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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단내 기업간 부산물 재순환사업에 41억5000만원 지원

산업단지내 기업간 부산물의 재순환활용에 지원이 강화된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공정부산물(폐열·폐가스·폐액 등)을 다른 기업이 다시 자원으로 순환이용하는 산업단지 내 기업 간 연계 프로젝트에 총 4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산업단지는 집약적인 공간에 많은 기업이 밀집되어 있어 한 기업이 쓰고 남은 자원을 다른 기업들이 다시 활용하기 유리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 공정 부산물을 ‘폐기물’이 아닌 ‘순환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산업부는 2005년부터 생태산업단지(현재 105개)를 지정해오는 등 기업 간 자원의 순환이용을 늘리는 생태산업개발(Eco-Industrial Development, EID) 사업을 통해 기업의 다양한 재자원화 설비 도입을 지원해왔다. 이 사업을 신청하여 참여하려면 산업단지에 입주한 1개 이상의 중소·중견기업이 포함돼야 하며, 선정된 과제는 △재자원화 설비 구축, △온실가스 감축성과 산정에 필요한 자금을 사업별로 70% 이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희망 기업은 보조금통합포털 e나라도움 홈페이지(www.bojo.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10

동행축제, 소상공인 점포와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9개 카드사 참여

소상공인 점포와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9개 카드사가 협력한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금융감독원, 국내 9개 카드사, 여신금융협회와 함께 ‘소상공인 점포 및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지원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하였다고 발표했다. 이날 협약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금감원장, 여신금융협회장과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 등 9개 카드사 대표가 자리를 같이 했다. 주요 협업내용으로는 △ 동행축제 기간 백년가게·전통시장 등 마케팅 지원 △ 전통시장·골목상권 이용촉진을 위한 행정지원 △ 경품이벤트, 기획전 등 홍보·판촉 협업 △지원성과 정보제공 등이다. 대규모 소비촉진행사인 동행축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확대와 내수진작을 위해 올해부터 계절별로 총4회 개최(3·5·9·12월)되며 지난 1일부터 28일간 온라인 중심의 ‘미리 온(ON) 동행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주요 협약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국내 9개 카드사는 백년가게,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 등에서 카드결제 시 10% 할인(캐시백) 또는 최대 1만원 할인을 제공하며,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이용 시 적립금 환급(캐시백) 제공 및 경품 추첨 혜택과 함께 자사몰 할인 판촉행사(프로모션), 이용촉진을 위한 다양한 홍보 등을 지원한다. 롯데카드(백년가게 3만원 이용시 3월 한달간 10% 할인)와 KB국민카드(오는 14일부터 3월말까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20만원 이상 누적결제 고객 대상 1000명을 추첨해 1만원 캐시백 지급)는 3월부터 참여하고 나머지 카드사는 이후 개최될 동행축제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카드업계는 동행축제 혜택제공에 추가하여 전통시장 소비진작을 위한 특화카드 신규 출시 또는 홍보(마케팅) 판촉행사(프로모션)를 추진한다. 비씨, 하나, KB국민, NH농협카드 등은 전통시장 이용시 최대 10%의 포인트, 적립금 환급(캐시백) 혜택을 부여하는 신규카드를 5월부터 출시하고, 롯데, 삼성, 현대, 신한, 우리, NH농협카드 등은 자사카드를 전통시장에서 이용시 최대 10% 할인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혜택의 제공방식이나 시기는 카드사별로 다르므로 상세내용은 각 카드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내수 부진 장기화로 소비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동행축제 기간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민간과 협업한 다양한 소비촉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 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10

3월부터, ‘농촌빈집 거래 활성화’ 추진

3월부터 농촌빈집을 철거가 아닌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거래 활성화가 추진된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자체, 민간 및 유관기관과 함께 ‘농촌빈집 거래 활성화(이하 농촌빈집은행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내 부동산 거래 플랫폼을 통해 빈집이 거래되도록 이달부터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와 관리기관, 공인중개사 등을 모집한다. 구체적으로는 3월동안 지자체·관리기관을 모집한후 4월부터는 공인중개사 모집과거래 동의 빈집을 확보하면서 5월부터는 부동산 거래 플랫폼 및 귀농귀촌 플랫폼 등에 등록할 계획이다. 그동안 농촌빈집은 대체로 노후화되어 주변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철거 위주로 추진해 왔으나, 철거비 지원에 따른 재정적 부담, 빈집 활용에 대한 수요 등이 다양화되면서 이를 활용하는 방향의 정책 개발 수요가 높아져 왔다. 특히, 농촌 빈집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빈집 정보 제공 및 거래 환경 조성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와 관련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도시민 1천명, 빈집 소유자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도시민의 빈집 활용(매입, 임차) 의향은 60.5%, 빈집소유자의 빈집 임대·매각 의향도 각 54.0%, 64.7%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빈집 실태조사 등을 통해 파악한 빈집 중 소유자가 거래 등 활용에 동의한 곳에 한하여 지역의 공인중개사를 통해 이를 매물화하고 민간 부동산 거래 플랫폼에 등록하여 민간 빈집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농촌빈집은행’을 구축할 예정이다. 빈집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매물화된 빈집 정보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귀농귀촌 통합 플랫폼 ‘그린대로(www.greendaero.go.kr)’와 한국부동산원의 빈집정보플랫폼 ‘빈집애(www.binzibe.kr)’ 등과도 연계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지자체를 도와 선정된 공인중개사를 관리하고 사업을 지원하는 ‘관리기관’ 신청․접수도 받을 예정이다. 관리기관은 농식품부에서 직접 신청을 받으며, 추후 사업 신청 지자체와 협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지자체와 관리기관이 확정되면 각 지자체에서는 사업에 참여할 공인중개사를 모집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거래에 동의하는 빈집도 신청을 받아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박성우 농촌정책국장은 “농촌빈집이 버려진 유휴시설이 아니라 지역의 생산적인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수요자와 공급자 간 연계를 통해 원활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하여 올해부터 농촌빈집은행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임창희 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3-10

