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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충전 완료` 박인비, 아칸소 챔피언십 출격

박인비(27·KB금융그룹·사진)가 1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관왕을 향해 다시 질주한다.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박인비는 지난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26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6천383야드)에서 열리는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시즌 중반 이미 3승을 올린 박인비의 기록은 화려하다.시즌 다승 부문 1위는 물론이고 상금 부문에서도 142만2천 달러로 1위,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69.451타로 1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15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이와 함께 세계랭킹에서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지키고 있다.현재 샷 감각대로라면 박인비는 올 시즌 각종 기록 부문을 휩쓸 태세다.이번 주 대회가 열리는 피나클 컨트리클럽도 박인비에게 친숙한 곳이다. 박인비는 2013년 같은 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을 연장전에서 꺾고우승을 차지했다.박인비에게 도전하는 가장 강력한 상대는 리디아 고다.리디아 고는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는 등 최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 만회를 벼르고 있다.김세영(22·미래에셋)도 무시하지 못할 상대다. 이미 이번 시즌 2승을 올린 김세영은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2위에 올라 박인비를 추격하고 있다.이번 LPGA 투어 시즌은 선두를 질주하는 박인비와 같은 한국 선수인 김세영이 힘겨루기를 하는 형세다.위민스 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뼈아픈 4퍼트 실수로 메이저 우승컵을 박인비에게 헌납한 김세영의 분투가 기대된다.한편 신인왕 부문에서 김세영에 이어 2위를 달리는 김효주(20·롯데)는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휴식을 취한다./연합뉴스

2015-06-24

이승연 회장기 전국사격 대회新 女 10m 공기소총 국가대표 확정

이승연(18·경기체고)이 여자 10m 공기소총 국가대표 선발 1위로 확정됐다.이승연은 23일 대구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31회 대한사격연맹 회장기 전국사격대회 여자 고등부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417.5점을 획득해 대회신기록(415.9점)을 작성했다.사격 국가대표는 올해 4개 메이저 대회(한화회장배 경호실장기 봉황기 회장기) 중 상위 3개 본선 점수를 합산한 총점으로 뽑힌다.이승연은 총점 1천249.5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김혜인(26·고성군청)과 임하나(15·율량중)가 각각 1천247.4점, 1천247.2점으로 국가대표 선발이 확정됐다.이승연과 김혜인, 임하나는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월드컵사격대회, 10월쿠웨이트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한국 여자 공기소총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쿼터(출전권)를 안겨줄지 기대를 모은다. 한국 여자 공기소총은 아직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쿼터를 한 장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남자 대학부 25m 센터파이어권총에서는 상명대가 개인전 금·은·동메달과 단체전 우승을 휩쓸었다.개인전에서 박정우(20)는 582점으로 부별신기록(종전 581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대학 신준호, 이경원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다.상명대는 이 종목 단체전에서 박정우, 신준호, 이경원, 윤진원이 1천730점을 합작해 우승했다./연합뉴스

2015-06-24

여자배구 곽유화 도핑 양성 6경기 출전정지 징계 받아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레프트 곽유화(22)가 도핑검사 양성 판정으로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한국배구연맹(KOVO)이23일 밝혔다.KOVO는 곽유화의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Phendimetrazine)과 펜메트라진(phenmetrazine)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두 약물은 장기복용 시 중독성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약물이라고 KOVO 관계자는 설명했다.곽유화는 4월 2일 A샘플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본인 요청에 따라 B샘플도 추가로검사했으나 4월 22일 B샘플 역시 양성 판정이 나왔다.KOVO는 `도핑검사 후 비정상분석결과(금지물질이 검출 된 경우)가 나오면 제재결정 및 공개에 앞서 청문회를 개최해 진술할 기회를 주어야한다`는 도핑방지위원회규정 제7조에 따라 이날 오후 청문회를 열었다.곽유화는 청문회에서 “부모님이 몸에 좋다고 주셔서 먹은 한약에서 금지약물이 나온 것 같다”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KOVO 관계자는 “도핑방지위원회가 `정황상 고의적이지 않고 성분 자체가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미칠 만한 것은 아니지만 선수로서 본분을 망각한 것은 사실이고, 감형 사유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KOVO는 도핑방지위원회 규정 제8조 2항에 의거해 징계 수준을 결정했다. 규정은 도핑검사에 처음 적발된 선수에게는 6경기 출장정지, 두 번째 적발되면 12경기 출장정지, 세 번째 적발되면 영구제명 조치를 하도록 했다. 곽유화의 징계는 7~8월 중 KOVO 정규 경기로 치러지는 컵대회부터 적용된다./연합뉴스

