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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 신기술로 ‘캐즘 파고’ 정면 돌파

포스코퓨처엠이 양·음극재 신기술과 제품으로 캐즘을 정면에서 넘을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7일까지 열리는 배터리 산업전시회(인터배터리 2025)에서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캐즘) 해결을 위해 더 멀리 가고, 더 빨리 충전하고, 더 싼 전기차를 위한 양·음극재 기술 로드맵과 원료-소재-리사이클링에 이르는 그룹 차원의 공급망 구축 성과를 알린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미래를 바꾸다(Move on, Change the Future)’를 주제로 작년보다 25% 넓은 451㎡ 크기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이 회사의 기술과 사업을 쉽고 재미있게 알도록 꾸민 전시장에는 양·음극재, 리튬, 니켈 등의 샘플과 자동차, 자전거, 공구 등 자사 배터리 소재로 만든 제품을 전시했고, 대형 버티컬(Vertical) 미디어월과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통한 버추얼(Virtual) 3D 영상을 통해 관람객의 전시 몰입감을 높였다. 포스코퓨처엠은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도 많이 마련했다. 관람객이 부스의 자전거 발전기 페달을 밟아 전기가 생산되는 체험을 하면 이때 생산된 전기량을 환산 적립해 포스코1%나눔재단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또, 3일 동안 전기 자전거, 전동 킥보드, 전동공구 세트, 드론 등 경품을 매일 4명씩 추첨해 제공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포스코 퓨처엠은 더 멀리 가는 전기차를 위해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여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울트라 하이니켈(Ultra Hi-Ni) 단결정 양극재를 소개한다. 프리미엄급 전기차에 적용되는 이 소재를 내년까지 양산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더 빠르게 전기차의 충전을 위한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도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다. 포스코퓨처엠이 자체개발해 글로벌 자동차사에 공급중인 이 제품은 소재 구조를 개선해 리튬이온의 이동 속도를 높이고 부피팽창을 줄여 종전보다 30%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제품으로 2027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전기차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로는 리튬인산철(LFP) 외에 리튬망간리치(LMR), 리튬망간인산철(LMFP),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단결정 양극재 등을 소개한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앞으로도 전기차 캐즘 시기를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활용해 우량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 엄기천 사장은 5일 “전기차 캐즘(Chasm)으로 이차전지 프로젝트들이 조금 연장되는 것이지, 계획했던 (사업을) 축소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2025-03-05

취업 희망 일반고 3학년 ‘직업 특화훈련’ 시작

일반고 3학년이 대학진학대신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할 수 있는 ‘일반고 특화훈련’이 3월부터 시작된다. 5일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올해 운영될 일반고 특화훈련 과정(전국 217개 훈련기관 527과정)을 확정하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직업훈련은 사물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게임콘텐츠, 음식서비스, 미용 등 36개 직종의 훈련과정이 있고 학생들은 관련 분야에 참여해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다. ‘일반고 특화훈련’은 일반계 고등학생도 취업을 희망하는 3년생들의 직업역량 개발을 위해 고용부와 교육부가 협업해 2015년부터 운영하는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고3 학생들은 1년 동안 직업훈련기관에서 진로에 맞는 실무중심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 이용자수는 2015년 3437명에서 지난해에는 5804명으로 늘어났다. 학생들은 취업용 직무능력외에도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모의면접, 취업상담 등 다양한 지원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어 매년 약 70% 수준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는 인기프로그램이다. 훈련 희망 학생은 인근 고용센터에서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고, 소속 학교장 승인을 받아 참가할 수 있다. 교육훈련비는 전액 무료이며 훈련 참여 지원을 위한 훈련장려금도 매월 지급된다. (80%이상 출석하면 월 20만원 지급) 올해부터는 학교 밖 청소년(17~19세)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이들의 취업역량 강화와 노동시장 진입을 도울 계획이다. 훈련 참여희망 청소년은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051-662-3000, www.kdream.or.kr)에서 상담 후 참여할 수 있다. ‘일반고 특화훈련’을 실시하는 훈련기관 및 훈련과정 정보는 고용24 홈페이지나, 가까운 고용센터에서 참여 방법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대구 경북지역에는 모두 11개소 훈련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다. 대구에는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 대구제과제빵커피학원, 한국외식제과직업전문학교, 한솔바리스타제과제빵요리학원 4개소다. 경북에는 포항(한동직업전문학교(주), 비비에스미용예술직업전문학교)과 구미(구미직업능력개발학원, KIC직업교육원)에 각 2개소, 경산(문스코직업전문학교), 상주(상주미용전문학원), 영주(무궁화요리학원)에 각 1개소가 있다. 고용노동부 임영미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정부는 대학 진학이 아닌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직무능력 향상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며 “학생들이 ‘일반고 특화훈련’ 과정을 통해 직무역량을 키우고, 원하는 직업을 향해 한 걸음 앞서 준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5

현대제철 포항공장, 희망퇴직자와 이전근무희망을 동시 모집

포항지역에서 포스코와 함께 쇳물을 생산해온 현대제철이 그동안의 수익성 악화와 국내외 여건의 급변 등에 따라 포항2공장을 정리하는 수순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자 모집에 나섰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14일까지 포항2공장의 기술직 전원(1200명)에 대해 희망퇴직자를 모집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포항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하는 한편 당진제철소 박판 공장으로 이전 근무할 희망직원도 동시에 모집한다.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현대제철은 포항2공장을 중심으로 관련 벤더업체까지 포함해 축소 운영해왔다. 그동안 기간계약직들의 연장계약도 중단해온 상태였다. 정규 기술직의 희망퇴직을 모집하는 것은 2022년 이후 3년만이다. 사실 그동안 현대제철은 가동률이 떨어진 포항 2공장의 완전 가동중단을 결정했었으나 노조 반대 등과 지역사회의 고용 불안 등의 호소에 축소 운영해왔다. 실제 포항 2공장의 제강과 압연 공정은 과거 4조 2교대 체제에서 2조 2교대로 전환된 상태로 제강 공정에서 쇳물만 생산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이와 같은 결정은 그동안 중국의 철강공급 과잉, 글로벌 경기 감속과 철강수요의 수요부진 장기화, 2017년 트럼프1기의 관세폭탄을 겪은 경험에 제2차 트럼프 관세전쟁이 불거지면서 당분간 경영여건이 지속 악화될 것이라는 선제적 전략의 일환으로 수익성이 없는 포항제2공장의 폐쇄 등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의 한 관계자는 “저가 수입 철강재 유입 등 어려운 철강 경기가 지속돼 기술직 희망퇴직 및 당진 전환 배치를 진행하게 됐다”며 “회사는 향후 노사 협의를 거쳐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를 진행하고 고용 안정성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5

