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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항 vs 안양, 스틸야드에서 11년 만의 재회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12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맞대결은 두 팀이 리그에서 처음으로 격돌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전망이다. 지난 5일 수원FC 원정에서 우중혈투 끝에 승점 1점을 획득한 포항은 이번에 ‘도전자’ 안양을 홈으로 맞이한다. 양 팀은 2014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A CUP(현 코리아컵) 이후 약 11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특히 스틸야드에서는 처음으로 맞붙는 만큼 양보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홈경기를 맞아 스틸야드 북문 광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다. 멤버십 회원을 위한 전용 스티커 증정과 팬사인회가 실시되며, 선수단 프레임과 함께 촬영할 수 있는 포토이즘, 마스코트 댄스 공연 등이 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하프타임에는 특별 경품 추첨이 진행된다. 구단 측은 애플 아이패드 5대와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5대를 경품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MD스토어에서는 신상품도 출시됐다. 엠블럼 마그넷, 우비와 함께 지난 경기에서 출시되자마자 호평을 받은 엠블럼 러그, 레디백, 포토북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픽업 주문으로 이용 가능한 푸드트럭과 요거트월드, 제일버거, BHC, 스테이션 등 다양한 먹거리도 관중들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 시작 전에는 이태석 선수가 에스포항병원 3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고, 김인성 선수는 K리그1 300경기 출장 기념식을 홈 팬들 앞에서 갖는 특별한 순간도 마련된다. 포항스틸러스 홈경기 티켓은 티켓링크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4-11

2028 LA 올림픽 골프 혼성 단체전 추가

2028년에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하계 올림픽에 골프 혼성 단체전을 포함한 다양한 종목이 추가돼 ‘성평등 올림픽’을 향해한 걸음 더 다가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집행위원회를 열어 LA 올림픽 세부 종목을 확정했다. IOC 집행위원회가 확정한 LA 올림픽 메달 종목은 총 351개로 2024 파리 올림픽의 329개보다 22개 더 많다. 골프에 혼성 단체전이 신설된 것처럼, 성평등에 대한 더욱 강력한 의지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축구는 여자가 16개국, 남자가 12개국 본선에 출전해 오히려 여자가 더 많고, 수구도 여자 출전국을 2개 추가해 남녀 모두 12개국이 나선다. 또한 복싱도 여성 체급을 늘려 남녀 모두 7개의 체급에서 대회가 열린다. 여기에 양궁과 육상, 체조, 조정, 탁구 등에서 혼성 종목을 추가해 여성의 참가기회를 늘렸다. 기존에 남녀 개인전 2개 부문이던 골프는 혼성 부문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LA 올림픽 골프 종목 금메달은 2개에서 3개로 늘어났다. 올림픽에 골프는 112년 동안 치러지지 않다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부활했고 2021년 도쿄 올림픽, 작년 파리 올림픽까지 3차례 치러지면서 인기 종목으로 부상했다. 국제골프연맹(IGF)을 앞세운 주요 골프 단체들은 그동안 IOC에 단체전 종목 신설을 꾸준하게 설득해왔다. 마침 LA 올림픽 개최국인 미국은 골프 세계 최강국인 만큼 적극적으로 나선 끝에 단체전 신설이 성사됐다. 혼성 단체전은 국가당 2명의 남녀 선수가 이틀 동안 포섬과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포섬은 2명의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이며 포볼은 2명의 선수가 각자 볼을 쳐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다. LA 올림픽 골프 경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각각 남녀 정상에 올랐다. 이에 따라 LA 올림픽 남자 종목 메달은 165개, 여자 종목은 161개, 혼성은 25개로 확정됐다. 올림픽 본선 출전 선수는 남자(5543명·49.5%)보다 여자(5655명·50.5%)가 더 많다. 수영 경영에서는 최단 거리 종목인 50m 경기를 2024 파리 대회까지 자유형에서만 개최해왔다가 2028 LA 대회부터 배영과 접영, 평영에도 도입하기로 했다조정은 남녀 솔로와 혼합 2인조 스컬이 처음 선보이고, 스포츠 클라이밍은 볼더링과 리드를 분리해 별도의 종목으로 경쟁하기로 했다. 수영이 경영에서만 6개의 금메달이 추가돼 2028 LA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린 종목은 수영(55개)이 됐다. 그 뒤를 육상(48개), 사이클(22개), 체조(19개), 역도(18개) 등이 잇는다. 이와 함께 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안해 한시적으로 개최하는 5개 종목(야구·소프트볼, 크리켓, 플래그 풋볼, 라크로스, 스쿼시)에 대한 개최 세부 계획도 확정했다. 각 종목당 남녀 금메달이 1개씩 걸려 있고, 남녀 개인전만 치러지는 스쿼시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종목은 남녀 모두 6개국이 본선에 출전한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에 돌아온 야구도 6개국이 출전한다. 야구는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에 들어간 1992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08 베이징대회까지 8개국이 출전했고, 2020 도쿄 대회는 6개국이 출전했다. /연합뉴스