2015-06-24

삼성 톱타자 타율취약 징크스 “내가 깬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타순별 타율을 살펴보면 이례적인 결과가 나타난다.가장 취약한 타선이 1번이다. 올 시즌 삼성 1번타자 타율은 0.217이다. 1~9번 타순 중 가장 낮다.일반적으로 가장 약한 타자를 배치하는 8번의 타율이 0.306, 9번타자 타율은 0.274다.10개 구단 중 1번타자 타율이 가장 낮은 팀이 삼성이다. 그만큼 `톱타자 선택`은 올 시즌 내내 삼성 더그아웃의 화두였다.주로 `강한 2번타자` 역할을 하던 베테랑 박한이(36·사진)이가 1번타자를 자원했다.17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부터 삼성 1번타자로 나선 박한이는 이후 4경기에서 18타수 4안타(0.222) 5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시즌 초 3경기에서 임시 1번타자로 나선 기록을 합해도 1번타자 타율은 0.222(27타수 6안타) 시즌 성적(타율 0.317)에 비해 타율이 많이 떨어지지만 희망적인 부분이 보인다.경기 수보다 득점이 많았고, 21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는 1회 선취득점을 하고 7회 결승 홈런을 치는 등 5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박한이는 앞서 1번타자로 나선 타자들보다 `톱타자`의 무게감에서 자유롭다.삼성은 올 시즌을 시작하며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를 1번타순에 배치했다.지난해 25도루, 31홈런을 기록한 `적극적인 1번타자`의 모습을 기대했다.그러나 나바로는 장타력은 여전했지만 출루율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류중일 감독은 큰 스윙으로 일관하는 나바로는 중심타선으로 보냈다.이후 류 감독은 박해민, 김상수 등 주력을 갖추고 견고한 타격을 하는 젊은 선수를 1번타자로 내세웠다.그러나 잘 치던 선수도 1번타순에 배치되면 성적이 뚝 떨어졌다. 류 감독은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박해민은 1번타자로 나설 때 타율 0.147(34타수 5안타)로 고전했고, 김상수도 0.213(47타수 10안타)으로 1번 자리를 버거워했다.결국, 삼성에서 안타를 가장 많이 친(개인통산 1천870개) 박한이가 해결사로 나섰다.박한이는 “후배들이 너무 부담을 느끼는 듯해서 코칭스태프께 `내가 1번타자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18일 두산전과 19일 SK전에서 무안타에 그치면서 박한이는 “괜히 1번타자로 나선다고 해서 팀에 폐를 끼치는 게 아닌가”라고 걱정했다.하지만 1번타순에서도 박한이의 꾸준함은 사라지지 않았다.박한이는 21일 SK전에서 3안타를 치면서도 부담감을 떨쳐냈다.류 감독도 1번타자에 대한 고민을 덜었다./연합뉴스

2015-06-24

“한국인으로 리우 올림픽서 금메달 따고파”

▲ 귀화를 추진 중인 케냐의 세계적인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가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의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안녕하십니까, 에루페입니다. 한국 이름은 오주한입니다.”한국 귀화를 추진하는 케냐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7)가 인천국제공항입국장을 통과한 후 꺼낸 첫 마디다.에루페는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짧은 한국말로 자신을 소개했다.에루페는 “한국에서 열린 국제마라톤 대회에 네 차례 참가했지만, 이렇게 한국을 찾으니 기쁘면서도 떨린다”며 “귀화 절차를 잘 마무리해 한국인이 되고 싶다. 한국 대표로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에루페의 대리인 오창석(53) 백석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17일 청양군체육회와 입단 계약을 했다. 연봉 6천만원의 조건이다.에루페는 25일 오후 5시 청양군청에서 입단식을 열 계획이다.이는 에루페의 한국 귀화 절차의 과정이다.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뜻의 한국인 이름도 지었다. 나아가 한국 국가대표도 꿈꾼다.오창석 교수는 “에루페는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한다. 한국 귀화를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라면서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문의해보니 한국에서 취업해 급여를 받은 기록이 있고, 올림픽 대표 선발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까지국적을 획득하면 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며 에루페의 최종 목표가 `한국국가대표`임을 숨기지 않았다.에루페도 “한국인이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그리고 한국 대표 선수로 올림픽에 나가 마라톤 금메달을 따내면 더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대회를 치르고, 훈련하면서 한국과 한국인에 좋은 인상을 얻었다”며 “한국인이 되어서 한국 마라톤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에루페는 케냐 빈민가에서 태어나고 자란 농부였다. 먹고 살고자 마라톤을 시작했고 7년 전 미국에서 마라톤팀을 창단해 아프리카 선수를 키우던 오 교수를 만나면서 국제적인 수준의 선수로 발돋움했다.오 교수와의 인연으로 한국과도 가까워졌다. 에루페는 4차례 국제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는데 4개 모두 한국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였다. 2011년 10월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9분23초로 정상에 오른 그는 2012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5분37초로 대회신기록을 세웠고, 그해 10월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올해 3월 15일 열린 서울국제마라톤에 다시 등장한 에루페는 2시간6분11초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실 에루페는 3년 전 한국 귀화를 추진하려 했지만 2012년 말 도핑 테스트에 걸려 2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으면서 귀화가 무산됐다.오 교수는 “케냐 이동식 버스에서 말라리아 예방 주사를 맞았는데 그때 문제가 생겼다”며 “정말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면 2년 만에 돌아와 이런 기록을 세우지 못했을 것이다. 약물 문제는 정말 깨끗하다”고 설명했다.에루페는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운이 나빴다”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2년 동안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에루페는 27일 다시 케냐로 건너가 훈련을 재개하고, 10월 11일 열리는 2015 경주마라톤대회 참가를 위해 재입국한다. 경주대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귀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대한육상경기연맹이 추천서를 쓰고, 대한체육회가 이를 검토한다.대한육상경기연맹은 “에루페 귀화 추진은 오창석 교수가 추진중인 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에루페가 한국 마라톤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에루페의 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연합뉴스

