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구미시는 한국동양철학회와 여헌학연구회의 후원으로 지난 21일 성리학역사관에서 ‘여헌 장현광의 성리사상과 역학적 사유’라는 주제로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구미지역 성리학자인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 선생의 인문학적 전통을 규명하고 성리사상과 역학적 사유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에서는 대구한의대 명예교수이자 전통문화연구회 회장인 박홍식 교수가 ‘구미 인문학 전통과 여헌 장현광의 사상적 특징’이라는 기조발표에서 한국 사상사에서 차지하는 장현광의 지위뿐만 아니라 구미지역 인문학을 모색했다.
이어 첫 주제 발표자로 나선 한림대 엄연석 교수는 ‘장현광 역학사상의 경위설(經緯說)과 분합론(分合論)의 연속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통해 장현광의 역학사상에 담긴 성리학적 사유를 규명했으며, 이 발표에 대한 논평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이창일 교수가 담당했다.
다음 주제 발표는 한국주역학회 서경대 황병기 교수가 ‘장현광의 역학도설(易學圖說)과 하도낙서관’를 발표했고, 성균관대 박영우 연구원이 논평을 맡았다.
마지막 주제 발표에서는 경북대 김정운 연구원이 ‘여헌선생급문제자록(旅軒先生及門弟子錄)을 통해 본 학문 정체성의 계승 양상과 특징’을 발표를 했다.
주제 발표를 통해 문인록에 등재된 제자들의 지역별, 가문별 분포도를 분석하고 여헌 강학의 교재를 분석함으로써 여헌학파의 학문적 정체성을 밝혔다. 논평은 영남대학교 채광수 교수가 맡았다.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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