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장기이식 생존율<BR>수도권 대형병원보다 높아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이 영남권 지역 신장이식 수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소장 이종수)는 지난 4월 생체공여자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신장이식 수술 300례를 달성했다.
울산대병원은 지난 1998년 7월 첫 신장이식 수술 시행 후 2008년 10월 100례, 2012년 8월 200례를 달성하며 매년 수술건수가 증가해 첫 시행 후 17년 만에 300례를 달성하며 영남권 신장이식 분야의 선도자 역할을 수행 중이다.
특히 뇌사 공여자로부터의 신장이식이 46%로 타 장기이식센터에 비해 높은데다 5년 이식 장기 생존율 97.1%, 10년 장기이식 생존율은 90.7%로 수도권 대형병원의 10년 이식신장 생존율 보다 5% 이상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종수 장기이식센터 소장은 “생체기증 장기이식 보다 생존율이 낮은 뇌사 공여자 장기이식이 높은 것은 병원의 우수한 장기이식 수준을 나타낸다”며 “수도권 대형병원과 동등한 시설 및 의료수준을 갖춰 근거리 지역 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최적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 최초 간·신장, 췌장·신장 동시이식 성공은 물론 혈액형 부적합 이식 등 고난이도 이식도 선도적으로 시행 중이다. 지난 2012년에는 국내 최초 이식 뇌사자의 신장 재사용에 성공하는 등 영남권 최고의 장기이식센터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우수 뇌사판정대상자 관리전문기관`으로 선정되며 장기이식수술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