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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폴리텍대-공무원연금공단, 퇴직공무원 재취업 지원 협력

퇴직 공무원의 경력 전환과 재취업을 돕기 위해 한국폴리텍대학과 공무원연금공단이 손을 잡았다.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철수)은 25일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동극)과 ‘퇴직공무원 재취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년퇴직 공무원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연금 수령 전까지의 소득 공백기를 해소하고 퇴직 후 사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재취업 기술교육과정 공동 운영 △설명회 및 상담회 공동 개최 △공단 직원 대상 기술체험 프로그램 제공 △교육과정 모집 및 홍보 협력 △전문강사 인력 풀(Pool) 상호 활용 등 다각적인 협업을 추진한다. 폴리텍대학은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퇴직공무원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공단과 공동 운영할 예정이며, 공무원연금공단은 회원의 교육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형 안내에 나선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재교육을 넘어, 퇴직공무원의 전문성과 경력을 새로운 분야에 연계시키는 사회적 투자”라며 “양 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퇴직공무원의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6

이마트24, 스포츠음료 ‘리커버리기어’ 출시

이마트24가 건강, 운동 등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데 맞춰 차별화 스포츠음료를 선보인다. 이마트24는 국내 대표 스포츠음료 브랜드 ‘링티’와 손잡고 스포츠음료 ‘리커버리기어’ 2종을 26일 단독으로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링티만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리커버리콤플렉스LT’특허조성물(특허 제10-2794409호)을 300㎎ 함유해 ‘운동 후 마시는 스포츠음료’라는 콘셉트로 개발한 것이다. 또한, 필수아미노산복합물(EA-Alpha)을 함유해 아미노산 10종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비타민B 3종(B3, B5, B12)이 들어있어 한 병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 100% 충족시켜준다. ‘리커버리기어500㎖’는 샤인머스캣&라임, 레드자몽&오렌지 등 2가지 플레이버로 선보인다. 가격은 2900원이다. 이마트24는 여름을 앞두고 건강, 운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운동 전후 수분 보충 역할을 하는 스포츠음료를 선보이게 됐다. 실제로 이마트24의 스포츠음료 상품군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5%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는 7월 한달 간 리커버리기어 2종을 대상으로 1+1 행사도 진행해, 고객들은 1개 가격으로 두 가지 상품을 모두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24 음용식품팀 손영우MD는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운동 전후에 즐길 수 있는 차별화 스포츠 음료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건강, 운동 등 자기 관리에 관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음료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6-26

한-사우디, AI·스마트시티 등 4대 분야 중소기업 공동 발굴···9월 사우디 현지 IR 추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손잡고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동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 관광·엔터테인먼트, 스마트시티·건설 등 4개 분야에서 유망 기업 27곳을 선발해 사우디 현지 진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대사대리 문병준)은 오는 7월 7일부터 ‘중소벤처기업 중동 진출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정부가 직접 참여해 현지 시장 수요에 맞는 국내 기업을 선발하고, 기술 협력과 투자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우디 투자부를 비롯해 현지 3개 정부 부처, 6개 정부기관, 민간 벤처캐피털 등이 참여하며, 특히 사우디 AI 총괄기관인 ‘HUMAIN’은 선발 기업당 최대 200만 달러의 사업 위탁 또는 지분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사우디는 국내총생산(GDP)이 1조1000억 달러로 중동 최대 시장이지만, 한국 중소기업의 대(對)사우디 수출은 10억 달러 수준으로 전체 중소기업 수출의 0.9%(2024년 기준)에 불과하다. 이는 현지 규제 장벽, 문화·종교적 이질성 등으로 인해 진출 장벽이 높은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중기부와 주사우디대사관은 사우디 정부와 직접 협력해 수요 기반의 기업 선발과 지원 방식을 도입했다. 주사우디대사관은 지난 4월부터 사우디 정부 기관 9곳을 20차례 이상 방문해 한국 창업 생태계를 소개하고 협력을 끌어냈다. 중기부도 중진공,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협업해 예산 확보 및 제도적 지원을 병행했다. 참여 기업은 서류 심사(7월 말)와 대면 평가(8월)를 거쳐 최종 선발되며, 오는 9월 말 사우디를 직접 방문해 현지 정부 기관 인터뷰, 투자유치 설명회,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모집 분야는 △AI(창업 10년 이내 스타트업 대상), △바이오·헬스, △관광·엔터테인먼트, △스마트시티·건설 등 4개 분야이며, 중소기업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7월 7일부터 24일까지 중소기업 해외전시포털(www.sme.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문병준 주사우디 대사대리는 “그간의 어려운 협상과 노력 끝에 사우디 정부와의 공동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라며 “이번 사업이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AI 등 첨단 분야 중심으로 중동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사우디는 규모와 성장성, 구매력을 모두 갖춘 전략시장”이라며 “중기부는 유관기관 및 주사우디대사관과 협력해 ‘K-원팀’을 구성, 중소기업의 제2 중동 붐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기업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7월 8일 서울 마루180(역삼동), 10일 대전역 KTX 회의실(우암홀)에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사우디 경제 현황, 주요 정책, 비전 2030, 참여기관 역할 등도 함께 안내된다. 지원사업 세부 내용은 K-Startup 누리집(www.k-startup.go.kr)과 중기부 홈페이지(www.ms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6

대구경북 금융기관 여신 증가 폭 확대··· 수신은 3개월 만에 감소 전환

2025년 4월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이 증가 폭을 키웠지만, 수신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4월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250조 원으로, 전월보다 7420억 원 늘며 증가 폭이 전월(4676억 원)보다 커졌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287조 5000억 원으로, 2262억 원 줄어들며 감소 전환했다. 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늘며 전월(3759억 원) 대비 두 배 이상인 9025억 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산불 피해 복구 자금과 대미 관세정책 대응을 위한 금융 수요 증가로 5956억 원 늘었으며,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확대와 기타대출 감소세 완화의 영향으로 3019억 원 증가했다. 반면 비은행기관 여신은 1605억 원 줄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업대출은 두 달 연속 감소했고, 가계대출 역시 주택담보대출이 감소 전환된 데다 기타대출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감소 폭이 확대됐다. 수신은 예금은행과 비은행기관 모두 감소 전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예금은행의 경우 부가가치세 납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집행자금 인출로 요구불예금이 크게 줄며 1294억 원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같은 시기 예금은행 수신은 8조4448억 원 줄었다. 비은행기관 수신도 968억 원 감소했다. 특히 신탁회사는 특정금전신탁 실적 부진으로 9030억 원이 줄었고, 새마을금고는 정기예금 감소로 1024억 원 감소했다. 다만 전국 비은행기관 수신은 6조1294억 원 늘며 대구·경북과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금융계의 한 전문가는 “수신 부진은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여신은 대구·경북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정책성 금융과 복구 자금 수요에 힘입어 예금은행 중심으로 기업과 가계 대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6

