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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도 챙긴다” 에코프로, ‘여성 존중 경영’ 선도

정혜진 기자
등록일 2026-03-06 15:46 게재일 2026-03-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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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창업주 “배우자 내조로 회사 성장”···주요 행사에 배우자 초청
난임 치료·출산·양육·특수교육 등 자녀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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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왼쪽)와 부인 강정숙 씨(오른쪽)가 지난 1월 에코프로 시무식에서 열린 승진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가 사내 주요 행사에 경영진의 배우자를 초청하고 다양한 가족 친화 제도를 운영하는 등 ‘여성 존중 경영’을 실천하며 주목받고 있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의 부인 강정숙 씨(66)는 올해 1월 3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에코프로 시무식에 특별 게스트로 초청됐다. 에코프로는 사장 승진 임명식 등 주요 행사에 승진 대상자와 배우자를 함께 초청하는 관례를 이어오고 있다.

강 씨는 꽃다발과 함께 특별 선물을 받은 뒤 “남편이 회사에서 승진했다고 초청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그동안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겪은 고생이 한순간에 녹아내리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코프로의 주요 행사에는 이처럼 ‘동부인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1월 28일 열린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준공식에서도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권우석 전 에코프로비엠 대표,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이태근 전 에코프로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배우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1998년 창업 이후 회사 성장 과정에서 배우자들의 내조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일본·중국·베트남 등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부부 동반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이 같은 ‘女尊(여존) 경영’ 문화는 다양한 가족 친화 제도로도 이어지고 있다. 에코프로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여성 인력의 경력 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복지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임직원이 자녀를 출산할 경우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이상 300만원의 출산 축하금을 지급하고 기저귀 선물도 제공한다.

자녀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도 마련했다. 

미취학 자녀와 대학생 자녀에게 학자금을 실비로 지원한다. 초등학교 입학 시 학용품을, 중·고등학교 입학 시에는 별도의 축하 선물을 제공한다. 만 4세부터 12세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도서 구입비를 지원해 가족 독서 문화 형성도 돕고 있다.

발달장애 또는 발달 지연 판정을 받은 만 18세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는 연 240만원 한도 내에서 특수교육비를 실비 지원하는 제도도 갖추고 있다.

난임 부부를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본인 또는 배우자가 체외수정 시술을 받을 경우 횟수 제한 없이 1회당 50만원을, 연간 6일의 난임 휴가 중 법정 기준(유급 2일)을 넘어서는  5일을 유급으로 보장한다.

이와 함께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직원들에게는 이동채 창업주가 친필 격려 편지를 보내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고 복직을 응원하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배우자들의 내조가 있었기에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이동채 창업주의 지론”이라며 “이러한 문화가 여성 인력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제도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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