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끈 울리 슈틸리케(61·사진·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휴가를 끝내고 4일 귀국해 본격적인 3월 평가전 준비에 나선다.대한축구협회는 2일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낸 슈틸리케 감독이 4일 오후 귀국한다”며 “7일 K리그 클래식 경기를 관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6일 자택이 있는 스페인 남부의 항만도시인 알메리아에서 휴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0월 본격적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27년 만에 한국을 결승전까지 끌어올리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자신감이 떨어진 태극전사들에게 다시 승리욕을 채워넣으면서 국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한 달간 달콤한 재충전을 마친 슈틸리케 감독의 첫 일정은 K리그 클래식 개막전 관전이다.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7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성남FC의 2015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지켜보기로 했다.전북에는 부상으로 그동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라이언킹` 이동국이 뛰고 있다. 이동국으로선 3월에 예정된 두 차례 A매치(27일 우즈베키스탄·31일 뉴질랜드)를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대표팀 재승선의 기회를 엿볼 기회다.이동국은 지난달 24일 가시와 레이솔과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앞두고 허벅지 근육이 살짝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이번 개막전을 목표로 몸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전북-성남전 관전을 시작으로 K리그 클래식 경기를 계속 관전하면서 이번 아시안컵에서 큰 활약을 펼친 이정협(상주)과 같은 `숨은 옥석` 발견하기에 집중할 예정이다.그는 지난달 4일 기자 간담회에서도 “제2의 이정협이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며 `포스트 이정협`을 찾기 위해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계속 살펴보겠다는 의지를 다진바 있다.한편, 대표팀은 오는 23일께 소집돼 27일 우즈베키스탄(대전월드컵경기장), 31일 뉴질랜드(서울월드컵경기장) 평가전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연합뉴스
2015-03-0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15년 팬북을 내놓는다. 이번 팬북에는 류중일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39명의 인터뷰를 담은 게 눈길을 끈다. 사진 국민타자 이승엽은 팬북에 실린 인터뷰에서 “한때 `대충하자`라는 생각도 했다.그런데 류중일 감독님께서 `열심히 하다가 안 되면 배트를 놓아야지`라고 하셨다”며“내가 얼마나 불성실했으면 감독님께서 그렇게 보셨을까. 야구가 더 절실해졌다”고 털어놨다.왼손 에이스 장원삼은 “외모에서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속눈썹” “아내가 한 살 연상이라 내가 말을 잘 듣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삼성 팬북은 2일부터 구단 홈페이지에서 살 수 있고, 대구구장 매장에서는 21일부터 판매한다. 가격은 1만원이다./연합뉴스
20년간 한국 럭비의 기둥 역할을 해온 삼성중공업 럭비팀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2일 대한럭비협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럭비단 소속 선수 전원을 정직원으로 채용키로 하고, 이날부터 실습 교육에 들어갔다.럭비협회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에서 지난해 말부터 럭비단을 해체할 움직임을 보여 이를 만류해왔으나 결국 해체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현재 국내 럭비 실업팀은 삼성중공업, 한국전력, 포스코건설 등 3개뿐이다. 삼성중공업 럭비팀이 해체될 경우 국내 실업팀은 2개로 줄어들며 자칫 나머지 실업팀에도 연쇄 효과가 생길 수 있어 럭비계의 우려가 크다.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6 리우 올림픽에서의 선전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을 맞게 될 수 있다.1995년 창단한 삼성중공업 럭비단은 1996년부터 전국체전을 10연패했고 1999년에는 백상체육대상을 받는 등 한국 럭비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7인제, 15인제 2연패의 주역들이 삼성중공업 소속이었다. 당시 15인제에서는 30~40%, 7인제에서는 80~90%가 삼성중공업 선수들이었다./연합뉴스
추위를 피해 미국, 일본 등으로 떠난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다.SK 와이번스가 2일 한국으로 돌아오고, 다른 구단도 3~5일 귀국길에 오른다.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는 `젊은 사자` 구자욱 덕에스프링캠프 내내 긴장감이 흘렀다.구자욱은 1일까지 삼성이 치른 8차례 평가전에 모두 출전해 32타수 17안타(타율0.531)를 기록하며 1루수·외야수 주전 경쟁에 뛰어들었다.한국에도 봄이 왔다. 10개 구단은 이제 시범경기(3월 7일 개막)를 통해 정규시즌(3월 28일 개막)을 위한 최종 점검에 돌입한다./연합뉴스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스타 원윤종(30)·서영우(25·이상 경기연맹)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원윤종이 파일럿을 맡고 서영우가 브레이크맨으로 나선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FIBT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2인승에서 1~4차 레이스 합계 3분44초69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세계선수권대회 5위는 한국 봅슬레이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이전까지 한국 봅슬레이에서는 2012년 원윤종을 주축으로 한 4인승 대표팀이 17위에 오른 것이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이었다.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한국 봅슬레이의 새 기대주로 발탁, 꾸준히 실력을 향상시키며 에이스 노릇을 해 온 원윤종은 불과 3년 만에 무려 12계단이나 성적을 끌어올렸다.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2인승에서 기록한 18위보다도 무려 13계단이나 성적이 올랐다. 아울러 원윤종과 서영우는 한국 봅슬레이에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선사하는 주인공이 됐다. FIBT는 주관 대회에서 6위까지 메달을 준다.소치올림픽이라는 큰 대회 경험을 기점으로 자신감을 쌓은 원윤종·서영우는 올시즌을 앞두고 외국의 경쟁자들이 놀랄 만큼 완벽한 호흡으로 스타트 기량을 가파르게 끌어올렸다.여기에 해외의 장비·코스 분석 전문 지도자를 영입하는 등 여건까지 좋아지면서 단숨에 세계 `톱5`에 올라서는 기적을 썼다. 홈 트랙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한 메달 전망을 환히 밝힌 것은 물론이다./연합뉴스