2015-06-24

“넘지못한 프랑스 벽… 태극낭자 수고했어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16강에서 탈락했다.FIFA 랭킹 18위 한국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프랑스(3위)와의 16강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스페인(14위)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여세를 몰아 프랑스를 꺾고 8강까지 넘봤으나 그러기에는 실력 차가 워낙 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완패로 대회 목표였던 월드컵 본선 첫 승과 16강 진출의 성과에 만족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프랑스는 세계 랭킹 1위 독일과 8강에서 맞붙는다.우리나라는 지소연(첼시)이 컨디션 난조와 허벅지 근육 통증 등의 문제로 결장하는 바람에 박은선(로시얀카)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이금민(서울시청)을 2선 공격수로 배치했다. 좌우 측면 공격으로 전가을(현대제철)과 강유미(KSPO), 미드필더로는 권하늘(부산상무), 조소현(현대제철)이 선발 출전했고 이은미(이천대교), 김도연(현대제철), 심서연(이천대교), 김수연(KSPO)이 수비를 맡았다.골키퍼는 김정미(현대제철)가 나섰다.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인 프랑스를 상대로 실점 없이 맞서며 상대를 조급하게 만든다는 전략으로 임했으나 너무 일찍 점수를 내줬다.전반 4분 마리-로르 델리가 로르 불로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공을 왼발로 밀어 넣어 프랑스가 먼저 득점을 올렸고 불과 4분 만에 엘로디 토미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 왼발 슛으로 다시 한 번 한국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이후 한국은 전반에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으나 공격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가운데 후반에 돌입했다.전반 24분 전가을의 프리킥을 프랑스 골키퍼 사라 부아디가 잡았다가 놓쳤으나 그 앞에 한국 선수가 아무도 없어 추가 슈팅 기회로 이어지지 못했다.또 29분께 이금민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들어가며 기회를 엿봤지만 무위에 그쳤다.오히려 31분 프랑스의 주공격수 유제니 르 소메르의 왼발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는 아찔한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후반 반격을 다짐하고 나온 한국은 다시 한 번 후반 초반에 실점하며 승부를 되돌리기 어려운 지경에 내몰렸다.후반 3분에 선제골의 주인공 로르 델리가 르 소메르의 패스를 이어받아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3-0을 만든 것이다.이후 한국은 교체 투입된 유영아(현대제철)가 한 차례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완패했다.2003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프랑스에 0-1로 당한 패배와 2019년 여자월드컵 유지 경쟁에서 역시 프랑스에 밀린 아픔을 되갚지 못한 한국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공격 점유율 62%-38%로 한국이 밀렸고 슈팅 수 12-9, 유효 슈팅 수 5-3 등 전체적으로 프랑스가 앞선 내용의 경기를 펼쳤다./연합뉴스

2015-06-23

포항시청 유도팀 전국 호령

포항시청 유도팀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철원군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전국실업유도 최강전`에서 금 2, 은 1, 동 1 등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실업유도 최강임을 입증했다. 사진 포항시 유도팀의 한기쁨 선수( -48kg)가 첫 번째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한기쁨 선수는 1회전 부전승, 8강전 이은해(대전서구청), 준결승 문소연(경남도청)에 안다리 절반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결승전에서는 정보경(안산시청)을 맞아 허리후리기 한판승으로 제압, 앞선 대회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감격의 우승을 거머쥐었다.-63kg의 명지혜 선수가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1회전 기권승, 8강전 김슬기(동해시청)에 안뒤축걸기 유효승, 준결승 신슬기(광주도시철도공사)에 밭다리 한판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김상하(철원군청)를 맞아 누르기 한판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78kg에 출전한 정다운은 준결승 박종원(인천동구청)에 지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 박은지(충북도청)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아쉽게 지도패로 금메달을 놓쳤다.이어 열린 남자단체전에 출전한 포항시청 남자유도선수단은 8강전에서 양평군청을 4대3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부산시청에 3대4로 패하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한편, 대회 이틀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54회 KBS 전국체급별 유도선수권대회 겸 2015 국가대표 최종평가전에서 +78kg에 출전한 이은주 선수는 2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63kg 명지혜 선수는 3위에 입상하는 등 1주일 사이 각종 메달을 쏟아내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포항시청 유도팀 전광수 감독은 “대회 2개를 연달아 준비하느라 선수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지도자와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이 돼 구슬땀을 흘린 결과가 나타나 기쁘다”며 “전통의 유도 명문팀의 명성에 누가되지 않도록 더욱더 훈련에 매진해 올 한해 최고의 성적으로 포항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23

포항, 내일 전북과 자존심 건 진검대결

포항스틸야드가 올 시즌 최고 빅매치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 오른다. K리그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 축구의 지존 포항스틸러스와 올 시즌 리그 선두 전북이 FA컵 16강전에서 충돌했다.포항은 24일(수)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북과 FA컵 16강전을 치른다. 아시아챔피언시리즈 티켓이 걸려 있는 FA컵 우승으로 가는 16강 길목에서 K리그 최강자들이 외나무다리 진검 승부를 펼친다.포항은 지난 20일 부산과의 경기를 승리하며 K리그 역대 통산 466승을 기록, 종전 울산과 타이기록을 뛰어넘어 K리그 최다승 팀으로 등극했다.포항은 부산전 승리의 기운을 FA컵에서도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번 FA컵은 K리그의 빡빡한 일정 사이에서 펼쳐지는 만큼 팀의 리그 성적과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포항과 전북은 최근 2년동안 리그챔피언과 FA컵, ALC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많은 스토리와 흥행을 만들었다. 화끈한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두 팀은 맞대결 때마다 명승부를 연출해 리그 최고 빅매치로 꼽히며 매 경기 국내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포항은 최근 2년간의 토너먼트 대회에서 전북에게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3년 FA컵 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도 포항이 전북을 따돌리고 8강에 안착했다. 최근 2년간 전북을 상대로 단판 승부에서 우위를 보인 포항은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가져가겠다는 각오다.하지만 전북도 만만치 않다. 2015시즌 K리그 순위표에서 맨 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공, 수 모두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어 이번 FA컵 16강전은 K리그에서 또 하나의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포항과 전북은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전형의 팀컬러를 갖고 있어 공격진도 화려하다. 전북에서는 이동국과 에두 등 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이 대기하고 있다. 포항 역시 FA컵과 ACL까지 2차례 모두 전북에게 일격을 날린 `라인브레이커` 김승대,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과 부산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문창진, 팀내 최다 득점 손준호, 성남전과 부산전에서 3골을 넣은 포항산 골잡이 고무열 등이 전북의 골문을 노릴 저격수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포항의 김승대는 “전북은 경기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대이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는 변수도 많고 전북에게는 토너먼트 대회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FA컵에 맞춰 많은 훈련과 집중을 하고 있는 만큼 홈 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겨주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23

