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칠곡군, 이번엔 ‘메가프로젝트’ 예산낭비 논란

[칠곡] 칠곡군이 시책개발기획단 예산낭비 논란본지 15일자 9면 보도에 이어 이번에는 ‘메가프로젝트 과제 발굴 추진단’ 예산낭비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군은 지난달 29일 칠곡군 미래 먹거리 ‘신규 대형 프로젝트 발굴’ 역할을 수행할 ‘메가프로젝트 과제 발굴 추진단’ 발대식을 가졌다.기존의 시책개발기획단과의 차이점은 공무원으로만 구성된 것과 달리 외부전문가를 투입해 혁신과제를 발굴한다는 점이다. 100억 원 이상 대규모의 사업 발굴도 포함됐다.하지만 기존의 시책개발기획단과 발굴 사업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별다른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5년 동안 뚜렷한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있는 시책개발기획단을 운영하면서 같은 성격의 메가프로젝트 과제 발굴 추진단을 결성한 것은 예산 중복이라는 지적이다.메가프로젝트 추진단이 1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을 발굴한다는 것도 예산 확보부분에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미 군은 내년도 사업 추진안을 모두 확정한 상황이다. 설령 메가프로젝트 기획단이 100억 원 이상의 사업안을 제안하더라도 경북도로부터 승인 받아야 예산확보가 가능하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현실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메가프로젝트 과제 발굴 추진단 역시 시책개발기획단과 마찬가지로 인센티브 등 운영예산을 군비로 확보한다.시책개발기획단에는 매년 약 4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같은 성격의 메가프로젝트 추진단에도 그에 상응하는 예산안이 투입 될 예정이다.칠곡군이 사업 규모만 다를 뿐 같은 성격의 2개 단체에 예산을 지원키로 하자 이에 대한 구설수도 끊이지 않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시책개발기획단이 매년 농사짓듯이 벼베기, 모내기하는 것도 아니고 반복되는 일정 속에 뚜렷한 결과물을 내지못하고 있다”며 “유사한 성격의 모임이 2개나 필요한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시민들도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없는 사업들이 진행되면 백선기 군수가 구설수에 휩싸일 것”라며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진정성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추진하지 않으면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시책기획단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고 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9-11-17

적극 행정 펼친 우수 공무원 특별승진 추진

[구미] 구미시가 적극 행정을 펼친 우수 공무원에 대한 특별승진을 추진한다. 시는 5급이하 승진예정 인원의 10% 내외의 인원을 특별승진 대상자로 선정해 오는 1월 정기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다.선정대상은 △직무수행능력 우수자, 적극행정 우수 및 제안채택·시행자 △창의적 업무개선, 예산절감, 고질적 민원업무 개선 등 주민편의 증진 기여 △국정과제 및 지방 역점과제의 성공적 추진으로 경제위기 극복, 행정발전에 기여한 공무원이다.시는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특별승진 후보자를 추천받아 추천자 명단과 공적요약서를 내부게시판에 게시할 예정이다.후보자 추천은 부서장, 동료, 본인이 할 수 있다. 추천을 받은 후보자는 이달 말 다면평가를 거쳐 12월 초 공적심사(내·외부)와 인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될 계획이다.또 특별승진 외 기타 인사상 인센티브 부여는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과 연계 추진할 방침이다.박노돈 시 인사계장은 “현장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공무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있는 시점에 적극 행정을 펼친 우수 공무원을 발굴하려는 것”이라며 “후보자의 공적 내용이 공개되고 이에 대한 공개적인 평가와 엄정한 심사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우수 공무원을 선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방공무원 적극행정 운영규정(대통령령)이 지난 8월 6일 개정됨에 따라 정부는 적극행정이 공직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에 대한 인사상 우대와 인센티브 부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11-17

