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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박혜정, 아시아역도선수권 합계 2위 올라

박혜정(22·고양시청)이 2025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87㎏ 이상) 합계 2위에 올랐다. 손영희(32·제주도청)는 3위를 차지했다. 박혜정은 15일 중국 장산에서 열린 대회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5㎏, 용상 160㎏, 합계 285㎏을 들었다. 인상에서 2위에 오른 박혜정은 용상에서는 161㎏을 든 손영희에게 밀려 3위를 했지만,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는 282㎏(인상 121㎏·용상 161㎏)의 손영희를 제치고 2위에 자리했다. 이 체급 우승은 중국의 신예 리옌(20)이 차지했다. 리옌은 인상 140㎏, 용상 170㎏, 합계 310㎏을 들었다. 합계 기록으로만 메달을 수여하는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아시아역도선수권은 인상, 용상, 합계에 모두 메달이 걸렸다. 이날 박혜정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손영희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리옌은 지난해 9월 7일 충남 서천군민체육관에서 벌인 제1회 동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310㎏(인상 140㎏·용상 170㎏)을 들어, 합계 286㎏(인상 125㎏·용상 161㎏)의 박혜정을 제치고 우승했다. 12월 15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세계선수권에서도 리옌이 인상 149㎏, 용상 175㎏, 합계 324㎏을 들어 정상에 올랐고, 박혜정이 인상 124㎏, 용상 171㎏, 합계 295㎏으로 2위를 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리옌이 박혜정에게 앞섰다. 박혜정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리옌과 진검승부를 벌일 무대로 정했다. 박혜정은 지난 2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리옌이 잘하는 선수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 리옌의 기록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 부담도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며 "매년 합계 5㎏을 높여 2028년 LA 올림픽에서 금메달 경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5-05-15

한국태권도, 세계유소년 여자부 첫 종합우승

한국 태권도가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 여자부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대표팀은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막을 내린 2025 세계태권도카데트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 대만(금 1, 은 1, 동 1), 모로코(금 1, 은 1, 동 1), 튀르키예(금 1, 동 2), 이란(은 2, 동 1)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만 12∼14세 유소년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무대다. 2014년 시작해 올해로 7회째인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성인 대회와 달리 우리나라는 그동안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에서 체격 열세와 경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2014년 아제르바이잔 바쿠, 2019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대회에서는 여자부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하지만 꾸준히 경험을 쌓아가면서 2023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대회에서 종합 2위에 오른 데 이어 마침내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섰다. 대회 마지막 날 한국 태권도의 차세대 주자 이근미(사당중)는 여자 37㎏급 우승으로 2연패의 위업을 이루기도 했다. 이근미는 신남초 6학년이던 2023년 사라예보 대회에도 출전해 여자 144㎝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체급은 신장과 체중을 고려해 구분했으나 이번 대회는 다시 체중 기준 체급제로 돌아갔다. 이근미는 '태권도 가족' 안에서 성장 중이다. 아버지 이태흠 관장은 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머니 김미진 사범은 태권도 선수 출신이다. 오빠 이영주(사당중)도 유소년 대표를 지낸 태권도 유망주다. 첫날 여자 29㎏급에서 우승한 오윤주(안양 명학스포츠클럽)는 이번 대회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여자부 종합우승을 이끈 김응현 코치(성서중)는 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한편, 우리나라는 남자부에서는 금메달 없이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5위에 자리했다. 이란(금 2, 은 1)이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카자흐스탄(금 2, 은 1), 우즈베키스탄(금 2), 태국(금 1, 동 2)이 한국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다음 대회는 오는 2027년 그리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5-05-15

