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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도‘저출생과 전쟁’자금 18억원 돌파

저출생을 극복해 나라의 내외적 힘을 키우려는 노력이 실질적 성과를 눈앞에 둔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가 지방정부로 야심차게 추진중인 저출생과의 전쟁자금이 4월 말 기준 18억원을 돌파했다.경북도는 지난 2월 20일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후 답지한 자금이 4월 말까지 18억원이 모였다고 1일 밝혔다.경북은 2023년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63만여 명으로 전체인구 24.7%의 초고령 사회로 전국에서 2번째로 높다. 출생아는 2023년 기준 1만200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45.9% 급감(2013년, 2만2206명)하는 등 전국에서 지역 소멸 우려가 가장 높은 곳이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북도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경상북도공동모금회와 함께 ‘온 국민이 함께하는 만원 이상 기부 운동’을 전개했다.현재 모인 18억원에는 이철우 도지사 1천만원을 비롯 김장호 구미시장, 김광열 영덕군수, 이남철 고령군수, 이병환 성주군수, 김재욱 칠곡군수, 손병복 울진군수가 각 3~500만원씩을 기부했다.특히, 화공특강 강사, 도·시군 간부공무원과 직원, 출자 출연기관, 지역사회복지협의체, 해외교포, 종교계, 문화·예술·체육계 등 각계에서 기부운동에 동참했다.모인 성금은 출산, 돌봄, 주거, 일생활 균형 등 6대 분야 100대 과제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완전 돌봄 분야의 핵심 과제인 우리 동네 돌봄 마을, 늘봄학교 지원, 돌봄·교육 통합센터 등에 사용된다.경산 출신의 한국사 전한길 강사는 지난달 16일 화공특강 후 강사료 전액을 성금으로 기부하면서  “70년대 새마을 운동, 97년 외환위기 금 모으기 운동으로 위기를 극복해 온 저력을 가진 경북의 저출생과 전쟁에 동참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전 국민이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이철우 도지사는 “국가적 난제인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민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전쟁 자금을 통해 저출생과의 전쟁을 제2 새마을 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01

경북의 5월 축제장으로 놀러오이소…포항국제불빛축제와 선비문화축제 등 다양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가 경북의 곳곳에서 이어진다.경북의 축제는 4일부터 6일까지 ‘2024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로 시작된다. ‘신바람 난 선비의 화려한 외출’을 주제로, 영주시 문정 둔치와 순흥면 선비촌 일대에서 열린다.첫날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선비 복장을 하고 어울림 행진을 하며 축제분위기를 띄운 뒤 개막식이 진행된다. 개막식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드론 쇼와 교지 전달 퍼포먼스, 선비 대상 시상식까지 이어진다.이번 축제에서는 장소를 문정 둔치와 선비촌 일원으로 이원화됐다. 선비촌에는 선비의 정신과 풍류를 체험하는 야행 프로그램과 선비문화 글로벌 캠퍼스, 선비의 숲 등 홍보관과 선비 전시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된다.9일부터 12일까지는 건강한 축제 ‘제19회 영양 산나물축제’가 개최된다. 청정 자연에서 채취한 신선한 산나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어 매년 전국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산나물 판매 장터와 산나물 고기굼터가 마련되되고, 일월산 높이 1219m의 의미를 담은 1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산나물 채취체험 등 보고 즐기고 맛볼 수 있는 등 다채롭다.‘2024 성주 참외생명문화축제’는 16일부터 4일간 성밖숲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축제장 입구에 오픈 종합안내소를 설치하고, 참외 시식존도 전방에 배치한다.첫날인 16일 축제 주인공인 군민 500여 명이 참여해 군민 길놀이 잔치를 시작한다. 다음날 개막식에는 드론 쇼와 김수찬, 김종국, 육중완밴드, 레강평 등이 출연해 축하공연 무대를 꾸민다. 이 밖에도 태교 음악회, 참외가요제,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드림 페스티벌이 펼쳐진다.5월 마지막날인 31일에는 국내 최대규모 ‘2024포항국제불빛축제’가 막을 올린다. 올해는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기존 불꽃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불과 빛으로 콘텐츠를 강화해 불빛 드론, LED활용 불빛 테마존 전시, 레이저·공중공연, 불서커스 등 특화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안전요원을 대폭 확충하고 실시간 문자중계 시스템 도입 등 안전 시스템도 강화된다.31일에는 국내 정상급 파이어 퍼포먼스팀이 선보이는 고난도 아크로바틱 쇼 프로그램인 파이어 드림시어터가 진행된다. 6월 2일에는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뮤지션과 함께하는 불빛 낭만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를 가득 채운다.특히, 6월 1일 오후 9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국제 불꽃 경연대회가 열린다. 경연대회에서는 포항의 과거, 현재, 미래가 한 곳에서 만나 세계를 향해 빛을 쏘는 의미를 담은 대규모 카운트다운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영국, 호주, 중국, 한국 대표팀이 영일대 해수욕장을 환상적인 불꽃쇼로 장식한다.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행사의 달로 가족끼리 경북에서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기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01

