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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경북 자치단체장 신년 인터뷰] 남유진 구미시장

“2015년 새해는 민선 6기 구미시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43만 시민과 함께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새로운 각오로 시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남유진 구미시장은 12일 “지속가능한 산업기반을 마련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여건 개선으로 시민 중심의 행복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시정추진방향을 `구미공단 재창조 및 시민행복 실현`으로 정하고, 구미공단 확장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정부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인구 50만 시대의 큰 그림을 그리며 정주여건 개선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보다 내실 있는 시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노후 1공단 재생·혁신단지화로 경제영토 본격 확장도·농상생 여건 조성 더불어 글로벌 도시 위상 제고□ 공단 경쟁력 강화로 창조경제 선도본격적으로 조성되고 있는 5공단과 확장단지를 중심으로 구미 미래산업을 선도할 경제영토를 확장하고, 조성된 지 40년이 지난 노후 1공단을 혁신단지 조성사업과 재생사업을 동시에 추진하여 새롭게 탈바꿈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휴먼ICT 중소기업 창조생태계 기반 구축, 창조 ICT융합 인재 양성, 3D 프린팅 제조혁신 허브센터 구축, 미래이동통신 5G 테스트베드 구축 등 미래 신산업 생산기술을 고도화해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선도해 나간다.현재 운영 중인 국방벤처센터 중심으로 국방신뢰성센터 유치에 전력을 다해 구미를 ICT 국방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가고, 경항공기 이착륙장 조성을 시작으로 항공전자 부품산업 특성화 단지를 구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RDB 거점으로 집중 육성되고 있는 금오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산업화 기반 구축, 초광역 연계 3D융합산업 육성 등을 통해 기업지원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5단지 분양에 대비해 대기업 신수종 사업 진출과 정부의 신소재산업 육성에 따른 맞춤형 투자유치에 노력하고, 독일 연락사무소 설치 및 국제자동차부품박람회(IZB)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인프라 구축WHO 국제안전도시 공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조례 제정 및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안전문화운동협의회 중심으로 범시민 재난안전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간다.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설치하기 시작한 방범용 CCTV를 2017년까지 2천대를 추가 설치하고, 여성·아동 안심귀가구역 확대 조성, 여성 안심 무인택배 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도심 곳곳이 각종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구미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수상레포츠체험센터, 물놀이장, 오토캠핑장, 실버그린볼파크장 등 다양한 시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낙동강 구미 7경 6락 리버사이드 프로젝트가 현실화되고, 우리나라 남부권에서는 전무한 번지점프, 하강시설 등을 설치하는 동락공원 레저스포츠시설 조성계획도 구체화된다.또 탄소제로교육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내실있는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 및 구미·김천·칠곡 시내버스 광역 환승제 등을 통해 시민들이 편리한 교통시스템을 구축한다. □ 문화·관광·생활스포츠 저변 확대역사문화디지털센터 및 신라불교문화초전지 조성, 천생산성 주변 관광공원화 등을 통해 지역 역사·문화 유산을 전승·보전해 나가고,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스토리텔링화하는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주변으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본격적으로 조성하고, 박정희대통령 유품전시관 기본계획을 수립해 생가 일대를 구미의 대표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문화 특화지역 조성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구포동 생활체육공원 및 시니어 스포츠 파크 조성,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리모델링을 통해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해 시민 건강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창의적 인재 육성과 평생학습 강화일천억원 장학기금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장학금 수혜자를 확대해 나가고, 시설 개보수 및 입사생 활동 지원을 통해 서울 구미학숙 운영을 보다 내실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학교 교육환경 개선사업 지원을 통해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저소득 초등학생 영어 및 한자능력 향상 프로그램, 인터넷 수능방송 운영 등을 통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도 지원한다.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양포동 공공도서관 건립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한책 하나구미 운동 확대와 인문학 붐 조성을 통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도·농 상생의 희망농촌 건설FTA 가속화와 인구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위해 농촌마을 종합정비, 고아읍 소재지 종합정비, 참 살기 좋은 행복마을 조성 사업 등을 통해 농촌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교리2지구 및 거의지구 도시개발사업, 고아 제2농공단지 조성 등 농촌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농가도우미 및 농업인 자녀학자금 지원, 농업전공 전문과정 운영 등으로 농업인 복지에 꾸준히 노력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농가소득 증대화사업을 통해 안정적 영농활동을 지원한다. 또 친환경 복합 영농지원센터 조성과 원예시설 원격영농시스템 구축 등으로 안전한 농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귀농인 정착 지원과 강소농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남유진 구미시장□ 소통행정 추진 및 글로벌 도시 도약시정 아이디어 토크, 돗자리 대화 등을 통해 시민들과의 공감시정을 펼쳐나가고, 민선 6기 시민행복추진단 운영 활성화로 시민 생활불편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인허가 민원 맞춤형 상담 사전예약제, 지방세 취약분야 전문상담코너 및 부동산 중개민원 상담제 운영으로 시민 중심의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고,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 공공와이파이 확대 구축으로 보다 깨끗하고 편리한 도심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제17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제11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 제7회 국제교육도시연합 아·태 네트워크 지역회의 등 대규모 국제·전국 단위 행사를 연이어 개최해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5-01-16

[경북 자치단체장 신년 인터뷰] 고윤환 문경시장

“민선6기 2년차인 올해도 정책의 연속성과 중단 없는 성장 발전의 가속화를 위해 계획된 사업과 진행중인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전력 매진해 나가겠습니다”고윤환 문경시장은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공개최와 중부내륙선 고속철도와 새로운 신 도청 시대를 맞이해 우리 시가 개척해 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시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역동적이고 활기찬 문경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문화·관광·스포츠 활성화로 경제 성장동력 구축신도청시대 발맞춰 인구 10만 늘리기 프로젝트도□ 신바람 나는 부자농촌인구감소, 고령화, FTA 시장개방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현실에서 올해 문경시는 사과·오미자·쌀 등 6차 산업화와 융합형 친환경 농업육성으로 농가의 안정적 소득과 농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 건립, 과수 및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오미자 기능성 식품공장 신축, 농업소득 자원 발굴·육성 등으로 농가소득 2배 늘리기 프로젝트를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쌀 소득 및 밭 농업직불제, 농작물 재해보험료, 저습답 개발 및 상토·객토·유기질 비료 지원 등 친환경·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확대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문경사과·오미자·한우축제, 통합마케팅 조직 육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힐링푸드밸리 조성 등 농·특산물 유통 및 브랜드를 강화하고, 신규마을 조성,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 등 대한민국 귀농·귀촌·귀향 1번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인구 10만 전국 최고 모범중소도시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보다 세심하게 챙겨 자족기능을 가진 경제도시를 만들어 일자리가 넘치는 인구 10만 문경시대의 미래를 열어 나갈 계획이다. 지역공동체 공공부문 및 취업센터 취업알선, 숲가꾸기사업,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유치 등 일자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난해 발표한 2018년까지 일자리 4만7천564개 시민의 70%가 일 할 곳이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한다. 인구증가시책 및 출산장려금 지원확대, 신도청 이전에 발맞추어 도청산하 유관기관의 유치와 전국에서 으뜸 가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도청 이전에 따른 공무원 가족이 우리지역으로 올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정책을 펼치는 등 인구 10만 늘리기 프로젝트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간다. 또한 중앙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설현대화사업, 신흥시장 리모델링사업 등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을 확대해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간다. □ 시민이 행복한 도시더불어 사는 어울림 행복한 도시, 복지문경은 복지수요자가 있는 현장중심의 복지체계로 새롭게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경로당 관리 운영, 기초연금 등 안정된 노후생활보장 지원, 노인일자리사업 및 사회참여 확대, 장기요양기관 등 노인복지시설 지원, 영강문화센터 운영, 여성회관 교육프로그램 내실화,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여성권익 증진 및 여성단체지원사업, 청소년 문화의 집 운영 및 청소년지원사업 등 어르신, 여성·청소년을 위한 문화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해외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 살기좋은 문경만들기사업, 다문화 가족의 정착 및 자녀양육지원 등 더불어 사는 행복 바이러스 복지 공동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인 전용 체육관 건립 조기 완공, 장애인 생활안정지원 및 서비스 강화, 장애인단체 및 복지시설 지원과 생계급여, 자활근로사업,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조성사업, 빈틈없는 아동복지서비스 지원사업, 아동복지시설 지원 및 드림스타트 운영 등 장애인·저소득층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명품 교육호계초등학교 다목적광장 신축 등 전국에서 으뜸가는 교육환경의 기틀을 마련하고 교육경비 지원 및 자매결연사업 활성화를 통해 상생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특성화 학교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육아종합지원(키즈드림)센터가 준공되면 보육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통해 맞춤형 인재 육성과 교육환경 개선 지원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 미래를 키우는 교육도시로 만든다. 또한 청소년들이 마음껏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청소년 문화회관을 건립해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을 확충하며, 문경시 장학회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 점촌시내를 경제의 중심지로맞춤형 도시 재창조 프로젝트 추진과 도시숲 조성, 시가지 빈집 및 주변정비사업 등을 조속히 마무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모전천 생태하천 복원, 먹거리 특성화거리 조성, 중앙시장 도로정비 신흥시장 리모델링 사업 등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시가지를 정비하고 소상공인 이차 보전금 지원, 택시이용 브랜드 홍보, 영업화물차 유가보조금 등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해나가갈 계획이다. 삼일장여관 주차장 조성, 시내버스 비수익노선 및 요금 일원화에 따른 지원, 차선도색 및 교통시설 유지 등 시가지의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주차장을 많이 확충한다.□ 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적 개최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전 국민의 열의를 한데 모아 알차고 멋진 일류 명품대회로 치루어 세계적인 문화·관광·스포츠의 도시 문경을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기초단체로는 최초로 세계 3대 스포츠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문경시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지고 이번 대회를 통해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을 구축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2015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또한 최첨단 국제규격으로 건립된 국군체육부대의 우수한 시설과 배드민턴 전용구장 신축, 각종 체육의 전지훈련 유치 등 탄탄한 체육인프라를 바탕으로 문경을 전국 최고의 스포츠 전지훈련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간다. 제93회 동아일보 전국 정구대회, 대통령배 전국 장사씨름대회, 전국 육상 선수권 대회 등 국내 최고의 경기를 유치해 스포츠마케팅으로 시내 경기를 활성화 한다.▲ 고윤환 문경시장□ 전국 최고 문화·관광도시 우뚝 문경새재 아리랑제, 아리랑도시 선포식, 아리랑 세계화포럼 자료집 발간 등 문경새재 아리랑을 세계화해 새로운 관광산업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관광객 600만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개발과 일성문경리조트 조기완공 추진, 온천지구 주변 관광자원화사업, 국가 및 도 지정 각종문화재보수 등 머무는 관광지 조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녹색문화상생벨트 조성, 문경오미자 테마공원 및 불정별빛촌조성사업 조기 완공 등 신도청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관광명소를 개발한다. 문경새재도립공원 시설 및 탐방로 정비 등 한국관광 100선 1위 `문경새재`를 리모델링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소통과 화합의 선진행정각계 각층의 창의력과 열정을 한 데 모을 수 있도록, 소중한 의견을 수렴해 시민이 만족하는 선진행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시민문화강좌, 통일안보교육 및 학부모아카데미 등 시민의 욕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시정을 구현한다. 화장장 및 문화예술회관 시설확충 등 시민이 감동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윤환 문경시장은 “범시민 새문경만들기 운동 전개, 새문경아카데미 운영 등 시민이 앞장서는 범 시민운동을 전개하며, 맞춤형 복지제도, 청사 리모델링 등 신바람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해 고객만족의 민원행정서비스와 시민중심의 다양한 시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문경/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15-01-15

학생들 꿈과 재능, 끼 살리는 행복한 교육에 초점

경북교육의 맏형인 포항교육지원청이 2015년 새해를 맞이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포항교육청은 지난 한 해동안 추진했던 비전인 `큰 꿈을 이루는 행복한 포항교육`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생의 적성과 미래에 대한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동아리 어울림 활동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학교생활의 장을 마련코자 `꿈을 찾아 떠나는 행복여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청사에서 경북교육 르네상스 연다포항교육청은 지난해 3월 10일 포항시 북구 양덕동 2만3천520㎡ 대지에 건축면적 6천997.84㎡ 규모로 업무시설과 교육공간, 교육지원시설, 부대시설 등을 갖춘 신청사로의 이전을 완료했다.1952년 포항교육구청으로 개청해 1995년 영일군과 통합한 뒤 2010년 9월 1일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으로 개칭한 뒤 교육현장이 공감하는 지원행정을 펼치는 선진형 교육청으로 거듭났다.2국 6과 17담당, 2개 사업소에 총 100여명의 직원들이 서로 협력하며 교육현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유치원 114곳(단설 1, 병설 56, 사립 57), 초등학교 65곳, 중학교 36곳, 고등학교 27곳, 특수학교 1곳에서 총 4천400여명의 교사가 7만4천여명의 학생이 꿈과 재능을 키우는 활동을 돕고 있다.포항교육청이 2014학년도 특수시책으로 설정한 `꿈을 찾아 떠나는 행복한 여행`은 학생들이 자신의 성장단계에 맞춰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도록 하는 꿈기부 동이다.꿈기부 운동이란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교육활동에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이 다양하고 수준높은 학교밖 교육기회를 체험하고 큰 꿈을 이루는 행복교육의 밑거름이 되는 운동이다.포항교육청은 지난 6월 17일 신청사 개청식과 함께 포항 꿈기부 운동 선포식을 실시했다.이날 선포식에서는 교육과 관련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는 시민 100명으로 구성된 꿈기부 운동 추진위원단 위촉식도 함께 진행돼 학교 밖 작은 교실인 꿈기부 운동을 범시민 운동으로 확대하기 위해 첫 발을 내딛었다.□따뜻한 품성을 갖춘 인재 육성포항교육청은 따뜻한 품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생 스스로가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쓰고 있다.학생자치 중심의 어울림 문화를 조성키 위해 1교1자치규정을 제정해 소통과 존중을 위한 생활평점제도를 통한 규범이 살아있는 학교문화를 만들고 있다.흔히 지나치기 쉬운 졸업식, 운동회, 발표회와 같은 학교 축제를 특색있게 운영하고, 바른 인성함양을 위한 예바름 3운동 실천, 배려와 존중의 양성평등 학교문화 조성 등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을 실행하고 있다.또한 교육가족이 함께하는 학생활동 중심의 공연·전시 행사를 운영해 학교별 우수학생 공연단을 발굴하고 학생 오케스트라, 학생뮤지컬 예술학교에 지원을 강화해 학생들이 예술적 소양과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활동도 인성교육의 일환 중 하나다.온종일 살피고 지키는 안전한 학교를 위해 학생 안심알리미 서비스, 배움터 지킴이 배치, 안전강화학교 운영, 학교안전망 구축, 성폭력 예방환경 만들기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안전시설 배치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학교 부적응 학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원상담연수, 학생정서행동 선별검사를 실시해 학교폭력 및 집단 따돌림을 철저히 사전봉쇄하고 있다.이와 함께 학교단위의 미소짓는 상담실, 학생생활지원단 격인 Wee센터 등 다중안전망을 구축해 학생들이 언제든지 고민거리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생활동 중심의 수업문화 조성정부는 오는 2016학년도부터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학생들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학생 참여형 수업유형을 한 학기 동안 운영하는 자유학기제 전면도입을 예고하고, 지난 2013년부터 2년간 지정연구학교 및 희망학교를 선정·운영했다.포항교육청에서는 2014학년도 지정연구학교로 선정된 포항제철중학교가 착실한 준비과정을 거쳐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오는 2015학년도에는 이같은 성과에 힘을 얻은 나머지 35개 학교 모두가 자유학기제 참여를 희망하면서 타지역보다 1년 앞서 자유학기제 전면도입을 하게 됐다.자유학기제 운영과 함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탐색, 자기주도적 학습능력배양, 인성 및 미래역량교육을 강화하고 수준별 이동수업, 교과교실제, 토요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내 수업 들여다보기`는 학생활동 중심 수업문화의 시작이자 수업의 본질을 찾기 위한 포항교육만의 특화사업이다.지난해 1억원의 특별예산을 확보해 각 학교에 수업 촬영기기를 보급, 학교급별 교내 자율장학 활성화를 통해 수업 공개를 실시하고 수업관찰 분석결과 등으로 교사들의 수업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이 결과 지난해 경북도교육청이 주최한 제7회 컨설팅 장학공모전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돼 상금 300만원을 획득하는 등 수업 컨설팅 관련 각종 대회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이밖에도 포항유아체험센터를 만들어 유아들의 발달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초·중학교 330여명의 교사들이 자율동아리를 구성해 수업력향상에 힘쓰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양덕초교 사태 해결 근본 대책 강구”이경희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인터뷰- 지난해 포항지역의 가장 큰 이슈였던 포항양덕초등학교에 대한 앞으로 계획은?△먼저 개교한 지 5년 밖에 되지 않은 포항양덕초가 건축물 하부의 지반 침하로 인해 안전에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학생, 학부모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포항교육청은 지난해 12월 9일 유관기관 및 각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학교 안정화에 뜻을 모았다. 구성원들은 안정적인 교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포항양덕초 인근 공원에 인조잔디를 설치하고, 각종 교수학습활동, 교육구성원간 상호협력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건축물 보수·보강에 관한 문제는 경북도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해 전문가의 의견이 반영된 공사를 진행하겠으며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고교평준화 이후 정원미달이 되풀이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고교평준화 정책은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와 고교간 격차 해소, 사교육비 경감 등을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의 하향평준화, 학생들의 선택권 제한, 사립학교의 자율성 제한 등 많은 비판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포항지역은 2015년 입학예정 학생 기준으로 중학교 3학년 학생이 6천451명이며 고입 정원은 6천525명으로 졸업자 수가 입학 정원보다 적다보니 정원미달 현상은 필연적으로 발생될 수밖에 없다. 성적 우수학생이 지원하는 자사고, 특목고,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전기모집 학교는 입학정원 모집에 문제가 없으나 후기모집인 평준화 및 비평준화 일반고는 해마다 정원미달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등학교는 학급당 30명을 기준으로 1개 학급을 편성하고 있는데 급당 인원 수를 조정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정원미달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아니다. 지역의 우수학생이 유출되지 않도록 경북도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학생 및 학부모 인식개선, 기숙형 학교증설, 과감한 교육투자 등의 해결책을 찾는데 주력하겠다.- 학생·학부모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포항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큰 꿈을 이루는 행복한 포항교육`이라는 비전은 창의·인성 융합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시책이다.오늘날 학생 스스로가 꿈이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나 최근 실시한 자체조사에 의하면 포항지역의 학생 중 초등학생 11%, 중학생 32%, 고등학생 34%가 꿈이 없다고 대답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행복의 단초가 되는 것은 꿈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항교육청은 2015학년도에 이같은 활동에 더욱 주력해 지역의 모든 학생들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학생과 학부모 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께서 이같은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5-01-15

