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호팀·한국 유망주 제쳐
의성중학교 컬링부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삿포로 주니어 컵’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국내 주니어 컬링 역사를 새로 썼다.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의성중 컬링부는 일본 강호 팀들과 한국 유망주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은 의성중 컬링부가 2025년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승리한 ‘전관왕’ 기록의 일환이다. 특히 국제 무대에서의 성과는 지역 교육계와 체육계의 체계적인 지원 체계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우원구 의성중 교장은 “훈련 환경 개선, 대회 참가 지원, 심리적 격려 등 학생들의 국제 무대 진출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고건호 감독(체육교사)은 “교장의 신뢰와 지원이 학생들의 안정감과 집중력 향상에 큰 힘이 됐다”며 “따뜻한 리더십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의성군청과 의성군인재육성재단의 인프라 지원, 의성교육지원청의 행정적 뒷받침도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학교 관계자는 “‘의성에서 세계로’ 슬로건 아래 학생 선수들의 성장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성중 컬링부의 이번 우승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도 의성의 위상을 입증하며 지역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이번 성과는 지역 교육·체육 협력 모델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