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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승승장구` 포철중, 경북권역 주말리그 우승 확정

포항스틸러스 U-15유스팀(포철중)이 대교 눈높이 전국 중등 주말리그 경북 권역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조기에 확정지으며 중학 축구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공고히 했다. 사진 포항 U-15 팀은 지난 3월 14일부터 시작된 경북권역 주말리그에서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총 17개팀이 참가한 경북권역 주말리그에서 포철중(승점 42점)은 14라운드까지 49득점, 2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위 안동중(승점 35점)을 크게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 왕중왕전 진출권을 확보했다.포항U-15팀은 지난 11일 안동에서 열린 14라운드에서 김동범의 해트트릭과 오민규까지 추가골로 힘을 보태면서 금오중을 4-0으로 물리쳤다. 이날 금오중에 승리를 거둔 포항U-15팀은 조기 우승과 함께 2013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포항 U-15팀의 주장 박수완(3학년)은 “감독님께서 배우는 단계인 만큼 매번 즐겁게, 즐기면서 경기를 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매경기 즐기면서 게임을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 지난 연맹전과 소년체전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하계대회에서는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또한 팀내 최다 득점이자 리그 득점 순위 5위를 기록한 김찬은 사실상 득점왕은 어렵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더 많은 골을 기록해 우승을 자축하겠다는 각오다.포항 U-15팀 최종범 감독은 “부임 첫해부터 이런 영광을 가질 수 있게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선수들이 자만과 만족을 하지 않고 팀을 우선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 하계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좋은 결실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오는 26일부터 경남 창원에서 펼쳐지는 무학기에 출전 예정인 포항 U-15팀은 하계대회에도 주말리그의 경기감각와 분위기를 잘 이어나가 좋은 성적을 달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14

서울 완파한 포항, 분위기 반전 성공

포항스틸러스가 지난해 서울에게 당했던 설움을 속시원하게 앙갚음했다. 포항은 지난해 서울전만 생각하면 자다가도 뻘떡 일어날 정도로 충격이 컸다. 포항은 지난해 FA컵 16강전,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모두 서울을 만났고 3경기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결과는 모두 승부차기 패배였다. 국가대표급의 우수한 스쿼드를 갖추고도 수비전형의 스리백 전술로 승부차기를 몰고간 서울이 그저 얄미울 뿐이였다. 더욱이 포항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01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마저 서울에 빼앗기면서 포항팬들의 상심은 더욱 컸다.포항은 올 시즌 서울을 상대로 복수혈전을 별렀고 홈, 원정 두차례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가슴 깊숙이 쌓여있는 응어리를 시원하게 풀었다.포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2라운드에서 서울을 3-1로 무너뜨렸다.오랜만에 선발 출격한 고공폭격기 박성호와 돌아온 게임메이커 신진호, 심동운의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포항은 시즌 성적 9승6무7패(승점33)를 기록하며 서울(승점32)을 끌어내리고 3위로 다시 도약했다. 특히 포항은 이날 승리로 지난 제주전에서 당했던 충격적인 패배의 상처를 말끔하게 씻고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제주와 서울전 두 경기 연속 3골을 넣는 화끈한 공격력의 팀 컬러가 되살아나며 앞으로 선두 경쟁의 전망을 밝게 했다.포항은 이날 서울전 필승 카드는 박성호와 신진호였다. 그동안 교체멤버로 출전했던 박성호를 원톱공격수로 출격시켰고 신진호에게 공격형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드 임무를 부여한 것.황선홍 감독의 용병술은 보기 좋게 적중했다. 포항의 제로톱 전술에 익숙해 있던 서울의 수비진은 변화된 포항의 변화된 전술에 당황했고 전반 21분 박성호의 선제골로 이어졌다.포항 진영 왼쪽에서 공을 잡은 심동운이 빠르게 서울 골문 왼쪽으로 침투하는 김승대에게 긴 패스를 넘겼다. 김승대는 드리볼로 서울 골문 왼쪽으로 접근한 뒤 골문 가운데 쪽으로 뛰어들던 박성호를 보고 땅볼 패스를 찔렀고 박성호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을 만들었다.포항은 전반 종료직전 서울 차두리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전 전열을 가다듬은 뒤 다시 골 사냥에 나섰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또 한번 기막힌 용병술을 선보였다. 이광혁 대신 고무열, 박성호 대신 황지수를 교체 투입하며 게임메이커 신진호를 공격형 미드필드로 끌어올렸다.이 전술은 후반 19분 신진호가 골을 성공시키며 신의 한수가 됐다. 서울 진영 왼쪽 측면에서 적극적인 압박으로 서울의 패스를 끊었다. 이어 고무열과 김승대, 신진호로 연결되는 절묘한 원터치 패스가 이뤄졌고 서울의 수비라인이 순식간에 허물어졌다. 신진호는 공간이 열리자 페널티 박스 정면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서울 골문 오른쪽 구석 골망을 갈랐다. 신진호는 포항 복귀 3경기만에 첫 골을 신고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포항은 신진호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후반 36분 심동운의 쐐기골로 서울을 완전히 침몰시켰다. 심동운은 서울 골문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개인기로 제친 뒤 골키퍼 쪽으로 강한 오른발 슛을 날렸다. 발등에 정확하게 얹힌 공은 강하게 골문쪽으로 날아들었다. 정성용 골키퍼가 엉겁결에 펀칭을 했지만 공은 오히려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13