“새로운 30년 위한 도약”인도 찾은 구광모 LG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잠재시장인 인도를 찾아 ‘제2의 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소비나 생산은 물론 RD에서도 잠재력이 크고, 글로벌 지경학적 변화 속에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인도에서 시장 지위를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해 인도를 찾은 것이다.  인도는 인구수 약 14억 5000만명으로 세계 1위, 국내총생산 세계 5위인 경제 대국이다. 특히 전체 인구 가운데 25세 미만이 약 40%인 6억 명에 달할 정도라 향후 20년간 주력 소비계층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LG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인도를 방문한 구 회장은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와 수도 뉴델리를 찾아 RD·생산·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과 만났다. 구 회장은 가장 먼저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방문해 인도 시장의 변화 상황과 생산 전략 방향을 점검했다. 공장을 찾은 구 회장은 “인도 시장에서 어떤 차별화를 통해 경쟁 기업들을 앞서 갈 것인지는 앞으로의 몇 년이 매우 중요하고, 우리가 어느 정도 앞서 있는 지금이 지속가능한 1등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확고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새로운 30년을 위한 도약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 생산라인을 살펴보며 중국 기업과의 차별화 전략, 지속 가능한 1등이 되기 위한 방안을 준비하고 실현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또 뉴델리의 LG브랜드샵, 릴라이언스 등 유통 매장도 방문했다. 채식 인구가 많은 인도시장 특성을 반영해 냉동실을 냉장실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 냉장고, AI 모터 기술을 이용해 세탁물의 종류와 무게를 감지해 맞춤형 세탁으로 인도 여성들이 일상복으로 입는 사리의 옷감을 관리해 주는 세탁기 등 현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살펴보며 차별적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인도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벵갈루루에 위치한 LG 소프트 인디아 법인 운영 소프트웨어연구소에서 글로벌 RD 거점인 인도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살피기도 했다.  인도 소프트웨어연구소는 LG가 해외에서 운영하는 연구소 가운데 베트남 RD법인(차량용 SW 솔루션 등 개발)과 함께 규모가 가장 크다. 이 연구소에는 2000여 명의 현지 개발자가 한국 본사의 가이드를 바탕으로 협업하며 웹OS 플랫폼, 차량용 솔루션, 차세대 SW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구 회장은 연구원들과 만나 “가속화되는 SW 기술 혁신에 대응하고 우수 RD 인재를 확보하는 측면에서 인도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미래 SW 차별화된 경쟁력을 위해 그룹 차원의 글로벌 RD 지향점을 분명히 설정하고, 이를 꼭 달성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도 IT 산업은 GDP의 7%를 차지하는 핵심 성장 동력이다. 인도는 현재 SW 개발자 500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약 100만 명의 공대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폭넓은 IT 인재 풀을 가지고 있다. LG는 1996년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설립하며 인도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후, LG화학(1996년), LG전자(1997년), LG에너지솔루션(2023년) 등 주요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특히 1997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기술력과 현지화를 통해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모기로 인한 뎅기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점을 고려해 초음파로 모기를 쫓아내는 에어컨을 선보였고, 전력 수급이 불안정한 인도 환경을 고려해 전력이 끊겨도 7시간 냉기를 유지하는 냉장고를 출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현재 수도권인 노이다와 중서부 푸네에서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향후 인도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 동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지역에 새로운 생산시설을 설립을 검토해 산업 발전 주요 거점 3개 축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가전뿐 아니라 배터리, 화학, 에너지 분야에서도 투자를 이어간다. LG화학은 올해 신규 공장을 가동하며 고성장 중인 인도 석유화학 시장에 대응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초기 단계인 인도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구 회장은 인도 일정을 마친 후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거점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이동해 중동 아프리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중장기 사업전략을 논의했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국가별로 경제 수준과 시장구조에 차이가 커 경쟁이 복잡한 측면이 있지만 성장 기회가 크다.  LG는 1982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LG전자 지점을 설립한 후 현재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LG전자를 중심으로 판매, 생산, 서비스 등을 맡고 있는 12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구 회장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복잡하고 어려운 시장이지만 지금부터 진입장벽을 쌓고, 이를 위한 핵심역량을 하나씩 준비해 미래 성장의 핵심축 가운데 하나로 만들자”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3-04

한화, 고등학생 과학경진대회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5’개최

한화그룹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갈 과학 꿈나무를 육성하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5’를 개최한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2011년 ‘한국의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을 모토로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고등학생 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지난 13년간 전국에서 1만600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고, 이중 80% 이상이 이공계열로 진했다.  대회 주제는 ‘Saving the Earth: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창의적 아이디어’다. 참가자는 2명의 고등학생과 1명의 지도교사가 팀을 구성해야 하며, 학교당 출전 팀 수에는 제한이 없다. 또 다른 학교 학생과 연합하여 팀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상(1팀) 4000만원, 금상(2팀) 각 2000만원, 은상(2팀) 각 1000만원을 포함해 총 2억원 상당의 장학금과 부상이 수여된다. 은상 이상을 수상한 5개 팀(총 10명)에게는 해외 유수의 과학 기관 및 공과대학,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 특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참가신청은 4월 9일까지 진행되며, 한화사이언스챌린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5월 24일까지 1,2차 예선 온라인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20개 팀이 선정된다. 최종 본선은 8월 6∼7일까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8월 8일 시상식이 진행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3-04

