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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M뱅크, ‘2026 글로벌 유동성 흐름과 AI 사이클’ 재테크 포럼 개최

iM뱅크(아이엠뱅크)가 25일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제5회 iM재테크(財-Tech)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2026 글로벌 유동성 흐름과 AI 사이클’을 주제로 열렸으며, 교보증권 영업부 박병창 이사가 강연자로 나섰다. 지역 기업 대표와 임직원, 일반 고객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투자 전략 수립을 위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공유받았다. 박 이사는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이동 흐름을 설명하며, 금리·물가·환율 등 거시 변수의 상호작용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짚었다. 특히 AI 기술 발전이 산업 구조 재편과 기업 가치 평가 방식에 미치는 변화를 분석하고,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투자 시 유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도 제시했다. 아울러 변화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투자 판단 시 고려해야 할 핵심 변수와 중장기 자산 배분 전략의 방향성을 제안하며, 단기 변동성에 대응하는 전략과 구조적 성장 산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iM뱅크는 iM재테크 포럼을 통해 단순한 시장 전망을 넘어 경제 흐름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판단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금융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강정훈 은행장은 “제5회 iM재테크 포럼은 글로벌 유동성과 AI라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2026년 금융 환경을 조망하고, 고객들이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대비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였다”며 “새해에도 다양한 주제의 포럼을 통해 고객 자산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5

산단공 경북본부, 2026년 구미·포항·안동 등 13개 산단환경조성 출연사업 완료

2026년 한 해 동안 경북지역 산업단지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는다. 노후화로 경쟁력이 약화됐던 산업단지들이 청년 친화적 공간이자 문화와 혁신이 공존하는 산업 생태계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경북 도내 산업단지의 정주 여건 개선과 근로자 복지 증진을 위한 산단환경조성 출연사업 13건이 잇따라 완료된다. 이번에 마무리되는 사업에는 문경 가은농공단지, 안동 남후농공단지, 구미 국가산업단지, 경주 외동일반산업단지, 포항 국가산업단지 등에 건립되는 복합문화센터 5곳이 포함됐다. 각 센터는 문화·편의·복지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춰 근로자들의 휴식과 소통,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의성 농공단지에는 복합문화센터와 함께 혁신지원센터가 동시에 들어선다. 기업 지원 기능과 근로자 복지 기능을 결합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단 내 노후 환경 개선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칠곡 왜관일반산업단지에서는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이 완료돼 쾌적한 보행 환경과 정비된 가로 경관을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개별 기업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는 노후공장 리뉴얼 사업 4건과 산업단지의 고유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구미시 문화브랜딩 사업 1건도 올해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이들 사업은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구조고도화사업은 착공 후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업종 고도화와 연구·혁신 역량 강화, 문화·복지·편의시설 확충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유형은 민간의 아이디어와 투자를 유치하는 ‘민간대행사업’, 정부 출자금을 마중물로 활용해 민간 투자를 끌어들이는 ‘산단환경개선펀드사업’, 정부 예산으로 부족한 인프라와 기업 지원 시설을 확충하는 ‘정부출연사업’ 등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청년 인력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노후공장 청년 친화 리뉴얼 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기업당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해 구내식당, 화장실, 조명시설 등 근로·복지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병훈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본부장은 “2026년은 구미, 포항, 안동, 문경 등 경북 전역에서 구조고도화사업의 결실을 맺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완료되는 13개 사업을 통해 경북의 노후 산업단지가 청년들이 꿈을 펼치고 기업이 성장하는 혁신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현장에 필요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5

포스코그룹, SK온과 전기차 40여만대 배터리 탑재 가능한 2.5만t 리튬 공급 계약 체결

포스코그룹이 SK온과 리튬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4일 SK온과 올해부터 2028년까지 최대 2만5000t 규모의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 약 40만 대에 탑재 가능한 배터리 생산 물량으로, SK온의 유럽·북미 배터리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그룹이 2024년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 생산체제를 구축한 이후 체결한 최대 규모 공급 계약이다.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에서 생산한 리튬은 글로벌 배터리사가 요구하는 ‘4M 인증(Man·Machine·Material·Method)’ 절차를 거친 뒤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될 계획이다. 유럽과 북미는 전기차 핵심 성장 시장이자 엄격한 품질 기준을 요구하는 지역으로, 포스코그룹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장기 수요처 확보와 함께 고품위 리튬 생산 기술력을 동시에 입증하게 됐다. SK온 역시 핵심 원료인 리튬의 장기 수급 안정성을 확보해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 경쟁에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 양사는 최근 급성장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대응을 위해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포스코HY클린메탈을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도 검토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고객 다변화와 신규 수요 발굴을 통해 이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호주 미네랄 리소스(Mineral Resources) 리튬 광산 지분 투자와 캐나다 리튬 사우스(Lithium South)의 아르헨티나 염호 인수를 추진하며 원료 확보 기반을 확대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자체 구축한 리튬 공급망을 바탕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5

