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정부 ‘저출생 대책’ 지자체도 발맞춘다

매년 줄어드는 인구로 저출생 대책 수립과 실행이 한국사회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이에 대통령실과 정부, 지자체 할 것 없이 저출생 대책 마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는 부처인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천명했다. 이 부서를 부총리가 이끄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이에 몇몇 지자체는 이미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연이어 윤 대통령은 13일엔 “대통령실 산하에 저출생대응기획부를 담당할 저출생수석실 신설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위와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극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현 상황을‘국가 비상사태에 준하는 위기’라고 인식하고, 국가 역량을 모두 동원해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약속한 상태다.전라북도 등과 함께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한 경상북도 역시 도 차원의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 마련에 고심 중이다.경북도는 이미 올해 초부터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지자체 중심의 정책 마련에 부심해왔다. 지난 1월 18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실·국별 업무보고에서는 저출생 극복과 관련한 부서별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전문가들과 이에 관해 토론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일과 가정의 양립, 출산 지원, 완전 돌봄 정책 등 각종 아이디어가 쏟아졌다고 한다. 경북도가 추진하고자 하는 구체적 정책 중에는 공동체 속에서 아이를 돌보는 ‘저출생 극복 시범도시’와 완전 돌봄을 위한 공동체 중심의 ‘아이 돌봄 시범타운’ 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더해 경북도는 개발제한구역의 해제로 주거 용지와 행복주택 공급 확대, 공동 육아 시설과 돌봄 시설을 갖춘 양육 친화형 공공주택 공급, 조부모·대학생 돌봄 서비스 제공 등도 저출생 극복 방안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앞서 언급된 경북도의 저출생 관련 대책은 ‘저출생 극복 비상 대책 태스크포스(TF)’ 구성으로 현실화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지방의 문제는 지방이 보다 정확히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재원 마련과 예산 이양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의 “저출생 대책을 지자체 중심의 정책 수립과 실행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말에는 이런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포항시는 지난 4월 15일 추가경정예산 2조7900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 과정에서 “저출생 극복과 주요 시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자생적 지역경제 생태계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자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여기엔 지금과 같은 저출생 상황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지역경제의 생태계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담겨있다. 예산 집행의 우선순위가 저출생 극복에 있다는 포항시의 의지도 확연하게 느껴진다.올 3월에는 다자녀 가구의 정의를 ‘2명 이상의 자녀를 출산 또는 입양해 양육하며 19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가구’로 바꾸는 조례 개정도 진행했다. 이 또한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포항시의 뜻으로 평가된다.군 단위 지자체 역시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대책도 속속 만들어지는 추세다.청송군은 13일 주 4.5일제 시행을 위한 기관단체장과 근로자대표 간 상생 합의문을 작성했다. 이에 따라 청송군 기관단체는 소속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6월부터 근로시간 주4.5일제(주36시간)를 전격 시행한다.그동안 직장생활과 가사노동, 양육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일을 그만두거나 출산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청송군은 근로자의 일상 회복과 근로자인 부모의 삶의 질을 높여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걸 군정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윤경희 청송군수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게 자동 육아휴직제도 도입과 육아휴직 기간 소득 보장, 노동시간 단축이라 조사됐다”고 부연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4-05-13

‘지역활력타운’ 공모 상주·영주 2곳 선정

국토교통부 등 8개 부처가 협업해 공모한 ‘2024년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에 영주시와 상주시가 최종 선정됐다.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인구감소, 일자리 감소, 청년 유출, 지역 쇠퇴 등으로 악순환이 지속되는 지역에 귀농·귀촌하는 은퇴자·청년층 등을 대상으로 지방 이전을 유도하고,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주거+생활인프라+생활서비스’가 복합된 균형 있는 생활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8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된 이번 공모는 심의를 통과한 7개 도의 15곳 중 사업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해 무한 경쟁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번 선정으로 영주시는 ‘플레이그라운드 HIVE’를 통해 하망동 514번지 일원 4만 3000여㎡ 부지에 총사업비 694억 원을 투입해 청년과 신혼부부, 지역주민을 위한 연립주택 70호와 복합커뮤니티센터, 실내스포츠복합시설 등을 조성한다.특히, 2027년 준공 예정인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지역 대기업인 SK스페셜티 추가 투자로 유입되는 청년과 지역 신혼부부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정주 여건과 편의시설을 갖춰 인구 감소가 심각한 영주시 도시 활력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상주시 ‘청년과 지역을 잇는 상상주도’는 가장동 산11번지 일원 4만4천700㎡ 부지에 총사업비 370억 원을 투입해 타운하우스 60호, 상상플랫폼, 상상체육센터, 수직농장(2동)을 조성, 사업 현장과 20분 거리에 있는 상주스마트팜혁신밸리의 교육생과 귀농·귀촌인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상상플랫폼 내 돌봄 서비스와 창업프로그램 지원으로 지역 정착 환경을 조성한다. /곽인규·김세동기자