IBK기업은행이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잡고 여자부 2위로 뛰어올랐다.IBK기업은행은 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6 25-17)로 격파했다.승점 50, 18승 10패가 된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승점 50·17승 10패)을 승수에서 따돌리고 단독 2위에 올랐다.이날까지 3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마주칠 것이 유력한 현대건설을 완파하면서 정규시즌 맞대결 두 번째 승리(4패)를 거두고 자신감도 챙겼다.내심 선두 탈환까지 노렸던 현대건설은 앞으로 3경기를 남겨둬 IBK기업은행보다 잔여 경기가 하나 더 많다는 것 외에 아무런 위안을 얻지 못했다. 1위 도로공사와는그대로 승점 5점 차를 유지했다.이로써 여자부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를 3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4위 흥국생명은 남은 세 경기에서 최대 승점 9점을 챙길 수 있지만 그래도 승점48에 불과해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에 미치지 못한다.데스티니는 이날 22점, 공격 성공률 54.28%에 블로킹 2개와 서브 1개를 곁들여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도 폴리(10점·공격 성공률 30%)를 압도해 플레이오프 전망을 밝게 했다.현대건설은 폴리의 부진에 고질병인 범실 23개가 겹치면서 무너졌다. 팀 블로킹에서도 2-9로 크게 뒤져 역대 최초로 팀 통산 득점 2만5천점 고지를 밟은 쾌거조차 빛이 바랬다./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한국인 거포 이대호(33)가 시범경기 5타석 만에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주목받았다.스포츠닛폰은 2일 “이대호가 시범경기 팀 1호 홈런을 쳤다”며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는 45타석 만에 홈런을 쳤는데 올해는 5타석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고 알렸다.이대호는 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경기에서 0-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 가라시마 와타루의 시속 131㎞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2-0으로 승리했고, 이대호의 홈런은 결승점으로 이어졌다.지난해 4번타자로 전 경기(144경기)에 나선 이대호는 올해 그 자리를 야나기타에게 내주고 5번으로 내려앉을 예정이다.하지만 이대호는 이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다. 이대호는 “4번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며 “타순이 변해도 내 역할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팀 우승을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경험한 이대호는 “지난해 팀의 일본 시리즈 우승은 내 생애 가장 기쁜일이었다”며 “다시 한 번 그 기분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스포츠닛폰은 “매 시즌 개인 100타점을 먼저 이야기하던 이대호가 올해는 우승을 가장 먼저 입에 올렸다”고 했다.구도 감독은 “이대호의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이대호에게 만족감을 드러냈다.스포츠닛폰은 “이대호는 4번 타순이 아니어도 빛을 잃지 않는다”고 이대호의 존재감을 표현했다./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일 프런트 인사를 단행했다.전력분석팀을 이끄는 운영팀 허삼영 과장이 차장으로, 기록을 담당하는 운영팀 이준민 사원이 대리로 승진했다. 김남형 홍보팀 차장은 홍보팀장 역할을 한다./연합뉴스
2015-03-02
▲ 1일(현지시간) 국제테니스연맹(ITF) 호주서키트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장수정(삼성증권)이 피아 코니그(오스트리아)의 공을 받아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장수정(265위·삼성증권)이 10개월 만에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장수정은 1일(현지시간) 호주 클레어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호주서키트(총상금 1만5천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피아 코니그(359위·오스트리아)를 2-0(6-3 6-3)으로 꺾었다.장수정은 지난해 5월 ITF 요넥스오픈 챌린저(총상금 2만5천달러) 이후 처음으로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장수정은 다음 주 호주 포트피리에서 열리는 ITF 포트피리 인터내셔널에 출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연합뉴스
경북이 동계스포츠에서도 약진을 거듭하며 명실상부한 스포츠 웅도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경북은 지난 28일 막을 내린 제96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총 득점 313.5점(금 5 , 은 4, 동 9)으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지난 대회에서 이어 종합 7위 자리를 지켰다.이번 동계체전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를 비롯한 4개 지역(서울, 인천, 전북, 울산)에서 초·중·고·대학·일반부 5개 종목(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총 3천822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경북은 5개 전종목에 159명(선수 140명, 임원 19명)의 선수단을 출전시켜 사전경기로 치러진 효자종목 컬링에서 경북체육회 남자팀(올림픽대표) 대회 4연패의 금자탑을 세우며, 여자팀(국가대표)과 함께 동반 우승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와 함께 의성여고 준우승, 의성여중이 3위에 입상하며 컬링 종목 종합 2위를 차지했다.또한 이번 대회에서 국군체육부대는 바이애슬론(금 2, 동1)과 스키 알파인(은 2, 동 1), 아이스하키 은 1, 빙상 동 3개 등 4개 종목에서 괄목한 성적을 올리며 중위권 수성에 힘을 보탰다.경북도는 그동안 국내 최강인 컬링종목의 동계체전 경기력 향상을 위해 컬링 강국인 캐나다와 스위스 팀을 초청해 의성컬링전용 경기장에서 매칭훈련을 하고 멘탈트레이닝을 받는 등 경기력 향상에 힘써 왔다.경북도는 이번 동계체전의 성과를 토대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단계별 경기력 향상 프로그램에 집중할 계획이다.경북도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은 “동계종목 부족한 시설 인프라와 행정지원, 얕은 선수층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선수단의 선전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대회결과를 토대로 동계 정책종목 육성 및 지원, 체계적인 육성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동계종목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