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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만성 폐질환과도 관련

비만, 특히 복부비만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COPD란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을 일컫는 것으로 폐를 오가는 공기의 흐름이 제한돼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 의과대학 역학·예방의학과의 군둘라 베렌스 박사가 COPD, 암, 심장병이 없는 남녀 11만3천279명(50-70세)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진행한추적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7일 보도했다.허리둘레가 110cm 이상인 여성과 118cm 이상인 남성은 COPD 위험이 7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렌스 박사는 밝혔다.이 결과는 COPD의 주범인 흡연과도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비만이 COPD와 연관이 있는 것은 비만과 COPD 모두 호흡곤란을 유발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베렌스 박사는 설명했다.반면 일주일에 5번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COPD 발생률이 29% 낮았다.한편 체중이 표준미달인 사람은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COPD 위험이 56% 높았다.이는 영양부족, 근육량 감소 또는 염증 등으로 폐의 자가 치유 기능이 약화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베렌스 박사는 지적했다.이 연구결과는 캐나다 의사협회 저널(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7월7일자)에 실렸다.

2014-07-09

당분 과다섭취땐 기억력 뚝뚝

당분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기억력이 떨어진다는연구결과가 나왔다.독일 베를린 샤리테(Charite) 대학 메디컬센터 신경과전문의 아그네스 플로엘 박사는 당분의 지나친 섭취가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海馬)의 위축과 이에 따른 기억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매일 인터넷판이7일 보도했다.당뇨병이 없는 건강한 성인 141명을 대상으로 장단기 포도당 혈중수치 검사와 기억력 테스트를 시행하고 자기공명영상(MRI)으로 해마의 구조를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플로엘 박사는 밝혔다.포도당의 장기와 단기 혈중수치가 모두 높은 사람은 정상인 사람에 비해 기억력테스트 성적이 떨어지고 해마의 크기도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포도당 과다섭취가 해마의 위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플로엘 박사는 설명했다.다시 말해서 당분 많은 음식이 비만만이 아니라 뇌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얘기다.기억중추인 해마가 손상되면 치매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평소 당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플로엘 박사는 강조했다.이는 당뇨병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앞서의 연구결과들을 뒷받침하는 것이기도하다.플로엘 박사는 포도당이 당뇨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의 기억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가 궁금해 이 같은 실험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4-07-09

손목터널증후군 가장 먼저 의심해 봐야

▲ 김병희 진료과장 에스포항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손가락감각 담당 정중신경 가로손목인대에 눌려 발생낮보다 밤에 증상 심해져초기엔 신경주사로 치료많은 사람들이 손저림 증상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으며, 병원을 많이 찾는다. 손저림 증상이 있으면 사람들은 보통 혈액순환 장애를 의심하거나, 뇌졸중의 전조 증상이라고 생각을 한다.하지만 손저림은 혈관이나 중추신경의 장애 보다는 대부분 말초신경의 문제로 발생한다. 대표적인 말초신경의 이상 중 목의 추간판탈출증(디스크), 당뇨병성 신경증, 척골 신경병증 등이 손저림을 나타낼 수 있으나, 가장 먼저 의심해 보아야 할 것이 손목터널증후군이다.손목터널증후군은 손가락과 손바닥의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손목뼈와 가로손목인대로 형성된 손목터널이라는 부위를 지나는데, 이 부위에서 두꺼워진 가로손목인대에 눌려서 생긴다.이 질환의 증상은 손바닥 및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네 손가락의 저림 및 통증을 호소한다. 낮보다는 밤에 증상이 심해지고, 자다가 일어나서 손을 격렬하게 흔들면 증상이 줄어든다.더 진행되면 손바닥 근육이 마르고 손의 힘이 빠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간단한 이학적 검사로는 신경 타진 검사와 수근 굴곡 검사가 있다.손목터널증후군과 관련된 질환은 다양한데 당뇨, 만성 신부전,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 연관돼 있다고 보고 되고 있다.이러한 질환이 없어도 손을 많이 쓰는 직업 즉, 식당 종업원, 주부,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이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50세 이상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을 나타내는 그림.확진을 위한 검사로는 재활의학과 및 신경과 의사가 시행하는 근전도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병의 유무 및 병의 심한 정도를 평가를 할 수 있다. 일단 손목터널증후군이 진단되면, 말초신경 초음파로 해부학적인 이상이나, 신경의 부종 및 눌림을 확인한다.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는 우선 과도한 손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 보존적인 치료로 초기 단계에서는 물리치료 및 약물치료, 보조기 사용 및 신경주사를 할 수 있다.그 중 신경주사는 병의 정도가 심각하지 않을 경우, 초음파를 보면서 시술을 하므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이다. 보존적인 치료에 실패하거나, 병의 정도가 심할 때는 수술적인 치료를 한다.임상에서 환자들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손저림 증상이 지속되었지만, 그냥 괜찮아 지겠지 하는 마음에 관련 전문의를 찾지 않고, 자가치료 및 진통주사만 맞다가 너무 늦게 필자에게 오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손목터널증후군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 신경이 너무 많이 눌리게 돼 신경 손상이 심해져,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손저림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에 관련 전문의에게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4-07-09