[경북 자치단체장 신년 인터뷰] 이현준 예천군수

“올해는 경북도청이 우리지역으로 이전하는 만큼 신도시의 주거 기반을 확충하고 예천읍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8.5㎞ 직통도록 개설사업을 연말까지 조기 완료하는 한편, 제2농공단지를 하반기에 분양해 일자리를 창출해 사람과 자본이 몰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습니다”이현준 예천군수는 13일 하반기 경북도청의 이전과 함께 본격적인 신 도청시대를 맞아 예천군이 웅도경북의 새 중심도시로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도시기반 구축, 곤충산업 활성화와 농·특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로 농업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또한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군민 모두가 풍요롭고 살기 좋은 복지예천을 건설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군정추진 방향을 제시했다.도청 신도시~예천읍 직통도로 연말 준공 목표군민 의견수렴·복지증진·소득증대 최선의 노력□신도청 중심도시 걸맞은 기반 확충도청 신도시와 예천읍을 연결하는 대동맥 역할을 할 8.5㎞ 직통도로 개설은 1천63억원의 사업비로 신도시까지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한, 신도청 배후도시로 편리하고 살기 좋은 정주기반 조성을 위해 예천군관리계획 재정비사업을 추진하고 특히, 호명면 지역 도시계획을 확장하여 미래도시 예천 건설에 초석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원활환 교통소통을 위해 예천교와 동본교 보수, 문화회관과 변전소간 도로 등 도시계획사업을 추진하고 한천주차장과 시내를 연결하는 통로박스 2개소를 13억원의 사업비로 설치해 시가지 주차난 해소와 재래시장을 찾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도심재생과 신도시 주민 유치를 위해 맛 고을 문화의 거리 조성으로 맛에 문화를 더한 명품 거리를 만들고 제2행정타운에 이전 확정된 92개 유관기관·단체 외에 130여개 유치를 목표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한다.투자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2농공단지를 올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으며, 제3농공단지와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용궁, 개포, 지보의 취·정수장 통폐합으로 지역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곤충산업·스포츠 마케팅 적극 육성곤충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바탕으로 곤충의 고장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신성장 동력의 가능성을 확인한 곤충산업을 지역주민의 소득과 연결되는 산업으로 뿌리 내리도록 추진할 계획이다.국내 유일 양봉연구소인 예천종봉육종센터에서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신품종 종봉 `장원`을 전국 양봉농가에 보급해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식용, 약용, 정서곤충의 대량증식 사육기반을 구축하고 판매용 식품과 곤충관련 상품도 개발한다. 또한, 스포츠 마케팅을 위해 현재 시설물을 보완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을 활용해 전국 규모의 양궁대회를 유치하며 특히 세계군인체육대회 양궁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도록 시설도 보완한다.최근 지역의 인적 네트워크와 함께 육상 전지훈련장으로 각광 받고 있는 실내 육상훈련장과 부대시설을 활용해 명실상부한 육상 전지 훈련장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올해 크로스컨트리 훈련장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육상 실내 돔 구장을 신축하여 명실상부한 육상 전지훈련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육상연맹과 긴밀히 협조하여 아시아권역 육상지도자 훈련센터로 지정 받아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한다.□백두대간·낙동강 활용 관광기반 조성예천군 상리면과 영주시 봉현면 옥녀봉 일원에 2천889㏊ 1천413억원의 사업비로 조성중인 국립 백두대간 산림 치유단지 조성사업이 올 연말 개장하면 곤충생태원과 연계한 산림휴양 생태관광지로 발전한다.풍양면 삼강리 낙동강변 삼각주막 일원에 조성 중인 녹색문화 상생벨트 조성사업은 1천155억원으로 낙동강 생태전시관, 보부상문화체험촌, 오토캠핑장, 수변생태공원 등을 만들어 회룡포와 더불어 강 문화 관광지로 키워 나간다.내성천 종합정비 사업은 15.1㎞ 구간에 자전거길, 하천환경정비, 생태하천조성 등을 실시하고 한천 고향의 강 정비 사업으로 문화와 추억이 흐르는 명품하천으로 조성한다.지난 해 처음 개최된 예천세계활축제는 소재의 특수성과 예천과의 깊은 연관성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강점을 지니고 있어 지난 해 부족하고 미숙했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곤충엑스포와 함께 지역 대표 축제로 키워나간다. □6차 산업으로 농업 경쟁력 강화한·중, 한·호주FTA 등 시장개방과 농자재 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농업분야에 투자를 확대해 농산물 판로개척과 대외경쟁력 강화로 농가소득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추진한다.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의 규모화, 규격화, 상품화로 APC를 통한 농산물 출하를 유도하고 개포면 경진리에 총사업비 95억원을 투입해 2만 4천t 처리 규모의 경북도 최대 미곡종합처리장 건설로 벼 재배농가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이외에도 벼 재배 농가 상토 75% 지원, 소규모 벼 육묘 공장 45동, 농기계 임대사업장 2개소에 2억7천만원으로 임대 농기계를 확대 보급해 노동력과 경영비 절감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도청 신도시가 10만명 규모로 조성계획에 따라 신도시 인근에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100억원을 투자해 로컬 푸드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신선농산물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하여 도시근교농업 형태로 전환 중에 있다.또한, 예천 참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급화로 안정적 참우 사육기반을 조성하고, 전국 최고의 우수 축산물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삶의 질 향상으로 복지예천 구현노인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예천군 특수시책으로 추진하는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을 15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어르신들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 50개를 개발해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한다.군민 건강증진을 위한 노인건강체조, 건강아카데미, 노인틀니 지원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로 올바른 건강생활 실천을 유도하여 삶의 질 향상과 평생건강 관리 기틀을 마련한다.다문화가정의 자립기반을 강화를 위해 방문 교육, 언어발달 지원, 우리말 공부방 운영 등을 강화하고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장애인연금, 장애수당을 지급하고 일자리사업과 행정도우미사업으로 소득향상을 통한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지원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순환형매립장을 위생적으로 운영하며 생활자원 회수센터를 설치하고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보문 등 4개면에 급수구역 확장공사도 추진한다.□열린 군정 구현으로 행정 효율화주민들 삶의 현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군정에 반영한다.군정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으로 건축도시과를 비롯한 투자유치와 공단조성담당을 신설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신도청시대에 걸맞는 군민의식 수준 향상을 위해 예천아카데미를 확대 운영하고 공직자 보수 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이현준 예천군수□`충효의 고장` 지역 정체성 강화다변화하는 사회에서 지역 정체성인 `충효의 고장` 이미지에 걸맞은 많은 선현을 발굴하고 충효정신, 선비정신, 동학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정립하기 위해 1억원의 사업비로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하며, 유적지 복원 등 충효 고장의 뿌리를 공고히 하여 군민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정체성 확립과 선양사업을 추진한다.이현준 예천군수는 “2015년은 경북도청이 이전하는 해인만큼 1천300년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제2의 예천중흥의 절호의 기회인만큼 군민들의 협조와 동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군정에 반영하고, 주민들의 복지증진과 소득증대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해 신도청시대 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15-01-14

[경북 자치단체장 신년 인터뷰] 최수일 울릉군수

지난해 울릉도는 세월호 참사로 지역경제의 근간인 관광산업의 침체와 중국어선 오징어 불법 조업 등 조업의 불황은 많은 시련과 아픔을 가져다준 한 해였다.이를 극복하고자 울릉군과 군민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으고 위기극복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관광경기는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군정사상 최대의 국가 예산을 확보해 현안사업 해결과 지역발전에 필요한 기반도 다졌다.그래서인지 최수일 울릉군수의 2015년 새해 포부는 남달랐다.최 군수는 “을미년 새해는 민선 6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로 군정 운영의 구체적인 틀을 짜고 성장의 튼튼한 기둥을 세워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울릉도·독도 전략사업의 가속화, 행복한 복지 울릉건설, 안전하고 든든한 섬 만들기, 관광활성화에 총력매진, 희망과 활력의 농어업 육성, 천혜의 자연환경보전, 우리 땅 독도 밟기 운동전개, 사람중심의 지방행정을 구현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다음은 최 군수와의 일문 일답.울릉공항 실시설계 연내 마무리, 내년 본격 착공동해안 5개 시·군과 연계 통합관광기반 마련 추진-울릉도·독도 5대 전략사업이 가속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는데.△하늘, 땅, 바닷길이 온전하게 열릴 때 울릉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 울릉 항 2단계 개발은 내년까지 1천59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기에 준공하게 된다. 울릉 일주도로는 70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울릉읍 저동 내수전과 북면 와다리 전 구간에서 전격적으로 시행된다. 특히 울릉공항은 연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16년에는 반드시 착공해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하겠다. 내부 현안인 국민임대주택 건립은 내년 3월 착공하며, 일주도로 개량공사는 설계와 시공을 일괄 시행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심정으로 더욱 박차를 가해 민선 6기 임기 내에는 모든 사업이 완료되도록 하겠다. -행복한 복지 울릉도 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아이에서 노인까지 모든 군민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따뜻한 복지행정을 펼치겠다. 위기가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저소득층·취약계층의 안정적 생활과 건강보장, 특별지원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 다문화 가족의 조기 정착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양로시설 신축과 마을별 경로당 시설을 개선해 활력 있고 편안한 노년이 되도록 하겠다. 응급 의료인력 확충으로 군민 건강을 관리하고 24시간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이밖에 어린이 놀이시설 확충과 청소년 독서실 설치 등 건전한 교육환경이 조성되도록 많이 노력하겠다.-안전하고 경제가 든든한 섬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은.△안전은 범국민적인 요구 사항이며, 국가를 비롯한 지방정부의 안전에 대한 책임은 시대적 소명이다. 여객선사, 항만청, 해양본부, 울릉군이 함께하는 해상안전 혁신을 추진해 비정상을 찾아 바로잡겠다.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군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겠다. 특히 지역별 특화된 성장 동력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해 경제기반을 구축하고 경쟁력을 높이겠다. 행정의 중심이면서 다양한 산업이 융합된 울릉읍 지역은 주민소득과 직결되는 관광 인프라 구축에 중점 하겠다. 서면 지역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지, 북면 지역은 우수한 경관자원이 바탕이 된 체험관광지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 -울릉도 경제의 축인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한 복안은. △올해는 세월호의 여파로 27만여 명에 불과한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는 관광산업이 30% 이상 후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당장 눈앞의 문제 해결보다는 위기 이후 울릉군의 관광산업이 재도약 할 수 있는 씨앗을 뿌리는데 중점을 두겠다. 언론매체 초청관광 설명회, 유명프로그램을 유치해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대형여행사와 연계한 패키지 상품개발 등을 통해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 특히 차별화된 관광체험 인프라를 구축, 동해안 5개 시군을 연계 통합관광 기반을 마련, 환 동해 지질관광의 시대를 열겠다.-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농·어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는데.△농·수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득증대를 위한 시책에 더욱 전념하겠다. 슬로푸드 국제본부와 연계해 특산품의 세계화를 모색, 칡소의 유전자원 연구 등 체계적인 보급·관리로 한층 더 성장하는 축산업으로 키우겠다. 바다목장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 건강한 해양생태계로 만들겠다. 심해 가두리 어장, 해삼 양식산업 육성 등 수산업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 또한 국가 어항 시설 확충, 천부항 방파제 보강을 통해 안전한 수산업 기반이 마련하고 농어촌 체험마을 조성, 특화어촌 개발 등 농수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겠다. -울릉도는 자연이 관광 상품이다.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보전 방법은.△슬레이트 지붕을 완전히 제거해 석면 청정지역으로 선포하고 환경 기초시설에 대한 집중투자와 조기준공으로 녹색환경을 가꾸고 보전하겠다. 특히 총 3천300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인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을 시작하게 되며, 장래 LNG 가스공급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군민들의 연료비 부담 경감에도 크게 이바지하리라 기대된다. 맑은 물 공급과 수질개선 사업을 지속 시행, 울릉군 통합 상수도 시설은 1단계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서·북면 지역에 상수도 우선 공급, 낡은 상수관망을 정비, 마을단위 하수처리장을 설치해 청정 동해 해양환경 오염을 예방토록 하겠다.-전 국민 우리 땅 독도 밟기 운동을 대대적 전개하겠다고 했는데.△독도수호를 위해서는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 하겠다. 울릉도 관광객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 땅 독도 밟기 운동을 펼쳐 범국민 애국 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겠다. 독도 밟기 운동이 전 국민의 나라 사랑 실천은 물론 울릉도 관광 활성화의 좋은 사례가 되게 하겠다. 아울러 독도 포디(4D) 영상시설 설치와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가깝고도 사랑스러운 섬으로 다가가게 하겠다.▲ 최수일 울릉군수-사람이 중심 되는 지방행정을 구현한다고 했는데 △모든 군정은 군민을 최우선으로 고려 계획, 시행돼 군민의 희망을 구현해야 한다. 주요현안에 대해서는 정책토론회, 위원회 등을 수시로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들어 창의적이며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 민생 현장탐방을 통해 낮은 자세로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각종 행사는 단체장 중심에서 군민 중심으로 변화시켜 화합과 소통의 기반을 다지겠다. 조직 내부는 책임행정과 전문성 중심의 인사시스템을 정착시켜 군정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겠다.-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많은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겠지만 다 함께 힘을 모아 울릉인의 저력을 발휘할 때 모든 것은 극복될 것이다. 비가와도 가야 할 곳이 있는 새는 하늘을 난다고 했듯이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은 군민의 중지를 모으고 강한 실천력으로 울릉도가 세계의 중심이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더 넓고 광활한 동해를 아우르던 우산국의 후예, 자랑스러운 우리 울릉인이 신 해양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을미년 새해를 힘차게 시작하자고 당부드리고 싶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5-01-13