김혜성 데뷔 홈런·이정후 2경기 연속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들이 15일(한국시간) 모처럼 한 날 동시에 웃었다. 먼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6)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서 7회 투런 홈런을 쳤다. 팀이 4-8로 뒤진 7회 무사 1루에 등장한 이정후는 상대 투수 라인 넬슨의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겼다. 비거리 120m, 타구 속도는 시속 163.7㎞였다. 전날 역시 애리조나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뿜어낸 이정후는 지난해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6호포. 이정후는 이번 시즌 타율 0.286, 홈런 6개, 29타점을 기록 중이다. 29타점은 33타점의 윌머 플로레스에 이은 팀 내 2위에 해당한다. 4월 뉴욕 양키스 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고, 5월에는 2경기 연속 홈런의 상승세를 이어간 이정후는 그러나 팀의 7-8 패배는 막지 못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김혜성(26)은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서 데뷔 홈런을 작렬했다. 김혜성은 이날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애슬레틱스 선발 거너 호글런드의 2구째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역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속 167.8㎞로 117.3m를 총알처럼 날아간 타구는 다저스타디움 우측 펜스 넘어 관중석에 착지했다. 올해 미국에 진출한 김혜성은 시범경기 타율 0.207, 홈런 1개로 부진해 마이너리그 트리플 A로 내려갔다가 지난 4일 메이저리그로 올라왔다. 이날 홈런이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다. 트리플 A에서도 타율 0.252로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홈런 5개를 터뜨려 펀치력을 입증한 김혜성은 이날 2타수 2안타 등 메이저리그에서는 0.360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이날 9-3 승리를 거뒀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5)은 이날 시즌 첫 안타를 쳤다.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나온 배지환은 첫 타석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으나 팀이 2-0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제러드 트리올로의 투런포로 홈을 밟은 배지환은 시즌 타율 0.091(11타수 1안타)을 기록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1득점, 삼진 1개의 성적을 낸 배지환은 이정후, 김혜성에 비해 팀 내 입지가 약한 편이지만 이날 재치 있는 시즌 1호 안타로 주전 경쟁에 힘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츠버그는 메츠를 4-0으로 물리쳤다. /연합뉴스

2025-05-15

포항스틸러스, 18일 광주FC와 스틸야드에서 격돌

포항스틸러스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친화적 이벤트로 팬들을 맞이한다. 구단은 오는 18일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와 함께 다양한 팬 서비스를 준비했다.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18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지난 10일 수원FC전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전반 41분 김인성이 페널티킥을 유도해냈고, 이호재가 이를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시작과 함께 이호재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박태하호 출범 후 수원FC를 상대로 첫 승을 올렸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광주FC전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가정의 달을 기념해 이번 홈경기에서도 가족 단위 관중을 위한 특별 이벤트가 마련된다. 북문광장에는 포토존과 흑백 레트로 사진 부스, 다트 게임 등이 운영된다. 구단 후원사인 더벤티는 유튜브 구독 인증 시 음료와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가족들은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가족사진과 사연이 소개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하프타임에는 가족 이어달리기 이벤트가 진행되며, 참가 팀에게는 더벤티와 단백질러 제품이 증정된다. 우승 팀에게는 파나크영덕 풀빌라 이용권이 수여될 예정이다. 스틸스토어에서는 엠블럼 마그넷 무드등을 비롯한 신상 MD상품이 출시된다. 엠블럼 러그, 데스크매트 등 실용적인 인테리어 아이템도 구매 가능하다. 경기장 내 푸드존에서는 QR코드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푸드트럭과 함께 생맥주, 치킨 등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된다. 멤버십 회원 전용 팬사인회와 선수단 프레임 37종이 출시된 포토이즘 부스도 운영된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포항 관내 초등학생들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포항교육지원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포항시 중고등학생들은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경기 티켓은 티켓링크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구단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5-15

대구 군위초, 한국초등테니스연맹 회장기 단체전 정상

대구 군위초등학교 테니스부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전라북도 순창군 공설운동장테니스장에서 열린 ‘제29회 한국초등테니스연맹 회장기 전국초등학교 테니스대회’에서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3위를 동시에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군위초 테니스부는 6학년 오승재, 권구훈, 5학년 이예성, 4학년 권구웅 학생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강팀들과의 경쟁 속에서 빼어난 기량과 단단한 팀워크를 발휘해 결승전 안동서부초와 2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또 이예성 학생은 개인전에서 4강전에서 서윤재(디그니티A, 6학년) 학생을 만나 1세트 1대6, 2세트 2대6으로 패해 공동 3위를 기록하며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예성 학생은 “보통 어린이날에는 놀러 가거나 선물을 받는데, 올해는 코트에서 땀 흘리며 뛴 게 오히려 더 기억에 남을 것 같고, 우승이 제일 좋은 어린이날 선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봉수 교장은 “어린이날에 우리 아이들이 학교와 자신에게 큰 선물을 안겨준 것 같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위초 테니스부는 제27회 회장기 여자단체전 우승, 대통령기 및 전국소년체전 단일팀 우승 등 전국 무대에서 다수의 성과를 거두며, 초등 테니스 명문 학교로서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5