與 이철규 출마설에 원내대표 후보 ‘인력난’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마땅한 출마자가 없어 집권 여당이 원내대표 선출에 인물난을 겪고 있다. 당내에서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의 출마설이 나오면서 다른 의원들이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받은 뒤 9일 오후 당선인 총회를 열어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 직후 “등록하는 사람이 없다면 미룰 수밖에 없다”며 원내대표 선거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일각에선 원내대표 선거를 연기해 이 의원이 출마할 수밖에 없도록 명분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실제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4선 김도읍 의원에 이어 3선 김성원 의원도 불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도 지난 29일 대구·경북(TK)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 등 원내대표 출마설이 거론됐지만 추 의원 측은 “단순한 식사자리”라며 원내대표 출마설을 일축했다.당초 원내대표 출마설이 돌았던 4선의 김상훈(대구 서) 의원 역시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에 이어 TK의원이 원내대표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과 함께 총선 참패로 당내에서 ‘영남당’ 비판 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TK 원내대표 후보군들의 운신 폭이 좁아졌다는 분석이다.대신 이종배·송석준 의원 정도가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내 주류 세력인 친윤계뿐 아니라 대통령실과 대립하는 모습으로 비칠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이로 인해 ‘이철규 원내대표 추대설’이 자연스레 힘을 받고 있다. 총선에서 참패한 데다 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부터 각종 특검법까지 거대 여당이 밀어붙이면 속수무책일 것이란 전망이 나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이 원만한 인사가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를) 할 사람이 없으면 누군가는 악역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며 출마를 시사했다.이철규 원내대표론에 힘을 실어주는 의원들도 있다. 유상범 의원은 “현재 원내대표에 출마하려는 의사를 보이는 분이 거의 없다”며 “이 의원이 맡는다고 하면 당과 국가를 위해서 본인이 희생한다는 자세로 맡는 것이지 영광의 자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윤계 한 의원도 “민주당이 박찬대 의원을 단독 추대한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지역과 친윤·비윤으로 나눠 후보를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역량과 리더십이 중요한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다만 이철규 원내대표론에 대한 반감도 강하다. 이번 총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들러리 세워 원내대표를 노리고 있나. 주축이 영남인데 영남만 배제하고 정당 되겠나? 도대체 사람이 그리 없나”라면서 “패장(敗將)을 내세워 또 한 번 망쳐야 되겠나. 가만두고 보려니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말했다. TK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고, 급기야 배현진 의원은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불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30

황우여號, 지역·선수 고려 안정형 인선 방점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오는 2일 비대위 공식 출범을 앞두고 비대위원 인선에 착수했다. 황 내정자의 새 비대위는 선거 패배 책임·전당대회 룰 개정 등을 놓고 내분이 우려되는 만큼 지역·선수를 고려한 안정형 인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참패를 당한 만큼 수도권 민심을 보완하는 한편 당 핵심 지지층인 영남권 당심 역시 고려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의지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또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 개정’이 화두에 오른 만큼 경륜 있는 인사들도 적극적으로 기용할 전망이다. 현재 당원 100%를 반영하는 현행 룰을 고수하는 친윤(친윤석열)계와 국민 여론조사를 일정 부분 반영해야 한다는 비윤(비윤석열)계 간 갈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를 중재할 무게감 있는 인사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이와 함께 당 일각에서 제기된 수도권 험지 당선인 또는 낙선 당협위원장 인선이 이뤄질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일부 수도권 당선인과 낙선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비대위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과거 당 위기 상황에서 들어섰던 비대위들은 모두 지역·계파를 두루 고려한 인선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이번 비대위에서도 안정적인 인선으로 계파 간 입장차를 조율하고 당을 통합하기 위한 시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지난 2022년 8월 이준석 대표 체제를 대신해 당을 수습하기 위해 꾸려진 ‘정진석 비대위’는 당연직(비대위원장·원내대표·정책위의장)을 제외한 6명의 지명직 위원을 서울·경기 등 수도권 3명, 대구·경남 등 영남권 2명, 호남(광주) 1명으로 구성한 바 있다. 원내와 원외 인사도 각각 3명을 뒀으며, 당시 원내 인사 중에선 친윤계로 꼽히는 정점식 의원과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김상훈 의원 등이 참여했다.이보다 더 앞선 2016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총선 패배 이후 차기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출범한 ‘김희옥 비대위’는 당연직을 제외한 7명의 지명직 위원 중 원내 2인, 원외 5인으로 구성했다. 원내 인사로는 당시 수도권 3선 김영우·이학재 의원을 기용하며 비박계와 친박계를 각각 1명씩 안배했었다. /고세리기자

2024-04-30

尹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서 국정 방향 직접 듣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주 취임 2주년을 맞아 공식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기자회견이 열리면 취임 100일 공식 기자회견 후 2번째로, 약 1년 9개월 만이다.이도운 홍보수석은 지난 29일 채널A에 출연해 “(기자회견을) 한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취임 2주년을 맞는 오는 10일이 금요일인 만큼, 당일보다는 그 전후한 시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실시하게 된다면 대담, 담화가 아닌 질의응답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국민들이 직접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돌릴 수 있을 지도 관전포인트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새해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정 운영 구상을 공개했고, 올해는 2월 7일 한 방송사 신년 대담을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각종 이슈에 대해 메시지를 내놓았지만 일방적인 소통이었다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이미 언급했던 ‘김치찌개’ 환담이나 박근혜·문재인 정부 당시 진행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 또는 사장단 간담회도 대통령실 내에서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식 기자회견을 최우선으로 진행한 다음 다른 형태의 추가적인 언론 소통 방안을 추진할 것 같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윤 대통령이 취임하며 폐지됐던 민정수석실을 다시 설치하는 방향으로 대통령실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첫 회담에서 민정수석실 부활에 대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민정수석 신설에 대한 당위성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대표가 먼저 민생 정보가 대통령에게 세세하게 보고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이 김대중 정부에서 민정수석실을 없앴다가 2년 뒤 부활한 사례를 거론하며 민심 수렴과 정부 정책이 현장에서 시행될 때 문제점 등과 관련한 정보가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수석은 국정 기조에 대한 민심 등을 정책 현장에서 파악해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관건은 민정수석실이 했던 사정기관 관여 기능을 어떻게 하느냐다. 윤 대통령은 사정기관 장악을 이유로 민정수석실을 폐지한 만큼, 사정 관련 기능을 제외하고 민심을 파악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민정수석 명칭 역시 법률수석 등 다른 이름이 검토되고 있다.후보군으로는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과 박찬호 전 광주지검장, 이금로 전 법무부 차관,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박형남기자

