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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겨울잠 깬 프로축구 내일부터 9개월 대장정

▲ 5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미디어 데이`에서 각팀 대표 선수와 감독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은 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연합뉴스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마침내 기지개를 켜고 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9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올해 클래식에는 전북 현대, 수원 삼성, FC서울,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파크, 성남FC, 인천 유나이티드, 대전 시티즌, 광주FC까지 12개 팀이 격돌한다.매년 똑같지만 올시즌 프로축구의 최대 화두는 역시 `생존 경쟁`이다.K리그 클래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팀당 33경기를 치른 뒤 중간 성적에 따라 상위리그 6개 팀(1~7위)과 하위리그 6개팀(7~12위 팀)을 나누는 스플릿 시스템을 가동해 팀당 5경기씩 더 치르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정한다. 우승팀은 정규리그 최종전이 치러지는 11월 29일 결정된다.클래식 최하위팀은 내년 시즌 챌린지(2부리그)로 곧장 강등되고, 11위 팀은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이때문에 클래식에 속한 12개 팀은 1부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0위 이내에 들고자 피를 말리는 사투를 펼쳐야 한다.매년 달라지지 않는 전통의 우승후보는 지난해 우승팀 전북을 필두로 준우승을 차지한 수원을 비롯해 서울, 포항, 울산으로 꼽힌다.전북은 지난해 `라이언킹` 이동국과 한교원의 무서운 득점력에 이승기와 레오나르도로 이어지는 `명품 도우미`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 2위 수원과의 승점 차를 14점이나 벌리면서 월등하게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이런 가운데 전북은 팀을 잠시 떠났던 `특급 도우미` 에닝요를 복귀시키고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인 에두를 데려와 최전방을 보강했다. 에닝요는 K리그 최단기간 `60-60 클럽`(60골-60도움) 주인공이고, 에두는 수원에서 3시즌 동안 30골-15도움을 작성한 골잡이다. 이 때문에 전북은 선두권이 예상되는 5룡 가운데 전력 보강에 가장 앞서면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했다.전북의 독주를 막겠다는 수원-서울-포항-울산의 견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수원은 지난해 득점왕 산토스와 정대세로 이뤄진 공격진에 지난해 전북에서 9골을 터트렸던 카이오를 영입했다. 또 스위스 1부리그 FC시온에서 뛰었던 공격수 레오를 임대로 데려오는 등 공격진 보강에 애를 썼다.지난 2년간 외국인 선수 없는 `쇄국 축구`를 펼쳤던 포항은 정규리그 4위에 그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마저 따내지 못한 씁쓸함을 날리고자외국인 선수 3명을 영입하며 재도약을 외치고 있다.2013년 K리그와 FA컵 정상에 오르는 `더블`을 맛본 포항은 지난해 실패를 거듭하지 않기 위해 티아고-모리츠(이상 브라질)-라자르(세르비아)로 이어지는 외국인 공격수 3인방을 데려와 반등을 노리고 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작년 후반기에 공격이 빈약해 걱정을 많이 했다. 올해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선수들을 많이 영입해 전술을 적극적으로 구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전북이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가져간다고 했는데 우리는 남은 K리그 클래식 타이틀을 가져가도록 하겠다”며 우승 의지를 다졌다. 울산은 사령탑 변화가 핵심이다. 울산은 J리그 무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42살의 젊은 사령탑 윤정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윤 감독은 이번 시즌을 대비해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패스 마스터` 제파로프와 측면 공격수 김태환을 성남FC에서 데려와 전력 보강을 마치고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태세다.반면 서울의 선수 영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인천에서 젊은 공격수 이석현을 영입했지만 최근 에스쿠데로가 장쑤 세인티(중국)로 이적하면서 공격진에 눈에 띄는 보강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 중앙 수비를 담당하던 `국가대표 수비수` 김주영도 중국 무대로 떠났다. 서울은 기존 공격수인 몰리나, 에벨톤, 정조국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여전히 `대어`가 필요한 상황이다./연합뉴스

