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3일째 금 18개·대회新 3개 등 추가<BR>경기·부산·강원·서울 이어 5위 질주
경북선수단이 전국체전 메달 경쟁에서 순항을 펼치고 있다. 경북은 18일 오후 5시 기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38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39개 등 모두 109개 메달을 획득해 총득점 6천10점으로 경기, 부산, 강원, 서울에 이어 종합 순위 5위를 달리고 있다.
경북은 대회 3일째인 18일 하루에만 18개의 금메달과 3개의 대회신기록을 쏟아냈다.
김가인(경북도청)은 이날 핀수영 여일반부 표면-100m에서 38초64를 기록,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진(경북도청)은 핀수영 여일반부 무호흡잠영50m에서 15초79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규형(경북체고3년)은 육상 남고부 100m 결승전에서 10초53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롤러 남자일반부 스피드 300m T.R에 출전한 이명규(안동시청)는 24초35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명규는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조성훈(한국체대2년)은 육상 남자대학부 멀리뛰기 결승전에서 7m59를 뛰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 간판 임은지(구미시청)는 라이벌 최예은을 가까스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각 단체경기에서는 경북 10개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4개 팀은 아쉽게 패하며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은 축구 남자일반부 2회전에서 강릉시청을 상대로 1-0으로 신승했다. 위덕대는 여자대학부 1회전에서 힘겨운 상대인 강원도립대를 맞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반면 이날 포항여자전자고는 여고부 2회전에서 한 골씩 주고받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기관광고에 PK 3-4로 패배했다. 전날인 17일 우승 후보인 포항제철고도 경기 수원공고과의 축구 남고부 1회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3-5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야구에서는 승전보가 잇따랐다. 경주고는 야구 고등부 1회전에서 제주고를 7-0으로 가볍게 제압, 영남대도 1회전에서 광주 송원대를 8-5로 누르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하키에서는 희비가 교차했다. 경북체육회 남자 하키팀은 일반부 2회전 제주국제대를 상대로 1대 1 무승부 뒤, 승부타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실업팀이 대학팀에게 일격을 당한 셈이다. 그러나 하키 여자 일반부 2회전에서 경북체육회 여자 하키팀이 강원대를 6-4로 누르고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배구 우승후보 포항시체육회는 춘천교육대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2회전에 안착했다.
/김기태기자kk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