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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도 양잠 농사 풍년을 소망 기원제 열어

경북도가 7일 경북잠사곤충사업장에서 ‘2024 풍잠기원제’를 개최했다.누에가 첫 뽕잎을 먹는 5월에 열리는 ‘풍잠기원제’는 고려시대 역대 왕실에서 지낸 선잠제(先蠶祭)로부터 유래됐다. 양잠 농가의 풍잠을 소망하고 인류의 의(衣)생활과 건강증진 등을 위해 희생된 누에의 영혼을 위로하며 양잠 산업의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전통 제례의식이다. 이날 ‘풍잠기원제’는 상주시 함창 향교의 집전으로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의 강신(신을 맞이하는 예절)과 초헌례(첫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 채현식 함창향교 전교의 아헌례(두번째 잔), 오홍섭 명주잠업 영농조합 법인대표의 종헌례(세번째 잔), 누에 첫밥 주기 시연회가 이어졌다. 김주령 국장은 “미래 가치가 무궁무진한 곤충·양잠분야는 현재 신생명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며 첨단 생명 소재산업 등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풍잠기원제를 통해 양잠산업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양잠 농가에 실질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한편, 경북도는 양잠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우량누에씨 생산 △동충하초 종균 농가 공급 △누에고치 추출 실크단백질을 활용한 연구 등 양잠 농가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기술 연구와 사업 발굴로 고도화된 양잠산업을 육성하고 농가 소득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7

경북도 ‘2024년도 가정의 달 특판’행사 개최

경북도가 오는 31일까지 농업 6차(농촌 융복합)산업 안테나숍 7개소에서 ‘2024년도 가정의 달 특판’행사를 연다.안테나숍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 및 반응을 파악해 상품 개발이나 판매촉진 방안 등을 연구하기 위해 운영하는 전략 매장이다.이번 특판 행사는 대백프라자점, 이마트-경산점, 구미점, 월배점, 포항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진행되며, 일부 품목 1+1, 2+1 특별 행사와 구매 금액의 30%에 달하는 사은품을 증정한다.이번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6차 산업 인증 사업자로 지정받은 경영체의 제품 중 경북도와 대형 유통업체가 품평회 등을 통해 엄선한 770가지(77개 업체)의 농산물 가공품을 전시·판매한다.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에게 도내에서 생산된 전통 장류, 벌꿀, 한과, 버섯 등 6차산업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제공하고 경북 농특산품의 판매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한 우수한 품질의 6차산업 제품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5월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다양한 농특산품 발굴과 판로 다각화로 경북 농업 6차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7

尹 대통령, 민정수석실 부활…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민정수석실을 설치하고 초대 민정수석에 검찰출신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을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과 함께 입장해 “이번에 민정수석실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대통령실 직제 개편과 인선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민심 청취 기능이 취약해서 취임한 이후 언론 사설부터 주변의 조언을 많이 받았다”며 민정수석실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 김대중 대통령도 역기능을 우려해 법무비서관실만 두었다가 결국 취임 2년만에 다시 민정수석실을 복원했다”며 “저도 민정수석실을 복원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검 중앙수사부 특별수사지원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법무부 차관 등 검찰 내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퇴직해 김앤장 등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실을 총선 이후 다시 기능을 부활시키면서 민정수석실 산하에는 기존 법률비서관실과 공직기강비서관실이 배치됐다. 민심을 청취하고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는 민정비서관실도 추가로 신설된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 등 정부가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를 보인다는 비판이 일자 민정수석 부활을 추진해 왔다. 다만 대선 공약 파기라는 점에서 윤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를 의식해 사정 기능을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오는 9일 예정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민정수석실 부활 이유 등을 직접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7

국학진흥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 총회 참석

한국국학진흥원이 6일부터 10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원회(이하 MOWCAP)’ 10차 총회에 참석한다.이번 총회는 20여 개국 이상에서 150여 명이 넘는 세계기록유산 전문가들이 참가를 신청했다. 특히 문화재청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국제기록유산센터 등 국내에서도 10여 명이 넘는 기록유산 전문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총회는 유네스코 본부와 MOWCAP 의장단 및 등재심사소위원회 위원, 그리고 각 국가별 대표들을 중심으로 세계기록유산의 활동 방향 및 국가별 보고, 그리고 20종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먼저 6일 몽골 문화부가 주최하는 환영식에 이어 7일 MOWCAP 총회가 개최된다. 이날 MOWCAP 활동 보고 및 개정된 지침과 윤리강령에 대한 소개,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네스코 사무소 활동 보고가 있을 예정이다.이어 8일에는 10개국 20종 기록유산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 목록의 최종 등재를 결정한다.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MOWCAP 총회에 참석함으로써 세계기록유산 중심 기관으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의 기여도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기록유산을 소장한 세계 각국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기록유산 관리·연구·활용 기관으로서 위상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6