우리금융, 취약계층 교육지원‘우리러너’대상 확대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취약계층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러너’프로그램의 지원대상을 기존 고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러너’는 학습역량 제고 의지는 높지만 환경적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래인재를 선발해 학력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학습비를 지원한다. 고1학생 선발은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런’을 이용하는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고2학생은 5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우리러너’에게는 △여름 학습방법 캠프 △겨울 집중학습 캠프 △학기 중 학습비 등을 지원한다.  여름 학습방법 캠프를 통해서는 학습 및 입시 컨설팅과 특강을 통해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겨울 집중학습 캠프에서는 약 한 달간 기숙형 몰입 학습 환경과 맞춤형 강의를 제공해 실질적인 학력 향상을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3월 21일까지‘우리금융미래재단’과 ‘아이들과미래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이번 ‘우리러너’ 확대를 계기로, 향후 취약계층 학생들이 대학입시까지 안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3-04

대구 엑스코, 글로벌 전시회로 경쟁력 강화

대구 엑스코가 글로벌 전시회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방 최초로 생긴 전시컨벤션센터인 엑스코는 4일 핵심 사업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엑스코의 올해 경영 키워드는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성장기반 마련, 지속가능경영 확대’로 9대 전략 과제를 함께 설정했다. 주요 내용은 △전시사업 대형화와 국제화 △베뉴마케팅 강화 △국제회의 유치기능 확대 △신규 수익사업 발굴 도모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디지털 전환(DX) 가속화 △지역 MICE 생태계 구축 △지속가능경영 확대를 위한 ESG경영체계 고도화 △재난안전관리 기능강화 △일 잘하는 조직체계 구축 등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엑스코 브랜드 전시회의 성장과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엑스코 주관 전시회도 지역 신산업 분야인 모빌리티,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 등의 미래 혁신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올해 개최되는 대표 행사로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대한민국미래공항엑스포(신규) 등이 있다. 오는 4월 개최되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기존 태양광 산업 뿐만 아니라 수소, 탄소저감, 원자력 분야의 특별존을 구성해 행사의 규모를 확대한다. 올해는 약 3500명 규모의 한국화학공학회 춘계학술대회와 동시 개최해 참가자 간의 상호 네트워크를 활성화한다. 이어 5월에 개최되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기존 소방장비에서 소방설비로 전시분야가 확대되고, 해외 참가사도 늘어날 전망이다. 혁신기술특별관(로봇, 드론, IoT장비), 전기차 화재진압관, 국가재난대응협력관 등의 특별관도 조성한다. 또 10월 개최되는 ‘FIX’는 모빌리티, ABB, 로봇, AI 분야 등 미래 핵심 기술을 총망라한다. 올해 초 미국에서 개최된 CES 전시회에 유치 활동을 통해 글로벌 테크기업의 연사초청, 해외기업의 참여 비중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규 전시회로는 ‘대한민국미래공항엑스포’가 11월 개최된다. 오는 30년으로 예정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에 발맞춰 개최되는 공항 산업 전문전시회로 세계적인 전시그룹인 인포마(Informa)와도 협업한다. 첨단 공항 관제·장비, 공항운영과 물류 시스템,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해 국내·외 공항 기술과 서비스 등이 두루 전시될 예정이다. 엑스코는 인프라 개선과 지역 국제회의 유치 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작년 카카오T 플랫폼 기반으로 지하주차장 환경 개선과 스마트 주차장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앞으로 엑스코 동관 전시장 2층에 회의실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전시장 입구에는 디지털 사이니지 구축을 지속 추진한다. 작년 엑스코에 신설된 마이스뷰로실을 통해 국제행사 유치에 내실을 기하고, 도시 마케팅을 위한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04

현장 대응 능력 저하… 기술직 공무원 체계적 교육을

최근 포항시 기술직 공무원, 특히 토목 분야 직원들의 현장 대응 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무원 시험에서 일정 과목만 통과하면 합격하는 구조와 임용 후 체계적인 실무 교육이 부족하다 보니 곳곳에서 여러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개선되지 않으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 몫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소리가 안팎에서 나온다. 현재 신규 임용된 공무원들은 짧은 신규 직원 교육을 거친 후 일선 부서에 배치되는 것이 통례다. 이후 실무 역량을 키우는 과정은 대부분 배치 부서 선배들로부터 배우는 방식에 의존한다. 이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그러나 이 방식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강하다. 도제 형식의 비체계적인 교육으로는 시민 사회의 쏟아지는 다양성을 담아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한 분야의 선배로부터 기능 등을 전수받으려면 같이 생활하면서 오랜 기간 배우고 익히는 그런 수업방식이어야 하나 신입 직원은 잦은 부서 이동으로 효과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요즘 들어서는 교육에 나서는 선배 또한 그 능력을 의심케 하는 사례가 잦아 후배들을 실망시키는 경우도 다반사여서 제대로 된 교육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최근 포항시 토목 기술직 공무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여러 심각한 문제도 체계적 교육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 토목 기술직 경우 공사 설계서 작성이나 공사 현장 감독 업무에서 전문성을 발휘해야 하지만 현재 포항시 상당수 토목직은 공사 설계는 아예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시는 어쩔 수 없이 그 대안으로 외부 전문기관에 설계를 맡겨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문제는 설계가 외부 용역으로 납품되면서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담당자가 공사 발주를 해 놓고도 그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이다. 이는 자칫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위험을 높인다는 점에서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또 불필요하게 많은 설계용역비와 공사 감리비를 수반토록 해 예산 낭비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포항시가 추진 중인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이러한 문제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 현장은 공사 기간이 이미 4차례나 연장될 만큼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초기부터 공사 설계와 현장 관리에서 부족한 대응력을 보였다. 현장 실무자들이 설계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실제 사업 현장에서는 설계 미흡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했는가 하면 교통량이 많은 십자로 간선도로를 RC 교량에서 PC 교량으로 공법을 변경, 보완 공사에 나서며 혼란을 일으키는 등 지금도 갈팡질팡하고 있다. 담당 공무원들의 현장 이해 부실로 인해 결국 공기 연장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시민의 세금이 불필요하게 더 투입되어 낭비됐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관련 전문가들은 토목직 공무원들의 능력과 실력 저하가 이런 문제를 낳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직 공무원의 실무 역량을 높이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신규 공무원들에게 실무에 필요한 실기 전문 교육과 현장 실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주기적인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실무 교육을 통해 공무원들이 외부 용역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설계와 감독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A모 토목기술사는 “궁극적으로 공무원들의 현장 대응력 강화는 제대로 된 교육이 선행돼야 가능하다”라면서 “그래야 공사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예산 운영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창희 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3-04