관세청, 대미 수출 원산지 판정 대응 지원

관세청이 대미 수출기업들의 원산지 판정 대응을 돕기 위해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에 대한 실무 안내자료를 배포했다.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이어 가전제품까지 관세 부과 범위를 확대하면서,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관세청은 25일 한국원산지정보원과 함께 ‘미국 비특혜원산지 판정 대응 체크포인트 제4편 -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등 관계 기관을 통해 수출기업에 전달된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지난 3월 이후 무역확장법 제232조를 근거로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과 대상 품목의 지속 확대에 따른 대응이다. 美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 관세정책 변화는 △ 3월 12일 철강 파생제품 167개, 알루미늄 파생제품 123개 추가 관세 부과 △ 4월 14일 알루미늄 파생제품 3개(맥주, 빈 알루미늄캔) 추가 관세 부과 △ 6월 4일 철강·알루미늄 함량분 관세 50% 상향, 미함량분 상호관세 10% 부과 시행으로 이어졌다. 거기에 미국은 현지 시각 기준 6월 23일부터 냉장·냉동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오븐, 기타 가구 부분품 등 철강 파생제품 11개 주요 가전제품까지 추가 관세 부과해, 현재까지 총 304개 품목이 관세 대상이 됐다.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에는 해당 금속이 포함된 자동차부품, 운동기구, 가구 부속 등 광범위한 품목을 포함한다. 특히 미국은 자국 품목번호(HTS 기준)를 기준으로 관세 적용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수출 전 미국 품목번호 확인이 필수적이다. 관세청 FTA 포털에서는 한-미 품목번호 연계표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기존 한-미 FTA의 특혜원산지 기준과는 별도로 ‘비특혜원산지 기준’을 적용해 수입품의 원산지를 판정하고 있다. 문제는 이 기준이 정량적·획일적 기준 없이 제품의 명칭, 성질, 용도 등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FTA상 ‘한국산’으로 인정되던 제품도 ‘제3국산’으로 판정돼 고세율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의 비특혜 기준 적용 이후 일부 수출품이 관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수출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실무자들이 미국의 비특혜원산지 기준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고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이번 체크포인트 자료를 마련했다. 문서에는 실제 미국 세관의 판정 사례를 중심으로 파생제품의 원산지 판단 기준과 유의 사항이 담겼다. 이번 자료는 관세청이 앞서 발간한 시리즈의 네 번째 편으로, 제1편 철강 제품, 제2편 자동차부품, 제3편 식품류에 이어 배포된다. 관세청은 관련 내용을 자사 홈페이지 내 ‘미 관세정책 대응지원’ 게시판 및 자유무역협정 포털(https://www.customs.go.kr/ftaportalkor/main.do)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김태용 관세청 자유무역협정집행과장은 “미국의 수입규제 강화에 따라 수출 기업들의 원산지 검증 대응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라며 “이번 체크포인트 시리즈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포항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미국 관세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포항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상의에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관세사를 초빙해 관련 실무교육을 진행해왔다”며, “기업의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조속히 산업위기선제대응이 필요한 중앙정부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6

금감원 IPO투자사기 주의 경고 “투자전 꼭 사업실체 확인하자”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자 국내 소형 금융투자회사(자산운용·투자자문·일임)를 사칭한 불법업자가 비상장주식의 ‘상장 임박’을 미끼로 한 IPO 투자사기가 다시 성행하기 시작해 금융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불법업체는 주식 先입고·後결제 및 실제 소액의 투자성공경험을 제공하며 투자자와 신뢰를 쌓은 후, 거액의 재투자를 유도하여 금전을 편취하는 등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서는 비상장회사에 대한 장밋빛 전망의 영업실적, 신기술개발 정보 등은 투자사기 목적의 조작된 미끼 정보일 가능성이 높으니 ‘비상장주식 투자시 소비자 유의사항 등’을 반드시 숙지해 부당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사기범죄수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는 만큼 비상장주식 투자시 소비자 유의사항 등에 대한 경보를 발령하면서 다음사항에 유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상장 임박’, ‘상장 예정’ 등을 미끼로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비상장주식 매수를 권유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사기라고 의심한다. △정상적인 제도권 금융회사는 통상 1:1 채팅방 등에서 투자권유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자. △비상장회사 투자 전, 회사와 사업의 실체에 대해 투자자가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물론 상장회사라고 하더라도 거액을 투자하려면 제대로 소문이나 종목토론방의 이야기만으로 솔깃하면 안되며 실체를 확인하는 것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잊지말자. △블로그 및 인터넷 기사 등 온라인을 통해 접하는 모든 정보는 허위로 조작될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한다. 온라인의 정보는 누구라도 편하게 그것에 대한 팩트체크는 없이 자신의 상상과도 같은 이야기를 유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위험함을 잊지말자. △불법금융투자로 의심되면 신속하게 신고(금감원1332, 경찰청112)하자. 이것은 본인이 직접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수상하다고 판단이 된다면 선의의 제3자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않도록 철저한 신고정신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출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5