‘1000억’ 경북도 저출생 역대 최대 추경

저출생에 이어 오는 각종 문제가 한국사회를 긴장시키는 요즘이다. 올해 저출생과 전쟁에 나선 경북도는 1000억원대의 추경을 편성하고, 이번달부터 신속집행에 나선다. 하지만 항목이 없는 약 200억원의 포괄예산을 편성해 경북도가 시군에 대해 입맛에 맞게 선심성 예산을 편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6일 경북도에 따르면, 편성된 예산은 저출생 전주기 대응을 목표로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6개 분야 100대 과제에 투입된다.21세기형 공동체 돌봄 모델인 우리 아이 돌봄 마을 설치·운영, 소상공인 출산 장려 사업, 육아기 부모 단축 근무 급여 보전 등은 경북도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사업이다.만남 주선 분야는 커플·신혼부부 관광 지원 4억, 행복 가족 여행 2억6000만원, 청춘동아리 등 미혼남녀 커플 매칭 사업 1억6000만원 등 8억원이 편성됐다.행복 출산 분야는 임산부 미역·농산물, 분만산부인과,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초보 엄마·아빠 책 선물 사업등 24억원이 투입된다.완전 돌봄 분야는 우리 아이 돌봄 마을 설치·운영 49억원, 아이돌보미 처우 개선 8억, 자녀안심 아이사랑 차량 운행 5억 등 76억원이 쓰인다.안심 주거 분야는 매입임대주택 공급 지원을 위해 100억 원, 청년 신혼부부 월세 지원 27억,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13억, 다자녀 가정 이사비 지원 2억 등 143억원이 지원된다.일·생활 균형 분야는 소상공인 출산 장려 사업에 60억 원, 아이 동반 근무 사무실 설치 8억, 육아기 부모 단축 근무 급여 보전 7억, 외국인 자녀 영유아 보육료 지원 3억 등 81억원이 반영됐다.특히 경북도는 포괄 예산으로 도비 200억원을 편성해 저출생 극복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적기에 추진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했다고 밝혔다.포괄 예산은 농촌형, 신도시형 등 공동체 돌봄 마을 확대, 다자녀 가정 지원, 일·돌봄 병행을 위한 일자리 편의점 운영, 돌봄 융합 특구 시범지구 등에 투입된다. 하지만 이 포괄예산이 도마위에 올랐다.포괄예산 200억원은 특정분야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자의적 예산집행이 가능하고 금액도 대규모라 도의회에서 잇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다.예산안 심사에서 경북도의회는 “예산편성시 항목이 없는 예산이 너무 많이 편성됐다. 경북도가 시군을 상대로 입맛에 맛는 행정을 펼칠수 있는 개연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잇따라 지적했다. 이에대해 경북도는 “선심성 예산이 아니고 불요불급한 사업에 적기투입을 위해 편성했고, 기존 도비, 지방비 3대7 매칭도 5대5로 파격적으로 바꿔 시군 재정 부담도 경감시켰다”라고 해명했다.하지만 도의회는 200억원 포괄예산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큰 금액으로 이에대해 설명이나 홍보도 없었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날 경북도 집행부와 도의회간 설전 끝에 추경예산은 결국 도의회를 통과했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신속하게 과감하게 집중적으로 예산 투입이 있어야 한다. 필요한 곳에 빠르게 자금을 투입해 국가 최대 현안이자 난제인 저출생 문제를 경북도에서 해결해 보겠다”라고 밝혔다.이어 “경북의 힘으로 지방시대를 열었듯이 다시 경북도민과 함께 저출생을 극복해 보겠다. 도민들께서도 ‘온 국민이 함께하는 만 원 이상 기부 운동’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경북도는 즉시 예산을 신속 집행해 5월부터 시군 현장 곳곳에 저출생 극복 서비스를 선보인다.또한, 이번 예산이 투입되는 100대 과제에 대해 IPA분석을 통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도민 정책요구와 사업의 중요성과 만족도를 분석해 내년도 예산 반영 및 신규 사업 발굴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06

