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號, 삼바군단 1대0 제압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칠레 코킴보에서 열린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브라질을 1-0으로 물리쳤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U-17 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에서 브라질을 꺾은 것은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FIFA U-20 월드컵에서 6차례 브라질과 만나 6전6패를 당했다.
1981년 대회에서 브라질 U-20 대표팀과 처음 만나 0-3으로 패한 U-20 대표팀은 이후 1991년 대회와 1997년 대회에서 브라질을 상대했지만 대패를 면하지 못했다.
또 2007년 U-20 월드컵 무대에서도 2-3으로 패한 바 있다.
올림픽 대표팀도 브라질과 두 차례 대결해 모두 패했다.
첫 대결은 1964년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이뤄졌다. 당시에는 올림픽 출전에 나이제한이 없던 시절이었고, 한국은 브라질 아마추어 선발팀과 맞붙어 0-4로 고개를 숙였다.
그로부터 48년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홍명보호`가 브라질과 만나 0-3으로 패했다.
이런 가운데 최진철호가 2015 FIFA U-17 월드컵에서 처음 브라질을 꺾으면서 `FIFA 주관대회 브라질 상대 무승`의 역사도 막을 내렸다.
FIFA 주관 대회뿐만 아니라 한국의 각급 대표팀은 브라질과 만나면 실력차를 실감하며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성인대표팀은 브라질을 상대로 1승4패에 그치고 있고, 올림픽 대표팀은 3전3패다. 또 U-20 대표팀 역시 1승9패에 허덕이고 있다.
U-17 대표팀 역시 브라질을 상대로 1무5패로 밀려 있다가 이번에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