포항 철강공단 경기부진, 6개 업체 휴·폐업

포항 철강공단도 경기부진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포항철강공단이 공개한 2025년 1월 생산 및 고용 동향에 따르면 1월 포항공단 전체 생산액은 지난달에 비해 1.3%가 감소한 1조 18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0.1%가 줄어든 수치다. 수출은 전달에 비해 15.4%가 증가한 2억 9486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이 또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 증가하는데 그쳐, 전반적인 철강경기부진의 여파가 철강공단에도 크게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철강공단의 5개지역(1-43단지, 청림지역)의 총 입주업체 354개 가운데 작년 12월 가동업체는 328개업체였으나 1월에는 6개 업체가 빠진 322개업체로 줄었다. 이가운데 제1단지의 화학업체는 설비개선을 위해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지만, 지원기타업종의 1개업체는 공단에서 철수했고, 철강(1차금속)업종에서는 제2단지, 제3단지, 제4단지에서 각각 1개업체가 휴폐업상태로 가동을 멈췄다. 또 제4단지의 조립금속업체도 1개사가 가동을 멈춰 전체적으로 설비개선을 위한 화학업체를 빼면 사실상 5개 업체가 휴폐업(공단철수 포함)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철강공단의 고용인원은 작년말 1만3495명에서 1월 한달간 63명이 줄어 1만3432명을 기록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2025-03-09

티웨이항공, 대구~울란바토르 최대 12% 할인

티웨이항공이 다음달 29일부터 청주-울란바토르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청주-울란바타르 노선은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청주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 시각 오후 11시 10분 몽골 울란바토르 칭기즈 칸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복귀편은 울란바토르에서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현지 시각 새벽 12시 45분 출발하며, 청주국제공항에는 새벽 5시 20분 도착하는 일정으로 비행시간은 3시간 35분이 소요된다. 신규 취항을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약 2주간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웹)에서 ‘청주-울란바토르 신규 취항 초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대구·인천발 울란바토르 노선에서도 초특가를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다음달 26일부터 10월 25일까지로 노선별 상이하다. 또 할인 코드 ‘몽골’을 입력하면 △대구-울란바토르 최대 12% △청주-울란바토르 최대 15% △인천-울란바토르 최대 7%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규 회원 가입 시 ‘총 10만원 쿠폰팩’이 즉시 발급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티웨이항공은 △항공권 할인 △최대 50만원 상당의 쿠폰 제공 △사전 좌석 구매 무료 △온라인 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된 국내 항공사 최초 구독형 멤버십 ‘티웨이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2025-03-09

경주, APEC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성료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APEC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가 열렸다. 기획재정부는 7일 올해 한국이 재무장관회의 의장국으로서 개최하는 첫 번째 회의로 2025 APEC 재무장관회의 의제 및 작업계획을 확정할 목적의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회의를 경주에서 3일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범석 1차관의 개회사로 개시되어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과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함께 회의를 주재했다. 6~7일 이틀간 본회의에서는 의제 및 작업계획 외에도 세계 및 역내 경제전망과 혁신, 디지털 금융, 재정정책 등 다채로운 주제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은행시스템의 디지털화와 혁신, 안전하고 포용적인 금융을 위한 새로운 데이터 생태계를 주제로 워크샵이 열렸다. 한국 대표단은 본회의에서 올해 의제와 함께 새로운 성과 로드맵 수립계획을 소개했다. 이는 10년전 필리핀 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세웠던 세부(Cebu) 액션플랜이 올해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 대표단은 △ 혁신을 통한 성장 △ 회복탄력적이며 혁신적인 금융 △ 지속가능하며 효율적인 재정정책 △포용적인 미래선도형 경제 등 총 4가지 축을 제시했다. 한편 올해 연중 APEC 정상회의가 열릴때까지 이번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회의를 시작으로 5월 7일부터 3일간은 제주에서 고위 재무관리회의가, 10월 19일부터 5일간은 인천에서 재무장관회의 및 구조개혁장관회의가 개최된다. /김진홍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9

코로나19 이후 포항 고연령층 온라인소비 3배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포항의 50대 이상의 온라인 지출이 그 이전(2020년 1월)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의 코로나19와 같은 충격이 유발한 경제·사회적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공개하고 있는 나우캐스트를 이용한 분석결과다. 통계청의 나우캐스트 온라인 소비지출결제건수(개인 신용카드 이용 모바일 결제 포함)는 2020년 1월 이후 본격적인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거의 전 연령층에서 온라인(스마트폰 포함) 지출 건수는 나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포항시민들의 온라인소비 증가 경향은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지침이 사실상 해제된 2023년 5월 11일이후에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포항시 전체로는 정부가 경계단계를 사실상 해제한 2023년 5월 11일을 전후해 20대이하연령은 이후 증가율이 둔화된 반면 나머지 연령증에서는 온라인지출 증가세가 유지된 가운데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증가세는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전체로는 기준시점(2020년 1월 첫주)보다 77.2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팬데믹 해제직후였던 2023년 5월 12일의 66.20%보다 11%p나 온라인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운데 포항시의 2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기준시점인 2020년 1월첫주보다 4.20%나 온라인지출이 감소했고, 팬데믹 해제 직후부터 2년간은 19.6%p가 온라인지출이 줄어 코로나사태 발생 이전의 평상 상태로 돌아간 모습이다. 반면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판데믹 해제 이후에도 지난 2년간 모두 온라인 지출이 지속 증가했다. 30대의 경우에는 해제 시점 이후 2년간 4.1%p, 40대는 16.2%p, 50대는 43.0%p, 60대는 56.9%p, 70대이상은 무려 122.6%p가 늘어나 코로나 직전과 대비하면 70대 이상 연령자의 온라인지출은 5년간 215.7%나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포항시의 주요 소상공인들이 중심인 전통시장, 마트 등은 물론 중앙상가와 같은 대부분의 아울렛매장 등의 매출 부진의 한 요인으로도 풀이된다. 이와 관련 포항의 한 유통업자는 “아마도 이러한 경향은 어르신들의 경우 처음엔 스마트폰이나 온라인 주문방식이 서툴렀지만 몇 년동안 단련이 되어, 이제는 그 편리함을 알았기에 소비습관 자체가 변화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면서, “앞으로 지역의 전통시장 등에서도 제대로된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온라인지출을 잡지 못하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진홍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9