尹 1년 9개월 만의 소통… 채상병·김건희 등 현안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에서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민감한 국정 현안에 대해 어떤 의견을 밝힐 지 주목된다.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오는 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연초에는 신년 회견을 하지 않고, KBS와 특별 대담으로 새해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소통 부재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 같은 시선을 불식시키고자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소통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9일 열리는 기자회견에선 윤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영상을 통해 지난 2년간 국정운영 기조와 정책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남은 임기 3년의 방향과 각오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윤 대통령은 브리핑룸으로 이동, 기자회견을 통해 질의응답을 시작할 예정이다. 질의응답은 주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언론과 접점을 넓힌다 했고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부분,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 직접 소상히 설명하고자 하는 취지”라면서 “시간제한을 두지 않는 게 좋은데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한시간 남짓 질의응답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기자들의) 질문은 못 받겠지만 최대한 많은 분의 질문을 받으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 후 소통·협치를 부각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담이 변화된 기조에 따른 첫 행보라면, 이번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그 후속 행보로 읽힌다.무엇보다 민감한 현안에 윤 대통령이 어떤 견해를 밝힐지가 관전포인트다.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민정수석실 부활, 의과대학 증원 등 굵직한 현안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우선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법리상 문제점을 짚은 뒤 정부로 법안이 이송되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수순으로 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이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로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 수사 전단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점을 들어 신중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김 여사를 전담할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 여부도 관심사다.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과 관련해 “국민 대다수가 좋겠다고 생각하면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또 대선 공약 파기 논란이 일고 있는 민정수석실 부활에 대해서는 취임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상황 변화에 대해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민정수석실 설치가 과거와 같은 사정기관 장악이라는 부작용을 낳지 않도록 민심 수렴 기능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하며 불가피성과 당위성을 부각할 전망이다.윤 대통령은 회견에 앞서 7일께 민정수석실 설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민정수석에는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이 유력 거론된다.의료개혁과 관련해선 의과대학 정원 확대 필요성을 역설하며 개혁에 대한 정부의 진정성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에는 집단행동을 철회하고 정부와의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자 고심하는 분위기다. 남은 임기 동안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이번 회견을 계기로 확실한 돌파구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위기 의식이 깔린 탓이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6

추경호, 與 원내대표 출사표 ‘영남권 2선 후퇴론’ 돌파할까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오는 9일 실시된다. 이종배·송석준 의원을 비롯해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대구·경북(TK) 정치권에선 추 의원이 당내에서 제기되는 ‘영남권 2선 후퇴론’을 넘어서, 또 한번 TK 원내대표 탄생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TK 정치권에서는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 이어 추 의원이 원내사령탑에 오르길 기대하고 있다. 각종 지역 현안 법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추 의원이 낙선하면 TK현안이 후순위로 밀릴 수 있는 데다 TK정치권의 위상도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총선에서 TK시도민들이 국민의힘에 25석 전석을 몰아줬음에도 당내에서는 영남권 2선 후퇴론이 일면서 추 의원이 낙선하면 TK의 입지가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특히 TK출신인 이관섭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의 국무총리 가능성도 오리무중이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들 사이에서 “TK정치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 추 의원의 당선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추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추 의원은 경쟁 후보들보다 윤심에 가장 가까운 후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행정안전부 2차관을, 송 의원은 국토부 서울국토관리청장 등을 역임했다. 반면 추 의원은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냈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도 국무조정실장, 기재부 1차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냈다.또 원내대표 선거는 당선인들의 투표를 통해 치러지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지역구를 중심으로 세가 결집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실제 충청·영남·수도권에서 1명씩 나와 지역을 대표하는 대리전 성격을 띄고 있다. 이에 따라 추 의원이 국민의힘 당선자 108명 중 과반이 넘는 영남권 당선인들로부터 지지를 받는다면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도권 당대표·영남권 원내대표’ 주장도 추 의원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다만 수도권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영남권 원내대표를 뽑는 게 혁신과는 동떨어졌단 비판은 악재다. 당 주류인 TK 출신의 추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되면 ‘도로 영남당’이란 지적을 면할 수 없단 것이다. 이와 관련, 나경원 당선인은 “영남 출신이라고 무조건 배제하면 우리 당에선 일하기 어렵다. 너무 추 의원 편을 들어도 안 되고 추 의원을 너무 뭐라 해도 안 되는 때인 것 같다”면서도 “추 의원은 영남이라는 그런 걸로 가두기에는 그분 역량이 조금 더 크지 않을까”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2024-05-06