2025-04-10

한국 야구, 2026 WBC 일본과 C조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만 등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10일(한국시간) 발표된 2026년 WBC 조 편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일본, 호주, 체코, 대만과 함께 C조에 배정됐다. 올해 2월에 열린 WBC 예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껄끄러운 대만이 같은 조에 편성돼 우리나라는 더욱 험난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아시아 야구를 대표하는 한국, 일본, 대만과 호주가 같은 조에서 8강 진출을 다투게 되면서 C조 조별리그는 벌써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C조 조별리그는 2026년 3월 5일부터 6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며 상위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C조 국가들의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 세계 랭킹은 일본과 대만이 1, 2위고 호주 12위, 체코 15위다. 우리나라는 6위에 올라 있다. A조는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파나마, 콜롬비아로 편성됐고 B조는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로 구성됐다. D조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다. 경기 장소는 A조가 푸에르토리코, B조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이며 D조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다. 8강 토너먼트부터는 미국에서 경기가 이어진다. 미국 현지 시간 2026년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8강, 준결승, 결승이 차례로 진행되며 8강 4경기 가운데 2경기가 휴스턴에서 개최되고 나머지 경기 장소는 모두 마이애미다. 우리나라는 8강에 오르면 이후 경기는 모두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경기하는 일정이다. 8강 상대는 D조 팀들이 된다. 조 1위가 되면 D조 2위와 준준결승을 치르고, 2위일 경우 D조 1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연합뉴스

2025-04-10

삼성 내야수 김호진, 상무 야구단에 합격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장재영을 비롯해 프로야구 선수 15명이 상무에 합격했다. 국군체육부대는 10일 상무 야구단 합격자를 확정해 선수들에게 개별 통보했다. 각 구단 문의 결과 키움에선 장재영과 왼손 투수 이종민, 내야수 이승원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장재영은 2021년 키움 입단 당시 9억원의 계약금을 받은 초대형 기대주였다. 투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장재영은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고 지난해 타자로 전향했다. 장재영은 지난해 38경기에서 타율 0.168, 4홈런, 13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고 올 시즌에도 3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그는 5월 12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대해 1년 6개월 동안 복무할 예정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핵심 유망주인 우완 투수 전미르도 같은 팀 내야수 강성우, 우완 투수 진승현과 함께 상무에 입대한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전미르는 2024시즌 36경기에 출전해 1승 5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의 성적을 냈다. 그는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해 6월 15일 이후 마운드에 서지 못했고 지난 12월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았다. KIA 타이거즈에선 내야수 김두현과 우완 투수 김민재가 합격 통보를 받았다. LG 트윈스 언더핸드 투수 정지헌과 SSG 랜더스 외야수 정현승, 우완투수 신헌민도 상무에 입대한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한결과 포수 신용석도 상무에서 군 복무한다.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내야수 김호진이 합격했다. 삼성의 핵심 불펜 이호성은 상무에 지원했으나 구단과 협의로 취소했다. kt wiz에선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고, 두산 베어스는 지원자가 없었다. /연합뉴스

2025-04-10

“연일 맹타 쏟아내는 이정후, NL 타격왕에 오를 것”

연일 맹타를 쏟아내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타격왕에 오를 것이라는 외신 전망이 나왔다. ESPN은 10일(한국시간) 2025시즌 초반에 펼쳐진 경기 내용을 바탕으로 갖가지 전망을 내놓으면서 한 단락을 이정후에게 할애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NL 타격왕을 차지하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상위 5위 안에 들 것”이라며 “만약 이정후가 지난해 15타수를 덜 나섰다면 신인왕 수상도 유력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보다 빠르고 출루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며 “그는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날리는 능력이 있어 상대 팀 입장에서 수비하기가 까다롭다”고 분석했다. 아라에스는 지난해 NL 타격 1위, 최다 안타 1위에 오른 리그 최고의 교타자다. 지난해까지 MLB 통산 볼넷(196개)이 삼진(194)보다 많을 정도로 수준 높은 선구안을 자랑한다. ESPN은 이정후를 MLB 최고의 교타자인 아라에스보다 높게 평가한 것이다. 이 매체는 이정후가 좋은 조건에서 타격하기 때문에 높은 타율을 기록할 것으로분석했다. ESPN은 “(3번 타자) 이정후는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사이에서 타격한다”며 “이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투수가 정면 승부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타자가 리그 타율 선두를 달리는 일은 종종 일어난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MLB닷컴과 미국 야후스포츠가 선정한 ‘2025시즌을 가장 뜨겁게 시작한 선수 6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야후스포츠의 러셀 도시 기자는 “이정후가 데뷔 시즌인 2024년을 부상으로 대부분 날려버렸지만, 올 시즌 초반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정후는 빅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타격 기술을 갖고 있다”며 “올해 올스타로 뽑힐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최근 침체한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극찬했다. /연합뉴스

