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학교 KIU스포츠단 미식축구부 ‘블랙베어스’가 제36회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장기 추계리그 1부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국대회인 ‘타이거볼’ 출전권을 획득했다.
블랙베어스는 지난달 6일 군위 미식축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경북대에 0대 46으로 패배하며 부진한 출발을 했으나, 2주차 대구한의대 전(13대 2 승)을 시작으로 4주차 대구가톨릭대 전(19대 15 역전승), 시즌 최종전 한동대 전(42대 14 대승) 등에서 연승을 이어가며 1부리그 2위를 확정했다. 특히 대구가톨릭대 전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결승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는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번 준우승으로 전국 8개 대학이 참가하는 ‘타이거볼’ 출전권을 획득했다. 타이거볼은 내달 1일부터 29일까지 군위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경일대는 2일 8강전에서 경기·강원 컨퍼런스 1위 성균관대와 맞붙는다.
두 팀은 2022년 전국대회 4강전에서 맞대결을 가진 바 있으며, 당시 경일대는 아쉽게 패배한 경험이 있어 재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건영 감독은 “선수들의 끈기와 팀워크로 이뤄낸 준우승이 더욱 의미 있다”며 “이번 전국대회에서는 지역 강호를 넘어 전국 최정상 팀으로 도약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