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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인식 선배에 죄송할 따름”

“후배로서 무거운 짐을 김인식 감독님에게 떠넘긴 것 같아 미안합니다. 그래도 이왕 맡으셨으니 좋은 성적을 내셨으면 합니다.”류중일(52)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015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김인식(68) KBO 기술위원장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류 감독은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 감독직 제의를 고사한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올해는 게임 수가 많이 늘어나서 대충 계산을 해보니 이르면 11월 5일에 한국시리즈가 끝날 것 같았다”며 “그러면 대회 일정(11월 9~21일)까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류 감독은 “그 짧은 기간 내에 대표팀을 소집하고, 다른 팀의 정보를 분석하고 해야 하는데, 일정상 불가능 해보였다. 그래서 고사했다”고 덧붙였다.국가대표팀 규정상 대표팀 감독은 전년도 우승팀, 준우승팀 감독 중 1명이 맡아야 한다. 그런데 작년 우승팀인 삼성의 류 감독이 고사 의사를 밝히고, 준우승팀인 넥센의 염경엽 감독도 제의를 거절하면서 결국 김 위원장이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감독을 맡게 됐다.류 감독은 “후배로서 무거운 짐을 떠넘긴 것 같아 미안하다”며 “그래도 이왕 맡으셨으니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힌 그는 “김 감독님이 우리 선수를 요청하신다면 적극적으로 보내드리겠다”고 약속했다./연합뉴스

2015-07-01

정현, 풀세트 접전 끝 분패 “아쉽네”

테니스 유망주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리 문턱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세계 랭킹 79위 정현은 29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675만 파운드) 첫날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베르(151위·프랑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2-3(6-1 2-6 6-3 2-6 8-10)으로 패했다.2008년 US오픈 이형택(39) 이후 7년 만에 한국 선수로 메이저 대회 본선에 출전한 정현은 역시 2008년 프랑스오픈 이형택 이후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본선 승리에도 도전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정현은 1회전 패배 상금 2만9천 파운드(약 5천100만원)를 받는다.올해 1월 호주오픈 단식 예선에서 만나 물리쳤던 에베르를 다시 만난 정현은 1세트를 6-1로 이기며 상쾌하게 출발했다.그러나 2세트를 곧바로 2-6으로 내준 정현은 3,4세트를 다시 주고받은 끝에 5세트로 승부를 넘겼다.5세트에서 정현은 게임스코어 1-1로 맞선 상대 서브 게임 15-30에서 포어핸드 위너를 작렬하고 이어 상대의 백핸드 샷 실수를 끌어내며 기선을 잡았다.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정현은 게임스코어 3-1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다.에베르의 서브 게임에서 15-40까지 앞선 정현은 그러나 이때의 브레이크 기회를살리지 못하고 결국 상대에게 게임을 내줬다.이 게임을 잡았더라면 4-1로 달아나는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정현은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도 40-0으로 리드하다 브레이크를 당했고 결국 3시간10분의 접전 끝에 분패했다.에베르는 고비마다 서브 에이스 23개를 터뜨리며 경기를 풀어나갔고 공격 성공 횟수에서도 69-40으로 정현을 앞섰다.2013년 이 대회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준우승했던 정현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지 나도 모르게 소극적으로 경기를 했다”며 “주니어 때와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 다음 기회를 노려야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정현을 지도하는 윤용일 코치는 “경기 운영 능력이 아쉬웠다”며 “평소보다 긴장을 많이 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윔블던 개막일에는 남녀 세계 랭킹 1위가 나란히 승리했다.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필리프 콜슈라이버(33위·독일)를 3-0(6-4 6-4 6-4)으로 완파했고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 역시 마르가리타 가스파리안(113위·러시아)을 2-0(6-4 6-1)으로 꺾었다.조코비치는 야르코 니에미넨(92위·핀란드), 윌리엄스는 티메아 바보스(93위·헝가리)와 2회전을 치른다.올해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우승자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도 주앙 소자(46위·포르투갈)를 3-0(6-2 7-5 7-63)으로 물리쳤다.마리야 샤라포바(4위·러시아)는 요한나 콘타(126위·영국)를 2-0(6-2 6-2)으로제압하고 64강에 합류했다.`아시안 톱 랭커`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는 접전 끝에 시모네 볼렐리(55위·이탈리아)를 3-2(6-3 64-7 6-2 3-6 6-3)로 따돌리고 1회전 탈락 위기를 넘겼다./연합뉴스