2025-04-10

대구FC, 4년만에 5연패 부진

대구FC가 광주 원정에서 패하며 충격의 5연패 늪에 빠졌다. 대구FC는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광주FC에 1대 2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광주가 2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CLE 파이널 스테이지에 출전하게 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 대구는 2승 1무 5패, 승점 7점을 기록하며 리그 9위로 떨어졌다.  지난 2021년시즌 이후 4년 만에 5연패이다.  대구는 정치인과 김민준, 박대훈이 전방에서 광주의 골문을 노렸고, 이용래, 한종무, 김정현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정우재, 카이오, 박진영, 황재원이 수비 라인을,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한태희, 김진혁, 이원우, 박재현, 라마스, 요시노, 이찬동, 세징야, 권태영이 대기했다.  전반 초반 양 팀은 빠른 템포로 공격을 전개했고, 파울을 주고받으며 거칠게 맞붙었다.  경기의 흐름을 깬 건 광주였다. 전반 11분 광주 강희수의 선제골과 전반 46분 오후성 추가골로 2점차로 달아났다. 일방적으로 밀리던 대구도 날카로운 반격을 펼쳤다. 전반 33분 정치인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대구는 득점없이 0대 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는 김민준, 김정현, 박대훈, 이용래를 빼고 세징야, 요시노, 라마스, 이찬동을 들여보냈다. 후반 33분 오승훈 골키퍼가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지만 팀이 0대 2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할 수 없었다. 투혼을 발휘한 대구는 후반 4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세징야의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광주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후 대구는 광주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지 못하며 1대 2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13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울산 HD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홈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4-09

라스트 댄스 김연경, 18년 만의 통합 MVP 예약

라스트 댄스를 화려하게 마친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은퇴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도전한다. 김연경은 8일 열린 정관장과 2024-2025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소속팀의 우승을 확정하고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챔프전 MVP로 뽑혔다. V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통산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블로킹 7개를 잡아내며 올 시즌 역시 최다인 34점을 뽑은 뒤에 얻은 값진 선물이었다. 김연경의 챔프전 MVP는 데뷔 첫해였던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 2008-2009시즌에 이어 네 번째다. 챔프전 MVP로 마지막 경기의 주인공이 된 김연경은 정규리그 MVP도 넘본다. 오는 14일 V리그 시상식 때 공개될 정규리그 MVP를 뽑는 기자단 투표는 지난달 마쳤다. 김연경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 7위(585점), 공격 종합 2위(46.03%), 서브 8위(세트당 0.230), 리시브 효율 2위(41.22%)에 오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이면서 득점은 국내 선수 중 1위이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소속팀의 정규리그 1위에 앞장섰다. 2년 연속 1천 득점을 돌파하며 득점왕을 2연패 한 괴물 공격수 지젤 실바(GS칼텍스·등록명 실바)와 챔프전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메가왓티 퍼티위(정관장·등록명 메가)가 대항마로 꼽히지만, 김연경의 정규리그 MVP 수상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부터 2007-2008시즌까지 3년 연속 소속팀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고 MVP도 3연패 했다. 또 해외 무대에서 복귀한 첫해였던 2020-2021시즌에 이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2022-2023시즌과 현대건설에 1위를 내줬던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은퇴’와 맞물려 동정표가 몰렸을 수 있다. 김연경이 정규리그 MVP마저 차지한다면 챔프전 MVP를 포함해 통합 MVP가 되는 건 2006-2007시즌 이후 18년 만이다. 남자부 정규리그 MVP 경쟁은 3파전 양상이다.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 위업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 (등록명 레오)와 허수봉의 ‘집안싸움’에 득점왕에 오른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KB손해보험)가 도전하는 모양새다. 레오는 정규리그에서 득점 2위(682점), 공격 종합 4위(52.95%)에 올랐고, 허수봉은 득점 4위(574점), 공격 종합 3위(54.13%)를 차지했다. 특히 레오는 올 시즌 막판 역대 득점 부문에서 박철우(은퇴·6천623점)를 제치고 1위(6천661점)에 오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레오는 삼성화재 소속으로 3번(2012-2013, 2013-2014, 2014-2015), OK저축은행에서 1번(2023-2024) MVP로 뽑혀 통산 5번째 MVP 수상을 노린다. 첫 MVP에 도전하는 허수봉도 화끈한 공격으로 소속팀의 트레블 달성을 주도했다. 챔프전 MVP를 차지한 레오는 “정규리그 MVP는 (허)수봉이가 받아도 괜찮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비예나도 각종 공격 지표에서 빼어난 성적을 내 무시할 수 없는 후보다. 비예나는 득점왕(846점)을 차지한 건 물론 공격 종합 2위(성공률 54.84%), 퀵오픈 1위(성공률 65.42%) 등으로 활약하며 KB손보의 정규리그 2위에 일등 공신 역할을했다. /연합뉴스

