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정 숙
내가 떠났던 잊지 못할 지구
안개 속에서
너희들의 창이 열린다
어제 같은 오늘을 향해
오늘 같은 내일을 향해
지구의 새벽이 차례로 잠을 턴다
우주에서 바라볼 때 지구는 아주 예쁜 초록빛의 별이라고 한다, 그래서 지구를 초록별이라고도 한다. 안개 속에서 삶을 위한 하루의 창과 문이 열리는 시간들을 아주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시 정신으로 쓴 짧은 작품이다. 무언가 안개같이 불확실하고 분명하지 않는 것이 놓여있는 삶이지만 비전을 가지고 잠을 터는 인간들의 역동적인 몸과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