비상장주식 ‘상장임박’ 미끼, 사기 행태 분석

최근 기승을 부리는 비상장주식의 “상장 임박”을 미끼로 한 투자사기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불법업체는 카톡 오픈채팅방·SNS 등에서 투자자들에게 무료로 ‘주식정보제공 및 급등 종목추천’을 해주며 신뢰관계를 오랜기간 형성하면서 공을 들인다. △불법업체는 비상장사인 ‘A’ 회사 주식을 저가에 매집한 다음 ‘A’회사와 상호가 유사한 실체가 없는 ‘A생명과학’의 허위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블로그 및 인터넷 언론사 등에 허위 홍보성 글을 대량으로 배포해 소비자들이 인터넷 검색 등으로 실체를 확인할 것에 대비해 둔다. △카톡, SNS 등으로 ‘A생명과학의 상장임박’과 ‘상장실패시 재매입 약정체결’ 등을 미끼로 주식매수를 유도한다. △사기범죄 집단은 매수신청자에게 ‘A’회사의 주식을 先입고 해준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증권계좌에 입고된 ‘A’회사의 주식을 ‘A생명과학’의 주식으로 착각하고 주식매수대금을 송금하게 만든다. △제3자로 위장한 불법업체가 투자자에게 소유 중인 ‘A’회사 주식을 고가에 매수하겠다며 접근하여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오인케 한 후 재투자 유도한다. 이러한 사기 범죄는 △투자자와 신뢰 형성 △허위·과장광고로 현혹 △先입고로 신뢰 확보하는 단계별로 치밀하게 구성해 피해자들이 사기임을 의심하지 않게 만든다. 먼저 투자자와 신뢰 형성단계에서 불법업체는 카톡, SNS 등에서 무료로 ‘주식정보 제공 및 급등종목 추천’ 등을 해주며 투자자를 유인한다. 저가에 미리 매입해놓은 상장예정인 비상장주식을 실제로 투자자 증권계좌에 무료로 입고(1~10주)해주고 상장으로 인한 소액의 투자성공 경험을 맛보기로 선보이면서 신뢰 관계를 형성한다. 투자자의 신뢰를 사기 위한 전략으로는 실제 30배(액면가 500원 대비 상승률)에 달하는 수익률 실현을 경험하게 하여 상장예정주식에 대한 ‘고수익’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다음단계는 허위·과장광고로 현혹한다. 비상장사인 ‘A’ 회사 주식을 매집한 후 상호가 유사한 실체 없는 ‘A생명과학’의 허위 홈페이지를 개설한 다음 블로그 및 인터넷 신문사 등에 조작된 IR자료와 허위 홍보성 자료를 대량 게재하여 투자자를 현혹시킨다. 상장예정주식의 매수를 권유하면서 상장실패 또는 상장 후 주가가 기대수익에 미달할 경우를 대비해 풋백옵션(환매청구권)으로 재매입을 약정해준다며 투자위험이 최소화된 안정적인 투자임을 강조한다. 불법업자는 ‘A생명과학’의 IR담당 임직원으로 가장하여 투자문의 등 유선연락에 응대하며 정상 사업체로 위장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참고로 ‘A’회사 주식은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인 ‘38커뮤니케이션’에서 주당 500~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先입고로 신뢰 확보한다. ‘A생명과학’ 주식매수 신청자에게 동 사와 상호가 유사한 ‘A’ 회사의 주식을 투자자의 증권계좌로 先입고한다. 실제 ‘A’ 회사 주식을 입고하여 투자자들에게 정상거래로 믿게 만들어 추가 투자를 유도할 목적인 것이다. 증권계좌에 입고된 ‘A’ 회사 주식을 ‘A생명과학’으로 착각한 투자자는 불법업체가 안내하는 대포통장으로 주식매수대금을 이체하게 된다. 한편, 불법업체는 제3의 투자자로 위장하여 소유 중인 ‘A’ 회사 주식을 고가에 매수하겠다며 접근하여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오인케 한 후 거액의 재투자를 유도하고 편취·잠적한다. (출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5

홈플러스, 29일까지 ‘CRAZY 4일 특가’ 진행

홈플러스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신선식품부터 쟁여두기 좋은 가공식품까지 인기 먹거리를 모아 단 4일간의 파격 할인 혜택을 선사하는 ‘CRAZY 4일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100g)’은 단돈 1990원 파격가로 제공하고, 한 번도 얼리지 않은 ‘휘라 노르웨이 생연어 구이용·횟감용(100g)’은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50% 할인해 각 3450원, 3800원에 판다. 또 7대 카드 결제 시 ‘한돈 브랜드 삼겹살·목심(100g)’은 26~27일 이틀간 30% 할인, 28~29일에는 40% 할인가에 판다. 28일 단 하루 대란보다 큰 국내산 ‘신선 특란 30구’는 1인 1판 한정 6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11Brix 당도선별 수박 4종(통)’은 각 7000원 할인 혜택을 선사한다. 원플러스원, 투플러스원 등 풍성한 혜택도 준비했다. 1+1으로 ‘식용유 130여종’은 5180원부터, ‘파스타 소스 70여종’은 2990원부터, ‘탄산음료 70여종’은 1690원부터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하고, ‘국/탕/찌개 80여종’은 2190원부터, ‘카레/짜장 50여종’은 1980원부터, ‘참치액/코인육수 30여종’은 7990원부터 내놓는다. ‘순두부 전 품목(풀무원·CJ·강릉초당)’은 2090원부터, ‘참기름·들기름 10여종’은 218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또 2+1 혜택으로 ‘컵라면 130여종’은 920원부터, ‘스낵 240여종'은 1190원부터 만나볼 수 있다. 다음달 2일까지 지금 딱 좋은 먹거리를 엄선해 최적가로 선보이는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7대 카드 결제 시 등심, 안심, 채끝, 치마살, 업진살, 부채살 등 다양한 부위의 ‘농협안심한우 구이류(100g)’는 40% 할인하고, ‘12Brix 맛난이 성주참외(1.5kg)’는 5000원 저렴한 7990원에, ‘당진 햇 황토 감자(1.8kg)’는 50% 혜택가인 4990원에 선보인다.

2025-06-25

티웨이 인수 ‘대명소노’ 그룹체제 본격 개편

대구 기업인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호텔·리조트 전문 기업 대명소노그룹에 인수돼 본격적인 그룹 체제 개편을 시작했다. 티웨이항공은 24일 서울 강서구 항공훈련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명소노그룹이 추천한 신규 이사진 9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3명 등 총 9명의 이사진이 새롭게 구성됐다. 이로써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이사회 주도권을 확보하며 사실상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했다. 신임 이사진 명단에는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이사진들 역시 모두 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에서 활동 중인 인물들로 구성됐다. 이사진 교체에 따라 대표이사 역시 조만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10년 동안 티웨이항공을 이끌어온 정홍근 대표이사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자리에서 물러나며, 새 대표이사는 선임된 사내이사 3인 중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대표이사 후보로는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상윤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 총괄 임원과 안우진 소노인터내셔널 세일즈마케팅 총괄 임원, 서동빈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 TF 담당 임원이 거론된다. 이들은 모두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 소속이며, 대한항공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이번 이사진 선임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티웨이항공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룹의 지주회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작년 6월부터 티웨이항공 지분 매수를 본격화했고, 올해 2월에는 종전 최대주주인 예림당 및 오너 일가가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주식 5234만 주(지분율 46.26%)를 총 25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난 10일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 및 티웨이항공 모회사 티웨이홀딩스에 대한 기업결합을 승인받았다. 향후 대명소노그룹은 국토교통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및 항공운송사업 면허 변경 등의 인허가 절차를 마친 후, 티웨이항공의 사명 변경도 추진할 계획이다. 새 사명은 현재 상표권 출원이 완료된 ‘소노항공’, ‘소노에어’, ‘소노에어라인’ 등의 후보 가운데 하나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항공과 레저, 두 분야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수준의 호스피탈리티 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행·레저 산업을 선도하는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5