강정호 동점득점만 2번, 팀 역전승 견인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한국인 내야수 강정호(28)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며 팀 타선을이끌었다.강정호가 두 차례 동점 득점을 올린 덕에 피츠버그는 승부를 연장 14회까지 끌고 갔고, 앤드루 맥커천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5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전날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린 강정호는 이날도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안타와 타점을 생산했다.앞선 5경기에서 4번타자로 출전한 강정호는 12일 스탈링 마르테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5번타순에 섰다.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오른손 선발 존 래키의 시속 151㎞ 투심 패스트볼에 밀려 3루 땅볼에 그쳤다.4회 1사 2루에서는 래키의 시속 148㎞짜리 투심이 왼팔을 스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강정호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4번째로 10번째 사구를 기록했다.6회 무사 1루에서는 래키의 시속 148㎞ 투심을 공략하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그러나 경기가 진행될수록 강정호은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1-3으로 뒤진 8회말 1사 2루에서 등장한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우완 불펜 세스메이니스의 시속 153㎞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쳤다.2루주자 앤드루 매커천은 홈을 밟았고, 강정호는 홈 송구를 택한 세인트루이스 야수진이 실책이 범하자 2루까지 도달했다.후속타자 페드로 알바레스가 중전 적시타로 강정호를 홈으로 불러들여 피츠버그는 3-3 동점을 만들었다.연장전에서도 강정호의 타격과 재치 있는 주루가 돋보였다.3-4로 뒤진 10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시속 157㎞짜리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외야 펜스를 때리는 3루타를 쳤다.메이저리그 입성 후 개인 두 번째 3루타다. 강정호는 이번에도 상대 야수진의 중계 플레이가 흔들리는 틈을 타, 3루까지 파고들었다. 크리스 스튜어트의 우전안타 때 강정호가 득점을 올렸고 피츠버그는 다시 동점을 이뤘다.강정호는 12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67로 올랐다.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4-5로 뒤진 연장 14회말 무사 1루에서 터진 `선장` 맥커천의 끝내기 중월 투런포로 6-5 역전승을 거뒀다.피츠버그는 2회초 클린트 허들 감독과 포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가 동반 퇴장을당해 힘겹게 경기를 끌고 갔다.0-0으로 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피츠버그 선발 A.J. 버넷은 볼 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너클 커브를 던져 레이놀즈의 배트를 끌어냈다.레이놀즈의 배트는 공에 닿지 않았지만 빅 카라파자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다.허들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주심의 오심으로 다시 타격 기회를 얻은 레이놀즈는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피츠버그 포수 세르벨리가 심판에게 불만을 표했고, 허들 감독도 다시 나와 카라파자 주심과 언쟁을 벌였다.카라파자 주심은 결국 허들 감독과 세르벨리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피츠버그 선발 버넷은 0-3으로 뒤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래키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2005년 7월 25일 이후 10년 만에 쳐낸 개인 통산 4호 홈런.하지만 버넷은 홈런을 치고, 6⅓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초반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매커천의 끝내기 홈런으로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연합뉴스