포항시 용흥·상대동, ‘특화형 도시재생’으로 지역 활력 되찾는다

포항시가 노후화된 원도심의 기능을 회복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북구 용흥동과 상대동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를 목표로 지역 고유 자산을 활용한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복원에 방점을 찍고 있다. 2026~2027년을 기준년도로 설정하고 2033년 완료를 목표로 한 이번 계획은 표면적으로는 ‘지역 특화’와 ‘주민 주도’를 내세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과거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를 얼마나 냉정하게 복기했는지, 실패와 한계를 얼마나 솔직히 인정했는지에 달려 있다. □ 용흥동 ‘근린재생형’ 주거 환경 개선 용흥동 일원 약 6만6000㎡ 부지는 ‘근린재생형·지역특화재생’ 모델로 추진된다. 시는 노후 주거지 인프라 확충과 함께 사회적 기업·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조직을 육성해 주민 중심의 소득 창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문화·예술·관광 요소를 접목해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하지만 포항의 기존 도시재생 사례를 돌아보면, 물리적 환경 개선은 일정 부분 성과를 냈을지 몰라도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이나 인구 유입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공공 예산으로 조성된 커뮤니티센터와 거점 공간이 초기에는 관심을 모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운영 주체 부재와 프로그램 부실로 활력을 잃은 사례가 적지 않다. 시설은 남았지만 사람은 떠났다는 냉정한 평가도 지역 안팎에서 제기돼 왔다. □ 상대동 15.5만㎡ 광범위 재생 상대동은 약 15만5000㎡에 달하는 광범위한 면적을 대상으로 한다. 유·무형 자산을 발굴해 도시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는 타당하지만, 문제는 ‘무엇을 버리고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다. 과거 포항의 도시정책은 사업을 넓게 벌이고, 이후 관리·운영 단계에서 동력을 잃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 상대동 재생이 또 하나의 종합선물세트식 계획에 머문다면, 예산만 분산되고 상징적 성과조차 남기기 어려울 수 있다. 지역 상권 구조, 인구 감소 추세, 주거 수요 변화 등 기초 데이터에 기반한 냉정한 수요 분석 없이 ‘잠재력’만을 강조하는 접근은 위험하다. □ 주민 주도 사업의 한계 포항시는 주민협의체 운영 지원, 마을 활동가 발굴,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주민 참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민 참여도와 집행 실적을 평가지표로 관리해 투명성과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그러나 그동안의 도시재생 현장에서 주민협의체가 실질적 의사결정 권한을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상당수 사업이 행정 주도로 설계되고, 주민은 사후 동의나 형식적 참여에 머무른 사례가 반복됐다. 주민 주도형 재생이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예산 편성 단계부터 의사결정 구조를 공개하고 권한을 분산하는 제도적 장치가 선행돼야 한다. □ 성과 평가는 자생력 확보 도시재생의 성패를 공모 선정 여부나 국비 확보 규모로 평가하는 관행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포항의 여러 재생사업은 선정 당시 대대적인 홍보와 기대를 모았지만, 3~5년이 지난 뒤 자생력 확보에 대한 체계적 평가는 부족했다. 상권 매출 변화, 공실률 추이, 청년 유입 규모, 주민 소득 증대 효과 등 정량 지표를 장기적으로 추적·공개해야만 정책의 책임성이 확보된다. 이번 용흥·상대동 사업이 성공하려면 ‘시설 공급 중심’에서 ‘사람과 산업 중심’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단순 리모델링이나 경관 개선을 넘어, 실제로 돈이 돌고 사람이 머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지역 대학·기업과의 연계, 창업 생태계 조성, 생활 SOC의 질적 개선 등 구조적 변화가 병행되지 않으면 도시재생은 또 다른 단기 프로젝트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 방향 설정 냉정한 결단 필요 포항의 원도심은 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변화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 있다. 도시재생은 이를 보완하는 수단일 뿐, 만능 해법이 아니다. 선택과 집중, 철저한 성과 평가, 권한을 동반한 주민 참여, 공공 이후를 책임질 민간 동력 확보가 전제되지 않으면 같은 시행착오가 반복될 수 있다. 용흥동과 상대동이 포항 원도심 재생의 전환점이 될지는 지금의 계획 수립 단계에서 얼마나 냉정하게 과거를 돌아보고 구조를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 보여주기식 재생을 넘어, 자립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포항시의 전략적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2-24

포스코퓨처엠,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이차전지 소재 경쟁력 강화 포석

포스코퓨처엠이 정기이사회를 열고 사내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 중심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퓨처엠은 24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해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할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재무·경영관리 역량과 배터리 소재 기술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사회는 김성진 기획지원본부장을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김 본부장은 포스코건설 재무실장, 포스코 재무실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정도경영실장 등을 역임하며 재무·회계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회사 측은 변동성이 확대된 경영환경 속에서 수익성 개선과 지속가능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는 이상영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가 추천됐다. 이 교수는 2025년 미국전기화학회(ECS) 배터리 기술상을 수상한 이차전지 소재 분야 권위자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및 2026년 한국전기화학회 부회장 등을 맡으며 학계와 산업계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그의 전문성이 차세대 배터리 소재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는 포스코홀딩스 정석모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추천됐다. 정 본부장은 포스코 산업가스사업부장과 이차전지소재사업실장 등을 역임하며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도해 왔다. 회사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엄기천 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추천됐고, 윤태화·이복실 사외이사도 재추천됐다. 추천된 후보들은 3월 26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2025년도 재무제표 승인 안건을 의결하고, 지난해 11월 신설한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와 평가보상위원회를 정관에 반영하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4

대구·경북 소비심리 3개월 연속 상승··· 경기 회복 기대 확산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되며 소비심리가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7로 전월(107.4)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장기 평균(100)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지역 소비심리가 낙관적 국면을 이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비심리 상승은 경기 인식 개선이 견인했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89로 전월보다 7포인트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 CSI도 95로 5포인트 올랐다. 특히 대구 지역은 향후경기전망이 9포인트 상승하며 회복 기대감이 두드러졌고, 경북 역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96(+2p), 가계수입전망 CSI는 103(+1p), 소비지출전망 CSI는 112(+1p)를 기록했다. 지출 항목별로는 의료·보건비와 교통·통신비 전망이 각각 3포인트 상승하며 생활비 부담 증가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88로 4포인트 상승했고, 금리수준전망 CSI는 107로 5포인트 올라 금리 상승 기대가 확대됐다. 이는 경기 회복 기대와 함께 금융 부담에 대한 경계 심리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물가와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는 다소 약화됐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44(–3p), 주택가격전망 CSI는 106(–13p), 임금수준전망 CSI는 122(–1p)로 각각 하락했다. 특히 주택가격 전망이 큰 폭 하락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빠르게 식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12.1로 대구·경북보다 높았지만 상승 폭은 1.3포인트로 지역 상승 폭(2.3포인트)보다 작았다. 이는 대구·경북 소비심리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회복 속도는 더 빠른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대구·경북 소비심리는 경기 인식 개선과 가계 소득·지출 전망 상승에 힘입어 낙관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다만 금리 상승 기대와 주택가격 전망 급락 등은 향후 소비 회복세의 지속 여부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24