2015-03-06

스완지 기성용 `득점본능`

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기성용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4-2015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19분 동점골을 뽑았다. 기성용의 활약에도 스완지시티는 토트넘에 2-3으로 패배했다.이로써 기성용은 정규리그만 시즌 6득점을 기록,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썼다. 종전에는 박지성(은퇴)이 2006-2007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5골을 기록한바 있다.기성용은 여느 때처럼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으나 최근 예민해진 자신의 발끝을 의식한 듯 수시로 최전방까지 넘나들며 골을 노렸다.선제골은 토트넘의 차지였다. 전반 7분 대니 로즈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나세르 샤들리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스완지시티는 선제 실점한데다 핵심 선수가 갑작스럽게 경기장을 떠나게 되는 악재를 맞았다. 실점 뒤 경기를 재개하기 직전 최전방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스가 의식을 잃은 듯 쓰러져 경기장 밖으로 실려나갔다.그러나 기성용이 동점골을 넣으며 동료의 기운을 북돋웠다. 그는 닐 테일러의 도움을 받아 골대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갈랐다. 각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으나 상대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 넣는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했다.스완지시티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6분과 15분 라이언 메이슨과 안드로스 타운젠드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았다.스완지시티는 후반 43분 길피 시구르드손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 추격에 들어갔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시점이었다.한편, 챔피언십에서는 김보경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위건 애슬레틱이 노리치시티를 1-0으로 꺾었다.지난 1일 블랙풀전에서 1년 3개월 만의 골 맛을 본 김보경은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을 확실히 알렸다.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윤석영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퀸스파크 레인저스가 아스널에 1-2로 졌다./연합뉴스

2015-03-06

청문회는 청문회, 박태환 국내서 훈련 재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에 출석해야 하는 수영스타 박태환(26)이 훈련을 재개했다.4일 수영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태환은 한국체대에 협조를 구해 지난달 말부터 이 대학 수영장에서 훈련하고 있다.박태환 측에서 연기를 요청해 FINA가 받아들인 청문회 일정이 아직 새로 잡히지 않았고 결과도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처지지만 훈련 공백이 길어지자 박태환이 다시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일시 선수자격정지 상태에 놓여 있다. FINA 청문회에도 출석해야 한다.FINA는 애초 박태환의 징계 여부 및 수위 결정을 위해 지난달 27일 FINA 본부가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명 자료가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박태환 측의 요청으로 청문회를 연기했다.이후 박태환 측이나 대한수영연맹은 FINA로부터 새로운 청문회 일정에 대해서 통보받지 못한 상태다. 수영연맹 관계자는 “늦어도 이달 안에는 열리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박태환은 금지약물 성분이 든 주사제를 투여한 서울 중구 T병원장 김모씨를 지난 1월 검찰에 고소했다. 그러면서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 사실이 알려졌고 수사 결과와는 상관없이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파문이 확산하면서 밖에 다니기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연합뉴스

2015-03-05

류중일 감독 “올시즌 85~90승 목표”

통합 5연패를 노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 류중일(52·사진) 감독이 50여 일의 스프링캠프를 마감하며 `85~90승`을 정규시즌 목표를 설정했다.류 감독은 3일 “2015시즌 팀당 144경기를 치른다”며 “지난해 우리가 78승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는데 올해는 85~90승 사이에서 1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류 감독의 목표는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이다. 그는 85~90승을 목표로 팀을 운용한다.자신감과 걱정이 오간다. 류 감독은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며 “당연히 우리 목표는 통합 5연패다. 선수단과 프런트 모두 통합 5연패를 향해 올해도 똘똘 뭉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이어 “새 외국인 선수 알프레도 피가로와 타일러 클로이드의 기량이 좋다. 피가로는 강속구 투수고, 클로이드는 제구가 좋다. 기대된다”며 “둘이 합작 25승 이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 야마이코 나바로를 1번타자로 낙점했다. 외국인 선수 3명에 대해서는 신뢰가 쌓였다.또한 류 감독은 지난해 부활한 국민타자 이승엽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승엽이가 솔선수범하며 좋은 성적을 내니 다른 선수도 힘을 내는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며 “승엽이가 잘 치면 우리는 쉽게 이긴다. 올 시즌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스프링캠프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한 신예 구자욱도 삼성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카드다. 류 감독은 “수비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스타가 될 자질은 갖춘 선수다. 시범경기에서도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구자욱의 성장을 주목했다.물론 걱정거리도 있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요원 배영수와 불펜 권혁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한화 이글스로 이적해 투수진에 공백이 생겼다.류 감독은 “이 자리를 메우는 게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우리 팀은 꾸준히 전력 누수가 있다”면서 “지난해 마무리 오승환이 빠진 자리를 임창용이 막아낸 것처럼 배영수와 권혁의 빈자리를 누군가가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삼성은 3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5년 연속 우승을 기원하는 `박수 다섯 번`으로 스프링캠프를 마감했다.4일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삼성은 7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통해 전력을 최종 점검한다./연합뉴스

2015-03-05

“제2의 이정협 찾기 작업 계속 K리그 선수들에 희망 주겠다”