2015-07-13

2루타·쐐기타… 팀 5연승 이끌어

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적극적인 주루로 2루타와 득점을 만들고 쐐기타까지 터뜨렸다.강정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계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홈 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3으로 올랐고 타점은 27개, 득점은 23개로 늘었다.멀티히트는 지난달 26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2경기 만이다. 연속 안타는 4경기째 이어졌다.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폭풍 같은 주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0-2로 끌려가던 2회말 첫 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샌디에이고 선발 앤드루 캐시너의 첫 5구를 지켜보면서 풀카운트를 만든 다음 파울에 이어 7구째 시속 155㎞짜리 속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샌디에이고 유격수 알렉시 아마리스타가 슬라이딩하면서 잡으려다가 놓쳐 공이 굴절된 사이 강정호는 2루까지 내달려 단타성 타구를 올 시즌 10번째 2루타로 만드는 끈기를 선보였다.급히 달려와 맨손 포구를 시도한 샌디에이고 중견수 멜빈 업튼 주니어는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강정호의 2루 안착을 지켜만 봤다.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내야 땅볼 때 3루로 진루한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스가좌익수 뜬공을 치자 홈으로 쇄도했다.타구가 다소 짧았지만 좌익수 윌 베너블의 송구는 정교하지 못했고, 강정호는 선 채로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4회말 2사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 지점으로 타구를 날려 안타를 기대했으나 이번엔 아마리스타가 머리 위로 넘어온 공을 놓치지 않고 유격수 뜬공으로 만들었다.강정호는 1-2로 끌려가던 7회말 무사 1, 2루에서 다시 캐시너를 상대해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큼지막한 중견수 뜬공으로 2루 주자를 3루로 보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강정호는 팀이 2사 후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3득점하며 4-2 역전에 성공한 8회말 2사 1, 2루 네 번째 타석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샌디에이고 두 번째 투수 브랜던 마우러의 6구째 슬라이더를 당겨쳐 1타점 좌전적시타를 기록, 리드를 3점으로 벌리고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전날 2-2로 팽팽하던 8회말 2사 2루에서 좌중간 결승 3루타를 터뜨린 그레고리 폴랑코는 이날도 2-2로 맞선 8회말 2사 1루에서 결승타를 날려 이틀 연속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강정호는 9회초 수비 2사 1루에서 데릭 노리스의 강습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내1루로 뿌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직접 만들어냈다.5-2로 승리한 피츠버그는 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부터 5연승을 달렸다./연합뉴스

2015-07-10

추신수, 2루타·2 타점… 팀은 5연패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5번째 2루타를 치며 타점 2개도 수확했으나 정작 득점 기회에서 시원한 안타를 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추신수는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타점 2개를 기록했다.세 경기 만에 안타를 터뜨린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0(296타수 68안타)으로 약간 올랐고, 시즌 타점은 38개로 늘었다.텍사스는 득점권에서 15타수 1안타로 빈타에 허덕여 잔루를 11개나 남긴 끝에 4-7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1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0-5로 뒤진 3회 1사 2,3루에서 1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애리조나 우완 선발 투수 제러미 헬릭슨의 빠른 볼(시속 145㎞)을 잡아당겼지만, 타이밍을 제대로 맞히지 못해 땅볼에 그쳤다.2-5로 따라붙은 4회 2사 만루에서 다시 등장한 추신수는 헬릭슨의 체인지업을 퍼올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추신수는 3-7로 점수가 더 벌어진 6회 1사 1,3루에서 왼손 투수 앤드루 채핀에게서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지만, 승패와 무관했다.2년 연속 기대를 밑도는 성적으로 트레이드 설에 휘말린 추신수는 9일 하루 쉰 뒤 10일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3연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한다./연합뉴스