중국, 일본 방산·중공업 20곳 수출통제··· 미중·한중 공급망 긴장 고조

중국 정부가 일본 주요 방산·중공업 기업을 겨냥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동북아 산업 공급망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24일 일본 기업 및 기관 20곳을 수출관리 리스트에 추가하고, 이들에 대한 군민양용(듀얼유스) 품목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일본의 재무장 움직임과 핵개발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중국 측은 설명했다. ◇ 미쓰비시중공업·가와사키중공업 등 방산 핵심 포함 규제 대상에는 △미쓰비시중공업 자회사 △가와사키중공업 △IHI △후지쓰 계열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 △방위대학교 등 방위산업 관련 기업·기관이 포함됐다. 구체적인 통제 품목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은 또 해외 기업·개인이 중국산 제품을 해당 기업에 이전하는 행위도 금지했다. 다만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개별 허가 신청을 통해 거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IHI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했다. 다른 기업들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 스바루·미쓰비시머티리얼 등 추가 감시 리스트 중국 상무부는 별도로 스바루, 이토추항공, 미쓰비시머티리얼 등 일본 기업 20곳을 감시 리스트에 추가했다. 이들 기업은 군민양용 품목의 최종 사용자와 용도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 심사가 강화된다. 감시 대상 기업에 관련 품목을 수출하려면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하며, 해당 물품이 일본의 군사력 강화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서면 확약도 제출해야 한다. ◇ “일반 교역 영향 없다”지만 산업계 파장 촉각 중국 상무부는 “성실하게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들은 우려할 필요가 없으며, 이번 조치가 양국 간 정상적인 경제·무역 교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 방산·중공업 기업이 글로벌 조선·항공·에너지 설비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조치가 동북아 산업 협력 구조와 첨단 제조 공급망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4

일본제철 약 12조원 조달···US스틸 인수자금 ‘마침표’

일본 최대 철강사 일본제철이 약 1조3000억엔(약 12조566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서며 US Steel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규모 인수 이후 재무 안정성과 성장 투자 재원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CB 5000억엔···일본 기업 최대 규모 일본제철은 24일 신주예약권부사채(전환사채·CB) 약 5000억엔(약4조6386억원)과 외화표시 회사채 7000억~8000억엔 규모 발행을 추진 중이다. 이번 CB 발행은 일본 기업 기준 사상 최대 규모로, 2021년 3000억엔 발행을 크게 웃돈다. CB는 일정 조건에서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지만, 즉시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와 달리 현 시점의 지분 희석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본제철이 기존 주주 가치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선택으로 평가된다. ◇ 2조엔 US스틸 인수···브리지론 상환 가시화 일본제철은 2025년 6월 약 141억달러(약 20조3844억원)에 US스틸 인수를 완료했으며, 인수 자금 전액을 브리지론으로 조달했다. 이 브리지론은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고금리 구조로 재무 부담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회사는 그동안 후순위채·후순위대출 등으로 약 7500억엔을 확보했고, 이번 CB와 외화채 발행으로 잔여 인수 자금 상환 재원 마련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 재무 부담 여전···추가 투자 계획 산적 다만 재무 여건이 완전히 안정된 것은 아니다. 일본제철의 2025년 말 기준 이자부채는 약 5조엔 수준으로, 부채비율 지표는 대형 제조업 평균 수준이지만 향후 투자 규모를 감안하면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투자 계획은 △US스틸 추가 투자: 2028년까지 약 110억달러 △인도 생산능력 확대: 신규 제철소 및 설비 증설 △일본 내 탈탄소 전환: 고로에서 전기로 전환 추진 등이다. ◇ 글로벌 철강 재편 속 ‘해외 중심 성장’ 가속 일본제철은 이번 자금 조달을 계기로 해외 중심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도 시장을 축으로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탈탄소 공정 전환을 통해 글로벌 철강 산업의 구조 변화에 대응하려는 행보다. 특히 전기로 전환과 해외 투자 확대는 향후 철강 수요 구조 변화와 탄소 규제 강화 속에서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4

씨큐비스타, 차세대 NDR ‘패킷사이버 v3.0’ 공개··· 글로벌 표준 도약 선언

사이버 위협 헌팅 전문기업 씨큐비스타가 차세대 네트워크 위협 탐지·대응(NDR)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보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씨큐비스타는 24일 파트너사 및 총판사와 함께 ‘2026 씨큐비스타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하고 차세대 NDR 플랫폼 ‘패킷사이버(PacketCYBER) v3.0’의 비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6년을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기술 표준을 재정의하는 ‘NDR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행사에는 DB Inc, 티사이언티픽, 아이플래닛 등 주요 파트너사가 참석해 지능형 지속 위협(APT)과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기술 로드맵과 시장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 패킷사이버 v3.0은 MITRE ATT&CK 프레임워크 전술 14개 영역을 100% 커버하며 총 136개의 고유 TID를 탐지하는 등 업계 최대 수준의 탐지 범위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글로벌 상위권 NDR 벤더 대비 약 28% 넓은 커버리지로, 정찰 단계부터 공격 전 과정을 추적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BPFDoor’ 네트워크 탐지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BPFDoor는 리눅스 커널 기능을 악용해 방화벽을 우회하는 은닉형 백도어로, 씨큐비스타는 매직 바이트 시퀀스와 비정상적인 로우 소켓 생성 행위 등을 분석하는 구조적 탐지 체계를 통해 네트워크 트래픽 수준에서 이를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랜섬웨어 대응에서도 네트워크 계층 기반 분석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이 무력화된 상황에서도 대량 파일 수정 패턴과 내부 횡적 이동 징후를 실시간 분석해 암호화 이전 단계에서 위협 통신을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암호화 트래픽 대응력도 강화됐다. TLS 1.3과 QUIC 환경에서도 복호화 없이 JA3·JA4 핑거프린팅과 세션 통계 분석을 통해 악성 활동을 식별할 수 있어 개인정보 규제와 글로벌 컴플라이언스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씨큐비스타는 2026년 상반기 패킷사이버 v3.0 출시를 계기로 공공·금융·통신 산업별 특화 보안 엔진을 강화하고, AI 기반 위협 상관관계 분석과 고성능 트래픽 처리 아키텍처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덕조 씨큐비스타 대표는 “패킷사이버 v3.0은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글로벌 NDR 시장의 기술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네트워크 보안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선도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씨큐비스타는 NDR·FDR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공공·금융·국가기관 등에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NDR 제품 가운데 최초로 보안기능확인서 인증을 획득했다. IoT 보안과 암호화 트래픽 기반 위협 탐지 기술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정부 연구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4