2015-07-01

퍼트 안될땐 아이언… 통쾌한 역전 이글샷

최나연(28·SK텔레콤)이 극적인 이글 한방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최나연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74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중반까지 퍼트 난조로 고전했다.하지만 16번홀(파4)에서 나온 이글 한방으로 분위기를 반전, 2타를 줄였다.2타차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최나연은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적어내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를 받았다.미야자토 미카(일본·13언더파 200타)를 2타차로 따돌린 최나연은 지난 2월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시즌 2승을 올려 LPGA 통산 9승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9승을 합작했다.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기세에 눌려 우승하지 못한 세계랭킹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는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12언더파 201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최나연이 6번홀(파3) 2m 거리 파퍼트를 놓쳐 보기를 한 사이 루이스, 미야자토가 4타 줄여 최나연을 제치고 1타차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8번홀과 9번홀(이상 파4)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잇따라 놓친 최나연은 10번홀(파4)에서 3라운드 첫 버디를 잡았다.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 공동 선두에 다시 오르며 경쟁을 계속했다.13번홀(파4)에서도 1.2m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낸 최나연은 루이스에 1타 뒤진 채 경기 종반으로 넘어갔다.그러나 16번홀(파4)에서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최나연은 이 홀에서 142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이글을 만들었다.깃대를 향해 날아간 볼은 그린 위에 한번 튄 뒤 홀로 쏙 들어갔다.순식간에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선 최나연은 17번홀(파3)에서도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홀 옆 한뼘 거리에 붙인 뒤 탭인 버디를 잡아 우승을 굳혔다.2타차 선두로 18번홀(파5)에 올라선 최나연은 티샷을 오른쪽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렸지만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파로 마무리, 승리를 지켰다.최나연은 현지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퍼트가 좋지 않았는데 8번 아이언 덕에 퍼트 없이 우승할 수 있었다”며 웃음을 지었다.1,2라운드에서 부진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마지막날 8타를 줄이는맹타를 휘둘러 공동 6위(11언더파 202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호주 교포 이민지(19)도 전번에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후반에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6위로 마쳤다./연합뉴스

2015-06-30

강정호 2경기 연속 무안타… 시즌 5호 도루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강정호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몸에 맞은 공 1개로 경기를 마쳤다.그는 팀이 0-2로 뒤진 8회 2사 2루의 타석 때 대타 페드로 알바레스로 교체됐다.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5(181타수 48안타)로 하락했고, 피츠버그는 1-2로 무릎을 꿇었다.애틀랜타 왼손 선발 투수 알렉스 우드에 맞서 시즌 두 번째로 2번 타자로 출전한 강정호는 1회 첫 타석에서 우드의 공에 엉덩이를 맞아 출루했다.시즌 7번째 몸에 맞은 볼이다.강정호는 2사 후 스탈링 마르테의 타석 때 2루를 여유 있게 훔쳤다. 올해 5호 도루로, 강정호는 아직 도루사를 당하지 않고 100% 도루에 성공했다.그러나 마르테가 삼진으로 돌아서 득점은 무위에 그쳤다.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6회 우드의 바깥쪽 너클 커브를 결대로 잘 밀었으나, 아쉽게 우익수 정면으로 가는 직선타로 잡혔다.피츠버그는 0-2로 패색이 짙던 9회 2사 1루에서 터진 조디 머서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대타 그레고리 플랑코가 삼진으로 물러난 바람에 그대로 추격을 멈췄다.강정호는 하루 쉬고 나서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3연전을 떠난다. /연합뉴스

2015-06-30

양학선 “3주전 햄스트링 파열”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금메달을 놓친 기계체조 양학선이 또다시 같은 부위를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을 앞두고 금메달 25개와 종합 3위를 노리는 우리나라의 대회 목표에 이상 전선이 생기게 됐다.양학선은 29일 오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에 입촌하면서 취재진과 만나“3주전 햄스트링이 파열돼 훈련을 못하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몸 상태가 아시안게임보다 좋지 않다”면서 “아시안게임 뒤 동계훈련을 마치고 지난 5월까지는 햄스트링 부상이 거의 완쾌됐는데, 3주전 다시 (햄스트링이) 파열돼 훈련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담이 되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면서 “그래도 자신감을 잃으면 안되니깐 자신감은 충분하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양1`, `양2` 등이 기술에 대해서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서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연습을 해볼 계획”이라며 “경기 당일에는 그날 컨디션과 그때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양학선은 “제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이번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는 진정한 홈 경기”라며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선수는 관중이 있고 없고에 따라 달라지는데, 응원을 많이 해주시면 힘이 된다”며 “경기장에 많이 찾아오셔서 한국 선수들을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연합뉴스