3월 경북동해안 ‘기업심리 전망’ 상승세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4일 발표한‘2025년 2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동해안 5개 시군(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소재 기업의 2월 경기심리가 제조업은 하락, 비제조업은 상승한 것으로 엇갈렸으나 3월 전망에서는 두 업종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기업경기지수(CBSI)는 97.4로 지난달보다 0.8p 하락(다음 달 전망은 0.1p상승)했고 비제조업은 81.5로 지난달보다 2.0p상승(다음 달 전망은 6.7p상승)해 제조업보다는 비제조업의 경기 개선이 다소 빠를 것으로 기업들은 보고 있는 모습이다.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자금사정, 매출 등이 고르게 조금씩 개선된반면 채산성, 업황 등은 지난달보다조금 악화된 결과를 보였다. 자금사정이 조금씩 개선되는 가운데 매출BSI는 2월상승(1p)보다는 3월 전망(11p)이 더 컸다. 제조업체은 여전히 내수부진을 최대의 경영애로 요인으로 꼽았고,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 상승 순으로 이어졌다. 비제조업의 경기심리는 2월(2p상승)보다는 3월 전망이 크게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BSI는 매출과 인력사정 등 대부분의 지표가 지난달보다 개선된 가운데 다음달 전망에서는 채산성, 매출, 자금사정 순으로 전망이 밝은 것으로 응답했다. 비제조업체들도 내수부진을 최대의 경영애로 요인으로 꼽은 가운데 인력난·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 자금부족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4

일본식 지적분야 용어 100년 만에 바뀐다

일제강점기 도입된 지적분야의 일본식 용어 등이 100여년만에 우리말로 바뀐다. 4일 국토교통부는 3·1절에 맞춰 일제강점기에 토지(임야)조사사업(1910~1924년)이후 도입되어 근 100년동안 사용해왔던 일본식 용어 등 어려운 전문용어 31개를 쉽고 바른 우리말로 바꾸는 행정규칙을 고시했다. 행정규칙으로 고시한 용어는 지적행정 및 측량현장 등에 반영하여 어려운 행정용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할 계획이다 . 모두 31개에 달하는 바뀌는 용어는 지적공간정보 전문가 학계 및 국립국어원 등으로 구성된 국토부 표준화협의회의심의(지난해 9월 9일)를 거쳐 선정된 후‘국어기본법’에 따라 문체부 국어심의회의 최종 의결(지난해 12월 20일)을 거쳐 확정했다. 이에따라 ‘공유지연명부’는 ’공동 소유자 명부’로 바뀐다. 공유지연명부는 토지 소유자가 2명 이상인 경우 소유자와 지분비율 등을 기록해 관리하는 장부를 뜻하는 말로, 일제강점기부터 100년 동안 사용된 일본식 한자표현이어서 이번에 우리말로 바꾸었다. 이외에도 종전의 ’지적공부’는 ’토지정보등록부’로, ’실지조사’는 ’현지조사 또는 현장조사’로, ’잡종지’는 ’기타토지’로, ’토지(의)이동’은 ’토지정보변동’, ’토지(의)표시’는 ’토지정보등록’등으로 바뀐다. 이번에 쉬운 우리말로 바꾼 31개 용어는 행정규칙으로 4일 고시한 후 공간정보관리법상의 용어와 민원서식 등에 반영하여 개선하고 교과용 도서 및 국가기술자격 시험 등 지적측량 현장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유상철 공간정보제도과장은 “일제강점기에 도입된 지적·공간정보 전문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 고시함으로써,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어려운 전문용어를 쉽고 바른 우리말로 사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지적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전문용어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창희 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3-04

대구·경북 광공업 생산 줄고 대형소매점 판매 늘어

지난 1월 대구와 경북의 광공업 생산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대구·경북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6%, 7.8% 감소했다. 대구 광공업 생산은 전기·가스·증기업,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의 생산이 늘었고, 기계장비, 금속가공, 고무·플라스틱 등의 생산은 줄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했으며, 백화점, 대형마트는 각각 10.3%, 18.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음식료품, 오락·취미·경기용품, 화장품, 신발·가방, 가전제품 등의 상품 판매는 늘었고, 의복상품은 판매가 줄었다. 경북 광공업 생산은 전기·가스·증기업, 전자·통신, 기타운송장비 등의 생산이 증가했고, 기계장비, 1차금속, 자동차 등의 생산은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3% 증가했으며, 대형마트는 21.3%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음식료품, 오락·취미·경기용품, 기타상품, 화장품, 신발·가방 등의 상품 판매가 늘었고, 의복, 가전제품 등의 상품판매는 줄었다. 대구와 경북의 건설 수주액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 지역 건설수주액은 전년 대비 30.2% 증가했으나, 경북지역은 59.0%나 감소했다. 대구지역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에서 55.0% 감소했으나, 민간부문에서 63.3% 증가해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분 56.6% 증가, 토목부분 49.1% 감소했다. 경북지역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분 모두 각각 67.1% 감소, 38.9% 감소해 건설경기 침체를 반영했다. 공종별에서도 건축부분과 토목부분 모두 21.2%, 68.4% 감속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3-04