이승엽, 올스타전 팬투표 2차서도 최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이 2015 타이어뱅크 KBO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투표 2차 중간집계에서도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22일 KBO에 따르면, 드림 올스타(삼성·SK·두산·롯데·케이티) 지명타자 부문의 이승엽은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유효투표 수 154만6천637표 중 101만6천753표를얻어 최다 득표 선두를 달리고 있다.이승엽은 1차 중간집계에서도 전체 후보 중 유일하게 50만표 이상 지지를 받았고, 2차 중간집계에서도 유일하게 100만표 이상의 월등한 득표수로 인기를 증명했다.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전체 최다 득표 2위인 드림 올스타 2루수 후보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와 나눔 올스타(넥센·NC·LG·KIA·한화) 1루수 부문 후보인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가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려놓았다.구단별로는 삼성이 6명으로 가장 많고, 한화 이글스 4명, 넥센 히어로즈와 NC에서 각각 3명의 선두가 나왔다.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에서 각각 2명이 나왔고, LG 트윈스와 케이티 위즈는 한 명도 선두에 오르지 못했다.1차 집계와 달리 2차 집계에서 선두 자리가 바뀐 부문도 있다.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의 NC 김태군은 1차 중간집계 선두였던 한화 조인성을 1만2천389표 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김태군과 조인성은 전체 부문 중 가장 적은표 차로 경쟁하고 있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이번 올스타 팬 투표 수는 역대 최다 투표 수를 기록한 2013년 2차 집계(137만7천393표) 보다 약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투표는 다음 달 2일까지 2주간 더 진행된다. 최종집계 결과는 역대 최다 투표수인 2013년 221만7천846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2015 KBO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베스트 12`는 팬 투표와 함께 야구장에서 시행한 선수단 투표를 70 대 30 비율로 합산해 최종 선정한다./연합뉴스

2015-06-23

박재범 15년만에 국내대회 첫 정상

박재범(33)이 데뷔 15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첫 승을 거뒀다.박재범은 21일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파72·7천137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바이네르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고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친 박재범은 배윤호(22·한국체대)와 동타를 이루고공동 1위에 오르면서 연장전에 들어갔다.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박재범은 4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자신의 첫 국내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2000년 투어에 데뷔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는 박재범은 2011년 일본 투어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우승을 거둔 적이 있지만, 한국 투어에서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박재범의 우승은 극적이었다. 공동 2위를 달리던 박재범은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단독 선두였던 배윤호를 1타 차로 따라잡고 단독 2위가 됐다.이후 배윤호가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둘은 동타를 이루게 됐고,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르게 됐다.투어 데뷔 2년 차인 배윤호는 첫 승을 놓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박일환(23·JDX 멀티스포츠)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김진성(26)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김진성은 이날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치고 전날 공동 7위보다 5계단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쳤다.이날 버디만 6개 잡으며 6타를 줄인 박성국(27)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강지만(39)과 재미동포 데이비드 오(33)도 나란히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고 공동 5위를 기록했다./연합뉴스

2015-06-22

박성현 메이저대회서 생애 첫 우승

박성현(22·넵스)이 2주 전 역전패의 아픔을 딛고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차지했다.박성현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6천635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우승을 눈앞에두고 트리플보기를 적어내는 등 5타를 잃고 크게 흔들렸다.하지만, 경쟁자들도 타수를 줄이지 못한 덕에 합계 1오버파 289타로 힘겹게 우승 문턱을 넘었다.2주 전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마지막날 3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끌려가 역전패를 당했던 박성현은 프로 데뷔 2년차에 첫 우승과 함께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5천만 원 상당의 고급 승합차도 부상으로 함께 받았다.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원과 2019년까지 4년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출전권을 받았다.이정민(23·비씨카드)이 3오버파 291타로 2위, 안신애(25·해운대비치리조트)와양수진(25·파리게이츠)이 4오버파 292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박성현은 “마지막 파퍼트를 하기 전까지 우승하는 줄 몰랐다”며 “이번 대회도 긴장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 긴장을 푸는 방법을 배워야겠다”고 말했다.지난해 우승자 김효주(20·롯데)는 합계 7오버파 295타를 적어내 공동 9위에 올랐다.국가대표 이소영(18·안양여고)은 6오버파 294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한편 이번 대회 마지막날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걱정에도 2만3천여명의갤러리가 몰려 코스를 가득 메웠다./연합뉴스