대구 FC, 코리아컵 8강 진출

대구 FC가 FC안양을 누르고 코리아컵 8강에 진출했다. 대구FC가 1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원정경기 FC안양과의 맞대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대구는 정재상, 박대훈, 전용준이 전방에서 안양의 골문을 노렸고, 김정현, 이찬동, 한종무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김현준, 박진영, 이림이 수비 라인을, 박만호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한태희, 황재원, 카이오, 장성원, 박재현, 손승민, 에드가, 권태영, 김민영이 대기했다. 지난 10일 K리그1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양 팀은 코리아컵에서 다시 만났다. 전반 대구는 전체적으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안양은 중반 이후 슈팅을 늘리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양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교체 없이 후반에 돌입했다. 후반 초반 안양이 공격을 퍼부었다. 대구는 후반 3분 골문 앞에서 이찬동이 걷어낸 볼이 골문을 향하자 박만호 골키퍼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이어 후반 12분 주현우의 슈팅도 박만호가 선방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대구가 깼다. 후반 18분 대구의 프리킥 상황에서 대구 수비 머리를 맞고 흘러나온 세컨 볼을 이원우가 골문 앞을 향해 올려줬고 정재상이 헤더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1대 0으로 앞섰다. 대구는 후반 35분 박재현, 권태영을, 후반 38분에는 카이오와 황재원을 투입했다. 대구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9분 카이오의 패스를 받은 박대훈이 돌파한 후 골키퍼 위를 훌쩍 넘기는 칩슛을 성공시키며 2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안양은 후반 41분 이민수가 중거리 골을 터뜨려 1점을 쫒아왔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후 양팀은 득점없이 2대 1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18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14

38세 최정, 프로야구 첫 500홈런 주인공

프로야구 2025시즌 초반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최정(38·SSG 랜더스)은 13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6회 동점 투런포를 날리며 KBO리그 사상 최초의 500홈런 대기록을 세웠다. 20년 전인 2005년 SSG 전신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해 줄곧 한 팀에서만 뛰는 최정은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6-3 역전승을 이끌었다. 다리 근육 부상으로 이달 초부터 출전을 시작한 최정은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생산하며 여전한 장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SSG를 상대한 NC에서는 손아섭(37)이 시즌 타율 0.350(120타수 42안타)을 기록하며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다. 2023년 타율 0.339를 쳤던 손아섭은 지난 시즌 타율 0.285로 내려갔다가 올해 다시 3할대 중반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NC가 3월 말 홈 경기장인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팬 사망 사고로 인해 한 달 넘게 원정 경기만 치르는 상황에서도 매서운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LG 트윈스 필승조 김진성(40)의 '불혹투'가 눈에 띈다. 김진성은 이번 시즌 팀의 41경기 가운데 절반이 넘는 22경기에 등판, 1승 1패 11홀드, 평균자책점 2.11로 호투하며 홀드 1위를 달리고 있다. 10일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에는 1, 2차전에 모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 2개를 챙겼다. 최정의 팀 동료인 노경은(41) 역시 21경기에 나와 2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불혹타'도 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41)는 타율 0.297에 홈런 6개, 23타점을 기록 중이다. 부문별 상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아니지만 김도영, 나성범, 패트릭 위즈덤 등 중심 타자들이 돌아가며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상황에서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시즌 초반 '고공비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류현진(38)도 올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58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3.87에 비해 1점 이상 낮아졌고,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미국 진출 이전인 2012년 2.66보다도 낮다. 지난 시즌까지 선발로 뛰다가 올해 불펜으로 전환한 삼성 백정현(37)은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2.49로 분전하고 있다. 11일 LG를 상대로 ⅓이닝 2실점 하기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1.69였을 정도로 성공적인 보직 변경 사례로 거론된다. /연합뉴스