“전세는 사라지고 월세만 올랐다”⋯대구 대학가 주거비 ‘임계점’

2026학년도 1학기 개강을 일주일 앞둔 24일 오후 대구 성서 계명대학교 인근 원룸촌. 골목마다 ‘방 있음’ 전단이 붙어 있지만 방을 구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찾기 힘들다. 신축 원룸과 오피스텔은 이미 계약이 끝났고, 남은 매물은 노후 주택 위주다. 올해 대구 대학가 임대차 시장은 ‘전세의 종말’과 ‘월세 급등’으로 요약된다. 전세 사기 여파와 고금리로 전세대출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월세 선호가 사실상 고착화됐다. 실제 대구 지역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은 약 66% 수준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북대학교 인근 북구 산격동·복현동의 경우 전용면적 20~25㎡ 신축 원룸이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50~55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계명대 인근 신당동·호산동 역시 월세 48~52만 원 수준이 일반화됐다. 문제는 ‘체감 월세’다. 임대인들이 월세 인상 부담을 피하기 위해 관리비를 높이는 방식을 고수하면서 실제 부담은 월 60만 원에 육박한다. 수성구 만촌동에서 만난 대학생 A씨(22)는 “보증금을 떼일까 봐 월세를 선택했지만 매달 나가는 비용이 너무 부담된다”고 토로했다. 달서구 한 공인중개사는 “작년보다 월세가 5만~10만 원가량 올라 학생 혼자 감당하기엔 벅찬 수준”이라며 “관리비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60만 원 시대”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토교통부의 ‘청년 월세 특별지원’ 정책은 현장 체감도가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월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상시화하고 지원 기간도 최대 24개월로 확대했지만, 정작 시행 과정에서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3월 시행을 예고했지만 아직 세부 지침이 확정되지 않아 기다리라는 답변만 받은 상태”라며 “접수를 준비해야 하는 지자체 입장에서는 행정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강과 동시에 월세 계약이 몰리는 시기와 정책 시행 시점이 어긋나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계명대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월세 부담이 가장 큰 시기는 지금인데 정책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소득 기준이 낮은 계층 중심이라 실제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상당수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받는 사람보다 못 받는 사람이 더 많아 체감 효과가 낮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선별 지원’ 구조에 머물러 중간 계층 청년을 포괄하지 못하는 점을 한계로 지적한다. 여기에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정책 전달 지연까지 겹치며 현장 혼선이 반복되고 있다. 글·사진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4

포스코, PHP 우수공급사 간담회 개최···“공급망 혁신으로 동반성장”

포스코가 우수 협력사를 초청해 공급망 혁신과 상생 전략을 공유하는 신년 간담회를 열고 동반성장 의지를 다졌다. 포스코는 23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 이벤트홀에서 ‘2026년 PHP(POSCO Honored Partner) 우수공급사 신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유경 구매본부장을 비롯해 설비·자재·원료 분야 58개 공급사 대표 등 총 68명이 참석해 공급망 혁신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판을 바꾸는 혁신’을 주제로 진행됐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전반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올해 구매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혁신 방안을 협력사와 함께 모색했다. 행사에서는 우수 공급사들의 혁신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조선내화는 탄소중립 선도 플랜트 사업 추진 경험을 소개하며 지속 가능한 제조공정 모델을 제시했고, 발전설비 전문기업 BHI는 글로벌 시장 개척 성공 사례를 발표하며 위기 대응 전략과 실행력을 공유했다. 이유경 포스코 구매본부장은 “포스코의 경쟁력은 곧 공급사의 경쟁력에서 비롯된다”며 “포스코와 공급사가 원팀(One-Team)으로 협력해 공급망 전반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참석한 한 공급사 대표는 “미래 전략에 대한 공감대를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포스코의 파트너로서 기술과 경영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향후 포항·광양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연계해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단순한 조달 관계를 넘어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과제를 협력사와 공동으로 해결하며 지속가능한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4

대구·경북 수출, 새해부터 ‘쾌조’⋯두 자릿수 증가세 출발

2026년 1월 대구·경북 수출이 나란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새해부터 강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24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6년 1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7억 5000만달러, 경북은 29.8% 늘어난 36억 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수출 증가율은 33.8%였다. 대구는 10대 수출 품목 가운데 7개가 증가하며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1위 품목인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가 119.8% 급증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자동차부품(28.4%)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고,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 영향으로 인쇄회로(58.6%), 제어용케이블(60.6%), 압연기(97.6%), 기타기계류(469.0%) 등 첨단 산업 관련 품목이 큰 폭으로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시장인 중국 수출이 70.5% 증가하며 반등했고, 미국(9.3%), 베트남(28.0%), 태국(40.3%), 일본(26.2%) 등 주요 5대 시장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북은 IT 제품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위 수출 품목인 무선전화기가 420.0% 급증하며 전체 수출을 끌어올렸다. 무선통신기기부품(8.1%), 평판디스플레이(41.5%), 산업용전자제품(81.7%) 등 IT 품목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고, 기타정밀화학원료(14.8%), 알루미늄조가공품(14.5%), 자동차부품(9.1%), 합성수지(17.4%) 등 비IT 품목도 고르게 증가했다. 다만 철강제품은 6.1% 감소하며 미국발 보호무역 기조 영향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이 95.6% 급증했으며, 베트남(57.6%), 중국(11.3%), 인도(33.3%) 등 주요 시장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용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은 “대구·경북 수출이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세로 출발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큰 만큼 수출시장 다변화 등 안정적인 구조 구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4