2015-07-10

“이러다 일낼라” 사흘 연속 1위 질주

우리나라가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사흘 연속 메달 순위 1위를 달리면서 하계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종합 1위를 차지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은 8일까지 금메달 28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3개를 따내 중국(금 17, 은13, 동8)과 일본(금 16, 은 14, 동 18) 등을 제치고 종합메달 순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9일부터 14일까지 남은 금메달 수는 총 143개다. 이번 대회 전체 금메달 273개 가운데 절반 남짓한 숫자다.남은 기간 한국이 메달 순위 1위를 지킬 수 있을지는 아직 점치기 이르다.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린 육상이 8일 시작돼 금메달 50개를 쏟아내지만 우리나라가 육상에서 세운 금메달 목표는 1개에 불과하다.또 수영도 9일부터 11일까지 금메달 17개가 더 나오고 중국이 강세를 보이는 다이빙과 사격 역시 9일 이후로 금메달 5개와 11개가 걸려 있다.반면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 태권도에서도 9일부터 겨루기가 시작돼 금메달18개가 쏟아져나온다.한국이 태권도에 남은 금메달 18개 가운데 절반만 따내도 중국, 일본 등은 앞으로 금메달 20개 이상 더 획득해야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치가 된다는 계산이다.게다가 우리나라가 태권도만 바라보는 상황도 아니다.골프와 리듬체조,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핸드볼 등에서도 금메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니버시아드 사상 최초로 금메달 40개를 넘어설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육상에서 금메달 50개가 나온다고 하지만 여기서 중국이나 일본이 무더기로 금메달을 가져갈 가능성은 오히려 크지 않다. 아시안게임이라면 혹시 모르겠지만, 유니버시아드에서는 유럽이나 아프리카 국가들이 육상에서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결국 우리나라가 남은 종목에서 기대하는 금메달 목표에 어느 정도 근접만 하더라도 중국, 러시아, 일본 등과 종합 1위를 놓고 충분히 경쟁해 볼만한 상황이다.지금까지 한국의 유니버시아드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은 2011년 중국 선전 대회의 28개로 이미 8일에 동률을 이뤘다.동계 대회까지 따져서 역대 최고 순위는 2007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10개로 종합 1위를 한 적이 있다.하계 대회로 범위를 좁히면 2003년 대구, 2009년 베오그라드, 2011년 선전 대회3위가 최고 순위다.한국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최초로 종합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남은 기간의최대 관전 포인트다./연합뉴스

2015-07-10

상주, 밀리터리 유니폼 입고 `군경더비` 필승다짐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안산경찰청과 K리그 챌린지 대표 더비전인 `군경더비`를 치른다.2013년 상주상무와 안산경찰청이 같은 리그에서 만나면서 생긴 군과 경의 더비전은 이제 K리그 챌린지의 대표 더비전으로 자리 잡았다.그간 두 팀은 6번의 맞대결을 가졌다.상주가 4승 1무 1패로 앞서고 있다.상주는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낚기 위해 승리의 아이템인 밀리터리 유니폼을 장착한다.밀리터리 유니폼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제작한 특별 유니폼으로 6월 한 달 동안 이 유니폼을 입고 총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다.7월부터는 원래의 유니폼으로 돌아오면서 2무를 기록하고 있다.한편에서는 이정협의 공백이 큰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유니폼의 영향으로 전투력이 줄었다는 의견도 많다.상주상무가 밀리터리 유니폼을 필승의 무기로 꺼내든 만큼 특유의 군인정신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부상에서 회복한 이정협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고 지난 경기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이용과 김성환도 출전이 가능하다.박항서 감독 역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6월`이달의 감독`에 선정된 만큼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다.상주는 K리그 챌린지 최대 라이벌전답게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이날 경기 승리 시 수훈 선수들과의 포토타임이 예정돼 있어 관중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하프타임에는 피자헛 상주점과의`내가 댄스왕`이벤트를 통해 피자헛 상품권 등의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상주상무에서만 체험 가능한 대동공업 UTV 선수단 워밍업 순회도 선착순 1팀에게 제공되며 신청은 사무국(054-537-7222)에서 받는다.`자전거타고 축구장 가자`캠페인을 통해 자전거를 타고 오면 입장권 2천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5-07-10

10개 중 8개 `명중`韓양궁, 세계최강 다시한번 입증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양궁종목에 걸려있던 10개의 금메달 중 8개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리커브에서는 이승윤(코오롱)이 3관왕, 기보배(광주시청)가 2관왕을 차지했고 컴파운드에서도 김종호(중원대)가 3관왕, 송윤수(현대모비스)가 2관왕에 올랐다.양궁 리커브 5개 전종목 결승에 올랐던 한국은 8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단체전, 여자 개인전, 혼성전 결승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쓴 것을 비롯해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땄다.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일반적인 양궁으로 인식돼온 리커브는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하며 수성에 성공했다.대만과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맞붙은 한국 리커브는 여자단체전을 내주긴 했지만 나머지 두 경기에서 이기며 우위를 확인했다.남자 개인전에서는 이승윤, 구본찬(안동대), 김우진(청주시청)이 차례로 금, 은, 동을 휩쓸었고 여자 개인전에서도 기보배와 최미선(광주여대)이 박진감 넘치는 슛오프 대결을 펼치며 금, 은을 나눠가졌다.국내에 도입된 역사가 길지 않은 컴파운드 종목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개인·단체전, 여자 개인전, 혼성전에서의 금메달 4개를 비롯해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며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멕시코를 꺾었고, 혼성전 결승에서는 인도를 이겼다.여자 개인전에서는 송윤수가 토야 체르네(슬로베니아)를 이겼고 남자 개인전에서는 한국 선수간의 대결에서 김종호가 김태윤을 꺾기도 했다.문형철 양국국가대표 총감독은 대회시작 전 “금메달 5~6개가 현실적인 목표지만전종목 석권도 불가능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 양궁은 전종목 금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목표치를 넘어서는 좋은 성적으로 웃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한국은 쉬지 않고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6일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5-07-09