2024-05-13

與 성일종 사무총장 “전당대회 가능하면 빨리… 7월 유력”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점으로 7월이 유력해졌다.국민의힘 사무총장에 내정된 성일종 의원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통해 “전당대회 일정은 당헌·당규에 맞춰서 가능하면 시기를 빨리 맞추는 것이 맞다”며 “행정적으로 꼭 거쳐 가야 할 일들을 계산한 후 역산해 보면 오는 6월까지는 불가능해 보이고 오는 7월 정도가 유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또 윤재옥 전 원내대표의 권한대행 체제에서 전대 시기를 ‘6말 7초’가 유력하게 거론됐던 것을 두고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정상적으로 진행했으면 말씀하신 6말 7초에 들어왔을 것”이라며 “그런데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모시고 오면서 로스 타임(추가 시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비대위가 한시적인 기구이기 때문에 굳이 길게 갈 필요가 있겠느냐”며 “전당대회를 하려면 준비위원회와 대위원회 구성, 지역순회 연설회 등의 과정을 다 거쳐야 하기 때문에 어떠한 정치적 고려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당원 투표 100%인 전당대회 룰 개정 여부는 전체적으로 당을 쇄신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의견을 다 들어보겠다”며 “국민과 당원, 의원들이 생각하는 여러 가지를 종합해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다.‘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의 결과 이후 한 전 위원장이 본인의 거취를 결정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백서 때문에 전당대회 기간이 늘어지거나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의 백서나 어떤 부분이 됐든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제시했다.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황우여 비대위’ 등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이 예정된 것에 대해서는 “가장 어려운 것이 민생 아니겠나”면서 “민생 문제를 가장 많이 다룰 것 같다”고 전망했다.야당의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특별법’ 추진과 관련, “행정부가 할 일을 입법부가 정치적인 힘으로 하겠다는 것은 폭력”이라며 “헌법에 국회는 정부의 동의 없이 지출 예산을 증가하거나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문재인 정부 시절 약 400조원 현찰을 풀어 고금리 고물가로 고생하고 있고 그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이 서민”이라면서 “또다시 모든 국민에게 25만원씩, 4인 가족 100만원을 준다면 그 고통이 어디에 더 가중되겠느냐”고 우려했다. /김영태기자

2024-05-13

“25만원·특검 협조” “시간 좀 갖자” 기싸움 치열

제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 신임 원내대표가 13일 첫 회동 자리를 가졌지만, 처음부터 기싸움이 치열했다. 특히 최소 일주일에 한번 함께 밥을 먹자며 소통 의지를 다졌지만, 초반부터 ‘해병대원 특검법’과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등 쟁점 법안을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앞으로 강대강 대치를 예고했다.이날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예방했다.이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는 “오늘 방문한 원내대표와 수석님께서 경북과 인천을 대표하고 있어서 아마 얘기하는데 속이 편하지 않을까 싶다”며 “추 원내대표는 고향 말투여서 반갑고 배 수석도 당은 다르지만, 지역에서 소통했던 분”이라고 추켜세웠다.이에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당선인들께서 부족한 저를 원내대표로 뽑은 숨은 뜻이 여러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그중 하나가 박 원내대표 고향이 안동이고 경북이고 하니까 소통 잘되지 않겠냐는 숨은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배 수석을 뽑을 때도 박찬대 대표님이 인천이니까 특별히 모셔서 같이 하자고 했다. 우리가 협상하면서 제일 첫번째는 소통이다. 대화와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화답했다.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박 원내대표가 현안 쟁점 법안을 꺼내들면서 전환됐다.박 원내대표는 “시급한 민생 회복이 필요한데 여당이 추경 편성에 협조해달라”며 야당에서 추진 중인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또 “해병대원 특검법 때문에 여야간 긴장이 큰데, 국민의힘이 대통령께 수용 건의를 드리는 게 민심을 받는 것 아닌가 조심스럽게 요청한다”면서 “라인 사태 문제도 크다.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하기에 국회에서도 관련 상임위 즉시 열어야 한다”고 제기했다.곧바로 추 원내대표는 “공개적으로 드릴 구체적인 말씀은 없다”며 “인사차 상견례 온 만큼 견해 이야기하고 하면 더 이상 대화 못하기 때문에 앞으로 대화로 정국을 잘 풀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시간을 좀 갖자”고 맞받았다.이후 비공개 회담을 진행한 이들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자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가 긴밀하게 소통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부분에 있어서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소한 식사를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하자. 그런 취지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13

황우여 “국민 기대 부응하는 대표 선출”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공식으로 출범한 가운데 첫 비대위 회의를 열어 쇄신 의지를 다졌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앙당사에서 비대위 출범 후 첫 회의를 열고 “당을 조속히 정상화해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당원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해 국민들께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우리 당이 하루빨리 환골탈태하는 쇄신을 마치길 바라고 있다”며 “당헌당규가 부여한 권한을 가지고 우리에게 맡겨진 당무를 잘 처리해 속히 국민들이 바라는 여당다운 국민의힘이 되도록 모양을 갖추겠다”고 했다.이날 회의에는 황 위원장과 당연직 비대위원인 추경호 원내대표 및 정점식 정책위의장, 유상범·전주혜·엄태영 의원, 김용태 당선인 등 7명이 참석했다.추 원내대표는 “한시적인 지도부라 하지만 우리에게 맡겨진 과제의 무게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결정 하나하나가 우리의 쇄신 의지를 보여주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의석 수가 현저히 모자라는 상황에서 거대 야당에 맞서는 길은 국민의 마음을 얻고 국민 신뢰와 지지를 얻는 것밖에 없다”며 “원내대표로서 우리 당이 유능한 민생정당, 정책정당 면모를 되찾아 국민공감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정 정책위의장은 “총선 민심을 높게 받들고 겸허한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며 “민생 회복을 위한 체감형 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짐했다. 유 비대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민의의 무거움을 거듭 새기며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당으로서 국민들께 인정받는 변화와 혁신을 하는 국민의힘으로 반드시 거듭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회의에서 일부 비대위원은 전당대회 룰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현재 원외위원장 및 일부 의원들은 당원투표 100%인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50%·일반여론조사 50%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대위가 출범한 만큼 앞으로도 관련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전 비대위원은 “비대위는 국민들의 목소리, 국민 심판, 회초리에 응당한 변화와 혁신이 따라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경선 룰과 관련해 원외위원장들은 이미 황 위원장에게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경선룰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개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조속하게 당대표를 선출하는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엄 비대위원도 “전당대회 룰과 개최 시점과 관련해서 많은 관심이 있다”며 “중요한 것은 여러 의견을 잘 청취하는 것이다.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합리적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심사숙고하겠다”고 전했다. 수도권이 지역구인 김 당선인 역시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당이 국민을 향해 열려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3