2015-06-30

“6년만에 다시 사령탑… 책임감 커”

김인식(68) KBO 기술위원장이 2015 프리미어 12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KBO는 29일 “김인식 위원장이 프리미어 12 사령탑을 맡는다”고 발표했다.KBO는 “2015 프리미어 12 대회가 11월 KBO 리그가 종료되는 시점에 개최되는 만큼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상 전년도 우승 또는 준우승을 한 현역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기에는 일정상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체계적인 대표팀 구성과 대회 최고 성적을내고자 이번 대회는 전임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김인식 기술위원장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금메달을 따냈고,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4강 진출, 2009년 WBC 준우승의 신화를 일궜다.2010년부터는 KBO 기술위원장으로 국가대표팀 선수 선발과 운영을 맡았다.김인식 감독은 9월 10일로 예정된 1차 엔트리(45명) 마감일에 맞춰 곧바로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구성에 착수할 예정이다.김인식 감독은 29일 연합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지난 23일 구본능 KBO 총재께서 프리미어 12 사령탑 선임이 어려운 점을 설명하시며 `이번 대회 사령탑을 맡아줄수 있겠나`라고 제안하셨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고민한 후 26일 KBO에 수락 의사를 전했다”고 사령탑 선임 과정을 설명했다.그는 “2009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대표팀을 맡았다. 그때보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시즌 종료 후 곧바로 열리는 일정과 병역 혜택 등이 없는 이번 대회 특성상 대표팀 구성에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김인식 감독은 “프로 선수에게 혜택이 없는 대회 출전을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도 “선수들이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관심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국제대회다. 각 구단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나라를 위해 고민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연합뉴스

2015-06-30

최나연 맹타 시즌 2승 보인다

최나연(28·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최나연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8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폭풍우가 불어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은 이번 대회에서 최나연은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를 적어내 LPGA 통산 9승이자 시즌 두 번째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최나연은 지난 2월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 LPGA 한국 선수들의맹활약을 예고했다.3타를 줄인 허미정(26)이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최나연을 2타차로 추격했다.최나연과 허미정, 노르드크비스트는 29일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전반에 2타를 줄이며 샷 감각을 조율한 최나연은 후반 들어 맹타를 휘둘렀다.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은 최나연은 17번홀(파3)에서도 1타를 줄였다. 18번홀(파5)은 이글로 장식하면 후반 9개홀에서만 무려 6타를 줄였다.최나연은 이 홀에서 워터 해저드를 넘겨 그린을 직접 공략한 뒤 1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 갤러리의 박수를 받았다.최나연은 “이번 주 샷 감각이 좋아 자신이 있었지만 스코어가 이 정도로 좋을 줄은 몰랐다”며 기뻐했다.작년 이 대회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공동 4위(9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양희영(26)도 공동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를 쳐 2014년 5월 에어버스 LPGA 클래식 이후 1년 여만에 컷 탈락했다.컷 기준은 2언더파 140타였다.올 시즌 벌써 3승을 올린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도 적어냈다.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은 높았지만 퍼트수가 35개까지 치솟았다.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는 3언더파 139타, 공동 40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연합뉴스