포항 `3분간 3실점` 무참히 무너졌다

포항스틸러스가 제주와의 홈경기를 내줬다. 포항은 8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제21 라운드 경기에서 3-4로 패했다.포항의 이날 제주전은 지난 수원전에서 경기를 일방적으로 지배하고도 아깝게 패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중요한 일전이였다.포항은 이날 필승 카드로 국내파를 선택했다. 용병 3명은 아예 벤치멤버에도 포함시키지 않는 강수를 꺼내들었다.김승대를 공격 최전방 원톱으로 세우고 고무열, 신진호, 조찬호로 공격진용을 짰다. 김태수가 손준호가 중원에서 공수를 지휘했고 골문은 철벽 수문장 신화용이 지켰다. 김광석과 배슬기가 중앙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좌우측면 수비자리는 김대호와 김준수가 맡았다. 포백 수비축은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포항의 주축 수비라인으로 굳어져가고 있다.포항은 전반 시작부터 강한 중원의 힘으로 제주를 압박했다. 두 팀은 전반 초반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이며 맞부딪쳤지만 유효슈팅은 만들어지지 않았다.포항이 먼저 위기를 맞았다. 전반 18분 포항의 수비진이 공간을 내줬고 제주 공격진의 두 차례의 연속 슈팅이 이어졌으나 신화용이 눈부신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순발력이 좋은 신화용은 신기에 가까운 반사신경으로 제주이 슈팅을 무력화시켰다.위기를 넘긴 포항은 2분 뒤 고무열이 제주 골에리어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날리며 응수했다. 제주 골키퍼는 강력한 고무열의 슛을 펀칭으로 막아냈다.포항은 고무열의 슛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고 전반 25분 마침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포항은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신진호가 킥을 올렸고 수비수 배슬기가 뛰어들며 헤딩을 했으나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하지만 포항의 또 한명의 골 넣는 수비수가 있었다. 헤딩 경합에 참가했던 김준수가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보고 번개같이 달려들어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포항은 후반전 들어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5분부터 1분 간격으로 내리 3골을 내줬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수비진은 유령에 홀린 듯 정신을 못차렸다. 수비 좌측, 우측, 중앙이 차례로 뚫리며 순식간에 무너졌다.포항은 당황한 선수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선수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0분 공격수 조찬호 대신 이광혁, 후반 16분 왼쪽 수비수 김대호 대신 이재원을 잇따라 교체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전열을 가다듬은 포항은 만회골을 위해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고 후반 24분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프리킥 상황에서 신진호가 센터링을 한 공이 수비수 몸을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포항은 만회골로 분위기를 다시 다잡아가던 중 후반 27분 제주의 역습 한방에 4번째 골을 허용하며 다시 수세에 몰렸다. 포항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곧바로 김태수를 빼고 심동운을 교체투입, 공격을 강화했다.포항은 후반 29분 기어코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추격의 고삐를 다잡았다. 이번에는 김승대가 원맨쇼를 보여줬다. 김승대는 제주 골문 앞쪽에서 날린 회심의 오버헤드킥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다시 일어나 두 번째 슛을 날렸다. 이 슛은 수비수 몸을 맞고 튀어나왔고 김승대는 이어 3번째 슛을 했다. 이 슛은 넘어진 수비수의 손을 맞고 나와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손준호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골차로 바짝 추격했다.포항은 이후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끝내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9

“열심히 해서 우승하고파요”