구미 국가산단 수출액 1년째↓

[구미] 구미 국가산업단지 수출액이 1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관세청 구미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구미국가산단 수출액은 23억6천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25억3천500만 달러보다 7% 감소했다.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139억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누적 수출액 218억9천500만 달러보다 12%나 감소해 1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수입액은 9억8천만 달러로 작년 10월 10억2천800만 달러와 비교해 5% 감소했다.지난달 무역수지는 작년 동기 흑자 15억700만 달러보다 8% 감소한 13억8천200만 달러를 기록했다.주요 수출품목은 전자제품(51%), 광학제품(13%), 기계류(9%), 플라스틱(6%), 섬유류(5%), 화학제품(3%) 순으로 나타났다.수출지역은 중국(35%), 미국(18%), 동남아(13%), 유럽(10%), 중남미(5%), 일본(4%), 중동(3%) 순이다.국가별 수출은 유럽(전년 동월 대비 28%)만 증가했을 뿐 중국 4%, 미국 14%, 동남아 7%, 일본 11%, 캐나다 40%, 홍콩 16% 등 대부분 감소했다. 일본 수입은 6% 줄었다.최연재 구미세관 통관지원과장은 “작년 동월과 비교해 전자·유리제품 수출액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광학·화학제품과 플라스틱 등 대부분은 감소했다”고 말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11-17

“우리도 제2의 손흥민 꿈꿀 수 있어요”

[상주] 상주상무프로축단이 ‘롤보다 축구가 좋아요’ 라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한 덕에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에 축구부가 탄생했다.문경시 산북면에 있는 산북초등학교는 올해부터 방과 후 수업으로 축구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포함해 전교생 55명이 전부지만, 축구에 대한 열의만큼은 어느 학교보다 뜨겁다.지난해 11월 상주상무의 배신영, 안세희, 마상훈 선수와 함께 축구클리닉 활동을 진행한 이후 아이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학교 측 지원으로 축구부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매주 수요일 47명의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1,2학년 3,4학년 5,6학년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상주상무의 축구클리닉과 방과 후 수업으로 인해 축구선수가 꿈인 학생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13일에는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윤보상, 장은규 선수가 ‘롤보다 축구가 좋아요’ 프로그램을 전교생과 함께 진행했다. 선수들의 지도로 패스 및 슈팅 기본기 연습과 미니게임을 했고, 아이들은 선수들을 곧장 따르며 클리닉에 임했다. 축구클리닉 이후에는 사인회와 스포츠용품을 증정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 해 더욱 관심을 유발했다.임창호 산북초등학교 교사는 “상주상무축구단과 함께한 축구클리닉을 통해 제2의 손흥민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 줄 수 있게 됐다”며 “스타선수와 함께하는 과정에서 자긍심과 유대감이 높아지고, 인성함양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윤보상 선수는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잘 따라줘서 즐거웠고, 이런 활동이 활성화되면 축구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롤보다 축구가 좋아요’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kbmaeil.com

2019-11-17

미국 소비자 입맛 사로 잡은 ‘상주 배’

[상주] 상주 외서농업협동조합(조합장 지종락)과 수출업체인 경북통상 주식회사(대표 박순보)는 최근 5일간에 걸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남체인 한인마트에서 상주 배 홍보 판촉행사를 펼쳤다. 이번 행사에서는 상주시의원과 시 관계공무원, 한만우 로스앤젤레스 aT 지사장, 한남체인 관계자, 미국 청과도매업체 밸리(Valley) 담당자 등이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의도 함께 진행했다.한남체인은 미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한인마트로 한인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시식 행사에는 수많은 쇼핑객이 몰려 당도 높고 아삭한 식감의 상주 배를 마음껏 즐겼다.행사 참가자들은 미국시장의 경우 앞으로 작은 배 수요가 늘어날 전망인 만큼 이에 맞춰 다양한 소포장 개발에 힘쓴다면 상주 배의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외서농협 관계자는 “현지 마켓을 통한 작은 배 수출 확대를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시식 행사도 꾸준히 개최하겠다”고 했다.안창수 상주시의원은 “지속적인 수출 확대는 물론 수출 국가별 맞춤형 생산 방식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출 시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9-11-14