2025-05-14

이정후, 안방서도 넘겼다…시즌 5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구장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홈런 손맛을 봤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팀이 7-4로 앞선 8회말 2사 1, 2루에 등장했다. 애리조나 벤치는 2사 2루에서 최근 타격감이 좋은 엘리오트 라모스를 고의 볼넷으로 보내고 이정후와 대결을 택했다. 그러자 이정후는 애리조나 왼손 불펜 투수 조 맨티플라이의 4구째 몸쪽 낮은 커브를 정확한 타이밍에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석 점짜리 홈런으로 상대 벤치의 선택이 오판이었음을 입증했다. 맨티플라이의 커브는 스트라이크 존 모서리에 정확하게 들어왔으나 이정후는 마치 실투라도 되는 것처럼 시속 101.2마일(약 163㎞)짜리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107m를 날렸다. 이정후의 시즌 5호 홈런이자, 올 시즌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터진 첫 홈런이다. 오라클파크는 오른쪽 외야에 높은 담이 있어 좌타자가 홈런을 뽑아내기 어려운 곳이다. 앞서 올 시즌 터진 이정후의 홈런 4개는 모두 방문 경기(양키스타디움 3개, 리글리필드 1개)에서 나왔다. 다만 이정후의 타구는 관중석에 안착해 구장을 아예 넘어가 매코비만(灣)에 직행하는 '스플래시 히트'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정후의 홈런은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7일 만이다. 또한 이정후가 오라클파크에서 담장을 넘긴 건 지난해 4월 21일 애리조나전 이후 388일 만이다. 이틀 연속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날 이정후의 타격 성적은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이다. 시즌 타율은 0.285에서 0.288(163타수 47안타)로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는 홈런 한 방에 0.787에서 0.805로 단숨에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홈런으로 멀찌감치 달아나 애리조나에 10-6으로 승리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은 선두타자로 등장해 상대 선발 브랜던 파트의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5회에는 삼진, 6회에는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시원한 장타를 생산해 이달 들어 찾아온 슬럼프 탈출을 예고했다. 이정후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지난 7일 컵스전 이후 7일 만이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26)은 대타로 출전했으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전에 1-9로 끌려가던 8회 무키 베츠 타순에 대타로 등장했다. 김혜성은 오른손 투수 그랜트 홀먼의 스플리터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경기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04(23타수 7안타)로 소폭 내려갔다. /연합뉴스

2025-05-14

경일대 KIU스포츠단, 경북도민체전 두각

경일대학교 KIU스포츠단 선수들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김천에서 열린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경산시 선수단으로 참가해 태권도, 수영, 배구 등 주요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태권도 종목에서 김범준(노인체육복지 1) 선수가 남자 –54㎏급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임은영(태권도 1), 김주호(태권도 2), 국태희(태권도 1) 선수가 각각 여자 –53㎏, 남자 –58㎏ 및 –63㎏급에서 2위로 입상했다. 이수은, 박유찬, 김나영, 김민수, 하승준, 이동준 선수 등도 3위를 차지하며 여러 체급에 걸쳐 고른 성과를 올렸다. 수영 종목에서는 남녀 모두 활약이 두드러졌다. 먼저 손준우(스포츠지도 2) 선수가 자유형 200m, 접영 100m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기세를 몰아갔다. 이영민(노인체육복지 4) 선수는 평영 50m와 100m에서, 고현수(노인체육복지 3) 선수는 배영 50m에서 2위에 올랐고, 고현수, 이영민, 손준우, 허민우 선수는 혼계영 400m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도 윤지현(노인체육복지 3) 선수가 자유형 100m 3위, 200m 2위를 차지했다. 경일대 선수들의 수훈에 힘입어 경산시는 4년 연속 수영 종목 종합 1위에 올랐다. 배구 종목에서는 남자부 1번 그룹 결승전에서 영천시에 아쉽게 패하며 2위에 그쳤으나, 전국체전 평가전을 통해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경일대는 이번 경북도민체전을 통해 스포츠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했으며, 태권도·수영·배구 등 여러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지역 체육 발전의 견인차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김연 KIU스포츠단장은 “선수들의 남다른 노력과 코칭스텝의 열정이 거둔 유의미한 성과로 앞으로 전국 무대에서 경일대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4

안동시청 롤러경기단, 국가대표 5명 배출

안동시청 롤러경기단이 지난 11일 박을 내린 ‘2025 스피드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에서 4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서날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지난해 성적을 바탕으로 배준철 선수가 세계연맹에서 초청받으며 총 5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기원 선수가 남자 500m+D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단거리 부문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박민정 선수는 여자 1000m에서 1위를 기록하며 역시 단거리 대표 자격을 얻었다. 장거리 부문에서는 이상철 선수와 양도이 선수가 남녀 P5000m 종목에서 총합 점수 2위를 기록해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4명의 선수는 오는 7월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제2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와 9월 중국 베이다이허에서 개최되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시즌 우수한 성적을 인정받아 세계연맹의 초청으로 월드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배준철 선수는 오는 8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2025 청두 월드게임’에 출전한다. 고윤희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국가대표 선발은 안동시청 롤러경기단의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4