농협이사 7선 김상수…39세부터 24년 동안 현장에서 답 찾으며 외길

“농협과 지역 발전을 위해 늘 현장에서 소통하며 발로 뛰어 왔습니다.” 남포항농협 김상수(63) 이사가 최근 7선 연임에 성공하며 포항 지역 농협 최장기 이사로 주목받고 있다. 39세에 최연소 이사로 선출된 후 올해로 재임 25년 차를 맞은 그는 자신을 지역 농협의 ‘산증인’이라고 표현했다. 김 이사는 31세에 귀농해 마을 이장을 맡으며 농업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70대 중심이던 농협 이사회에 “세대 교체의 물꼬를 트겠다”는 각오로 도전해 당선됐으며,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그의 연임 소식이 전해지자 남포항농협 앞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 조합원과 지인들이 마련한 축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그는 “더욱 열심히 일하는 것이 응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임의 비결을 묻자 김 이사는 망설임 없이 ‘현장’을 꼽았다. 회의실보다 농가를 더 자주 찾으며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필요한 지원을 고민해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 했던 시간이 자연스럽게 신뢰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재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는 2002년 남포항농협 유강지점 신설을 들었다. 유강 지역에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던 시기였지만 금융기관은 부족했다. 김 이사는 “다른 금융권이 먼저 들어오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반대도 있었지만 필요하다고 판단해 적극 추진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유강지점은 현재 수익성이 가장 높은 지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조합원 지원사업도 꾸준히 확대했다. 농약·비료 지원, 조합원 자녀 대학 입학 축하금, 지역 고등학교 농협 쌀 납품, 명절 상품권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농약·비료 지원사업은 조합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다양한 안건을 발의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욕봤다’고 격려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4년 재임 기간 동안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김 이사는 “지금이 가장 큰 위기”라고 진단한다. 경기 침체와 농업 환경 변화, 수익 구조의 한계 등이 겹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역 실정에 맞는 경영과 농협의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가 오랜 시간 마음에 새겨온 말은 ‘일념통천(一念通天)’이다. 초심을 잃지 않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다. 그는 “자리에 연연하기보다 맡은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협과 지역을 위해 발로 뛰는 자세를 끝까지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합원들에게 “나 역시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이라며 “서로 협력하고 격려하면서 보람 있게 농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2-24

어린이·노인시설 외벽 도장, 스프레이 금지···롤러 방식 의무화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의 외벽 도장 공사에 분사(스프레이) 방식이 금지되고, 롤러 방식 도장이 의무화된다. 날림먼지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을 줄여 어린이와 어르신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24일부터 4월 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아동·노인·장애인 복지시설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의 외부 도장공사가 비산먼지 발생 신고대상 사업에 추가된다. 이에 따라 해당 시설은 도장 공사 시 신고 의무와 함께 날림먼지 억제시설 설치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특히 외부 도장 작업은 기존 분사 방식 대신 롤러 방식으로만 진행해야 한다. 롤러 방식은 분사 방식보다 비산먼지 발생량이 절반 이하이며, VOCs 배출량도 약 77% 수준으로 낮아 대기오염과 건강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환경부는 이번 제도 개선이 민감계층 활동 공간의 공기질을 개선하고 유해 화학물질 노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식 대기환경국장은 “날림먼지 억제 정책의 일환으로 민감계층 건강 보호를 위한 촘촘한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동주택 외부 도장은 기존과 같이 롤러 또는 환경부 장관이 고시하는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현행 규정을 유지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4

日·中 열연강 덤핑 제동··· 최대 33% 관세·가격인상 약속 병행

정부가 일본·중국산 열연강 제품의 덤핑 수입에 대해 최대 33% 수준의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건의하고, 주요 수출업체의 가격 인상 약속을 수락하기로 했다. 국내 철강 산업 보호와 공급망 안정, 통상 갈등 최소화를 동시에 고려한 조치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3일 제470차 회의를 열고 일본 및 중국산 탄소강·합금강 열연제품에 대한 무역구제조치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무역위는 덤핑 수입으로 국내 산업에 실질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최종 판정하고 일본산 31.58~33.43%, 중국산 28.16~33.10%의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기획재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동시에 일본 JFE스틸 등 3개사와 중국 바오산강철 등 6개사가 향후 5년간 수출가격 인상과 분기별 가격 조정을 약속하는 가격약속을 제의했으며, 정부는 이를 수락하기로 했다. 이들 9개 기업은 최근 3년간 한국 열연강 수입의 약 81%를 차지한다. 가격약속은 최저 수출가격 준수와 분기별 조정, 이행 보고 등을 포함하며 위반 시 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된다. 열연강은 자동차, 조선, 기계·중장비, 건설, 에너지 등 제조업 전반에 사용되는 핵심 원자재로 국내 시장 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한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저가 수입 제품에 따른 출혈 경쟁을 막고 국내 열연강 가격 정상화, 고로업체 수익성 개선, 투자 여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약속이 원활히 이행될 경우 국산 출하량이 100만 톤 이상 늘고 시장점유율이 약 8.9%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치는 덤핑을 억제하면서도 수입 열연을 사용하는 국내 제조업의 원가 부담을 완화하는 균형적 대책으로 평가된다. 또 관세 부과와 함께 가격약속을 병행함으로써 중국·일본과의 불필요한 통상 갈등을 예방하고 한·중·일 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공구강 등 국내 생산이 없는 일부 품목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돼 관련 산업의 원자재 수급 안정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포항지역의 한 경제전문가는 “이번 조치는 대체로 포항 철강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가격 방어 및 수익성 개선, 국내 생산 확대 및 지역경제 안정, 고급강 중심 경쟁력 강화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수요기업의 원가 부담 증가, 중소 가공업체의 마진 압박 등과 같은 부작용 관리가 향후의 정책 과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24