‘활동 종료’ 앞둔 연금특위 의원들 뒷북 출장에 “적절치 않아” 비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오는 8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을 떠난다. 연금특위는 현지에서 연금개혁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활동 시한을 한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행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6일 연금특위에 따르면 주호영(대구 수성갑) 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유경준,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 김용하·김연명 공동 민간자문위원장은 오는 8일부터 영국과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을 방문할 예정이다.이들은 유럽의 연금 전문가들을 만나 연금제도 현황과 연혁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국회 차원의 국민연금 개혁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영국은 과거 보수당·노동당이 번갈아 집권할 때 각기 다른 방향의 연금 정책을 추진하면서 복잡한 연금제도가 생긴 나라다. 정치가 연금제도에 주는 영향과 2000년대 초반 노동당 정부의 연금 개혁 과정을 살피기 위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에서는 개인이 부담한 보험료에 일정 수준의 이자를 추가한 금액을 연금으로 보장받는 ‘확정기여형(DC) 연금제도’의 효과와 운용 방식을 보고받을 예정이다.한 연금특위 소속 의원은 “공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야가 국민연금 개혁안 협상을 해왔고, 복수의 대안을 마련해놓은 상태”라며 “해외 사례를 직접 살펴보며 국민연금 개혁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출장”이라고 밝혔다. 연금특위는 이번 출장에서 합의안을 도출하고 귀국 후 여야 원내지도부에 이를 보고해 최종 협상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대신 21대 국회에서 여야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임기 말 해외 출장을 간 것에 대한 비판 여론만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선 상임위별로 임기 종료를 앞두고 불필요한 해외 출장을 가는 것이 관례처럼 돼 있다.이에 앞서 21대 국회 연금특위는 2022년 10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연금 개혁 방안을 논의해 왔다. 연금특위가 지난달 연금 개혁 방안을 공론조사 한 결과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현행 40%에서 50%로 올리는 방식의 연금 개혁이 선호도가 높았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6

21대 막판까지 채상병 특검으로 여야 대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지도부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22대 국회가 열리기 전부터 여야간 대치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민주당은 친명인 박천대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고,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새로운 원내 사령탑을 세울 예정이다. 다만 22대 국회를 앞두고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당장 여야 신임 원내 지도부가 마주할 현안은 바로 채상병 특검이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여야 합의 없이 특검법을 처리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결국 대통령을 흠집 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당 지도부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안이 정부에 넘어가는대로 거부권 행사를 공식 건의할 방침이다. 정광재 대변인은 “거부권이 (법안 처리) 15일 이내에 행사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늦지 않은 시기에 건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은 확고하지만 당의 고민은 윤 대통령이 실제로 거부권을 행사하고 나서부터다. 대통령이 재의요구한 법안은 국회에서 재표결된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 직전인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재표결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이상이 찬성하면 채상병 특검법은 국회 문턱을 넘게 된다. 재표결에 참여할 수 있는 현역의원(295명) 기준으로 국민의힘 등 ‘범보수’ 진영에서 98명의 반대표를 확보해야 부결된다. 국민의힘 현역의원 113명이 ‘단일대오’만 형성해도 부결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문제는 이탈표 단속이다. 총선에서 낙천·낙선하거나 불출마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58명이다. 이들 중 재표결 때 찬성할 의원들이 적잖다. 이미 안철수·김웅 의원 등이 찬성 투표를 공언한 상황에서 재표결이 무기명 투표로 이뤄진다는 점도 변수다. 이에 따라 본회의에 소속 의원이 빠짐없이 참석해 반대표를 던질 지는 새 원내 지도부의 설득력에 달려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만 찬성 여론이 높은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로 대응하는 데 대한 부담감도 있다. 이번에도 거부권이 행사되면 윤석열 정부 들어 10번째가 된다. 이 때문에 여론의 ‘역풍’을 최소화하려면 재표결을 앞두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처럼 민주당과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6