75세이상 임플란트비 최대 80% 지원

건강보험 가입자 뿐 아니라 만75세 이상 의료급여 대상자들도 진료비의 20~30%만 환자 본인이 부담하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의료급여 제도는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등 형편이 어려운 국민을 위해 정부가 치료비의 일부 또는 전부를 직접 지원해주는 형태이다.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의료급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개정령안에 따르면 75세이상 의료급여 대상자 가운데 1종 수급권자(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권자 중 근로무능력자 세대 구성원)가 치과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 진료비의 80%를 정부가 지불한다.2종 수급권자(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권자 중 1종 수급권자 외)의 경우 정부 부담률은 70%이다. 의료급여가 적용되는 임플란트 수는 2개로 건강보험과 같다.의료급여 대상이 아니라 건강보험에 가입한 만75세이상 노인의 경우, 이미 이달초부터 건강보험을 통해 어금니와 앞니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있다. 본인 부담률은 현재 틀니와 같은 50%이다.건강보험분쟁위원회에 의료급여 관련 심판을 청구하는 절차와 방법 등도 개정 시행령에 포함됐다. 오는 29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의료급여법은 의료급여 이의 신청에 대한 급여비용심사기관의 결정에 불복하는 경우, 건강보험분쟁위원회에 다시 심판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급여비용심사기관이 청구인 또는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로부터 심판 청구서를 받으면, 받은 날로부터 10일 안에 답변서를 위원회에 보내야한다. 또 위원회는 이 답변서가 제출된 날로부터 60일 안에 결정을 내려야한다.아울러 개정 시행령은 건강보험과 마찬가지로 `선별급여` 항목에 대해 의료급여지원을 명시했다. 필수적이지 않거나 비용 대비 효과가 불확실한 의약품이나 시술 등에 대해서도 제한적으로 의료급여를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2014-07-09

`항생제 8종에 무반응` 광범위 내성 폐렴구균 발견

지금까지 보고된 폐렴구균 가운데 항생제 내성 정도가 가장 심한 광범위 내성 폐렴구균이 처음으로 국내 환자에게서 발견됐다고 삼성서울병원이 8일 밝혔다.이 병원 감염내과의 강철인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2011~2012년 폐렴구균 보유 환자 510명 가운데 5명이 페니실린, 세파로스포린, 퀴놀론 등 기존 치료법에 쓰이던8종의 항생제에 전혀 반응이 보이지 않았다.이들 환자는 일반적으로 폐렴구균 환자에게 잘 쓰이지 않는 반코마이신이나 리네졸리드 계열 약물 등 두 가지 종류의 항생제에만 미약한 반응을 보이는 정도였다. 이러한 `광범위 항생제 내성 폐렴구균`은 아직 해외에서도 보고된 사례가 없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환자들은 평균 연령 71.8세의 노인들로, 뇌혈관 질환과 같은 신경계질환이나 운동장애 등을 앓고 있었다. 모두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장기간 항생제 치료를 받으며 내성균에 노출될 위험을 키웠다는 공통점을 보였다.이같은 광범위 내성균은 일반적으로 3가지 정도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균보다 더 범위가 넓고 치명적이어서, 실제로 환자 중 1명은 입원 7일 만에 패혈증으로 숨질 정도로 병세가 빨랐다.강 교수는 “장기요양시설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생활하는 곳의 환자들을 치료할 때는 광범위 내성균의 보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며 “성인에게도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4-07-09

