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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붓과 먹으로 그린 자연의 아름다운 정경

경산 출신으로 남종화(南宗畵)의 맥을 이은 대표적 문인화가로 손꼽히는 봉은사 주지 원학 스님이 일곱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경산이 고향인 원학 스님은 서울 봉은사에 몸을 담고 있지만 마음은 항상 고향에 있다. 원학 스님은 현재 고향인 경산에 작업실(청묵예원)을 두고 서울을 오가며 창작활동을 할 정도로 고향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원학 스님은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아라아트센터 1층 전시실에서 `삼이당 원학 스님 서화전`을 개최한다. 스님은 산수화와 사군자, 서예 등 총 7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개막식은 17일 오후 5시30분 아라아트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리며 원학 스님은 봉은사 중창불사 원만회향을 기원하며 금강경독송 CD를 발매한다.원학 스님의 이번 개인전은 2009년 이후 6년 만으로 더욱 깊어진 수행자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원학 스님은 문인화에 대해 품성을 닦아 가는 수행의 길과 다름이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부터 내려오는 남종화는 남종선(南宗禪)과 상통해 사람의 심성에 노닐 수 있는 직관력을 가져야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원학 스님은 “일상에서 문방사우를 가까이함으로써 마치 수행자가 화두를 들고 일념에 몰두하듯 묵향에 젖어 산하를 그리고, 그 심산의 무하를 보면서 자연과 내가 합일되는 순수성을 잃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밝혔다.단순히 그림을 그린다기보다 마음 닦는 수행이라 생각하기에 한순간도 흐트러지지 않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깨달음을 얻는 구도의 길이였다.원학 스님의 이번 전시는 스님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한다.스님은 2009년 마지막 개인전 이후 틈틈이 작업한 소품들을 다래헌에서 겨우내 붓을 들고 다듬어냈다. 봉은사 주지 소임을 맡아 시간에 쫓기는 가운데서도 정성을 쏟아 완성했다.그는 자연의 아름다운 정경들을 맑은 심성 깊숙한 곳에서 필묵을 통해 만들어내고자 노력했다. 이번 전시회는 그 치열했던 수행의 결실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불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깊은 영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원학 스님은 “그림속에는 자연의 아름다운 정경들을 내 맑은 심성의 깊이에서 필묵을 통해 만들어 내고자 노력했고 남종화의 사의적 직관력을 잃지 않으려고 초지일관의 기본정신을 발로한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종단의 바쁜 격무속에서도 6년 만에 이처럼 경이로운 작품들을 내어놓는 원학 스님의 구도열은 감동과 더불어 경건함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마음의 본래 자리를 참구하는 정진을 한 시도 놓지 않는 단아한 수행의 창으로서의 작품들은 선화일여(禪畵一如)의 세계를 체험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원학 스님은 청남 오제봉(서예), 묵산 나지강(사군자), 우계 오우선·청사 안광석·효당 최범술·숙당 배정례 선생 등에게 그림을 배웠다.불교미술제와 동아미술제 등에서 입상을 했고 77년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연 뒤 부산·진주 등지에서 전시를 가졌다.02)3218-4831/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18

“포항 다음세대에 예수비전 전하고파”

포항 한꿈교회(담임목사 류현철)는 28일 CCM 사역자 김브라이언사진을 강사로 초청해 찬양단 헌신예배를 한다. 김브라이언은 찬양단 헌신예배에서 그간 자신을 통해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간증하며 찬양을 한다.김브라이언은 “나는 예수님을 영접하였노라”며 고백하며 자작한 `이제 내안에`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우리가 있는 곳`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가 일하시네` `굿 뉴스` 등을 들려준다.김브라이언은 미국 키스톤고등학교 졸업반 때 `싱스퍼레이션`이라는 찬양 모임에 참여했다가 하나님을 체험하고 그곳에서 다음 세대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기로 다짐했다.대학 입학 후에는 미국 전역을 돌며 재미동포 2세 청소년들에게 찬양으로 복음을 전했다.그러던 중 지난 2003년 G2G(Generation to Generation)라는 이민 1.5세 대학생들로 구성된 가스펠밴드의 찬양선교를 위해 한국에 왔다.미국 못지않게 한국의 청소년에게도 `예수 비전`을 전해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G2G는 몇 년 만에 미국으로 철수했지만 그는 고국에 남아 복음사역을 이어가고 있다.그의 한국 생활은 녹녹치 않았다.난방비가 없어 보일러 한번 틀지 않고 겨울을 보낸 적도 있고, 밥 한 숟가락 못 먹고 굻은 날도 있었다. 미국시민권자인 그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지 안았던 것은 하나님께 받은 감동을 고국의 다음세대에게 전하기 위해서였다.그는 지금까지 10여장의 음반을 냈고, 온맘닷컴 주최 `CCM 어워드` 신인상과 미디어 특별상을 수상했다.CCM 가수인 김브라인언은 미국 텍사스주립대 영어영문학과 졸업하고 대중가요 그룹 `크라이젠` 멤버로 활동했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음악대사도 지냈다. 문의 : 070-4007-1324/정철화기자