“대회 마지막 날에는 꼭 밝은 옷을 입어요. 밝은 옷을 입고 우승하고 싶어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한 `메이저 여왕` 박인비(27·KB금융그룹) 선수는 7일(현지시간) 대회가 열리는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컨트리클럽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대회 마지막 날에는 꼭 밝은 옷을 입는게 나만의 비밀”이라고 털어놨다.2년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꼭 우승하고 싶다”면서도 “대회 코스가 어려워 버디 하나 하기도 쉽지 않다”며 겸손해했다.하지만 이미 5주전에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두 차례 라운드를 했을 정도로 철저히 준비했다고 귀띔했다.박인비는 2년전에는 어머니가 해준 감잣국과 두부조림이 우승의 동력이됐지만 이번 대회에는 어머니가 오지 못해 “약간 아쉽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스윙에서 퍼팅까지 남편이 곁에서 꼼꼼히 챙겨줘서 든든하다”며 환하게 웃었다.그러면서 “주변에서는 저를 `표정도 없고 무뚝뚝하다`고 여기지만 함박웃음도 잘 웃는 보통의 여자”라며 여유를 부려 메이저 여왕으로서의 관록을 느끼게 했다.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나서는 각오는.△특별한 것 없이 늘 같다. 모든 시합에 나설 때마다 같은 각오, 한결같은 생각이지만 이번 대회가 메이저 대회여서 다소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우승할 것으로 보는가.△솔직히 우승하고 싶다. 하지만, 그저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대회가 열리는 코스에 대한 느낌은.△코스가 매우 어렵다. 러프는 길고, 거리는 매우 긴 편이다. 그린의 슬로프가 심해 퍼팅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이번 코스에서 라운드를 해본 적이 있나.△5주전에 코스 답사를 끝냈다. 그때 두 차례 라운드를 했다.-이번 대회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버디 하나 하기도 쉽지 않은 코스다. 그래서 퍼팅이 제일 중요하다. 그런데 매번 어렵다.-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두려운 선수는 누구인가.△그런 생각은 하지 않기 때문에 두려운 상대는 없다고 보는게 맞다.(웃음)-2년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할 때는 어머니가 마련해준 감잣국과 두부조림을 먹은 것이 힘이 됐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어떤가.△이번 대회에는 어머니께서 오시지 못했다. 그런데 미국에서 시합하는 일이 늘어나 이제는 한국 음식 외에 현지 음식도 잘 먹는 편이다.-어머니의 빈자리를 남편이 채워주는가.(박인비의 남편은 골프외조로 유명하다)△스윙에서 퍼팅까지 모든 것을 꼼꼼히 챙겨주고 조언해줘서 늘 든든하다.-2년전 우승할 때와 지금 달라진 것은.△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은 없다. 굳이 찾자면 경험이 늘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첫날 동반 라운드를 하는 선수들은 잘 아는 선수들인가.△브리트니 린시컴, 김효주 선수와 함께 한다. 다들 함께 라운드를 해본 적이 있어 편한 느낌이다.-대회가 없을 때는 무엇을 하는가. 연습을 하는가.△솔직히 나는 연습벌레가 아니다. 별로 연습 안 한다. 그래서 대부분 그냥 쉰다. 간혹 영화를 본다.-갤러리나 팬들이 자신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박인비는 표정도 없고, 말도 없고, 무뚝뚝하고, 웃지도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 함박웃음도 잘 웃는 보통의 여자다.(실제로 이 대목에서 박인비는 크게 웃었다)-대회에 임하는 자신만의 비밀이 있는가.△(한참 망설인 뒤)대회 마지막 날에는 꼭 밝은 옷을 입는다. 밝은 옷을 입고 우승하고 싶다.(다시 웃음)/연합뉴스

2015-07-09

강정호 MLB 입성 첫 3루타

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3루타를 쳤다.강정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5회말에 나왔다.1-2로 뒤진 5회말 1사 2루에서 이날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샌디에이고 우완 불펜 마르코스 마테오의 초구 시속 140㎞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익수 앞으로타구를 보냈다.이날 PNC파크에는 비가 많이 내려 그라운드가 젖어 있었고, 샌디에이고 우익수 맷 캠프가 강정호의 타구를 잡으려다 미끄러지며 공을 뒤로 흘렸다. 2루주자 닐 워커가 홈을 밟았고, 강정호는 재빨리 3루까지 내달렸다. 강정호의 이 타구는 1히트, 1에러가 아닌 3루타로 인정됐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총 10개의 3루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이날 메이저리그에서 첫 3루타를 신고했다.3회말 2사 2루에서는 오른손 불펜 프랭크 가르케스의 시속 124㎞ 커브에 왼쪽 허벅지를 맞아 출루했다. 강정호의 시즌 8번째 몸에 맞는 공이다.세 번째 타석에서 행운이 섞인 3루타를 친 강정호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6월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50일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시즌26번째 타점이다.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삼진 없이 경기를 마쳐 4경기 연속 삼진의 늪에서 벗어났다.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9로 조금 올랐다.3루 수비도 돋보였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맷 캠프의 3루 베이스 위를 넘어간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 정확한 송구로 캠프를 잡아냈다.2회초 2사 1루에서는 멜빈 업튼 주니어의 느린 땅볼 타구를 달려가며 잡아 빠르게 송구해 이닝을 끝냈다.이날 피츠버그는 2-2로 맞선 8회말 2사 2루에서 그레고리 폴랑코가 좌중간을 뚫는 결승 3루타를 쳐 3-2, 역전승을 거뒀다. 피츠버그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연합뉴스