대구 지역 롯데백화점, 내달 13일까지 ‘여름 정기 세일’

대구 지역 롯데백화점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여름 정기 세일(2025 SUMMER SALE)‘을 진행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여름 필수템을 최대 할인 혜택으로 만날 수 있는 행사를 선보인다. 대구점 지하2층 특설 행사장에서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랩쇼메이 스튜디오 그룹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메종블라쉬’, ‘르피타’, ‘수스’가 참여하며, ‘메종브라쉬’ 재킷은 5만 9000원, ‘르피타’ 바지는 2만 9000원, ‘수스’ 원피스는 3만 9000원에 판매한다. 또 같은 기간 상인점 4층 특설 행사장에서는 ‘여름 맞이 슈즈 특집전’을 선보인다. ‘스케쳐스’ ‘크록스’가 참여하며, 여름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자외선이 강해지는 여름철을 맞아 피부 관리를 위한 뷰티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우선 다음달 4일부터 13일까지 여름 베스트 상품을 최대 15% 할인가에 선보이는 ‘머스트-해브 서머 뷰티 아이템(Must-have Summer Beauty Items)’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선케어 명가 랑콤에서는 ‘UV엑스퍼트 50ml’ 구매 시 롯데백화점 단독 기획 세트(뗑이돌 울트라웨어 5ml, UV엑스퍼트 톤업로지 10ml, 이드라젠 수딩크림 5ml, 레네르지 리프팅 아이크림 5ml)를 증정한다. 록시땅에서도 산뜻한 제형의 급속 수분 충전 바디미스트 ‘시트러스 버베나 하이드레이팅 그라니따 150ml’를 단독 한정 판매한다. 상품권 혜택도 확대했다. 27일부터 29일까지 현대카드로 브랜드 합산 30·60·100만원 이상 구매 시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여성·남성패션, 잡화, 골프·스포츠 등 상품군 구매 시 구매 금액대별 최대 7.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2025-06-25

지역 소비재 수출기업 ‘동남아 및 유럽 시장’ 개척 나선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글로벌 경기둔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지역 수출기업들이 동남아와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해 참가한 전시상담회에서 큰 성과를 이뤄냈다. 25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최근 베트남에서 개최된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과 프랑스 K-Expo 전시회에 각각 대구경북 소재 12개사 참여를 지원해 총 373건, 약 2937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에서는 총 195건의 상담, 2605만 달러 상당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건강식품, 유아용품, 뷰티제품 등을 중심으로 한 한국 소비재에 대한 현지 바이어의 관심이 높았고, 3만여 명이 참관했다. 대구에서 전세계 100여 국가로 컵 떡볶이를 수출하고 있는 지역 대표 식품기업 영풍을 중심으로 엠에이치글로벌(유아용품), 온샘코리아(유아용품), 대성글로벌(화장품), 대상기업(생활잡화), 전진바이오팜(생활잡화) 등 6개사가 참가했다. 기능성 화장품으로 현지 유망 바이어의 큰 관심을 끈 대성글로벌은 10만 불 상당의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경북에서도 경북통상(식품), 아누리(유아용품), 한국농산(식품), 보근(생활잡화), 애니룩스(화장품), 초록원(식품) 등이 참가했다. 콜라겐과 잼류를 제조하여 수출하는 한국농산은 베트남 바이어와 2건의 MOU를 체결하고 1년 이내 60만 불의 물량을 수출하기로 협약했다. 이어 13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파리 K-Expo’에서도 수출상담 178건, 현장샘플 주문 8만 불 등 총 332만 불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특히 파리 전시회에서는 현장 샘플 주문과 구매 제안 등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졌다.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다원바이오는 콜라겐, 다이어트 제품 등 이너뷰티 라인을 선보여 현장에서 약 2만 불 상당의 샘플 주문을 받았고, 지압침대 제조기업 ㈜쓰리에이치는 프랑스 현지 정형외과 병원으로부터 제품 테스트와 구매 제안을 받았다. 무역통계 정보에 따르면 2025년 5월 누계기준으로 지역 전체의 수출은 대구 -8.9%, 경북 –3.1%의 침체 속에 있다. 반면 화장품·식품·유아용품 등 소비재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대구와 경북 각각 3.2%, 1.5%의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도 지역 소비재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참가를 계획하고 있어 지역 소비재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권오영 본부장은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수출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동남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소비재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면서 “지자체와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K-푸드·뷰티·생활제품 등 소비재 수출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5

대구 토종 건설기업들 “역외서 활로”

대구 건설 경기가 장기 침체에 빠진 가운데 지역 토종 건설사들이 수도권 및 역외 지역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최근 HS화성은 주택 정비 사업이 예정된 서울 중랑구 면목동, 전체 6개 정비 구역 가운데 3곳, 1500여 세대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경기도 안양에서 2건의 재건축 사업을 따내는 등 실적을 내고 있다. 서한의 활약도 눈부시다. 서한의 경우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주한 공사의 절반이 수도권이다. 금액으로는 9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HXD화성개발은 382억 원 규모의 ‘남해군 청사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앞서 HXD화성개발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 경기 이천 보은아파트 재건축사업, 충북도청 후생복지관 등 역외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선전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지역 건설사들이 4~5년 전부터 꾸준히 역외 시장에 문을 두드려온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의 경우 막강한 자금력과 상표가치를 내세운 국내 1군 건설사들이 대구 주택시장의 90%를 차지했다. 하지만 당시 1군 건설사들이 공급한 대구 주택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았고, 오히려 역외 지역으로 눈을 돌린 토종 기업에는 전화위복이 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건설사들이 공급 물량 과잉으로 대구에 곧 침체기가 올 것을 알고 대구보다는 역외 지역에 중점적으로 진출했다”며 “그 결과 대구에 미분양이 없어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경우 지방은 미분양 해소, 수도권은 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세워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장기화하는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 지역 건설사들의 ‘역외 지역 활로 찾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 시기에 정부 발주의 안정적인 현금 수급과 도급 금액 확보가 가능한 관급 공사, 공공 공사 위주의 역외 진출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이는 기업의 수익보다 안정에 중점을 둔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 인지도 상승에 기여하는 것 역시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등 기업의 신뢰도를 쌓는 것에도 큰 보탬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5