2015-06-18

포항CBS 방송선교協 출범

포항CBS 방송선교협의회(회장 구본철 장로, 이하 협의회)가 최근 출범했다. 사진 포항CBS(운영이사장 정영택, 본부장 조중의)는 지난 14일 포항오천교회(담임목사 박성근)에서 포항CBS 방송선교협의회 창립예배를 한 뒤 정식 출범했다. 협의회는 구본철 회장(포항대흥교회 장로), 이상배 총무(포항오천교회 집사), 구형회 집사(경주교회), 김동헌 장로(한샘침례교회), 김영근 장로(연일침례교회), 김태만 장로(포항침례교회), 노충 집사(포항제일교회), 문현철 장로(강동교회), 박경완 집사(포항장성교회), 박용범 장로(포항장성교회), 박종원 집사(기쁨의교회), 배기홍 집사(포항대흥교회), 정중현 집사(포항중부교회), 정지은 집사(포항중부교회), 최희근 집사(기쁨의교회), 황미옥 집사(포항바울교회) 등 16명으로 구성했다.지도목사는 박성근 포항오천교회 담임목사가 맡았다.포항CBS 조중의 본부장은 창립예배에서 박성근 지도목사와 구본철 회장, 정중현 여성합창단 단장에게 각각 위촉패를 수여했다.박성근 목사는 “협의회가 말씀을 바탕으로 포항CBS와 동역할 수 있도록 영적지도자의 역할을 잘 감당하겠다”고 말했다.구본철 회장은 “선교 현장에 있겠다는 10년 전의 다짐과 기도가 응답받은 만큼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2015-06-18

그루터기교회 성전 새단장 감사예배

그루터기교회(담임목사 유호범)가 포항제일교회의 지원을 받아 성전을 새롭게 단장하고 지난 7일 감사예배를 했다. 사진 그루터기교회의 성전 새단장은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가 교회 창립 110주년을 기념한 `생명살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포항제일교회는 1천500여만 원을 지원해 교회 천장, 바닥, 강대상 등을 리모델링을 도왔다. 유호범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감사 예배에는 포항제일교회 이상학 목사가 `작은 자는 없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이 목사는 “겨자씨 한 알이 새와 가지가 깃드는 나무가 되듯이 그루터기 교회가 지향하는 삶과 사역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유호범 목사는 “이번 성전 새단장은 포항제일교회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이웃사랑으로 넘쳐흘렀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마을공동체의 중심, 청년 사역의 장, 포항연탄은행의 기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루터기교회는 지난해 10월 포항연탄은행을 설립해, 연탄을 사용하는 지역 영세가정과 에너지 빈곤층을 지원해 왔다.한편 포항제일교회는 교회 창립 110주년을 기념한 `생명살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포항노회 소속 미자립교회 38곳에 8천여만 원을 지원, 성전 리모델링 및 화장실 설치, 에어컨, 온풍기, 프로젝터 구입 등을 돕고 있다./정철화기자

2015-06-11

대구 동화사 지진피해 네팔돕기 `선화전`

팔공총림 대구 동화사는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 국민들을 돕기 위한 자비나눔에 동참하고 나섰다. 사진 동화사는 오는 7월 24일까지 동화사 법화보궁에서 지진피해를 입은 네팔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선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불교 음악 범패의 대가로 잘 알려진 범우 스님의 혼이 담긴 5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이들 작품은 범패와 선화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속에 행복의 씨앗을 심어 주고 싶다는 스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네팔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선뜻 자신의 작품들을 내놓은 범우 스님은 불제자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도울 수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범우 스님은 “우리가 육바라밀 가운데 보시가 가장 첫째 덕목이듯이 우리는 조건 없이 남한테 베풀었을 때 하는 사람도 기분도 좋고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고 또 도와준다는 뜻도 있지만 내가 수행자로서 보람을 찾는 일이다”고 말했다.동화사 지원 스님은 “동화사에서는 네팔 주민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선화전을 마련했다. 그리고 많은 불자님들의 동참도 바라면서 네팔 주민들이 하루 빨리 피해 복구를 통해 일상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2015-06-11