삼성 16개 계열사, 10∼17일까지 상반기 공개 채용

삼성그룹이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삼성은 9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 기회를 재공하기 위해 10일부터 17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공채를 실시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6곳이다. 지원자는 17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서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지원서 접수 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 글로벌 삼성 앱티튜드 테스트(4월) △면접(5월) △건강검진 순으로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삼성은 미래 세대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70여년간 이어오고 있다. 특히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관행적 차별을 철폐하며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왔다.  삼성은 “각 분야 우수 인재를 선점하고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채용 및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3-09

DGB금융그룹, 사외이사 8명으로 확대…신임 후보 3명 추천

DG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김갑순, 이강란, 장동헌 후보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임기 2년)로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자는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사외이사 중 임기가 만료되는 최용호, 이승천 이사는 사의를 표명했으며, 조강래, 노태식, 조동환, 정재수 이사는 재선임됐다. 김효신 이사는 임기 1년을 남겨뒀다.사추위는 내부통제 및 준법감시 역할 강화를 목적으로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하면서 사외이사 인원을 총 7명에서 8명으로 확대했다.특히 금융당국이 발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HR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여성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함으로써 총 2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서 활동하게 된다.신임 후보자는 DGB금융지주의 엄격하고 공정한 선임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됐다.사외이사 후보 추천 과정은 △주주 및 외부전문기관을 통한 예비후보자 추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회에서 독립적인 평가로 그룹 통합 사외이사후보군으로 추천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추위에서 그룹 통합 사외이사후보군 확정 △이사회 구성의 집합적 정합성을 고려해 숏리스트 선정 △최종 자격요건 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주주총회에 추천으로 이뤄진다.김갑순 후보자는 2004년부터 회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세무학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회계학회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재무/회계 전문가로서 관련 분야의 지식과 실무경험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이강란 후보자는 1988년부터 다국적 기업 HR임원, HR관련 강의, 다수기관의 자문위원 선임 등 HR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창신INC HR부문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특히 AIA생명보험 인사담당 임원으로 5년간 재임하면서 쌓은 금융산업 관련 전문지식과 HR 정책 실무경험이 탁월한 것으로 판단했다.장동헌 후보자는 현재 법무법인 율촌 고문으로 20년 이상 자산운용사, 금융감독원,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등에 재직했으며, 경영학 박사 학위자로서 금융분야에 대한 해박한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정재수 DGB금융지주 사추위원장은 “사추위에서 추천한 후보 모두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및 내규에서 정한에서 자격요건을 충족하고, 금융 및 관련 분야에 폭넓은 전문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당사 사외이사로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25-03-09

에코프로 인터배터리 부스에 6만명 발길

에코프로의 ‘인터배터리2025’가 당초 예상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에코프로는 지난 5일부터 3일간 개최된 전시기간동안 에코프로의 전시 부스에는 하루 평균 약 2만여명의 관람객이 부스를 찾았고 50여개의 잠재 고객사들과도 사업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5에서 에코프로는 ’Innovating Ecopro, Energizing Tomorrow’를 주제로 100여 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글로벌 사업 전략과 미래 이차전지 소재 기술을 대내외에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에코프로의 글로벌 사업 전략과 리사이클, 전고체용 소재 등 미래 이차전지 경쟁력에 주목했다. 한편 전시회 동안 에코프로 부스에는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셀 회사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도요타, 혼다 등 국내외 완성차 CEO들도 방문, 가격 파괴를 선언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에서 생산할 양극 소재를 주목했다. 또 고려아연, LS그룹 등 니켈 제련 관련 동종업계 최고 경영진들도 인도네시아에서의 니켈 광물 확보 및 제련 공정 로드맵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원통형 배터리 캔 제조회사를 인수하는 등 이차전지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동원그룹 김재철 명예회장과 그룹 사장단들도 방문해 제련-전구체-양극재 양산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에서 에코프로의 강점을 묻기도 했다. 이외에도 에코프로 부스를 찾은 독일 리사이클 업체인 I사 경영진들은 리사이클 협력 방안을 제의했고, 바다속에서 광물을 채굴해 내는 로봇 기술을 가진 미국 A사는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할 방안을 제의하기도 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부스에도 국내 셀 메이커는 물론 독일 자동차 B사 경영진들도 방문하여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대학생들은 에코프로가 세계 최초로 구현한 배터리 생태계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 System, CLS)’과 전고체용 소재 등 미래 이차전지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번 인터배터리2025 행사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를 비롯해 송호준(에코프로), 최문호(에코프로비엠), 김병훈(에코프로머티리얼즈), 김종섭(에코프로에이치엔), 김윤태(에코프로이노베이션), 허태경(에코프로에이피) 등 같은 그룹사 대표들도 현장에서 주요 고객사와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향후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안내까지 맡아 눈길을 끌었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고객들이 “에코프로 밸류체인 전반에 관심을 갖고 질문했는데 특히 인니 프로젝트가 니켈 조달 가격을 낮춰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었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9