칠곡 시책개발기획단, 5년째 예산 낭비

[칠곡] 칠곡군이 매년 약 4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시책개발기획단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예산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시책개발기획단은 군정을 이끌 새로운 시책 발굴과 직원 상호 간 소통·토론문화 확산을 위해 백선기 칠곡군수가 2015년부터 야심차게 운영하는 비상설 연구 모임이다. 모임은 연초에 구성·운영계획에 따라 6급 이하 공무원들이 자발적 참여한다. 하지만 매년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발굴되는 시책들은 현실에 맞지 않아 사업에 반영되는 비율은 매우 미비한 실정이다.군에 따르면 첫 해인 2015년에는 47건의 시책이 발굴됐고, 2016년에는 5건, 2017년 64건, 2018년 36건, 2019년 13건 등 총 165건의 시책이 발굴됐다. 군 측은 165건의 발굴된 시책 중 사업에 반영된 시책이 21건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군정에 반영된 21건의 시책 중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가지고 예산투입이 된 시책은 역사너울길 조성사업과 꿀벌케릭터사업화 추진 등 2건에 불과했다.또 반영된 시책이라고는 하지만, 제목만 약간 다를 뿐 비슷한 성향의 시책들 뿐이다.실제, TV방송을 통한 낙동강 주변시설 홍보, 낙동강 세계평화대축전과 연계하는 시책들이 대부분이라 다양성과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전문성이 결여되다보니 반영된 시책들이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칠곡군이지만, 해결책은 찾지 않고 매년 예산만 들어붓고 있다.올해에도 역량강화 워크숍에 1천500만원, 선진지 벤치마킹에 800만원, 해외선진지 견학에 1천500만원을 사용했지만, 발굴된 시책은 13건으로, 이마저도 새롭거나 실현가능성 높은 시책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군은 최우수 1팀에 80만원, 노력상 3팀에게 각 50만원의 포상금까지 전달했다.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타 지자체에 비해 칠곡군 공무원 수가 열악한 점이 많음에도 시책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느 정도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자발적 참여가 가능하다”며 “시행 초기 창의적인 아이디어 위주로 시책을 발굴하다보니 실현 가능성이 떨어졌으나 올해부터는 실현 가능한 시책 1∼2가지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하지만, 군 내부에서조차 시책개발기획단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그 일이 다른 부서의 직무와 연계된다면 눈치가 보여서 함부로 말을 꺼내지 못하는 공무원 조직의 구조적인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군에서는 자발적인 모임이라고 말하지만 진정 자발적인 모임인지 반성해야 한다”면서 “자발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인지, 반강요에 의해 참여시켰기 때문에 위로차원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9-11-14

상주국제승마장, 전국 승마대회 개최 ‘봇물’

[상주]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전국 단위 승마대회가 잇달아 열린다.17~25일까지는 제48회 한국마사회장배가, 26~30일까지는 제55회 회장배 전국승마선수권대회가 이어진다.한국마사회장배 전국승마대회는 17~18일 마장마술, 복합마술, YH(젊은 말)경기가, 22일에는 유소년 경기가 펼쳐진다.23~25일에는 장애물, 복합마술, 국산마·YH, 경주퇴역마경기가 진행된다.회장배 전국승마선수권대회는 26일 유소년경기, 27~29일에는 마장마술, 장애물, 복합마술경기가, 30일에는 국산마 경기가 치러진다.이번 대회에서는 국산마 경기를 비롯해 유소년 기승 능력인증코스 6등급, 유소년 단체릴레이, 국산마 경기, 국산마 경매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이들 경기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영향으로 연기됐다가 이번에 개최하게 된 것이다.대회에 참가하는 말의 입사는 대회 이틀 전에 완료된다.상주시 관계자는 “전국승마대회 70% 이상이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려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전국대회를 더 적극적으로 유치해 승마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8일부터 3일 동안은 제1회 상주시장배 전국승마대축전이 성황리에 열렸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1-13