전파경로는 오리무중… 백신 접종으로 확산방지 안간힘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구제역 확산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현재 경북을 비롯 전국적으로 세종, 경기, 충북, 충남 등 38곳에서 구제역이 발병돼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특히 구제역이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겨울철을 맞아 자고나면 확산되는 상태라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백신접종과 차단방역외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진다. 특히 지난 8일 구제역이 신고된 경기도 안성 농장은 국내 최대 종돈회사인 다비육종 8천500두를 사육하는 곳이라 자칫 확대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어 방역당국을 초긴장 상태에 빠트리고 있다.경북은 최근 영천 682마리, 의성 2천47마리 등을 추가 매물해 현재 7천400여마리가 매몰처분됐고, 전국적으로 3만7천여마리가 매몰됐다.지난 연말 영천서 시작, 도내 7천400마리 매몰입식 과정 역학관계 없어 감염경로 아직 몰라도내 시군별 `백신접종 특별기동대` 배치 운영□구제역 발생현황경북의 경우 지난달 30일 영천에서 의심축신고로 시작됐다. 이날 새벽 의심돼지 7마리 신고가 접수돼 양성판정을 받은 이후 의성 안동 등지로 확산됐다. 지난달 30일과 이번달 4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영천, 안동, 의성의 돼지 농장 3곳에서 구제역 증상을 보이는 돼지가 계속 늘어 방역당국이 지난 10일 2천700마리를 추가로 매몰했다. 현재까지 경북 농장 3곳의 매몰 돼지는 7천400마리로 늘었다. 안동의 경우 농장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모든 돼지를 매몰했으며 영천과 의성 농장은 의심 증상을 보이는 돼지와 같은 돈사에 있는 돼지를 선별해 묻었다.방역당국 관계자는 “매일 오전과 오후 가축방역관이 구제역 발생 농장의 돼지들을 관찰해 이상이 있는 경우를 선별해 예방차원에서 살처분하고 있다”며 “다른 농장에서는 현재까지 의심 신고가 없다”고 말했다.경북도는 구제역 상황 종료 때까지 안동, 영주, 문경, 예천의 가축시장을 잠정 휴장하기로 한 데 이어 의성의 가축시장도 휴장 대상에 추가로 포함시켰다. 또 울릉을 제외한 도내 22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 36곳과 통제초소 10곳을 운영하고 긴급 추가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전파경로는이렇듯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지만 뚜렷한 전파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당국이 초조해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전파경로에 대해 사료를 실은 차등이 바이러스를 옮겼을 경우,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철새, 백신접종이 되지 않은 돼지 등에서 구제역이 발병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발병된 구제역 바이러스는 0형 타입으로 외국 바이러스와는 차이가 있어 철새로 인한 감염은 가능성이 낮아지는 추세다.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산방지에 대해 백신접종에 최대 무게를 싣고 있다. 백신만 완전히 접종했다면 항체형성으로 인해 구제역이 발생될 여지가 적다는 것이다.하지만 농장주들의 생각은 좀 다르다. 백신접종을 했지만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또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수많은 가축에게 접종을 해야 하는 만큼 실수로 백신접종에서 빠진 가축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사람이 일일이 접종을 해야 하는 만큼 일부 가축이 빠졌을 경우, 항체형성이 안돼 감염된 후 다른 동물들에 전파했을 가능성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점도 명확히 구분 되지 않아 그저 추정만 하고 있을 뿐이다. □백신작동 못했나 구제역이 발생한 안동과 의성의 돼지 농장은 돼지 입식과 관련한 역학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확산경로 파악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의성의 돼지 농장은 어미 돼지에서 새끼 돼지를 낳아 사육해 출하하는 과정까지 같이 하는 일관사육 농장으로, 다른 농장에서 돼지를 들여오지 않는 곳이다.안동의 돼지농장 경우도 종돈 농장에서 돼지를 입식해 비육돈을 키우는 계열농장으로, 본농장에서도 최근에 종돈을 입식하지 않았다. 결국 외부에서 들여온 돼지가 없는 데도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것이다.발생양상도 달라졌다. 4년 전인 2010년 구제역 발생당시 처럼 폭발적 확산은 아니지만 계절과 관계없이 연중 상시 발생하는데다 백신접종에도 발병은 멈추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추가 접종과 소독 등의 차단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대응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안동의 한 축산 농가 관계자는 “현행 1차와 2차 백신 접종에도 구제역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 면서 “더 큰 문제는 농가에서 매뉴얼대로 접종하지 않거나 인부들에게 맡기고 제대로 관리감독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대책은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서는 백신접종에 최대 무게를 싣고 있다. 최근 구제역 발생 상황을 분석해보면 백신 접종을 소홀히 한 농장을 중심으로 발생했다는 것이다. 모돈은 새끼를 낳기 한 달 전에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새끼 돼지의 경우 생후 2~3개월이 됐을 때 백신을 접종하라는 게 농림부의 지침이다. 이런 지침을 충실히 따라 백신을 접종했다면 구제역이 발병하더라도 일부 돼지에 그쳤을 것이라는 것이다.구제역이 최초 발생한 농장의 돼지의 혈청을 검사한 결과 역시 방역 소홀과 무관치 않은 점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백신을 접종하면 일반적으로 `O형`, A형`, `아시아형`이라는 3가지 유형의 구제역 항체가 형성된다. 그러나 최초 구제역 발생 농가의 돼지들은 A형과 아시아형의 항체는 30% 수준인 반면 0형은 80%에 달했다. 이런 현상은 백신을 제대로 접종하지 않아 항체가 낮게 형성된 상황에서 O형 구제역이 발생하자 그 유형의 항체만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하지만 농장주들은 애초부터 백신접종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들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백신 효능상의 문제를 구제역 확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즉 백신의 성능만 과신한 탓에 예방 접종에만 주력한 당국의 구제역 대책도 문제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구제역 특별기동대 출범지난 2010년 구제역으로 인해 악몽을 겪은 경북도는 `구제역 백신접종 특별기동대`를 발족했다. 김관용 도지사가 긴급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소집하고 `구제역 백신 접종 특별기동대` 구성을 특별 지시, 구미, 청도, 청송, 울진, 영덕, 영양에 특별기동대가 발족됐다. 특별기동대는 공수의와 공무원, 축협 및 생산자단체 등 3명이 1개조로 편성, 총 120개조, 360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특별기동대는 교육 및 실전훈련을 거친 후 추가백신 접종 현장에 우선 배치될 계획이다.김 지사는 전 시군 부단체장들에게 상황 종료 시까지 정위치 비상대기 근무를 명령하고, 부단체장 책임 하에 차단방역과 추가 백신접종 등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강력 지시했다.향후 경북도는 최근 안동 영주 문경 예천 의성 등 가축시장을 잠정 휴장시키고 거점소독시설도 4개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전력을 다하고 있다./이창훈·김현묵·권광순·조규남기자

2015-01-12

무주 덕유산

을미년 새해 2015년이 환하게 밝았다. 그 기운을 받아 올해에는 경북매일신문 독자들이 힘든 일 없이 만사형통이 됐으면 하는 기원이다. 아울러 모든 이웃들의 평안과 함께 가족, 친지들의 새해 건승을 빌고 매 주말 산행하는 필자 또한 무탈하기를 경건하게 빌어본다.지난 한해에도 거의 한 주일도 쉬지 않고 필자는 주말 산행을 다녀왔다. 본지에 실린 필자의 산행기를 모아 새해 달력을 1부 만들어 사무실에 놓아두고 보고 있으려니 산행을 다녀온 곳마다 겪었던 기억들이 엊그제 일인 양 한꺼번에 몰려든다.봄, 여름 가을이 지나고 또 겨울이 반복되는 가운데 계절을 두루 거치는 등산하는 기쁨이 내게는 크다.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땀범벅이 되어 오르는 산행이나 매서운 한파를 뚫고 정상에 올라가는 동안 칼바람을 맞는 심경은 고통스럽기도 했다.하지만 가을날 더없이 높아져가는 맑은 하늘을 보면서 단풍이 울긋불긋 든 산을 오르내리는 기분은 상쾌하려니와 봄 등산을 하며 산과 들에 피어나는 새싹과 꽃들을 대하면 자연의 경외감을 저절로 느끼게 되니 하나같이 즐겁고 마음 흡족했다.설천봉~향천봉 눈꽃터널·전국서 네번째로 높은 명산으로 이름나새해 아침 눈내린 풍경 하나하나 자연에 조화, 신비감으로 눈부셔올해도 등산을 이어가면서 전국의 좋은 산과 산행정보를 독자들에게 선보일 생각을 하니 사명감에 불탄다. 그래서 2015년 첫 등산은 전북 무주의 덕유산 이야기로 산행기를 엮어본다. 사실 본격 등산을 한 2011년 이후에도 필자는 덕유산에는 서너 차례나 다녀왔다.그때는 산행이라기 보다는 무주 리조트에 놀러갔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곤돌라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갔다가 다시 곤돌라를 타고 내려왔으니 말이다.이번에는 새해 들어 첫 등산인 만큼 일출을 보는 새벽등산보다는 눈꽃과 상고대가 피어 아름답기 그지없다는 무주 덕유산을 정상 등산하기로 마음먹고 새해 새벽에 무주로 향했다. 지금까지 매년 일출 장면을 직접 보아온 터라 아쉬운 감도 있지만 지난해에는 일출 명소라고 하는 제주 성산 일출봉에 올라 해돋이를 보았고 그 전에도 울산 간절곶 해맞이축제, 영덕해맞이 축제, 포항 호미곶 축제 등을 무수히 보아왔다.그래서 올해는 새해 첫날에 산을 타면서 마음 들뜸과 흥분에서 벗어나 자연 그대로가 주는 모습을 마음껏 탐닉하며 차분하게 보내자는 뜻에서 무주 덕유산을 선택한 것이다.차가 무주 지역을 접어들어 설천동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무주 리조트로 향하는 길에는 벌써 덕유산 일출을 보고 내려오는 사람들로 붐빈다. 해돋이를 보는 것도 물론 좋지만 첫날 하루를 산에서 보내며 자연의 은혜를 마음껏 되새기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새해의 아침 해가 무주 리조트 설원에 반사되어 눈부시게 빛나고 있고, 산행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표정이 이날따라 더 밝은 것은 아무래도 오늘이 새해의 시작이기 때문일 것이다.덕유산 일출 행사 관계로 1월 1일 설천봉으로 올라가는 곤돌라는 새벽 6시부터 운행되고 있고, 일출을 보러간 많은 인파들이 벌써 다녀갔으니 곤돌라를 탑승하기가 쉬웠다. 곤돌라를 타고서 15분 만에 정상, 향적봉 바로 아래인 설천봉까지 쉽게 오르내리니 매년 연말연시가 되면 무주 리조트에 휴식 겸 관광하러오는 사람들로 넘친다. 지난해에도 3만여명이 무주 리조트와 덕유산 일출 여행을 다녀갔고, 올해에도 그 정도 인파가 몰렸다고 하니 설산 해맞이 명소로서 덕유산 일출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곤돌라가 설천봉에 도착했고, 지금부터 60년 만에 다가온 청양(靑羊)의 해 새날 아침에 자연이 인간에게 베풀어주는 은혜를 마음껏 감사할 시간을 가질 요량이니 필자는 감개무량하다.설산 위에 서서 필자는 떠오른 아침 해를 보고, 다시한번 경건한 마음을 가져본다. 이웃들의 근심과 걱정이 줄어들고 행복한 사회가 되게 해주십사하는 기도다.주변을 살피고 난 뒤에 눈꽃 터널을 지나면서 자연의 외경에 감탄하며, 마음속으로 올 한해 등산이 순조롭기를 빌면서 산행을 이어나간다.덕유산 설경이 전국적으로 유명하지만 설천봉에서 덕유산 정봉인 향적봉에 오르는 길 사이가 눈꽃 터널로 유명하다.풍경 하나하나가 자연의 조화 속에서 신비감을 드러내고 있으니 등산객들과 관광객들이 이 길을 걸으면서 감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필자도 겨울에 들어 여러번 이 길을 다녔지만 여기에 와서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설경에 마음이 미어지는 상태니 혼자 보는 것마저 송구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15분 동안 빼어난 경치의 길을 걸어 향적봉에 도착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다니다보니 산행 길 정비가 잘 되어 있는데, 이 눈꽃 터널 구간 중에서도 사진촬영지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함께 온 사람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느라 장사진을 치기도 한다. 덕유산은 소백산에서 남쪽에 자리한 지리산을 이어주는 중간에 위치하는 산이다. 최고봉인 향적봉(1,614m)은 남한에서는 한라산, 지리산, 태백산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명산이다. 옛날에는 광려산 또는 여산 등으로 불러졌으나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 하여 `덕유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북덕유산(향적봉)과 남덕유산으로 나누어진다.오늘 등산코스에서는 빠져 있지만 동쪽 아래 지벙에 신라 때의 천년고찰 백련사가 있고, 그 일대인 구천동 계곡은 전국에서도 소문난 구천동33경이 있어 가볼만 한 곳으로 소개한다.드디어 향적봉에 올랐다. 정상에서 맞는 기분은 오늘이 새해 첫날이라서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겨울 햇살을 맞으며 비쳐나는 모든 만상들이 은혜로 가득해 보인다. 이루다 표현할 수 없는 경건함이 와락 다가와 묵상의 기도를 올릴 뿐이다.“눈부시다./ 새해 첫날의 아침 해가/ 덕유산 하늘 위에 떠서/ 온천지를 환하게 비춘다./ 산 능선 나뭇가지들도/ 하얗게 눈꽃을 달고서/ 새날 아침을 축복하고 있다.// `겨울의 낭만은 눈꽃 구경`이라며/ 몇/번 올라본 덕유산이지만/ 오늘따라 한껏 신선하다./ 마음의 때 씻어 내면서/ 향적봉 정상에 올라보니/ 자연의 아름다움은 끝이 없다.”(자작시 `덕유산의 새해아침` 전문) 설원을 등산하는 기분은 새롭다. 그것도 새해 첫날에 보이는 것마다 신선감이 묻어나는 자연 속에서 걷는 기분은 축복받은 기분이 든다.그런 기분을 가슴에 담고서 향적봉 대피소로 내려와서 중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하산하면서 보는 모습은 거의가 비슷하다. 눈꽃들이 피어난 산 능성이 숲은 햇빛을 받아 눈부시다.새해 첫날 등산객들과 어울려 무리를 지어 중봉을 지나 송계삼거리까지 내려왔다. 같은 코스로 내려오면서 백암봉을 지나서 동엽령에 도착했는데, 많은 등산객이 지나갔는지 길은 여전히 미끄러운데 어떤 등산객은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는다.겨울등산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게 상책이다. 설산을 오르고 내리기 때문에 눈길에 대비해 아이젠, 등산스틱, 여벌의 양말과 장갑 등 준비는 필수인 것이다.안전 코스를 선택해 칠연폭포 삼거리 길을 지나 오후 4시경 필자는 안성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눈이 내려 때로는 미끄럽고 험한 길을 안전하게 하산했으니 안도감이 든다.하산하면서 산 전체가 백설로 덮여져 있어 앉아서 쉴 마땅한 장소가 없으니 멋진 자연풍광을 벗 삼아 목적지를 향해 줄곧 행보했으니 생각보다는 다소 이른 시간이었다.덕유산은 봄, 여름 가을 산도 유명하지만 특히 겨울 스포츠의 대명사 스키를 타러오는 스키어들로 무주리조트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에 더해 눈에 덮인 주목과 구상나무에 피어나는 눈꽃들이 또한 장관을 이루는 모습들이 덕유산의 자랑이기도 하다.덕유산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만큼 겨울산행이 멋지다.필자가 본지에 산행기를 연재하는 동안 몇 번 인용한 세계적인 산악인 라인홀트 메쓰너의 글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인간이 살지 않는 지구 위의 별천지, 그러나 이 오지에는 지상에서 가장 위대한 아름다움이 있으며 숲과 야생화와 초원의 천국이다”는 글이다. 필자가 눈 덮인 설원, 새해 아침 해의 은혜가 가득한 무주 덕유산을 산행하면서 감동하며 느낀 건 역시 자연에 대해 가슴 깊숙이에서 우러나는 찬사다.그래서 라인홀트 메쓰너의 글을 살짝 바꾸어 새해 첫날 덕유산 등산 글 끄트머리에서 적고 싶다.“이 설원에는 지상에서 가장 위대한 아름다움이 있으며 숲마다 만나는 설경의 천국이다.”