“내부통제, 신한의 핵심 경쟁력” 진옥동 확신 무너뜨린 신한은행 금융사고

신한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만 두번째다.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 최고경영자(CEO)가 어느때보다 강하게 내부통제를 강조한 터라 두 번의 금융사고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자체감사에서 서울 한 지점 직원인 A씨가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6일 이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신한은행이 파악한 횡령금액은 약 17억원으로 A씨는 3년여에 걸쳐 횡령을 저질렀다. 향후 조사에 따라 A씨 횡령 규모는 초기 알려진 17억원보다 많을 수 있으며, 최대 수백억원 이상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A씨는 사표를 내고 연차 소진 중이며 잠적한 상태로 알려진다. A씨는 수출입 기업의 대금이 오가는 금융 계좌인 수출입 무역 어카운트를 담당하며 현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씨는 돈을 빼내고 일부를 다시 넣는 식으로 횡령 사실을 감춰왔고, 신한은행은 3년 동안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내부 시스템의 허점과 더불어 신한은행을 이용하는 피해 기업이 이를 먼저 알고 신한은행에 사실확인을 요청했다는 점 등에서 신한은행 내부통제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번 금융사고는 지난 2월 발생한 금융사고에 이어 올해만 두번째라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로 19억 9800만원의 금융사고가 났다고 공시했다. 이는 세종시 대규모 대출 사기 사건 피의자들이 여러 은행에서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불법대출을 받으며 발생했다. 하지만 은행들이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대출 당사자 확인절차, 서류 확인 절차 등에서 미흡해 금융사고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일었다. 무엇보다 두 번의 금융사고는 그동안 다른 시중은행들보다 적은 금융사고를 강조해왔던 신한은행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다. 특히 지주와 은행 최고 경영자들이 내부통제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보여왔기에 신한은행에 대한 실망감은 더욱 큰 상황이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이후 ‘일류 신한’을 주창하며 무엇보다 ‘업의 윤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윤리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자 포럼 및 내부 행사 등에서 여러차례 내부통제 의지를 다져왔다. 특히 올해 신년사에서는 “내부통제를 신한의 핵심 경쟁력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의지까지 표명한 바다. 당시 신년사에서 진 회장은 올해 추진해야 할 전략 방향으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꼽으면서 “보다 실질적인 내부통제 체계가 구동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 평가, 모니터링 전반을 꼼꼼히 살피고 임직원 윤리의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달아 금융사고가 이어지면서 진 회장이 내세운 신한의 핵심 경쟁력은 힘을 잃었다.  정상혁 은행장도 진 회장과 마찬가지로 내부통제를 강조했다. 정 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최근 금융권에서 각종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내부통제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면서 “빈틈없는 내부통제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핵심요소인 만큼 2025년을 내부통제체계 완성도를 높이는 한해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 역시 올해 신한은행의 전략목표 중 하나로 내부통제를 지목했던 바다. 정 행장은 신한은행의 2025년 전략목표 세가지로 본업의 가치 혁신,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미래준비, 내실있는 성장을 뒷받침하는 견고한 체질을 제시하며 견고한 체질을 위해서는 빈틈없는 내부통제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핵심요소라며 “2025년을 내부통제 체계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해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책무구조도를 통해 한층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초에 해당하는 2월과 3월, 연달아 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진 회장과 정 행장의 내부통제 강화 의지에 먹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최근 2년여 동안 다른 은행들보다 금융사고가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면서 “때문에 내부통제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이 있었을 테고 경영진 역시 이를 강조해왔지만 이번 금융사고가 발생하며 결국 신한은행도 어쩔 수 없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3-07

경주, APEC 재무차관,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성료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APEC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가 열렸다. 기획재정부는 7일 올해 한국이 재무장관회의 의장국으로서 개최하는 첫 번째 회의로 2025 APEC 재무장관회의 의제 및 작업계획을 확정할 목적의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회의를 경주에서 3일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범석 1차관의 개회사로 개시되어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과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함께 회의를 주재했다. 6~7일 이틀간 본회의에서는 의제 및 작업계획 외에도 세계 및 역내 경제전망과 혁신, 디지털 금융, 재정정책 등 다채로운 주제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은행시스템의 디지털화와 혁신, 안전하고 포용적인 금융을 위한 새로운 데이터 생태계를 주제로 워크샵이 열렸다. 한국 대표단은 본회의에서 올해 의제와 함께 새로운 성과 로드맵 수립계획을 소개하였다. 이는 10년전 필리핀 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세웠던 세부(Cebu) 액션플랜이 올해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 대표단은 △ 혁신을 통한 성장, △ 회복탄력적이며 혁신적인 금융, △ 지속가능하며 효율적인 재정정책, △포용적인 미래선도형 경제 등 총 4가지 축을 제시했다. 한편 올해 연중 APEC 정상회의가 열릴때까지 이번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회의를 시작으로 5월 7일부터 3일간은 제주에서 고위 재무관리회의가, 10월 19일부터 5일간은 인천에서 재무장관회의 및 구조개혁장관회의가 개최된다. /김진홍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7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반 상승