옆으로 칫솔질하는 횡마법 습관 상아질 노출·잇몸 퇴축 불러

지난 2013년 7월 1일부터 20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잇몸치료가 필요없는 치석제거(스케일링)에도 연 1회에 한해 건강보험이 적용됐다.이전까지는 추가적인 잇몸 치료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행해지는 치석제거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돼 예방 목적의 치석제거 시 비급여로 치석제거를 받아야 했다.연간 기준은 매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이며, 보험 적용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방문한 병의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보험 적용은 연 1회만 보장하기 때문에 추가되는 치석제거 시에는 비급여 항목이 된다.20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 가장 흔한 잇몸질환의 일종인 치은염 환자가 많은데 이를 방치할 시 잇몸출혈과 부종, 그리고 궤양을 동반하면서 치아를 지탱하고 있는 치조골의 염증과 흡수를 야기한다. 그로 인해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이 커져 시리고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이 일어나 결국 치아 상실에까지 이르게 된다. 치은염은 치주염으로 이환되며 이는 만성질환이라 통증이 항상 수반되는 것은 아니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잇솔질 방법으로 꼼꼼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때때로 구강검진시 치태나 치석이 거의 없는 이들을 만나기도 한다. 스스로 꼼꼼히 양치를 하고 관리를 한 이들이다. 하지만 치석은 없지만 잇솔질을 옆으로 해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위가 심하게 패여 있어 찬물이나 찬 바람이 들어가면 몹시 시리다.이는 횡마법(칫솔을 치아의 옆으로 해서 닦는 방법)으로 양치를 할 경우 잇몸의 퇴축이 일어나 치아가 길어지게 보이며 치아 자체의 마모가 일어나고 치아의 상아질이 노출되어 찬 음식에 더욱더 민감해 지게 된다.횡마법으로 치아를 닦는 이를 대부분은 그렇게 해야 입안이 개운하다고 하시는 경우가 많다. 입 안이 개운하다는 것은 그만큼 마모가 많이 일어난다는 의미다.▲ 박수만 원장 포항 예스치과치아가 옆으로 마모되어 패인 상태를 치경부 마모증(Cervical Abrasion)이라 하며, 패인 부위를 수복해 주어 민감한 부위를 보호해주는 것이 추천된다.치경부의 마모의 원인으로는 횡마법 양치로 인한 기계적 마모와 딱딱하고 질긴 음식의 잦은 섭취로 인한 치경부 마모증도 있다.치석제거 급여화가 시행한 지 벌써 1년이 다 돼간다. 치과에 내원해 치석제거도 받고 올바른 잇솔질 법에 대해 배우고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자신의 구강상태에 대해 검진을 받는다면 소중한 자신의 치아를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2014-07-02

알츠하이머·치매 치료 가능성 열렸다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에서 발생하는 기억장애의 원인을 규명해 기억력 상실이나 치매 등과 같은 난치병의 치료 및 차세대 신약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이창준 박사연구팀이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반응성 성상교세포(신경세포에 영양분이나 신경전달물질 등을 운반하는 아교세포)가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를 생성, 분비하고 이를 통해 기억장애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30일 밝혔다.기존 연구들이 신경 세포에 집중한 것과 달리 비신경세포에 집중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기억 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을 밝혀낸 것이다.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켜 인지장애를 초래하는 치명적인 난치병으로,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그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기억력 장애로 인해 실종된 치매노인 수는 2011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7천600명에 이른다.하지만 현재까지도 정확한 발병 기전과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고,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사후 뇌 검사를 통해 신경세포의 사멸이 기억력 장애를 일으킨다는 사실만이 알려져 왔다.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반응성 성상교세포 내의도파민 산화 효소 `마오-B`의 작용으로 생성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 가바가 베스트로핀이라는 특정한 음이온 채널을 통해 외부로 방출, 신경세포의 정상적인 신호전달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또 마오-B 혹은 베스트로핀을 억제하면 반응성 성상교세포 내 가바의 생성과 분비가 제한되고 신경세포의 발화능력과 시냅스 가소성이 회복돼 잃었던 기억을 회복하는 것을 확인했다.마오-B 억제제인 셀레질린은 파킨슨병의 치료 보조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는 큰 효과를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셀레질린이 처음 며칠은 효과를 보이지만 오래 복용할수록 약효가 줄어들어 장기 복용 시에도 약효가 지속하는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함을 밝혀냈다.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셀레질린보다 더 나은 효과를 보인 사피네마이드 등 다른 약물들을 현재 연구하고 있고, 이 약물들이 치매와 파킨슨 병 등 기억장애를 동반하는 다른 질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창준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반응성 성상교세포의 가바 생성과 분비 억제가 알츠하이머 발병 후 기억력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했다”며 “장기 복용 시에도 약효가 지속하는 신약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이 박사 연구팀을 중심으로 KAIST를 비롯한 국내외 연구팀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세계 수준의 연구센터(WCI) 사업과 뇌과학연구소의 플래그십 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메디슨(Nature Medicine) 30일자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2014-07-02