추미애 국회의장에 무게… 22대 입법 독주 가속화

차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과 우원식 의원 간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당내 기류가 추 당선인에게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이달 말 개원할 22대 국회에서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에 오를 경우 민주당의 입법 독주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친명계에서는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추미애 당선인을 사실상 추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국회의장 경선에 출마했던 6선의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을)이 추 당선인과의 단일화를 선언했고, 친명 좌장인 정성호 의원(5선·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도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 배경에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경선 후보 등록 전에 조 의원과 정 의원을 만나 불출마를 설득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도부에서 막판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우 의원도 경선 후보 등록 당시 친명계 인사로부터 불출마 압박을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추 당선인이 선수와 나이 모두 가장 많은 만큼 당내에서도 추 당선인 쪽으로 자연스레 의견이 모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추 당선인이 당선될 경우 21대 국회보다 여야 강 대 강 대치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이 발의한 법안이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더라도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 권한을 행사하면 본회의 표결에 부칠 수 있어 야당의 입법 독주가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날 예정이다. 추 당선인도 이미 총선 직후부터 국회의장은 중립이 아니라고 누누이 밝힌 바 있다.다만 추 당선인과 경쟁하고 있는 우 의원은 완주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며 ‘명심’ 경쟁에 불을 붙였다. 그는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후보직에서 사퇴한 조정식·정성호 의원을 두고 “(그들은) 친명 후보가 아니다. 나야말로 진짜 친명”이라며 “나를 견제하기 위해 후보들 간에 그런 것 같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은 강성 친명계 추 당선인이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유력시되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국민의힘 사무총장에 내정된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은 추 당선인이 어떤 분인지 다 알고 있다”며 “민주당이 의장을 통해 국회 운영에서 폭주하겠다고 어느 정도 각이 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은 여야를 막론하고 늘 중립지대에 있으려 노력을 많이 했다”며 “과거 훌륭한 의장들을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김민수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입으로 민심을 외치며, 정작 행동은 명심만 좇고 있다”며 “원내대표도, 국회의장 후보도 이 대표의 입만 바라보는 웃지 못할 광경”이라고 꼬집었다. /고세리기자

2024-05-13

尹 대통령 “저출생수석실 설치 준비하라” 지시

대통령실에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를 담당할 저출생수석실이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지시했다. 저출생 수석실이 신설되면 현행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7수석(정무·민정·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과학기술) 체제는 3실장-8수석이 된다.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는 부처인 저출생대응기획부를 부총리가 이끄는 조직으로 신설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저출생부를 전담할 수석이 필요하다”며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저출생부가 신설될 경우 현재 대통령실 편제로는 사회수석실이 담당해야 하는데, 사회수석실은 이미 너무 많은 업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윤 대통령이 저출생 문제를 맡을 수석과 비서관으로 누가 좋을지 많이 검토하고 이야기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이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지시하면서 저출생부 신설을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전날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 참석자들은 저출생부 신설을 위해 힘을 모으고 야당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여야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저출생 문제를 전담하는 부를 만들겠다는 계획에 찬성한다”며 “야당으로서 협조할 일이 있을지, 정부·여당과 함께할 부분이 있는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13

경북도 포항공대와 관·학·연 협업 간담회 개최

경북도는 13일 포항공대와 미래 첨단산업 신규 과제 발굴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관·학·연 협업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지역 보유 자원과 환경 분석을 통한 초광역 협력의 지역 주도 혁신과제 발굴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서로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특히, 포항공대 연구개발 목표와 발전 방안, 주요 현안 보고 후 2025년 신규 협업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포항공대는 △혁신적 국방 기초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미래국방가교 기술개발 △경북 제조산업 맞춤형 ESG 경영지원을 위한 에너지 저감형 ESG 통합플랫폼 기업지원 실증센터 △이차전지, 수소 등 지역 특화·강점분야 중심의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 지정 등을 제안했다.경북도는 제안된 정책과제에 대해 예산 확보 및 실행과 방안 등을 검토한 후,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중앙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이정우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지역 위기 극복과 지방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 첨단 핵심사업을 선도적으로 발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 혁신기관에서 필요한 사업을 적기에 수행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이날 포항공대를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북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문화재단 등 32개 지역 연구기관 및 대학과 올해 연말까지 차례대로 매주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13