지난 달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물가가 동반 상승했다. 6일 동북지방통계청이 공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2025년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과 116.77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각각 1.9%, 2.0% 상승했다. 대구는 전월 2.1%보다 상승폭이 0.2% 하락해 1%대 상승률을 보였고, 경북은 전월 2.2%보다 상승폭이 0.2% 하락해 2% 상승률을 유지했다. 대구지역의 전체 지표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개인서비스가 0.96p%로 가장 높고 공업제품(0.81%p), 전기·가스·수도(0.13%p) 순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 상승했으나 신선식품지수는 3.6% 하락했다. 기타상품·서비스(4.9%), 음식·숙박(2.7%), 교통(2.4%) 등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품목별로는 무가 101.4%로 가장 많이 올랐고 배추(67.6%), 한방약(19.7%), 휘발유(7.7%), 도시가스(7.5%)가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경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6.77로 전월대비 0.4%, 작년동월대비 2.0%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19.30으로 전월대비 0.7%, 작년동월대비 2.5%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133.38로 전월대비 4.5% 상승했으나, 작년동월대비에서는 3.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숙박(2.9%), 교통(3.3%), 식료품·비주류음료(1.6%) 등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고, 특히, 배추(66.2%)와 보험서비스료(15.1%), 돼지고기(8.9%), 휘발유(7.9%)의 오름폭이 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3-06

다카마쓰 노선 프로모션 진행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알린다

에어서울이 주 7회 운항중인 다카마쓰 노선 프로모션을 통해 카가와현의 대표적인 축제인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를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다카마쓰는 일본 카가와현의 중심 도시로 한국인들에게 우동의 본고장으로 널리 알려져있지만, 일본 내에서는 그에 못지 않게 세계적인 미술가 쿠사마 야오이의 호박 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예술 작품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예술의 도시’로 유명하다. 특히 올해는 3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세토우치 국제예술제’가 열리는 해로 다카마쓰 연안의 쇼도시마, 나오시마 섬 등에서 120여명 이상의 예술가들과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 참여(주최측 예상)속에 봄(4월 18일~5월 25일), 여름(8월 1일~8월 31일), 가을(10월 3일~11월 9일)에 걸쳐 총 107일간 진행된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다카마쓰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250점 이상의 예술 작품들을 섬 곳곳을 여행하며 만나볼 수 있어 한국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던 예술의 도시 ‘다카마쓰’의 또 다른 매력을 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어서울은 세토우치 국제예술제의 첫 번째 기간인 봄 시즌 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특가 항공권도 판매 중이다. 특가 운임에도 무료 수하물을 함께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며 자세한 내용은 에어서울 홈페이지(www.flyairseoul.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03-06

외국인투자기업 R&D 촉진 지원 규모 35억원까지 확대

외국인투자기업의 연구개발(RD) 촉진을 위한 지원규모가 35억원까지 확대된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글로벌 첨단기술 보유 외투기업의 RD 투자 확대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해 신설한 외투기업 전용 글로벌산업기술연계 RD사업 관련 예산을 전년(15억원)보다 20억원을 늘린 35억원으로 확대하고 이달중 RD 참여기업 모집을 위해 신규과제를 공고할 예정이다. 글로벌산업기술연계RD 공고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홈페이지를 통해 10일부터 5월 19일까지 접수할 계획이다. 또 첨단산업분야의 RD센터 유치를 적극 추진해 RD를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기업의 RD역량의 국내 도입 촉진을 위해 올해 투자 현금 지원 국비지원율을 10% 상향(비수도권은 60% → 75%)하고, 첨단전략기술RD센터에 대한 현금지원 최대한도를 지난해 40%에서 75%까지 대폭 상향했다. 아울러, 외투기업의 RD 생태계 참여 확대를 위해 산업부-외투기업-공공기관(산기평, 코트라) 협의체를 통한 RD 협력체계인 글로벌 혁신투자 얼라이언스를 결성해 외투기업과 국내 산학연과의 네트워킹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유법민 투자정책국장은 “국내 진출한 외투기업들이 대부분 기술역량이 높은 기업들이므로 RD센터 유치 확대, 외투기업 RD 사업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산업의 첨단기술 생태계 조성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2025-03-06

iM뱅크, ‘법인 간편 대출상담 서비스’출시

iM뱅크가 법인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법인 간편 대출상담 서비스’를 출시했다.  ‘법인 간편 대출상담 서비스’는 iM뱅크의 기업뱅킹 리뉴얼에 따라 신규 실시되는 서비스로, 법인사업자라면 누구나 공인인증서 로그인 절차 없이도 간편하게 비대면 대출상담 서비스 및 대출 실행까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iM뱅크 거래 내역이 있던 법인고객들에 한해 비대면 대출 진행이 가능했으나, 이번 서비스 실시로 거래 이력이 없거나 전자금융거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던 신규 법인도 비대면으로 간편 대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부터 고도화를 진행해 3월 새롭게 선보인 iM뱅크 기업뱅킹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비대면 신규가 어려웠던 법인 대출의 특성을 고려해 비대면 채널에서 상담 및 신청까지 진행한 후 이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 법인 인근 1인 지점장이나 PRM이 대출 희망 법인에 제안서를 제출해 채택될 경우 대표자를 방문해 약정을 체결하고 서명날인하면 대출이 실행된다.  황병우 은행장은 “기업금융 소비자의 금융 편의성 제고를 위해 기업뱅킹을 리뉴얼하고 이를 통해 대출상담 시행 등 새해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전국에 있는 다양한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3-06

경주에서 APEC 21개 회원국 식량안보 협력 논의

경주에서 2025 APEC 제1차 식량안보 정책실무회의(공식명칭은 식량안보정책파트너십)가 개최됐다. 3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제1차 실무회의에는 21개 회원국에서 120여 명의 참가자가 모여 그간의 성과 점검과 더불어 2025년 식량안보 장관회의 주제를 채택했다. 올해 주제는 ‘공동번영을 위한 농식품 시스템 혁신 강화(Driving Innovation in Agri-food Systems for Shared Prosperity)’로 기술 분야를 포함한 정책 및 제도적 혁신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또 2030년까지 식량안보 강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1년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에서 수립한 과제 및 이행 계획인 ‘2030 식량안보 로드맵’의 추진 상황 점검과 올해 만료되는 식량안보 정책 실무회의 운영 세칙 개정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오는 8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식량안보 장관회의(FSMM, Food Security Ministerial Meeting)에서는 회원국의 농업 장관들이 각국의 농식품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담은 선언문 채택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원국 실무자들은 화상회의, 제2차 식량안보 정책 실무회의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정혜련 국제협력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개최를 계기로, 각국 참가자들이 한국 농촌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8월에 열릴 식량안보 장관회의를 차질 없이 준비해 아태 지역 식량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6

