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창립한 LG는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전자산업을 한국의 중추 산업으로 만들었다. 부산 온천동 공장에서 구미공단으로 이전해 1975년 국내 최초로 흑백 TV를 개발, 생산하면서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디스플레이 산업의 씨앗을 뿌렸다.
구미공단으로 이전한 LG는 디지털TV 시대를 활짝 연 PDP, LCD에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OLED에 이르기까지 디스플레이 시장의 빠른 성장 속도와 더불어 함께 성장했다.
구미공단 LG자매사 40년의 세월은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가 이만큼 성장한 데에는 구미시라는 토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LG, 1975년 구미 이전… 국내 최초 흑백TV 개발기업이윤 사회환원 넘어 헌신적 지역사랑 뿌리내려
지속적인 투자·고용창출로 지역경제에 엄청난 기여
△LG의 성장 배경LG는 `일등 LG`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에 기반을 둔 혁신활동을 벌여왔다.
경영진들의 노고와 인간존중의 경영을 바탕으로 `노()`와 `경(經)`이 가치창조적 노경관계를 반전시킨 노조와 임직원들의 역할이 잘 맞물려 조화를 이뤘기에 가능했다.
1987년과 1989년 민주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겪었던 두 차례의 노사분규는 LG의 기업사에 기록될 역사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노경협력`이 경영과제의 핵심이라는 교훈 아래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LG만의 고유한 개념인 `노경(經)`이라는 단어를 탄생시키고,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LG의 헌신적인 지역사랑
구미지역 LG자매사는 협의체인 LG경북협의회를 운영하며 수많은 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단순히 기업이익의 사회적 환원이라는 측면을 벗어나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 내리는 헌신적인 사랑으로 `구미하면 LG`라는 인식을 지역민들의 가슴에 자리잡게 했다.
LG복지재단은 1998년 소외계층의 복지증진을 위해 금오종합사회복지관 건립 기부를 시작으로, 2009년 `천생어린이집`을 구미시에 기증하고, 2003년부터는 저소득 홀몸노인과 장애인 세대의 난방시설과 목욕탕, 화장실, 주방 등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따듯한 집 만들기`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LG경북협의회는 학원교육 등 사교육 기회가 적은 농촌지역 저소득층 자녀들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지 지원을 하고 있으며, 1995년 선산군과 구미시가 통합되면서 선산군 농촌지역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무을면·옥성면은 LG전자, 산동면은 LG디스플레이가 자매결연을 맻고 컴퓨터·TV 기증, 가전제품 무상수리, 어르신 위안잔치, 농촌일손돕기,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등의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구미공단 LG자매사의 투자·고용창출
LG는 수도권 규제완화로 인해 지방공단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구미공단에 더욱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LG 5개 자매사는 구미공단에 2008년부터 올해까지 총 7조3천억원 투자에 1만7천여명의 고용을 창출, 지역 경제에 가장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축제
199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LG기 주부배구대회는 주부들의 건전한 여가선용 및 사회참여 활동과 주민 화합을 주도하고 있다. 매년 행사 두달 전부터 구미지역 각 읍·면·동에서는 주부배구선수단 모집 및 훈련으로 구미시 전체가 배구훈련 열기로 뜨거워진다. 주부배구대회 뿐만 아니라 남자배구대회, 번외경기 등 행사 범위를 확대하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음식대접과 공연으로,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울리는 나눔의 축제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을 위해 1999년부터 시작한 LG드림페스티벌(Dream Festival)은 끼와 열정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룹 10㎝의 권정렬, 팝핀댄스의 여제 주민정, 가수 치열, 조아라, VJ심민 등 수상했던 끼 있는 청소년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꿈을 이뤄가는 청소년들과 더불어 드림 페스티벌은 명실 공히 전국적인 행사로 도약·발전했다. 이밖에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LG러브그린 사생대회, LG시민건강걷기대회, 명사초청 교양강좌 및 진로탐색 프로그램, 수험생가족 해피 데이(Happy Day)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LG는 구미공단과 함께한 지난 40년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디스플레이 시장의 글로벌 톱(Top) 리더로 나아갈 것이다.
□ 구미공단 LG 연혁 :●1975년 구미공단 금성사 준공 ●1977년 국내 최초 컬러 TV 개발/생산 ·1989년 LG비산복지관 개원 ·1990년 럭키소재 →㈜ 실트론 상호변경(LG실트론) ●1995년 미국 최대 가전회사 제니스 인수 ●1995년 금성사 → LG CI변경 ●1995년 구미 LCD공장 양산(LG디스플레이) ●1999년 LG 필립스 LCD 공식 출범(LG디스플레이) ●2004년 LG TV,디지털 TV의 표준으로 선정 ●2004년 ㈜루셈 출범(루셈) ●2008년 LG디스플레이 사명변경(LG디스플레이) ●2008년 세계 최초 차량용 토크앵글센서 개발(LG이노텍) ●2009년 전세계 LCD TV 공급률 2위 등극 ●2010년 고객이 인증한 `세계 최고의 경쟁력 회사` 로 선정 ●2011년 ㈜실트론 → LG실트론 상호변경(LG실트론) ●2011년 루셈 영덕연수원 개원 ●2012년 세계 최대 84형 UD 시네마 3D 스마트 TV 출시 ●2013년 세계 최대 105형 곡면 울트라 HD TV 개발 ●2013년 세계 최초 55인치 TV용 OLED양산(LG디스플레이) ●2013년 세계 최초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OLDE 양산(LG디스플레이) ●2013년 세계 최초 105인치 곡면 ULTRA HD TV LCD 개발 ●2013년 세계 최초 6인치 웨이퍼 UV LED 첫 양산(LG이노텍) ●2014년 다층 코어리스 기판 세계 일류상품 선정(LG이노텍) ●2014년 웹OS 탑재 LG 스마트 TV 출시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