2015-01-09

[경북 자치단체장 신년 인터뷰] 최영조 경산시장

2015년을 경산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는 최영조 경산시장의 신년 화두는 `감동 주는 행정`이다.최 시장은 “지금까지의 민원이 법정 시한과 법의 테두리에 갇힌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되는 것은 즉시, 불가한 것은 적절한 사유를 설명하는 등 서로 신뢰하는 행정추진이 목표”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최 시장은 무엇보다 토지보상에 나선 지식산업지구조성과 경산4일반산업단지조성,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하양 연장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것이 올해의 큰 관심사라고 강조했다.최 시장을 8일 만나 올해 시정 구상을 들어봤다.4일반산단 조성·도시철도 하양 연장 큰 과제中企·소상공인 경쟁력 키우고 농촌복지 지원□양질의 일자리로 지역경제 활성화지역의 젊고 우수한 창조인력을 바탕으로`경산청년문화 창의지구`를 조성해 청년창업과 인재발탁을 위해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 경산 만들기에 나설 계획이다.지역의 부족한 문화·교육·교양시설 확충을 위해 청소년 시설과 평생학습관,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을 포함한 `New 경산 休문화밸리`를 조성해 잠재된 창의력 배양으로 지역경제의 밑거름을 삼는다.경산지식산업지구 조성과 지구 내 국책사업, 경산4일반산업단지를 조기 조성해 첨단산업인 차세대 건설기계산업은 물론, 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부품, 스마트 IT산업을 더욱 활성화 시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또 세계시장에서 새로이 두드러지고 있는 코스메틱산업의 선점을 위해 RD 특구 내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 센터` 조성과 무선전력전송(WPT)산업기술기반 구축사업 등 창의적인 틈새 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다. □시민이 행복한 희망찬 경산행복은 건강·인간관계·풍족함이 고루 갖추어야 가능하다는 최 시장은 시민의 건강한 여가활용을 위해 경산체육문화센터와 다목적 생활체육관을 조기에 건립하고 장애인 체육관 건립과 노인·장애인재활병원 유치에 나서고 청년 벤처 창업, 맞춤형 고용지원 및 도서관 건립 등으로 경산의 미래인 학생들의 행복도 지킨다.출산장려금·출생아 건강보험료 지원 등 모자보건사업 확대와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여성친화사업의 지속적 추진, 다목적 CCTV 및 어린이 영상정보 인프라 등 재난재해 대응 컨트롤타워 시스템의 확대구축과 안전점검 상설 시스템으로 시민의 안전도 책임진다.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사업 추진, 전기자동차 시범도입 등으로 환경오염 요인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현대식 대형소각장인 자원회수시설 준공으로 폐기물 처리문제를 해결한다.교통 약자들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콜택시 및 저상버스 확대 운영, 시내버스 정보시스템 구축 등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살맛 나는 경산 실현하양 꿈바우 시장은 젊음과 문화가 있는 재미있는 시장으로, 경산공설시장은 돼지 골목 등 인근 맛 집, 서상동 근대골목 투어와 연계 개발해 이야깃거리가 있는 시장, 자인재래시장은 제수 음식과 한우 등을 중심으로 한 특화된 시장 등 지역의 공설·재래시장을 재미있고 장보기 편리하도록 조성하고 프로그램도 개발한다.경쟁력 있는 기술보유 기업에 대한 지식재산권 지원을 확대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확대, 경산4일반산업단지 조기 조성과 선도산업 확대 지정으로 투자유치에 나선다.또 무역투자사절단 파견과 국내 개최 국제박람회 참가, FTA 활용 등을 통한 수출상담 지원으로 우수 제품의 수출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도와 기업이 24시간 멈추지 않고 가동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농촌지역은 공공서비스 확충으로 도심지와의 접근성을 높이고 정주체계별 특성에 맞는 종합정비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복지농촌을, 축산선진화 기반, 친환경 과실·화훼 생산 기반 등 농축산업의 직간접 시설 확충과 지역 농축산물 생산·가공·서비스 등이 융합된 농촌 6차 산업화를 활성화해 작지만 강한 농촌을 만들어 나간다.인재를 발굴·육성 지원하고 지속적인 교육관련 지원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며 재능 나눔 박람회와 찾아가는 마을 배움터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시민 맞춤형 전문교육을 운영한다.▲ 최영조 경산시장□시민이 감동하는 시정 구현경산시가 가진 많은 특성을 묶어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도출된 문제점은 철저한 분석을 통한 피드백으로 개선에 나선다.지역 170여 개의 RD 연구기관과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기술 닥터 119지원사업`과 `중소기업 녹색전환기술 지원사업`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기업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상급기관에서 호평받고 있는 민원실을 찾는 민원인의 불편을 `3D 민원안내시스템` 구축으로 해결하고 지속적인 규제개혁 대상과제를 발굴·해결해 민원인이 만족도를 높인다.지역 공공기관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에 시민 제안함 설치, 시장실 문호 개방, 상시 주민과의 대화, U-포털 시스템 제공 확대 등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현장 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쳐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한다.복지, 평생학습, 교육, 문화체육 등 맞춤형 복지행정, 균형 지역개발을 위해 도·시의원을 비롯한 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이 받은 감동이 사랑으로 되돌아오는 시정을 펼치는 것이 최종목표다.경산시의 2015년 시정은 자부심이 자만심으로 변질한 것이 아닌 창의적인 마인드로 희망적인 목표를 갖고 살 맛나는 경산을 위해 융합되고 시민이 감동하는 행정을 추진하는 것이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5-01-09

[경북 자치단체장 신년 인터뷰] 최양식 경주시장

경주로 봐서는 2015년이 말 그대로 `대망의 해`이다. 그래서 연초부터 시민들과 지역의 관·산·학계 등에서는 부푼 꿈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쓰다듬어 본다. 국가 에너지기업의 인큐베이터나 다름없은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주 이전과 함께 지역의 산업 구도를 바꿔 놓을 국제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HICO) 개관 등 도약의 발판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말 역사적인 월성 발굴의 첫 삽을 뜨면서 신라천년 왕궁 복원·정비 사업이 닻이 올려진 가운데 올 8~10월 `2015 경주실크로드 대축전` 개최로 연간 관광객 2천만 명 시대의 문을 여는 등 역사적인 해로 기록되기 때문이다.최양식 경주시장은 올해를 `황금도시(골든시티) 경주`라는 슬로건 아래 `품격있는 도시, 존경받는 경주`를 만들어 시민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며, 오순도순 살아가는 국제적인 관광도시·산업도시의 입지를 다져 1천500여 명의 공직자들과 힘을 모아 경주의 문화융성 시대를 열고 `경제 탄탄대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한수원 본사 이전·화백컨벤션센터 개관 등 앞둬연간 2천만명 관광객 시대 `역사적인 해` 기대감◇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우리나라 국격 향상과 천년왕도 경주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대역사로 2025년까지 △신라왕궁인 월성 발굴과 함께 황룡사·동궁과 월지·월정교 복원·정비, 쪽샘지구·신라방리제·첨성대 주변의 발굴·정비, 도심 대형고분의 재발굴·전시 사업 등 모두 8개 핵심 사업에 9천500여억원이 투자된다.최 시장은 대한민국 역사를 온전하고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경주를 일본, 중국, 이탈리아 등 세계 주요 역사도시에 걸맞는 수준으로 복원·정비를 해 세계적인 황금 역사도시로 우뚝 세워 국가브랜드 제고에 힘을 보탠다는 포부다. 이와함께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김유신 장군의 옛집 복원을 통해 화랑정신과 호국의 얼을 전승하고, 신라대종 테마파크 조성과 신라 6부전56왕전 역사관 건립 등도 신라 역사 재조명 차원에서 추진한다. ◇경제 `탄탄대로` 구축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심상가 내에 복합타운 조성, 성동시장 주차타워 설치, 양북시장 장옥 신축 등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펼 계획이다. 또 자동차부품·중공업, 첨단산업(전자·로봇 등) 부문 우수 중소기업 200여 개를 유치하는 한편 중소기업 융자 추천, 이자보전금 지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확대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노사사 화합해 생산을 늘리는 `상생`문화를 만들 참이다. 전국의 8개 광역단체가 유치 지원서를 제출한 상태에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를 비롯해 원전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고구마 줄기 엮듯이 엮어와 경주가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 조성의 중심에 서도록 한다는 복안도 밝혔다. 한수원 본사가 경주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양북면 장항리 사옥과 직원들이 거주할 사택 건립에도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마이스 산업 불 지핀다마이스(MICE, Meetings·Incentives·Conventions·Events and Exhibitions) 산업은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등 비즈니스 관광의 통칭이다.오는 3월 개관하는 HICO는 이미 작년에 `2015 세계물포럼`, `세계한상대회`, `영남치과의사국제학술대회(YESDEX)`, `마이크로타스 2015(미세종합분석시스템국제학술회의)` 등 대규모 국내·외 행사를 여럿 유치, 명실상부한 마이스 산업의 메카 기능을 충분히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 경주시를 포함한 경기도 고양시, 강원도 평창군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제회의도시`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매년 2~4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으면서 국제회의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4만2천774㎡ 부지에 연면적 3만1천307㎡ 규모로 3천400석 규모의 대회의실과 12개의 중·소회의실, 6천274㎡의 실내·외전시장을 갖춘 HICO는 다수의 숙박시설을 둔 보문관광단지를 낀 가운데 가까운 거리에 불국사 등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비롯한 풍부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두고 있는데다 KTX를 통한 접근성도 좋아 국제회의 무대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문화융성지대로오는 8~10월 `살아 쉼쉬는 실크로드, 숨겨진 보물신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5 경주실크로드대축전`을 통해 유라시아 문화 교류 교두보의 입지를 굳힐 생각이다.또 생태체험 공간인 동궁원에 이어 제2동궁원을 조성하는 등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보해 나가면서 `선덕여왕 행차길` 정비와 함께 월정교~도당산~남산을 잇는 `신라탐방길`에 전통 화원을 조성, 새로운 관광코스로 개방한다.신라 금속공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고대 철기 문화를 현대의 환경·예술·놀이·과학·문화 등과 융합해 오래된 미래를 현실화하는 문화샘터로 `신라금속공예지국` 조성도 가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자연 속의 교육·생태·안전도시교육적인 측면에서는 초등학교와 읍·면지역 중학교 급식비 등 교육경비의 효율적인 지원 확대로 학력 향상을 이끌고, 창의적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규모의 유소년야구대회, 화랑대기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와 국제유소년축구대회, 벚꽃마라톤대회를 열어 스포츠 도시와 꿈이 있는 역동적인 도시의 이미지를 굳혀 나가기로 했다. 또 `건강 100세` 시대에 걸맞은 평생교육의 욕구 충족을 위해 3천300㎡ 규모의 평생학습가족센터를 건립한다.경주의 향토음식으로 특화한 별채반 등을 템플스테이와 연계해 전승하는 한편 양·한방 힐링센터를 활성화,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최근 들어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외동 지역의 3천여 가구의 임대아파트 건립에 발맞춰 교육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도시계획도로 개설, 재해위험시설물 정비·보완, 방범용CCTV 확대 설치 등으로 주거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지역 균형개발북부권 안강에 북부종합체육시설 건립과 함께 중앙도시계획도로의 지속적인 개설을 약속했다. 강동과 천북에는 안계~다산 간 도로 확·포장, 신당~동산 간 도로 확장, 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 설치 사업을 펴기로 했다.건천 중심의 서부권에는 양성자가속기 사업과 관련된 친환경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건천읍·산내면 소재지 종합정비 사업과 내남 명계 산업단지도 조성한다.동부권의 경우 감포 중앙도시계획도로 개설 추진과 이견대 주차장 확장, 양북시장 현대화, 양남소재지 종합정비와 연안정비도 우선순위에 넣고 있다.남부권은 불국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 사업과 외동 생활체육공원 조성 및 도시계획 재정비 추진을 구상하고 있다.또 도심권은 용강공단~현곡 오류 간 형산강대교 개설, 서천 강변도로와 외곽의 도시계획도로 확장을 추진한다.경주/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5-01-08

[경북 자치단체장 신년 인터뷰] 이정백 상주시장

“을미년 새해는 민선6기 시정의 궁극적 목표인`살맛나는 희망도시, 함께뛰는 화합상주`를 만들어 가기 위한 실질적인 원년이 될 것입니다”이정백 상주시장은 6일 “현장중심 열린시정, 명품농업 부자농촌, 품격높은 교육문화, 행복주는 나눔복지, 기업하기 좋은 상주라는 5가지 방침에 따라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이를 위해 시정의 중심인 시민만을 바라보는 섬김행정과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실천한다. 시민공개토론회 등을 정례화 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시정에 접목함으로써 시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 시정을 펼칠 계획이다. 정부 3.0에 발맞춰 공공정보를 수요자인 시민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개대상 정보를 확대해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며 불필요한 생활속 규제와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도록 한다. 오지마을 주민의 이동권보장을 위해 100원 희망택시를 운영하는 등 친서민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시의 조직도 시정에 맞게 전문성과 효율성, 경쟁력을 두루 갖춘 행정조직으로 새롭게 개편해 열린시정과 선진행정 구현을 뒷받침한다.농업 백년대계 위해 道농기원 유치 최선의 노력곶감·명실상감한우 등 고부가화로 농가소득 향상문화·관광·복지 인프라 확대, 주민 삶의 질 배가올해 캐나다와의 FTA가 발효되는 등 지역 농업에 어려움도 있겠지만 농업 조수익이 연간 1조2천억원이 넘고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가 1천200여 호나 되는 등 대한민국 농업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간다. 시 전체 예산 6천171억원 중 1천72억원을 농업농촌 분야에 투자해 상주농업에 걸맞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농업의 6차 산업화와 농업경영 자립역량을 갖춘 핵심 농업인력 양성을 통해 농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명실상감한우 브랜드 육성과 상주곶감 가공상품 생산, 농특산물 수출 확대 등으로 농가소득을 증대시킨다. 농기계 박람회를 개최해 농업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말산업을 상주의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경상북도와 함께 말특구 지정을 추진하며 승용마 생산에도 힘쓴다.특히 상주농업의 백년대계를 위해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상주 유치에 전력을 다한다.장학사업 확대와 글로벌체험 해외연수 등 다양한 인재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해 지역인재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한다.생활밀착형 작은 도서관 건립 등을 추진해 선진 명품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상주아카데미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보화 교육 등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정신보건센터 등 보건 기관을 확충해 나가고 보건지소 건강증진실 운영 등을 통해 양질의 시민만족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상주화령장전투 전승기념관 건립을 추진해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청소년 호국안보 교육장으로 활용토록 한다.국가 유공자,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장애인, 청소년, 여성, 다문화 가족 등을 위한 시책에도 관심과 배려를 꾀한다. 특히 농촌 독거노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인공동주거시설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노인종합복지관의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지역 노인복지 수준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 생태하천 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추진중인 공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병성천 고향의 강 사업 등을 차질없이 진행해 수질개선과 함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화개동에 있는 우사와 돈사의 악취로 인한 민원 해소와 더불어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생활환경숲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주읍성 북문인 현무문과 상주 상징문 건립을 추진해 경상도의 뿌리 문화와 전통 역사문화 도시의 부활을 꾀한다. 각종 문화재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관리하면서 국가문화재 승격 조정을 통해 지역 문화재의 품격과 상주의 위상을 높여 나간다. 노후된 문화예술회관 신축을 추진하고 구 자전거 박물관을 리모델링해 생활문화센터를 건립하는 등 시민의 문화적 욕구 충족과 더불어 문화 관련 인프라 구축에 힘쓴다.시민이 주도하고 공감하는 업그레이드된 감고을 상주이야기 축제와 상주곶감축제를 개최해 시의 홍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한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낙동강 수변권에 자전거, 승마, 활공, 수상레저, 국민여가캠핑장으로 이어지는 종합레저관광벨트를 구축하고 낙동강 최고의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경천섬 동서연결 보도 현수교의 설치를 추진한다.국내외 경기 침체로 기업 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인허가 기간 단축을 위한 One-Stop 행정 서비스 및 SOC 기반시설 제공 등을 통해 우량기업 유치에 전력을 기울인다.지역 공동체 일자리 등 여러 가지 맞춤형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육성을 통한 창조경제 일자리를 확대하는 등 고용이 안정된 활기찬 상주를 만들어 간다.장기적인 도시발전 방향 수립과 함께 지역의 경제, 사회, 문화적 활력 회복을 위해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하고 도시재생 전략 및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다.▲ 이정백 상주시장상주가 교통의 중심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중남부내륙 고속철도 상주통과 노선이 관철되도록 적극 노력하겠으며 낙동 IC에서 도청 신도시간 국도 59호, 28호선의 조속한 확장에도 힘쓴다.공동주택과 도시가스 공급 확대를 통해 편안한 주거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여성·아동 안심귀가 구역 조성 등으로 시민이 안전한 지역을 만든다.이정백 상주시장은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각계 각층의 시민들과 소통하며 상주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서만 열심히 일하고 봉사할 것”이라며 “지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시민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고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5-01-07