2024-04-30

“패장이 나와 설치는 건 예의 아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이철규 의원 등에 대해 잇따라 비판하고 나섰다.홍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들러리 세워 원내대표 노리고 있나”라며 “주축이 영남인데 영남만 배제하고 정당 되겠나”라고 밝혔다.특히 홍 시장은 “도대체 사람이 그리 없나, 패장(敗將)을 내세워 또한번 망쳐야 되겠나”면서 “가만 두고 보려니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강조했다.또 “좌시천리(坐視天里), 입시만리(立視萬里)라는 말이 있듯이 대구에 앉아서도 뻔히 보이는데 서울에 있는 니들은 벙어리들이냐”고 반문했다.이어 지난 29일에는 “불난 집에 콩줍기 하듯이 패장이 나와서 설치는 건 정치 도의도 아니고 예의도 아니다”며 “최소한의 양식만은 갖고 살자. 이참에 무슨 낯으로 설치고 다니는가”라고 주장했다.심지어 “우파가 좌파보다 더 나은 건 뻔뻔하지 않다는 건데 그것조차 잊어버리면 보수 우파는 재기하기 어렵다”면서 “그걸 지적하는 사람 하나 없는 당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하기야 우릴 궤멸시킨 애 밑에서 굽신거리면서 총선까지 치른 당이니 오죽하랴마는”이라고 덧붙였다.홍준표 시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정치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황 전 부총리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에 불과하다”며 “5선 의원에 상임고문이라지만, 과연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한지 모르겠다”고 답했다.홍 시장의 비판 대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친윤계’ 이철규 의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24-04-30

채상병 특검 5월 국회 긴장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5월 임시국회에서 채상병 특검, 이태원 특별법 등의 강행처리를 예고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21대 국회는 5월 29일 종료되며 민주당은 2일과 28일 본회의를 열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본회의 추진에 ‘입법 독주’라고 반발하며 강 대 강 대치가 예고되고 있다.특히,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에서 두 법안의 합의점을 찾는 데 사실상 실패함에 따라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야당의 입법 공세에 맞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현재 여소야대 정국에서 민주당의 강행처리를 막을 방법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유일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재표결에서 낙선·낙천자를 비롯해 특검 찬성파 등 당내 이탈표 우려로 고심하고 있다.21대 국회의원은 296명으로 이중 민주당(민주당·민주연합)은 156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해 특검법을 단독 의결할 수 있다.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은 다시 국회에서 재표결을 거치며 재석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로 의결된다. 현재 국회 구성상 재의결을 위해선 197명이 찬성해야 한다. 민주당 156명에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진보당 등 범야권 인사를 모두 더하면 181명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113명이며 자유통일당·국민의힘 탈당 무소속 각 1명씩을 더한 범여권 의원은 115명이다. 여당에서 16명의 이탈표가 발생하면 재의결이 가능한 것이다.이에 총선에서 불출마·낙천·낙선한 여당 의원들의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는 것이 변수다. 21대를 끝으로 국회를 떠나는 여당 의원은 55명이며, 일부 의원들은 특검법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5월 3일 선출될 차기 원내대표 선거 결과도 다른 변수가 됐다. 현재 ‘찐윤’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비윤계의 반발을 살 수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 이탈표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최근 “당론이 정해지면 결집해 달라”며 의원들에게 당부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4-30

전당대회 앞두고 한동훈-신평 설전

4·10 총선 이후 당을 재정비 중인 국민의힘의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던 신평 변호사가 언론에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시기를 연기해달라고 측근들에게 부탁했다고 밝힌 것이다. 한 전 위원장은 4월 30일 신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지만 여권에선 그의 등판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신 변호사는 지난 4월 29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께서 50대 50의 가능성을 판단했는데 저도 그렇게 본다”며 “듣기로는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가능한 한 연기해달라고 측근 국회의원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말의 신빙성이 어느 정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전당대회에 참여해서 당대표가 되려는 뜻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끝난 뒤 얼마 안 돼 전당대회를 하면 비대위원장 책임론이 나오고 정치 도의상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반대 여론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그는 이어 “한 전 위원장이 가진 정치적 자산이 많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차차 잊힐 것”이라며 “한 위원장은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적당한 시기에 정계 복귀를 꾀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또 “지금 한 전 위원장이 당장 전당대회가 열려서 당 대표로 출마한다면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가 있겠느냐”라며 “당내의 세력 분포를 봐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압도적 우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권 일각에서도 전당대회가 늦어질 경우 한 전 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하지만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이 전당대회 개최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신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비슷한 말도 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총선 다음날인 지난 4월 11일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한 전 위원장은 현재 대외활동을 중단하고 잠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을 거절하는 등 차기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자연스레 관심이 쏠리고 있다.여당 안팎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 여부를 놓고 여러가지 해석이 분분하다. 그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수장이었기에 선거가 끝난 지 불과 2개월여 만에 당대표 출마가 불가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과, 선거 패배의 원인이 한 전 위원장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데다 그의 전국적 인지도를 낮게 평가할 수 없다는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4-30

與, 황우여 비대위로 “전대 공정 관리할 분”