2015-06-29

역전우승 장하나, 트로피에 달콤한 키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쉬고 후원사가 주최하는 국내대회에 출전한 장하나(23·비씨카드)가 역전 우승을 거두고 활짝웃었다.주니어 시절부터 장타를 펑펑 날려 `장타소녀`로 불렸던 장하나는 28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리조트(파72·6천49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미국에 진출하기 전인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오픈 이후 1년여만에 우승을 보탠 장하나는 국내 무대 통산 7승째를 올렸다.후원사인 비씨카드가 주최한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LPGA투어 아칸소챔피언십을 건너뛴 보람을 만끽한 우승이었다. 장하나는 미국에서도 메인스폰서인 비씨카드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쓰고 경기한다.LPGA투어 선수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2년 박세리(38·하나금융)가 KDB대우증권클래식 제패 이후 3년만이다.선두 하민송(19·롯데)에 4타나 뒤진 공동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장하나는 장타력을 앞세워 거침없이 타수를 줄였다.퍼트가 들어가면 주먹을 힘차게 흔드는 장하나 특유의 몸동작이 자주 펼쳐졌다.장하나가 6번홀(파5)에서 두번만에 볼을 그린에 올려 퍼트 두번으로 가볍게 버디를 잡아낸 것은 역전 드라마의 전주곡이었다.9번홀(파4)에서 1미터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장하나는 13번홀(파4) 버디로 리더보드 맨 윗줄을 점령했다.17번홀(파4)에서 5미터 버디 퍼트가 빨려 들어가면서 장하나는 2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서면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장하나는 아주 큰 어퍼컷 동작을 허공에 날렸다.긴장이 풀린 듯 장하나는 18번홀(파5)에서 4미터 버디 기회에서 3퍼트로 1타를 잃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 하민송은 17번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적어내는 부진 끝에 1타차 공동2위에 그쳤다.하민송은 18번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낸 덕에 가까스로 준우승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나란히 5타씩을 줄인 정희원(24·파인테크닉스)과 장수연(21·롯데)이 하민송과함께 공동2위를 차지했다.시즌 4승을 노리던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비씨카드)은 1오버파73타로 부진해 공동6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감했다.올해 국내 무대에서 최대의 라이벌로 떠오른 전인지와 이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똑같은 스코어를 적어내 눈길을 끌었다./연합뉴스

2015-06-29

포항, 광주 꺾고 선두권 경쟁 재점화

포항 스틸러스가 광주의 돌풍을 잠재우고 선두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포항은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포항은 전반전에 터진 손준호와 문창진의 연속골로 후반 21분 안영규의 만회골로 추격해온 광주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포항은 리그 성적 8승 5무 5패(승점 29점)으로 2위 수원(승점 30점)과의 승점 차를 1점로 좁히며 선두권 추격의 고삐를 다잡았다.포항은 경기 초반 광주의 거센 압박으로 수세에 몰렸지만 곧바로 경기의 흐름을 되돌려 놓았다. 작은 체격이지만 빠른 발과 탁월한 개인기로 포항 공격의 든든한 해결사로 떠오른 올림픽 대표 문창진이 광주의 기세를 꺾으며 팀 승리의 물꼬를 텄다.문창진은 전반 8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손준호가 선제골로 연결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문창진의 움직임은 먹이감을 낚아채는 표범과도 같았다. 광주 골키퍼 권정혁이 페너티킥에리어 안에서 드리볼로 치고 나오는 순간, 문창진이 비호처럼 달려들어 공을 가로챘고 공을 뺏긴 권정혁은 문창진을 넘어뜨리는 반칙을 범했다.쉽게 선제골을 얻은 포항은 이후 특유의 짧고 빠른 패스와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긴 패스로 광주를 압박해 갔다.전반 20분 포항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문창진이 해결사 역할을 했고 짧고 빠른 패스로 상대 수비벽을 단숨에 허물어 버리는 포항의 장기가 빛을 발휘했다.광주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던 과정에서 손준호가 압박을 하자 공이 황지수에게 넘어왔다. 황지수가 공을 잡는 순간 문창진은 광주 골문 왼쪽으로 빠르게 돌아 들어갔고 황지수는 잠시 멈칫한 뒤 달려들어가는 문창진 앞쪽으로 정확한 침투패스를 찔러 넣었다. 문창진은 달려나오는 광주 골키퍼 왼쪽 방향으로 정확한 땅볼 슛으로 날려 추가골로 마무리했다.포항은 전반 43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신화용이 막아내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포항은 후반전 들어서도 공세를 수위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티아고 대신 포항의 주공격수 고무열을 투입하며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에 들어서면서 2골차의 여유로 긴장이 풀린 탓인지 플레이의 완성도가 급격히 떨어졌고 광주에게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포항은 결국 후반 21분 광주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광주의 안영규에게 헤딩슛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느슨한 수비가 화를 불렀다. 지난 인천전 코너킥 실점 상황과 똑같이 상대 공격수가 자유롭게 헤딩을 하는 장면이 또다시 되풀이돼 수비조직의 문제점을 드러냈다.포항은 1골 차로 쫓기자 선수 교체카드로 국면 전환을 모색했다. 황선홍 감독은 광주의 반격을 저지하기 위해 공격수 심동운을 빼고 수비형 미드필드 김태수를 투입, 수비의 안정화를 꾀했다. 이후 만회골을 노리는 광주의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이어졌지만 신화용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쇼와 수비수들의 강한 집중력으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29