尹 대통령,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연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이 자리에서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민감한 국정 현안에 대해 어떤 의견을 밝힐 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며 “기자회견에 앞서 집무실에서 먼저 영상을 통해 지난 2년 국정운영 기조와 정책 상황을 설명해 드리고, 앞으로 3년 국정 운영의 계획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9일 기자회견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1시간 가량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제에 제한 없이 최대한 많은 질문을 받을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언론과 접점을 넓힌다 했고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부분,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 직접 소상히 설명하고자 하는 취지”라면서 “시간제한을 두지 않는 게 좋은데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한시간 남짓 질의응답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기자들의) 질문은 못 받겠지만 최대한 많은 분의 질문을 받으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6

경북도 지역 혁신성장 선도할 우수 기업체 5곳 선정·지원

경북도는 5월 말까지 ‘2024년 경북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개발사업’ 신규 과제에 참여할 도내 기업체, 대학, 연구기관 등을 공개 모집한다.이 사업은 경북도가 지역 과학기술 역량 강화와 더불어 혁신 정책과 연계한 지역 산·학·연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이다.경북도는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신규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할 5개 신규 사업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기술개발(RD)을 위한 연 9천400만 원 이내 사업비를 최대 2년간 지원받는다.사업은 경북도 4차산업혁명 촉진 기본계획에 따른 전략 분야인 △스마트제조 분야 △첨단·그린신소재 분야 △바이오·의료기기 분야 △차세대에너지 분야 △전자·정보통신 분야 △항공·모빌리티 분야 등이다.이 외에도 경북도 중점 추진 정책과 품목인 △인공지능 △로봇 △반도체 △메타버스 △이차전지 △세포배양 △헬스케어 △수소연료 △SMR △이음5G △UAM 등에 대해서도 지원한다.한편, 경북도는 2015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총 47개 기술개발(RD) 과제를 지원, 참가 기업체·대학교 등이 매출 246억 원, 기술료 11억 원, 고용 창출 203명, 특허 출원·등록 94건, 지식재산권 32건, 논문 36건, 학술발표 26건 등 성과를 달성했다.이정우 메타버스과학국장은 “경북도는 이번 사업으로 개발되는 새로운 기술이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 기술이 되길 바란다”며 “참가기업들도 이번 기술개발로 많은 투자를 받고 계약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6

경북 데이터 서비스 혁신, 빅데이터 플랫폼 3단계 구축 완료

경북도가 지난 3일 도청 화랑실에서 ‘경북 빅데이터 통합플랫폼(GB모아)’ 3단계 구축사업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앞서 경북도는 2021년 12월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연계·통합해, 간편한 데이터 검색,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GB모아’를 구축했다.도는 이후 다양한 민간·공공데이터를 확충,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서비스 등 도민들이 간편하게 데이터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왔다.특히, GB모아는 △공공행정 △문화관광 △보건의료 △농축수산 △산업고용 등 17개 분야 1500여 개의 자료를 수집, 사용자는 GB모아에 구축된 데이터 분석 도구를 활용해 직접 원하는 데이터를 선택하고 셀프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이번 3단계 구축 사업에는 GB모아의 분석 기반을 활용 ‘시·군 데이터 분석 지원 서비스’를 최초로 실시했다. 또한 도내 22개 시·군의 주요 통계를 그래프 형태로 시각화한 경북 통계 상황판을 도입했다. 상황판은 면적과 인구, 행정구역 등 기본통계뿐만 아니라 일자리와 인구 동향, 지역내총생산(GRDP) 등의 데이터를 시각화해 시·군별 각종 지표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경북도는 데이터 기반 도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활용도 높은 데이터를 확충하고, 혁신적인 데이터 서비스를 발굴해 ‘GB모아’를 디지털 경제 시대의 핵심적인 자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이정우 메타버스과학국장은 “GB모아는 데이터 수집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연결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경북도의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6