구미 물빛공원 내 광장·누각 명칭 변경 놓고 갈등

[구미] 민족문제연구소(이하 민문연) 구미지회가 구미확장단지에 있는 물빛공원의 시설물 명칭 문제를 두고 논란과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민문연은 지난 11일 구미시청 열린나래에서 ‘왕산이름지우기와 왕산가문 독립운동가 14분 조형물 이전 설치’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기자회견에서 민문연은 “산동면 확장단지 내 공원 조형물 명칭과 관련한 사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관계부처, 왕산허위선생 후손, 확장단지 입주민, 산동 원주민 등과 수차례 만났으며 사안의 본질이 심하게 왜곡됐음을 발견했다”며 “이를 통해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사태의 본질을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하지만, 민문연은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기 보다는 새로운 논란과 갈등만 조장하는 주장만 펼쳤다.민문연은 장세용 구미시장 취임 전에는 왕산관련 민원이 없었으며 왕산 명칭지우기와 동상이전을 장세용 시장 취임 후 시작됐다고 지적하며 “장 시장이 주장하는 독립운동가 태생지위주의 사업 추진은 근거가 없으며 최근 구미시가 제안한 왕산 기념공원 조성사업은 101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들고 의회를 통과할 지도 의문이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당초 계획대로 물빛공원내 광장의 이름을 왕산공원으로 누각을 왕산루로 조성해 준공하고 이후 구미시의 소유가 되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정하길 바란다”고 의견을 제시했다.이 과정에서 민문연은 “대한민국 3대 항일가문인 왕산허위선생에 대한 기념시설물은 대한민국 어디에 세워도 문제될게 없다”며 “구미시가 추진하는 왕산 기념공원 조성사업은 구미사가 추진할게 아니라 정부가 나서 국비를 들여 더욱 큰 규모의 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 등의 자신들의 주장과 앞뒤가 맞지 않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시민들도 민문연 구미지회의 주장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민문연이 최근 구미시가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왕산기념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마당에 시민들이 이용하는 근린공원내 누각과 광장의 이름에만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민문연 스스로가 이에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못하면서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한 시민은 “장 시장이 후보시절 선거운동에 참여한 단체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시장의 행보에 딴지를 걸고 있다고 한 소문이 사실인 것 같다”며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이런 행태는 이제 그만 사라져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한편, 이날 기자회견 중 한 기자가 민문연이 왕산 허위선생 관련 다큐멘타리 제작 예산 3억 원을 구미시에 요청한 적이 있냐고 질문하자, 민문연 박찬문 사무국장은 “당시 MBC에 다큐멘터리 제작을 의뢰했는데 구미시가 3억원 정도 협찬을 해야한다고 해서 이를 구미시에 전달했지만 시가 거절했다”며 예산 요청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11-13

“칠곡 외식산업 부흥으로 관광활성화 견인”

[칠곡] 특급호텔 출신 전문 셰프로부터 레시피를 전수 받은 칠곡군 외식업소가 전국 미식가 입맛유혹과 지역 외식산업 부흥에 나선다.칠곡군은 지난 11일 농업기술센터 6차산업관에서 ‘외식업소 맞춤형 위생관리 컨설팅 수료식’을 갖고 과정을 이수한 19개 업소에 수료증과 현판을 전달했다. 이번 컨설팅은 지역 외식업 경영자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급변하는 외식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도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외식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이를 위해 군과 오영근(54·BI 코리아 컨설팅 대표) 셰프는 지난 8월부터 4개월간에 걸쳐 19개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이론교육, 조리교육,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이론교육은 최근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외식업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영업주 경영능력을 향상시키고자 9회 걸쳐 이뤄졌다.또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축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기본육수 뽑기 △간장을 이용한 요리에 사용되는 만능소스 △육류와 해산물을 요리하는 고추장 베이스 소스 △마요네즈를 탈피해 올리브유를 이용한 야채 드레싱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칠곡군만의 불고기소스 △영지버섯을 이용한 닭 레시피 △밑반찬 교육 등의 조리 교육을 실시했다.오 셰프는 각 업소를 직접 방문해 경영진단, 고객서비스, 상권 및 환경분석, 메뉴타당성, 마케팅 등 음식점 경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도출하고 1:1 맞춤형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현장 교육도 진행했다. 그는 컨설팅이 끝난 뒤에도 외식업 사장과 단체 대화방을 개설해 매일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로 사후관리에도 힘쓰고 있다.컨설팅을 수료한 조태선(51·여) 이어도 대표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업주들에게는 피와 살이 되는 큰 도움을 받았다” 고 말했다.백선기 군수는 “친절한 음식점과 맛집은 지역의 관광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음식점의 자생력 증강과 급변하는 외식산업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9-11-13