국민의힘이 차기 전당대회 실무를 맡을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사진 전 대표를 지명했다. 한동훈 전 비상책위원장이 사퇴한 후 18일 만이다. 총선 참패 이후 당 안팎에서 쇄신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전당대회 준비를 할 ‘관리형’ 비대위원장을 인선한 것으로 보인다.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황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에 지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했다. 당선인들 사이에선 반대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 황 전 대표는 5선 의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와 여당 대표 등을 지냈다.윤 권한대행은 당선인 총회를 마친 뒤 “황 전 대표는 당 대표를 지낸 분이고 덕망과 인품을 갖춘 분”이라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고 밝혔다.윤 권한대행은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사람, 당과 정치를 잘 아는 사람, 당 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받을 수 있는 사람 등 세가지 기준으로 후보를 물색했다”면서 지난 26일 황 전 대표에게 비대위원장을 제안해 수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방향을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당무에 밝은 분”이라며 “다양한 이견이 있을 때 조정과 중재를 잘 하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내달 2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황 전 대표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공식적으로 의결할 예정이다.당 내부에서는 무난한 인사란 지적이 나왔다. 윤상현 의원은 당선인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황 전 대표는 합리적인 분이고, 반대하는 의견은 없었다”면서도 “관리형 비대위 자체가 결국 무난하게 가는 것인데, 총선 민심을 받들고 쇄신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했다.야당은 황 전 대표의 비대위원장 지명과 관련, “국민의힘은 국민이 명령한 변화와 혁신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황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의 혁신과는 거리가 먼 인사다. 혁신의 의지도, 추동력도 없는 사람”이라며 “총선에서 확인한 따끔한 민의에도 변화나 혁신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겠다니 직무 유기와 다름없다”고 쏘아붙였다.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여권이 선거 이후 풀어내야 할 사안들을 하나도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상당히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박형남기자

2024-04-29

與“협치의 첫발” 野 “변화 없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 민주당은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이해 향후 국정이 우려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국민의힘은 야당과의 소통에 큰 의미를 두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영수회담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영수회담에 대해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특히 민주당이 주장했던 민생회복 국정 기조와 관련해 민생을 회복하고 국정 기조를 전환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없어보였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서로 공감을 했고 앞으로 소통은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또 박 수석대변인은 회담을 마친 이 대표가 “답답하고 아쉬웠다.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두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민생회복 긴급조치로 각종 정책을 제안했으나 윤 대통령은 사실상 거절하면서 입장차를 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민주당은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이 한 차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한 처리 요구와 관련해 “사실상 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이 대표가 모두 발언을 통해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의혹을 정리했으면 좋겠다”며 김건희 여사 문제를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비공개회의에서 그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다.반면, 국민의힘은 “대화와 경청, 그리고 소통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영수회담이 소통과 협치에 큰 의미가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정희용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오늘 첫 회담은 소통과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만남의 자리”였다면서 “오직 ‘국민’을 바라보며 ‘민생’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의제와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국정 현안을 다루기로 했던 만큼, 2시간여를 훌쩍 넘긴 시간 동안 민생경제와 의료 개혁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의료 개혁에 대해 민주당이 협력하겠다고 한 데 대해 정부·여당 또한 크게 환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듣고 또 들으며 이재명 대표가 전한 민심의 목소리를 경청했고, 정책적 차이점에 대해서도 서로 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고세리기자

2024-04-29

尹 “선거운동 건강 회복 했나요” 李 “여기까지 오는데 700일 걸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720일 만에 처음 마주 앉았다. 이날 회동에서는 현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는 이 대표와 경청하는 윤 대통령 간의 간극만 확인됐다.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담이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선거 운동하느라 고생이 많으셨을 텐데 건강은 다 회복하셨느냐”라고 했고, 이 대표는 “아직 많이 피로하다. 감사하다”고 했다.이어 배석자들과 원형 테이블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초청에 응해주셔서 감사하고 (대선) 후보 때 TV 토론 때 뵀고, 당선 축하 전화해주시고, 국회에 가서 뵀다”며 “오늘 또 이렇게 용산에 오셔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돼 반갑고 기쁘다. 편하게 여러 가지 하시고 싶은 말씀 하시면 된다”고 했다.윤 대통령의 인사말 이후 취재진이 퇴장하려 하자, 이 대표는 “퇴장하지 마시라. 대통령님께 드릴 말씀이 많아서 써왔다”며 주머니에서 A4 종이를 테이블 위로 꺼내 준비해온 내용을 읽었다. 채 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의료개혁, 민생회복지원금 등 민감한 사안들이 포함됐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대통령실까지) 20분 정도 걸리는데, 실제로 여기 오는데 한 700일이 걸렸다”고 뼈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이 대표는 “민간 경제가 어려울 때 정부가 나서는 것이 원칙”이라며 “민주당이 제안한 긴급 민생 회복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소득 지원 효과에 더해서 골목상권이나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또 지방에 대한 지원 효과가 매우 큰 민생 회복 지원금은 꼭 수용해달라”고 요구했다.또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서 인정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 “행정 권력으로 국회와 야당을 혹여라도 굴복시키려고 하시면 성공적인 국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나 특검법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 대해 유감 표명과 함께 향후 국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해주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아울러 채 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을 수용해달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번 기회에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도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특별한 발언 없이 회담은 이 대표의 발언 종료 후 비공개로 전환됐다.이날 회담은 예상시간을 1시간 넘겨 2시간 10분 동안 진행됐다. 회담을 마치면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를 배려해 줘서 감사하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자주 보자”며 덕담을 주고받았다고 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29

“영농철 일손부족 해결 98만명 투입”