도하 세계선수권 출전 탁구 대표팀 14일 출국

국제탁구연맹(ITTF)이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하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한국 탁구 대표팀이 14일 장도에 오른다.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남녀 대표팀은 14일 새벽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로 떠난다. 복식에서만 3개의 메달(남녀 복식 각 은메달, 남자복식 동메달)을 수확했던 2023년 더반 대회 이후 2년 만의 세계선수권 출격이다. 남녀 대표팀은 장우진(세아),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 오준성(무소속·이상 남자)과 신유빈, 이은혜, 박가현(이상 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김나영, 유한나(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이상 여자)로 구성됐다. 남자 복식은 임종훈-안재현, 장우진-조대성 조, 여자복식은 신유빈-유한나, 김나영-이은혜 조가 나선다. 혼합 복식에선 임종훈-신유빈, 오준성-김나영 조가 출전할 예정이다. 신유빈과 임종훈, 김나영 3명은 단식을 포함해 세 종목에 참가한다. 대표팀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단식보다는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에서 남자복식의 장우진-임종훈 조가 은메달, 조대성-이상수(삼성생명) 조가 동메달, 여자복식의 신유빈-전지희(은퇴) 조가 은메달을 땄던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강릉 종별선수권대회가 끝난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보름 가까이 담금질하면서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 호흡을 맞추는 데 공을 들였다. 단식보다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 등 복식에서 메달 사냥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해서다. 작년 파리 올림픽 때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했던 임종훈-신유빈 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임종훈-신유빈 조로선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대만의 린윤주-정이징 조가 껄끄러운 상대다. 같은 혼복에 나서는 오준성-김나영 조가 16강에서 대만 조를 잡아줘 한국 선수끼리 8강 대결을 벌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차 목표로 8강, 2차 목표로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또 남자 복식에서 작년 10월 아시아선수권에서 32년 만에 한국 탁구에 남자복식 금메달을 안겼던 임종훈-안재현 조는 올해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우승 여세를 몰아 4강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여자복식의 신유빈-유한나 듀오는 새롭게 호흡을 맞춰 실험을 진행하는 중이다. 신유빈과 더반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합작했던 전지희가 국가대표를 반납하면서 신유빈과 새로운 파트너 유한나가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WTT 첸나이 대회 여자복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오상은 남자팀 감독은 "단식은 대진 운이 좋지 않은 데다 랭킹이 낮기 때문에 복식 종목 위주로 훈련을 진행했다"면서 "현지 적응과 상대 팀 분석으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석은미 여자팀 감독은 "개인적으로 이번 세계선수권은 감독으로서 참가하는 가장 큰 국제대회"라면서 "메달 기대를 하는 혼합복식에 집중해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석 감독은 이어 "단식에선 16강에서 강호들과 붙기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도록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면서 "신유빈 선수는 세 종목을 모두 뛰기 때문에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5-05-13

亞육상스타들 구미 사전캠프 속속 합류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아시아 육상 강국 선수단들의 사전캠프 입소가 본격 시작됐다. 지난 12일에는 카타르와 필리핀 선수단이 가장 먼저 구미에 도착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열리며, 구미시는 참가국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사전캠프를 전폭 지원 중이다. 카타르 선수단은 총 29명 규모로, 13박 14일 일정으로 구미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5월 12일 6명이 가장 먼저 입국했고 이후 18일 15명, 19일 2명, 20일 3명, 21일 3명이 순차적으로 도착한다. 이들은 라마다호텔에 숙박하며, 보조경기장과 투척전용 연습장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같은 날 구미에 도착한 필리핀 대표 선수단의 핵심은 장대높이뛰기 스타 어니스트 존 오비에나다. 그는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세계적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권 진입이 유력하다. 오비에나는 개인 코치 2명과 함께 총 3명이 입국해 구미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5월 19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단이 51명 규모로 구미에 입국한다. 이들 역시 구미에서 사전캠프를 운영하며, 경기장 적응 및 전략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사전캠프는 참가 선수들이 대회 전 일정에 맞춰 시차, 기후, 경기장 환경 등에 미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필수적인 준비 단계다. 구미시는 선수단 숙소, 이동, 훈련장 배정, 통역 배치 등 전반적인 운영을 조직위 차원에서 지원하며,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장호 조직위원장은 “구미를 찾은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전캠프부터 경기 종료까지 빈틈없는 운영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5-13