[경북 자치단체장 신년 인터뷰] 이승율 청도군수

“군민들의 희망이 담긴 사업들이 골고루 이뤄져 군민의 삶이 윤택해지고 살기 좋은 청도, 아름다운 생명고을 청도를 만들기 위해 5만 군민의 동참 앞에 600여 공직자들은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정신으로 역동적인 민생청도를 힘차게 열어가겠습니다”▲ 이승율 청도군수이승율 청도군수는 5일 “청도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략사업들을 집중과 선택으로 역동적이고 활기차게 추진하겠다”고 을미년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 군수는 지난해 세월호 침몰로 인한 안전 강화와 정부 조직개편, 정부의 복지예산확대, FTA 시장개방 확대, 경기침체의 장기화, 유례없는 감 풍작으로 감 가격 하락 등의 많은 변화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5만 군민과 공직자 모두가 화합 단결해 군정 주요현안 사항을 함께 걱정하고 동참하면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고 말했다.청도군은 국비확보에 총력을 다해 지난해보다 6.1%증액된 1천77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당초예산 총 규모는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총 3천232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히면서 △신기술 신농업 경제선도로 고품질 생산기반 확충 △함께하는 따뜻한 행복공동체 복지청도 구현 △교육·문화·예술·체육 활성화로 품격 있는 문화시대 만들기 △관광·휴양·치유하는 한국 제1의 힐링청도 조성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살고 싶은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동남권 산업중추기능 창출과 지역균형개발 △군민을 섬기는 봉사행정으로 신뢰받는 자치행정체제 구축의 7대 군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신기술 신농업 경제선도로 고품질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농정을 추진해 친환경 우수 농산물 생산기반으로 품질 좋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가공, 유통라인 구축, 판매, 홍보를 연계한 통합 마케팅으로 고부가 가치화를 통한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반시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딸기, 버섯, 모과, 대추 등을 2차 상품으로의 특화, 미나리 재배·가공의 신기술을 개발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청도의 대표 농산물을 읍·면별 특화작물로 육성해 세계적인 명품 특산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함께하는 따듯한 행복공동체 복지청도 구현을 위해 노년층이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마련과 불우노인에 대해 실질적인 복지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복지 공동체를 구축하고, 장애인 복지회관 건립, 노인요양시설 확충, 면민회관 건립 등 지역주민의 복지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저출산 극복과 여성 능력개발 및 사회참여 강화, 사회 안정망 구축으로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교육·문화·예술·체육 활성화로 품격 있는 문화시대를 만들기 위해 인재육성 장학사업 확대와 공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한국코미디창작촌, 신화랑풍류체험벨트, 소싸움경기와 테마파크 운영, 청도읍성 관광자원화 사업 등 특색 있는 지역문화, 관광 창출사업으로 수준 높고 품격 있는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고, 군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생태친수 체육공간으로 동창천 생태공원, 레저스포츠 시설 등 근린생활 공원을 조성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청도가 발상지인 화랑정신, 새마을 정신을 한국적 정신으로 우뚝 세워 청도의 위상을 더 높이는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관광·휴양·치유하는 한국 제1의 힐링 청도 조성을 위해 비슬산, 운문산 산림치유 휴양림 조성과 국가산림교육센터를 건립해 자연과 순환하고,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청도군의 고유문화와 연계된 `보고, 느끼고, 머물고, 체험하는`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역사가 있고, 자연이 있는 관광, 휴양의 힐링청도를 만들겠다고 했다.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살고 싶은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청도천, 동창천을 비롯한 주요하천을 정비해 재난·재해가 없는 안전지역으로 만들어 군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조성하고,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추진 중인 운문 삼계 계곡 인도교 및 재난비상 대피로를 아름답고 특색 있는 명소로 만들고, 운문댐 맑은 물 공급사업과 천연도시가스 공급사업의 확대로 지역경제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동남권 산업중추기능 창출과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대구권 광역전철 청도 연장사업, 운문령·마령재 터널 개통사업 등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을 국책사업으로의 조속한 추진과 청도~밀양간 국도 개량사업, 매전~건천간 도로사업의 빠른 시일내 착공, 청도읍 고수 삼거리~청도교간 시가지 도시계획 정비사업, 삼계권역·유천권역·남성현 감꽃권역·섶마리 권역 등 권역별 종합정비 사업, 청도·풍각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영남권 국제신공항 배후 산업단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량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양해 창조경제 청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군민을 섬기는 봉사행정으로 신뢰받는 행정체제 구축을 위하여 각종제도, 규제, 관행 등을 과감히 개혁해 주민편의 위주의 봉사행정, 깨끗하고 투명한 열린 행정, 안전한 사회복지 행정, 군민과 함께하는 참여행정 등 새롭게 변화되는 군정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군민과 소통에 초점을 둔 투명하고 현장중심의 열린 행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이 공감하고, 체감 가능한 청도 3.0행정을 만들고 방범용 CCTV를 획기적으로 확충하는 등 안전한 IT기술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이승율 청도군수는“올해는 민선6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로 그동안 추진해 왔던 사업의 바탕위에서 군민을 위하고 군민을 섬기는 위민정신으로 살기 좋은 청도, 아름다운 생명고을 청도를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청도/나영조기자 kpgma@kbmaeil.com

2015-01-06

명문고·해수욕장·도심형 입지… 3박자 갖춘 명품 아파트

SM㈜우방이 포항시 북구 학산동에 공급하는 `영일대 우방아이유쉘` 아파트의 분양열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23일 개관한 `영일대 우방아이유쉘`의 견본주택에 6일간 3만5천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내방객들로 가득 차 그 인기를 실감케했다. `영일대 우방아이유쉘`의 분양본부장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소비자들의 바쁜 일정과 한파까지 겹쳐 우려를 했으나 예상 밖으로 많은 고객들이 방문해 모델하우스 일손이 딸릴 정도였다. 오픈 기간동안 3만5천여명의 고객들이 찾아 주셔서 모델하우스를 관람하고 상담을 받았다. 앞으로는 주택 공급이 힘든 시내권 도심입지인데다가 명문 포항고 바로 옆이라 자녀를 가진 교육에 관심이 높은 수요층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라며 인기의 이유를 설명했다.`영일대 우방아이유쉘`은 포항시 북구 학산동 포항고 옆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59㎡와 84㎡ 총 374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용 59㎡ 55가구 △전용 84㎡A 106가구 △전용 84㎡B 213가구이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분양가는 기준층 기준으로 59㎡형 1억8천990만원, 84㎡A형 2억6천420만원, 84㎡B형 2억6천590만원으로 3.3㎡당 770만원대 수준이다.청약접수는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1월 8일), 3순위(1월 9일) 순으로 특별공급은 견본주택에서, 1·3순위는 인터넷 청약 접수를 받는다.□ 영일대 조망과 지속적인 가치 상승`영일대 우방아이유쉘`의 인기의 이유중 하나는 탁월한 조망과 앞으로도 더 높아질 입지적 가치이다. 단지와 직선 거리 500m 이내에 영일대 해수욕장이 위치해 있어 입주민에게 탁월한 바다 조망을 선사한다.예전 `북부해수욕장`을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포항시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해 해마다 `포항 국제불꽃축제`가 열리는 이곳은 지역민 뿐 아니라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부산 해운대에 버금가는 명소가 돼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지역의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포항지역은 도시의 팽창에 따라 외곽지의 주택공급은 늘고 있는데 반해 도심의 주택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도심 주택의 희소성이 높아져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서울과 부산은 물론 인근 대구에서도 이미 진행되고 있는 현상이며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러한 때에 도심의 편리함과 바다 조망까지 갖춘 아파트가 공급돼 지역 소비자의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다”라며 도심 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지역에서 희소성 높은 도심형 입지`영일대 우방아이유쉘`이 들어서는 지역은 포항의 소비자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도심형 입지를 가진 곳이다. 인근의 `영일대 해수욕장`이 활발한 개발사업을 통해 지역의 중심상권으로 부상했고 생활 인프라도 풍부해짐에 따라 부산의 해운대 못지않은 지역으로 성장했다.`영일대 우방아이유쉘`은 이러한 영일대 프리미엄과 더불어 포항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인 포항고가 바로 옆에 붙어 있고 두호남부초등학교가 도보거리에 위치하며 포항여중고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취학 자녀를 두고 있는 소비자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입지를 가진 아파트이다.또한 인근의 롯데백화점, 환호해맞이공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포항의 중심 도로인 새천년 도로와 인접해 있어 시내 어디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포항IC 이용이 편리하고 내년 3월 개통 예정인 KTX포항역과 가까워 시내외 입체교통망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는 교통의 요지이다.□ 혁신평면, 조경, 커뮤니티 등 호평견본주택을 찾은 소비자들은 `영일대 우방아이유쉘`이 374세대로 구성되는 중소규모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피트니스 센터, 도서관 등을 갖춘 짜임새 있는 커뮤니티 시설과 전망데크, 마린파크(중앙공원) 등 특화조경시설에 만족감을 표시했다.또한 전용 84㎡형 두 개 타입(A형, B형)이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어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선택을 할 수 있으며 넓은 드레스룸, 세대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수납공간 등 차별화된 혁신설계로 견본주택을 관람한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영일대 우방아이유쉘` 견본주택 소장은 “포항에서 앞으로 나오기 힘든 도심에다 포항고 옆의 교육환경, 영일대 전망 등 여러 뛰어나 입지적 가치와 더불어 38년 건설명가 우방의 기술력이 더해 진다면 그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다. 이런 입지적 가치와 우방의 기술력을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보고 인정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분양에 자신감을 보였다.◆문의전화:054-241-7000◆홈페이지:yeongildae.iusell.co.kr, www.iusell.co.kr/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1-05

[경북 자치단체장 신년 인터뷰] 백선기 칠곡군수

2015년은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동시에 맞는 해라는 점에서 한국호의 행로에 새로운 의미를 던져준다.한국 사회는 그동안 격동의 시간을 거치면서 국민 모두가 불굴의 의지로 합심해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냈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 왔지만 이념·세대·계층 간 골 깊은 갈등의 그림자를 남겼다.`통합`과 `번영`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불굴의 의지로 역사적 책무를 준비하고 있는 경북도내 자치단체장들과의 인터뷰를 차례로 싣는다.새 일자리 만들고 투자유치 확대 등 행정력 집중복지부문 활성화로 농민·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市승격 대비 석적읍 행정타운·약목면 신청사 건립“을미년 새해는 새로운 칠곡 100년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아 지역경제 살리기와 선제적 미래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백선기 칠곡군수는 4일 “변화와 개혁을 통해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칠곡 `을 만들기 위해 힘찬 도전에 나서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 매진, 왜관3일반산업단지 추가 조성, 농업6차 산업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젊은 층의 인구유입이 계속 늘고 있는 만큼 맞춤형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난 연말에 개소한 칠곡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는 양질의 일자리와 복지서비스를 동시에 받는 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왜관3 일반산업단지와 칠곡 농기계특화농공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며, 기술력있는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지역상품의 수출시장 확보에 노력한다.각종 사고와 범죄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CC-TV를 확충하고 통합관제센터와 재난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군민 안전망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주민 참여행정을 활성화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며,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군정에 반영하는 소통과 화합의 시대를 펼쳐 나간다. 지방채를 계속 상환해 재정의 건전화는 물론, 현재 283억원의 부채를 임기 내에 부채 제로(Zero)가 되도록 힘쓴다. 농업6차 산업관을 올해 준공해 농산물 생산과 판매는 물론,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농가 소득 창출을 꾀한다.FTA 파고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특화작목을 개발·보급하고 소비자에게 친환경 고품질 농·축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며, 우리 콩 재배농가와 계약재배를 실시해 콩 가공산업 활성화를 통해 농촌의 안정적인 소득원이 되도록 한다.올해 개관하는 낙동강 호국평화공원을 호국과 평화의 성지로 만들고 인근에 건립 중인 향사 아트센터 등과 함께 새로운 관광·문화 명소로 조성한다.제3회 낙동강 세계평화문화 대축전은 칠곡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함은 물론, 호국과 평화를 선도하는 특색있는 화합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가실성당에서 한티성지까지 가는 길과 낙동강 물길을 따라 걷는 역사 너울 길, 관호산성 공원 등을 계획대로 조성해 사람과 자연,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친환경 역사·문화공간으로 가꾼다. 장애인,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프로그램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통해 칠곡군에 사는 것을 보람과 자랑으로 여기는 행복한 복지칠곡을 만든다.장애인 종합복지관을 비롯한 복지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군립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을 확충하며, 여성의 군정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방과 후 아카데미 운영으로 학생들의 창의성을 살리며, 호이장학사업을 활성화하고 향토생활관을 신·증설하여 학부모에게는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생들에게는 면학 분위기를 증진시킨다. 행정조직을 일하는 시스템으로 확실하게 바꾸어 군민 욕구에 부응하고 변화와 개혁에 앞장 설 능동적인 공직자상 정립을 위해 혁신교육을 강화한다.약목 국도33호선 대체우회도로 지선국도 지정을 추진하고 대구광역권 철도망사업에 북삼역과 왜관공단역을 신설하는 등 현안 해결에 나선다.읍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과 권역별 사업을 계획대로 조성해 칠곡시 승격에 대비하며, 석적읍 행정타운과 약목면 청사를 새롭게 건립해 민원 편의 제공 및 문화공간으로 가꾼다.▲ 백선기 칠곡군수백선기 칠곡군수는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는 새로운 칠곡 10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한 해로서 군민의 뜻을 섬기고 공감과 소통으로 역동적인 군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13만 군민의 열정과 에너지를 한데 모아 일자리가 넘치고 청년이 희망을 가지며, 어르신이 편안하고 사회적 약자가 정당하게 대접받는 칠곡을 만들어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칠곡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백 군수는 “어려운 때일수록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과 역량을 모으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군민과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행복한 칠곡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칠곡/윤광석기자 yoon777@kbmaeil.com

