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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삼성 4번타자 최형우 `대포쇼` 예고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젊은 사자` 구자욱(22), `4번타자` 최형우(32·사진)의 홈런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눌렀다.삼성은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LG와 평가전에서 5-2로 승리했다.경기 초반 메인 테마는 양팀 외국인 선수의 강속구 대결이었다.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를 거쳐 LG에 둥지를 튼 헨리 소사는 이날 선발 등판해 최고 시속 154㎞를, 삼성 새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는 최고 시속 152㎞의 구속을 뽐냈다.하지만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소사는 4이닝 6피안타 2실점, 피가로는 4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둘 다홈런도 허용했다.LG 4번타자 이병규(등번호 7)가 먼저 외국인 투수의 기세를 눌렀다. 이병규는 1회초 2사 1루에서 피가로를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삼성이 곧바로 반격했다.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한 구자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삼성은 2회말 백상원·박해민·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5회2사 1·2루에서 터진 이승엽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6회 상대 투수 폭투로 한 점을 더 달아난 삼성은 최형우가 7회 LG 불펜의 핵 이동현으로부터 중월 솔로포를 빼앗으며 승기를 굳혔다.최형우는 지난달 18일 요미우리와 연습경기 홈런포에 이어 27일 소프트뱅크와 친선경기에서도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오키나와 평가전에서 모두 3개의 홈런을 기록, 올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LG는 5·6·7회 만루 기회에서 단 한 점도 빼앗지 못했다./연합뉴스

2015-03-03

슈틸리케 감독 `제2의 이정협` 찾는다

2015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끈 울리 슈틸리케(61·사진·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휴가를 끝내고 4일 귀국해 본격적인 3월 평가전 준비에 나선다.대한축구협회는 2일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낸 슈틸리케 감독이 4일 오후 귀국한다”며 “7일 K리그 클래식 경기를 관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6일 자택이 있는 스페인 남부의 항만도시인 알메리아에서 휴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0월 본격적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27년 만에 한국을 결승전까지 끌어올리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자신감이 떨어진 태극전사들에게 다시 승리욕을 채워넣으면서 국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한 달간 달콤한 재충전을 마친 슈틸리케 감독의 첫 일정은 K리그 클래식 개막전 관전이다.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7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성남FC의 2015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지켜보기로 했다.전북에는 부상으로 그동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라이언킹` 이동국이 뛰고 있다. 이동국으로선 3월에 예정된 두 차례 A매치(27일 우즈베키스탄·31일 뉴질랜드)를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대표팀 재승선의 기회를 엿볼 기회다.이동국은 지난달 24일 가시와 레이솔과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앞두고 허벅지 근육이 살짝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이번 개막전을 목표로 몸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전북-성남전 관전을 시작으로 K리그 클래식 경기를 계속 관전하면서 이번 아시안컵에서 큰 활약을 펼친 이정협(상주)과 같은 `숨은 옥석` 발견하기에 집중할 예정이다.그는 지난달 4일 기자 간담회에서도 “제2의 이정협이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며 `포스트 이정협`을 찾기 위해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계속 살펴보겠다는 의지를 다진바 있다.한편, 대표팀은 오는 23일께 소집돼 27일 우즈베키스탄(대전월드컵경기장), 31일 뉴질랜드(서울월드컵경기장) 평가전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연합뉴스