2025-04-09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팬클럽 ‘후리건스’ 등장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신시내티 레즈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중계 화면에는 불꽃 모양 가발을 쓴 팬들이 계속 잡혔다. 가슴에 ‘HOO LEE GANS’(후리건스)라고 새겨진 티셔츠를 단체로 입은 이들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슬라이딩 캐치 호수비를 펼치자 율동과 함께 단체 응원 구호를 외쳤다. 이들의 정체는 이정후를 응원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현지 팬이 조직한 팬클럽이다. 이정후의 이름 영어 철자를 활용해 축구 광팬을 의미하는 훌리건을 합성한 말인‘후리건스’를 팬클럽 이름으로 정한 이들은 이정후 등번호인 51번에 맞춰 이날 경기에 정확히 51명이 갔다. ‘후리건스’의 열정적인 응원은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다. 중계 카메라는 이정후가 타석에 등장할 때마다 이들을 함께 잡아서 보여줬고, 경기 후에는 이들의 정체를 묻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쏟아졌다. 팬클럽 대표인 카일 스밀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원래 지난해 이정후의 경기에 맞춰서 경기장을 찾으려 했지만, 부상 때문에 시즌을 일찍 마감하면서 이제야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5∼7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외야 142번 구역을 ‘이정후 존’으로 정했고, 이 구역 티켓을 산 관람객에게 ‘정후 크루’ 티셔츠를 증정했다. 구단에서 마련한 공식 행사가 끝나기 무섭게, 팬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팬클럽이 등장한 것이다. /연합뉴스

2025-04-09

‘1이닝 5실점’ 오승환 2군 두번째 경기도 부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투수 오승환(42)이 퓨처스리그(2군) 두 번째 등판 경기에서도 부진했다. 오승환은 5일 경북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wiz와 홈 경기 1-5로 뒤진 5회초 팀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1탈삼진 5실점 했다. 투구 수는 28개였다.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퓨처스리그 첫 등판 경기에서 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실점 했던 오승환은 두 경기 연속 대량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이호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김건형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김준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김병준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안현민, 윤준혁, 안치영에게 3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안치영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친 뒤 3루로 뛰다가 아웃됐고, 오승환은 후속 타자 이승현을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427세이브)를 올린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현역 최고령 선수인 오승환은 2024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2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은 만료된다. 오승환은 2025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달 모친이 세상을 떠나는 큰 아픔을 겪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지난달 27일 2군에 복귀해 훈련에 전념했다. /연합뉴스

2025-04-09

‘상상이 현실’ iM금융오픈 우승컵 눈길

iM금융그룹이 주최하는 KLPGA 정규투어 ‘iM금융오픈 2025’우승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iM금융그룹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첫 대회 ‘iM금융오픈 2025’ 개최를 기념해 색다른 컨셉으로 우승 트로피를 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우승 트로피는 2018년 평창올림픽 메달 디자이너로 명성이 높은 SWNA 이석우 대표와 콜라보해 제작됐다. 트로피는 ‘Momentum of imagination’이라는 컨셉으로 iM금융그룹이 지향하는 ‘상상’이라는 키워드에서 확장해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형상화했다. 특히 완벽한 원과 유연한 곡선으로 금융의 끊임없는 순환과 연결을 나타냈으며, 매끈하고 흠 없는 정밀도를 표현해 금융의 안정성과 대회의 투명성을 상징하도록 했다. 홀 컵 속 골프공은 iM금융그룹 대표 컬러인 ‘민트’를 적용해 상상력과 승리의 순간을 담은 결정체를 표현했다. 향후 승리 선수의 이름을 민트 컬러 구체로 각인해 단 하나뿐인 트로피로 선사할 예정이다. 트로피를 디자인한 SWNA 이석우 대표는 “골프공이 홀에 들어가기 직전을 주시하는 순간과 금융의 목표에 다다르기 직전의 순간 모두 도전과 성공을 상상하는 순간이라는 점에서 디자인을 착안했다”며 “중력을 거스르며 정지한 듯 공중에 뜬 공은 골프공이 홀에 들어가기 직전 승리의 순간과 금융이 떠올린 상상력의 액기스 한 방울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우 대표는 2018년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2019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디자인 부문을 수상한 바 있으며, 평창올림픽 메달 디자인으로 런던 디자인 박물관의 ‘올해의 디자인 2018’에 노미네이션되기도 했다.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경북 구미시 소재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개최되는 KLPGA 투어 ‘iM금융오픈 2025’에서 초대 챔피언으로 트로피를 가져갈 선수는 누가 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4-09

