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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1번지 상주서 ‘부농의 꿈’ 이루세요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1-08-24 19:35 게재일 2021-08-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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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포도 등 고수익 작물 재배<br/>사통팔달 교통·입지조건 탁월<br/>정착 지원금·프로그램 등 다채
상주시가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먹거리 교육을 하고 있다.
[상주]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임을 자부하는 상주시가 귀농귀촌 1번지로 각광받고 있다.

귀농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여들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2020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주시로 전입한 귀농귀촌인은 1천339가구 1천708명(귀농인 185가구 268명, 귀촌인 1천154가구 1천440명)이다.

귀농인의 경우 의성군에 이어 전국 2위를 자치했다.

귀농귀촌인들이 상주를 선택한 이유는 곶감, 오이, 포도, 딸기, 과수 등 고수익 작물을 재배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서다.

토양과 기후 조건은 물론 당진∼영덕·중부내륙·상주∼영천고속도로 등이 통과하는 사통팔달 교통 중심지여서 농산물 유통 여건도 뛰어나다.

현재 조성 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대구에서 이전 작업이 추진 중인 경북농업기술원이 완공되면 첨단 농법의 획득도 용이하다.

상주시는 올해 3개 분야 13개 사업에 22억7천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귀농귀촌인 정착과 주거,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농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영농시설 확충을 위해 귀농인 55명에게 71억원을 융자했다.

귀농인들은 보조금 400만원과 자부담 100만원으로 저온 저장고를 짓거나 관리기·운반차 등을 구입하는 등 영농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주택수리비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후 주택을 수리하면 자부담을 포함한 사업비 1천만원의 범위 내에서 최고 500만원의 보조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귀농귀촌 희망자가 주거나 영농 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임시 거처를 제공하는 ‘귀농인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귀농하기 전 ‘농촌에서 살아보기’사업에 참여해 체험마을이나 귀농인의 집에 거주하면 6개월간 연수비를 지원한다. 폐교된 공검중학교 부지에 공공임대주택단지 20가구도 조성해 내년 1월 입주한다. 올해 6월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72명이 신청해 3.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귀농 2년차인 박모 부부는 “일자리 탐색교육’에서 만난 귀농선배의 권유로 시설오이 재배교육을 받고, 귀농 융자금으로 스마트팜(오이) 시설을 조성했다”며 “귀농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더 많은 귀농귀촌인을 유치해 인구 증가와 함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귀농귀촌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귀농귀촌과 관련한 문의는 ‘상주다움 사회적협동조합’(054-541-2200)이나 상주시 농업정책과 귀농귀촌팀(054-537-7437~8)으로 하면 된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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