“남미·아프리카 여행 열흘전 황열 예방접종 잊지 마세요”

질병관리본부는 1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걸리기 쉬운 감염병을 소개하고 여행지역별로 필요한 예방접종과 예방약 복용을 권고했다.여름철 우리나라 국민이 주로 방문하는 동남아시아는 모기 등에 의한 매개체 감염병인 뎅기열과 말라리아를 조심해야 한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해 발생하는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도 동남아시아에서 걸리기 쉬운 질병이다. 남미나 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한다면 모기에 물려 걸리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황열과 말라리아를 주의해야 한다.황열은 발열과 근육통, 오한, 두통, 식욕상실,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 3~4일이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환자의 15%는 다시 급격히 열이 오르고 황달, 복통, 눈·코·입 등에서 출혈이 발생한다.말라리아는 약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기-발열기-발한기의 증상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며 심한 경우 저혈압, 뇌성혼수, 간질성 폐렴, 심근부종 등이 발생한다.질병관리본부는 황열 예방을 위해 최소 출국 10일전 국립검역소 13곳과 국립중앙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학교 병원에서 황열 예방접종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최소 출국 2주전 의사와 상담 후 항말라리아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최근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바이러스, 동물인플루엔자(H7N9)로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약 설사와 발열 증상 등이 있다면 공·항만 국립검역소에 신고하고 귀국 후 가까운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감염내과) 방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해외 감염병 정보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질병관리본부의 `해외여행 건강도우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방문국가에서 발생하기 쉬운 감염병과 예방정보를 사전에 찾아볼 수 있다./연합뉴스

2014-07-02

스트레스·경직된 자세에 뒷머리가 찌릿찌릿

▲ 최영림 과장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증상 가벼우면 스트레칭·마사지·온열요법 등 선택후두신경 근처 주사 치료·척수자극기 삽입 방법도현대인에 있어 두통은 매우 흔한 질환이다. 전체인구 중의 90% 이상이 일생에 한 번 이상 두통을 경험한다고 하며 원인도 다양하다. 크게는 뚜렷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두통과 특별한 기질적 원인 없이 유발되는 원발성 두통으로 나뉘는데 원발성 두통은 진단기준이 애매하고 주관적 증상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하기 어렵다. 국제두통학회에서 분류한 두통의 종류를 보면 머리가 욱신욱신한 편두통, 꾹 누르는 듯 조이는 긴장형 두통을 필두로 큰 분류만 14가지이고 세부 분류로 들어가면 수십 가지에 이른다.이러한 두통 중에 머리 뒤쪽에서 찌릿하게 전류에 감전된 듯한 통증이 목과 머리의 경계부분부터 시작해서 정수리 쪽으로 퍼지는 통증이 있는데, 후두신경의 문제인 경우에 이를 후두(後頭)신경통(occipital neuralgia)이라 한다. 요즈음 이러한 양상의 통증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이 늘고 있고 치료가 비교적 간단해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후두신경은 목의 상부 척추 사이에서 나오는 신경으로 목의 상부 근육을 거쳐 머리 뒷근육과 두피에 분포한다. (그림 1). 신경이 지나는 길을 따라 어디에서든지 자극이 되면 쿡쿡 쑤시는 듯하거나 전기가 오는 듯한 찌릿찌릿한 통증이 오는데, 보통은 한쪽 뒷머리에 통증이 오고, 아래에서 정수리 쪽으로 올라가는 양상이다. 오른쪽 왼쪽 각각 2개의 신경이 있는데 대후두신경의 경우 목줄기를 따라서 정수리 쪽으로, 소후두 신경은 더 바깥쪽으로 치우쳐 귀 뒤로 통증이 있다.신경이 뇌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다른 신경들과 교차하기 때문에 어떨 때는 이마나 안구까지 통증이 방사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후두 신경이 두피 쪽으로 나오는 부분에 압통이 있고, 신경 근처의 소마취제 주사로 급성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상부 척추의 관절질환, 교통사고 등에 의한 후두부의 직접적 손상이나 수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스트레스와 경직된 자세 등에 의한 목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신경이 조이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보고 있다.대증적인 치료로는 머리와 목 부분의 스트레칭, 이완 마사지, 온열 요법, 약물요법 등이 있고, 이런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을 시에는 후두신경 근처를 주사 치료하는 것도 꽤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주사 자체도 다른 통증 시술들에 비해 크게 번거롭지 않고 짧은 시간에 시행할 수 있다.통증이 매우 심하고 난치성인 경우에 외과적 척수 자극기를 삽입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평소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장시간 경직된 자세를 피하고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자주 풀어주는 것이 장기적인 치료 및 예방에 중요하다.하지만 두통을 생각할 때는 먼저 제일 위험한 것들부터 고려해서 가려내야 한다. 혈관질환이라든지 뇌출혈이 원인이 돼 2차적으로 두통이 오는 경우도 있는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런 질환들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벼락이 치는 듯한 두통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극심한 두통 △점점 심해지는 두통 △어지러움, 시야 흐림, 팔다리 얼굴 근육 마비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들과 같이 온 경우 △고열과 오심 구토를 동반한 두통 △어지러움, 시야 흐림, 팔다리 얼굴 근육 마비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들과 같이 온 경우 △고열과 오심 구토를 동반한 두통 등 이러한 경우는 빨리 근처의 가능한 병원으로 가서 뇌 영상 검사를 받아야 한다.이런 증상이 아니더라도 오래 지속되고 좋아지지 않는 두통이 있을 때는 검사해서 위험한 원인부터 배제하고 나서 대증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질환의 증상은 사람마다 항상 같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어서 대수롭지 않은 증상이라도 어떤 경우에는 위험한 질환에서 비롯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2014-06-25