대구·경북 소비자심리지수↑⋯경기회복 기대

대구·경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7개월만에 기준치 100을 넘으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6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02.7로 전월(99.0)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105.2였던 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8.2포인트 급락한 97.0으로 내려앉은 뒤 올해 1월(96.0), 2월(96.5), 3월(97.4), 4월(95.1), 5월(99.0)까지 6개월째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소비자동향지수 중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 생활형편CSI(92)와 생활형편전망CSI(95)는 전월 대비 모두 1포인트씩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8)와 소비지출전망CSI(106)도 전월보다 각각 2포인트, 1포인트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상황 인식을 가늠할 수 있는 현재 경기판단CSI(69)와 향후 경기전망CSI(96)는 전월 대비 각각 8포인트, 15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91)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올랐는 반면, 금리수준전망CSI(83)는 8포인트 내렸다. 현재 가계저축CSI(95)와 가계저축전망CSI(98)는 전월 대비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가계부채CSI(98)와 가계부채전망CSI(97)는 전월 대비 모두 3포인트 높아졌다. 물가수준전망CSI(137)는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으나, 주택가격전망CSI(116)는 11포인트 상승해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 비중이 더 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수준전망CSI(121)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한편 6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8.7로 5월(101.8)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2차 추경안 편성,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대감 등으로 소비자들의 심리지수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5

대구테크노파크-대구치과기공사회, 초연결 치과산업 생태계 구축 위해 손잡아

대구테크노파크(대구 TP)와 대구시 치과기공사회는 지난 22일 디지털 치과 생태계 확산과 초연결 치과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치과의료 현장에서의 3D 프린팅, CAD/CAM, AI기반 설계 등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술 확산과 구현을 위한 주요 주체인 치과기공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지역 인프라와 기술을 연계한 혁신적 산업 생태계를 확산 하고자 마련됐다. 대구TP는 대구 치과기공사회와의 상호 유기적인 교류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워크플로우 기반 인프라 활용지원 △디지털 덴티스트리 밸류체인을 위한 공동실증 △초연결 치과산업을 위한 기술 및 정보 교류 △디지털 치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 프로그램 등 발굴 등의 분야를 협력·지원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기회로 치과산업 육성기관과 치과기공기술 단체 간 협력체계를 마련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활성화에 기여하고, 정보교류 및 연계사업 발굴 등 다양한 상호지원 기반을 강화 할 예정이다. 대구TP에서는 치과 병의원, HW·SW 치과의료기기 기업, 치기공소 등 다양한 치과산업 주체들 간의 동반성장과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 개발 및 실증사업’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경북대치과병원, 대구보건대와 협력하여 수행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치과기공기업들이 함께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TP 이용우 본부장은 “대구는 디지털 치과산업의 중심도시로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공사의 전문성과 대구TP의 기술자원이 결합돼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치과기공사회 김노국 회장은 “치과기공 분야의 현장성과 디지털 기술 기반 혁신이 결합되면 치과산업 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기공사들의 산업적 역할 확장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5

포스코이앤씨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진심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스코이앤씨가 혹서기와 장마철을 앞두고 근로자 건강 보호와 현장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보건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경영층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는 등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최근 안전보건센터 내 ‘혹서기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현장별 기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폭염 단계에 따른 작업지침과 휴식시간 운영 방안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 내 보랭 장비와 휴게시설확보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휴게공간 확보가 어려운 현장에는 이동식 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쿨 쉼터’를 도입해 근로자 편의를 높였다.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한 능동적 조치도 강화했다. 현장별로 주 1회 혈압과 혈관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있는 고위험군 근로자에 대해서는 체온, 혈압 등 일일 단위로 건강 상태를 점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열질환 예방 교육과 작업 거부권 안내도 병행해 근로자 건강 보호에 나서고 있다. 응급 대응 훈련도 시행 중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5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와 협업해 서울 서소문 현장 근로자 40명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대비 응급처치 훈련을 했다. 실전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에서는 응급처치법과 대응 절차 숙지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도입했다. 회사는 지난 4월 ‘5禁·5行(Cardinal Rule)’을 제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 안전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5禁은 △추락 방지 미준수 진입 금지 △건설장비 위험반경 접근 금지 △불량 줄걸이 용구 사용 금지 △밀폐공간 미측정 진입 금지 △인화물질 주변 화기사용 금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5行은 △위험성 평가 공유 △작업 거부권 행사 △고위험 작업 영상 기록 △보호구 착용 △안전시설 간섭 시 관리자 요청 등의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사업본부를 포함한 전 임원들은 현재 전국 100여 개 현장을 순회하며 안전관리계획 및 휴일작업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 공정에 대해서는 불시 점검과 5禁·5行 준수 여부 확인, 개선 조치 이행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 중이다. 김현출 포스코이앤씨 최고안전책임자(CSO)는 “혹서기 현장 안전을 위해 수칙 준수와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그룹의 안전 방침에 맞춰 타협 없는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6-25

경북도 ‘냉면 1만원 시대’ 전국 최고 오름세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 냉면값이 최초로 1만원대에 도달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의 ‘5월 외식비 가격동향’에 따르면 경북지역 냉면값은 4월 9923원에서 77원 오른 1만원을 기록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도시들의 경우 냉면값이 이미 1만원을 돌파한 지 오래지만, 경북은 9000원대로 비교적 낮은 가격을 유지해왔다. 가격 상승률 또한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올해초 9538원에서 1~5월 중 462원 오르며 4.8%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서울은 1.9% 오르는데 그쳤다. 포항시민 김정숙씨(38)는 “냉면을 1만원 이상 주고 사 먹기에는 부담스럽다”라며 “요즘 냉면 밀키트가 잘 나와서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외식 메뉴로는 다른 메뉴를 고를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래전부터 냉면 한 그릇에 1만 원을 넘어섰던 다른 지역들은 이제 급격히 오를 여지가 없는 데 반해 경북은 올해들어 지역 경기 부진과 식당 등 소상공인들의 경영악화가 가격인상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농산물유통종합정보시스템(KAMIS)에 따르면 5월초 기준 냉면의 주재료인 메밀(중도매가)은 1㎏당 3285원으로 전년대비 9.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전문가는 “메밀 값이 하락했음에도 냉면 가격이 계속 오름세인 것은 다른 식자재비와 인건비, 가게 임대료 등 전반적 영업 비용이 늘어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역경제 한 전문가는 “경북지역의 경우 구미, 경주, 포항 등의 주요 산업 도시들은 기본적인 수요가 있어서 특별한 요인이 없는한 노동자들의 가격민감도가 높은 편이라 다른 지역과 달리 가격 인상이 더딘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쩌면 올해들어 미국 대통령의 관세부과로 철강, 자동차 부품 등 주력산업이 타격을 받고 경기가 부진하다 보니 식당 운영도 어려워지면서 부득이 가격을 올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6-25

