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중 LG·롯데·현대차·삼성·포스코·GS 순 감소 기업별로는 LG전자·이마트·홈플러스·LG디스플레이 순 증가한 그룹은 SK·한진·한화 3곳에 불과 ‘K-뷰티’·반도체 호조, CJ올리브영·SK하이닉스 2000명 이상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의 일자리가 6700개 사라졌다.
이런 가운데서도 ‘K-뷰티’ 수혜를 입은 CJ올리브영과 반도체 특수를 누린 SK하이닉스는 2000명 이상 고용을 늘렸다.
이를 감안하면 다른 대부분의 주요 기업군 일자리 감소분은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매출액 기준) 가운데 분할·합병 등이 있는 기업을 제외한 476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지난 연말 기준 이들 기업의 전체 고용 인원은 162만5526명. 전년 동기(163만2255명)보다 6729명(0.4%) 감소했다.
10대 그룹만 보면 LG(5341명, -4.1%), 롯데(3637명, -6.5%), 현대자동차(1880명, -1.1%), 삼성(1100명, -0.4%), 포스코(963명, -3.2%), GS(564명, -3.3%) 등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기업별로 보면 1000명 이상 고용이 줄어든 곳은 LG전자(1687명, -4.7%), 이마트(1340명, -5.7%), 기업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홈플러스(1340명, -6.9%), LG디스플레이(1247명, -4.9%), 롯데쇼핑(1170명, -6.1%), 현대자동차(1073명, -1.5%) 등이었다.
여기에 DL이앤씨(936명, -17.7%), LG화학(839명, -6.0%), LG유플러스(837명, -8.1%), 롯데웰푸드(730명, -11.2%)까지 10개사에서 상당히 많은 감소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0대 그룹에서 고용이 증가한 곳은 SK(773명, 1.1%), 한화(370명, 1.1%), 한진(128명, 0.6%) 등 3개에 그쳤다.
증가 기업별로 보면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CJ올리브영으로 2518명(21.1%) 증가했다.
CJ올리브영은 K-뷰티 시장 성장에 따른 브랜드 수요 증가와 점포 확대로 매장과 인력을 크게 늘렸다.
다음은 SK하이닉스로 2188명(6.9%) 늘었다.
반도체 경기 회복과 수요 증가로 신규 설비 투자를 위한 연구개발(R&D), 제조 인력이 크게 증가했다.
이어 코레일(1942명, 8.3%), 삼구INC(1천266명, 10.5%), 쿠팡(1096명, 9.8%)까지 5개사가 1000명 이상 고용을 늘렸다.
비바리퍼블리카(929명, 87.1%), 아성다이소(645명, 5.3%),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638명, 8.7%), LIG넥스원(617명, 13.6%), 삼양식품(432명, 19.1%)은 고용 증가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전체로 보면 고용이 증가한 기업은 249개사(52.3%), 감소한 기업은 22개사(46.6%)였다.
증가한 기업도 대부분(74.3%, 165개사) 100명 미만의 적은 증가 폭을 보였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