“비만·당뇨병 막으려면 실내온도 낮춰라”

실내온도를 낮추면 비만과 당뇨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당뇨병·소화-신장질환연구소(NIDDK)의 폴 리 박사는 실내온도를 열 중성(thermo-neutral) 온도인 섭씨 24도 이하로 낮추면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brown fat)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열 중성 온도란 우리 몸이 열을 생산하거나 또는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따로 수고할 필요가 없는 안락한 온도를 말한다. 실내온도를 섭씨 19도로 낮추면 갈색지방이 30~40% 증가하는 반면 섭씨 27도로 높이면 갈색지방이 기준선 이하로 떨어진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리 박사는 밝혔다. 또 갈색지방이 많아지면 식사후 에너지 연소율이 높아지고 인슐린 민감성도 올라가 혈당 상승이 차단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갈색지방은 태아와 신생아 때를 제외하곤 거의 없고 대부분 백색지방만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한 때 알려졌었다. 그러나 성인에게도 갈색지방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결과 밝혀지고 있다.갈색지방은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만큼 갈색지방이 많은 사람은 적은 사람에 비해 대개 몸이 날씬하다. 반면 지방을 저장하는 백색지방이 많으면 체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이 연구결과는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과 운동부족 외에 실내온도 상승이 비만과 당뇨병 증가를 부채질하는 또 다른 요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다.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내분비학회·미국내분비학회 합동회의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당뇨병`(Diabetes)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

2014-06-25

`음주·운동부족` 치매 위험요인 미리 관리

정부가 치매의 주요 위험요인인 음주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등 치매를 발생시키는 여러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치매환자 등이 머무는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시설·인력 등 안전기준도 강화된다.보건복지부는 24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생활 속 치매 대응전략`을 보고했다.정부는 치매가 어느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과음과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누적돼 발생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생활속 위험요인을 관리하는데 대책의 초점을 맞췄다.먼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음주를 줄이기 위해 다음 달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추진해 대학교 등 공공시설에서의 음주와 주류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다.대중교통수단이나 옥외광고물에서의 주류 광고와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TV와 라디오를 통한 주류 광고도 금지되며 주류 광고에 경고문구 표기가 의무화된다.정부는 또 노인들의 운동을 유도하기 위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을 개발해 경로당·사회복지관 등에 보급하고, 학교체육과 생활체육도 활성화할 방침이다.아울러 사별이나 이혼 등으로 혼자 사는 노인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2.9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반영해 독거노인을 위한 `노인 돌봄 기본서비스` `독거노인 사랑잇기`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성 요양병원 화재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치매환자 등을 위한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의 시설·인력기준도 강화된다. 노인요양시설에는 비상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쉽게 대피할 수 있도록 출입문에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하도록 하고,이르면 10월부터 신축 요양병원은 스프링클러와 자동화재속보설비 설치를 의무화할 방침이다.복지부는 이를 포함한 요양병원·요양시설 안전대책을 내달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