파라과이, 브라질 격침 `대이변 연출`

파라과이가 브라질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꺾는 대이변을 일으키며 2015 칠레 코파 아메리카 4강에 진출했다.파라과이는 28일(한국시간) 칠레 콘셉시온의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브라질과 90분간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준결승에 올랐다.남미에서는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는 파라과이는 이로써 지난 2011년 아르헨티나대회 이후 2개 대회 연속으로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파라과이는 전날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콜롬비아를 누르고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남미 최강 브라질은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4강 진출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다.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조별리그에서 출전정지 처분을 받아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한 브라질은 이날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지는 못했으나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유한 미드필더들을 앞세워 중원을 장악하며 전반전까지 경기를 주도했다.파라과이는 세트피스와 노장 스트라이커 로케 산타크루스(크루스아술)의 포스트플레이로 착실하게 한 방을 노렸다.브라질은 전반 15분 호비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바르셀로나)가 오버래핑에 이어 땅볼 크로스를 넘겼고 호비뉴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물러설 곳이 없어진 파라과이는 후반전 들어 모험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마침 브라질은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후반 25분 브라질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파리 생제르맹)는 페널티지역 안에서 산타크루스와 공중볼 경합을 하다 핸드볼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데를리스 곤살레스(바젤)는 강한 슈팅으로 공을 골대 왼쪽에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브라질은 공격의 수위를 높였으나 냉정하게 마침표를 찍어줄 선수가 없었다. 20분간 네이마르의 빈자리만 그리워하다 승부차기를 맞아야 했다.승부차기에서 파라과이가 5명의 키커 가운데 산타크루스 한 명만 실패한 반면 브라질은 에베르톤 히베이루(알아흘리)와 더글라스 코스타(바이에른 뮌헨) 두 명의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다./연합뉴스

2015-06-29

“메르스로 지친 국민에 힘 될터”

배드민턴 이용대(27·삼성전기)와 양궁 기보배(27·광주시청)가 내달 3일 개막하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선전을 다짐했다.특히,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지친국민에 힘이 되겠다고 약속했다.이용대는 25일 열린 선수단 결단식에서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 이어 이번광주 U대회는 두 번째로 참가하는 대회”라며 “U대회로는 이번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이용대는 카잔 대회에서 단체전과 복식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종목에 출전한다.그는 “우리나라에서 대회가 열려 마음이 한결 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다른 나라 선수들은 국가대표가 나오지 않아서 어떤 선수들이 나오는지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결단식에 앞서 메르스 예방 교육을 받았다는 이용대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메르스를 뚫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카잔 대회에 참가했던 기보배도 “이번 대회는 마지막 U대회이고, 소속인 광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U대회는 선수 성적 못지않게 선수들과의 교류도 중요하다”며 “기억에남을 만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대회 순간만큼은 온 국민이 메르스를 잊을 수 있도록 좋은 성적으로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이용대와 기보배는 이날 결단식에서 각각 남녀 선수 대표로 나와 페이플레이와 선전을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연합뉴스

2015-06-26

“갈고 닦은 기량 발휘, 3위 탈환할 터”

