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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분양시장 ‘해빙 신호’⋯미분양 감소·전망지수 동반 상승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2-18 14:45 게재일 2026-02-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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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경기전망 92.5 회복⋯하반기 분양시장 반등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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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주거단지 전경. /경북매일 DB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이 미분양 감소와 주택사업 경기지표 개선 흐름이 맞물리면서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장기간 이어졌던 침체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구 미분양 아파트는 5962가구로 전월보다 1256가구(17.4%) 줄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분양 물량이 5000가구대로 내려온 것은 2022년 2월 4561가구 이후 46개월 만이다. 

대구는 2022년 9월부터 17개월 연속 1만 가구 이상 미분양이 누적되는 등 분양시장 침체가 심화됐고, 2023년 2월에는 1만 3987가구로 2010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파트 거래도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아파트 매매는 2만 6804건으로 전년보다 1777건(7.1%) 늘었으며 2023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분양시장 선행지표 역시 개선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2월 대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00으로 전월(88.5)보다 11.5p 상승했다. 분양전망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회복한 것은 2024년 11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긍정, 미만이면 부정 전망을 의미한다.

주택사업 체감경기도 회복 흐름을 보였다. 2월 대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92.5로 전월(85.1)보다 7.4p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상승이며 202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90선을 회복했다. 광역시 가운데 상승폭은 광주 25.5p, 울산 24.6p에 이어 세 번째로 컸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8p 상승했다. 전국 기준으로도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95.8로 전월 대비 15.3p 상승했고 수도권은 107.3, 비수도권은 93.3으로 모두 개선됐다. 수도권 집값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승 온기가 지방 대도시로 확산되면서 사업 여건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사업 환경은 완전히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2월 자금조달지수는 83.3으로 전월 대비 5.7p 하락했다. 대출금리 상승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영향으로 사업자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자재수급지수는 104.2로 7.4p 상승했다. 환율 안정과 레미콘·시멘트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 안정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간 공급 과잉 후유증이 이어졌지만 미분양과 입주 물량이 빠르게 줄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분양시장에 점진적으로 온기가 돌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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