2015-06-22

포항, 부산 원정서 힘겨운 승전보

포항스틸러스가 부산 원정길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주중 홈경기에서 인천에게 당했던 패전의 아픔을 말끔히 씻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포항은 지난 20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7라운드에서 부산을 2-1로 물리쳤다.포항의 토종 공격 에이스 고무열과 문창진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포항은 지난 17일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경기를 지배하고도 2-0으로 완패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어진 부산전에서 연패를 할 경우 장기 부진에 빠질 수 있는 위기 상황. 그래서 부산전은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포항은 이날 부산전에서 필승 선발카드를 내밀었다. 인천전에서 수비수들간에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수비라인에 대폭 변화를 줬다.포항의 수비 마스터 김광석의 파트너로 김원일 대신 배슬기 조합을 내세우고 중앙 수비자원인 김준수와 박선용으로 연결되는 포백진용을 구축했다. 공격진은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됐다 돌아온 문창진과 고무열, 티아고 조합으로 짰다. 포항이 올 시즌 수비중심의 축구를 무너뜨리기 위한 자주 활용됐던 공격카드이다.포항의 이날 선발카드는 경기시작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 2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포항은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티아고의 절묘한 센터링이 올라왔고 부산 수비수들이 두 차례나 걷어냈지만 공은 골문앞쪽에 높이 바운드됐다. 두 번째 바운드된 공인 골문 정면에 자리를 잡고 있는 고무열에게 넘어왔고 고무열은 오른발 발리슛으로 부산의 골망을 갈랐다. 성남전 연속 두 골을 뽑았던 고무열의 물오른 골감각이 빛을 발했다.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포항은 짧고 빠른 패스와 한 번에 수비뒷 공간을 파고드는 침투패스로 부산을 압박했다.전반 25분 포항은 티아고가 수비뒷공을 빠르게 돌아들가는 앞쪽으로 절묘한 패스가 전달됐다. 부산의 수비는 완전히 무너졌고 티아고는 골키퍼와 1대1로 마주서는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슛이 빗나가며 무위게 그쳤다. 곧이어 부산의 공격을 차단, 빠른 역습이 전개됐다. 공을 잡은 손준호가 왼쪽 측면을 단독 질주한 뒤 골문앞쪽까지 다달은 뒤 골문 오른쪽 구석을 보며 강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공세를 늦추지 않던 포항은 전반 종료직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올림픽 대표 문창진의 화려한 개인기가 돋보였다. 부산이 공격을 전개하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볼을 빼앗겼고 부산 진영에 머물고 있던 문창진에게 패스가 넘어갔다. 무인지경에서 공을 잡은 문창진은 단독 드리볼로 이범영 골키퍼를 제친 뒤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문창진은 마지막 슛 장면에서 부산 수비수 두 명이 지키고 있는 골문의 빈틈을 보고 가볍게 슛을 날리는 침착성이 돋보였다.포항은 2골차로 앞선 가운데 후반전을 맞았다. 2골차 여유로 긴장감이 풀린 탓인지 후반 5분만에 실점을 했다. 포항에서 이적한 부산의 공격수 배천석이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배천석은 친정집 골문에 자신의 리그 1호골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한골 차로 추격을 당한 포항은 다시 고삐를 다잡았다.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로 나서는 부산에게 전혀 위축되지 않고 더욱 공격적으로 맞섰다. 철벽 수문장 신화용과 수비수들은 온몸으로 부산의 공세를 막아내며 끝까지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22

오승환 야쿠르트전서 20세이브 달성

일본 프로야구의 한국인 마무리투수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센트럴리그 구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오승환은 2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계속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센트럴리그 홈 경기에 4-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시즌 20세이브(2승 1패)째를 올렸다.첫 타자 미치 데닝을 상대로 포크볼 2개를 던져 간단히 2스트라이크를 잡은 오승환은 결정구로 시속 146㎞ 몸쪽 높은 빠른 공을 던져 3루수 뜬공을 유도했다.다음 타자 모리오카 료스케에게는 바깥쪽으로 148~149㎞짜리 빠른 공 3개를 잇달아 던져 2스트라이크에 도달했다.료스케가 볼로 들어온 다음 공 2개를 걸러냈지만 오승환은 6구째에 149㎞가 찍힌 높은 공을 던져 료스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마지막 타자 마쓰모토 유이치는 2루수 방면 땅볼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섰다.전날 야쿠르트전에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97에서 1.91로 낮췄다.아울러 이날 경기가 취소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야마사키 야쓰아키(19세이브)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구원 선두로 치고 나서면서 2년 연속 구원왕을 향해 순항했다.오승환은 일본 무대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보다 훨씬 빠른 페이스로 20세이브를 달성했다. 2014년 7월 9일 34번째 등판한 경기에서 20호 세이브를 챙겼던 오승환은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빠른 이날 28경기 만에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2일 지바롯데 마린스전부터 시작한 무실점 행진은 9경기 11이닝으로 늘렸다./연합뉴스