포스코 포항제철소, 여름철 취약계층에 ‘시원한 나눔’ 실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역사회에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 포스코1%나눔재단이 함께한 이번 활동은 무더위를 앞둔 지역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선풍기와 생필품을 전달하며 진행됐다. 24일 포항제철소는 송도동 일대에서 ‘둘이서 한마음 우리끼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 활동은 포스코1%나눔재단의 기금으로 운영되며, 포항연탄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기획됐다.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은 2인 1조로 짝을 이뤄 선풍기를 직접 조립하고, 수혜 어르신들에게 사용법을 설명하는 한편 물과 생필품도 함께 전달했다. 또한 말벗이 되어주는 시간도 마련해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어르신들에게 정서적인 위로를 전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포스코1%나눔재단의 기부자로서 기부에는 참여해 왔지만 직접 활동한 건 처음”이라며 “이웃 어르신들과 직접 대화하며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포항연탄은행 유호범 대표는 “이번 활동이 어르신들께 시원한 여름을 선물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다가올 겨울에는 연탄 나눔 봉사로 다시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올해 총 11개의 봉사활동을 계획 중이다. 오는 25일에는 오천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학습용 책상과 의자를 제공하는 ‘꿈꾸는 공간’ 사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속적인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6-25

대구지역 인구 1000명당 의사수 3.64명

경북의 의료 인프라가 전국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는 반면, 대구의 의료 인프라는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대구·경북 의료현황’자료에 따르면 작년 대구와 경북의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수는 각각 1.76개, 1.34개로 분석됐다. 전국의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수는 1.53곳이다. 대구의 1000명당 의료기관 수는 중구 4.83개, 수성구 2.16개, 남구 1.92개 순으며, 경북은 영덕군 1.84개, 청도군 1.70개, 청송군 1.69개 순이었다. 전국의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13.8개이며 대구는 17.4개, 경북 16.5개로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치보다 높았다. 대구지역의 경우 남구 34.6개, 중구 33.6개, 서구 27.1개 순이고, 경북은 안동시 33.8개, 청도군 29.8개, 의성군 24.2개 순이다. 의사 수도 대구는 인구 1000명당 3.64명으로 전국 평균 3.16명을 웃돌았지만, 경북은 2.26명에 그쳤다. 의료이용 현황을 보면, 2023년 4대 암(위, 간, 폐, 대장)의 10만 명당 진료 인원은 위암의 경우 대구 320명, 경북 400명, 대장암은 대구 311명, 경북 364명, 폐암은 대구 265명, 경북 313명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 의료기관 이용률은 대구 58.6%, 경북 66.3%이며, 응급환자의 지역 내 응급실 이용 비율은 대구 89.0%, 경북 74.8%로 나타났다. 대구 거주자의 타 시도 응급실 이용은 경기 4.1%(7745건), 경북 2.4%(4537건), 서울 1.9%(3618건) 순이며, 경북 거주자는 대구 16.3%(5만 113건), 서울 2.6%(7951건), 울산 1.8%(5389건)순으로 이용했다. 대구·경북지역 응급실 이용환자의 발병 후 응급실 2시간 이내 도착 비율은 대구 27.0%, 경북 36.7%였으며, 심근경색 발병 후 2시간 이내 도착 비율은 대구 30.4%, 경북 39.1%이다. 중증외상 발병 후 1시간 이내 도착 비율은 대구 23.6%, 경북 39.9%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24

뿌리中企 90% “전기료도 단가 반영해야”

최근 산업용 전기료 인상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뿌리산업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납품 대금 연동제 적용 대상에 전기요금을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공동으로 5대 뿌리업종 중소기업 700개 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연동제 전기료 포함 정책 수요조사(5월 14~23일)’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90.0%가 전기료를 연동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뿌리기업 대다수는 전기료가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호소했다. 응답 기업 중 80% 이상이 전기료 비중이 10% 이상이라고 답했으며, 특히 열처리업종은 99.3%가, 표면처리업종은 85.7%가 해당한다고 밝혔다. 열처리 분야의 경우 81.4%, 표면처리 분야 60%가 전기료가 제조원가의 20% 이상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전기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76.4%의 기업이 납품대금 인상 요청조차 하지 못했다. 그 이유로 69.3%는 ‘거래처와의 관계 악화 우려’를 꼽았으며, 비용 인상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처 방법이 없다’(70.1%)라거나, ‘원가 이하로 납품을 지속한다’(25.4%)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라 납품단가를 조정해주는 제도로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그러나 현재 연동 대상은 ‘주요 원재료’로 한정돼 있어, 전기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뿌리산업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전기료를 연동대상에 포함해야 하는 이유로는 △‘납품대금 제값받기’라는 연동제 도입 취지 부합(52.9%) △정부의 전기료 지원은 일시적이어서 한계가 있음(39.2%) △원재료 외 비용도 반영돼야 함(36.0%) 등이 제시됐다. 오세희 의원은 “전기료는 사실상 대부분의 뿌리기업에서 ‘원재료’처럼 사용되고 있다”라며 “현장에서는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단가 반영을 요구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에너지비를 연동에 포함하자는 요구는 정당한 권리 회복 요구이며, 공정한 거래질서를 위한 연동제의 목적에 부합한다”라면서 “국회 차원의 입법 보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도 “뿌리업종이 납품단가 연동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국회의 조속한 입법 보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4