경북도가 올해 공공영역에서 98만여 명의 인력공급을 목표로 농업인력 지원시스템 내실화, 내국인 근로자 지원 활성화,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급을 확대한다.29일 경북도에 따르면 먼저 농업인력 지원 시스템을 내실화하고, 10월까지 농번기 인력수급 지원 TF 상황실을 운영해 농작업 진행 상황, 인력수급 현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농식품부, 시·군과 협조체계를 유지해 인력수급 지원에 신속히 대응한다. 농번기 인력부족 농가에 인력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내국인 근로자 지원을 활성화한다. 지난해 46개소를 운영하던 농촌인력공급서비스센터를 올해는 전 시·군 50개소로 확대·운영해 총 33만 명을 지원한다. 특히, 주요품목 주산지를 중심으로 김천, 안동, 영주, 영천, 상주, 경산, 의성, 청송, 영양, 봉화 등 중점 관리 시·군 10곳을 선정해 농번기 인력수급 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도농인력중개플랫폼을 통해 농가 및 구직자 구인·구직 신청, 실적관리, 이력 관리 등을 전산화해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구인·구직자 매칭을 강화한다.올해 처음으로 도 농촌인력중개센터도 운영한다. 인력수급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관내 및 인근지역의 인력공급만으로 수요가 충족되지 않는 청송, 영양, 봉화, 울진 등 4개 군에 대해서는 체류형 영농작업반을 운영한다. 또한, 농식품부와 고용부 협약을 통해 시행하는 ‘도농상생 일자리 채움사업’에 안동, 영천, 상주, 문경, 의성, 청송, 청도 등 7개 시·군이 참가해, 5만여 명의 도시 유휴인력을 지원받고, 누구나 참여 가능한 국민 참여형 일손돕기 운동도 지속해서 추진, 농촌 일손 돕기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 실제 일손이 절실한 장애인, 고령 및 독거 농가 등에 부족한 일손을 보탠다.외국인 계절 근로 사업도 확대 운영한다. 올해 상반기 20개 시·군에서 8873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법무부에서 배정받아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보태고, 각 시·군이 선정한 농협에서 계절근로자를 고용 후 1개월 미만의 단기 인력이 필요한 농가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공공형 계절 근로 센터를 지난해 4곳에서 11곳으로 늘릴 계획이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농촌 현장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농촌인력지원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안정적인 영농인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4-04-29

尹-李 “의대 정원 증원 공감”… 여야 소통·협치 첫 발걸음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대통령실에서 만나 의대 정원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데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민생 정책에 대해선 인식차를 드러내면서 합의문 도출에는 실패했다. 관련기사 3면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720일 만에 처음으로 마주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이날 회동을 통해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두고 큰 방향에서 인식을 같이한데 대해선 “야당과의 소통, 협치의 첫 발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이도운 홍보수석은 “합의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양측이 총론적으로 대승적으로 인식을 같이한 부분이 있었다”며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의료개혁이 필요하고, 의대 정원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는 의료개혁은 시급한 과제이며 윤 대통령 정책방향이 옳다(고 했다)”며 “민주당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추후에도 회동을 갖기로 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과 이 대표는 앞으로도 종종 만나기로 했다”면서 “두 분이 만날 수도 있고 여당의 지도체제가 들어서면 3자 회동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부 현안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 대표가 제시한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윤 대통령은 “물가, 금리, 재정 상황 등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지금 상황에서는 어려운 분들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부분이 바람직하다”며 사실상 반대했다.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조사나 재발 방지책, 피해자 유족에 대한 지원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국회 제출 법안이 법리적으로 볼 때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어 이를 해소하고 논의하자고 했다”고 했다.연금개혁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국회가, 이 대표는 정부가 방향을 정할 것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국회 공론화위원회에서 방향을 정해야 하는데 “정부가 방향을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우리 국회가 결정 내릴 수 있을 만큼 충분하고 많은 데이터를 제출했다”며 “양측간 연금 개혁에 관한 협의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외에도 이 대표가 요구한 가족 의혹 정리와 국무총리 인선에 대한 이야기는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수석은 “민생이 가장 중요한 정치적·정책적 현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다만 민생 (문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실과 야당 간 정책적 차이가 존재한다. 여기에 대해서도 조금은 이견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이 대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수석은 “대통령은 여야정협의체 같은 기구가 필요할 수 있다고 했고, 이 대표는 여야가 국회라는 공간을 우선 활용하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29

경산시의회 제254회 임시회 5월 4일 개회

경산시의회(의장 박순득)는 5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의 회기로 제254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경산시 지역보건법 위반 과태료 부과징수 조례 전부 개정조례안 등 2건의 조례안 △경산시 해외 우호도시 취소 동의안 등 3건의 동의안 △재산세 도시지역분 적용대상 지역 고시(안) 등이 심의·의결된다.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당초 본예산 1조 3092억 원보다 811억 원(6.2%)이 증액된 1조 3903억 원 규모로 일반회계가 당초예산 대비 610억 원(5.3%) 증액된 1조 2210억 원, 공기업특별회계는 195억 원(17.4%) 증액된 1317억 원, 기타특별회계는 6억 원(1.6%) 증액된 376억 원 등이다. 관심을 끄는 '해외 우호도시 취소' 동의안은 중국 항저우시와 자란툰시, 미국 샌버너디노시와의 우호도시를 취소하는 것이다. 이들 도시는 우호결연 체결 후 상호방문과 서신으로 교류를 이어왔으나 지리적 여건 등으로 행사와 축제 초청에 소극적 응대와 교류활동이 원활하지 않아 대외적으로 교류 활동이 미흡해 우호도시를 유지할 실익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경산시는 지난 1월 17일 이들 도시에 우호도시 교류 의사 확인을 위해 교류 재개 서한문을 보냈으나 회신이 없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04-29