U-17 축구대표, 약체 아프가니스탄에 ‘6골 폭풍’

2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나선 한국 남자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약체’ 아프가니스탄에 ‘6골 폭풍’을 몰아치며 8강 진출의 파란불을 켰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김은성(대동세무고)의 멀티골 등을 합쳐 6-0으로 대승했다. 지난 5일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충격의 0-1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 1패(승점 3·골 득실+5)를 기록, 인도네시아(2승·승점 6)에 1-4로패한 예멘(1승 1패·승점 3·골 득실-1)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조2위에 랭크됐다. 2연패를 당한 아프가니스탄 (승점 0)은 최하위다. 오는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선 4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를 차지한 8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특히 FIFA U-17 월드컵 출전국 수가 48개국으로 크게 늘면서 아시아에 티켓이 9장(개최국 카타르 포함)이나 배정돼 이번 대회 8강 진출 팀은 모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11일 예정된 예멘과 조별리그 3차전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골 득실에서 앞서 조 2위를 차지하게 돼 8강에 오르는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다만 승점이 같아지면 승자승 원칙을 먼저 따지는 규정에 따라 한국은 3차전 결과에 따라 인도네시아와 승점이 같아도 조 1위는 차지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한국과 예멘을 잇달아 꺾은 인도네시아는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품었다. 이날 한국은 전반 3분 만에 정희정(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이 오른쪽 코너킥 직후 문전에 흐른 볼을 재빨리 오른발로 차넣어 골 잔치의 서막을 알렸다. 전반 9분에는 정희정이 역습 과정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하다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고, 김예건(영생고)이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터트렸다./연합뉴스

2025-04-08

4연패 대구F, 광주FC 상대로 ‘부진 탈출’ 도전

2025시즌 프로축구 개막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가 최근 4연패를 당하며 허우적대는 대구FC가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로 상승세의 광주FC를 상대로 힘겨운 ‘부진 탈출’에 도전한다. 대구는 9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애초 26일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광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원정 일정과 겹쳐 앞당겨 치르게 됐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대구와 광주의 희비는 엇갈렸다. 대구는 지난 5일 김천 상무와 7라운드 원정에서 0-2로 완패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대구가 정규리그에서 4연패를 당한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4연패(대전 1-2·안양 0-1·서울 2-3·김천 0-2) 동안 대구는 2경기에서 영패를 당하는 등 4경기 동안 3득점에 8골이나 내주며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7라운드까지 대구(승점 7)는 9위를 유지했지만, 최하위 수원FC(승점 4)와 격차는 승점 3밖에 나지 않는다. 대구는 지난 시즌에도 11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겨우 생존하며 1부리그에 남았다. 학습 효과 때문일까. 대구는 이번 시즌 개막 2연승을 포함해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초반 질주를 펼쳤지만 지난달 8일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1-2로 패하며 분위기가 꺾인 뒤 내리 4연패로 급추락했다. 이 때문에 대구는 이번 광주전에서 5연패만은 막아야 한다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대구가 5연패를 당했던 것은 2021년 8월 21∼25라운드에서 잇달아 패한 게 마지막이다. 3년 만에 4연패를 당한 대구로선 4년 만의 5연패만은 막겠다는 각오뿐이다. 이에 맞서는 광주는 내심 홈에서 2연승을 따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광주는 개막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를 달리다 5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2-3으로 패한 뒤 대전과 1-1로 비기면서 2경기 연속 무승으로 잠시 삐걱 소리를 내다가 직전 7라운드에서 제주SK FC를 1-0으로 꺾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광주는 이정효 감독이 대전과 경기 중 퇴장당해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당한 상태에서 제주를 홈에서 물리치는 저력을 발휘했고, 이제 대구를 상대로 홈에서 2연승을 내달리겠다는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 10라운드를 미리 치르는 광주는 대구를 꺾으면 3위로 뛰어오른 뒤 가벼운 마음으로 오는 13일 예정된 강원FC와 8라운드 원정에 나설 수 있어 ‘대구전 승리’에 집중하고 있다./연합뉴스