대구·경북 출신 전직 장관들 경북도 방문 지역 발전방안 논의

전임 장관들의 지역 사랑이 여러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경북 출신 전직 장관급 인사들의 모임인 ‘대경회’가 13일부터 14일까지 경북도를 방문해 이철우 지사와 정책간담회와 경북사랑 워크숍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과거 정부를 움직이신 훌륭한 장관들께서 고향인 경북을 찾아 주셔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경험이 풍부한 전직 장관님들과의 정책간담회가 경북의 주요 현안을 해결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이어 “경북은 지난해 반도체와 배터리 특화단지 유치, 안동 바이오 생명 국가산업단지,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으로 축구장 800개 크기의 신규 국가산단을 확보했고 14조원의 투자유치를 했다”며 “현재는 ‘저출생과의 전쟁’, 대구경북공항 조성, 투자유치, 경북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전직 장관들께서 경북도정의 주요 성과와 현안을 수도권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중앙부처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고향 발전에 힘을 실어 달라”고 부탁했다.이에 김경한 회장은 “고향 발전과 저출생 극복 등 지역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 후배들을 통해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겠다”고 언급하며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특히,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을 지낸 박철언 장관은 경북이 추진하는 1천억 원의 경북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자체펀드 조성과 10년간 2만 명의 반도체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투자정책에 대해 질문하는 등 경북의 혁신적인 정책에 큰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이후 이들은 워크숍 일정으로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과 안동소주 공장, 한국국학진흥원, 이육사문학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견학, 봉정사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경북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한편, 이번 정책간담회에는 김경한 회장과 곽결호 전 환경부 장관, 김병일 전 기획예산처 장관,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한규 전 총무처 장관, 박철언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 우명규 전 경상북도 도지사,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13

경북도 ‘2024 흙살리기 운동 및 행복경북 마을공동체’ 발대식

경북도가 13일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2024 흙살리기 운동 및 행복경북 마을공동체 발대식’을 개최했다.흙살리기 운동은 폐자원 재활용으로 생긴 판매 수익금으로 불우이웃 돕기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운동이다. 행복경북 마을공동체는 지역 주민 주도의 마을 단위 특화 사업이다.이날 행사에는 김재욱 칠곡군수와 박순범 경북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정한석 경북도의원, 조성현 새마을지도자경북협의회장, 도영순 경북새마을부녀회장 및 시·군 새마을지도자 등이 참여했다.참여자들은 이날 폐농약병 분류 작업을 시작으로 각 시·군에 재활용 수집용 그물망 1만5000여 장을 배부해 자원순환 사회 만들기를 다짐하고, 낙동강 하천 살리기를 위한 친환경 EM 흙공던지기 등을 진행했다.또한, ‘저출생 극복! 새마을의 힘으로!’ 라는 주제의 퍼포먼스로 탄소중립 실천과 경북도 정책에 새마을지도자가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만든 계기를 마련했다.행사를 주관한 조성현 새마을지도자경북협의회장은 “오늘 발대식을 시작으로 새마을이 중심이 돼 지역공동체를 더욱 끈끈하게 이어주기를 바라며 매년 지속적인 활동과 사업 확대로 도민 화합과 단결에 모범이 되겠다”고 밝혔다.김호기 새마을봉사과장은 “매년 폐자원을 자원화하는 흙살리기 운동과 행복마을공동체 사업 발굴·추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줘서 고맙다”며 “새마을의 협동 정신으로 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행복경북마을공동체 운동은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추진하는 사업으로, 기존의 관 주도가 아닌, 지역 주민 주도의 마을 단위 특화 사업이라는 점에서 시·군 주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시범 마을은 6월에 선정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13