▲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휴가를 끝내고 4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휴가에서 복귀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제2의 이정협(상주 상무)을 찾겠다”며 `흙 속의 진주`를 찾는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약 한 달간의 휴가를 마치고 업무를 재개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슈틸리케 감독은 소속팀에서도 완전한 주전이 아니었던 이정협을 발굴해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발탁했다.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으나 이정협은이 대회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슈틸리케 감독에게 보답했다.그는 “아시안컵을 앞두고는 준비할 시간이 4개월에 불과해 이정협 밖에는 찾지 못했다”라면서 “그러나 월드컵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많다. 제2의 이정협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난해의 이정협과 같은 처지에 있는 많은 선수에게 희망을 주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대표팀과 관련한 앞으로의 구상에 대해서는 “K리그를 관전하고 선수들의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천천히 생각하겠다”며 원론적인 대답만 했다.다만 “구자철과 박주호(이상 마인츠) 등이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상태를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일부 해외파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슈틸리케 감독은 어린 선수를 발굴하고자 하는 의지도 있다고 밝혔다.그는 “차두리(35·FC서울)가 많은 나이에도 아시안컵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면서 “나이가 어린 선수도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선수 발탁에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으며 그라운드에서 얼마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던 신태용 코치가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이광종 전 감독 대신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맡게 됐다.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우선 “이 감독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이어 “신 감독이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면서 “A대표팀에서 이해한 것을 올림픽대표팀에 적용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추가로 코치를 선임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당분간 큰 대회가 없으므로 기존 4명의 코치로 충분하다. 변화는 없을 것이다”라고 답했다./연합뉴스

2015-03-05

빅리그 데뷔 강정호 `레그킥 논란` 잠재우나

지난 2주간 휴식 없이 달려온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실전 데뷔전인 첫 번째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강정호는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전,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빠른볼을 강타해 우중간 펜스 너머로 타구를 날려보냈다.경기 후 강정호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빅리그에서 통산 23승을 올린 베테랑 투수에게서 홈런을 빼앗았다는 점, 가운데 높게 형성된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는 점, 당겨서가 아닌 밀어서 힘으로 홈런을 날리는 고급 기술을 선보였다는 점 등 여러 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고 자평한 강정호에게 최대 수확은 빠른 볼 대응의 자신감을 찾았다는 것이다.메이저리그에 일찍 적응하고자 동료보다 일주일 이상 앞서 지난달 중순 스프링캠프에 입소한 강정호는 전체 선수단 훈련이 시작된 24일부터서야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접했다.라이브 배팅에서 투수들의 강속구에 타이밍을 잡지 못하던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상대팀 투수들의 공을 익히는 데 주력하겠다”며 빠른 볼 적응을 마친 뒤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그러나 2일 청백전을 거친 뒤 곧바로 맞이한 시범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대포를 터뜨리고 빠른 직구 대응력을 선사했다.강정호가 왼쪽 발을 들고 타격 리듬을 맞추는 특유의 `레그킥`을 고수하면서 홈런을 터뜨린 것도 주목할 만하다. 레그킥을 고집하면 빅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 공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강정호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고급 기술로 밀어서 아치를 그렸다.그간 스프링캠프인 파이리트 시티에서 열린 배팅볼 타격에서 잡아당겨 실내 타격장 지붕을 강타하는 큼지막한 홈런을 연방 쏟아낸 강정호가 밀면서 퍼올려 우중간으로 홈런 타구를 내보낸 것은 스프링캠프 선수단 훈련 시작 후 처음이다.예상보다 이른 시점에서 빠른 볼을 공략해 홈런을 터뜨린 만큼 강정호가 시범경기에서 계속 빠른 직구의 적응력을 키워간다면 빠른 변화구도 눈에 금새 익힐 공산이 크다. 자신의 레그킥 자세를 유지하면서 유인구인 빠른 변화구를 잘 참아내면 강정호가 빅리그에서 첫해부터 인상적인 성적을 올릴 확률도 높아진다./연합뉴스

2015-03-05

유격수 수비도 안정적 모습 선보여

`한국산 거포`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실전 데뷔 경기에서 대포를 터뜨리고 화끈한 신고식을 펼쳤다.강정호는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원한 솔로 아치를 그렸다.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의 홈에서 가운데 펜스까지 거리인 122m보다 긴 비거리 125m에 이를 만한 홈런이었다.강정호에게 홈런을 맞은 투수는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4.36을 남기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23승 26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한 우완 마르코 에스트라다다.강정호는 7-3으로 앞선 5회 1사 2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완 스티브 델라바에게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조건에서 볼 3개를 침착하게 얻어냈다.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올린 강정호는 8-4로 앞선 6회 말 수비부터 교체됐다.강정호는 수비에서도 두 경기 연속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클린트 허들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그는 2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땅볼로 걷어내는 등 안정감 넘치는 포구, 정확한 송구 실력을 뽐냈다.안타 25개(피츠버그 14개·토론토 11개)를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피츠버그가 8-7로 이겼다./연합뉴스

201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