2015-01-05

지역사회 다양한 분야 280여곳 혁신의 물결 출렁이다

포스코 혁신활동 프로그램인 `QSS(Quick Six Sigma)`. 포스코에서 처음 출발한 QSS혁신활동은 계열사 및 외주협력사를 거쳐 포항철강공단 업체에 전파된 데 이어 포항시, 남·북부경찰서, 대학, 초중고, 외식업체, 수협, 언론사 등 포항지역 280여 곳에 도입되는 등 사회적 혁신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올해 본지는 포스코의 QSS를 도입한 우수 사업장 또는 단체를 찾아 성공적인 변화 과정 등을 22회에 걸쳐 소개해왔다. 마지막회에서는 그동안 포스코 QSS혁신활동 프로그램이 가져온 성과와 실적을 최종 결산하고 향후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공단업체 외 공기관·학교·외식업체 등 전반적 도입 확산초기 거부감 극복하고 업무효율·소통 증대 변화 이끌어포스코 혁신리더 지속적 양성, 지역사회 동반성장 유도□포스코만의 전유물에서 지역사회로 전파포스코는 지난 2010년 기존에 사용하던 `일하는 방식`인 QSS활동을 한 고무롤 제조공장에 전파했다. 이후 조업장애 예방 등 성과가 보이자 지난 2011년 3월 본격적으로 QSS혁신활동을 널리 알리기로 하고 발대식을 열어 철강공단의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이후 지난 2012~2013년에는 철강공단에만 한정돼 있던 범주에서 벗어나 상공회의소, 학교, 외식업계, 공기관 등 지역사회 전반을 대상으로 혁신지원그룹이 QSS혁신활동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2014년 현재 총 287곳이 QSS혁신활동을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성공 비결제조현장 혁신을 위해 존재하던 QSS활동이 지역 사회에 뿌리깊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포스코 혁신지원그룹의 QSS마스터 양성과 이들의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의 공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각 참여사를 일정한 기준으로 진단한 후 단계별로 결과를 분석해 취약점을 서서히 보완해 나가는 방식을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조직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QSS혁신활동 도입 초기에는 참여사의 현재 상황과 문제점에 대해 △혁신문화 △인재육성 △설비관리 △안전관리 △환경관리 등 다섯 항목을 기준으로 파악한 뒤 가장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부분부터 고쳐나갔다. 이후 6개월이 지나면 QSS마스터와 전문가 진단을 통해 중간 진단을 실시하고, 현재 진행 중이던 개선 방안에 문제점이나 더 보완할 사항이 없는지 살핀 뒤에야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만약 전문가의 진단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환경/안전/기술 부문 등 포스코 내 부서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자문하는 등의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완료 진단 단계에서는 참여사의 각 팀 구성원이 직접 그동안 실행해왔던 QSS혁신활동의 성과 등을 돌아보는 과정을 거치며, 혁신지원그룹과 전문가들의 직접적인 영향에서 벗어나 참여사들이 자발적으로 QSS혁신활동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견인하고 있다.□그동안의 성과지난 수년간 QSS혁신활동을 추진했던 참여사들은 서로 각기 다른 분야에 속해 있는 만큼 얻은 성과도 다양하다. 일반 기업체들은 진단을 통한 작업환경 개선으로 돌발상황·조업장애 등이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을 갖추게 됐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다. 또한 환경 진단 및 지원을 통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업무 몰입도가 향상돼 생산 효율이 증대되고 작업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얻기도 했다.학교 등 교육기관의 경우 `인성 함양`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QSS 혁신활동을 통한 공동체 의식(팀워크, 대인관계) 고취로 책임감, 성실성 등 인성 함양과 교내 안전재해 감소에도 영향을 줬다. 이와 함께 중·고등학교 내에서 QSS혁신활동의 일환으로 교내 無 폭력 운동도 진행하고 있으며, 5S의 기본인 정리·정돈에 대한 기본 교육으로 어린이들의 인성 교육에도 활용하고 있다.공기관의 성과도 눈에 띈다. 포항시청의 경우 경북 행정선진화 명품과제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 있고, 경찰서는 경북 지방경찰청 산하(24개 경찰서) 치안종합성과 평가에서 종합 1위(고객만족도 1위, 2013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소방서는 QSS혁신활동을 통해 현장출동 및 대응 능력이 전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바뀌었다는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이러한 다양한 성과 속에서 참여사들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꼽으라고 하면 무엇보다 `조직 구성원 간의 소통`일 것이다. 조직 대부분은 처음에 `QSS혁신활동`이라는 낯선 방식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다. 기존의 익숙한 체제에서 벗어난 새로운 방식의 업무 추진이 적응하기 어려웠던 것.하지만 이를 함께 극복하고 개선해 나가며 조직력이 더욱 탄탄해졌고, 임직원 간 소통하는 시간도 가지며 서로의 업무 이해력도 높아져 회사 내 구성원끼리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향후 계획혁신지원그룹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QSS혁신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QSS혁신활동이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고, 성과창출 과제지원을 통한 참여사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다는 것. 즉, QSS혁신활동을 통한 공급사의 품질이 확보되면, 이는 즉 포스코의 품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사회에도 계속 전파활동을 펼치며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 사회 동반성장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선 올해까지 혁신허브 4기 혁신리더 60명을 대상으로 심화교육을 실시하고, 곧 새로운 참여사를 모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역 종합병원과 기업 등 여러 곳이 지원요청을 해놓은 상태며 이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QSS혁신활동 프로그램을 맞춤 개발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배인교 포항제철소 혁신지원그룹장사람의 변화 최우선돼야 포항시 적극 동참 큰 힘-한 해를 바쁘게 보냈는데 소감은.△포스코에 속해있지만, 포항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관과 업체를 지원하며 한 해를 보냈다. 매 순간이 바쁘고 분주했으나 대상 기관 및 업체가 조금씩 변화하고 부정적이던 직원들의 의식이 변화돼 협조자로 바뀌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 이러한 활동들이 1% 명품혁신도시 포항을 만들어나가는데 일조를 한다는 생각으로 늘 최선을 다해 활동에 임하고 있다.-QSS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많은 것이 있겠지만, 사람의 변화가 가장 큰 것 같다. 환경이 변화고 설비가 변해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를 할 수 있고 계속적인 개선이 가능한 것은 모두 사람(인적 자원)에 의해서 결정이 된다고 본다.-QSS활동 중 인상깊었던 순간이 있다면.△그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포항시장이 바뀐 것이다. 많은 우려를 했지만 새로 취임한 이강덕 시장님이 지난달 25일 MOU체결을 하는 추진위 협약식에서 QSS활동에 대해 극찬을 하셨다. 이를 통해 큰 힘을 얻은 것 같다. 포스코뿐만 아니라 포항시에 속한 모든 업체, 기관들이 전 세계적인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도가 나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직원을 내보내야 하는 아픔을 겪은 회사 등 많은 어려움을 겪은 회사도 생겼다. 한시라도 빨리 경제난이 해결돼 마음 편하게 혁신을 수행하면 더 좋을 것 같다.-향후 계획은.△포스코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1% 명품도시 포항을 만들어 완성하는 그날까지 끊임없는 QSS활동으로 포항시의 환경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변화시켜 살기 좋은 포항시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포스코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앞으로는 활동 영역을 확대해 QSS혁신활동이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끝

2014-12-31

2만3천㎞ 바닷길 돌며 `해양민국 新한류` 세계와 소통

세계를 품은 `2014 해양 실크로드 탐험대`가 지난 9월16일부터 10월30일까지 총 45일 동안 9개국 10개 항, 2만2천958km에 이르는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탐험대는 실크로드 바닷길을 항해하면서 대한민국 해양 혼을 깨우고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탐험대는 도에서 선발한 탐험대 4개 팀 22명과 한국해양대학교 학생 등 128명을 포함해 총 150명으로 꾸려졌다. 경북매일신문은 이번 탐험대가 실크로드 지역 바닷길 대장정을 완료한 성과와 기대효과 등을 살펴본다.45일간 9개국 10개항 거친 대장정 성공리 마쳐동서문화 교류 흔적 통해 실크로드 역사 재조명기행에세이·화보제작 등 결실 마무리 작업 박차□탐험대가 거친 지역탐험대는 바닷길을 통해 세계와 교류한 신라인의 흔적을 따라 한국해양대학교의 동양 최대 실습선 한바다호를 지원받아 9월16일 경북도 포항에서 출발해 중국(광저우), 베트남(다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이시아(말라카), 미얀마(양곤), 인도(콜카타, 뭄바이), 스리랑카(콜롬보), 오만(무스카트), 이란(반다르압바스, 이스파한)으로 이어지는 바다 실크로드를 탐험했다. 해양민국(海洋民國)의 역사성과 다양성을 찾아 대한민국 정신과 혼을 세계에 알리고, 21세기 新 한류문화를 전파하는 등 세계와 소통·융합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첫 관문지인 중국 광저우 입항4일간의 항해 끝에 해양 실크로드의 관문이자 해양 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 첫 번째 기항지 중국 광저우에 입항했다. 역사적으로 중국 광저우는 서구와 무역을 담당하였던 해양 실크로드 무역도시로 1천300년전 혜초가 이곳에서 배를 타고 동남아시아, 인도로 이어지는 바닷길로 인도 구법여행을 떠난 출발지로 추정되는 곳이다. 광동성 양강에 위치한 해릉도에서는 송나라 시대 해양 실크로드를 누볐던 무역선 남해 1호의 인양과 보호를 위해 건립된 해상 실크로드 박물관에서 천 년 신라의 보물이자 황금 문화 시대 최고의 금속 공예기술을 엿 볼 수 있는 신라 금관(모형)을 기증하는 행사를 했다. 신라문화의 정수인 금관기증을 통해 우수한 한(韓) 문화를 알리고, 앞으로 한·중간 활발한 문화교류와 우호협력의 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해양 실크로드와 해항도시`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했다. □동남아 한류 열풍 진원지 베트남지난 9월 25일 탐험대가 동남아 한류의 진원지이자 베트남 중부지역의 최대 상업도시인 다낭에 입항했다. 베트남 다낭은 베트남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인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간직한 호이안과 후에지역이 있다. 특히, 호이안은 16~18세기 동남아시아에서 대표적인 중계무역 도시였으며, 중국, 일본 등 수많은 외국상인이 정착하여 베트남 문화와 융합된 독특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탐험대는 동남아에서 가장 활발한 한류 붐이 일어나는 이곳 베트남에서 한류를 더욱 꽃피우고,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의 희망을 담아 한-베트남 대학생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치렀다. 탐험대는 다낭을 시작으로 16~18세기 동남아시아 중계무역의 중심지였던 호이안 지역과 19세기 옛 왕조의 수도이자 베트남 문화의 정수인 후에 지역의 세계문화유산을 답사하는 등 동서문화 교류의 흔적들을 찾고 기록하는 활동도 펼쳤다.□동남아 최대 도시 印尼 자카르타10월1일 탐험대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도시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입항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도서 국가이며, 동서 교통의 요지에 있어 역사적으로 여러 분야에 문화적·민족적인 교류가 빈번한 지역이다. 수도인 자카르타는 서양인들이 동양에 세운 최고(最古)의 식민도시 중의 하나로, 16세기부터 정치·경제·문화의 중심도시로 발전해왔으며, 현재는 동남아시아의 일대 중심지 기능을 하는 최대의 도시이다. 이에 앞서 9월 30일 탐험대는 인도네시아 근해의 적도 부근을 지나면서 안전항해를 기원하는 적도제를 지냈다. `적도제(赤道祭)`는 15세기 범선시대에 바람이 불지 않는 적도 근해를 항해할 때, 바람이 불기를 기원하며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해신에게 지냈던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다. 탐험대는 자카르타에 있는 해양박물관, 국립박물관, 네덜란드 성채, 동인도 회사 등 주요유적을 살펴보면서 동서 문화 교류의 흔적들을 찾고 기록하는 활동들을 펼쳤다.□동서문물교류의 용광로에 닻탐험대는 10월 5일 말레이시아 말라카에 도착했다. 자카르타항을 출항해 꼬박 45시간의 항해 끝에 말라카해협을 건너 동서양무역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온 해양교통의 요충지인 말라카에 입성, 과거와 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이곳의 역사적인 유적들을 답사했다. 이에 앞서 탐험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의 짧은 일정 중에도 동남아 최대 규모의 이슬람사원인 이스띠끄랄 모스크에 해양 실크로드 기념접시를 기증·전시해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 및 무슬림들에게 이번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아울러 대한민국이 해양 실크로드 상의 중요한 한 축이었음을 알렸다. 또 자카르타 해양박물관에 전시된 해양 실크로드 지도에 우리나라가 누락된 것과 관련, 앞으로 수정·보완토록 할것을 약속받았으며, 실크로드 기념액자 전시 등에 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단순한 과거유적에 대한 답사만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의미 있는 역사적 시간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탐험대는 말라카에서 해양박물관 내 전시된 거북선 모형에 대한 대한민국 표기식과 난타, 태권무 등 청년탐험대 공연 등 문화교류 행사를 열었다. □혜초 흔적 찾아 인도에 입성인도에 도착한 탐험대는 콜카타~파트나~부다가야~바라나시~나시크~뭄바이 구간 총 2천500km에 이르는 열흘간의 대장정을 소화하며 한류문화 전파와 왕오천축국전에 나타난 혜초 흔적 찾기 등 다양한 실크로드 기념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인도국립공과대학 파트나 캠퍼스에서 혜초 도서관 현판식 행사에서 혜초·간디 세미나를 개최해 본격적인 인도구간 탐험에 앞서 대한민국 첫 세계인이라 할 수 있는 혜초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보고, 간디를 통해 인도의 정신적 사상과 문화를 탐구했다. 또 세계 불교 4대 성지이자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에도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사르나트를 방문, 녹야원(한국절)에 혜초 기념비를 세웠다.□경북도의 향후 활동경북도는 한바다호 귀항에 따라 해양 실크로드 탐험 활동의 막은 내리지만 남은 기간 탐험대원 모두가 참여해 함께 만든 `해양 실크로드 탐험대 기행에세이`발간과 해양 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 `화보·백서`제작 등 2014해양 실크로드 대장정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 또 동ㆍ서 문화의 완성지인 한반도 옛 수도 신라(경북)의 진취적 기상과 찬란한 문화로 新한류의 원류를 재조명하고, 사진작가, 시인문학가, 역사학자, 대학생 등이 동참하여 각자가 체험한 탐험기록도 발간한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육로 실크로드 탐험에 이은 2014 해양실크로드 탐험대는 우리 문화의 뿌리와 역사 찾기를 통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문화와 미래를 창조하는 역사적 사명”이라며 “탐험대원 모두가 역사적 현장을 함께 하는 주역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길 희망하며, 문화융성과 해양시대로의 新 실크로드 새로운 천 년을 여는 위대한 여정의 안전과 성과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4-12-30

원전건설 갈등·반목 고리 끊고 미래 여는 상생의 길로

지난달 일괄 타결된 신한울 원전 건설 관련 협상은 표류하는 주요 국책사업에 대한 해법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타결은 1999년부터 오랜 기간 어려운 협상 끝에 일궈낸 값진 성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정부와 울진군의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의 의미와 신한울1,2호기 원전건설의 국가 및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본다.郡 한해 예산 절반 넘는 2천800억원에 일괄타결8개 대안사업 성공적 추진, 획기적 발전 계기로※ 8개 대안사업 타결 내용ㆍ 울진 북면 장기종합 개발계획ㆍ 관동팔경 대교 건설ㆍ 울진종합체육관 건립ㆍ 울진지방 상수도 확장ㆍ 지역 교육사업 지원ㆍ 의료시설 지원ㆍ 한수원 휴양소 및 연수원 건립ㆍ 지역 고용창출 확대 사업□8개 대안사업 2천800억 일괄 타결지난 11월21일 한수원(사장 조석)과 울진군(군수 임광원)은 신한울원전 4개호기 건설 부지수용 조건으로 울진군이 제시한 8개 대안사업에 최종 합의했다. 그동안 한수원, 울진군, 군의회 및 군민대표들로 구성된 8개 대안사업 추진협의회를 통해 29차례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2천800억원으로 일괄타결 했다. 이는 울진군 한해 전체예산 4천500억원을 고려할 때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다. 8개 대안사업이 최종 합의됨에 따라 북면 장기종합 개발계획을 포함한 울진군이 요구한 지역종합사업이 추진이 되면 경제·교육·의료·복지·환경 등 다방면으로 울진군 지역사회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정홍원 국무총리 참석하에 8개 대안사업 합의서 서명식을 거행한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첫째, 국가 에너지 정책을 이해하고, 원전 건설부지를 제공한 울진지역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담고 있고, 둘째, 지난 1999년부터 오랜 기간 어려운 협상 끝에 일궈낸 값진 성과로써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과 지역 상생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고, 셋째, 지역과의 마찰로 인해 대규모 국책사업이 중단되거나 취소되는 사례에 이번에 적용된 대화와 양보, 타협을 통한 갈등해결 신모델을 접목할 경우 지역과 국가가 다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될 전망이다.그동안 협상은 8개 사업을 놓고 이뤄졌지만, 최종 합의서를 보면 총액규모 내에서 필요시 울진군에서 대상사업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지자체가 지역주민들이 원하면 사업을 보다 유연하게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8개 대안사업 일괄 타결로 그동안 지연되어 왔던 신한울3,4호기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현재 가동 중인 6개호기와 신한울1,2호기가 건설 중에 있고, 계획중인 신한울3,4호기가 준공되면 발전설비용량은 590만kW에서 1천150만kW로, 국내 전체 발전량 점유율은 6.5%에서 약 13%로 늘어 국내 최대의 원자력 발전단지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또한, 2013년 기준 서울시 총 전력소비량은 약 466억kWh이고 한울원전 6개호기의 발전량은 국내 총 발전량의 8.8%인 451억kWh이다. 하지만 울진에서 건설 중인 신한울1,2호기가 완공되면 연간 발전량이 약 650억kWh로 증대돼 서울시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 연간 소비하는 전력량을 공급하고 남게 된다.□APR1400, 국가선도기술사업 개발신한울원전1,2호기 건설 사업은 2002년 5월 정부로부터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고시를 받은 이후 약 8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공사에 착수하였다. 총 공사기간은 95개월로 2014년 11월말 기준으로 약 6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정부와 한수원은 APR1400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1992년부터 10여년간`국가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지정해 추진해왔고, 국내 기술진의 건설, 시운전 및 운전경험에 최신 원전기술 등을 접목해 개발했다. APR1400노형(爐形)은 지난 2009년 12월 우리나라가 최초로 원전수주에 성공한 UAE에 건설하는 원자력발전소와 동일노형이고, 신규 건설되는 신고리3,4호기,신한울1,2호기 및 신한울3,4호기에도 적용된다. 신형가압경수로형 APR1400은 한국 표준형원전(OPR1000)의 설계, 건설, 운영 및 정비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신개념 기술을 도입하여 안전성, 경제성, 운전 및 정비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또한 다음 세가지 측면에서 큰 특징을 가지고 있다.첫째, 안전성 측면에서 수소폭발 방지에 대비해 피동형수소제어설비를 설치하고 전원상실에 대비해 비상디젤발전기와 이동형 발전차량을 배치했으며, 내진설계를 리히터 규모 6.5에서 7.0으로 크게 강화했다.둘째, 경제적 측면에서 APR1400 모델은 기존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에 비해 설비용량은 40%, 설계수명은 40년에서 60년으로 연장되어 발전원가를 10% 이상 줄여 경제성을 향상시켰다.셋째, 환경적 측면에서도 심해 수중 취·배수 침매공법을 도입해 온배수 영향을 최소화 했으며, 해안선을 유지하면서 연안 생태계를 보존할 수 있도록 했다.□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신한울1,2호기 건설은 총 공사비 7조원의 초대형 프로젝트 국책사업이다. 원자력발전소 건설은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들을 양산하며`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받는다. 원전 건설은 실제 공사기간만 약 7년에 이르고, 계획부터 준공까지 10년가량 소요된다.지난 2010년부터 공사중인 신한울1, 2호기 공사의 경우 사업자인 한수원이 직접 계약을 맺는 주계약 업체만도 190여개사에 이른다. 설계회사인 한국전력기술(KEPCO EC), 원자로설비(NSSS:핵증기공급계통)/터빈발전기 납품업체인 두산중공업, 시공사인 현대건설, SK건설, GS건설을 비롯해 보조기기업체들이 대표적이다. 이들 주계약 업체 중 상당수는 또다른 업체와 협력계약을 맺는데, 두산중공업의 경우 수십개사, 현대건설 등 시공사는 수백개의 회사와 협력계약을 맺기 때문에 발전소 건설 하나로 인해 국가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고용창출 620만명 효과중국 진나라의 시황은 즉위 직후부터 약 30년에 걸쳐 높이 79m, 동서 475m, 남북 384m에 둘레가 무려 25km에 달하는 거대한 무덤을 축조했다. 이때 동원된 연인원이 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울1,2호기의 경우 진시황릉의 약 9배에 달하는 연인원 620만명이 투입된다. 제2롯데월드가 연인원 250만명, 인천대교가 연인원 200만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하면 건설비 뿐 아니라 인력 투입의 규모도 단연 국내 최대라 할 수 있다.□지역사회와 상생발전원자력발전소는 건설부터 운영까지 최소 50년 이상의 경제적인 혜택과 일자리 창출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발전한다.신한울1,2호기 기준 원전 건설기간에는 기본지원사업과 사업자지원사업 등 2천425억원의 지원금이 발전소 유치 지역으로 투입된다. 이는 정부가 빈곤층 180만여명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편성해 놓은 예산규모 2천300억원 보다 크다.원전이 준공된 후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한수원은 발전소 운영기간 동안 꾸준히 지역에 지원금을 지원한다. 우선, 신한울1,2호기 기준으로 발전소 운영기간인 60년 동안 1kWh당 0.25원의 전력기반기금을 재원으로 하는 `기본지원사업비`로 3천300억원을 지자체에 지원한다. 지자체는 전기요금 보조와 방과후교실 지원, 학자금지원 및 지역 소득증대사업 등으로 나누어 사용한다. 이와 별도로`사업자지원사업`을 통해 발전사업자인 한수원은 3천300억원을 직접 발전소 주변 지역에 지원한다. 또, 1kWh당 0.5원 규모의 지역자원시설세를 원전 소재 지자체에 납부하는데, 신한울1,2호기 2개 호기에 6천600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지방세까지 포함하면 무려 1조6천200억원의 지원금이 지역에 지원되는 것이다.손병복 한울원자력본부장은 “그동안 정부의 대규모 국책사업들은 해당 지역 사회와의 갈등으로 인해 중단되거나 취소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이번 8개 대안사업 일괄 타결에는 울진군민들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손 본부장은 또 “앞으로 한울원자력본부와 울진군은 상생의 패러다임 구축을 통한 상호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지역경제 자립기반 도모 및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울진/주헌석기자hsjoo@kbmaeil.com