내달 3~14일 열리는 지구촌 대학생 스포츠 축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이 출정 채비를 끝내고 힘찬 발걸음을내디뎠다.한국 선수단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수변 무대에서 결단식을 하고 금메달 25개 획득과 종합 3위 달성을 위한 결전 의지를 다졌다.우리나라는 2003년 대구 대회와 2011년 중국 선전 대회에서 종합 3위에 올랐으나,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1997년 무주 동계대회와 2003년 대구 하계대회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단은 종합 3위 탈환을 위해 21개 종목 516명으로 구성됐다.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은 전 세계에서 온 약 150개국 1만4천명의 선수들과 메달 경쟁을 벌인다.`사랑을 주세요! 자랑으로 드리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결단식에는 유병진 단장(명지대 총장)을 비롯한 45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자랑스러운 결과로 국민의 사랑과 응원에 답하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결의했다.배드민턴 이용대와 양궁 기보배는 각각 남녀 선수대표로 나서 그동안 땀 흘린 만큼 정정당당한 플레이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선서했다.결단식에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경기 단체장과 시도체육회장 등이 참가해 선수단을 격려했다.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개최국 선수단으로서 자부심과 명예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선수로 거듭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소중한 경험을 쌓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종 차관은 축사에서 “이번 대회는 내년 리우올림픽 대회를 앞두고 스스로 기량과 가능성을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땀 흘려 노력해 온 만큼 최대한 기량을 발휘해 소중한 결실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정부는 선수단 여러분이 안전과 건강을 지키고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방역과 예방에 전념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메르스를 극복해 국내외에 안전한 대한민국을 입증하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탁구 유남규, 마라톤 황영조, 유도 하형주 등 선배 스타 선수들과 선수 부모, 시민들도 선수단에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전했다.등에 `팀 코리아(Team Korea)`가 새겨진 흰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선수단은 다함께 “대한민국 화이팅!”을 외치며 선전을 다짐했다.선수단은 오는 27일 선발대가 광주로 출발하고, 본단은 내달 1일 출발한다./연합뉴스

2015-06-26

홈팀 칠레, 우루과이 잡고 4강 진출

남미 축구 국가대항전인 코파 아메리카에서 개최국 칠레가 우루과이를 꺾고 4강에 올랐다.칠레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인 우루과이의 8강전에서 마우리치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조별리그에서 A조 1위(2승1무)로 8강에 올라온 칠레는 B조 3위(1승1무1패)의 우루과이에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칠레는 볼 점유율에서 8대 2로 우루과이를 크게 앞질렀고, 슈팅수에 있어서도 15개로 6개의 우루과이를 압도했다.전반을 0-0으로 마친 칠레는 후반 들어서도 우루과이에 맹공을 가했지만, 득점과는 연결시키지 못했다.열리지 않던 우루과이의 골문은 후반 9분을 남겨 놓고 터졌다.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마우리치오가 10분 뒤인 후반 3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아 우루과이 골대 구석에 꽂히는 오른발 슛으로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칠레는 이후 양팀간 몸싸움으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추가시간이 10분 가까이 주어졌으나, 9명으로 싸운 우루과이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4강에 진출했다.우루과이는 최근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내며 출전이 불투명했던 에딘손 카바니가나왔으나, 전반 29분에 이어 후반 18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경기가 격해지면서 후반 43분에는 우루과이 조르지 푸칠레가 심한 태클을 하면서 양팀간 몸싸움이 벌어졌다.푸칠레는 이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우루과이는 경기 막판 9명이 싸워야 했다./연합뉴스

2015-06-26

전인지·이정민 첫날부터 팽팽한 접전

▲ 25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CC에서 열린 `비씨카드 한경레이디스컵 2015` 1라운드 1번 홀에서 전인지가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흥행카드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비씨카드)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첫날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전인지는 25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리조트(파72·6천49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친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장수화(26·대방건설), 남소연(24)이 공동 선두에 오른 가운데 전인지는 이정민과 동타를 이루며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비가 오는 날씨 속에 열린 1라운드에서 전인지는 똑같이 시즌 3승을 수확한 이정민,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과 같은 조를 이뤄 많은관중을 몰고 다녔다.전인지는 발목을 다쳐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정확한 샷으로 타수를 줄여나갔다.전반에 버디 3개를 잡은 전인지는 11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으로 홀 3m에 떨어뜨린 뒤 1타를 줄여 선두를 추격했다.간혹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기는 했지만 정규 타수 만에 그린 위에 볼을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하며 타수를 지켰다.전인지는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못 미친 벙커에 빠뜨렸지만 파로 마무리했다.전인지는 “왼쪽 발목을 다쳐 체중 이동하는데 무리가 갔다”며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이정민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이후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애를 먹었다.그러나 14번홀(파5)에서 5m 거리의 버디를 낚은 뒤 16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1타씩을 줄여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이정민은 “대회 코스의 전장이 이전보다 짧아져 경기하기가 쉬웠다”며 “내일 비가 온다는데 얼마나 인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성현은 전인지와 이정민을 압도하는 장타가 돋보였지만 정확성에서 뒤졌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쏟아낸 박성현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76위로 밀렸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잠시 접고 올해 국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장하나(23·비씨카드)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연합뉴스