대구지식재산센터, ‘공익변리사 초청 무료 변리 상담’접수

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가 오는 26일 대구상공회의소 7층 지식재산센터 상담실에서 올해 첫 공익변리사 무료 변리 상담회를 진행한다. 상담회는 지역민들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어려움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지식재산보호원 공익변리사 특허상담센터 소속 전문 변리사들이 전국 각 지역을 매월 순회 방문해 지식재산에 대한 상담을 무료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올해 대구에서는 이날과 함께 6월 18일, 8월 27일 총 3회의 상담회가 예정돼 있다. 상담분야는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산업재산권과 더불어, 부정경쟁행위, 영업비밀 등 지식재산 관련 전반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 공익변리사 특허 상담센터의 지원 대상으로 결정된 경우 산업재산권의 출원서류 무료 작성 지원, 산업재산권 심판 대리 및 심결 취소소송 대리 지원 등도 가능하다. 김종훈 센터장은 “높은 비용으로 인해 산업재산권 관련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전문 지식을 갖춘 변리사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이러한 무료 변리 상담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실시하는 공익변리사 초청 무료 변리 상담에 대한 공고문은 대구상공회의소 홈페이지(dcci.or.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자에 한해 상담이 가능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06

포항제철소 ‘혁신공장 킥오프’… 본격 활동 돌입

지난 5일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설비기술센터에서 2025년 혁신공장으로 선정된 4개 공장 직원들과 함께 ‘혁신공장 킥오프 행사’를 진행했다. 혁신공장이란 강건한 설비와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공장내 안전과 환경 시설물 및 직원 편의시설 개선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치는 공장이다. 포항제철소는 올해 1제선공장과 2후판공장, 3선재공장, 중앙수리섹션 가공공장 등 총 4개 공장을 선정해 이날 킥오프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 혁신공장 만들기 활동에 돌입했다. 올해 혁신공장 만들기 활동은 포스코와 협력사가 함께 공장내 합리성을 높이고 설비강건화와 연계한 Stable Operation(안전을 기반으로 한 설비 강건화로 고장 예방 및 품질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안정 조업 상태)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1제선공장 3고로는 △원료·청정설비 강건화를, 2후판공장은 △작업률 향상과 냉각수 품질관리 등의 활동을 진행하며, 3선재공장은 △설비점검 효율화를, 중앙수리섹션 가공공장은 △설비 자재관리 부품 가공 업무 효율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는 각 공장들이 세운 혁신공장 운영 방향과 계획들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추진 방향과 상세 활동 계획 등을 컨설팅하고 전문 컨설턴트와, 설비 및 현업 전문가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은 “혁신공장 활동은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의 한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현장 정리정돈과 내실 있는 일상점검으로 설비강건화 활동이 이뤄지면 Stable Operation 실현 된다”며 “직원분들의 손끝에서 시작하는 전원참여 활동으로 소통하고 보람을 느끼는 혁신공장 활동의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6

포항 기업 절반 “올해 채용계획 없다”

올해 포항지역 기업의 절반이상이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포항상공회의소는 ‘2025년 포항지역 기업인력채용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포항지역 소재 86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53.5%가 올해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해 전년도(36.1%)보다 17.4%p가 높아졌다. 올해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6.5%였다. 인력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퇴사 등 자연인력 감소에 대한 충원이 67.9%로 가장 많았고, 현 인원의 절대적 부족·신규사업 진출이 각각 12.5%, 경기호전에 따른 생산시설 확충 7.1% 순으로 답변했다. 신규인력의 채용시기는 수시채용이 46.1%로 가장 많았고, 분기별로는 2분기(22.2%), 1분기(20.6%), 3분기(9.5%), 4분기(1.6%)순으로 나타나 앞으로의 경제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근로계약의 형태는 정규직이 64.9%로 가장 많았고 계약직, 기타, 인턴제 및 인력파견제 순이었다. 채용방법과 관련해서는 우수인재 선발을 위해 인터넷/구인광고를 이용한다는 업체가 78.7%로 대부분이었고 그외에는 임직원 추천제, 인턴십 제도, 취업박람회, 기타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포항지역 기업 가운데 구인난을 겪는 경우 가장 큰 이유로는 낮은 임금수준 및 복리후생 35%, 일자리 인식 변화 23.8%, 근로환경 열악 21.3%, 불안정한 조직미래 9.9%, 기타 6.2%, 출퇴근 불편 3.8% 등을 제시했다. 또 직원들의 이직을 막는 방법으로는 근무환경 개선 33%, 경영진과의 지속적인 대화 22.7%, 금전적인 보상 20.6%, 직원의 경력개발 참여 7.2%, 가치있고 도전적인 업무부여 3.1%, 직무전환 1% 등으로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2.4%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6