예천군 육상팀 나마디 조엘진 ‘한국新’ 공헌

예천군청 육상팀 소속 단거리 기대주 나마디 조엘진 선수가 한국 육상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나마디 조엘진은 지난 10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예선에서 서민준(서천군청)·이재성·고승환(광주광역시청)과 함께 출전, 예선에서 38초56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년 만에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한국 기록은 지난해 6월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38초68(이시몬·김국영·이용문·고승환)이었다. 지난해 6월 써진 종전 한국 기록인 38초68을 0.12초 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특히 1년 만에 한국 기록을 갈아치운 4명의 선수 중 종전기록 보유자는 고승환 뿐이었다. 기존 한국남자 100m 기록보유자였던 김국영(34)·이용문(30)·이시몬(24)이 빠진 대신 나마디 조엘진(19)·서민준(21)·이재성(24) 등 신예들로 채워지면서 고승환(27)이 앵커가 됐다는 점에서 한국육상 단거리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비록 예선 1조 6개 팀 중 4위에 그쳐 결선 직행은 아쉽게 놓쳤지만 신예들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한국 육상 단거리 종목에 더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기록은 예천군 소속 선수가 중심에서 뛰며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나마디 조엘진 선수의 질주는 단순한 개인기록을 넘어 예천군청 육상팀의 육성 철학과 지원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으며 예천군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예천군은 오랜 기간 육상 인재를 발굴·육성하며 ‘육상 명가’로 불려왔으며, 나마디 조엘진은 그 결실을 세계 무대에서 증명해 보이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5-13

남자 계주 400m 이틀 연속 한국新 질주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이틀 연속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1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 남자 400m 계주 패자부활전 1조에서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이준혁(국군체육부대) 순으로 달려 38초51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10일) 예선 1조에서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고승환(광주광역시청)이 작성한 38초56을 0.05초 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10일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6월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에서 이시몬, 김국영, 이용문, 고승환 순으로 달려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 38초68을 0.12초 당겼고, 11일 패자부활전에서 기록을 더 단축했다.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이틀 연속 한국 신기록을 세우긴 했지만, 올해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5 세계선수권 출전권은 따내지 못했다. 이번 광저우 릴레이 대회에는 남자 400m 계주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14장 걸렸다. 10일 예선에서 각 조 1, 2위에 오른 8개 팀(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영국, 독일, 폴란드)은 이번 대회 결선에 진출하며,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도 확정했다. 예선 탈락한 18개 팀은 11일 3개 조로 나눠 패자부활전을 치렀고, 각 조 1, 2위 총 6개국(프랑스, 가나, 벨기에, 케냐, 중국, 호주)이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패자부활전 3조에서 프랑스(38초31), 가나(38초32)에 이은 3위를 해 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도쿄 세계선수권 남자 400m 계주에는 16개국이 출전한다. 남은 2장의 출전권은 광저우 대회 상위 14개 팀을 제외한 국가 중 2024년 2월 26∼2025년 8월 24일 사이 기록이 좋은 2개 팀이 챙긴다. 광저우에서 기회를 놓친 한국은 행운이 따라야 2013년 모스크바 대회 이후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남자 400m 계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경기 뒤 이준혁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한국 신기록을 목표로, 한마음 한뜻으로 훈련했다"며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5월 27일 개막하는) 구미 아시아선수권에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37초61로 우승했다. 미국은 37초66으로 2위, 캐나다는 38초11로 3위에 올랐다. 일본은 캐나다에 0.06초 뒤진 38초17로 4위를 했다. 여자 400m 계주에서는 영국이 42초21로 1위, 스페인이 42초28로 2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자메이카는 세계적인 스프린터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 셰리카 잭슨을 내세우고도 42초33으로 3위에 머물렀다. 전통의 강호 미국은 42초38로, 4위에 그쳤다. 광저우 대회에서 국제 무대에 처음 선보인 혼성 400m 계주에서는 캐나다가 40초30으로, 40초44의 자메이카를 꺾고 우승했다. /연합뉴스

2025-05-12

대구공고, 전국 검도대회 단체전 3위 차지

대구공업고등학교 검도부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충청남도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28회 용인대학교총장기 전국중·고등학교 검도대회’ 남고부 단체전에서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3학년 윤진영 학생을 주장으로 3학년 3명, 2학년 5명, 1학년 1명 총 9명의 선수로 구성된 대구공고 검도부는 이번 단체전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단체전은 팀당 7명의 선수가 개인 대결을 펼쳐 승패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구공고는 첫 경기에서 형곡고를 3대2로 제압했고 마산가포고와 4대3의 접전 끝에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광주서석고를 2대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강팀인 인천고와 2대4로 아쉽게 패하며 최종 3위를 기록했다. 윤진영 학생은 “매 경기 쉽지 않았지만 동료들과 끝까지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한 것을 느꼈고, 다음 대회에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지도교사는 “학생들의 노력과 땀방울이 결실을 맺어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도 검도를 통해 실력향상은 물론 인성과 예절을 함께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강철현 교장은 “학생들이 보여준 투지와 단결력은 대구공고의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2

