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2026년 2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되며 소비심리가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7로 전월(107.4)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장기 평균(100)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지역 소비심리가 낙관적 국면을 이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비심리 상승은 경기 인식 개선이 견인했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89로 전월보다 7포인트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 CSI도 95로 5포인트 올랐다. 특히 대구 지역은 향후경기전망이 9포인트 상승하며 회복 기대감이 두드러졌고, 경북 역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96(+2p), 가계수입전망 CSI는 103(+1p), 소비지출전망 CSI는 112(+1p)를 기록했다.
지출 항목별로는 의료·보건비와 교통·통신비 전망이 각각 3포인트 상승하며 생활비 부담 증가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88로 4포인트 상승했고, 금리수준전망 CSI는 107로 5포인트 올라 금리 상승 기대가 확대됐다.
이는 경기 회복 기대와 함께 금융 부담에 대한 경계 심리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물가와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는 다소 약화됐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44(–3p), 주택가격전망 CSI는 106(–13p), 임금수준전망 CSI는 122(–1p)로 각각 하락했다. 특히 주택가격 전망이 큰 폭 하락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빠르게 식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12.1로 대구·경북보다 높았지만 상승 폭은 1.3포인트로 지역 상승 폭(2.3포인트)보다 작았다.
이는 대구·경북 소비심리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회복 속도는 더 빠른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대구·경북 소비심리는 경기 인식 개선과 가계 소득·지출 전망 상승에 힘입어 낙관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다만 금리 상승 기대와 주택가격 전망 급락 등은 향후 소비 회복세의 지속 여부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