2015-06-26

이제 목표는 첼시 우승과 빅리그 진출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소속팀의 우승을 최우선 목표로 내걸었다.캐나다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성과를 내고 귀국한 지소연은 25일 “7월12일에 리그가 재개되기 때문에 다음 주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소속팀인 첼시가 아직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없는데 올해는 꼭우승컵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첼시 레이디스가 속한 영국 여자축구 슈퍼리그(WSL)는 3월 개막해 지난달까지 진행됐으며 여자월드컵 휴식기를 마친 뒤 7월12일 리그를 재개한다.현재 첼시 레이디스는 4승2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8월1일에는 FA컵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지소연은 “개인적으로 골을 넣고 팀이 우승하면 가장 좋겠지만 일단 무엇보다도팀이 먼저 우승을 하는 것이 의미가 클 것 같다”며 “리그나 컵 대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가리지 않고 최소한 한 번은 우승을 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프랑스와의 여자월드컵 16강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한지소연은 “소속팀 감독과 코치, 닥터, 선수들이 연락해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더라”며 팀 내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하게 하기도 했다.지소연은 “16강 상대였던 프랑스의 올랭피크 리옹이나 파리 생제르맹은 여자 축구에서 세계적인 명문팀”이라며 “미국과 독일, 프랑스를 여자축구에서는 `빅리그`로꼽는데 기회가 된다면 그런 리그에서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그는 하지만 곧바로 “잉글랜드도 충분히 훌륭한 리그이기 때문에 첼시 레이디스에 몸 담고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지금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보였다.“어제 입국해서 바깥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월드컵 이후 알아보는 분이 더 많아졌는지는 아직 느낄 기회가 없었다”는 지소연은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의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웃어 보였다.그는 “종료 직전 프리킥 상황이 나왔을 때 기분은 경기장에서 직접 뛰어보지 않고서는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이 순간만 넘기면 16강에 오른다고 생각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까지 했다”고 털어놨다.당시 한국은 2-1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프리킥을 내줬으나 소냐 베르뮤데스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가면서 힘겹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지소연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값진 경험을 했고 4년 후 프랑스 월드컵이 더 기대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연합뉴스

2015-06-26

“장하다! 대한의 딸들” 女축구대표팀 금의환향

여자월드컵 사상 첫승과 16강 진출의 기적을 이룬 윤덕여호가 `금의환향`했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세계 3위 프랑스에 막혀 8강 진출이 좌절되긴 했으나 1차 목표였던 16강 진출에성공했고 그동안 대중적 관심을 받지 못하던 여자축구를 국민에게 알리는 성과를 거둔 대회였다.2003년 미국 여자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던 데다 큰 무대 경험이 부족했던 대표팀으로서는 조별리그 같은 조인 브라질(7위), 코스타리카(37위), 스페인(14위) 가운데 어느 한 팀도 만만히 볼 수 없는 처지였다.브라질전 패배에 이어 코스타리카전 통한의 무승부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는 듯 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스페인전에서 김수연(KSPO)이 넣은`행운의 골`을 앞세워 극적으로 역전승하며 16강행에 성공했다.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로시얀카)을 비롯해 코스타리카전에서 헤딩골을 넣은 전가을(현대제철), 어시스트 두 개를 기록한 강유미(화천 KSPO), 스페인 동점골의 주인공 조소현(현대제철), 부상투혼을 발휘한 `맏언니`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한 23명 선수 전원이 출국 때와 마찬가지로 함께 한 비행기로 귀국했다.대표팀은 공항 밀레니엄 홀에서 열리는 귀국 환영식에 참석해 축구계 관계자들과 팬들의 축하를 받은 뒤 해산했다.대표팀은 4년 뒤인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발전된 실력으로 관중의 환호를 받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당장 8월 동아시안컵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연합뉴스

