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 女컬링팀, 소치 우승팀 꺾고 세계 정상에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5-10-27 02:01 게재일 2015-10-27 15면
스크랩버튼
Canad Inn 월드컬링투어 우승
▲ 2014 소치올림픽 컬링 우승팀인 제니터 존슨팀을 꺾고 `Canad Inn 월드컬링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북체육회 소속 김선영,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초희 선수와 김민정 코치가 대회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체육회 제공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이 소치동계올림픽 컬링 우승팀을 꺾고 세계대회 정상을 밟는 파란을 일으켰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금메달 획득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컬링팀은 22~25일까지 캐나다 위니팩에서 열린 Canad Inn 월드컬링투어 결승전에서 2014 소치올림픽 금메달 팀인 존슨팀을 최종 7-6으로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Canad Inn 월드컬링투어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컬링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제니퍼 존슨의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로 캐나다에서 열리는 월드컬링투어 중에서도 오랜 역사와 높은 대회 수준을 자랑하는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제니퍼 존슨팀을 비롯해 스위스, 스웨덴,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컬링 강팀들이 대거 참가했다.

김선영,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초희로 구성된 경북체육회(코치 김민정)는 예선성적 4승 1패로 8강전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는 월드컬링투어 랭킹 14위인 위니팩의 맥도널드팀을 맞아 5-4로 승리, 4강전에서 월드컬링투어 랭킹 30위이지만 노련한 Englot팀을 맞아 6-4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 상대는 2014 소치올림픽 금메달 팀인 존슨팀. 경북체육회는 2014-2015 시즌 스웨덴과 일본에서 각각 맞붙어 전패를 당한 바 있다.

이에 경북체육회는 설욕의 의지를 불태우며 결승에 임했던 것.

결승전 2엔드에서 3점을 먼저 허용한 경북체육회는 4엔드 3점을 따내며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엔드에 1실점 했다. 그러나 6엔드 들어 경북체육회는 4점을 대량득점하며 7-3으로 점수 차를 벌였다. 이어 7, 8엔드 최소 실점 작전을 펼치며 결국 7-6으로 승리했다.

경북체육회 컬링팀 김민정 코치는 “Canad Inn에서 한국팀이 우승한 것은 역사적인 일이며, 경북체육회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이라며 “앞으로 경북컬링은 그랜드슬램 우승 뿐 아니라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할 것이다”면서도 큰 대회가 국내에서 많이 열릴 수 있도록 지역, 기업 등의 지원과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경북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은 “경북체육회가 컬링의 새로운 역사에 작게나마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격스럽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컬링이 그리고 경상북도 컬링이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북체육회 여자팀은 월드컬링투어랭킹시스템인 OOM(Order of Merit)에서 13위에 랭크 돼 역대 아시아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스포츠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