경북도 ‘2024년 경북 6대 우수 브랜드 쌀’ 선정

경북에는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하는 지역이 많다. 안동 ‘안동양반쌀’과 상주 ‘풍년쌀골드’, 문경 ‘새재청결미’, 의성 ‘의성眞쌀’, 고령 ‘고령옥미‘, 예천 ‘맛나지예농협프리미엄미소진미’가 경북 6대 우수 브랜드 쌀로 선정됐다.경북도는 지역의 우수한 고품질 쌀을 대외에 홍보해 쌀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우수 브랜드 쌀을 선정하고 있다.도내서 생산되는 200여 종의 브랜드 쌀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이 20억 원 이상 되는 경영체를 대상으로 시·군 추천을 받은 9개 경영체의 브랜드 쌀을 전문 기관에 의뢰해 고득점순으로 최종 선정했다.평가를 맡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완전립 비율, 분상질립, 피해립, 싸라기, 투명도 등 외관상 품위분석을 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식미치, 단백질 함량, 품종 혼입비율 등 품질평가를 하는 등 공정성을 확보했다.이번에 선정된 ‘경북 6대 우수 브랜드 쌀’은 1년간 상품 포장재 등에 선정내역표기,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와 대도시 직판 행사 등 홍보와 판촉지원을 받는다.또한, 경북도는 선정된 브랜드 경영체에 홍보·마케팅과 포장재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사업비를 개소당 2천만 원씩, 총 1억2천만 원의 특전을 지원해 경북 쌀의 대외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 선정된 경북 6대 우수 브랜드 쌀은 주요 소비처인 수도권 등에 경북 쌀에 대한 명성을 이어가고 인지도를 높여 쌀 소비촉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6

경북도 2025년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 수요조사 실시

경북도가 도민 불안감 해소와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2025년도 지진 안전 시설물 인증 지원사업’에 대한 수요조사를 추진한다.경북도는 이번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을 받기 위해 소요되는 내진성능 평가 비용 최대 3천만 원과 인증수수료 최대 1천만 원 등 총 4천만 원을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신청은 용도나 면적에 상관없이 민간 건축물 소유자가 1일부터 22일까지 건축물 소재지 관할 시·군으로 하면 된다.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은 “이번 수요조사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지진과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경북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도’는 내진성능 평가와 국토안전관리원 인증 절차를 거쳐 건축물의 내진성능을 확인하고 지진에 대한 안전성을 인증해 줌으로써, 지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건축주의 자발적인 내진 보강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이다.인증받은 시설물에는 인증 명판을 부착해 누구나 쉽게 안전성을 눈으로 확인하는 등 건축물 건강검진의 첫 걸음으로 건축물의 가치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6

경북도 가정의 달 ‘고향사랑기부 1+1+1’ 경품 행사 개최

경북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기부 시기 분산, 기부자의 만족도를 올리기 위해 1+1+1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7일부터 6월 7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에 접속해 경북 ‘도청’에 10만 원 이상 기부 및 답례품 주문까지 완료하면 자동 응모된다.총 당첨 인원은 40명이다. 당첨자는 기부 금액대 별로 차등해 3~10만 원 상당의 개인이 직접 선택한 경북도 답례품을 추가로 제공받는다.이 외에도 경북도는 여름휴가철, 추석 명절, 연말 등 시즌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기부 수요도 증가시킬 예정이다.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은 “앞으로도 기부자들의 관심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경북에 대한 지속적인 기부를 유도할 것”이라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2년 차에 접어든 만큼 기부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답례품을 추가로 선정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기금 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저출생과의 전쟁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한편, 올해로 제도 시행 2년 차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10만 원 이하 기부금은 전액 세액공제 되며,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기부자는 기부액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받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06

경북도의회, 포항지진 피해 손해배상 경북도 책임 있는 역할 촉구

이칠구 의원 지진 등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한 정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경북도의회가 포항 지진피해 손해배상에 대해 경북도의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역할을 촉구했다.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포항)은 지난 3일 열린 임시회에서 정부의 지열발전으로 촉발된 포항지진 피해 시민의 손해배상과 권리구제를 위한 경북도의 책임 있는 역할을 재삼 강조했다.이 의원은 포항지진이 정부의 지열발전사업에 의한 촉발지진으로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정부가 포항지진 피해 주민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판결에 항소한 것은 포항시민의 아물지 않은 상처에 정부 스스로가 다시 대못을 박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아울러, 최근 국내 언론보도와 전문기관에서 포항지진이 마치 자연지진인 것처럼 실체를 왜곡하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러한 행태는 포항시민에게 2차 가해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먼저, 포항시민이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경북도가 앞장서서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개정을 정부와 중앙정치권에 적극 건의하고, 도민을 위한 손해배상과 권리구제를 위해 최일선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또, 포항지진이 자연지진인 것처럼 왜곡 보도해 도민들의 불안감을 부추기는 부분에 대해, 경북도차원의 적극적인 입장표명과 왜곡보도를 일삼은 언론과 기관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이칠구 의원은 지난 2018년 9월 11일 구성된 ‘지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그동안 포항지진의 원인규명과 지진발생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에 힘써오고 있다.한편, 지난 2017년 11월 15일에 발생한 포항지진은 2019년 3월 20일 정부 조사연구단 조사결과 ‘지열발전으로 인한 촉발지진’이라는 결론이 났다.지난해 11월 16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사업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해 시민들에게 최대 3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바 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06