2015-07-09

돌아온 박석민 타격감 물올랐네

건강을 되찾은 박석민(30)이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깨웠다.박석민은 6월 30일 1군으로 돌아와 매 경기 안타를 쳐내고 있다.특히 지난 주말 대구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3연전에서는 매 경기 홈런포를 가동했다.삼성의 고민 중 하나였던 우타 거포의 부재를 말끔하게 해소했다.복귀 전까지 타율 0.266, 9홈런, 44타점으로 고전했던 박석민은 복귀 후 5경기에서 타율 0.381(21타수 8안타) 3홈런 10타점을 올렸다.휴식이 약이 된 사례다.박석민은 6월 18일 왼 허벅지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12일의 휴식을 취하는 동안 다소 불편했던 왼손 중지도 치료했다.허벅지 통증을 털어낸 덕에 주루와 수비에 자신감이 붙었고, 중지 통증을 덜어 배트를 더 힘있게 쥐었다.박석민 특유의 활기찬 수비가 펼쳐졌고, 타구는 힘있게 멀리 뻗어갔다.박석민 효과는 공격에서 두드러진다.류중일 삼성 감독은 3일 LG전에 박석민을 좌타자 이승엽 뒤인 7번에 배치했다.아직 박석민의 타격감을 확신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박석민이 3일 LG전에서 결승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자 4일과 5일 LG전에는 5번으로 전진 배치했다.좌타자 최형우와 이승엽 사이에 우타 거포 박석민이 자리했다.시즌 시작 전, 류중일 삼성 감독이 이상적으로 그린 4~6번 타순이다.3번 야마이코 나바로까지 `우좌우좌`로 엇갈려 등장하는 삼성 타선에 상대는 투수 교체에 어려움을 느꼈다.박석민이 돌아왔다. 박석민은 `타율 3할과 20홈런을 꾸준히 칠 수 있는 타자`로통한다.최근 3년 동안 타율 3할을 넘겼고 2012년 23홈런, 2014년 27홈런을 쳤다. 2013년에는 18홈런으로 아쉽게 20홈런을 채우지 못했다.올 시즌이 끝나면 박석민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꾸준한 활약을 펼친 젊은 내야수의 가치는 상당히 높다.FA가 화두에 오를 때마다 “시즌을 잘 치르고 난 후에 생각할 일”이라고 말을 아꼈던 박석민이 점점 힘을 내고 있다.박석민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삼성 타선에 힘이 실렸다.박석민이 복귀해 치른 5경기에서 삼성은 팀 타율 0.364, 7홈런, 47득점을 기록했다. 타율과 득점은 1위, 홈런은 2위다. /연합뉴스

2015-07-08

남녀 태극궁사들 금빛 활시위 명중

한국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이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컴파운드 종목에 걸린 금메달 5개 중 4개를 차지했다.한국 대표팀은 7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컴파운드 결승전에서 남자 개인·단체전, 여자 개인전, 혼성전 등 4개 종목을 석권했다.김종호(중원대)는 이번 대회 한국팀 첫 3관왕에 올랐고 송윤수(현대모비스)도 2관왕을 기록했다.한국은 이날 첫 번째 순서로 열린 남자 단체전에서 김종호, 김태윤(현대제철), 양영호(중원대)이 나서 멕시코를 230-229로 꺾었다.대표팀은 172-173으로 다시 1점차로 끌려갔지만 마지막 화살에서 양영호, 김종호가 10점을 쏘면서 9점을 연달아 쏜 멕시코에 승리를 거뒀다.이어진 오후 경기에서는 본격적인 금맥이 터졌다.김종호와 송윤수가 팀을 이룬 혼성전 결승에서는 인도를 맞아 시종 리드를 놓치지 않은 끝에 157-150으로 승리했다.김종호는 남자 개인전에서 대표팀 동료 김태윤을 147-145로 이기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송윤수도 여자 개인전에서 토야 체르네(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슛오프 접전 끝에간발의 차이로 승리를 거두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이날 컴파운드 경기에서 한국은 금메달 4개를 비롯해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씩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연합뉴스