지난해 경제성장 2.0%, 1인당소득 3만6624달러

2024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실질GDP기준)이 2.0%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에 비해 2.0% 성장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4.0%가 성장한 반면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늘었어도 건물건설이 줄어 경제활동부문가운데 유일하게 -2.8%의 성장을 보였다. 한편 서비스업은 운수업, 금융 및 보험업, 의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전체적으로 1.6%의 성장을 보였으나 2021년 이후 3년연속 성장률은 둔화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지출항목에서 민간소비는 재화(승용차, 의류 및 신발 등)가 줄었으나, 서비스(의료, 운송 등)가 늘어 1.1%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8%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아파트 미분양 등으로 건물건설이 줄어 3.0%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 모두 늘어 1.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출은 IT품목(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7.0% 증가했고, 수입은 에너지류(원유, 천연가스 등),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2.5%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2024년 경제규모(명목GDP)는 2549조1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2%가 성장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995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5.7% 늘어났지만, 달러화기준으로는 1.2%증가에 그친 3만6624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의 전체적인 물가상승률을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전년에 비해 4.1%가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전년보다 1.6%p상승한 35.1%를 나타냈다. 총저축률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에서 총저축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한편 지난해 국민총처분가능소득에서 각종 투자를 합한 총자본형성의 비율인 국내총투자율은 2023년 31.8%에서 1.8%p하락한 30.0%를 기록해 2년 연속 총투자율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2025-03-06

제2의 현대제철 사태 막기 위한 ‘포항의 해법’

철강 생산 전국 2위, 포항 2위인 현대제철 포항2공장이 결국 폐쇄 수순을 밟았다. 사실상 지난해 11월부터 명맥만 유지하면서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물론 협력업체 계약직 근로자들은 대부분 연장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기업은 매출이 늘어나면 더 많은 공장가동을 위해 고용을 확대하는 것이지, 고용 그 자체를 위해 존재하진 않는다. 상품을 팔 곳도 없는데 많은 적자와 재고를 감내하면서 고용유지를 위해 생산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주들부터 들고 일어난다. 현대제철은 포항제2공장 1200명의 기술직 모두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홀가분하게 공장을 정리할 수 있다. 또 전원이 다른 곳으로 가더라도 일하고 싶다면 당진, 인천 등지로 배치전환할 경우 그 또한 회사경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포항이 삶의 터전인 직원들의 고용유지를 위해 기업에 희생하라는 일방적인 이야기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통용되지 않는다. 사실 철강업계의 공장정리 움직임은 이번에 갑자기 나온게 아니라 과거에도 유사 사례가 있었다. 1990년부터 22년간 연간 100만t의 생산능력을 자랑하던 동국제강의 포항1후판공장이 2012년 6월 10일부터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폐쇄절차에 들어갔다. 이어 2020년 12월말에는 동국제강의 포항2 후판공장도 철골해체업체에 생산설비를 매각했다. 그동안 직원들이나 필요 설비들은 인천 등지로 옮겼다. 다만 동국제강은 2023년 12월 부산 신평봉강공장을 포항 형강공장으로 이전해 포항 CS공장으로 통합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철강업체들이 공장 폐쇄, 이전, 통폐합 등에 나서는 최대 원인은 중국 철강업의 급성장에 따른 세계적인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철강사의 수출, 내수시장이 모두 중국의 물량공세에 몸살을 앓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자동차 등 철강 수요산업이 경량화, 저탄소화, 전기차 등으로 전환되면서 알루미늄, 티타늄, 고강도플라스틱 등으로 철강을 대신하는 소재분야의 대전환도 진행중이다. 포항을 철강도시라 부르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제철도시에 가깝다. 손톱깎기, 주방용 냄비, 수저 등 지역에서 생산된 쇳물로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전방산업은 전무하다. 쇳물만 활용해도 회사운영에 지장이 없었던 세월이 너무 긴 탓이다. 세상이 급변하는데 이러한 산업의 육성, 보호에 지역 모두가 무관심했던 것이 지금의 위기를 초래한 것이다. 최소한 철강 소재에 관한한 ‘지산지소(地産地消)’가 이뤄지는 철강생태계를 만들어야만 한다. 제2의 현대제철 사례를 막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쇳물을 포항철강공단에서 다양한 형태로 가공한 중간재가 지역내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최종제품이 나오도록 해야한다. 굳이 대기업을 유치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포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금형, 사출, 포장, 열처리 등의 직종과 관련한 전국의 중소기업들부터 끌어 모아야 한다. 이후 포항시가 이들을 열심히 지원·육성하면 된다. 그것이 지역의 철강기업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도시 포항의 미래를 담보하는 일이다.