뉴지스탁, 자연어 기반 투자 전략 서비스 ‘포트AI’ 출시

퀀트 투자 플랫폼 뉴지스탁이 자연어 기반 투자 전략 서비스 ‘포트AI’를 선보이며 투자 아이디어 검증 시장 공략에 나섰다. 뉴지스탁은 사용자가 입력한 투자 조건에 맞춰 종목을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 전략을 구성해 시뮬레이션까지 진행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포트AI’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포트AI는 이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종목 조건이나 투자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이에 부합하는 종목을 자동으로 탐색하고, 해당 조건을 기반으로 전략을 구성해 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조건식 작성이나 별도의 코딩 과정 없이도 투자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순 종목 추천보다 스스로 조건을 설정해 종목을 발굴하는 스크리너 서비스와 AI 기반 분석 도구를 병행 활용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포트AI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크리너 기능과 AI 챗 인터페이스를 결합한 형태로 구현됐다. 한국 주식과 가상자산을 모두 지원하며, 자산군에 관계없이 동일한 방식으로 종목 탐색과 전략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또 기술적 분석, 재무 분석 등 다양한 관점의 추천 프롬프트를 제공하고, 각 프롬프트로 선정된 종목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성과를 비교하는 ‘프롬프트 랭킹(추천전략)’ 기능도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여러 투자 아이디어 가운데 현재 시장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성과가 우수한 접근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해당 기능이 기존 업종·테마 중심 분석과는 차별화된 시각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업종이나 테마 흐름을 제시하는 서비스는 다수 존재하지만, 포트AI는 특정 투자 기준과 전략이 실제 시장에서 얼마나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성과 기반으로 비교·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저평가 지표 중심 전략이 효과적인지, 추세·모멘텀 기반 접근이 강세를 보이는 시장인지 등 시장의 성격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뉴지스탁 관계자는 “포트AI는 AI가 투자 결정을 대신 내려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투자자가 스스로 세운 조건을 빠르게 검증해볼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며 “투자자가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정보와 비교 관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2026-02-23

포항TP, 제조DX멘토단 활용지원 사업 참여 기업 모집

(재)포항테크노파크(포항TP)는 3월 31일 오후 5시까지 ‘2026년 제조DX멘토단 활용지원(사후관리) 사업’에 참여할 기업의 신청을 받는다. 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제조 경쟁력 강화와 이미 구축한 스마트공장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스마트공장 운영 중에 발생하는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고장 및 결함에 대한 신속한 A/S를 제공하고, 생산 품목 변경·공정 개선·생산성 향상·보안 강화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보완 및 고도화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완료 기업 △2023년 이후 지자체 스마트공장(기초) 사업 완료 기업 △자체 역량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스마트공장 수준확인서를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이다. 총사업비의 50% 이내에서 최대 19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포항TP는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과 경북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의 포항지역 운영기관이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 100여 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AI 기반 공정 개선과 데이터 중심 제조혁신 확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며 지역 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송경창 포항TP 원장은 “스마트공장의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구축 이후의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필수적이다”며 “사후관리 지원을 통해 기 구축 스마트공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제조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넘어 지능형 제조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23

에코프로에이치엔, 암모니아 선박 정화기술 확보···친환경 해운시장 선점 나선다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소재 집적단지인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양극재 제조 과정 중 발생하는 환경 오염 물질을 처리하고 친환경 소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암모니아 연료 선박 상용화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배기가스 정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 촉매 기술을 기반으로 환경사업을 확장해온 이 회사가 해운 탈탄소 흐름에 맞춰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HD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과 공동으로 메가와트(MW)급 암모니아 엔진 배기가스 정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기술 시연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해양수산부 국책과제 ‘선박배출 온실가스 통합관리 기술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회사는 촉매 반응기 설계, 촉매 활성 온도 최적화, 배기가스 정화 성능 개선 등 후처리 시스템 핵심 기술을 주도했으며, 마이크로웨이브 촉매 가열 방식을 적용한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 기술은 전자파를 이용해 촉매를 직접 가열해 활성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방식처럼 배기가스 전체를 가열하지 않아도 돼 연료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히터·버너 등 추가 화석연료 장치가 필요 없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과제 기획과 수요기업 역할을 맡았고, 한국선급은 그린쉽기자재시험·인증센터(KR TCC)에서 장시간 실증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성능을 검증했다. 암모니아 연료는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무탄소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산화질소(NOx, N₂O)와 미연소 암모니아(슬립) 등이 배출될 수 있어 후처리 기술 확보가 상용화의 관건으로 꼽힌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기술은 이러한 오염물질을 촉매 반응을 통해 무해 물질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국제 해사 환경규제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전체 선박 연료의 44%가 암모니아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정화·안전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 친환경 해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향후 실제 운항 환경에서의 성능 검증을 거쳐 기술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암모니아 엔진뿐 아니라 다양한 차세대 연료 기반 엔진의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박상준 에코프로에이치엔 상무는 “독자 촉매 기술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저감 장치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왔다”며 “암모니아 연료 후처리 시스템 개발로 무탄소 선박 시대를 이끌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2-23