“아버지가 바로서야 가정이 바로 섭니다”

“아버지가 바로 서야 가정이 바로 서고, 가정이 바로 서야 사회가 바로 서며, 사회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행복한 가정 만들기를 위해 아버지의 역할을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기독교회가 아버지 학교를 운영하며 건강한 가정 세우기 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두란노 아버지학교 포항지부(지부장 김신철 집사)는 13일 포항침례교회(담임목사 조근식)에서 제45기 아버지학교를 운영한다.아버지학교는 7월 11일까지 5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5시간20분 동안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란 주제로 진행된다.두란노 아버지학교는 성경 속에 나오는 각종 아버지상을 통해 교회와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토론하고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또 아버지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일깨워주며, 진정한 아버지의 자리를 되찾도록 도와준다.아버지의 영향력, 아버지의 남성, 아버지의 사명, 아버지의 영성, 아버지와 가정에 대한 강의도 이어진다.등록비는 12만원이며, 연령과 종교에 관계없이 아버지라면 누구든 수강 신청할 수 있다.두란노 아버지학교 김신철 포항지부장은 “아버지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아버지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눈을 뜨고 아버지의 영성을 회복하고 진정한 아버지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어 가정이나 교회, 신앙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버지의 학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혼 직전에 있는 가정들을 회복시키고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어 갈수록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문의 : 054)256-0091, 김신철 지부장(010-2528-3594)./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11

청소년선교대회 내달 20일 고신대서 개막

`대구·경북지역 청소년들이 대거 참여하는 작은 빛들의 축제 `2015년 청소년선교대회`가 7월 20일 부산 고신대학교에서 막을 올린다. 대회는 1차 7월20~22일, 2차 23~25일 2박3일씩 나눠 진행된다. 청소년선교대회는 국내 최고 청소년 전문사역자들이 총출동하며 더브릿지 찬양팀 찬양, 여는 예배, 라스트·라이노어쿠스틱 콘서트, 선교체험 박람회, 집회 및 횃불기도회, 파송예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강사는 다니엘김 선교사(국제코스타 강사), 오요한 선교사(북방선교회), 유경상 대표(기독교세계교육센터), 이재환 선교사(컴미션 국제대표), 이길재 선교사(세계선교공동체 한국총무), 이용남 선교사(세계선교공동체 국제대표), 임은미 선교사(아프리카), 정보애 선교사(미전도종족선교연대 대표), 황성건 목사(청소년선교횃불 대표), 김길 목사, 김현철 목사 등 12명으로 선정됐다.선교대회는 아침시간 교회별 큐티에 이어 풋살대회와 단체줄넘기대회를 열어 친목도 도모한다.주제선택특강도 진행된다.권남궤 전도사, 이용남 선교사, 이길재 선교사, 이재환 선교사, 유경상 대표, 정보애 선교사, 오요한 선교사가 나서 선교와 한 영혼의 중요성 등을 들려주며 선교에 대한 각종 궁금증을 풀어준다.선교체험 박람회도 눈길을 끈다.선교지음식체험 부스는 이집트의 코사리, 이스라엘의 무교병, 중국의 차지단, 즉석 양꼬치구이 등 생소하고 신기한 선교지의 전통 음식을 선보이고, 선교지의상관에서는 인도의 사리, 아랍의 차도르, 일본의 기모노 등 여러 나라 선교지의 의상을 입고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선교영상관에서는 선교지의 실상을 샅샅이 담아낸 영상을 상영한다. 이 영상을 통해 가슴시리고 뜨거운 선교지의 현실을 만나 볼 수 있다.복음선포대에서는 지금껏 쑥스러워 마음껏 복음을 전하지 못한 아이들이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복음을 외칠 수 있다.쉬어가는 코너도 마련된다. 물풍선 던지기, 복음 던지기, 기도의 벽 앞에서 기도하기 등 역동적이고 재치 넘치는 활동으로 다시 한 번 대회 분위기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청소년선교횃불 황성건 대표는 “지구촌 구석구석에 복음의 빛을 전하는 나라와 민족과 세계에 소망이 있다”며 “청소년들에게 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의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어 “청소년들이 대회를 통해 선교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체험하며 영적 깨어짐과 거듭남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회비는 6만원이며, 7월13일 이후 등록 땐 6만5천원을 내야 한다.대회를 주관한 청소년선교횃불은 의료, 의전, 사진촬영, 운전 등 자원봉사자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문의 : 051)758-0384, 053)817-1318./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04