2015-06-22

강정호 첫 타석서 투런포 `쾅`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나흘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강정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선보인 3점 홈런에 이은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 4호 홈런이다.강정호는 3번타자 앤드루 매커천이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직후 타석에 들어서상대 선발투수 존 댕크스의 초구인 시속 90마일(144㎞)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19m아치를 그려냈다.강정호는 이날 처음으로 타구를 밀어쳐 우월 홈런을 만들었다. 이전까지 1~3호 홈런은 모두 왼쪽 담장으로 향했다. 또 4개의 홈런 중 3개(2~4호)를 1회에 생산하고, 이 가운데 2개(3·4호)는 초구를 공략하는 등 적극적인 타격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강정호는 이날 홈런으로 3경기 연속 안타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5일 이후 4경기 연속으로 팀의 4번 타자로 나선 이후로 좋은 활약을이어가고 있다.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0(150타수 42안타)로 조금 내려갔다.4경기에서 4번 타자로 거둔 성적은 타율 0.267(1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이다.강정호는 추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그의 첫 타석 홈런은 피츠버그의 3-2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7연승을 달렸다.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강정호는 3-0으로 앞선 3회초에는 2사 1루에서 댕크스와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이번에도 시속 90마일 직구를 밀어쳤지만, 안타를 만들지는 못했다.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선 강정호는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강정호는 3루수로서도 몸을 던지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정호는 7회말 화이트삭스의 지오바니 소토의 파울 타구를 쫓다가 포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와 부딪혔다. 공은 세르벨리가 잡아냈지만 강정호는 격려와 박수를 받았다.화이트삭스는 6회말 멜키 카브레라와 아비세일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3-2로 따라붙었지만, 피츠버그는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연합뉴스

2015-06-19

들리나요 월드컵 첫승과 16강의 환호성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을 따내면서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18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14위)과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전반 29분 스페인 베로니카 보케테에게 먼저 한 골을 내줬으나 후반 8분 조소현(현대제철)의 동점 헤딩골, 후반 33분 김수연(KSPO)의 역전 골을 묶어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1승1무1패가 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올라 22일 F조 1위 프랑스(3위)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2003년 미국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한 한국은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두면서 16강에 진출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같은 조의 브라질(4위)-코스타리카(37위)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1-0으로 이겨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반드시 이겨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던 우리나라는 1,2차전에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던 박은선(로시얀카)을 선발로 내보내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박은선을 최전방에 내세운 한국은 지소연(첼시)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좌우 측면에는 전가을(현대제철), 강유미(KSPO)를 포진시켰다.미드필더에 권하늘(부산상무), 조소현, 수비로 이은미, 황보람, 심서연(이상 이천대교), 김혜리(현대제철)를 내세운 윤 감독은 주전 골키퍼로는 역시 김정미(현대제철)를 기용했다.전반에 한국은 스페인에 줄곧 밀리는 경기를 했다. 전반 22분 빅토리아 로사다의 중거리슛으로 한국 문전을 위협하던 스페인은 전반 29분 선제 득점을 올렸다.마르타 코레데라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다가 가운데로 연결한 패스를 베로니카 보케테가 왼발로 차 넣었다.전반 슈팅 수 2-8, 공격 점유율 42%-58% 등 전체적으로 열세를 보인 우리나라는후반 대반격에 나섰다.후반 초반 지소연의 왼발 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가는 등 아쉬운 장면을 만들어내던 한국은 결국 후반 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강유미가 오른쪽을 돌파하며 올린 크로스를 조소현이 헤딩슛으로 연결, 1-1을 만든 것이다.기세가 오른 한국은 결국 후반 33분에 역전에 성공했다.김수연(KSPO)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로 올린 공이 그대로 상대 골키퍼 키를 넘겨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극적인 역전 골이 나왔다.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스페인에 프리킥을 내주는 위기를맞았으나 스페인 소냐 베르뮤데스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가면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이 대회 16강은 한국-프랑스 외에 중국-카메룬, 미국-콜롬비아, 독일-스웨덴, 브라질-호주, 일본-네덜란드, 노르웨이-잉글랜드, 캐나다-스위스 대결로 압축됐다.한국이 16강에서 프랑스를 꺾으면 독일-스웨덴 승자와 준준결승을 치른다./연합뉴스

2015-06-19

“부상악재 궁합으로 극복했죠”

“형이 저를 믿으면서 기다려주니까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어요.”(신백철) “부상에서 돌아와서 열심히 해주는 모습을 보니 저도 고마워서 더 열심히 했죠.”(고성현)배드민턴 남자복식 국가대표인 고성현(28)-신백철(26·이상 김천시청)은 지난 7일 막을 내린 2015 인도네시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에서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의 올해 첫 국제대회 금메달 수확이다.특히 준결승에서 한국 남자복식의 간판이자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고성현-신백철에게 이번 우승은 더욱 뜻 깊은 의미가 있다.부상이라는 악재를 이겨내고 세계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신백철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나서 훈련 중 왼쪽 무릎의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이 때문에 11월 말부터 4월까지 약 5개월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2~3월에는4주간 기초 군사훈련도 받았다.17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신백철은 “운동을 아예 못하다 보니까 감을 잡기가 힘들었다”고 돌아봤다.`짝꿍` 고성현도 고충을 겪었다.고성현은 “재활 기간이 1~2개월이면 저도 마음 편하게 기다리겠는데, 5개월간 경기에 나갈 파트너가 없으니 힘들었다”며 “어린 선수들과 경기에 나갔지만 성적이 안 나왔다”고 말했다.신백철이 몸 상태를 회복해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달 31일 끝난 호주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부터다. 이 대회에서 8강까지 오른 고성현-신백철은 바로 다음 대회인 인도네시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단숨에 정상에 올랐다.고성현은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신백철이 워낙 실력 있는 선수니까 금방호흡이 맞춰졌고 예상보다 일찍 좋은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2013년 하반기에 처음 짝을 이룬 둘은 대표팀 복식조 중에서도 유난히 두터운 친분을 자랑한다.고성현은 “선수촌에서 같이 지내서 스타일도 서로 잘 알고, 자유 시간에도 둘이자주 만난다. 같이 여행도 갈 정도”라며 “이야기가 잘 통해서 즐겁다”고 말했다.이번 대회 우승으로 고성현-신백철은 세계랭킹이 10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남자복식은 세계랭킹 8위 안에 들어야 한 국가에서 2개 조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지금으로서 이들은 이용대-유연성과 함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높인 상태다.신백철은 “올림픽에 꼭 한번 나가고 싶은데 이번이 기회가 되지 않을까”라며 “재활 훈련을 꾸준히 해서 지금은 무릎 통증도 없다”며 기대했다.고성현은 “이제 8위 안에 진입했으니 더 높은 랭킹으로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득춘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도 “이번에 고성현-신백철이 우승하면서 한국의 남자복식이 강하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끼리도 서로 자극을 주고받으며 동기부여가 된다”고 기대했다./연합뉴스