2025-04-08

14세 이하 한국 여자 테니스, 일본 꺾고 우승

한국 14세 이하 여자 테니스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국제테니스연맹(ITF)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대회에서 우승했다. 임규태 감독이 이끈 한국은 7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 결승에서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우리나라는 1단식에 나간 이예린 (군위중)이 하라구치 레이를 2-1(1-6 6-2 6-3)로 제압해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2단식에서 임예린(천안TSC)이 오쿠야마 시나에게 0-2(3-6 2-6)로 져 1-1이 됐다. 마지막 복식에서는 한 차례 위기가 있었다.이예린-김서현(전주전일중) 조가 오쿠야마-하라구치 조를 상대로 1세트를 먼저 6-3으로 따내고, 2세트도 4-1까지 앞섰다. 그러나 이후 일본 팀의 반격에 5-5 동점이 되면서 일본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상황이었다. 마침 이때 코트에 비가 내려 2시간 정도 경기가 중단됐고, 전열을 재정비한 이예린과 김서현은 재개된 이후 2게임을 내리 따내 7-5로 우승을 확정했다. 임규태 감독은 “8강에서 임예린, 4강 김서현, 오늘은 이예린이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며 “선수들이 더운 곳에서 고생이 많았는데 이겨 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14세 이하 주니어 대표팀은 8월 체코에서 열리는 ITF 월드주니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윤용일 감독이 이끄는 14세 이하 남자 대표팀은 9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대회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2025-04-08

450번째 경기 출전손흥민 ‘위대한 7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의 450번째 경기 출전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사우샘프턴전을 통해 특별한 클럽에 가입했다. ‘위대한 7명’에 합류했다”며 “구단 통산 450경기에 출전한 7명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영입된 손흥민은 9시즌 동안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토트넘 입단 10주년을 앞두고 계속 날아오르고 있다”며 “입단 후 한국의슈퍼스타는 축구계에서도 세계적 아이콘이 됐다”고 해설했다. 이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4-2025 EPL 3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 12분 교체될 때까지 57분간 활약하며 3-1 완승에 기여했다. 토트넘에 따르면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선수는 스티브 페리맨으로 854경기를 뛰었다. 게리 마버트(611경기), 펫 제닝스(590경기), 시릴 놀스(506경기), 글렌 호들(490경기), 테드 디치번(452경기)이 뒤를 잇는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로, 새 시즌에도 주전으로서 대부분 공식전을 소화한다면 5위 호들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호들과 격차는 40경기다. 앞으로 계약 상황에 따라 ‘토트넘 통산 500경기 출전’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토트넘은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을 경험했고, 202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2022년에는 EPL 골든 부트(득점왕) 수상자로 기록됐다”며 “손흥민은 구단과 함께하면서 역사를 만들어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25-04-07

김연경 오늘 V리그 고별 경기 여자 챔피언결정 5차전 열려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이미 남자부 챔피언(현대캐피탈)이 결정된 터라, 이날 열리는 여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이 끝나면 이번 시즌 V리그 일정은 모두 마무리된다. 챔피언결정 5차전은 한국 배구를 빛낸 세계 최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흥국생명)의 고별전이기도 하다. V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연경은 2005-2006, 2006-2007, 2008-200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일본, 유럽, 중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김연경은 V리그로 돌아온 뒤에도 흥국생명을 꾸준히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았지만, 2020-2021, 2022-2023, 2023-2024시즌에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24-2025시즌이 끝나면 은퇴하는 김연경은 ‘마지막 경기’에 모든 걸 쏟아낼 생각이다. 챔피언결정 1∼4차전에서 김연경은 수비에 적극 가담하는 부담에도 팀 내 최다인 99점(공격 성공률 47.54%)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양 팀 합쳐서 1위다. 흥국생명이 우승하면, 김연경은 2008-2009시즌 이후 16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MVP 트로피를 들 수 있다. ‘마지막 승부’를 앞둔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세워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의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꿈꾼다. 8일 단 한 번의 맞대결만 남았다. /연합뉴스

2025-04-07

영남대 레슬링부, 회장기 전국대회 단체 종합우승

영남대학교 레슬링부가 지난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철원군에서 열린 제43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단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주요 대학 레슬링부가 참가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영남대 레슬링부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대학부 자유형 65㎏급에 출전한 문해민(특수체육교육과 3년) 선수는 준결승에서 동아대 선수를 8대 5로, 결승에서는 한국체대 선수를 5대 4로 접전 끝에 제압하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79㎏급 유제형(체육학부 3년) 선수도 결승전에서 동아대 선수와 1대1의 팽팽한 경기에서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태클 기술을 성공시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61㎏급 박현민, 86㎏급 황동진(체육학부 4년), 92㎏급 이유준(특수체육교육과 2년) 선수가 은메달을, 57㎏급 신채환(체육학부 4년), 70㎏급 고정연(특수체육교육과 2년), 125㎏급 하윤호(특수체육교육과 4년) 선수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영남대 한현수 코치는 선수들의 기량을 극대화시키는 헌신적인 지도력을 인정받아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한 코치는 김익희 감독과 함께 새벽부터 야간까지 선수들의 훈련을 직접 지도하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한층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레슬링부를 이끌고 있는 김익희 감독은 “선수들이 새벽부터 훈련을 마치고 학업과 병행하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영남대 레슬링부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4-07