“탄소국경세, 대구·경북 철강산업 직격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4일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정책연구원과 함께 ‘2025 대구경북 지역경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확대에 따른 지역 산업의 지속가능성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대구경북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ESG 규제와 대응’을 주제로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렸으며, 철강·금융·지자체 부문의 ESG 현황과 과제를 중심으로 전문가 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첫 발표자로 나선 전기영 충남대 교수는 대구경북 산업의 탄소배출 구조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전 교수는 “대구경북 철강산업은 지역 내 비중이 높은 데다 생산 공정상 탄소 배출이 많은 구조”라며 “내년부터 EU의 탄소국경세가 본격 적용되면 지역 철강 수출은 최대 1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금속가공제품의 경우 EU보다 미국 수출에서 탄소배출량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산업계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에는 배출권거래제 개선과 대규모 R&D 투자, 탄소 대응 펀드 신설 등을, 지자체에는 맞춤형 감축 로드맵과 산단 구조 고도화를 제안했다. 기업에는 공급망 전반의 탄소관리와 생산 공정 혁신을 주문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김형준 대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ESG+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통합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구시의 지속가능성 전략을 제시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섬유 중심 산업구조의 쇠퇴와 인구 고령화, 기후위기 대응 등 복합 과제를 고려해 ESG+SDGs를 접목한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E9-S6-G2’ 대구형 모델을 소개했다. 이는 환경(E) 9개, 사회(S) 6개, 거버넌스(G) 2개의 SDG 항목을 통합한 지역 특화형 ESG 모델이다. ESG 지표는 시정 전반의 성과관리 체계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그는 “성과지표(KPI)를 설정하고 정책 → 실행 → 평가 → 재설계의 순환구조를 확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주제발표를 맡은 허재룡 IM금융그룹 부장은 ESG 확산에서 금융기관의 역할을 조명했다. 그는 “금융은 ESG 리스크 관리와 자금 배분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핵심 축”이라며 “지방은 ESG 인프라와 전문 인력이 부족해 금융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ESG금융 상품 개발과 지역기업 대상 교육·컨설팅, ESG 정보공시 지원 등을 통해 지방 ESG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과제로 △ESG 정보의 표준화 △그린워싱 방지 △중소기업 ESG 진입장벽 해소 △전환금융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보근 대구상공회의소 부장, 윤상현 대구정책연구원 실장, 신세용 한은 대구경북본부 부장, 정준희 대구대 교수 등도 패널로 참여해 산업계·학계·금융계 관점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4

포항상의, 지역 청년 취업역량 강화 지원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가 지역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직무맞춤 1Day 취업잡(Job) 캠프’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는 7월 17일 오후 2시, 포항청춘센터에서 열리며, 포항시 내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캠프는 △채용 트렌드 특강 △직무별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 △AI 기반 입사서류 작성 △팀별 전담 컨설턴트 매칭 △개인 맞춤형 입사서류 클리닉 등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기존 대학생 중심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일반 청년 구직자까지 대상을 확대했다”라며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한 만큼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청년 구직자는 포항상공회의소 홈페이지 내 행사/교육 게시판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상공회의소가 공동 추진하는 ‘청년일자리 로컬솔루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정부의 청년고용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지역 중소·중견기업과 청년 인재의 연결을 촉진하고,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고용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4

경북동해안 금융기관 여신 2100억 증가… 수신은 8400억 급감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24일 발표한 ‘2025년 4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등 경북동해안지역의 금융기관 여신은 한 달 새 2131억 원 증가했지만, 수신은 843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여신은 전월보다 2141억 원 늘었고,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10억 원 줄었다. 수신의 경우 예금은행은 212억 원 감소했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은 무려 8218억 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예금은행 여신 증가는 주로 기업대출의 확대에 기인했다. 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2015억 원 늘었으며, 그중 대기업대출이 1926억 원 증가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88억 원 증가했으나, 증가 폭은 이전보다 둔화했다. 가계대출도 소폭 증가했다. 전월 대비 164억 원 늘었으며,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132억 원 증가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은 새마을금고(-37억 원), 신용협동조합(-9억 원) 등을 중심으로 10억 원 줄었다. 수신 부문에서는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예금은행의 수신은 전월보다 212억 원 줄었는데, 특히 요구불예금이 전월 대비 3721억원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세부적으로는 보통예금이 3003억 원, 공금예금이 546억 원, 별단예금이 203억 원 각각 빠졌다. 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3250억 원)과 기업자유예금(+266억 원) 증가로 인해 총 3583억 원 늘었지만, 시장성 수신은 74억 원 감소해 전체 수신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은 8218억 원 감소했다. 이는 주로 은행신탁 부문에서 9278억 원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지역 금융에 밝은 한 전문가는 “대출 증가세는 최근 지역 경기 부진에 따른 대기업 중심의 자금 수요 확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수신 감소는 일부 금융상품의 만기 도래와 자금 이탈 등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4

2025년 공익직불금 133만 건 접수…소득 안정 효과 기대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도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이하 공익직불금) 신청 결과, 총 133만 건, 107만1천ha가 접수됐다고 24일 밝혔다. 건수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5000건 증가했으나, 면적은 3만4000ha가 줄었다. 소농직불금 신청은 증가한 반면, 면적직불 신청은 감소하면서 전체 접수 건수는 늘었지만 총 면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귀농·귀촌자 유입과 기존 면적직불 수급자의 일부 소농직불 전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3만5700건, 12만7700ha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접수금액은 4046억원으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 중 소농직불금이 1404억원, 면적직불금이 2642억원이다. 대구는 총 1만5900건(7800ha)이 접수됐고, 금액 기준으로는 207억원에 달했다. 이번 접수에서는 공익직불제의 대상 확대를 위한 법령 개정 효과도 일부 가시화됐다. 기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던 하천구역 내 친환경 인증 농지 2,091필지와, 공익사업으로 전용된 농지 중 보상받지 못한 4만 4013필지가 새롭게 접수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올해 직불금 신청 기간을 한 달 연장하며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했고, 고령 농업인의 신청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문자·ARS·마을방송을 통한 적극적 홍보와 모바일·ARS 기반 비대면 간편 신청 채널을 확대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정합성 검증 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건을 점검하고, 농지 형상 유지·농약 안전 사용 등 16개 항목에 대한 준수사항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령자·관외 경작자 등을 중심으로 현장 실경작 여부도 중점 점검한다. 직불금 지급 대상과 금액은 오는 10월 중 확정되며, 11월부터 연말까지 순차 지급된다. 특히 올해는 면적직불금 단가가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5% 인상돼 농가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나영 농식품부 공익직불정책과장은 “공익직불제가 농업인 소득안정과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 개선하고 있다”며 “농업인들도 직불제 준수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4