2015-06-25

스틸타카, 닥공 잡고 8강 티켓

포항스틸러스가 리그 최강 전북을 격파하고 FA컵 8강에 안착했다.포항은 24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의 FA컵 16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심동운과 박성호가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포항은 이날 김승대를 중심으로 고무열, 심동운, 문창진을 공격 최전방에 세우고 손준호와 김태수가 뒤를 받쳤다. 김광석과 배슬기가 중앙수비로 호흡을 맞췄고 측면수비는 김준수와 박선용이 출전했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포항은 2012년, 2013년 FA컵 2년 연속 우승을 했고 1996년 FA컵 원년우승을 비롯해 대회 최다인 4회 우승을 차지했던 `FA컵 절대강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포항은 큰 승점차로 리그 1위를 독주중인 리그 최강 전북을 맞아 전혀 주눅들지 않고 팀의 장기인 빠르고 역동적인 패스 플레이로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포항은 전반 16분 심동운의 슛팅을 시작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전북 골문 오른쪽 골라인쪽으로 치고 들어가던 김승대가 문전으로 대시하던 심동운에게 공을 내어줬고 심동운은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곧이어 심동운에게 또 한번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전북 골문 오른쪽에서 패스를 받은 심동운이 오른발 슛을 했으나 힘이 너무 들어가면서 골대를 벗어났다.포항은 후반 20분 마침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킨 심동운이 마침내 해결사가 됐다. 전북 진영에서 3차례의 절묘한 원터치 패스가 물흐르듯 이어지며 심동운에게 공이 전해졌다. 심동운은 아크서클 정면에서 수비수 두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슛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포항은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잡고 전북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36분 골과 다름없는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전북 골문 앞쪽에서 심동운과 김승대, 고무열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원터치 삼각패스가 연결됐고 고무열이 골키퍼와 마주서는 단독찬스를 잡았다. 고무열이 강한 땅볼 슛을 날렸고 전북 골망이 출렁거렸다. 하지만 공은 골대 옆그물을 때렸고 동시에 관중들의 아쉬운 탄성이 터져나왔다.포항은 후반전들어서도 1골 리드를 지키는데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후반 4분 선제골의 주인공 심동운이 아크서클 정면에서 강한 왼발슛을 날렸다. 공은 직선으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공이 워낙 강해 골키퍼가 펀칭으로 가까스로 막아냈다.불안한 리드 상황을 지켜가던 포항은 선수 교체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6분 문창진 대신 고공폭격기 박성호를 내보냈다. 이어 후반 21분 전북의 특급골잡이 이동국을 꽁꽁 묶으며 분전을 펼쳤던 배슬기가 가벼운 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워지자 김원일로 교체했다.동점골을 노린 전북의 반격이 거세졌고 포항은 필사적으로 방어했다. 수비수들의 육탄방어와 신화용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쇼가 전북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포항은 후반 29분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포항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심동운을 쉬게 하고 캡틴 황지수를 내보냈다.포항은 후반 39분 승리를 결정짓는 카운트 펀치를 날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승대가 킥을 올렸고 공은 김원일, 김태수로 이어지는 헤딩 패스를 거쳐 박성호에게 공이 넘어왔고 박성호는 큰 키를 이용해 승부에 쇄기를 박는 헤딩골을 성공시켰다.후반 추가시간에 전북이 1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25

삼성 첫 5년연속 40승 선착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40승 선착에 성공했다.삼성은 지난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방문 경기에서 12-4 완승을 거두며 시즌 40승(28패)을 채웠다.류중일 감독 부임 후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5연패(6일 NC 다이노스전~11일 한화 이글스전)를 당하고 흔들렸던 삼성은 19일 SK 와이번스전부터 23일 롯데전까지 3연승을 내달리며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밟았다.이날 NC가 KIA 타이거즈에 역전패해 삼성은 1위를 탈환하는 기쁨도 맛봤다.삼성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40승에 선착했다.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기록이다.삼성은 1984년부터 1987년까지 4년 연속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밟았으나 1988년 해태 타이거즈에 자리를 빼앗겼다.SK도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40승에 선착했지만 2011년에는 삼성과 KIA가 먼저 40승을 채웠다.삼성은 2011년 69경기, 2012년 73경기, 2013년 68경기 만에 40승을 기록했다.지난해 60경기 만에 40승 고지를 밟은 삼성은 올해는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펼치며 68경기째 40승을 채웠다.40승 선착팀(같은 날 달성할 경우, 최소 경기 달성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51.5%다.2010년부터 2014년, 최근 5년 동안은 100%였다. 삼성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40승에 선착하며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5연패를 당해 40승 고지 선점에 실패할 뻔했던 올해도 5연승으로 만회하며 연속시즌 40승 선점 기록을 세우고, 1위도 탈환했다.장원삼, 박석민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느 해보다 힘겨운 선두권 다툼을 펼치는 삼성에 힘을 주는 기록이다./연합뉴스

201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