올해 첫 전국사격 대회 미추홀기 개막

올해 첫 전국단위 종합사격 대회인 제26회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가 7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옥련국제사격장과 경기도 사격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243개 팀 170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회가 열리는 옥련국제사격장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해 건립한 국제규격사격전용 시설이다. 대회장은 최첨단 전자표적 시스템과 국제대회 기준을 충족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국내 최고의 사격장으로 평가받는다. 7일 오전 11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영훈 미추홀구청장과 전경애 미추홀구의회 의장,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국내 최고 선수가 모인 이번 대회를 통해 사격의 저변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도 “옥련사격장에서 최종 훈련을 하고 출국했던 국가대표 사격 선수들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라는 최고 성과를 냈다”며 선수들의 선전을 당부했다. 미추홀구청은 전국규모 사격대회 개최를 위해 사격장 진입로 포장 공사를 진행하는 등 대회 준비를 지원했다. 대한사격연맹은 “이번 대회는 공기소총과 공기권총, 25m 권총 등 다양한 종목이 열리며, 국가대표 선발전과 세계대회 출전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2025-04-07

7경기 연속 안타 이정후, 타율 0.344 ‘점프’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경기 연속 안타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6번째 2루타를 쳐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2루타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2025 미국프로야구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3월 30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은 7경기째로 늘었다. 시즌 3번째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도 쳤다. 이정후는 올 시즌 출전한 8경기에서 모두 출루하는 정교함을 과시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1에서 0.344(32타수 11안타)로 올랐다.출루율은 0.400이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가 나왔다. 이정후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시애틀 선발 브라이언 우의 시속 156㎞의 빠른 공을 공략해 3루수를 넘어 좌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쳤다. 시즌 6번째 2루타를 친 이정후는 2루타 5개를 친 요나탄 아란다(탬파베이 레이스),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를 제치고 2루타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4회 무사 1루에서 이정후는 우의 시속 155㎞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쳤다. 이정후가 기회를 이어간 덕에 샌프란시스코는 역전에 성공했다. 0-2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 이정후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맷 채프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엘리오트 라모스 우전 적시타에 이어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좌중월 3점포가 터져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정후의 시즌 득점은 10개로 늘었다. 이정후는 5회 우익수 뜬공, 8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3안타 경기’는 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시애틀에 동점을 내줬지만, 9회말 대타 윌머 플로레스가 끝내기 안타를 쳐 5-4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8승 1패)는 7연승 행진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9승 2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나섰다. /연합뉴스

2025-04-07

이강인 결장 PSG 정규리그 조기 우승 확정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이강인(24)이 활약하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정규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4연패이자 통산 13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SG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앙제와 2024-2025 리그1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0분 터진 데지레 두에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개막 28경기째 무패 행진(23승 5무)을 이어간 PSG는 승점 74를 쌓아 이날 브레스트에 1-2로 패한 2위 AS모나코(승점 50)와의 승점 차를 24로 벌렸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6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PSG는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 정규리그 4연패(2021-2022, 2022-2023, 2023-2024, 2024-2025시즌)를 달성했다. 더불어 리그1 역대 최다 우승팀인 PSG는 이 기록을 13번째로 늘렸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PSG는 지난 1월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시즌 2개의 트로피를 품었다. PSG는 2024-2025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결승에 올라가 있고,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8강에 진출한 데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도 앞둬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비기기만 해도 조기 우승을 확정하는 이날 경기에 이강인은 아쉽게 결장했다. 이강인은 3월 20일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후반 35분 발목을 다쳤다. PSG로 복귀해 회복에 집중한 이강인은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이날 경기에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결장했다. PSG가 공개한 영상에선 부상에서 회복한 이강인이 훈련장에 들어서자 동료들이 두 줄로 늘어서 등을 두드려주며 복귀를 축하했다. 소속팀이 정규리그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하면서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고 통산 5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연합뉴스