한 푼의 예산도 낭비되는 일 없게 시·군의회, 이달 중순부터 정례회

경북지역 시·군의회들이 이달 중순부터 제2차 정례회를 열고 올해 의정활동을 마감한다. 이 기간 시·군정 전반에 걸쳐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심사, 시정질문, 각종 조례안 등 의안을 심의 처리한다.칠곡군의회는 20일부터 12월 13일까지, 예천군의회는 25일부터 12월 20일까지, 상주시의회는 27일부터 12월 16일까지, 경주시의회는 28일부터 12월 20일까지, 경산시의회는 12월 2일부터 16일까지, 김천시의회는 12월 2일부터 23일까지 제2차 정례회를 진행한다.이들 의회는 행정사무감사에서 부당한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비를 부풀려 준 사례는 없는지, 명시이월 예산이 늘어난 이유, 공무원들의 비위, 지지부진한 주요사업 등을 집중 추궁한다.5~10명의 의원을 시정질문자로 내세워 굵직한 지역 현안 전반에 대해 따져 묻고 대안을 제시한다.의원들은 혈세가 땅 속으로 새는 노후수도관, 경관을 헤치는 농어촌지역 빈집, 고액 지방세 체납 징수, 지지부진한 지역개발사업, 공원 일몰제 대책, 포화상태에 놓인 쓰레기매립장 조성과 화장장 외곽지 이전,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양돈농가 대책 등을 집중 추궁한다.또 수뢰혐의를 받고 있는 시장군수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질책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한다.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는 선심성 예산,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삭감해 주민복지사업으로 돌린다.의원들은 “한 푼의 예산이라도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꼼꼼히 살펴 볼 것”이라며 “시민들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입을 모았다.상주시의회 정길수 산업건설위원장은 “주요 시책사업의 추진은 물론 민생과 지역경기 활성화 등 시정 전반에 걸친 심도 있는 관찰과 대안 제시를 통해 시정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 또 최근 국가 비상사태가 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한 방역체계의 허점을 비롯해 양돈농가와 관련업체의 애로사항과 문제점 등을 면밀히 살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경북부종합

2019-11-12

‘시의전서’ 속 조선시대 밥상 재현

[상주] 상주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말의 조리서인 ‘시의전서’에 근거한 요리경연대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는 최근 상주시 복룡동에 있는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에서 상주시 시의전서 요리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학생과 일반인 48팀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다.경연 결과 일반부 대상은 ‘더다음’팀이, 학생부 대상은 ‘아따아따’팀이 차지해 각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경북도지사상을 수상했으며, 상금 300만원씩도 받았다. 대회에서는 시의전서에 나오는 음식 중 주 요리 1점과 부 요리 3점으로 구성된 코스요리 48세트를 관람객에게 선보여 조선시대 전통음식이 현대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메뉴로 재탄생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시의전서’(是議全書)는 1919년에 상주군수로 부임한 심환진(沈晥鎭)이 반가에 소장돼 있던 조리책을 필사해 그의 며느리 홍정(洪貞)에게 전한 것이다.심환진의 필사연대는 1919년께이고, 원본은 1800년대 말의 것으로 추정된다. 상주시는 2017년부터 시의전서의 가치를 발굴하고 산업화하기 위해 ‘시의전서 전통음식 명품화 사업’을 추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1-12

