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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프로배구 삼성화재 2연승 질주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5-10-30 02:01 게재일 2015-10-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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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 맹활약` KB손보 3대1 제압
삼성화재가 괴르기 그로저의 48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을 꺾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프로배구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7-29 25-21 25-21 25-2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이 경기 전까지 최하위인 7위에 머물러 있던 삼성화재는 승점을 5점(2승 3패)으로 끌어올리며 6위였던 KB손보(승점 2점·1승 4패)와 자리바꿈을 했다. KB손보는 3연패에 빠졌다.

뒤늦게 합류한 삼성화재의 새 외국인선수 그로저는 48득점으로 펄펄 날면서 공격을 주도, 한국 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1세트는 듀스가 이어지는 접전이었다. 27-27에서 KB손보 네맥 마틴이 오픈 공격을 찔러 넣은 데 이어 그로저의 백어택이 벗어나면서 KB손보가 먼저 웃었다.

1세트 마지막 순간에 아쉬운 공격 범실을 한 그로저는 2세트에서 심기일전했다. 1세트에서 15득점으로 폭발한 그는 2세트 초반부터 맹폭 2세트를 끝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도 앞서갔으나, KB손보 황두연에게 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해 21-20으로 쫓겼다. 하지만 그로저가 그대로 되갚아줬다. 그로저는 서브에이스로 세트포인트(24-21)를 잡더니 또 한 번 서브에이스로 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4세트에도 삼성화재는 22-21로 몰렸다. 그러나 그로저의 오픈 공격과 김명진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24-21)을 잡았고, 마틴의 공격 범실로 손쉽게 승리를 확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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