2025-03-05

더 교묘해진‘피싱’의 덫 … 의심스러운 전화·문자·메일 무조건 피해야

정보통신기술(ICT)이 발달하면서 남의 재산을 강탈하는 사기수법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전부였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문자로 링크(인터넷으로 연결되는 URL)를 클릭(또는 터치)하도록 유도하는 등 수법이 다양해졌다. 사칭하는 곳도 캐피탈, 저축은행, 보험사나 카드사 등 금융회사에서 이제는 우체국, 도시가스검침원, 검찰수사관, 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대,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이 애용되고 있다. 이러한 낚시질(피싱)에 당하지 않는 것도 재테크다. □ 보이스피싱 가장 오래된 수법이다. 전화로 낚시질한다고 말(voice)과 낚시(fishing)을 합성한 용어다.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온갖 ‘낚시질’을 법적으로는 ‘전기통신금융사기’범죄에 속한다. 그동안 많이 알려졌지만 여전히 ’나는 절대 안속아’라며 자만하다 피해자가 되기 쉽다.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수법들을 알아보자. ① 음침하거나 위협적인 목소리로 ‘네 가족을 납치’했다면서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당장 30분내에 입금하라’고 다그치는 공갈과 사기로 갈취한다. ② 은행, 금융감독원 등의 보안담당 직원이라면서 ‘당신 계좌가 도용되어 언제라도 돈이 빠져나갈 위험이 있으니, 즉시 알려주는 안전한 계좌로 일단 돈부터 옮겨 놓으라’며 자신들이 관리하는 계좌(대포통장 등)로 이체를 종용한다. 요즈음은 대부분의 은행에서도 이체시 이러한 ’경고문’을 확인시키는데도 이체하는 경우도 많다. ③ 이미 개인정보가 노출된 경우라면 ‘000씨 대출이 있으신데 기존 대출보다 더 싼 이자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며, ’조금은 수수료가 필요하다’며 돈을 갈취한다. ④ 다급한 목소리로 피해자에게 가족(자녀 등)이 어떤 일을 당해 친구라며 대신해 ‘교통사고’, ’상해사건’ 등에 필요한 합의금을 보내라는 수법이다. 때로는 ‘당신 자녀(가족)가 다쳐 인사불성이라 수술해야 하는데 수술비를 먼저 입금해야한다’며 빨리 송금해달라는 수법 등 많은 응용 수법들이 있다. ⑤ 과거에는 은행(대출연체),카드사(카드도용), 보험사(보험금) 사칭이 많았다. 최근에는 국세청(세금환급), 한국전력(요금미납), 국민연금공단(환급금), 법원(압류사건), 검찰청(범죄연류), 우체국(내용증명우편), 경찰(수사대) 등 사칭하는 공공기관의 어울리는 이유로 돈을 이체하도록 유도한다. ⑥ 피해자의 기초 개인정보 수집을 위해 ‘내용증명이라 본인이 받아야 한다’라며 지금 주소가 맞는지 불러보라는 식으로 우체국 직원을 사칭하거나 검찰/경찰이라며 ‘당신이 범죄에 연루되었다’면서 우선 본인확인을 해야 사건을 알릴 수 있다며 개인/금융정보를 묻는 등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다. □ 스미싱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스미싱은 단계별로 진행된다. ①‘무료쿠폰 제공’,‘돌잔치 초대장’, ‘모바일 청첩장’, ‘모바일 부고장’ 등으로 문자메시지나 링크 등을 클릭하거나 터치(인터넷 주소가 링크)하는 순간 낚인다. ② 이 클릭(또는 터치)하는 순간 그 링크에 접속하는 순간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으로 설치된다. ③ 이때 클릭했는데 특별한 변화가 없으면 “별일이네”하며 넘어가기 쉽다. 바로 그 순간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했거나 개인금융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봐야한다. 최소한 자신이 모르는 연락처의 문자메시지의 링크는 아예 클릭 또는 터치를 안하는 것이 최고다. 또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에서 항상 무슨 앱(프로그램)이든 확인을 거쳐 설치되도록 안전장치를 강화해두자. □ 파밍 파밍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피싱(Fishing)을 합성한 사기수법이다. 주로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용자 PC/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빼낸다. 낚시성 제목(일확천금을 연상시키는 문구나 음란물 무료 제공 등 무궁무진)의 이메일을 보내 링크 클릭을 유도한다. 이때 ① 사용자PC가 일단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② 그 PC(또는 스마트폰)로 정상적인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고 생각되지만 실상은 피싱(가짜)사이트가 나온다. ③ 만약 무심코 그곳에서 금융거래하면 오염된 사용자PC에서 금융정보가 탈취된다. 모르는 연락처(전화/이메일 등)에서 오는 것은 확인을 누르거나 링크를 아예 손대지 않는 것이 최고다. 혹시 당할 수도 있기에 예방차원에서 은행거래 등에는 가능한 일회성 비밀번호생성기(OTP)나 비밀정보 복사방지(보안토큰)를 사용하자. 또 PC/스마트폰에 각종 보안카드나 신분증을 저장해두지 말자. □ 피싱은 나도 언제든 어디서든 당할 수 있다 경찰청범죄통계에 따르면 2023년 사기수법 범죄는 34만7901건이었고 범인 검거는 57.0%인 19만8167건이었는데,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는 3만4101건, 검거율은 31.5%인 1만749건에 그쳤다. 그만큼 피싱사기가 교묘해졌다는 이야기다. 나도 언제든 어디서든 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 사항만큼은 잊지말자. ① 미심쩍은 피싱을 당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 반드시 상대에 대한 확인/체크는 자신이 받은 전화기/PC가 아닌 다른 기기를 이용한다. 범인들의 말대로 악성코드가 작동중이기 쉽기 때문에, 그 전화기나 기기로 확인전화를 해도 받는 사람은 실제 사칭한 공공기관이 아닌 범죄집단의 담당자가 같은 공공기관 이름을 대면서 받게되어 속는 것이다. ② 세상에 ‘절대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것을 잊지말자. 진짜 도움이 되고 일확천금이 생길 기회를 전혀 모르는 타인에게 일일이 전화나 메시지로 안내하는 사람은 절대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③ 관공서의 전화라면 일단 성명과 연락처를 물은 다음 지금 당장 급한일이있어서 바로 전화 다시 드리겠다고 대답한후 확인/체크부터 한다. 당연히 이때는 꼭 다른 전화나 PC로 체크/확인해야한다. ④ 카톡이나 문자로 전화기가 고장, 분실됐다면서 ’가족, 지인’ 본인이라고 연락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를 위해 가족간에 ‘피싱’인지 체크할 수 있는 ‘약속어’를 미리 정해두자. ⑤ 이제는 옛날처럼 말이 어눌한 외국인 노동자를 동원하는 피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단순히 말이 유창하다고 진짜겠지라고 선입견을 가지지 말자. ⑥ 피싱이라고 확신이 되더라도 상대와 절대 논쟁하거나 험한 말을 하지 말자. 보복 당할수도 있다. 바쁘니 나중에 다시 전화달라거나 하겠다고 하고 끊는것이 좋다. 그런다음 신고하자. ⑦ 대한민국의 관공서가 일일이 전화로 안내해 줄 정도로 친절하거나 한가한 곳이 아니다. 진짜 관공서는 전화가 아닌 ‘문서’로 말하는 곳임을 명심하자.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