‘구미형 푸드플랜’ 첫발 내딛었다

[구미] 구미시는 지난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건강한 시민,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고 균형발전 하는 구미시’를 주제로 구미 먹거리정책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경북도, aT, 교육지원청, 상공회의소, 농협 관계자를 비롯해 구미공단 기업체, 복지시설, 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 관련조직, 관련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시는 푸드플랜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공공형 운영조직인 재단법인 구미푸드통합지원센터 건립 타당성 보고회를 가지는 등 현재까지 추진실적과 앞으로의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참여자의 의견을 수렴했다.푸드플랜 사업은 현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이면서,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생산·소비·안전·영양·복지·환경 등 먹거리 관련 이슈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중소농 소득 증대,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 지역경제 활성화, 환경부담 완화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지역단위 먹거리 종합전략이다.시는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지역단위 푸드플랜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예산을 지원받아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또 43만 시민과 3천여개의 기업, 200여개의 학교 등 우수한 지역여건을 바탕으로 지역 내 소비시장을 분석하고 로컬푸드 공급비중을 늘리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연말 푸드플랜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사업에 필요한 예산(국비)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장세용 시장은 “이번 시민 대토론회는 구미형 푸드플랜의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시점으로 종합 먹거리 체계구축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앞장서야 한다”며 “행정과 의회·교육지원청·구미공단(기업체)·복지시설·소비자·생산자가 긴밀히 협력해 다 같이 잘사는 먹거리시티 구미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11-12

“선뜻 내어준 소중한 유물 잘 보관할게요”

[상주]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은 최근 박물관 로비에서 ‘제1회 기증·기탁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소중한 유물을 기증·기탁한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증·기탁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마련했다.상주박물관은 지난 11일 100여명의 기증·기탁자들을 박물관으로 초대해 기증·기탁자 카드와 기념품을 전달하고 전시실과 수장고에 있는 기증·기탁 유물을 관람하도록 했다.2007년 11월 개관한 상주박물관은 12년 동안 유물 6천93건의 1만5천361점을 기증받았다.유물들은 선사시대∼삼국시대 토기, 고려·조선 시대 청자, 백자, 고문서, 근대 자료 등이다. 또 전적(田籍·토지대장), 도자기류, 목기, 민속품, 근대 사진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다수의 간찰(편지)과 전적을 기증한 우천 종가 종손 류한민씨는 “기증·기탁된 소중한 유물이 상주의 역사 고증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라고 많은 시민이 기증 릴레이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유물 기증·기탁이나 특별전 등에 관한 문의는 상주박물관 학예팀(054-537-5707)으로 하면 된다.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귀한 소장품을 선뜻 내어준 기증·기탁자들에게 존경과 함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기증자 뜻에 따라 보관은 물론 전시·학술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1-12