경북도, 결혼‧출산‧주거‧돌봄까지 저출생 전주기 대응

갈수록 심화되는 저출생과 저하되는 출산율에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이의 극복을 위한 대안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는 경북도가 결혼‧출산‧주거‧돌봄까지 보장하는 저출생 전주기 대응책을 내놨다.경북도 이철우 지사는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경북 대표 20대 핵심과제를 포함한 100대 과제를 수립해 1조2000억 규모의 저출생 극복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만남, 출산과 양육, 주거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빠르게 구축하고 일‧생활 균형 인식 확산 등 결혼과 출산을 선택한 가정의 삶의 질을 보장한다는 것이다.경북도는 저출생 전주기 대응을 목표로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6개 분야 100대 과제를 내놨다.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수립한 20대 핵심과제 추진에 모든 정책역량을 동원한다.만남 주선 분야는 미혼남녀 커플, ‘국제 크루즈’ 여행,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청춘동아리’, 공식 만남 주선, ‘솔로 마을’ 등 경북도가 결혼정보회사 역할을 한다.출산 분야에서는 남성 난임 시술비 지원, 임신을 위한 필수 가임력 검진비 지원, 산모 산후 회복과 신생아 건강관리 최대 서비스,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등 임신, 출산부터 산후조리까지 패키지로 책임진다.완전 돌봄 분야에서는 공동체에서 24시까지 함께 돌봄, 돌봄도서관 운영, 돌봄 융합 특구 조성 등 온 동네가 함께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특히, 국가 돌봄 정책을 대행하고 육아 시설 집적화, 규제 일괄 해소 등 각종 저출생 정책을 실험할 수 있는 국가 저출생 극복 시범도시인 돌봄 융합 특구 시범지구 조성에 집중한다.주거 분야에서는 3자녀 가정 큰 집 마련 지원, 월세와 전세보증금 이자 지원, 신축약정형 매입임대주택 공급 등 월세, 전세부터 큰 집 마련까지 촘촘히 지원한다.일‧생활 균형 분야에서는 육아기 부모 4시 퇴근, 초등 맘 10시 출근, 소상공인 6개월 출산휴가 도입, 아빠 출산휴가 한 달 및 아이 동반 근무사무실, 일자리 편의점 등을 중점 추진한다.양성평등 분야에서는 다자녀 가정은 어디서나 우대‧할인,다자녀 가정 공무원 특별 우대 등 다자녀 가정을 국가 유공자 수준으로 우대한다.경북도는 20대 핵심과제를 포함한 6대 분야 100대 사업들을 제대로 시행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 도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다.필요한 돈은 추경으로 도비 541억 원을 포함해 1100억 원을 긴급히 수혈하고, 국비, 지방비, 기금 등을 총동원해 단계적으로 1조 2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이철우 지사는 “저출생의 근원적인 극복을 위해서는 국가 구조의 개혁과 의식 대전환이 필요하다.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자라고 취직하고 가정을 이루어 공동체와 더불어 사는 정주형 사회로 틀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에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고 국가 최대 현안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경북을 돌봄 융합 특구로 지정하고 돌봄 사업 권한 이양, 예산 대폭 투입 등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또한, 저출생 극복 특별법, 육아기 근로자 단축근무 의무화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법‧제도 등도 마련해 제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건의할 계획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13

‘황우여 비대위’ 7인 체제 출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주요 당직자 및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했다. TK출신 인사들은 인선에서 제외됐다. TK출신인 추경호(대구 달성)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비대위원으로 합류하기 때문에 TK인사가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 유상범·전주혜·엄태영 의원과 김용태 당선인이 비대위원으로 합류한다. 당연직 비대위원인 정책위의장에는 정점식 의원, 신임 사무총장에는 성일종 의원이 임명됐다.당 의결기구인 상임전국위원회가 13일 이들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하고 당연직 비대위원인 정책위의장 선임안이 주초 의원총회에서 추인되면 ‘황우여 비대위’가 7인 체제로 정식 출범하게 된다. ‘영남당’, ‘친윤당’ 비판을 의식한 듯 부산·경남(PK) 정점식 의원만 임명했다.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소통관에서 “엄태영(충북 제천·단양)·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김용태(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전주혜(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을 신임 비대위원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당대표·원내대표와 함께 당 3역으로 불리는 정책위의장에는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발탁됐다. 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임명됐다.추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출 원내수석부대표에는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의원이 지명됐다. 윤 선임대변인은 “일하는 비대위를 하려는 부분이 가장 많이 고려됐고, 지역 안배가 골고루 됐다”고 인선배경을 밝혔다.다만 지도부에 정점식·유상범 의원, 전주혜 당협위원장 등 친윤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친윤 지도부라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비대위 구성이 사실상 완료되면서 전당대회 개최 시점, 차기 당 대표 선출 방식 등 전대 룰 변경 문제가 뇌관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선 “‘6월 말·7월 초’에 전대를 개최해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황 비대위원장이 전대 개최까지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말해 전대 연기론을 둘러싼 당내 논쟁에 불을 붙였다.이에 대해 당 대표 도전이 예상되는 당권 주자들과 일부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은 “전대를 빨리 열어 당 지도체제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견제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대가 미뤄지면 한 전 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대표 선출 규정도 논란 거리다. 친윤 주류와 영남 의원들은 당원 투표 100%로 대표를 선출하는 현행 규정을 선호하고 있는 반면, 수도권 및 원외 그룹에서는 당 대표 선거에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대 개최 시기와 룰 개정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점에서 당내 논쟁을 키우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12

개혁신당 대구 합동연설회… 이기인 최다득표

개혁신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1차 전당대회 대구·경북을 비롯한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이기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연설회 후 진행된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에서 이 후보는 총 100표 중 36표를 차지했다.이 후보에 이어 허은아 후보 30표, 조대원 후보 22표, 전성균 후보 8표, 천강정 후보 4표순이었다. 당 대표 경선은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25%,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 25%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지역 대학생 40명과 기자단 10명 등 총 50명은 현장 패널 자격으로 1인 2표씩 행사했다.지난 11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는 전체 96표 중 31표를 차지한 허은아 후보가 최다 득표했다. 이어 이기인 후보 29표, 조대원 후보 22표, 전성균 후보 13표, 천강정 후보 1표 순으로 득표했다.지난 8일 대전·세종·충청 연설회에는 전체 94표 중 이기인 후보가 31표로 가장 많았고 허 후보 29표, 조 후보 17표, 전 후보 11표, 천 후보 6표 순이다. 연설 및 토론회는 오는 19일 수도권·강원지역만 남게 됐고 이날 토론회 당일 곧바로 최종 전당대회를 개최한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합동 연설회에서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지역을 대표할 정치인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중 어디서 나올 것인지 양당 간에 선택해야 할 때”라며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과연 국민의힘에서 나올 것인지 오히려 개혁신당이 대구의 정체성을 대변할지 과감하게 묻고 싶다”고 제시했다. /김영태기자