법원,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

유통업체 홈플러스에 대해 법원은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하고 절차 중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2015년 대규모 차입 등을 통해 홈플러스를 인수한 지 10년 만이다. 홈플러스가 4일 자정 3분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리고 별도의 관리인 선임 없이 현재 홈플러스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회생절차가 개시 됨에 따라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전액 변제된다. 개시 결정 이후에 이뤄지는 모든 상거래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지급결제가 이뤄진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7조2000억원을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블라인드 펀드로 2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5조원을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받아 인수자금을 충당했다. 이후 MBK는 홈플러스를 경영하면서 점포 20여개를 팔아 4조원가량 빚을 갚았다. 하지만 내수 경기 침체와 오프라인 유통업 부진과 경쟁 심화 등으로 유동성이 악화하면서 지속 운영이 어려워졌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단기 유동성 마련을 위해 용인한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지연 이자를 조건으로 대금을 한 두 달 뒤 지급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홈플러스는 잔여 계약기간 모든 임차료를 계상한 리스부채를 제외하고, 운영자금 차입을 포함한 금융부채가 약 2조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현재 홈플러스의 부동산 자산은 4조7천억원이다. 이 때문에 홈플러스는 금융채권자들과 조정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부채비율이 지난 1월 말 기준 462%로 1년 전보다 1506%포인트 개선되고 직전 12개월 매출은 7조462억원으로 2.8% 신장했다”며 “법원의 신속한 회생 개시 결정으로 금융 부담이 줄어 현금수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3-04

저소득층에너지효율사업 3월 5일부터 선착순 모집

정부가 5일부터 저소득층의 냉난방 등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의 지원신청을 받는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에너지 취약계층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에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건물 단열 시공과 고효율 냉·난방기기 등 물품을 지원한다. 2025년도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은 5일부터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지자체별 운영 중인 복지사각지대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이다. 지원 내용은 △단열 및 바닥 공사, 창호교체, 고효율 보일러 지원 등 난방지원사업 △고효율 에어컨을 지원하는 냉방지원사업으로 나뉜다. 정부는 이 사업에 올해 1076억원을 투입해 난방지원은 3만6000가구와 250개 시설을 지원하고 냉방지원은 1만8000 가구와 500개 시설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난방은 3만6977가구, 냉방은 1만8034가구가 지원을 받았다. 지원 방식은 신청 가구 및 시설별 지원단가 내에서 시공과 물품이 지원될 예정이며, 별도로 자기부담은 없다. 사업 신청 방법은 3월 5일 수요일부터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냉방지원사업은 4월 18일까지 신청을 받되 여름까지 지원이 되도록 신청 접수 종료는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될 예정이며, 난방지원사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난해와 달리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고, 신청자 편의를 위해 냉방지원사업 신청기간 동안 냉방지원과 난방지원사업을 통합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문의는 저소득층에너지효율개선사업 콜센터(☏1670-7653)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2025-03-04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 영업은 정상 운영

홈플러스가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회생절차 신청과는 상관없이,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채널 등 모든 영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협력업체 거래 또한 전과 다름없이 이뤄진다. 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공시된 신용평가에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와 부채비율 개선 등의 개선사항들이 반영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홈플러스의 1월 31일 기준 부채비율과 직전 12개월 매출은 각각 462%와 7조 462억원으로, 이는 1년 전 대비 부채비율은 1506% 개선되고 매출은 2.8% 신장된 것이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되며,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홈플러스의 현금 흐름을 보여주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월 31일 직전 12개월 기준 2374억원으로 지속적으로 플러스 흐름을 보여오고 있어 이번 회생결정으로 금융채권 등이 유예되어 금융부담이 줄어들게 되면 향후 현금수지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홈플러스는 매출 대부분이 현금으로 이루어지는 유통업 특성 상 한 두 달 동안에만 약 1000억원의 잉여현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잔여 계약기간 동안의 모든 임차료를 계상한 리스부채를 제외하고, 운영자금 차입을 포함한 홈플러스의 실제 금융부채는 약 2조원 정도인데, 홈플러스는 4조7000억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회생계획이 확정되면 금융채권자들과의 조정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낮아져 향후 단기자금 측면에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이번 회생절차 신청이 사전예방적 차원이며, 임직원, 노동조합, 주주 모두가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3-04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8곳 “에너지비용 상승 경영부담”

대구지역 기업이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해 경영 어려움을 나타냈다. 3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내 187개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동향 및 애로사항’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이 기업 경영에 부담된다는 기업이 82.3%에 달했다. 특히 ‘크게 부담된다’와 ‘심각한 수준이다’라는 응답도 31.5%에 달해 에너지 가격 상승이 가장 큰 경영 부담요인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에너지 비용이 10% 이상 늘었다는 기업도 33.7%에 달했다. 이 중 3.7%는 30% 이상 증가했다고 응답했고, 업종별로는 화학, 의료·바이오, 섬유, 자동차부품, 기계·금속 순으로 에너지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산업용 전기요금은 2023년 11월, 평균 4.9% 오른데 이어, 작년 10월에도 평균 9.7%나 올랐다. 대구지역 산업용 도시가스요금도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대비 3.1% 올랐고, 유가도 오름세가 지속돼 기업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에너지 비용 증가에 대한 대응 전략(복수응답)에는 ‘뚜렷한 대응 전략이 없다’는 응답이 3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납품 단가 반영(27.3%) △핵심설비 제외 가동 최소화(26.7%) △에너지 고효율 설비로 교체(23.0%) 등으로 응답했다. 에너지 비용 절감 관련 애로사항(복수응답)에는 ‘지속적인 에너지 요금 인상’(72.2%)이 가장 많았고 ‘설비교체 비용부담’(32.1%), ‘공정 특성상 절감 한계’(27.8%) 등을 들었다. 제조업체들의 에너지 부담 경감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불충분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응답기업의 68.4%는 정부의 에너지 비용 절감 지원 정책을 못받았으며 이유(복수응답)로는 △정부 지원정책정보 부족(32.6%) △자사에 적합한 지원책 부재(29.4%) △까다로운 신청 절차(22.5%) 등을 들었다. 지역기업들은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정부에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전력산업의 안정적 운영과 발전을 위해 전기요금의 일정 비율(3.2%)을 부과하여 조성되는 기금의 한시적 면제 또는 조기 인하(25.1%) △중소기업 전용 요금제 신설(20.4%) △에너지 고효율 설비 교체 비용 지원(18.5%) 등의 지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생에너지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은 ‘초기 투자 비용 부담’(45.3%)이 가장 많았고, ‘기존 에너지원보다 낮은 경제성’(15.7%), ‘안정적인 공급 어려움’(15.1%), ‘공간 및 입지 제한’(14.5%) 등으로 이유를 밝혔다. 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에너지 비용까지 상승하면서 기업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기업의 원가 부담 완화와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요금제도 개선, 노후 설비 교체, 맞춤형 컨설팅 제공, 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확대, 지원 정책 홍보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03