경산 조지연 국회의원 당선인, 중기부 장관 만나 지역 현안 논의

국민의힘 조지연 국회의원 당선인이 29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조 당선인은 △지역 엔젤 투자 허브 운영 △제조가공 도시형 소상공인 복합지원센터 조성 △임당 유니콘파크 운영에 대한 중기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조 당선인은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의 거점으로서 유망기업 발굴과 펀드를 통한 직접 투자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지역 엔젤 투자 허브와 관련해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국비와 인력 확보를 건의했다. 지역 엔젤 투자 허브는 민관협의회로 지역에 맞는 투자·상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창업자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대경권(대구·경북) 엔젤 투자 허브는 조 당선인이 중기부와 협의 중 지난 25일 최종 선정돼 6월 영남대 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들어설 예정이다. 경산4일반산업단지 내 450평 규모로 구상 중인 제조가공 도시형 소공인 복합지원센터에 필요한 공유 오피스와 연구실 조성 설계비와 금속 3D프린터 등 첨단 장비 도입을 위한 예산 확보도 요청했다.  또 영남권 최대 규모의 창업·벤처 생태계 허브로 탄생할 임당 유니콘파크도 중기부 차원의 협력과 지원을 당부했다.  조지연 당선인은  “창업·벤처를 포함한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경제의 중추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하는 만큼,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연구인력과 첨단 장비가 없어 경쟁력 높이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국회 의정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04-29

황우여 비대위 첫번째 과제 전당대회 룰

국민의힘이 황우여 전 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함에 따라 사실상 전당대회 모드에 돌입하게 됐다. ‘황우여 비대위’의 첫 과제는 오는 6월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전당대회 룰 재정비다.국민의힘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념과 정체성이 같은 ‘당심’ 반영 비율을 크게 올려야 된다며 당원투표 100%로 룰을 개정했다. 당시 친윤계 의원들은 당을 대표하는 대표를 선출하는 만큼 당원들만 투표해야 한다는 논리를 앞세웠으나 윤심을 앞세운 당권 후보를 선출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이번에는 반대로 다시 여론조사를 포함하는 전대 룰로 재개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당선인들 사이에서는 최소한 당원과 일반국민 투표 비율을 7대 3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원외 조직위원장 160명은 지난 22일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에게 비대위를 꾸리고 당 대표 선거 때 여론조사를 반영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총선에서 정권심판론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 당대표 선출 때도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다.안철수 의원도 29일 “(전당대회 룰 변경) 당시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라는 논리였다. 그런데 사실 순서가 거꾸로 됐다는 것을, 선거를 치르며 다들 경험하지 않았느냐”며 “민심이 당심이 되고 당심이 윤심이 되는 것이 정상이다. 전당대회 100% 당원 (투표) 룰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두고 전대 룰을 유지해야 한다는 친윤계와 개정해야 한다는 비윤계 간 계파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영남권과 수도권 그룹이 나뉘어 대립할 수도 있다. 전대 룰을 고치면 친윤계와 영남권 의원들이 반발할 수 있고, 룰을 고치지 않으면 혁신을 요구했던 수도권과 원외 조직위원장들이 불만을 표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황우여 비대위가 이를 얼마나 잘 조율할 수 있는 지가 최대 관심사다.이와 관련, 황우여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그전에도 우리가 몇 번 룰에 손을 댄 적이 있었는데 그때 굉장히 예민했다. 기존 룰을 전제로 하되 수정·보완할 게 있으면 널리 의견을 듣고 나서 해야 한다”고 말해, 민심을 반영해 비율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이런 가운데 오는 3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는 친윤계 이철규 의원의 단독 입후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부산·경남(PK) 4선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를 한 데 이어 대구·경북(TK) 4선인 김상훈(대구 서) 의원, 3선의 추경호(대구 달성)·송언석(김천) 의원 등도 원내대표 선거 출마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신 TK의원들은 상임위원장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29

경북도 전국 최초 ‘산림사관학교’ 교육생 모집

경북도가 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촌 경제 활력을 주도할 ‘2024년 경북산림사관학교’ 교육생 125명을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모집한다.경북산림사관학교는 올해부터 단기 임산물의 가공과 유통, 산림관광 분야 등으로 확대되는 산림 분야 트렌드와 ICT 디지털임업에 대응하기 위해 5개 과정으로 확대 개편하고, 수요자 맞춤형 교육으로 본격적인 산림 인재 양성에 돌입한다.교육은 5월 22일부터 8월 27일까지 3개월 과정으로 청송군에 위치한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종합연수원에서 진행된다.교육 과정은 △청년 임업인 스타트업(창업) △산림소득 향상(소득) △산림경영 심화(소득) △산림치유·휴양 활용(소득) △산림청년을 잡(JOB)아라(취업) 등 5개 과정.과정별 15회, 각 100시간 이론 교육과 실습, 현장 견학, 토론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모집인원은 과정별 25명씩 총 125명이다.이번 교육은 참여율과 집중도 향상을 위해 창업, 소득 4개 과정 모두 주차별 1박 2일 합숙 일정(연수원 내 생활관)이 있다. 또한, 취업 과정은 학생들의 방학 기간인 7~8월을 이용해 추진하며,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임업후계자로 선발되기 위한 자격 요건인 ‘임업 분야 교육 40시간 이상 이수’가 인정된다.조현애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경북산림사관학교를 통해 도내 임업인들이 산림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고, 이를 통해 산림이 지방시대 핵심 경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29