2024-05-12

이준석 대표 “TK시도민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중 선택해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지역을 대표할 정치인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중 어디서 나올 것인지 양당 간에 선택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개혁신당 영남지역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이후에 다시는 대구·경북에서 큰 정치인이 나오지 않을 것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미래 지도자를 배출했느냐”고 반문했다. 또 “국민의힘 소속 대구·경북 정치인들이 당 대표나 아니면 대선주자가 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동네 반장 선거인 대구·경북에서 원내대표는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추경호 원내대표가 선출돼 이것은 굉장히 정치적 위기”라고 진단했다. 특히“이번에 개혁신당 당선인은 비록 3명이지만, 모두 80년대생이고 대구·경북지역에 연고가 있다”며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과연 국민의힘에서 나올 것인지 오히려 개혁신당이 대구의 정채성을 대변할지 과감하게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시대 때부터 영남 사림의 정신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면서 “영남 사람은 평소에 열심히 공부하고 관직에 나가면 왕에게도 바른소리 하다가 쫓겨와서 서당을 하면서도 결기있게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런데 보수 정당의 경상도 정치는 맨날 누구에게 줄서고 연판장이나 돌리고 이런 것들은 굉장히 부끄러운 행태”라며 “그렇게 하지 말라고 강력한 경고음을 보여야 되는데 그런 움직임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새로 정치권에 입문하신 분들 중에서도 그런 분들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면서“대구·경북은 총선의 경우 4년에 한 번 짓는 농사인데 기대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5-12

국회의장 경선 교통정리 끝에 추미애 VS 우원식

4파전 구도였던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과 우원식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추 당선인과 조정식 의원은 12일 오후 여의도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의장 경선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대동단결해서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 국회가 되기 위해 마중물이 되고자 이번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추 당선인이 저와 함께 최다선이지만 연장자라는 점을 존중했다”고 설명했다.추 당선인은 “두 사람이 힘을 합쳐서 앞으로 다음 국회를 개혁 국회로 만들어내고 또 민생을 되찾는 그런 국회를 만들면 되겠다는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은 모두 친명계로 꼽힌다. 이에 앞서 친명계 정성호 의원도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며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일각에서는 조 의원과 정 의원의 사퇴에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강성 당원들이 추 당선인에 대한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추 당선인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온다.4·10 총선 당시 상황실장을 맡았던 친명 4선 김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원 다수의 판단을 믿고 가야 한다. 당원 주권 존중을 순리로 보는 새 정치 문법과 다선의 연장자 우선을 순리로 보던 전통 정치 문법이 공교롭게 같은 해법을 향하고 있다”며 추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나아가 박찬대 원내대표가 물밑에서 국회의장 후보군의 ‘교통 정리’를 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반면 국회의장 경쟁에 뛰어든 우원식 의원은 “결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나누듯이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그래서 참으로 유감”이라며 경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뽑기 위한 민주당 내 경선은 오는 16일 치러진다.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 1인을 지명하면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 절차를 거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12

경북도 국내 육성 마늘·양파 신품종 지역적응성 평가회 실시

미래 농업을 선도할 품종의 개발과 육성에 농업인과 공무원들이 힘을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 9일 의성군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에서 농촌진흥청 및 각 도농업기술원 담당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육성 마늘·양파 신품종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이번 평가회는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신품종 우량계통 지역적응 및 이용촉진사업’으로 국내 육성 마늘·양파 신품종의 지역 적응성을 평가해 지역에 적합한 신품종을 보급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평가회에서는 경북지역 한지형 마늘 주생산지인 의성군에서 실증 재배한 국내 육성 마늘 4 계통, 양파 18 계통을 대상으로 생육, 수량성, 병해충 발생 정도 등 품질에 대해 다각적으로 평가했다.이들 계통 중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육성한 마늘 ‘원교57041호’는 기존 재배 마늘에 비해 키가 16cm 이상 크고, 엽초 직경이 8%가량 굵으며, 병충해 피해도 적어 평가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조영숙 기술원장은 “경북이 마늘·양파 주산지인 만큼 품종의 지역 적응성 등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경북지역에 적합한 우수 신품종 조기 보급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은 마늘·양파 주산지로 지난해 생산량은 마늘 7만 6천t, 양파 23만 5천t을 생산했다. 올해는 전국 재배면적의 각각 19.6%, 14.5%를 경북이 차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12

경북도 ’2024 청소년 참여기구 연합 발대식’ 개최

경북도가 지난 11일 ‘2024년 청소년 참여기구 연합 발대식’을 개최했다.청소년 참여기구는 청소년기본법에 근거해 운영되는 자치구로, 청소년 눈높이에서 직접 정책을 발굴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의견을 건의하고,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실현될 기회를 제공하는 참여 민주주의 학습의 장이다.이날 경북도와 22개 시·군이 구성한 청소년 참여기구(참여위원회, 운영위원회) 청소년위원 600여 명으로 구성돼 12월까지 청소년정책 발굴, 정책 제안 대회 참가, 각종 캠페인 등 정책 실현을 위한 실천 활동 등 청소년 권익 보호와 사회공헌을 위한 사회참여 활동을 펼친다.발대식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이번 연합 발대식을 통해 청소년 참여의 중요성과 청소년 참여기구의 역할 등을 알게 되어 좋았고, 지역의 청소년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최은정 여성아동정책관은 “청소년들 스스로 정책을 제안하고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 참여기구 활동은 미래 민주주의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경북도 청소년참여기구는 영천시의 ‘청소년이 직접 기획한 케이팝 축제’, 봉화군의 ‘봉화알림e’ 등의 정책 제안으로 지난해 청소년정책 우수 지자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또 2022년 청소년 정책 제안 대회 장려상인 ‘중·고등학교 근로장학생 도입’ 제안은 지난해 청소년참여위원회 우수사례 공모 여가부장관상을 수상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12