‘월간 티웨이 3월 프로모션’ 시작… 대구-방콕(수완나품) 12만 8760원~

티웨이항공이 4일부터 9일까지 ‘월간 티웨이 3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월간 티웨이 3월 프로모션’은 국내선 노선(대구-제주, 김포-제주, 청주-제주, 광주-제주) 및 국제선 노선(일본, 동남아, 유럽, 중화권, 중앙아시아, 대양주) 대상이다. 탑승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다음달 1일부터 10월 25일까지다. 구독형 멤버십 ‘티웨이플러스’ 회원이라면 하루 먼저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 티웨이플러스 회원은 4일 오전 10시부터 당일 자정까지, 그 외 모든 회원은 다음날인 5일 오전 10시부터 9일 자정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선착순 한정 초특가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대구-방콕(수완나품) 12만 8760원~ △대구-울란바토르 11만 7900원~ △인천-파리 31만 3600원~ △인천-바르셀로나 41만 3600원~ △인천-사이판 13만 1960원~ △인천-코타키나발루 11만 1600원~ △청주-다낭 11만 1600원~ △부산-나트랑 10만 6600원~ △인천-비슈케크 31만 4500원부터다. 초특가 항공권을 놓쳤더라도 할인 코드 ‘월간티웨이’를 입력하면 △국내선 최대 5% △유럽 △중앙아시아 최대 10% △일본 △동남아 △중화권 △대양주 최대 15%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결제 시 한 번 더 할인받을 수 있는 최대2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 회원이라면 신규회원 10만원 쿠폰팩부터 회원 전용 특가 항공권, 앱(APP) 시크릿 할인 쿠폰, 특가항공권 실시간 알림을 받을 수 있다. 티웨이플러스 회원의 경우 온라인 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사전 좌석 구매 무료, 최대 50만 원 이상 쿠폰 제공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03-03

빠르게 늙는 포항 2023년 접어들며 초고령사회 진입

포항은 이미 2년전인 2023년 1월 초고령사회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전 ‘고령화사회’였던 포항시가 2018년 1월 ‘고령사회’로 들어간 이후 5년만이다. 이는 통계청 월별 주민등록인구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전국의 65세 이상(이하 ‘고령인구’) 인구는 1024만4550명을 기록해 총인구(5122만1286명) 대비 20%를 넘어서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1956년 UN보고서는 총인구 중 고령인구비율(이하 ‘고령화율’)이 7% 이상~14% 미만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20% 미만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했다.  독일은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37년, 이탈리아는 18년, 일본은 12년이 각각 걸렸다.  우리나라 경우 2017년 8월 이후 7년 4개월만에 초고령사회로 들어갔다.  포항시는 진입이 더 빨랐다.  초고령 사회로 넘어가는데 불과 5년 2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남,북구로 나눠져 있는 포항시는 그동안 근로자가 많은 남구가 고령사회 진입을 막아왔으나 수명 연장 등으로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지금은 이마저도 무색해진 상황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2015년 1월 포항은 고령화율 12.0%(남구 11.7%, 북구 12.3%)로 고령화사회였다. 이후 북구가 먼저 2017년 7월 고령사회가 됐다.  포항전체가 고령사회가 된 때는 2018년 1월이었으며,  당시만하더라도 남구(14.04%)는 북구(14.50%) 보다 젊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확 달라져 고령사회는 북구가 먼저 진입했지만 초고령사회는 남구가 빨랐다. 남구는 고령사회 진입 4년만인 2022년 12월, 고령화율이 20%를 넘어 북구보다 먼저 초고령사회로 들어섰다. 이때 북구의 고령화율은 19.73%로 초고령사회 진입 기준 20%보다는 낮았다.  포항시가 지역을 가릴것 없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은 2023년 1월이었고, 남구·북구 모두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긴 것은 2023년 3월이였다.  포항의 초고령사회 속도는 매우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1월말 기준 남구의 고령화율은 23.15%, 북구는 22.09%, 포항시 전체로는 22.56%를 기록했다.  고령화율의 변화는 인구구조 변화 때문이다. 10년 전에 비해 유소년인구(0~14세)는 1만8642명이 감소했다. 특히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같은 기간 5만7031명이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고령인구는 4만8403명이 증가했다.  초고령사회 진입의 주요 원인은 장기간에 걸친 철강경기 부진도 한 몫 했다.  2015년 이후 국내 철강사들은 국내 생산 공장의 통폐합을 진행, 포항 소재 현대제철, 동부제강 등은 생산공정 일부를 당진, 인천 등으로 옮겼다. 이때를 전후 젊은 층이 많이 포항을 떠났다.    최근 철강업체 계열사에서 고용재계약에 실패한 김 모씨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동률이 떨어진 철강업체는 계열사까지도 재고용 계약을 하지 않았다”며 “결국 남구의 젊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가족과 함께 다른 도시로 이주하면서 포항의 고령화도 당연히 빨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3