美 상호관세 위헌 판결··· 관세청, 대미 수출기업 환급 지원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헌 판결에 따라 관세청이 대미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관세 환급 지원에 나섰다. 23일 관세청은 미국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헌이라는 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우리 기업이 이미 납부한 관세 환급 절차와 청구 기한 등을 즉시 안내한다고 밝혔다. △DDP 조건 수출기업, 직접 환급 신청 가능 통상 미국 관세당국(CBP)에 대한 관세 환급 청구는 미국 내 수입자가 진행하지만, 관세지급인도조건(DDP)으로 수출한 경우에는 한국 수출기업이 직접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DDP는 수출자가 물품을 수입국 지정 장소까지 배송하고 관세와 부가가치세 등 모든 세금을 부담하는 거래 조건이다. △6천여개 기업 환급 대상··· 개별 안내 관세청은 수출입 신고자료를 분석해 상호관세 및 철강·알루미늄 품목관세 대상 물품을 DDP 조건으로 미국에 수출한 기업을 선별하고, 전국 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통해 환급 관련 정보를 개별 제공할 계획이다. 관세부과 대상 품목을 미국에 수출한 약 2만4000개 기업 가운데 약 6000개 기업이 DDP 조건으로 수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 관세당국 공조··· 추가 지원 확대 관세청은 미국 관세당국의 구체적인 환급 절차 발표에 맞춰 관련 동향을 신속히 파악해 기업에 실시간 안내할 방침이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대미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한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비특혜 원산지 검증 대응 가이드 마련 등 추가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3

정청래·이성윤, 이 대통령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서 쫓겨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22일 쫓겨났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 매니저는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에 대한 강제 탈퇴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해 전체 투표 수 1231표 가운데 찬성 81.3%(1001표), 반대 18.7%(230표)로 두 사람이 강제 탈퇴 조치됐다고 밝혔다.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국정 기조와 엇박자를 내며 당내 갈등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대표에 대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1표제 추진, 현직 대통령 재판중지법 추진, 쌍방울 김성태 회장 변호인 2차 종합특검 후보 추천 등을 강제 탈퇴 사유로 적시했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과 1인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불거진 사찰 논란 등을 문제 삼았다. 매니저는 “당대표는 딴지일보(유튜버 김어준씨 운영 홈페이지)가 민심 척도인 듯 이야기하고 딴지인은 민주당 의원들을 악마화하며 당대표 감싸기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을 받자 발길을 끊었다.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시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라고 했다. 또 “한 때는 ‘이재명이 정청래요, 정청래가 이재명이요’ 내세우던 그가 말과는 다른 행동만 반복한다”며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라고 했다. 정 대표는 2022년 3월부터 카페에 자주 글을 올리며 회원들과 소통하다가 지난해 전당대회를 앞둔 7월3일 이후에는 일체 글을 쓰지 않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23

국세청, 허위정보 유포·탈세 유튜버 16개 사업자 세무조사

국세청이 허위 정보 유포와 탈세를 일삼아 온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22일 거짓 정보를 유통하며 수익을 올리고 납세 의무를 회피해 온 유튜버 1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악성 사이버 레커 △투기·탈세를 조장하는 부동산·세무 분야 유튜버 △허위·부적절 콘텐츠 유포 유튜버 등이다. 국세청은 유튜브가 주요 정보 소비 채널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일부 유튜버들이 왜곡된 정보와 자극적 콘텐츠로 수익을 추구하며 사회적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사는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을 확립하고 온라인 미디어의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차명계좌·허위 세금계산서 등 탈세 수법 다양 조사 대상 유튜버들은 수입금액 분산, 거짓 세금계산서 발급, 부당 세액 감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납세를 회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플랫폼 수익과 광고·후원금 등을 장부에서 누락하거나 차명계좌로 수령하는 방식이 확인됐다. 사이버 레커의 경우 타인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콘텐츠로 수익을 올리면서 허위 용역비를 계상하거나 개인 소송비를 업무비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소득을 축소 신고한 사례가 적발됐다. 부동산·세무 유튜버들은 배우자 명의 사업장에 수익을 분산하거나 과세 대상 용역을 면세 항목으로 위장 신고해 세금을 줄이는 전형적인 탈세 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콘텐츠 제작자는 협찬·광고비를 특수관계 법인과 가족을 통해 되돌려 받거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재산 은닉과 비용 부풀리기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추적 강화··· 관련인까지 조사 확대 국세청은 조사 대상자뿐 아니라 관련인까지 폭넓게 점검하고, 후원금 등 숨겨진 수익에 대한 금융 추적을 강화할 방침이다. 탈세 혐의가 확인될 경우 수사기관 통보와 함께 세무사 자격 보유자의 경우 세무사법 위반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온라인 미디어 시장에서도 성실 납세 문화가 정착되도록 고의적 탈루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신종 업종의 과세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3

삼성SDS “AI 악용·랜섬웨어 등 5대 사이버 보안 위협 주의”

삼성SDS가 2026년 기업 환경에 영향을 미칠 주요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 AI 악용, 랜섬웨어, 클라우드 보안 취약점 등을 지목하며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삼성SDS는 23일 지난해 국내외 보안 사고를 분석해 ‘2026년 5대 사이버 보안 위협’을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국내 IT·보안 담당자와 관리자, 경영진 등 667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도출됐다. 삼성SDS가 제시한 5대 위협은 △AI 악용 또는 오용에 따른 AI 기반 보안 위협 △랜섬웨어 △클라우드 보안 위협 △피싱 및 계정 탈취 △데이터 보안 위협 등이다. △AI 확산, 보안 리스크 동반 증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AI Agent)의 확산은 새로운 보안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과도한 권한을 부여받을 경우 데이터 유출이나 무단 작업, 시스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SDS는 AI에 최소 권한을 부여하고, 결제나 정보 변경 등 민감 작업에는 사용자 승인 절차와 실시간 모니터링을 적용하는 ‘AI 가드레일’ 구축을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랜섬웨어, ‘4중 갈취’ 형태로 진화 랜섬웨어는 데이터 암호화에 그치지 않고 탈취 데이터 공개 협박,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고객·파트너 압박 등 ‘4중 갈취’ 방식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은 사전 백업 체계 확보와 악성코드 차단, 이상 행위 탐지, 사고 격리·복구 등 단계별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전환 속 보안 취약점 확대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설정 오류와 권한 관리 미흡이 주요 보안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과도한 스토리지 공유, 기본 설정 방치, 인증 관리 오류 등이 대표 사례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보안 점검 플랫폼(CNAPP)을 활용해 계정 권한과 리소스 설정 취약점을 실시간 점검하고 자동 조치하는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피싱·계정 탈취, 공급망 공격 통로로 악용 피싱 공격은 내부망 침투와 데이터 유출, 랜섬웨어 설치 등 추가 공격의 출발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챗봇과 에이전트에 부여된 접근 권한이 새로운 공격 표적이 될 수 있어 다중인증(MFA)과 접근 권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데이터 보안, 접근통제·행위 기반 관리 필요 데이터 유출과 손상은 과도한 권한 부여와 단일 인증 체계, 미흡한 접근 관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삼성SDS는 직무 기반 접근 통제와 함께 대량 다운로드, 비정상 시간 접속 등 행위 기반 탐지 체계 도입을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협력사와 공급망 전반의 보안 수준을 포함한 전사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SDS 장용민 보안사업팀장(상무)은 “AI와 AI 에이전트 확산은 정교한 피싱과 데이터 유출 등 새로운 위협을 증폭시킬 것”이라며 “전통적 보안 방식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만큼 AI 기반 모니터링·탐지·자동 차단 등 선제적 대응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23