개혁신당 허은아 전 의원‘대구·경북 발전에 초당적 협력’강조

개혁신당 차기 대표 후보로 나선 허은아(사진) 전 국회의원은 12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 대표에 당선되면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허 전 의원은 대구·경북 정치부기자 간담회를 통해 “대구·경북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철저히 외면당하면서 경제가 회생되지 못했다”며 “지난해 8월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이 시행됐고 동서화합의 기틀이 될 달빛철도 특별법이 올 1월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제 대구·경북의 경제발전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21대 국회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협력했다”면서 “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을 위해 ‘규제 프리존 특별법’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개혁신당 대표가 되면 대구가 추진하는 동대구로 벤처밸리 조성, 대구산단 첨단화를 비롯한 경북이 역점을 두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확산 및 메타버스 산단 조성 등 대구·경북 역점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허 전 의원은 ‘개혁신당의 색깔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에 대해 “개혁신당은 보수냐 진보냐 하는 색깔 논쟁을 거부한다”며 “말이 아니라 실천, 이념이 아니라 현실이 우선”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이념 정당이 아닌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거대 양당의 무능을 허무는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개혁신당 전당대회는 허은아 전 의원과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등이 대표직을 놓고 경합 중이며 오는 19일 수도권 합동연설회를 통해 최종 당선자가 정해진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5-12

경북도, 산업부 ‘에너지 기술공유대학’공모 선정

미래를 위한 준비에는 에너지 분야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중요성이 높은 산업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경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에너지기술 공유 대학’ 에너지 인력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70억원을 확보했다.에너지기술 공유대학은 산학 협력으로 지역별로 에너지 혁신 기술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 맞춤형 고용 창출로 지역 에너지산업 생태계 위기를 극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앞으로 6년간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경상북도,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가 원자력 분야 전문 인재 양성과 지역 에너지산업 발전을 함께 추진한다.주요 지원 분야는 원자력 분야로 4개 광역지자체 소재 7개 대학과 지역혁신기관이 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등 지역 에너지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교과목 공동개발, 학점‧취업 연계형 현장실습, 채용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한다.경북도는 원자력 전주기 가운데 차세대 원전, SMR 원자로 시스템, 원자력 수소 분야를 중점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해 미래 원자력 기술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또한, 경북에 있는 원자력‧에너지 분야 기업 및 연구소와 협력해 장기 인턴쉽 프로그램 개설, 지역 기업 취업 시 인건비 지원, 창업 지원 등 향후 인력 유출 방지와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지원사업도 병행한다.이영석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에너지 인력 양성 사업은 원자력 특화 지역 에너지산업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사업으로 특히 4개 지자체가 뜻을 모아 협력하는 것에 더욱 의미가 있다”며, “지역인재 양성과 더불어 인적 자원이 지역에 유입되고 정착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12

홍준표 “좌우 공존 선진대국시대(先進大國時代)가 내 마지막 꿈”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보수와 진보의 대립구조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방 후 좌우 극심한 대립 속에서 대한민국을 건국한 세력은 보수, 우파들”이라며 “건국 후 피폐하고 6·25 전란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을 5천년 가난에서 벗어나 산업화를 이룬 세력도 보수 우파들”이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그러나 그 후 이루어진 87체재로 우리는 민주화를 이루었고 그 세력의 중심은 진보 좌파들이었다”라며 “그리하여 우리는 지구상에서 보기 드문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고 GDP상으로는 선진국 시대를 열었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은 보수 우파와 진보 좌파의 극심한 대립 구조가 해소되지 않고 지난 20여년간 이어저 내려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본격화된 이런 극단적인 대립구조를 타파하지 않고는 진정한 선진국 시대를 열기 어렵다”라며 “나는 태립구조를 탈피하고 통합하는 상위 개념으로 국익을 내건지 10여년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 “국익을 위해서라면 좌파정책도 받아들이고 국익을 위해서라면 우파정책도 받아들여 나라를 좌우가 공존하는 선진대국시대(先進大國時代)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게 내 마지막 꿈일지도 모른다”라고 피력했다. 홍 시장은 “사회 양극화가 날로 심화 되어 가는 지금 각자에게 그의 것을 골고루 주는 배분적 정의를 기초로 진영논리만 득세하는 좌우 논쟁보다 국익 우선주의를 나라의 기본 이념으로 하는게 옳지 않을까”라며 “주말 아침 이 혼란한 시대상이 안타까워 한마디 적었다”고 썼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1

