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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6이닝 무실점•이재현 솔로포… 삼성, 준PO ‘기선제압’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5-10-09 17:38 게재일 2025-10-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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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원정서 SSG에 5대2 승리
이재현, 1회 선두타자 초구 홈런
포스트시즌 역대최초 기록 영광
9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투수 삼성 최원태가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SSG 랜더스에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삼성은 9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대 2로 승리했다.

삼성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인천 원정에서 1승1패면 대구 홈 2연전에서 후라도 원태인을 가동시킬 수 있는 삼성으로선 마음 홀가분한 1차전 승리였다.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68.8%(11/16)였다.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는 6이닝 93구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 최원태는 올 시즌 27경기 124.1이닝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SSG 상대론 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5경기에 나와 28.1이닝 동안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그러나 최원태는 가을만 되면 약해졌다. 포스트시즌 통산 18경기 25이닝을 투구하며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3홀드를 올렸다. 평균 자책점은 무려 11.16에 달한다.

5대 0으로 앞선 7회 말 시작과 동시에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긴 그는 데뷔 첫 포스트시즌 승리 요건을 채웠다.

SSG는 화이트가 선발로 나섰지만 2이닝 동안 총 59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2피홈런) 3실점(3자책) 3볼넷을 남발하며 조기 강판됐다.

삼성이 경기 초반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1회 초 선두타자 이재현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앞서 갔다. 선두타자 ‘초구’ 홈런은 포스트시즌 역대 최초다.

삼성은 3회, 4회 연속 득점을 하며 격차를 벌렸다. 3회 초 디아즈의 안타에 이어 무사 1루 상황에서 김영웅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3점을 앞섰다.

이어진 4회 초 구자욱의 볼넷과 디아즈의 우중간 2루타, 김지찬의 안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두 점을 달아났다. 격차는 5점 차로 벌어졌다.

SSG 타선은 상대 선발 최원태의 호투에 밀려 6회까지 좀처럼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7회말 김태훈으로 투수가 바뀐 후 분위기도 달라졌다. 최정이 바뀐 투수 김태훈과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1사 1루 상황에서 고명준이 좌월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려 2점을 따라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삼성 불펜 이호성이 7회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이호성은 8회 2사 만루의 위기까지 맞았으나 고명준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9회 삼성은 마무리 투수로 김재윤을 올렸다. 김재윤은 선두타자 최지훈 1루수 땅볼, 류호승을 삼진, 이지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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