경북도, 어린이집 외국인 아동(3~5세) 보육료 전액 지원

경북도가 어린이 집 외국인 아동에게도 보육료 전액을 지원한다.경북도는 올 하반기부터 10억원을 투입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어린이집 누리과정(3~5세)에 다니는 외국인 아동 보육료 월 28만원 전액을 지원한다.이는 지난달 발표한 경북도 이민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되며 대상은 약 6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우리나라는 출산 후부터 취학 전까지 육아 지원을 위해 가정양육 수당, 어린이집 보육료, 유치원 유아 학비를 지원한다.하지만, 외국인 아동은 유치원(3~5세)의 경우 시도 교육지원청에서 유아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으나, 같은 나이(3~5세)라도 어린이집을 다니는 외국인 아동은 보육료를 각 가정에서 부담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외국인 아동 간 차별 해소를 위해 이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도는 7월부터 도내 전 시군에 외국인 아동 보육료가 지원되면, 더욱 많은 외국인 아동이 우리나라의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범사업이 종료되는 12월쯤에는 시군과 함께 자체 평가를 통해 사업의 효과와 유지 필요성을 점검해, 2025년부터 정규사업으로 편성한다는 계획이다.경북도는 앞으로 어린이집 영유아(0~2세)까지 단계적으로 보육료 지원을 점차 확대해 향후 내·외국인 아동에게 차별 없는 보육을 할 방침이다.지원신청은 외국인 가정에서 어린이집으로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각 어린이집으로 제출된 서류는 일괄 어린이집에서 해당 시군 보육부서로 전달되고, 최종 시군에서 서류 심사 후 보육료를 어린이집으로 직접 교부한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으로 외국인이 살기 좋은 기반을 마련하고, 경북 인구감소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출산·보육·돌봄 지원 등 선도적인 외국인 정착 지원 정책을 추진해 외국인 유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06

이종배 VS 송석준 VS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3파전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3자 구도로 확정됐다. 대구·경북(TK) 출신 추경호 의원을 비롯해 송석준·이종배 의원이 5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기호 추첨 결과 이 의원 1번, 추 의원 2번, 송 의원 3번이다.  TK출신인 추 의원은 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았다. 또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추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당선되면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에 이어 TK출신 인사가 원내사령탑을 맡게 된다.  충북 충주가 지역구인 이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거쳤다.  경기 이천이 지역구인 송 의원은 국토교통부 정통 관료 출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 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거쳤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선출된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에 맞서 원내 협상을 이끌어야 한다. 특히 수직적인 관계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대통령실과 여당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추 의원은 출마 선언을 통해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 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도 이날 당선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거대 야당과 지혜롭게 협의하며, 오로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 신뢰받는 보수, 실력 있는 집권여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출신인 송 의원은 후보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민심이 수도권에서 강풍처럼 몰아쳤다”며 “그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제대로 헤아려 받드는 역할을 이번 우리 당 지도부에서 누군가가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의 최대 변수로 거론됐던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출마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총선 참패 후 당내 각종 모임을 하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준비해 온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윤상현 의원을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등 당내외 인사들이 “총선 패배 책임을 져야 할 이 의원이 원내대표를 하는 것은 안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많은 분께서 출마를 권유했지만, 한 번도, 그 누구에게도 출마 의사를 표시한 적이 없다”며 “오로지 좋은 분이 원내대표에 선출돼 잘해주길 바라며 더 좋은 적임자를 모셔달라는 말로 완곡한 불출마 의사를 표명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내대표 경선에) 변수가 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침묵해 왔다”며  “그런데도 제 의사와는 전혀 다른 엉뚱한 말들이 만들어지고, 또 그것을 전제로 또 다른 억측과 주장이 난무하는 상황이 제 마음을 매우 안타깝게 했지만, 일일이 반응하는 것이 자칫 당의 화합과 결속을 저해할까 우려돼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이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친윤계가 TK출신 추 의원으로 결집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8일 당선인 총회에서 출마자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 이튿날인 9일 투표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5