이준석 “尹 대통령 살길은 국무총리 홍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홍준표 대구시장을 새 국무총리로 재차 추천했다. 이 대표는 총선 직후부터 홍 시장을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 출연해 ‘국무총리로 누구를 추천하고 싶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살고 싶으면 홍준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무적 능력을 강화하려고 한다면 정무에 특화된 윤상현, 주호영 이런 다선 의원을 해도 괜찮겠다 싶다”고 덧붙였다. 이들을 거론한 이유에 대해서는 “5선, 6선으로 그분들이라면 야당과 협상을 하든지 술을 먹든, 같이 골프를 치든 어떤 식으로든지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예상자로 안철수 의원, 윤상현 의원, 나경원 당선인, 김태호 의원 등을 꼽으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나올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 전 위원장에게만 있는 고유의 능력이 모호하다”면서 “(한 전 위원장은) 선거 지휘 능력이 없다. 필설에 능하지도, 미디어 친화적이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당 대회에 나가게 되면 한 전 위원장은 필설(쓰고 말하기)에서 많이 까먹을 것”이라며 “필설이 부족한 한 전 위원장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도리도리’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다면, 또 한 전 위원장에겐 ‘꾸러기’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미지가 있다”면서 “그의 우쭐한 표정이 트레이드 마크가 돼 버렸다. ‘입 꾹 다물고 나 잘했지’ 하는 표정이 있다”고 지적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1

尹 대통령, 與 추경호에 축하난 “경제문제 가장 중요한 시점”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 신임 원내대표에게 축하난을 보내며 “경제부총리로 역할을 했고, 지금 우리 경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당과 국회가 활짝 핀 꽃처럼 민생을 활짝 환하게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홍철호 정무수석은 국회에서 추 원내대표를 만나 대통령 축하 난을 전달하며 “대통령이 특별히 난 화분을 골랐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경제부총리를 하고 왔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기대치가 높다”면서 “당정이 협의해야 할 것은 내가 긴밀하게 의논하고 국회 협조를 빠짐없이, 꼼꼼하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의 진짜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방향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해줄 것으로 믿고 대통령실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정치 경험이 많은 분이 정무수석으로 있어서 앞으로 당정 그리고 대통령실과의 소통이 정말 좋겠다는 기대가 크다”며 “당의 목소리도 가감 없이 진솔히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우리 두사람이면 모든 문제를 잘 풀고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화사한 화분을 전달해준 데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와 30분가량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온 홍 수석은 “대통령부터가 (취임) 2주년이 된 오늘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삶이고 경제라는 말을 했다”며 “그 문제에 대해 (추 원내대표와) 서로 걱정하고, 앞으로 정책 협조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10

홍준표 대구시장·대구 총선 당선인 현안해결 간담회 개최

홍준표 대구시장과 제22대 총선 대구지역 당선인들이 10일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이 이달 말까지는 실질적으로 완료될 것”이라며 “투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권한을 위임을 받아 대구시가 통합 건설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한 특수목적법인의 법제화하는 부분이 있고 후적지 규제 프리존 특별법을 광주와 협력해서 더불어민주당과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SPC 구성은 5월 내로 실시하려고 한다”면서 “부동산 경기가 워낙 나쁘고 최악이기 때문에 SPC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합의가 다 됐고 실무절차만 남았다”고 제시했다.이어 “내년에는 군부대 이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군부대도 SPC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당선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대구시가 하는 큰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도와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주호영 의원은 “대구는 국회의원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대구 현안이 어디에서 막혀 있는지를 제대로 공유해서 잘 활용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여기에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개정 관련해서는 오는 22일까지 최종안을 만들어보자고 소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자리를 정기적으로 만들어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강대식 의원은 “지난 4년간 대구지역에 대해 관심을 더 갖고 일 했듯이 앞으로도 열심히 대구시 현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권영진 당선인은 “전직 대구시장으로서 지원해 줄 일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대구시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우재준 당선인은 “젊은 의원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젊은 공무원과 소통할 수 있고 선배들과도 대화를 편하게 할 수 있다”며 “야당과 거친 일을 담당할 수 있고, 많은 대화의 물꼬를 틀 수도 있기 때문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대구 당선인 중 주호영(수성구갑)·강대식(동구군위을)·김승수(북구을)·권영진(달서구병)·이인선(수성구을)·김기웅(중·남구)·우재준(북구갑)·유영하(달서구갑)·최은석(동구군위갑) 의원 등 9명이 참석했고 원내대표로 선출된 추경호 의원과 윤재옥 의원, 김상훈 의원 등은 당내 일정으로 불참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5-10

尹 지지율 24%…역대 대통령 취임 2년 지지율 최하위

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반에 머무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임 직후 실시된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살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24%가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비율은 2%포인트 올라 67%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의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15%)’ 등이었다.  지난 13∼20대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했을 때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별 취임 2년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전 대통령 28%, 제14대 김영삼 전 대통령 37%, 제15대 김대중 전 대통령 49%, 제16대 노무현 전 대통령 33%, 제17대 이명박 전 대통령 44%, 제18대 박근혜 전 대통령 33%, 제19대 문재인 전 대통령 47%였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 비율은 총선 이후 한 달간 취임 후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 이뤄져, 이번 결과에 온전히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갤럽이 윤 대통령 취임 직후 실시한 2022년 5월 2주 차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52%였다. 지난해엔 대부분 3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올해 총선 이후 20%대로 머물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