“교회부흥은 새 가족 정착서 시작”

교회돌봄연구소(소장 김종석 목사)는 2일부터 25일까지 경북과 부산 등 전국 6개 시·도 8곳에서 `새가족 정착 컨퍼런스`를 연다. 사진 컨퍼런스는 2일 경기 수원 농촌교회, 4일 충남 공주 중앙성결교회, 9일 부산 동래제일교회, 11일 경남 창원 진해성결교회, 16일 경기 광명 광은교회, 18일 부산 동래온천교회, 23일 충북 청주 덕촌교회, 25일 경북 포항 성동교회에서 진행된다.강사는 박만규 목사(화성와~ 우리교회), 이인애 교수(이미지 메이킹), 이혜란 사모(대구목자교회), 박건 목사(의왕예전교회), 김종석 목사(교회돌봄연구소 대표소장) 등 5명의 새 가족 정착 전문 사역자로 선정됐다.박만규 목사는 `새 신자 양육의 중요성`, 이인애 교수는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새 가족 정착`, 이혜란 사모는 `시스템과 양육을 통한 새 가족정착`, 박건 목사는 `멘토링을 통한 새 가족 정착`, 김종석 소장은 `새 가족 정착 코칭컨설팅`을 주제로 특강한다.컨퍼런스 참석 대상은 목회자, 사모, 부교역자, 새 가족 사역부원, 교인 등이다.등록비는 사전등록 2만원이며, 당일 등록 3만원이다. 5명 이상 등록 땐 1인당 1만원이다. 등록비에는 식사, 간식, 교재대금이 포함된다.교회돌봄연구소 대표소장인 김종석 목사는 “전문사역자들이 전하는 노하우를 듣게 되면 새 가족들의 교회 내 정착을 이룰 수 있어 교회 성장과 지역복음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인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문의 : 김종석 목사(02-2636-0191, 010-9966-6532)/정철화기자

2015-06-04

“독도는 우리 땅”… 영산재 현지서 첫 봉행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이자 대표적인 불교문화예술로 꼽히는 영산재가 처음으로 독도에서 봉행됐다. 사진 태고종 봉원사 영산재보존회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 우리나라 동쪽 끝에 위치한 독도에서 영산재를 봉행했다. 지난 2007년 독도 영산재가 계획됐으나 기상 악화로 울릉도 입도가 불가능해 취소된지 8년만에 성사됐다. 이날 영산재는 서울 신촌 태고종 봉원사 주지이자 영산재보존회 회장 선암 스님이 영산재에 앞서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독도에서 처음 봉행되는 영산재의 안녕을 기원했다.이어 영산재의 시작을 알리는 호적소리에 이어 북소리와 천수바라가 부딪히는 소리가 독도 전역에 울려퍼졌다. 화려한 바라춤과 나비무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독창적이고 아름다웠다.이날 영산재는 한국 불교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화려함을 널리 알리고 독도가 한국의 땅임을 다시 한번 인식시키며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였다. 영산재는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인 영산회상을 재현한 것으로 죽은 영혼을 천도하는 불교전통의식 가운데 하나이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불교문화의 정수로 꼽힌다.봉원사 주지 선암 스님은 “올해 독도 행사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백령도와 제주도에서 영산재를 봉행하고 또한 6·25 참전 16개국을 찾아 영산재를 봉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울릉/김두한기자

2015-06-04

“사회 어둠 밝히는 등불 되소서”