올 1월 포항항 화물 물동량 작년보다 34.6%나 줄었다

포항항의 올해 1월 항만물동량이 작년 동기 대비 및 전월 대비 모두 크게 감소했다. 3일 해양수산부의 ’화물 입출항현황’에 따르면 포항항의 올해 1월 총수출입 화물 물동량(M/T 기준, 이하 t)은 269만7865t을 기록해 지난해 1월(34.6%) 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같은 기준으로 수입은 231만t으로 3.7%가 줄었고, 수출은 39만1000t을 기록하며 16.5% 감소했다. 이는 포항항 화물물동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철광석 수입이 지난해 1월보다 절반 가까이(51.3%) 감소한데다 포항항의 수출입 물동량에 영향을 미치는 ‘철강 및 그 제품’(이하 ‘철강제품’)도 같은 기간 대비 21.8%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철광석의 수입물량과 관련한 움직임은 포항제철소의 철강생산에 대한 선행지표나 마찬가지이다. 철광석 수입물동량이 감소한 것은 그만큼 앞으로 철강 경기의 불확실성 및 국내 수요부진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지역 철강업계의 생산활동이 활성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물론 포스코가 기존에 충분한 철광석 물량을 보유하고 있어 수입물량이 다소 줄어들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원자재 수입물량 감소가 나타내는 철강업 생산활동의 저하를 우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 철강제품의 수입물량도 잘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철강제품은 지난해 1월에 비해 26.3% 감소했다. 지금 경기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동행지표로는 포항항을 통한 철강품의 수출물동량인데, 이는 지난해 1월보다 19.7%가 줄었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당분간 지역 철강산업의 활발한 생산활동보다는 현상유지에 머무르거나 공장가동률이 더 떨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때문에 지역의 경제주체들은 각 시나리오별 선제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경제에 밝은 한 전문가는 “지역 항만물동량의 위축은 철강산업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육상운수 등 지역 물류기업의 매출감소와 영업수익 악화 등으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와 포항시 등은 지역 기업의 경영 악화에 따른 지방세 납부 등 세수감소에 대비한 재정운용계획은 물론 지역 기업에 대한 지원대책도 다각적으로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3

iM뱅크, 개인사업자 전용 ‘굿럭 소호 체크’신상품 출시

iM뱅크는 개인사업자가 주로 사용하는 업종 영역에 높은 적립률을 제공하는 ‘굿럭 소호 체크 GOODLUCK SOHO CHECK’신상품 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개인사업자 국내전용 체크카드로 세금업종을 비롯해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 슈퍼마켓, 다이소, 백화점, 배달앱 등의 사업필수업종에서 0.5%∼0.7%의 포인트가 적립된다.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시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체크카드 상품에 높은 적립률을 제공한다.특히 세금 중 국세, 4대보험 납부 시에 0.5%포인트를 적립해주는데 적립 대상은 납부대행수수료를 포함한 승인 금액이며, 그 외 업종에서도 0.1% 포인트가 적립된다.‘굿럭 소호 체크 GOODLUCK SOHO CHECK’ 카드의 디자인은 행운 상징 이미지를 원색의 색감으로 배치했으며, 카드 후면에 ‘BEST OF LUCK IN YOUR BUSINESS’ 문구를 기재해 모든 소상공인의 행운을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최상수 마케팅그룹장은 “iM뱅크 최초 개인사업자 전용 체크카드인 ‘굿럭 소호 체크 GOODLUCK SOHO CHECK’를 통해 소상공인의 사업 번창을 기원하는 뜻을 전하고자 한다”며“iM뱅크는 소상공인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25-03-03

SK온, SK엔무브와 전기차용 배터리 액침냉각 기술 공개

SK온과 SK엔무브가 배터리 안정성 및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을 선보인다.  SK온은 3일 “오는 5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차세대 액침 냉각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액침냉각은 절연성 냉각 플루이드를 배터리 팩 내부에 순환시켜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시스템이다. 냉매가 배터리 셀과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공랭식, 수랭식 등 간접 냉각 방식보다 온도 상승을 더욱 효율적으로 억제한다. SK온은 “급속충전 등 발열이 심한 상황에서 배터리 셀 온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면, 열 폭주 발생을 방지해 화재나 폭발 위험성을 대폭 낮출 수 있다”며 “액침냉각은 우수한 발열 제어 성능을 토대로 급속 충전 환경에서 셀의 온도를 낮게 유지해 준다”고 말했다.  SK온은 이어 “셀간 온도 편차를 줄여 배터리 수명 연장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전기차, ESS, 데이터센터 등 산업 분야에서 액침냉각 기술이 각광받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양사가 개발 중인 액침냉각 배터리 팩은 냉각 플루이드와 셀의 접촉 면적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유로 설계로 냉각 효율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화재 시 플루이드가 원활히 공급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열 확산 방지 성능도 높였다. SK온은 독자적 무선 BMS를 접목해 액침냉각의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BMS는 배터리 전압·전류·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셀간 충방전 성능을 조율하는 제어 시스템.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최적화하는 데 있어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BMS는 셀의 배터리 정보를 한 데 모으기 위해 금속 케이블과 커넥터 등을 사용했다. 때문에 배터리팩 구조가 복잡해지고, 공간 효율성도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무엇보다 액침냉각을 도입할 경우 케이블이 냉각 플루이드의 흐름을 방해해 냉각 성능을 저해하는 부분이 개선사항으로 꼽혔다. 이에 SK온은 배터리 셀 탭에 무선 칩을 직접 부착하고, 해당 칩이 수집한 정보를 모듈의 안테나가 BMS에 전송하는 구조를 고안했다. SK온 무선 BMS가 적용된 액침냉각 모듈 내부에는 별도 케이블이 없어 냉각 플루이드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다.  이 밖에 여유 공간이 확보되면서 에너지밀도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차량 진동 등에 따른 케이블, 커넥터의 결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제품 신뢰성 또한 한층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박기수 SK온 연구개발(RD) 본부장은 “전기차 보급률이 높아질수록 안전성이 중요해지는 만큼, 향후 액침냉각 및 무선BMS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SK온은 해당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의 전동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3-03