“요소수 무력화 장치” 판매 중개해도 과태료···환경부, 대기법 시행령 개정

환경부가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요소수 시스템(SCR)’을 무력화하는 장치에 대한 규제를 한층 강화한다. 이를 직접 판매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판매를 중개하거나 구매를 대행하는 행위까지 처벌 대상에 포함해 불법 유통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환경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됐으며,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요소수 무력화 장치를 단순히 유통만 하더라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개정 시행령은 자동차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기능 또는 성능을 저하시키는 제품을 중개하거나 구매 대행한 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위반 횟수에 따라 △1차 300만 원 △2차 400만 원 △3차 이상 500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앞서 지난 3월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은 이들 불법 장치를 직접 수입·판매한 자에 대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벌칙조항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그 단속 범위를 판매 행위 외 유통 주체까지 넓힌 조치다. 환경부 관계자는 “불법 장치를 직접 공급하지 않더라도 유통을 돕는 형태로 확산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요소수 무력화 장치’는 경유차의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설치된 **선택적환원촉매장치(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의 작동을 방해하거나 무력화하는 장비다. SCR은 요소수를 분사해 질소산화물(NOx) 등 초미세먼지의 원인 물질을 줄이는 시스템인데, 이 장치를 무력화하면 사실상 오염물질을 여과 없이 배출하게 된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판매자뿐 아니라 판매 중개인, 구매 대행 사업자까지 단속 대상으로 삼아 불법 개조 시장 전반을 단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계기로 요소수 무력화 장치를 유통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본격적인 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는 소규모 사업장에서 설치해야 할 사물인터넷(IoT) 기반 측정기기에 대한 유예 조치도 함께 포함됐다. 종전에는 올해 6월 말까지 방지시설에 IoT 측정기기를 설치해야 했지만, 공사 지연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내년(2026년) 12월 말까지 설치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장비는 전류·압력 등 방지시설의 가동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영세 사업장의 운영 실태를 더 정밀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4

중동 불씨 조기 진화에 국내 증시 타올라

중동지역의 새로운 불씨가 조기 진화되면서 불안했던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정각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7.73포인트(2.25%) 오른 3082.2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6.67포인트(1.55%) 오른 3061.14로 출발해 3070대를 오르내리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은 3572억원 순매도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4억원, 1514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 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3원 내린 1369.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주가상승, 환율하락(원화강세)을 보이는 데는 핵시설을 폭격한 미국에 이란측이 제한적인 보복 공격으로 응수하면서 중동지역의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으면서 앞선 뉴욕증시의 3대 대표 지수가 모드 상승 마감한 것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증시 관계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도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중동 긴장이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국내 주가 상승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 지역의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머티는 전장대비 10.56%가 오른 4만7100원을 기록하고 있고, 포스코퓨처엠은 전장대비 3700원(+2.94%) 오른 12만9500원까지 상승 중이다. 또 포스코홀딩스, 넥스틸, 삼일 등 지역의 철강과 물류기업의 주가들도 새롭게 발생한 악재의 조기 해소에 따른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4

호우로 돌연 취소된 포항불빛축제… 먹거리 부스·관광객 ‘날벼락’

지난 21일 개최될 예정이던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당일 오후 5시경 호우주의보 발령으로 전면 취소됐다. 부스를 준비한 상인들과 숙소까지 예약했던 관광객들이 매우 실망했고,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피해가 있었다. 갑작스러운 행사 취소로 형산강 행사장 일원에 마련됐던 각종 체험존과 먹거리 부스들도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불맛 미식로드, 맛&락 퐝다이닝 등 지역 먹거리를 판매하려던 부스 상인들은 남은 식재료가 고스란히 손해로 돌아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 부스 상인은 “오늘 재료를 많이 준비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취소되니 큰일이다”며 “남은 재료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실제 당근마켓 등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먹거리 부스에서 팔지 못한 재료들을 마진 없이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번 축제를 위해 타지에서 숙소를 예약하고 온 관광객들 역시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불빛 축제를 보기 위해 미리 숙소를 잡고 포항을 찾았다는 김 모 씨는 “오랜만에 관광 겸 숙소까지 예약하고 왔는데, 비 때문에 행사가 취소돼서 아쉽다”고 말했다. 행사장 주변 상권에서는 관광객 이탈에 따른 기대 소비 감소로 직·간접적인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게 되는 등 축제 취소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최 모 씨(45)는 “평소보다 올해는 2-3배 물량을 더 받아두고 대목을 기대했었는데 완전 망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열린 ‘2024 포항국제불빛축제’ 평가보고회에 따르면 당시 축제 기간 방문객은 33만여 명에 달했고, 이 중 절반가량은 외지인으로 파악됐다. 포항시는 이를 통해 직접 경제효과 180억 원, 간접 경제효과 885억 원 등 총 1065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포항시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불빛축제를 한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불빛축제를 통해 국내외 손님들에게 포항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자 한다”며 “현재 6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지역의 한 경제전문가는 “이번 호우로 인한 갑작스러운 행사 취소는 지역 상인은 물론 관광객의 직접 피해만이 아닌 지역 브랜드 가치에도 피해를 주었을 것”이라며 “다음 축제에는 기상 악화 등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상황에 대비한 사전 안내 및 대안을 마련하는 등 ‘국제’라는 말이 붙은 축제의 품격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6-23

중소기업·소상공인, 최저임금 ‘동결’ 호소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업계가 최악의 경영난을 호소하며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생존을 위한 최저임금 결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생존이 걸린 절박한 상황”이라며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재광 중소기업중앙회 노동인력위원장을 비롯해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인 이오선 부산청정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등 업종별 대표자들이 참석해 업계의 절박한 현실을 전했다. 중기중앙회는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중소기업의 지불능력과 무관하게 꾸준히 상승해왔으며, 이미 주요 경쟁국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내수 부진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 연체율과 폐업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최저임금 인상은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업계는 최저임금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종류별 구분 적용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부결된 업종별 차등 적용과 관련해, 이들은 “지불능력이 취약한 일부 업종이라도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학순 씨는 “작은 식당에서는 인건비 상승이 곧 폐업으로 이어진다”라며 “신용불량자가 될 정도로 빚더미에 놓인 자영업자가 많은데, 과연 최저임금 인상이 서민에게 도움이 되는지 고민해 달라”고 호소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박태준 씨는 “과거에는 최저임금 인상에 공감했지만, 지금은 이미 임금 수준이 충분히 올랐고 현실을 반영해야 할 때”라며 “최저임금 때문에 사업을 접어야 한다는 건 억울하다”라고 말했다. 제조업계도 우려의 목소리를 더했다. 곽인학 한국금속패널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최저임금이 오르면 전 업종의 인건비 기준선이 높아져 영세기업뿐 아니라 모든 중소기업의 경영을 압박한다”라며 “생산성 향상이나 경영환경 개선 없이 인건비만 오르면 미래를 위한 R&D 투자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재광 위원장은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는 최악에 가깝고, 빚을 내 사업을 이어가던 소상공인들조차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있다”라며 “우리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동결 수준의 합리적 결정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