경북도새마을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 및 서중호 회장 취임식

경북새마을회가 새마을운동 제창 54주년을 맞아 29일 경북도청에서 ‘제14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과 ‘제18대 경북도새마을회장 취임식’을 열었다.이날 기념식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 김상훈 국회의원, 권영진 국회의원 등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다.기념식은 저출생관련 특별공연, 시·군 직전회장 재직기념패 전달, 유공자 표창, 저출생과 전쟁 극복 성금 전달, 저출생과 전쟁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특히, 성주군 새마을회에서는 저출생 관련 특별공연인 ‘최고의 선물은 손주, 손녀다’를 통해 시대별로 달라지는 명절 모습을 회상하고 저출생으로 인한 쓸쓸한 미래 모습을 보여주며 인구감소의 심각성을 일깨웠다.이어 지역에서 활발한 새마을운동으로 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새마을지도자 38명이 각각 경북도지사 표창(19명), 새마을운동중앙회장 표창(7명), 경북도새마을회장 표창(12명)을 수상했다.경북도새마을회는 저출생 극복 성금 1천4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북도에 전달하고 ‘저출생과의 전쟁, 새마을회가 앞장서겠습니다’라는 퍼포먼스로 저출생 문제해결에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다졌다.제18대 경북도새마을회장으로 취임한 서중호 회장은 “임기 기간 동안 새마을 가족 간의 화합을 통해 지역사회와 지역발전에 헌신·봉사하고 종주도 새마을회로서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29

경북도 ‘그린바이오소재 첨단분석 시스템 구축’ 공모 선정

경북도가 지난 26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그린바이오소재 첨단분석 시스템 구축’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농식품부는 지난 1월 그린바이오 소재의 개발 및 생산공정의 자동화·고속화·표준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를 했다.도는 그린바이오 6대 산업 분야 중 동물용 의약품 산업 육성을 위한 동물용 의약품 그린바이오파운드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신청했었다.도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119억 원을 투입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위치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에 동물용 의약품의 후보 유전자 탐색과 항체 발굴을 위한 장비를 도입해 동물용 의약품 기업의 혁신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이와 함께 지난해 총사업비 150억 원(국비 75억 원, 지방비 75억 원) 규모의 농식품부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산업화 거점 조성 사업’을 확보했다.도는 2025년까지 인수공통감염병 및 반려동물 질병 의약품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올해부터 시행되는 ‘식물백신 품질고도화 지원 사업’을 통해 동물용 의약품 산업 거점을 강화한다.또한, 올해 착공 예정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와 연계해 동물용 의약품 기업뿐만 아니라 그린바이오 벤처 기업의 시제품 개발, 창업 보육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최영숙 경제산업국장은 “그린바이오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산업이며, 특히 경북은 첨단기술과 융합한 동물용 의약품 산업에 탁월한 기반이 조성된 지역”이라며 “향후 육성 지구 지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29

이재명, 尹 대통령에 “채상병 특검·이태원 특별법 수용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제1야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진행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 (채상병 특검) 및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수용하라고 직접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총선의 민의를 존중해 달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행정 권력으로 국회와 야당을 혹여라도 굴복시키려고 하시면 성공적인 국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나 특검법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 대해 유감 표명한다”라며 “향후 국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해주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이며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159명 국민이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갔던 이태원 참사, 채 해병 순직 사건 진상을 밝혀 그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큰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채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이번 기회에 국정운영에 큰 부담 되고 있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들도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다”고도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4-29

경북도 개별공시지가 전년대비 0.5% 상승

올해 1월 1일 기준 경북도내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전년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도는 도내 개별주택(단독·다가구 등) 43만 2000여 호에 대한 가격을 30일 22개 시군에서 공시했다.시군별로는 울릉군(2.71%)의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의성군(1.02%)과 청송군(0.90%), 영덕군(0.90%)이 뒤를 이었다.도내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단독주택은 포항시 북구 여남동에 있는 단독주택으로 12억9600만원이며, 가장 낮은 주택은 의성군 사곡면 양지리 소재 단독주택으로 117만원이다.결정·공시된 개별주택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와 해당 주택 소재 시·군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으며,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시·군 세무부서를 방문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이의신청이 접수된 개별주택가격은 인근 주택 및 비교표준 주택과의 가격 균형이 이뤄졌는지 재조사하고, 한국부동산원의 검증과 시군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월 27일 조정 공시하고 그 결과를 이의신청자에게 개별 통지한다.경북도 박시홍 세정담당관은 “개별주택가격은 지방세, 국세 및 각종 조세 부과 기준이 되는 중요한 자료인 만큼 주택소유자 및 이해 관계인은 주택가격의 적정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열람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4-29

경북도 장애인 정보통신보조기기 345대 보급·지원

경북도가 디지털정보 접근과 활용이 어려운 등록 장애인 및 상이등급 판정을 받은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정보통신 보조기기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도내 주소를 둔 장애인과 상이등급 판정을 받은 국가유공자에게 보조기기 제품가격의 80%를 지원(20% 개인 부담)하며, 신청 대상자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는 제품가격의 약 90%를 지원한다.보급 품목은 총 143종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서확대기, 점자정보단말기 등 72종 △지체·뇌병변장애인을 위한 터치모니터, 특수마우스 등 23종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 보조기기, 음성증폭기 등 48종이다.신청 접수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21일까지 구비서류를 갖춰 거주지(주민등록지 기준) 관할 시·군 정보화부서에 방문 혹은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정보통신 보조기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접수도 가능하다.이정우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 사업은 수요가 많고, 정보 접근 취약 계층의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사업”이라며 “이번 정보통신 보조기기 보급을 통해 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경제·사회적 활동 참여 확대 및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29