2014-12-29

가족·연인과 을미년 첫 일출보며 소원빌기 어디가 좋을까

청마의 해인 2014년 갑오년(甲午年)이 저물어 가고 양띠해인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포항, 경주, 영덕 등 도내 곳곳에서도 기운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해맞이와 관련 다양한 축제를 마련,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족·연인과 함께 한해 소원을 빌며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할 일출 명소는 어디가 좋을까. 풍성한 축제와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일출 명소를 소개해 본다.포항 영일대 해넘이·해맞이 명소로 젊은층에 인기영덕 삼사해상공원 경북대종 타종 행사 큰 볼거리경주 문무대왕릉 해변 특설무대선 해룡축제 열려□ 포항 호미곶과 영일대 해수욕장포항에서는 `제17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이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특히, 바다와 육지에 하나씩 마련된 조각상인 `상생의 손` 위로 솟구치는 일출은 전국 최고로 꼽히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불을 밝힌 호미곶 등대를 비롯해 국립등대박물관도 유명하다.호미곶은 16세기 조선 명종 때 풍수지리학자인 남사고(南師古)가 `산수비경(山水秘境)`에서 한반도는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기술했고, 백두산은 호랑이 코,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김정호(正浩)는 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국토 최동단을 측정하기 위해 영일만 호미곶을 일곱 번이나 답사 측정한 뒤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임을 확인해, 호랑이 꼬리 부분이라고 기록했다. 즉, `호랑이의 꼬리`인 호미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해 있어, 일출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인파들이 몰린다.`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에서도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행사는 전야행사, 자정행사, 해맞이행사, 특별행사로 구분돼 해맞이광장 곳곳에서 열린다. 전야행사로는 풍물 길놀이, 국악콘서트, 사연소개와 신청곡 연주, 지역 축제 경연대회 수상팀 공연 등이 계획돼 있으며 자정행사로는 소원풍선 띄우기, 불꽃쇼, 영화감상(명량)이 준비돼 있고, 특별행사로 마련된 무게 1t, 지름 3.3m, 둘레 10.3m 초대형 가마솥이 빚어낸 별미인 `1만명 떡국 나눔 행사`도 인기가 높다.영일대 해수욕장도 포항의 또다른 일출 명소. 영일대해수욕장은 북구 항구동, 두호동에 위치한 백사장 길이 1.7㎞, 너비 40~70m에 달하는 해수욕장이다. 지난해 대한민국 최초의 해상누각인 영일대가 생기면서 해넘이·해맞이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가지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에 상가가 많아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바다 위 영일대 누각에서 보는 일출은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32분. □ 영덕 삼사해상공원영덕은 강구면 삼사해상공원 일대가 일출 명소로 꼽힌다. 1997년부터 해마다 해맞이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주변에 경보화석박물관·장사해수욕장·풍물거리 등이 있어 일년내내 관광객들로 붐빈다.공원 안에는 이북 5도민의 망향의 설움을 달래기 위해 1995년에 세워진 망향탑과 경북개도 100주년 기념사업인 경북대종, 공연장과 폭포, 기타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고 500여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특히 제야의 종으로 경북개도 100주년을 맞이해 민족의 염원인 조국통일과 민족대화합을 기원하고자 세운 높이 420㎝, 지름 250㎝, 무게 약 29t의 경북대종을 타종하는 행사도 큰 볼거리다.경북대종은 용두는 용을 형상화, 유곽 밑 대금부는 문화예술의 고장 경상북도를 상징하는 비천상과 풍요로운 결실의 표상인 사과를 든 천인상을 새겼고, 하대(공양상)종각에는 도목인 느티나무, 도화인 백일홍, 도조인 왜가리와 협찬사인 포항종합제철㈜ 전경을 새겨 경북도민 모두의 염원을 담고 있어 의미가 깊다. 타종식에는 다양한 분야의 도민들이 참여해 경북대종을 33회 울린다.영덕읍에서 해상공원행 시내버스로 5분 거리에 있고, 승용차로 가려면 7번 국도를 타고 영덕읍을 지나 7㎞ 남쪽으로 내려가면 바다 쪽에 해상공원이 보인다. 인근 강구항에 들렀다가 일출을 보러 가면 일거양득. 올해는 경북도 무형문화재 3호인 영해별신굿 놀이, 월월이청청 공연 등 전통적인 행사와 함께 송년음악회가 전야행사로 준비돼 있으며 특히 송년음악회에는 김수희, 현숙, 마야, 동물원 등 다양한 가수들이 축하공연에 나선다. 자정행사로는 제야의 종 타종과 불꽃놀이, 일출행사로는 대북공연과 새해 소원을 담은 2천15개의 헬륨풍선과 대형 연을 하늘로 날려 희망을 기원하는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경주 문무대왕릉과 토함산경주는 양북면 문무대왕릉 해변특설무대에서 해맞이 해룡축제가 열린다. 문무대왕릉은 사적 제158호로 신라 제30대 문무왕의 수중릉으로 대왕암이라고도 불린다.문무왕은 백제와 고구려를 평정하고 당나라의 세력을 몰아내 삼국통일을 완수한 뛰어난 군주(君主)로 재위 21년만인 681년에 승하하자, 유언에 따라 동해에 장례를 지냈다. 그의 유언은 불교법식에 따라 화장한 뒤 동해에 묻으면 용이 돼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다는 것이었고, 이에 따라 화장한 유골을 동해의 입구에 있는 큰 바위 위에 장사지냈으므로 이 바위를 대왕암 또는 대왕바위로 부르게 됐다. 해변에서 200m 떨어진 바다에 있는 대왕암과 함께 바라보는 일출은 가족단위 일출객에게 자녀의 역사교육과 일출행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다.전야행사로 가수공연, 댄스공연, 사물놀이, 희망 불꽃쇼, 심야 영화 등이 마련돼 있고, 해맞이 행사로는 대북·만파식적(대금) 공연, 해룡·서예ㆍ전각 퍼포먼스 등이 준비됐다. 토함산도 일출 명소로 꼽힌다. 경주에서 가장 큰 산인 높이 745m 토함산은 부처님을 모시고 있던 불교의 성지이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국사와 석굴암이 자리 잡은 그 자체로 거대한 하나의 유적지다. 말 그대로 안개와 구름을 내뿜고 품는 산인 토함산에서 내려다보이는 동해, 감포 앞바다의 일출은 장관으로 꼽힌다. 불국사, 석굴암을 거쳐 토함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는 코스는 신년 해맞이뿐만 아니라 연중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출은 7시 33분./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4-12-29

강화 마니산

등산을 하려면 행선지 산의 날씨 파악은 필수다. 당일 날씨도 알아야 하지만 등산지의 사정이 어떠한지를 미리 파악해서 필요한 장비 지참 등에 대응해야 한다. 특히 겨울등산은 오를 산이 어떠한 산세를 이루고 있는지, 육산인지 암릉으로 구성돼 있는지, 또 눈이 덮여있는지 상세히 알아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필자는 지난 일요일 다녀온 영암 월출산 산행에서 등산화에 착용하는 아이젠을 가지고 가지 않아 눈 내린 월출산을 등산하는데 무진장 애를 먹었다. 평소 겨울등산이 어렵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하는 편인데 그날은 준비한 것으로 알고 점검을 하지 못한 탓이다.917계단·능선길 두 갈래길 … 정상에는 유서깊은 단군제천 터 참성단몽골 침입때 고려조정 천도·병인양요 등 외세에 휘둘린 현장 고스란히이번 강화도 마니산 등산에서도 직접 겪은 것이니 겨울등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눈 내린 산을 탈 경우에는 아이젠과 스틱, 방한용 등산복, 예비옷 등을 챙기고, 그 상태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함께 마니산으로 등산을 간 사진작가 전창욱씨가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마니산 등산에 올랐다가 눈 내린 바위에서 미끄러져서 낙상사고를 당했다. 정상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던 도중에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서 미처 손 쓸 수도 없었다.전 작가가 미끄러져 10m 아래로 떨어지면서 바위에 부딛쳤고, 다시 5m 정도 떨어졌다.순간 일행들은 가슴이 철렁했고, 급히 전 작가한테로 달려가 보니 의식이 있어 다행이었는데 응급조치를 한 뒤에 대구로 내려왔지만 진단결과 뼈 골절상으로 6개월 정도 깁스를 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지만 큰 후유증이 없으니 하늘이 도운 셈이다. 그렇듯 겨울등산은 철저하게 장비를 점검해야 하고, 또 등산을 하는 도중에도 조심, 또 조심해야한다는 것을 이번 등산에서 실제로 체험한 것이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전 작가의 빠른 쾌유를 빈다. 다시 마니산 등산 이야기로 돌아가서, 드림산악회에서 주관한 마니산 등산이라 우리 일행들은 대구에서 오전 6시에 출발해 고속도로를 타고 또 국도와 지방도를 갈아타서 강화도에 도착했다.강화도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귀중한 고장이다. 오늘 일행들이 오를 마니산 정상에는 참성단이 있는데, 이 참성단은 단군의 제천 터로 알려져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고려시대에는 몽골의 침입을 피해 고려조정이 강화도로 천도해 39년간이나 고려의 도읍지로 있었다. 또한 1866년 병인양요, 1875년 운요호(운양호)사건 등 외세의 침략을 받고 역사의 현장을 지켜온 땅이 됐으니 강화도를 일컬어 `역사박물관 자체`라고 말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일행을 태운 차는 강화대교를 지나 마니산 등산 입구, 화도초등학교 부근에 도착하니 벌써 오전 11시가 됐다. 우리 일행들은 차에서 내려 안내자로부터 다시 오늘 일정을 듣는다. 마니산 등산코스는 5개 코스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상방리에서 계단로 아니면 단군로를 타고 참성단에 올랐다가 원점하산하거나 등산길, 하산길을 바꿔서 내려오기도 한다.드림산악회 일정으로는 2코스에 해당되는 코스인데 상방리매표소에서 출발해 단군로를 거쳐 372계단을 타고 정상에 올랐다가 바위능선을 타고 합허동천로로 하산하는 코스다. 거리로 따지자면 6.4km정도로 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길도 미끄럽고 정상에서 구경도 할 겸해서 오늘은 비교적 넉넉한 시간이다.가이드가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는 잠시간 필자는 산 아래에서 산을 올려다본다. 목적지 참성단이 해발 472m라 그리 높지는 않지만 군데군데 잔설이 남아 있고 계단이나 암릉 길이라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상방리매표소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산속으로 접어들자 길에 눈이 아직 남아 있다. 땅의 상태를 보면서 이번에 필자와 함께 온 전창욱 작가 등과 이야기를 하면서 평소에 한번은 오고 싶었던 마니산 산행 길을 오른다. 마니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은 주로 초입부터 계단으로 이어지는 계단 길을 통해 참성단까지 올라간다. 하지만 우리일행들은 917계단을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돌아서 산 능선을 탔다.이 길도 등산객들이 많이 지나다녔는지 발자국들로 많이 나 있고, 눈이 내려 미끄럽다. 특히 응달진 곳에서는 얼음 빙판을 이루고 있어 나름대로는 조심하느라 발에 힘이 들어간다. 능선길에서 바위를 만나면 정말 조심해서 우회하거나 안전한 상태에서 걸음을 옮겨야 하는데 신경이 많이 쓰인다.능선을 타고 올라 중턱에 이르니 저 아래로 평야와 마을이 나타나고 간간이 겨울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상쾌한 기분마저 든다.저만치에 참성단이 보이고 그곳에 오른 등산객들의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정상이 가까웠다는 신호다. 생각으로는 한 10분 정도만 오르면 참성단에 도착할 것 같은데 산길이 위험하고 눈이 내려 미끄러운 상태니 능선에서 다시 쉬기로 했다. 전창욱 사진작가는 서해풍경이 멋지다며 저 멀리 바다모습들과 산 아래 펼쳐지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느라 부지런히 셔터를 눌러댄다. 전 작가와 올해 등산 동행을 자주 했다. 여름에 성인봉에도 함께 올랐고, 고향마을 뒷산 칠보산 등산 등에 동행했으며 최근에는 독도사랑산악회에서 행보를 같이 했다. 전 작가는 프로답게 사진기술이 정말 뛰어나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등산을 하면서 사진 기술도 알려줘서 마음에 고맙게 새기고 있다. 다시 산행을 이어 참성단에 도착했다. 많은 등산객들 속에서 참성단 제단을 살펴보고 주변의 풍경들을 조망해본다. 역사가 있고 민족 성지가 묻어나는 고장이라 그런지 느낌마저 다르다.마니산 꼭대기에 있는 참성단(塹星壇)은 상고시대 단군이 쌓았다고 알려진 제단이다. 자연석으로 기초를 둥글게 쌓고 단은 네모로 쌓은았으며, 동서에 돌층계가 있으며 총 높이는 6m에 이른다. 사적 제136호로 지정된 이곳에서 매년 개천절이 되면 성대한 개천대제가 거행된다.필자는 마니산에 오기 전에 참성단 자료를 찾아봤는데 그 중에는 정유년(1716년) 단양월 행 유수 최석항이 기록한 `참성단 중수기`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수천년 후의 후손들이 이곳을 바라보면 반드시 경건한 마음을 일으킬 것인즉 어찌 바로 고치지 않을 것인가?”이 글을 보면 일부 허물어진 제단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다시 고쳤다는 것인즉, 중수한 날부터 298년의 세월이 지나 필자가 제단 앞에 서서 경건한 마음으로 옛 선조들의 뜻 깊은 헤아리니 감개가 무량하다. 필자는 참성단을 보고서 또 그 옆에 튼튼하게 자리하고 있는 150년 수령의 소사나무를 보면서 이곳이 민족의 정기를 끊김 없이 이어주는 곳이구나 생각하며 잠시 맑은 시심에 젖는다. “일찍부터/ 민족의 머리로 상징되어온/ 영산, 마니산은/ 기가 가장 센 곳이라 한다./ 계단을 타고 힘겹게 올라/ 만나는 참성단,/ 보는 순간 생기를 느끼게 한다.// 겨울바람을 맞으며/ 정상에서 바라보면/ 서해바다와 맞닿은 풍경들이/ 그림처럼 펼쳐지는데/ 참성단 옆에 서있는/ 150년된 소사나무는/ 멋진 자태로 혼을 알리고 있다”(자작시 `마니산 참성단에서` 전문)참성단에서 역사와 문화를 다시금 느끼며 마니산으로 향한다. 가는 도중에 암릉길이 있어 조심해서 걸어 30분 정도 걸려 마니산 표지목이 잇는 곳에 도착했다. 마니산의 원래 이름은 우두머리란 뜻의 `두악`으로 고려사 등에서 기록돼 있고,`마리`는 머리를 뜻하고 있다.마니산에서 산 아래로 펼쳐지는 서해바다의 풍경 등을 마음속에 간직하고서는 아래쪽 하산 길로 내려와 양지바른 곳에서 때늦은 식사를 했다.▲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매양 느끼는 것이지만 산행중의 점심식사는 배불리 먹는 것이 아니라 허기를 때우는 것이기에 모자라는 듯 먹기 마련이지만 여럿이서 둘러앉아 먹는 점심도 꿀맛같이 맛이 있다. 그런데 아뿔싸. 하산 길에서 전창욱 사진작가가 그만 발을 헛디뎌 낭떠러지로 떨어진 게 아닌가. 다행히 후속 조치가 신속했고, 천지신명이 도운 탓에 전 작가가 당시 상황보다는 무사해 안심이 된다.갑오년 마지막 산행지로 주변에 많은 문화재들과 함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민족 영산, 강화도 마니산을 다녀왔다.이번 등산은 안전등산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값진 교훈이 담긴 등산이기도 하다. 올해의 등산을 무사히 마치며 경북매일신문 독자 여러분의 새해 건승을 기원한다. 글·사진=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

