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지주는 10일 한국거래소(KRX) 종가 기준 주가가 1만 8510원을 기록하며 2011년 5월 지주사 창립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9월 12일 종가 1만 8100원을 약 11년 5개월 만에 넘어선 수치다.
시가총액도 2조 9700억 원을 돌파하며 3조 원 수준에 근접, 지주사 출범 이후 가장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과 국내 주식시장 전반의 밸류에이션 개선, 은행권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 강화,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iM금융지주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실적 개선을 이뤄낸 데 이어,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 정책을 추진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황병우 회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극대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실제 취임 전후 8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지난해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올해 들어 최고점에 도달했다.
호실적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iM금융지주의 2025년도 누적 당기순이익은 4439억 원으로, 전년(2149억 원) 대비 106.6% 증가하며 이익 정상화를 실현했다. 이에 따라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도 전년 대비 0.39%p 상승한 12.11%로 개선됐다.
개선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iM금융지주는 역대 최대 수준의 주주환원 확대에 나섰다. 2025년 사업연도 결산 기준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이는 전년(500원) 대비 40% 증가한 수준이다. 배당성향은 25.3%, 총주주환원율은 역대 최대치인 38.8%로 집계됐다.
iM금융지주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 충족에 더해 감액배당(비과세 배당)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금 부담을 낮춘 감액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해 실질적인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오는 6월까지 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결정했다. 앞서 iM금융지주는 2024년 10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2027년까지 약 1500억 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약속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1000억 원을 달성해 목표의 67% 수준에 도달했다.
그룹재무총괄 천병규 부사장(CFO)은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사회에서 감액배당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감액배당이 시행되면 세금 절감 효과만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할 수 있는 추가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익이 정상 궤도에 진입한 만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