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한 해 동안 경북지역 산업단지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는다. 노후화로 경쟁력이 약화됐던 산업단지들이 청년 친화적 공간이자 문화와 혁신이 공존하는 산업 생태계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경북 도내 산업단지의 정주 여건 개선과 근로자 복지 증진을 위한 산단환경조성 출연사업 13건이 잇따라 완료된다.
이번에 마무리되는 사업에는 문경 가은농공단지, 안동 남후농공단지, 구미 국가산업단지, 경주 외동일반산업단지, 포항 국가산업단지 등에 건립되는 복합문화센터 5곳이 포함됐다.
각 센터는 문화·편의·복지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춰 근로자들의 휴식과 소통,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의성 농공단지에는 복합문화센터와 함께 혁신지원센터가 동시에 들어선다. 기업 지원 기능과 근로자 복지 기능을 결합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단 내 노후 환경 개선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칠곡 왜관일반산업단지에서는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이 완료돼 쾌적한 보행 환경과 정비된 가로 경관을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개별 기업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는 노후공장 리뉴얼 사업 4건과 산업단지의 고유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구미시 문화브랜딩 사업 1건도 올해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이들 사업은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구조고도화사업은 착공 후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업종 고도화와 연구·혁신 역량 강화, 문화·복지·편의시설 확충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유형은 민간의 아이디어와 투자를 유치하는 ‘민간대행사업’, 정부 출자금을 마중물로 활용해 민간 투자를 끌어들이는 ‘산단환경개선펀드사업’, 정부 예산으로 부족한 인프라와 기업 지원 시설을 확충하는 ‘정부출연사업’ 등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청년 인력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노후공장 청년 친화 리뉴얼 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기업당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해 구내식당, 화장실, 조명시설 등 근로·복지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병훈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본부장은 “2026년은 구미, 포항, 안동, 문경 등 경북 전역에서 구조고도화사업의 결실을 맺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완료되는 13개 사업을 통해 경북의 노후 산업단지가 청년들이 꿈을 펼치고 기업이 성장하는 혁신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현장에 필요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