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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풍 거리 화단 “한여름 정취와 잘 어울리네”

곽인규 기자
등록일 2025-07-11 10:50 게재일 2025-07-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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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열대 원산 대형 초화류 심어 도심 속 정원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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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에서 조성한 열대풍 거리화단, /상주시 제공 

상주시가 여름철 정취와 잘 어울리는 ‘열대풍 거리화단’을 조성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시는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고, 계절감 있는 도심 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열대풍 거리화단을 만들었다.

시내 상산교 일원과 천년나무아파트(8단지)~상산초등학교 뒤편까지 열대 원산의 대형 초화류를 심어 여름철 특유의 정취를 담아내고 있다.

칸나(적색·황색)를 중심으로 다양한 초화류와 베고니아, 알터난테라, 콜레우스 등 강한 햇빛에도 잘 자라는 품종을 골랐다.

다층으로 구성해 시각적인 풍성함을 극대화했으며, 붉은 계열의 대형 칸나를 중앙에 심어 강렬한 인상을 풍기도록 했다.

특히, 측면의 소형 꽃모까지 연결되는 색상 흐름이 전체적인 통일감을 주고 있다.

상주시는 거리화단 조성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이 무심코 지나치는 교량 위에서도 ‘한 폭의 정원’을 연상할 수 있도록 해 도심 내 녹지공간의 경관성과 휴식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상상을 주도하는 도시 상주’라는 문구가 새겨진 화분을 사용해 브랜드 이미지와 함께 도시의 정체성을 부각시켰다.

내년부터는 상산교 외에도 주요 가로변과 교량 구간까지 열대풍 거리화단을 확대할 방침이어서 개성 있는 도시미관 조성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국래 산림녹지과장은 “이상고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시민들에게 생동감 있는 여름풍경을 선사하기 위해 열대풍 거리화단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계절별로 특색 있는 거리화단을 만드는 등 시민들이 삶의 여유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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