발 부상 손흥민 8경기만에 그라운드 복귀

발 부상으로 한 달 동안 전열에서 이탈해 있었던 손흥민(토트넘)이 공식전 8경기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토트넘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가 나오면서 투입됐다. 손흥민이 공식전에 출전한 것은 8경기 만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이후 EPL 4경기와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준결승 1·2차전을 포함한 UEL 3경기까지 7경기 연속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에베레치 에제에게 두 골을 내준 토트넘은 결국 0-2로 졌다. 최근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으로 승점 38(11승 5무 20패)에서 머문 토트넘은 EPL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강등될 3팀이 이미 확정된 터라 토트넘이 강등권으로 떨어질 일은 없지만, 런던의 빅클럽으로서 굴욕적인 순위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승점 49(12승 13무 11패)로 12위를 유지했다. 전반부터 토트넘은 여러 차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8분 크리스털 팰리스가 다니엘 무뇨스의 크로스에 이은 이스마일라 사르의 오른발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열었으나 앞서 장필리프 마테타가 오프사이드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득점은 무효가 됐다.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공격수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부상을 당해 전반 19분 만에 마이키 무어로 교체하는 악재와 마주하기도 했다. 파상공세를 이어가던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막상스 라크루아의 헤딩골이 터졌으나 동료 마크 게히의 핸드볼 반칙으로 또다시 득점은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45분 기어이 균형을 무너뜨렸다. 무뇨스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공을 몬 뒤 중앙으로 내주자 에제가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에제는 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3분 만에 추가골을 내줬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역습 상황에서 사르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내준 공을 에제가 다시 오른발로 차 넣었다. 토트넘은 이후 손흥민까지 내보내며 만회 골을 노렸으나 상대 골문은 끝내 열지 못했다. 손흥민도 후반 44분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파고들어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연합뉴스

2025-05-12

포항, 지역 여자축구 육성 유니폼 지원

포항스틸러스가 지난 10일 수원FC와의 홈경기 시작 전 포항 지역 여자 축구부에 유니폼을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하며 지역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포항스틸러스 이철호 사장과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항도중학교, 상대초등학교의 지도자와 주장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구단은 지역 내 여자 축구부가 있는 3개 학교 80명의 선수들에게 유니폼을 지원했다. 포항스틸러스의 여자 축구 유니폼 지원 사업은 2019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내 여자 축구의 저변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대초등학교 김유진 감독은 “포항스틸러스에서 매년 여자 축구를 위해 후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니폼 지원 사업 덕분에 우리 팀이 전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포항시 축구의 발전을 위해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14일 오후 7시 김포FC와의 2025 코리아컵 16강전을 위해 김포로 원정을 떠날 예정이다. 이어 18일 오후 4시 30분에는 홈구장인 스틸야드에서 광주FC와 경기를 치른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5-12

영주서 엘리트 400명·동호인 500명 ‘사이클 열전’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배 제27회 전국사이클대회와 2025 마스터즈사이클 영주투어대회가 영주시에서 개최 됐다. 이번 대회는 12일부터 17일까지 대한사이클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영주시와 영주시체육회가 공동 후원한다. 2025 마스터즈사이클 영주투어는 순흥면과 평은면 일원에서 개최한다 제27회 전국사이클대회는 12일부터 16일까지 순흥면 경륜훈련원에서 열리고 마스터즈사이클 영주투어는 17일 평은면 영주댐 일대 도로에서 각각 진행된다. 두 대회에는 전국 엘리트 선수 400여 명과 사이클 동호인 500여 명 등 총 900여 명이 참가해 열전을 펼친다. 올해 마스터즈사이클 영주투어는 초보자를 위한 59.8km 구간의 R리그가 신설되면서 84.2km 기존 S리그와 함께 다양한 수준의 참가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회 코스는 영주호오토캠핑장을 출발해 금광삼거리, 동호이주단지 입구, 동호교, 동막교, 송리삼거리, 강동마루공원을 순환하는 구간이다. 영주시와 영주시체육회는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도로변 풀베기와 노면 청소, 안내 표지 설치 등 사전 정비를 마쳤다. 대회 당일에는 자전거와 동일 방향의 차량에 한해 제한적 통행을 허용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대회에 참여한 모든 선수·임원들의 안전과 쾌적한 경기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며"선수 모두가 소귀의 성과 달성과 함께 선비의 고장 영주시를 둘러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5-12

