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준플레이오프에서 SSG 랜더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13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SSG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이 5대 3으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6⅔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NC와 와일드카드 2차전에 이어 2연속 경기 6이닝 이상 투구로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SSG은 에이스 드류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3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3실점(2자책점)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이 공격을 펼치던 1회 말 도중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 시작 13분 만인 오후 6시43분쯤 중단됐지만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그라운드를 정비한 후 오후 7시20분쯤 경기를 재개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 흔들리던 원태인이 안정을 찾은 반면, SSG는 앤더슨이 3회 말 1사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삼성은 먼저 선취점을 냈다. 3회 말 2사 1, 3루 기회에서 김성윤의 내야 안타 적시타와 상대 2루수의 1루 송구 실책으로 득점했고, 이후 나온 구자욱의 적시 2루타로 3대 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SSG는 4회 선두 타자 최정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한유섬과 고명준이 아웃됐지만 최지훈이 우전 안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삼성은 5회 2득점 하며 더 달아났다. 김지찬과 김성윤의 연속 2루타, 그리고 김영웅의 적시 2루타로 5대 1까지 점수 차를 벌였다.
SSG는 패색이 짙은 9회 고명준의 대형 투런 아치로 2점 차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삼성은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려 SSG 타선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차전은 14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