2015-06-19

만족스럽지만 세밀함은 아직…

“2경기에서 2연승을 했고 5득점 무실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그러나 볼 점유시 공간창출이나 움직임, 볼컨트롤 등 기술적 세밀함 등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울리 슈틸리케(61·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7일 인천공항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대표팀은 16일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달군 데 이어 무난한 스타트를 끊은 것이다.그러나 당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3위인 미얀마는 라오스(175위)와 함께 최약체로 평가된 만큼 우리 대표팀(58위)의 다득점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움이남는 경기였다.실제 대표팀은 수차례 필드 골 찬스에서 골키퍼 정면에 슛을 안겨주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전반 15분까진 상당히 좋았는데 3차례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팀이 좀 긴장하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 “그 순간부터 실수가 나오며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고 아쉬움을 표했다.그러나 그는 “평가전과 달리 월드컵 예선무대란 공식무대니 선수들이 긴장한 탓일 수 있다”면서 “올해만 해도 9번째 무실점 경기였다. 수비라인은 견고하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K리그 선수들 위주로 출전할 8월 동아시안컵 대회를 앞두고 “(유럽파) 선수들이 빠지더라도 핑계 삼지 않고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올림픽팀의 가능성 있는선수를 포함시키는 방안도 고려하는 등 최대한 젊은 선수 위주로 꾸리겠다”고 제시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 캘린더`에 속하지 않아 유럽파선수들을 소집하기 어렵다.그는 이어 “매주 K리그 경기를 보며 많은 선수를 점검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5-06-18

승점에 목마른 포항, 안방서 인천에 덜미

포항스틸러스가 홈에서 약체 인천에게 덜미를 잡히는 수모를 당했다. 포항은 17일 오후 7시 30분 스틸야드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2015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포항은 시즌 성적 6승5무5패(승점23)을 기록하며 선두권 도약에 먹구름이 끼였다.포항은 인천만 만나면 이상하리만치 경기가 풀리지 않는 묘한 징크스에 시달렸고 이날 경기에서도 끝내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경기를 거듭할수록 팀 전술에 녹아들고 있는 용병 모리츠와 김승대를 중심으로 고무열과 조찬호가 양측면 공격수로 나란히 섰다. 부상 공백으로 몸이 완전하지 않았던 화려한 개인기의 조찬호가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다. 캠틴 황지수와 손준호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감각을 완전히 되찾은 김광석이 김원일과 중앙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양쪽 측면수비는 박선용, 박선주 형제가 나란히 출전했고 골문은 철벽수문장 신화용이 지켰다.포항은 A매치 휴식기간을 거치며 한결 몸이 가벼워 보였다. 특유의 짧고 빠른 패스로 공격의 실마리를 찾아갔다. 하지만 전반 5분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포항의 오른쪽 측면 수비가 뚫리고 말았다. 포항의 수비수 2명이 서로 겹치며 공이 인천 공격수에게 흘러갔고 공을 잡은 인천 윤성호는 골문 가운데쪽으로 땅볼 패스를 넘겼다. 인천 김동석이 오른발로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시작부터 인천 징크스의 조짐이 나타났다.포항은 역습을 한방에 선제골을 내주고 주춤했지만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적적하게 이용하며 인천 진영을 압박해 들어갔다. 포항은 미드필드를 완전히 장악, 볼 점유율을 높이며 활발한 공격을 계속했지만 선제골에 대한 부담감으로 마무리가 조급했다. 골문까지 공격전개는 순조로웠지만 매번 마지막 패스가 부정확해 결정타로 연결되지 못했다. 포항은 전반 40분 동점골을 넣을 수 있는 결정적 기회가 왔다. 김원일의 긴패스를 받은 고무열이 인천 진영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문 쪽으로 센터링을 올렸다. 골문 바로 앞쪽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김승대가 높이 솟구치며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전 포항이 얻은 가장 결정적인 찬스였지만 끝내 골과 인연은 없었다.포항은 후반전 들어 총공세로 나섰다. 인천을 거칠게 몰아붙였고 후반 15분 문전 혼전중에 흘러나온 볼을 모리츠가 강력한 왼발슛이 골망에 강하게 꽂혔다. 하지만 앞선 상황에서 공격자 파올이 선언되면서 노골이 됐다.황선홍 감독은 선수 교체카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7분 조찬호를 빼고 마법의 왼발킥을 가진 티아고를 교체출전시켰다.반격의 고삐를 다잡던 포항은 또 한번 반격을 허용했다. 후반 22분 인천의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인천의 케빈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오히려 더욱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포항은 추가골을 내준 뒤 곧바로 모리츠 대신 박성호를 투입, 반전을 노렸다. 포항은 이후에도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자 후반 34분 다시 선수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번에는 수비수 박선주를 빼고 공격수 심동운을 내보냈다. 공격수를 늘려 어떻게든 만회골을 만들어 내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였다.하지만 포항의 공격은 오히려 더욱 꼬여갔다. 골에 대한 조급증 때문에 성급한 플레이가 이어지며 실수만 연발됐다. 포항은 결국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지난 11라운드 이후 5경기 동안 승리를 하지 못하며 `무승의 늪`에 빠져 있던 리그 10위 인천에게 무릎을 꿇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18