2025-04-06

이정후 3안타 펄펄 타율 3할대에 진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외야수 이정후(26)가 2루타 2개를 포함한 3안타를 터뜨리며 3할대 타율에 진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3안타에 2루타 2개, 2득점, 도루 1개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친 건 빅리그 진출 첫해인 지난해 5월 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이래 두 번째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와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28타수 9안타, 타율 0.321, 장타율 0.500, 출루율 0.387을 기록했다. 2루타는 올해에만 5개를 날려 지난 시즌 4개를 이미 넘어섰고, 도루도 3개를 기록해 지난 시즌 2개보다 많아졌다. 이정후의 지난 시즌 성적은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장타율 0.331, 출루율0.310, 홈런 2개, 8타점이었다. 올해 홈런은 아직 없고, 타점은 3개를 생산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잡힌 이정후는 0-0으로 팽팽하던 4회말에는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브라이스 밀러의 2구째 시속 135㎞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측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다. 시애틀 배터리의 허를 찔러 곧바로 3루 도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다음 타자 맷 채프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서는 또 2루타를 날렸다.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앞선 상황에서 밀러의 5구째 시속 132㎞ 너클 커브를 통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했다.이 타구는 워닝 트랙에서 한 번 튀어 담을 넘어가 인정 2루타가 됐다. 이 2루타의 타구는 시속 168㎞로 날아가 지난 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 8회에 날린 2루타의 시속 168.2㎞에 이어 올해 이정후가 생산한 두 번째로 빠른 타구가 됐다. 이어 나온 채프먼 역시 또 2루타를 치면서 이정후가 득점해 3-1이 됐고, 샌프란시스코는 6회 한 점을 더해 4-1로 달아났다. 이정후는 7회 2사 주자 없을 때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물오른 타격 감각을 뽐냈다. 경기가 끝난 뒤 MLB 홈페이지는 이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game)로 이정후를 선정했다. /연합뉴스

2025-04-06

포항스틸러스 수원 FC와 무승부, 리그 6위

포항스틸러스가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1 대 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6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이호재의 천금같은 골로 울산HD를 잡고 이번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린 포항은 최근 팀의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두각을 드러낸 신인 선수들의 활약과 베테랑 선수들의 노련한 경기운영을 앞세워 지난 2024시즌 1무 3패로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수원 FC를 상대로 연승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포항은 전반 12분 역습상황에서 수원의 싸박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1 대 0으로 끌려갔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신광훈과 김종우 대신 한찬희와 조상혁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기회는 빠르게 찾아왔다. 후반 4분 주닝요의 크로스를 오베르단이 헤딩으로 꽂아넣으며 1 대 1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역전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후반 30분 주닝요와 어정원을 불러들이고 강현제와 홍윤상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더했으나 결국 경기는 추가 득점없이 그대로 종료되며 승점 1점을 추가 하는데 그쳤다. 승점 9점으로 6위에 자리한 포항은 12일 승격팀 안양을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8라운드를 치른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5-04-05

대구FC, 4연패 수렁 …에드가 붕대 투혼

대구FC가 김천원정에서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5일 오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에서 대구FC는 김천 상무와의 맞대결에서 0대 2로 패했다. 대구는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2골을 날렸다. VAR을 거쳤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대구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지만, 2승 1무 4패로 승점 7점을 기록하며 7위를 기록했다. 대구는 세징야, 김민준, 박대훈이 전방에서 김천의 골문을 노렸고, 한종무, 라마스, 요시노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정우재, 카이오, 박진영, 황재원이 수비 라인을,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한태희, 김진혁, 이원우, 박재현, 이용래, 김정현, 권태영, 정치인, 에드가가 대기했다. 전반 초반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4분 대구 한종무의 득점이 나왔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득점 취소됐다. 전반 28분과 31분 대구 박대훈이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대구는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의 균형을 깬건 김천이였다. 전반 32분 김천 김승섭 선제골과 전반 44분 유강현의 헤드골로 2점차로 달아났다. 대구는 득점없이 0대 2로 뒤진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박대훈, 요시노, 김민준을 내보내고 정치인, 에드가, 김정현이 투입하며 공격과 중원에 변화를 줬다.  대구는 반격에 나섰지만 김천의 압박에 번번히 공격이 막혔다.  후반 27분 김천 유강현의 슈팅이 대구 골포스트 상단을 맞고 튕겨나왔다.  아찔한 상황도 발생했다. 후반 30분 대구 에드가와 김천 김민덕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부딪쳤다. 출혈이 발생해 의료진이 긴급 투입됐으며, 양 팀 관중석에선 선수들을 향한 위로가 쏟아졌다. 두 선수는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경기를 소화했다. 후반 43분 대구 정치인의 왼발 슛이 골망을 갈랐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대구의 득점은 또 다시 취소됐다. 경기 균형을 맞추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후  대구는  특별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득점 없이 0대 2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원정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