불기 2559년 석가모니 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 25일 보경사와 죽림사 등 포항지역 300여개 주요사찰을 비롯해 경주 불국사와 대구 동화사, 영천 은해사 등 대구 경북 주요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성대하게 봉행됐다. 이날 지역별 주요 사찰의 봉축법요식에는 국회의원을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포항시 양학동에 있는 황해사(주지 문덕스님)는 이날 이병석 국회의원과 김희수·이상구 경북도의원, 이병기 북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장과 신도 7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을 가졌다. 법요식은 개식선언과 주지스님 봉축법어, 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문덕 주지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밝히는 등불이 사회에 어둠을 밝히는 서원의 등불이 되도록 발원해야 한다”고 법문을 전했다.용흥동 죽림사(주지 능종스님)는 죽림사반야합창단원들의 집회가와 육법공양을 보행하는 의식이 치러졌다. 육법공양은 향, 초, 차, 꽃, 과일, 쌀로 부처님께 바치는 각각의 의미가 다른것으로 부처님의 가피와 공덕이 함께 하기를 염원하는 의식이다.이어 죽림사 능종 스님의 헌화와 각 신행단체, 불교대학 임원들의 헌화식, 삼귀의, 찬불가, 순으로 경건하게 진행됐다.보경사와 관음사, 도음산 천곡사 등지에서도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기는 법요식과 행사가 이어졌다. 지역 사찰들은 봉축법요식을 마친 뒤 나물 비빔밥과 떡으로 점심을 공양하며 `부처님오신 날`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김관용 경북지사와 정희수 국회의원, 정홍규 신부 등 지역 주요 인사와 신도 등이 참석해 석가탄신일을 봉축했다. 김관용 지사는 이어 대한불교조계종 11교구본사인 불국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은해사에서는 봉축 행사와 함께 부처님의 유골인 사리를 담는 용기와 장신구를 뜻하는 사리구 등 불교 유물 특별전시회가 열렸다.강석호 국회의원(새누리당, 영양·영덕·봉화·울진)은 이날 불교조계종 제11교구 천축산 불영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 경건하게 봉축의식을 올린 뒤 지역 10여개의 사찰을 차례로 찾아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오신 큰 뜻을 기리는 예를 올리고 군민들과 인사를 나눴다.이날 대구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등 지역 각계 인사와 신도 2천500여명이 참석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5-28

“성령이 임하면 죄가 깨달아지고 예수님이 믿어져”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는 지난 24일 교회 본당에서 성령강림주일 예배를 열어 지역 복음화를 다짐했다.성령강림주일예배는 글로리아찬양단 찬양, 합심기도, 기원, `만 입이 내게 있으면`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예수 사랑하심을` 찬송, 배병수 장로 기도, 응답송, 성경봉독, 호산나 찬양대 `만유의 하나님` 찬양, 설교, 합심기도, `빈들에 마른 풀같이` 찬송, 봉헌, 봉헌기도, 교회소식, 환영과 친교, `반드시 내가 너를 축복하리라` 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사진 최 목사는 `보혜사 성령이 하시는 일`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성령이 임하면 죄가 깨달아지고 회개하게 되며 예수님이 구주이심을 알 수 있고 믿어지게 된다”고 말했다.최 목사는 이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떠나지 아니하면 보혜사(성령)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란 말씀을 하셨다”며 “여기서 떠난다는 것은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주님의 보혈(은혜)로 죄 씻음을 받아 천국에 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성령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신다”며 “죄 중에 가장 큰 죄는 예수 믿지 않는 죄이며,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일부 사람들은 교회에서 위로를 줘야지 책망해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성령이 임하면 말씀과 기도와 찬송을 통해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된다”며 “교회에서 죄사함을 받은 기쁨과 주님의 자녀 된 기쁨, 천국소망에 대한 기쁨을 얻는다면 이보다 더 큰 위로가 어디 있겠느냐”고 강조했다.그는 “성령은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고, 장래 일을 우리에게 알리신다”며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하나님의 뜻대로, 승리하는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이어 성령충만함을 받아 성령의 은사(신유, 영분별, 예언, 지식, 지혜, 귀신 쫒음, 방언 등)와 열매(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들이 나타나기를 소망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란 사도행전 1장8절 말씀을 전하고 전도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한편 성령강림주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부활한지 50일(승천 후 10일) 만인 오순절에 성령 하나님이 강림하신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키는 주일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5-28