강정호 나오자마자 `쾅`… 호수비도 눈길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사흘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때려냈다.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로 경기를 마쳤다.피츠버그는 홈런포 두 방에 힘입어 화이트삭스를 3-0으로 누르고 6연승을 달렸다.강정호는 양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선발투수 호세퀸타나의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82마일(132㎞)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쳐냈다.서벨리가 볼넷을 골라내 출루하면서 2사 만루가 됐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연결되지는 못했다.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시속 93마일(150㎞)짜리 직구를 잡아당겼지만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강정호는 팀이 두 점 차(2-0)로 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퀸타나의 시속 91마일(146㎞) 직구를 힘껏 받아쳤지만 총알 같은 직선 타구가 3루수 정면을 향하면서 출루하지 못했다.강정호는 팀이 3-0 리드를 지키던 7회말 1사 1,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엉덩이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강정호의 출루로 피츠버그는 1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의 연이은땅볼로 인해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81(146타수 41안타)로 조금 올라갔다.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4번 타자로 출전한 것은 이날이 세 번째다.15일 첫 출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지만 16일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고 이날도 활약을 이어갔다.3루수로서 수비도 안정적이었다.1회초에는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와의 수비 합작이 빛났다.무사 2루에서 화이트삭스 2번타자 알렉시 라미레스의 포수 땅볼 때 서벨리의 송구를 침착하게 잡아내 3루로 진루하던 2루주자를 아웃시켰다.이후에는 3루 방향으로 향하는 타구를 빈틈 없이 포구해 강한 어깨를 이용해 1루수에게 송곳같이 송구, 아웃카운트를 추가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피츠버그는 서벨리와 션 로드리게스의 솔로홈런 등에 힘입어 6연승을 달렸다.특히 30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피츠버그 선발 투수 찰리 모튼은 7이닝 동안 4피안타와 1볼넷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화이트삭스 타선을 제압했다. 삼진은 3개 잡아냈다./연합뉴스

2015-06-18

왕기춘 81㎏급 銀… 세계선수권 불발

왕기춘(양주시청)이 제54회 KBS 체급별 전국유도선수권대회 겸 2015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남자 81㎏급에서 은메달에 머물면서 오는 8월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2015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왕기춘은 17일 강원도 철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결승에서 이승수(국군체육부대)에게 모두걸기 한판패를 당해 준우승했다.이에 따라 왕기춘과 이승수는 1차, 2차, 최종 선발전까지 합친 종합점수에서 56점으로 동점을 기록했지만 최종 선발전에서 왕기춘을 두 차례나 꺾은 이승수에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돌아갔다.이와는 별개로 대한유도회는 갈비뼈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81㎏급 `1인자` 김재범(한국마사회)도 와일드카드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김재범이 출전하지 못해 우승이 기대됐던 왕기춘은 1회전에서 이홍규(경기대)를업어치기 유효승으로 따돌리고 2회전에 올랐지만 결승상대였던 이승수에게 지도패를당해 패자전으로 내려갔다.왕기춘은 패자 1회전에서 이희중(한국마사회)을 업어치기 유효승으로 따돌린 뒤패자 2회전에서 김원중(국군체육부대)을 곁누르기 한판승으로 물리치고 마침내 결승까지 올라갔다.2회전 상대였던 이승수와 결승에서 다시 만났지만 왕기춘은 모두걸기로 한판패를 당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연합뉴스

2015-06-18

골든스테이트, 40년 한 풀고 다시 왕좌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우승을 차지했다.골든스테이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NBA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6차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원정 경기에서 105-97로 이겼다.4승2패로 시리즈를 끝낸 골든스테이트는 1975년 이후 40년 만에 다시 NBA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워싱턴 불리츠(현 워싱턴 위저즈)를 4-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골든스테이트 앤드리 이궈달라가 선정됐다.1~3차전에 교체 선수로 나왔던 이궈달라는 NBA 사상 최초로 전 경기 선발 출전을 하지 않고도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된 선수가 됐다.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이궈달라가 나란히 25점씩 넣었고 그린은 16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지난해 5월 골든스테이트 지휘봉을 잡은 `왕년의 3점 슈터` 스티브 커 감독은 부임 첫해에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또 골든스테이트는 1991년 시카고 불스 이후 24년만에 챔피언 결정전을 경험한 선수가 아무도 없는 팀으로 우승까지 차지하는 사례를 만들어냈다.반면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 히트를 떠나 `친정` 클리블랜드에 돌아온 제임스는 고향팀에 우승을 선사하지 못했다.1970년 창단한 클리블랜드는 아직 NBA 우승 경력이 없다. 2007년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4전 전패를 당했고 두 번째 도전이던 올해도 골든스테이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제임스는 이날 32점, 1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분전했다.그는 챔피언결정전 6경기에서 평균 35.8점, 13.3리바운드, 8.8어시스트로 3개 부문 모두 양팀 통틀어 최다를 기록했다. 한 선수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최다를 휩쓴 것은 올해 제임스가 처음이다./연합뉴스

201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