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세계군인체전 폐막<br>열흘간의 지구촌 잔치 성황<bR>金지사 “한국적 대회 새 장”<br>2019년 中무안서 차기 개최
전세계 군인들의 스포츠 제전인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11일 폐막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7개국 7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19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25개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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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대장정을 마감하는 폐회식은 11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문경 국군체육부대 주경기장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 김관용 도지사, 김상기 공동조직위원장, 하킴 알시노 CISM 회장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폐회식은 사전 문화행사, 공식행사, 식후 문화행사, 피날레 순으로 진행됐다. 평화와 우정, 화합의 메시지를 되새기고 세계에 그 뜻이 전달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사전 문화행사는 1군 사령부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쇼를 시작으로, 솔저댄스 경연대회 1,2위 팀의 공연, 육·해·공군으로 구성된 락밴드 공연이 펼쳐졌다.
공식행사는 선수단 입장에 이어 최다 메달을 획득한 국가의 선수단에 `최고 국가상` 수여, 역대 최고 규모의 성공대회를 이끈 숨은 주역인 자원봉사자 대표 이만유(문경), 장민주(서울)씨에게 `감사의 꽃다발`이 전달됐다.
이어 차기 개최지로 대회기와 성화램프를 인계한 후, 김상기 공동 조직위원장과 김관용 공동 조직위원장의 환송사 및 압둘하킴 알샤노 CISM 회장의 폐회사, 이한성 의원과 고윤환 문경시장의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차기 개최지인 중국 무안의 홍보영상과 문화 공연에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폐회를 선언됐다.
식후 문화행사는 `The One, 하나됨`을 주제로 `평화의 기틀`, `우정의 나눔`, `화합의 완성`, `미래로 향한 달`, `세계수` 등 5장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피날레에서는 아시아 최고스타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자랑스러운 군인이 된 육군 55사단 군악대 김재중 일병이 대한민국 군인을 대표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록 스타일로 재해석한 `아리랑`을 불렀다. 또 `옹헤야` 등의 우리의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편곡, 세계인들에게 우리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김관용 지사는 환송사에서 “사상 최초로 인구 8만 소도시에서 세계적인 대회를 훌륭하게 치러냈다”면서 “4만 서포터즈가 함께한 봉사대회, IT를 통한 디지털 대회, 가장 한국적인 문화대회로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대회를 밝혔던 성화는 꺼지지만 우리의 결의와 다짐은 결코 꺼지지 않는 평화의 횃불로 지켜 나아가자”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