“금융권 최초” 우리은행, 보이스피싱 의심 송금 막는다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경찰청, 금융보안원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경찰청의 보이스피싱 방지 노하우와 금융보안원의 이상금융거래 공유시스템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 정보를 우리은행 내부 전산에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영업점 방문 고객이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로 송금 요청을 하는 경우 시스템에서 ‘주의 Pop-Up 메시지’를 직원에게 제공한다. 이 메시지를 확인한 은행 직원은 고객에게 보이스피싱의 위험성을 안내하고 주의를 환기시켜 적극적으로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에는 우리은행은 사기성 해외송금 예방을 위해 ‘해외송금 수취계좌 사전검증’ 프로세스를 도입한 바 있다.  이 프로세스는 고객이 요청한 해외 수취계좌 정보와 우리은행의 과거 해외송금 내역 및 정보를 대사해 사기계좌와 일치 여부를 알려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금융당국, 경찰청 등과 연계해 해외계좌를 이용한 신종 금융사기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며 “고객이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소비자 보호 조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3-03

일본식 지적분야 용어, 100년만에 우리말로 바뀐다.

일제강점기 도입된 지적분야의 일본식 용어 등이 100여년만에 우리말로 바뀐다. 3일 국토교통부는 3·1절에 맞춰 일제강점기에 토지(임야)조사사업(1910~1924년)이후 도입되어 근 100년동안 사용해왔던 일본식 용어 등 어려운 전문용어 31개를 쉽고 바른 우리말로 바꾸는 행정규칙을 3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행정규칙으로 고시한 용어는 지적행정 및 측량현장 등에 반영하여 어려운 행정용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김진홍 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할 계획이다 . 모두 31개에 달하는 바뀌는 용어는 지적공간정보 전문가 학계 및 국립국어원 등으로 구성된 국토부 표준화협의회의심의(지난해 9월 9일)를 거쳐 선정된 후‘국어기본법’에 따라 문체부 국어심의회의 최종 의결(지난해 12월 20일)을 거쳐 확정했다. 4일 고시되는 ‘공유지연명부’는 ’공동 소유자 명부’로 바뀐다. 공유지연명부는 토지 소유자가 2명 이상인 경우 소유자와 지분비율 등을 기록해 관리하는 장부를 뜻하는 말로, 일제강점기부터 100년 동안 사용된 일본식 한자표현이어서 이번에 우리말로 바꾸었다. 이외에도 종전의 ’지적공부’는 ’토지정보등록부’로, ’실지조사’는 ’현지조사 또는 현장조사’로, ’잡종지’는 ’기타토지’로, ’토지(의)이동’은 ’토지정보변동’, ’토지(의)표시’는 ’토지정보등록’등으로 바뀐다. 이번에 쉬운 우리말로 바꾼 31개 용어는 행정규칙으로 4일 고시한 후 공간정보관리법상의 용어와 민원서식 등에 반영하여 개선하고 교과용 도서 및 국가기술자격 시험 등 지적측량 현장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유상철 공간정보제도과장은 “일제강점기에 도입된 지적·공간정보 전문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 고시함으로써,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어려운 전문용어를 쉽고 바른 우리말로 사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지적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전문용어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창희 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3-03

지난해 가구당 한 달 평균 지출 ‘289만원’

지난해 전국 가구당 월평균 지출액은 289만원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89만원이었다. 조사결과 지난해 전국 가구의 월평균 289만원 지출가운데 식료품·비주류음료와 외식, 배달 등 식사비를 합친 지출은 84만1천원으로 가장 큰 비중이 높았다. 이어 주거수도광열비 35만2천원, 교통비 33만5천원, 보건의료비 25만3천원 순으로 많았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의 12대 항목에서는 주류·담배, 교통, 통신 3개 외에는 모두 전년보다 지출이 늘어났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41만2천원으로 전년보다 3.8%가 증가했으나 그 가운데 육류, 신선수산동물, 조미식품은 지출이 줄었다. 주류·담배 지출은 3만8천원으로 주류와 담배 지출이 모두 줄어 2.1% 감소했다. 의류·신발에서는 신발 지출이 늘어나 전년보다 1.5%늘어난 14만1천원을 썼다.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35만2천원으로 6.5% 늘었다.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주택유지및수선(16.0%)이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은 12만5천원으로 4.4%가 늘었다. 가구및조명이 감소(-1.9%)했으나 가전·가정용기기(9.6%), 가사소모품(7.4%) 순으로 지출이 증가한 탓이다. 보건 지출은 25만3천원으로 전년보다 6.0%가 늘었다. 그중 입원비(15.4%)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교통비는 33만5천원으로 1.5% 감소했다. 무엇보다도 자동차구입 등 지출(9만9천원)이 전년(11만1천원)보다 10.5%가 줄었기 때문이다. 통신 지출도 12만7천원으로 전년보다 1.2% 줄었는데 이는 휴대전화기 등 통신장비 지출 감소(6.7%)의 영향이 컸다. 오락·문화 지출은 21만6천원으로 전년보다 7.9% 증가했는데 이는 단체여행비(6만3천원)가 29.8%난 때문이다. 교육 지출은 학원·보습교육비 등이 전년보다 2.3% 증가해 전체적으로 1.4%늘어난 21만5천원이 지출됐다. 음식·숙박 지출은 44만9천원으로 5.2%증가했다. 가장 큰 비중인 음식점, 주점, 커피숍과 배달음식 등에 지출한 식사비가 전년보다 5.2%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이미용서비스 보험료 등 기타상품·서비스 지출은 22만9천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의 소득 5분위별 가계수지를 살펴보면 소득규모가 하위 20%이내인 소득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1만3천원이었고, 최상위 20%인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19만9천원이었다. 또 중위소득 가구인 소득 3분위 가구의 월평균소득은 440만6천원이었다. 이들 세 분위별 월평균 가구당 소비지출액은 1분위는 138만6천원, 3분위는 276만1천원, 5분위는 489만8천원이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