포스코퓨처엠, S&P 지속가능경영 연례보고서 3년 연속 등재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포스코퓨처엠은 S&P 글로벌이 발표한 ‘2026 지속가능경영 연례 보고서(The Sustainability Yearbook)’에 ‘멤버(Member)’로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전 세계 약 9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전기부품·장비 산업 내 상위 15%에 포함되며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S&P 글로벌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로, 1999년부터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와 리스크 관리 수준을 종합 평가해 산업별 상위 기업을 선정한다. 이 평가는 글로벌 ESG 리더십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올해 평가는 59개 산업군, 약 92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848개 기업이 ‘Top 1%’, ‘Top 5%’, ‘Top 10%’, ‘멤버(상위 15%)’ 등급을 받았다. 전년 대비 점수가 5% 이상 개선된 기업에는 ‘인더스트리 무버(Industry Mover)’ 타이틀이 부여된다. 포스코퓨처엠은 2024년 ‘멤버’와 ‘인더스트리 무버’, 2025년 ‘멤버’에 이어 올해도 ‘멤버’에 선정되며 3년 연속 ESG 우수기업 지위를 유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포스코퓨처엠은 △탄소배출량 감축 △공급망 관리 △안전보건경영 강화 등 체계적인 ESG 활동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확대, 저탄소 연료 전환, 공정 효율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텅스텐·코발트 등 책임광물을 사용해 인권침해 우려를 줄이고 있으며,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통해 실행계획과 이행 현황을 감독하는 등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을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삼고 ESG 경영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3

대구·경북 최대 ‘대구 베이비&키즈페어’, 오는 26일 엑스코 개막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육아 전문 박람회 ‘제47회 대구 베이비&키즈페어(대구 베키)’가 오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예비 부모와 영유아 자녀를 둔 가족을 위한 지역 최대 규모 육아 박람회로, 최신 육아 트렌드와 필수 아이템을 비교·체험하고 합리적인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성아이병원이 공식 제휴병원으로 참여해 임신·출산·산후 관리 전반에 대한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전시 품목은 유모차와 카시트 등 발육기 제품을 비롯해 영유아 식품, 스킨케어, 위생·생활용품, 가전, 교육 콘텐츠까지 전 분야를 아우른다. 하이브리드, 오이스터, 뉴나, 마마루, 알집매트, 헤겐, 코웨이 등 국내외 브랜드가 참가해 신제품을 선보이고 현장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첫만남스토어’에서는 유산균, 이유식 용기, 유기농 바디케어 등 인기 제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26일에는 독서 기반 두뇌 발달 육아법 강연이, 28일에는 태교·출산 준비 강연과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 3·1절을 기념한 역사 퀴즈 행사도 준비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사전 이벤트와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사전 등록 인증, SNS 공유 및 태그 이벤트 등을 통해 유모차·카시트 등 경품을 제공하며, 코베페이 할인 판매와 물티슈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선착순 경품과 SNS 팔로우 이벤트 등 추가 혜택이 마련된다. 주최 측은 “정보와 쇼핑, 체험이 결합된 종합 육아 박람회”라며 “예비 부모와 영유아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입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공식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2

베트남, 대구·경북 3대 교역국 부상⋯중간재 중심 협력 확대

베트남이 중국과 미국에 이어 대구·경북의 3대 교역국으로 급부상했다. 지역 제조기업의 현지 투자 확대와 맞물리며 중간재 중심의 교역 구조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의 對베트남 교역 및 투자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과의 교역액은 전국 945억 4000만달러, 대구 9억 6000만달러, 경북 31억 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각각 9.0%, 23.5%, 14.5%로 대구와 경북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교역 순위도 상승했다. 대구는 기존 4위에서 3위로, 경북은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특히 베트남은 최근 4년 연속 우리나라 전체 기준 3대 교역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의 베트남 의존도는 6.3%로 전년 대비 1.0%p 상승했고, 경북은 5.9%로 1.2%p 증가했다. 전국도 7.0%로 확대됐다. 반면 중국과 미국 의존도는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감소 또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교역 확대는 지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증가와 직결된다. 1993년 수교 이후 지난해까지 대구 본사 기업이 설립한 현지 법인은 280개사(5억 4200만달러), 경북은 415개사(11억 1000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제조업 비중이 대구 73%, 경북 77%로 절대적이다. 베트남을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구조가 뚜렷하다는 의미다. 품목별로 보면 대구는 전자전기부품이 4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섬유류(22.3%), 기계류(16.8%)가 뒤를 이었다. 경북 역시 전자전기부품 비중이 45.7%로 압도적이며, 철강금속제품(25.0%), 기계류(9.0%) 순으로 나타났다. 중간재 교역 비중이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구는 베트남 교역의 80.1%, 경북은 89.8%가 중간재로, 각각 대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베트남을 생산거점으로 활용하는 산업 구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베트남은 지정학적 이점과 안정적인 제도, 풍부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이 지속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의 생산기지로서 매력도도 높아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 무역협회와 지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기업의 진출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