구미시 ‘허위선생 기념공원’ 사업안 마련

[구미] 구미시가 독립운동가 후손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기념공원 조성사업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10일 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01억원을 들여 임은동 왕산허위선생기념관 주변 임야 등 7천500㎡를 매입해 왕산기념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내년 예산으로 실시설계 용역비 1억원을 반영하고, 내년 6월까지 실시설계 인가를 받아 토지 보상절차를 거친 뒤 2024년부터 2년간 공사를 추진한다는 것이다.시는 그동안 산동면 물빛공원에 설치하려던 허위 선생 가문 독립운동가 14명의 동상을 기념공원으로 옮기고 물빛공원 내 왕산광장과 왕산루(누각)의 명칭을 산동광장과 산동루로 변경하는 것을 두고 허위 선생 후손과 갈등을 빚어왔다.시는 14명의 동상을 기념공원으로 옮기고 광장·누각 명칭을 변경하는 대신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안을 허위 선생 후손에게 전달했으며, 후손 측도 기본적으로 사업안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지에 우려를 전했다.시가 매입하려는 임야 등은 내년 7월부터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돼 사업 추진이 시급하고, 총사업비 101억원의 조달이 시 재정 형편상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장재일 구미시 공원녹지과장은 “내년 6월까지 실시설계 인가를 받으면 도시공원 일몰제를 적용받지 않고 5년 내 용지를 매입할 수 있다”며 “공원 조성안을 허위 선생 후손이 받아들이면 사업계획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예산을 집행하는 구미시의회의 일부 시의원들의 반대가 예상되고 있어 예산안이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더불어민주당 홍난이 시의원이 지난달 25일 SNS에 “죽은자에 대해서만 관심이 집중되는 도시(는) 답 없다. 박정희든 왕산이든”이라고 적은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일부 시의원들의 극심한 반대가 예상된다. 홍 의원은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현재는 삭제한 상태다.또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가 11일 구미시청에서 공원 명칭 선정 과정에서 왕산 허위선생 일가 기념시설 배제 경위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가 민주당 홍난이 구미시의원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한편, 허위 선생은 1908년 의병투쟁으로 일제에 의해 사형을 당한 ‘서대문형무소 1호 사형수’이자 독립운동 선구자이다. 허위 선생의 형제와 자녀 등 14명이 독립운동가인 국내 최대의 독립운동가 집안이다. /김락현기자

2019-11-10

텅빈 칠곡향사아트센터, 적막감만 가득

[칠곡] 지난 9일 오후 2시 칠곡군 석적읍 중지리에 있는 칠곡향사아트센터를 찾았다.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의 그림자도 찾아 볼 수 없었다.청년협의회칠곡군연합회 회장단 이·취임식 등으로 북적이는 인근의 호국평화기념관·꿀벌나라테마공원과는 대조를 이뤘다.칠곡군이 국악교육의 선구자인 향사 박귀희 명창을 추모하기 위해서 116억원을 들여 지난달 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평 1749㎡ 규모로 개관한 지역 최초의 국악공연장 칠곡향사아트센터가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건물 내부로 들어서자 텅빈 공간에서 오는 오싹함이 밀려왔다. 내부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문을 밀고 발걸음을 옮겼다.240석의 공연장은 모두 자물쇠가 걸려 있었고, 안내원이나 안내책자도 없었다. 내부 폐쇄회로(CCTV)만 작동되는 것 같았다.향사(香史) 박귀희 명창의 귀중한 유품 전시실 역시 관리인이 없어 유품 훼손 등 유사시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없을 듯 보였다.센터에 마련된 교육실 겸 연습실 2곳 역시 문이 잠겨 있었다.건물 밖으로 나오니 운동을 하는 동네 주민을 만날 수 있었다.주민 A씨는 “지난달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행사 기간에는 전시와 각종 행사로 사람들이 찾아 왔지만, 행사나 공연이 없으니 사람들이 건물 안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거의 한달 가까이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칠곡군에 확인한 결과, 개관 이후에는 군 행사인 주민공청회를 위한 대관 말고는 아무런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주민 말대로 한 달 가까이 방치돼 온 것이다. 더욱 문제는 올해 연말까지 그 어떤 행사 계획도 잡혀 있지 않았다.군 관계자는 “향사아트센터 성격에 맞는 대관 신청이 들어오면 대관해 줄 예정이다. 내년부터 공연계획을 마련하겠다. 개관 일정이 촉박해 안내책자 및 홈페이지 등을 미리 만들지 못했다”고 해명했다.이에 군민들은 “막대한 혈세로 건립한 향사아트센터가 방치되고 있다는 것은 공무원들의 책임이 크다”며 “센터 건립 일정에 맞춰 홍보책자와 홈페지를 만들고 지역 문화예술계 등을 상대로 공연계획도 짜고,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박귀희 명창 관련 교육을 이어갈 수 있다면 당초 센터 건립 취지를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9-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