2014-12-26

전국 2위 한우 생산량 기반으로 축산 선진화 온 힘

□상주축산의 오늘축산을 대표하는 한우의 경우 상주지역도 과거에는 자급 자족적 생계형으로 1~2마리씩을 역용으로 기르다가 70~80년대 이후부터는 점차 고기를 생산하는 육용으로 전환됐다. 이 과정에서 가축 사육두수도 급격히 증가해 상주한우는 2000년대 4만여두에서 2010년을 넘어서면서 7만여두로 늘어났으며 사육형태도 전업형·기업형 축산으로 발전하게 됐다.국민 1인당 연간 축산물 소비량은 육류 40.5kg, 계란 242개, 우유 67.2kg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소비패턴에 부응해 상주지역에서는 국민 식량 공급원으로서 우수한 축산물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선진기술을 접목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깨끗한 자연환경과 수질오염 없는 청정지역에서 친환경적으로 사육되는 상주한우는 품질과 생산량에서 전국 으뜸이다.한우 개량사업을 통해 육질을 더욱 고급화하고 조사료 생산단지 조성 및 사양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동물복지형의 건강한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 상주시 헌신동에 있는 명실상감한우 홍보테마타운은 G20 정상회의에 공식 납품된 고급 한우 고기를 맛보기 위해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감 껍질 이용 특허사료 개발명실상감한우 명품 브랜드화축산클러스터 조성 추진 이어전국 최고수준 국제승마장 등말산업 적극 육성 노력도□친환경 축산업 구현에 주력상주시는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소비자의 소비 패턴을 미리 파악해 영양과 입맛뿐만 아니라 체험이나 동물복지를 통한 심리적 욕구까지 충족시키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 가축분뇨 문제 해결을 통한 친환경적 축산업 기반을 다지면서 지속가능한 미래지향형 축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상주는 전국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양봉과 육계, 전국 2위 한우 생산량 등 하드웨어적 기반은 탁월하다.그러나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격인 기술력은 미흡한 편이다. 따라서 도청 신도시와 함께 이전할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을 반드시 상주로 유치해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하면서 축산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상주시는 각국과의 FTA 체결에 따른 축산물 수입개방에 적극 대응하고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연순환형 친환경 축산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상주축산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축산클러스터 조성과 맞춤형 축산물 생산상주시는 축산법 개정과 더불어 월드클래스 축산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경북대학교 축산대학을 중심으로 한 이 사업은 학사과정과 평생교육과정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실무교육과 연구체계를 구축해 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는 경북대학교 축산 B/T학부를 축산대학으로 확대했고 수의과대학교 대동물병원을 개설, 가축을 사육하는데 필요한 교육과 질병 치료, 연구개발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상주는 전국 제일의 감 생산지 답게 감 껍질을 이용한 특허사료를 개발 공급해 건강한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 명실상감한우 브랜드는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위생 안전상을 수상했고 5년 연속 소비자 시민모임으로부터 우수축산물브랜드로 인증받기도 했다. 그 저변에는 한우혈통 등록과 한우 암소 검정사업 등 끊임없는 개량 노력과 사양 연구 등이 뒷받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기반이 튼튼한 축산업 육성한·미FTA 체결 등과 항생제 사용금지, 가축분뇨 해양투기 금지, 동물 복지 문제 등으로 인해 축산업의 주변 환경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상주시는 이러한 위기상황을 잘 극복하고 선진 축산을 선도하면서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는 고급육 생산장려금 등 18개 사업에 34억4천100만원을 지원했고 불량모돈 갱신 등 7개 사업에 2억6천100만원, 양계분야 LED조명기기 등 4개 사업에 2억2천7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첨단 농업시대에 발맞춰 IT.BT 융합형 축산을 구현하기 위해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등에 1억2천8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가축분뇨 공공자원화 시설 구축상주시는 가축분뇨의 해양투기 전면 금지와 더불어 자연순환형 농축산 구조를 만들기 위해 132억을 투자한 가축분뇨 공공자원화 시설을 추진 중에 있다.이곳에서는 1일 120t(퇴비화 100t/일, 액비화 20t/일)의 분뇨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가축분뇨를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인식하고 수질과 환경오염을 방지하겠다는 구상이다. 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퇴.액비 공급으로 경종농가의 화학비료 절감과 함께 수확량도 증가시키고 수확된 볏짚이나 사료 작물은 다시 가축에게 급여하는 친환경 순환시스템이다.나아가 동물복지, 질병차단, 분뇨자원화, HACCP인증,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제 등을 갖춘 친환경 축산단지 조성으로 축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면서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에 진력축산업에서는 사료비가 경영비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사료원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경우에는 국내 사료 생산과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때문에 상주시는 올해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 운송비 등 11개 사업에 43억7천8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조사료 생산과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시청 축산유통과 내에 조사료담당을 신설하고 조사료 생산 사업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TMR 공장 건립 지원 등으로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에 진력하고 있다.□한우이야기 공원 조성사업 추진상주시는 낙동강 700리 중 가장 경관이 빼어난 경천대를 비롯한 상주보, 낙단보 등 넉넉한 관광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고의 승마장으로 손꼽히는 상주국제승마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이들을 한우와 연계해 흥미.체험.치유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복합 테마타운으로 상주시 사벌면 화달리 일원에 한우를 주제로 한 한우이야기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에서는 소득창출 방안 및 한우농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전국 한우 자조금 관리위원회에서 연수원 및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주시에서는 사업부지 제공과 인허가 등 사업추진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소득원 말 산업 육성말 산업은 1차 산업인 생산과 사육에서부터 서비스업까지 다양하게 구성이 돼 있어 6차 산업이라고 불린다. 2011년 9월 `말 산업 육성법`이 제정되면서 말 산업은 이제 막 제도와 체계를 갖춰가고 있는 중이다.상주시는 2010년부터 전국 말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축산유통과 내에 말 산업 육성팀을 신설하는 등 착실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무엇보다 상주시는 전국 최고수준의 상주 국제승마장을 구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승마는 귀족 스포츠라는 인식을 바꿔가면서 학생과 일반인 동호회의 체험영역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연간 학생승마강습 5천명, 각종 단체 승마체험 및 벤치마킹 3만명, 전국 공무원 승마 아카데미 1천명, 경상북도 공무원교육원 과정별 승마체험 800명 등이 그것이다.상주시는 미래 축산의 신 소득원으로 말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말 산업 관련 기관과의 MOU 체결을 비롯해 용운고 마필관리과, 유소년승마단, 경북대 말 산업연구원 등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으며 말 산업 특구 지정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1조 3천억 규모의 낙동강 권역 신 관광벨트 조성사업과 연계해 상주승마장과 구미승마장을 잇는 왕복 80㎞의 낙동강 승마트레킹 코스를 개발하고 국제승마장 인근에는 호스파크도 조성할 계획이다. 한우산업의 불확실성 속에서 승용마, 비육마 생산단지조성 등을 통해 말 산업을 FTA 대응 축산 대체산업으로 육성하면서 농촌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함과 동시에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상주시는 지역 실정에 맞는 말 산업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기본 데이터베이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말 산업특구 지정에 전력을 쏟고 있다.이정백 상주시장은 “상주 축산이 5년, 10년, 100년 뒤에도 지속해서 성장하는 방안을 연구.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신 낙동강 시대를 맞아 후손들에게 깨끗한 낙동강을 물려줄 수 있도록 가축분뇨자원화와 친환경적인 목장 만들기에 주력하는 한편 한우 이야기 공원과 승마 등을 통해 즐기고, 다시 찾고, 머물게 되는 상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끝

2014-12-26

“상주 오길 잘했다” 귀농·귀촌인에 기회의 땅

최근 3년간 2천330여명 유치전국 귀농·귀촌 1번지 자리매김농사 최적지에 교통 사통팔달입주자 주도형 전원마을 조성정부서 `가장 우수 정책` 선정□전국 최고의 귀농·귀촌도시 상주1955~1963년 9년 동안 태어난 베이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맞물려 귀농·귀촌은 최근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다. 이는 60, 70년대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급속한 탈농·이촌 현상이 나타났다가 도시 집중으로 인한 부작용과 함께 회귀본능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인구수 10여만의 상주는 어린이들이 가장 많았던 1960년대 후반만 해도 인구수 26만의 도시였다.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해서는 먼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부류, 사유, 목적 등을 잘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일반적으로 귀농이나 귀촌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는 퇴직 후의 여생은 물론 실직이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직업의 적성, 건강, 향수 등을 들 수 있다. 크게 분류해 볼 때 생계형 귀농, 부업형 귀농, 휴양형 귀농의 형태가 있는데 상주시는 이러한 목적에 맞는 맞춤형 귀농시책 수립과 홍보에 올인하고 있다.귀농자의 부류와 목적, 욕구를 잘 충족시키고 정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잘 갖춘 도시에 많은 귀농인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상주시가 그 중 하나다. 상주시는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친 결과 최근 3년 동안 1천304세대 2천334명이 상주로 귀농·귀촌을 해와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 도시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는 상주시가 인구증가 시책과 함께 귀농상담에서부터 안정적인 정착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지원시책을 펼치면서 귀농창업과 정착에 심혈을 기울여온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상주시가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 일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상주는 들판이 넓고 기름진 토양과 농사 지을 물이 넉넉해 오래전부터 농사짓기 좋은 도시라는 점이다. 여기에다 전국을 2시간대에 아우르는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귀농·귀촌 유치홍보 활동, 귀농·귀촌인을 위한 각종 현장교육, 각종 특수시책 개발 등도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을 상주로 유치해 농업분야의 부족한 소프트웨어 부분을 채우면서 귀농·귀촌 일번지로서 종지부를 찍을 계획이다. □특수시책 발굴과 안정적 정착에 주력최근 귀농·귀촌의 트렌드 중 눈여겨볼만한 사항은 40대 이하 젊은 층의 귀농·귀촌 현상이다. 이들은 복잡하고 답답한 도시 생활을 벗어나고 싶은 염원과 함께 농촌을 새로운 소득 창출을 위한 `기회의 땅`으로 여긴다. 즉 귀농·귀촌을 단순 전원생활이 아닌 비즈니스 마인드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차원에서도 늘어나는 젊은 귀농·귀촌자들로 인한 사회·경제적 시너지 효과로 관련 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며 귀농·귀촌인 유치보다는 안정적인 정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상주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젊고 의욕 넘치는 귀농·귀촌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농가주택수리비 지원은 50가구에 400만원씩을, 귀농인의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위해 79가구에 400만원씩, 귀농·귀촌인 주민초청행사 29건에 각 40만원씩을 지원했다. 또 농업창업과 주택구입을 위해 36가구에 24억6천100만원을 융자해 주는 등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해 왔다. 올해도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14가구에 20억8천만원을 융자해 주고 11가구에 설계비 1천100만원 상당의 감면혜택을 줬다. 농가주택수리비는 50가구에 2억원, 영농지원 100가구에 4억원, 정착지원 21건에 8천400만원, 마을주민초청 집들이행사 40가구에 2천600만원을 지원했다. 상주시는 귀농·귀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을 위해 자체 가이드북을 제작, 귀농·귀촌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안정적 정착을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분야별 전문 행정지식을 갖춘 공무원을 배치해 행정적 지원 안내 및 컨설팅을 하고 선배 귀농인 롤모델 43명을 별도로 선정해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입주자 주도형 소규모 전원마을 조성동호인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 귀농·귀촌인들에게 맞춤형 소규모 기반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입주자 주도형 소규모 전원마을 조성사업`은 상주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행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2년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선정한 가장 우수한 정책이다. 상주시는 이들에게 마을조성에 꼭 필요한 마을진입로포장, 상·하수도, 가로등, 전기통신시설 설치 등의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설계비 감면을 비롯한 건축 인.허가 컨설팅 제공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소규모 전원마을로는 화서면 상현리 신태봉 귀농마을 7가구를 비롯해 공성면 평천리 농골 귀촌마을 5가구, 화남면 동관리 갈령 귀촌마을 9가구, 외서면 관동리 귀농마을 5가구, 화서면 상용리 귀농마을 10가구, 공성면 용안리 귀농마을 5가구, 화서면 신봉리 귀농마을 6가구, 외서면 대전리 귀농마을 5가구 입주 등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특히 귀촌자 전원마을인 사벌 묵하지구 전원마을은 36세대 모집에 100% 청약이 완료돼 2015년 12월 완공 목표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상주시는 앞으로도 친지, 이웃, 동료, 친구, 동호인 등 다양한 소규모 단위의 입주자 주도형 전원마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롤모델이 귀농인 길잡이 역할상주시는 농촌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정착한 선배 귀농인들을 롤모델로 지정해 길잡이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다. 롤모델은 자신의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상담은 물론 현장안내, 영농기술 교육 등 현장강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롤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귀농인은 영농형과 전원형, 재능기부형, 소규모창업형 등 43명이다. 이들은 벼와 곶감, 포도, 사과, 배, 오이, 블루베리, 육계, 한우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생산해 고소득을 올리며 행복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다.롤 모델들은 “자신의 귀농선택이 옳았으며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예비 귀농인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며 “귀농 후에 겪게 될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상주시 역시 이러한 롤 모델 귀농인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시책 추진에 적극 동참 시킬 계획이다. □예비 귀농인을 위한 맞춤형 체험교육상주시는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해 귀농·귀촌하기 가장 좋은 도시라는 장점을 최대로 홍보하면서 도시민의 귀농·귀촌 교육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도시지역 귀농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한 도시민 농촌마을 체험프로그램, 공동체 귀농학교, 귀농·귀촌인어울림한마당, 집고치기 학교 운영 등을 35여회에 걸쳐 실시했다. 이러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 1천200여명이나 되는 많은 도시민이 참여하게 된 것은 이론적인 교육의 한계를 벗어나 현장 중심, 실질적인 경험 중심으로 교육을 해 귀농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을 심어줬기 때문이다.또 MBC아카데미, (사)선진문화복지사회연구회, 천안연암대, 대구농업기술센터, 서울특별시 농업기술센터, 서울특별시 공무원 퇴직예정자, 중앙부처 퇴직예정자, 경북도 정년 퇴직예정자 인생 2모작 교육과정 등 다양한 기관·단체에서도 귀농·귀촌 현장실습 장소로 상주를 선택하고 있다. 앞으로도 상주시는 각종 박람회와 지역별 축제장 등을 찾아다니며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도시 상주,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도시 상주를 대내외에 널리 알릴 방침이다.이정백 상주시장은 “상주는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도시답게 전담 TF팀인 귀농귀촌특별지원팀을 구성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귀농·귀촌인을 유치한 귀농·귀촌 1번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이는 시의 전략적인 유치활동과 함께 다양한 특수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온 결과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그는 “앞으로 종전 도시민 농촌유입 촉진에서 귀농귀촌인이 농촌의 활력 주체로 안착하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전환에 발맞춰 이에 적합한 시책을 펼쳐나가겠다”며 “특히 지자체 행정의 근간이 되는 인구증가와 더불어 활기찬 농업.농촌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