포항제일교회, 장로 등 중직자 61명 세워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지난 24일 교회본당에서 교회창립 110주년 기념 `은혜의 잔치 항존직 은퇴 및 임직예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이상학 목사 인도로 정대규 장로 기도, 성경봉독, 포항제일교회 연합찬양대 찬양, 박위근 목사(전 총회장, 서울염천교회) 말씀 선포, 황수석 포항노회장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사진 박위근 목사는 `좋은 일꾼`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은퇴자들은 믿음의 선한 싸움 잘 싸우고, 믿음의 달려갈 길을 잘 달려왔기에 주님께서 주시는 의의 면류관을 받게 되길 축복한다”며 격려했다.그는 이어 “임직자들은 교회 창립 110주년을 맞아 임직하는 만큼 하나님께서 세우신 공동체와 교회를 잘 섬기는 좋은 일꾼이 될 것”을 당부했다.은퇴식은 개식사, 장로 은퇴사, 은퇴 및 기념품 증정, 집사·권사 은퇴사, 은퇴패 및 기념품 증정, 선물 및 꽃다발 증정 순으로 이어졌다.은퇴식에서는 만 70세 이상인 이두우(전 포항시의원), 최경자, 고전완, 채옥주(전 경북도의원)씨 등 4명이 시무장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또 이전영, 김한조씨 등 6명은 안수집사직분에서, 채길자, 최정숙씨 등 12명은 권사직분에서 은퇴했다.임직식은 개회사, 임직자 소개, 서약, 안수기도, 선포, 임직패 증정, 기념품 증정, 장로 임직패 전달, 권면, 김갑현 목사(노회 회의록 서기) 축사, 테너 이종관 집사 축가, 채영진 장로 답사, 인사 및 광고, 임직자들을 위한 기도, 감사와 축복기도 순으로 진행됐다.교회는 임직식에서 채영진, 김웅년, 김연중 씨 등 3명을 장로로 장립하고 민병기, 민동명씨 등 17명을 안수집사로, 여신은씨와 송윤희씨 등 23명을 권사로 세웠다.타교회서 온 우대용, 이종웅 씨 등 6명은 안수집사로, 유영미씨는 권사로 취임했고 김상희 권사 등 11명을 명예권사로 추대했다.신성환 목사(전 노회장)는 은퇴자에게, 임명운 목사(노회 서기)는 임직자들에게, 이성수 장로(노회회계)는 교우들에게 권면의 말씀을 전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5-28

지역불교계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 다채

오는 25일은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날이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대구와 경북지역 불교계가 다양한 봉축 행사를 마련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봉축행사는 영원한 진리의 광명을 밝히는 봉축점등으로 시작돼 제등행렬, 각종 문화행사, 봉축법요식 등 다채롭게 이어진다.대구지역은 지난 9일 두류야구장 일대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봉축법요식과 연등행렬이 열렸다. 달구벌연등회는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경축하는 관불의식과 함께 대규모 지진피해를 입은 네팔을 돕기 위한 행복바라미 기부도 함께 진행됐습니다.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덕화 스님)는 지난달 27일 포항시청앞 광장 봉축 점등식을 시작으로 포항남·북부경찰서와 해양안전서 봉축 점등, 포항 시가지 전역 가로연등 달기로 봉축 분위기를 띄웠다.또한 아만과 고집을 없애고, 보시의 선업을 쌓는 자비의 탈발 시연식에 이어 지난 17일 `평화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을 주제로 부처님 오신 날을 축원하는 `시민소통문화제`를 개최하며 봉축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죽도초등학교이 막이 오른 이날 행사는 김옥순 연희예술단 축원무와 위덕대 반고무용팀, 포항불교 연합합창단 등 다양한 문화향연에 지역 사찰과 신도단체들이 꾸민 70여개 아름다운 제등행렬이 시가지 일원에서 펼쳐지며 장관을 이뤘다. 이와 함께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 불교문화 체험 및 불화범서전시회 등의 봉축 문화행사도 마련됐다.천년 고찰 팔공산 은해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성보박물관에서 오는 25일까지 부처님 사리구와 나한 특별전을 연다.부처님의 유골인 사리를 담는 용기와 장신구를 뜻하는 사리구는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불교 유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100여 개의 사리구들이 전시된다.금제 사리구에서부터 유리, 은, 나무, 청동에 이르기까지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사리구들이 눈길을 끈다.또 고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표정과 동작들을 한 나한상도 선뵌다.나한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깨달음에 이른 성자로 잘 알려져 있다.이 밖에도 경주와, 청송, 경산, 의성, 성주 등 도내 각지역 불교계도 각기 봉축 점등과 연등 및 유등 축제 등을 개최했다.도내 주요 사찰들은 부처님 오신날인 오는 25일 일제히 봉축 법요식을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정철화기자

201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