경북교육청, 학교 내 불법 촬영 범죄 대책 있나

경북도의회는 최근 경북도내 학교에서 벌어진 불법촬영이 경북교육청의 안전불감증이 부른 사고라고 규정하고 강력 질타했다.29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3월 6일과 4월 16일 도내 2개 학교에서 학생이 여교사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사건이 발생했다.3월 사건의 경우, 경북교육청은 사건 직후 피해교원과 가해학생을 분리 조치하지 않고 가해학생이 계속 등교하도록 하고 교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만 조치하는 등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또 학교에서 개최된 교권보호위원회에서 학생에 대한‘퇴학 처분’이 내려졌지만, 교육청 ‘징계조정위원회’는 학생의 퇴학조치는 취소했다.도의회는 “경북교육청 징계조정위원회의 처분 결과는 ‘불법 촬영’이 ‘중대한 범죄’이며, 심각한 ‘교권 침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대신, 학생이 이의 신청을 하면 겨우 ‘전학’수준으로 마무리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4월에 발생한 불법촬영도 비슷한 유형으로 가해 학생은 자퇴 처리되고 피해교사는 병가 중으로, 동영상 유포 등 외부에 알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큰 상태로 알려졌다.도의회 교육위원회 차주식 의원과 황두영의원은 “‘경북도교육청 화장실 등 불법 촬영 예방 조례’를 발의해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예산 수립의 근거를 마련하고 예산편성을 강력히 요구했음에도 묵살됐다”며 교육청의 안이한 태도를 지적했다.현재 경북교육청 관할 학교 960개교 중 불법 촬영 상시점검시스템이 구축된 학교는 30%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들 의원은 “디지털 성범죄는 한번 발생하면 가해자를 처벌하더라도 동영상 유포 등 피해자의 피해 회복이 쉽지 않은 심각한 사안으로 관련 예산은 오히려 전년 대비 18% 수준(2023년 3억 2000만원)인 5760만 원밖에 편성되지 않았다”며 “교육감은 지금이라도 가해학생을 일벌백계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을 촉구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4-29

경북도 ‘2024년 햇살에너지농사’ 지원대상자 선정

경북도가 지난 26일 ‘2024년 햇살에너지농사 지원사업’ 지원 대상자로 도내 115개 농가를 선정하고, 12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도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9일까지 ‘2024년 햇살에너지농사’ 지원 신청을 한 178여 농어가를 대상으로 도내 거주기간, 농어업 종사 기간 등 서류평가와 햇살에너지농사추진단 심의를 거쳐 115개 농가를 최종 선정했다.이 사업은 전국 자치단체 중에서 경북도가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해 추진하는 역점사업. 2016년부터 매년 에너지사업육성기금을 조성해 올해까지 총 600억 원을 조성했다.사업은 농촌 유휴부지, 축사 등에 태양광을 설치해 전기의 생산·판매로 일정한 농외소득을 창출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 정책에 부응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지원대상은 도내에 주소를 둔 농어업인 및 농어업인 단체로 개인은 태양광발전 시설용량 100㎾ 이하 기준 1억4천만 원까지, 단체는 태양광발전 시설용량 500㎾ 이하 기준 7억 원까지 지원된다. 6개월 거치 11년 6개월 분할상환이며 연리는 1% 융자조건이다.김병곤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도내 농어업인 대상 햇살에너지농사 지원사업에 대한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농어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4-29

경북농업기술원 떫은감 ‘러브폴리’를 품종 보호 출원

경북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는 떫은감 ‘상주둥시’의 수분수(다른 꽃의 가루받이를 하기 위해 섞어 심는 품종이 다른 과실나무)로 육성한 ‘러브폴리’를 품종보호 출원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연구소는 최근 이상기후로 ‘상주둥시’ 낙과가 증가해 이에 대한 대책으로 ‘러브폴리’를 개발했다. ‘러브폴리’는 연차별 착화량과 암·수꽃 개화율의 편차가 큰 불완전 단감으로 내한성이 약하고 암꽃에서 착과 하는 과실의 이용 가치가 없다는 단점을 극복한 품종이다.개화기간이 약 12일로 그동안 수분수로 이용되던 ‘선사환’ 9~10일에 비해 2~3일 정도 더 긴 편이며, 수꽃 당 화분량 또한 더 많다.특히, ‘선사환’과 달리 해거리 현상이 적어 연차별 착화량의 편차가 적다. 또 일반적으로 수세가 약해야 수꽃이 착화되는 기존 수분수와는 달리 수세에 의한 편차가 적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또한, 암꽃에서 착과 되는 과실의 과중은 188g, 당도는 19°Brix이며 타원형의 완전 떫은감으로 곶감으로의 과실 활용 면으로도 좋다.이에 연구소는 5월쯤 묘목 업체와 통상 실시를 체결, 2025년부터 ‘러브폴리’를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조영숙 기술원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상주·영동지역의 상주둥시 농가에서 수분수 신품종의 요구가 지속해서 있었던 만큼 ‘러브폴리’의 보급이 매우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상주감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떫은 감 연구기관으로서 경쟁력 있는 우량 신품종 육성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4-29

경북 서부권역에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들어선다

경북도가 보건복지부 주관하는 ‘2024년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돼 경북 서부권역에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추가 운영한다.경북도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운영하는 ‘경북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에 이어 서울, 경기와 함께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2개소를 확보했다. 서부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김천의료원에서 수탁받아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저출생 극복 시행 100대 과제’ 중 하나로 센터에서는 난임부부, 임산부, 양육모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정서 지지 프로그램 운영, 고위험군에 대한 의료적 개입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또한, 상담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산부인과 전문의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각 분야 전문가를 배치해 난임부부, 임산부, 양육모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정신건강 의료지원 등을 제공한다.경북도는 상담센터 추가 확보에 따라 이용자의 접근성 향상과 상담 대기 시간 단축, 대상자별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 등을 적기에 지원하고,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하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도민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철우 지사는 “이번 상담센터 추가 확보를 통해 임신과 출산 양육 과정에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와 산모, 가족들에게 큰 희망과 지지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상북도는 도민들이 체감하는 사업추진과 합계출산율 2.1명 달성의 초석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2022년 기준 국내 난임진단자는 24만여 명에 이르며, 산후조리 기간 우울감 경험률은 2017년 50.3%에서 2020년 52.6%로, 우울 위험군 비율도 2017년 33.9%에서 2020년 42.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