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즈·자원봉사자들 활약 빛나
평화의 광장은 이번 대회의 슬로건인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조성됐다.
지난 5일, 국군체육부대 평화의 광장은 각 국의 선수들로 가득 찼다. 경기를 치루거나 준비중인 선수들은 이곳 사진을 찍고 웃고 즐기는 등 여유를 만끽했다.
이 곳 평화의 광장에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주스, 젤리, 쿠키 등의 시음회가 마련돼 외국 선수들이 자주 찾곤 한다. 또한 평화광장 기념품가게에는 외국 각국 선수단들이 기념품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그 중 대회 마스코트 `해라온`과 `해라오니` 기념코인은 매진 이 될 정도로 선수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평화의 광장을 찾은 벨기에 육상선수 `BROOTHAERTS Damien(33)` 일병은 “세계군인체육대회 세 번째 출전하지만,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군인들이 평화를 위해 경기를 펼친다는 것이 의미가 깊고, 그렇기 때문에 `평화의 광장`을 오는 것도 의미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평화의 광장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외국 선수들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서포터즈와 자원봉사자들이 항시 대기 하고 있기 때문.
인포메이션 데스크는 물론 통역을 위한 자원봉사자가 항시 대기하여 물품구매, 길 안내는 물론 먼저 인사도 건내며 안부를 묻기도 하는 모습으로 `평화의 광장`의 분위기를 한 층 밝게 조성하는 요인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 자원봉사자는 외국어 통역, 경기·기술·행정 지원, 서비스, 문화행사, 의무, 안전통제 등의 분야에서 총 3천328명이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선진학교가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 재학생 750여명을 자원봉사자로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선진학교 음성캠퍼스는 146명의 학생을 괴산선수촌, 국군체육부대 등에 지원하고 있는데, 괴산선수촌에 있는 학생들은 선수촌에서 진행되는 한국문화체험을 지원하고 있고, 외국어 능력을 가진 학생들은 외국 선수들의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안내하며 선수들의 한국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자원봉사자 장한나(18)양은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세계적인 대회이고, 국적을 초월해서 모두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만드는 뜻깊은 행사이다. 여기 평화의 광장만 봐도 국적을 초월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웃으며 어울리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문경/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