김민재 트로피 번쩍…뮌헨, 2년만의 분데스리가 정상

'철기둥' 김민재(뮌헨)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2024-2025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묀헨글라트바흐와 33라운드를 치른 뒤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에 기여한 그는 빅리그 두 곳에서 우승한 첫 한국 선수가 됐다. 뮌헨으로서는 2년 만의 왕좌 복귀다. 지난 시즌엔 레버쿠젠에 우승을 내주며 3위에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 27경기에 출전해 뮌헨의 철벽 수비에 기여하고 득점도 두 차례나 올린 김민재는 우승 세리머니에서도 '주연급'으로 대접받았다. 김민재는 골잡이 해리 케인에 앞서 등장해 우승 메달을 받았다. 또 우승 트로피를 돌아가며 들어 올릴 땐 6번째로 나섰다. 우승 트로피를 가장 먼저 넘겨받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이를 들어 올리지 않고 곧바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한 베테랑 공격수 토마스 뮐러에게 전달했다. 뮐러가 가장 먼저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고, 선수들은 방방 뛰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케인과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차례로 나섰다. 이들은 뮌헨에 오기 전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에서 '무관'의 한을 제대로 느낀 선수들이다. 마이클 올리세, 콘라트 라이머가 다이어의 뒤를 이었고, 그다음에 수줍어하던 김민재가 '끌려' 나왔다. 다이어 등이 멱살을 잡고 무대 중앙으로 끌어당기는데도 난처한 표정으로 버티던 김민재는 결국 동료들의 성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앞으로 나와 트로피 '마이스터샬레'를 번쩍 들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뮌헨은 전반 31분 해리 케인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묀헨글라트바흐에 2-0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자축했다. 올리세가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슈팅에 케인이 머리를 살짝 갖다 대 골대를 갈랐다. 리그 25호 골을 기록한 케인은 2년 연속 득점왕 타이틀에 바짝 다가섰다. 한 경기만 남겨놓은 가운데 2위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와 6골 차여서 케인의 득점왕 등극은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후반 45분 올리세가 레로이 자네의 전진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2025-05-11

한국 태권도, 세계카데트선수권 첫날 금1·동2 수확

우리나라가 태권도 꿈나무들의 경연 무대인 세계카데트선수권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한국은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의 자이드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개막한 2025 세계태권도카데트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여자부 최경량급인 29㎏급에 출전한 오윤주(안양명학초)가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아주라 달레산드로에게 라운드 점수 2-0(6-4, 11-4)으로 승리하고 우리나라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37㎏급 김태경(서울신남초)과 61㎏급 임서율(구월중)은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유소년 세계대회다. 올해 참가 대상은 2011년 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선수들이다. 닷새간 열릴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의 89개국 국가협회 소속 선수와 WT 난민팀(RTA), 개인중립선수단(AIN) 등을 포함한 8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날 개회식에는 UAE 토후국 중 하나인 푸자이라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하마드 알 샤르키 왕세자를 비롯해 WT의 조정원 총재와 이규석 부총재(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양진방 집행위원(대한태권도협회장),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2025-05-11

“종합우승 축배 다시 든다” 도민체전 ‘정상 탈환’ 나선 포항

포항시가 김천에서 지난 9일 개막한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구미시에 내준 종합우승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열린 제62회 체육대회에서 금메달 91개, 은메달 77개, 동메달 109개, 총점 253.9로 시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시는 구미시에 18점 뒤진 총점 235.4로 2위에 머물렀다. 포항시는 과거 제57회 대회에서 구미시를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제61회 울진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하는 등 도민체전 강호로서 저력을 입증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4연패의 문턱에서 아쉽게 구미시에 우승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대회에서 포항시는 30개 종목, 83개 부문에 선수 및 임원 1270여 명이 참가해 종합우승을 목표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서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체육회 관계자들과 함께 볼링, 복싱, 탁구 등 주요 종목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이 시장은 “포항은 언제나 체육으로 하나가 됐고,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시민들에게 큰 힘이 돼 줄 것”이라며 “지금의 열기가 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포항 시민과 함께 선수단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종목별 지역 기업과 단체로 구성된 시민 서포터즈들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으로 선수단에 힘을 보탰다. 이재한 포항시체육회장은 “그동안 땀 흘리며 훈련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후회 없는 경기로 유종의 미를 거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김천시 일원에서 30개 종목(정식 28, 시범 2) 경기가 치러지며,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대회가 마무리된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