2015-03-03

봅슬레이 세계선수권서 사상 첫 메달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스타 원윤종(30)·서영우(25·이상 경기연맹)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원윤종이 파일럿을 맡고 서영우가 브레이크맨으로 나선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FIBT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2인승에서 1~4차 레이스 합계 3분44초69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세계선수권대회 5위는 한국 봅슬레이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이전까지 한국 봅슬레이에서는 2012년 원윤종을 주축으로 한 4인승 대표팀이 17위에 오른 것이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이었다.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한국 봅슬레이의 새 기대주로 발탁, 꾸준히 실력을 향상시키며 에이스 노릇을 해 온 원윤종은 불과 3년 만에 무려 12계단이나 성적을 끌어올렸다.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2인승에서 기록한 18위보다도 무려 13계단이나 성적이 올랐다. 아울러 원윤종과 서영우는 한국 봅슬레이에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선사하는 주인공이 됐다. FIBT는 주관 대회에서 6위까지 메달을 준다.소치올림픽이라는 큰 대회 경험을 기점으로 자신감을 쌓은 원윤종·서영우는 올시즌을 앞두고 외국의 경쟁자들이 놀랄 만큼 완벽한 호흡으로 스타트 기량을 가파르게 끌어올렸다.여기에 해외의 장비·코스 분석 전문 지도자를 영입하는 등 여건까지 좋아지면서 단숨에 세계 `톱5`에 올라서는 기적을 썼다. 홈 트랙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한 메달 전망을 환히 밝힌 것은 물론이다./연합뉴스

2015-03-03

프로배구 여자부 PO 진출팀 확정

IBK기업은행이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잡고 여자부 2위로 뛰어올랐다.IBK기업은행은 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6 25-17)로 격파했다.승점 50, 18승 10패가 된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승점 50·17승 10패)을 승수에서 따돌리고 단독 2위에 올랐다.이날까지 3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마주칠 것이 유력한 현대건설을 완파하면서 정규시즌 맞대결 두 번째 승리(4패)를 거두고 자신감도 챙겼다.내심 선두 탈환까지 노렸던 현대건설은 앞으로 3경기를 남겨둬 IBK기업은행보다 잔여 경기가 하나 더 많다는 것 외에 아무런 위안을 얻지 못했다. 1위 도로공사와는그대로 승점 5점 차를 유지했다.이로써 여자부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를 3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4위 흥국생명은 남은 세 경기에서 최대 승점 9점을 챙길 수 있지만 그래도 승점48에 불과해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에 미치지 못한다.데스티니는 이날 22점, 공격 성공률 54.28%에 블로킹 2개와 서브 1개를 곁들여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도 폴리(10점·공격 성공률 30%)를 압도해 플레이오프 전망을 밝게 했다.현대건설은 폴리의 부진에 고질병인 범실 23개가 겹치면서 무너졌다. 팀 블로킹에서도 2-9로 크게 뒤져 역대 최초로 팀 통산 득점 2만5천점 고지를 밟은 쾌거조차 빛이 바랬다./연합뉴스

2015-03-03

시범경기 홈런포 이대호 “타순보다 팀 우승이 목표”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한국인 거포 이대호(33)가 시범경기 5타석 만에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주목받았다.스포츠닛폰은 2일 “이대호가 시범경기 팀 1호 홈런을 쳤다”며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는 45타석 만에 홈런을 쳤는데 올해는 5타석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고 알렸다.이대호는 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경기에서 0-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 가라시마 와타루의 시속 131㎞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2-0으로 승리했고, 이대호의 홈런은 결승점으로 이어졌다.지난해 4번타자로 전 경기(144경기)에 나선 이대호는 올해 그 자리를 야나기타에게 내주고 5번으로 내려앉을 예정이다.하지만 이대호는 이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다. 이대호는 “4번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며 “타순이 변해도 내 역할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팀 우승을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경험한 이대호는 “지난해 팀의 일본 시리즈 우승은 내 생애 가장 기쁜일이었다”며 “다시 한 번 그 기분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스포츠닛폰은 “매 시즌 개인 100타점을 먼저 이야기하던 이대호가 올해는 우승을 가장 먼저 입에 올렸다”고 했다.구도 감독은 “이대호의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이대호에게 만족감을 드러냈다.스포츠닛폰은 “이대호는 4번 타순이 아니어도 빛을 잃지 않는다”고 이대호의 존재감을 표현했다./연합뉴스

201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