2015-07-08

승리 굶주린 포항, 제주 제물로 도약 발판

포항스틸야드 홈 승률을 높여라. 포항스틸러스가 올 시즌 홈 경기에서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어 홈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기 위한 `홈 경기 필승`이란 숙제를 안고 있다.포항은 최근 크게 향상된 팀 전력을 바탕으로 홈 경기 승리를 통한 본격적인 승수쌓기에 나선다.포항은 8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제주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제21 라운드 경기를 갖는다.포항은 리그 성적 8승6무6패(승점 30점)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줄곧 3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지난 수원전에서 패하며 순위가 두 계단 내려앉았다.포항은 시즌 막판 선두 경쟁에 가세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 매 경기 필승전략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다. 이번 제주전은 최근 부진을 씻고 상승세를 다시 회복시켜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다.포항은 최근 전남전과 수원전에서 1무1패로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경기 내용면에서 희망을 찾았다. 전남전에서 불안했던 수비조직을 다듬었고 수원전을 통해 포항의 장기인 특유의 미드필드진의 조직력도 되살아나며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특히 게임메이커 신진호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수원전에서 복귀신고를 한 신진호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슈팅과 날카로운 패스로 경기를 지배했다. 포항은 수원전에서 점유율 61% 대 39%, 슈팅 7대 5, 유효슈팅 5 대 1의 일방적 경기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문제는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포항은 최근 두 경기 연속 무득점, 최근 5경기(2승1무2패)에서 4골밖에 넣지 못할 정도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신진호와 손준호의 강한 미드필드진의 힘과 안정된 수비조직력이 받침되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어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한편, 포항은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지역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포항은 제주전에서 조금이나마 지역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침체된 경기회복에 일조하기 위해 재래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 상품권을 100명에게 제공한다.포항은 최근 메르스 여파와 불황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지역민들에게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이다.또한 제주와의 경기장면을 배경으로한 셀카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양촌리화로구이 식사권 등 지역업체에서 제공하는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8

“언제라도 1군 갈수있도록 노력할 터”

▲ 이승우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페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세계 최고의 명문팀 바르셀로나에서 성인 선수들과 당당히 실력을 겨루게 된 이승우(17)가 “2~3년 안에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한국에서 휴식과 훈련을 이어온 이승우는 7일 스페인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언제 1군으로 불러들여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게 선수”라며 이같이 말했다.바르셀로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의 최상위 단계인 후베닐A 소속이었던 이승우는 최근 성인 팀 2군인 바르셀로나 B팀으로 승격됐다는 통보를 받았다.오는 13일부터 바르셀로나 B팀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훈련하게 된다.이승우가 우상으로 꼽는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많은 바르셀로나 스타들이 바르셀로나 B팀을 거쳐 1부리그에 데뷔했다. 이승우는 이제 성인 선수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이승우는 “열 일곱살 짜리 유망주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고 행복하다”면서 “세계 최고 유망주가 모여있는 바르셀로나 B팀에서 함께 경쟁하고 생활하다 보면 나도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1부 리그의 2군 팀이 하위 리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B팀은 지난해 강등돼 3부 리그에서 경쟁하게 된다.이승우는 “3부 리그라고 해도 나에게는 발전을 위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이승우는 지난 4월 수원JS컵에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후 그의 작은 체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광고판을 걷어차는 등의 행동으로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이승우는 “피지컬에 대한 지적이 있었으나 인성을 중요시하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 나를 성인팀으로 승격시켜줬다”고 당당하게 말했다.성인팀으로 승격했으나 바르셀로나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탓에 내년 1월 6일이 지나야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은 그대로다.이승우는 “어쩔 수 없는 일이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라면서 “다가오는 17세 이하 칠레 월드컵에서 실전 경험도 쌓고 다른 모든 선수들이 바라는 것처럼 우승도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연합뉴스

201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