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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첫 담금질 `화기애애`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5-10-28 02:01 게재일 2015-10-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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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시리즈 선수 제외 28명 훈련
▲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서 선수들이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27일 첫 훈련을 소화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오후 2시부터 잠실구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해 예정보다 한 시간 빠른 오후 4시에 훈련을 마무리했다.

자체 청백전이나 작전 연습 없이 투수조는 스트레칭 후 캐치볼과 러닝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고, 야수조는 스트레칭 뒤 토스배팅과 프리배팅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야수진이 자신의 포지션에서 코치들이 치는 공을 받고 송구를 하는 펑고 훈련도진행됐지만, 훈련의 강도가 세지는 않았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선수는 모두 28명.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 4명(차우찬, 심창민, 박석민, 김상수), 두산 베어스 선수 7명(장원준, 이현승, 양의지, 오재원, 김재호, 민병헌, 김현수), 여기에 일본시리즈에 출전 중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까지 총 12명이 대표팀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대신 각 팀의 유망주들로 구성된 상비군 12명이 이번 훈련에 동참했다. 인원은 최종 엔트리에 맞게 채웠지만, 자체 경기나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하기에는 수준이 맞지 않았다.

다행히 훈련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은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웃음꽃을 피우며 활기 넘치게 훈련을 소화했다.

좌완 투수 김광현, 거포 박병호 등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고 합류한 선수들도 많아 김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김 감독은 첫날 훈련을 마친 뒤 “생각보다 운동하고 온 선수들이 많다”며 “투수들도 번트 수비나 롱토스 보니 연습을 하고 온 것 같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다들 (개인훈련) 하고 왔더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완전히 파악하진 못했지만, 타자들도 운동 많이 하고 온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김 감독은 “자체 연습경기는 불가능하다”면서 “현재 인원인 28명을 반으로 나눠도 14명인데, 포지션이 맞지 않는다. 그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예멤버 11명이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어 상비군이 보조하고 있다”며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가면 11월 3일인데, 그렇게 되면 다음 날 대표팀에 합류하긴 어렵다. 4일 쿠바와의 평가전을 치르는 건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시리즈가 빨리 끝나야 대표팀에도 좋은 게 아닌가”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치르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인데, 가능하면 부상을 당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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