TK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추경호 의원 5일 후보 등록을 마감하는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대구·경북(TK) 출신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출마했다. 이에 따라 주호영(대구 수성갑)·윤재옥(대구 달성) 의원에 이어 TK의원이 3연속 원내대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추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지난 22대 총선 이후 현재 우리당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저는 의원님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이 출마함에 따라 원내대표 후보는 송석준 의원, 이종배 의원과 추 의원까지 모두 3명으로, 각각 수도권·충청·대구 출신이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친윤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이날 원내대표 선거 후보로 등록할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이 의원은 앞서 단독 추대설까지 거론됐지만 비윤계와 수도권 친윤계 의원들이 출마에 반대하면서 출마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하루 동안 후보 등록을 받고 오는 9일 경선을 실시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5

황우여 비대위, 전당대회 룰·지도체제 고심 중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 룰과 지도체제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4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황 비대위원장은 이르면 다음주 비대위원 인성과 구성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지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전망이다.총선 참패 후 지도부 공백 사태 수습을 위한 비대위인 만큼, 전당대회 룰 개정과 지도 체제 전환 요구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애초 황 비대위원장은 오는 7일까지 비대위를 구성, 출범하는 것을 목표했으나 지난 3일로 예정됐던 원내대표 선출이 9일로 미뤄지면서 최종 비대위 구성도 함께 늦춰지게 됐다.황우여 비대위의 최대 과제는 전당대회 룰 개정이다.현재‘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룰을‘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나‘당원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서 분출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지난 총선 참패에 따른 민심 수습을 위한 당 쇄신 방안의 일환이기에 더욱 고민되는 부분으로 알려졌다.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김기현 전 대표를 선출한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방식의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100%’로 변경했다.당시 친윤계는 역선택 방지를 룰 개정의 명분으로 내세웠고 결국 친윤계의 지지 속에 김 전 대표가 과반 득표를 하며 당선됐다.황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룰 개정의 필요성 및 개정 비율 정도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황 비대위원장은 지난 3일 취임 입장 발표에서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해서 “위원회가 구성된 다음에 협의해야 하고 이 문제는 당헌·당규 개정 문제”라며 “모든 의견은 열린 상태에서 다 모아서 당헌·당규 개정 요건에 맞으면 발동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행 단일 지도체제를 집단 지도체제로 전환할지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그동안 보수 정당은 과거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최고위원 5명을 뽑고 이중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를 맡는 집단지도체제를 이어왔다.당대표 한명에게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기보다는 최고위에 전반적으로 힘이 실리는 체제다.이후 당은 극심한 계파 갈등 속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패배한 것을 계기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는 단일 지도체제로 전환했다.최근 당내에선 총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 수직적 당정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단일 지도체제를 집단 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단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당대표 1인에게 큰 권한이 부여되는 현 단일지도체제에선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없고 대통령실의 기류만 살피는 상황이 문제점이라는 판단이다.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친윤계의 전폭적 지지 속에 당선된 김기현 대표의 취임 이후 국민의힘은 ‘용산의 여의도 출장소’가 됐단 비판을 받기도 했다.국민의힘 총선 낙선자들이 주축이 된‘첫목회’는 지난 2일 전당대회 룰을‘당원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개정하고 집단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데 의견을 표명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4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건강회복에 당직자와 만찬 회동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선거기간 함께 지낸 당직자들과 회동했다.이날 참석자들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의원과 당 사무처 당직자 등 20여명과 서울 모처 중식당에서 만찬을 했다.앞서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제안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며 완곡히 거절한 바 있어 최근 컨디션을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는 한 전 위원장은 지난주 총선 지원 유세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 씨에게 연락하는 등 점차 정치적 행보를 넓히는 상황으로 판단되고 있다.그동안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직후 비대위원장에서 사퇴한 이후 공개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하지만, 최근 건강 회복과 함께 당에서 인연을 맺은 인사들과는 물밑 교류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만찬 회동에서 한 전 위원장은“정기적으로 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참석자는 “총선 후 건강 상태가 나빠졌던 한 전 위원장이 최근 컨디션이 조금 올라온 것으로 보였다”며 “참석자들은 한 전 위원장에 건강 회복을 언급했다”고 전했다.이날 한 전 위원장은 “처음 같이 호흡을 했으니 종종 같이 보며 교류하자”면서 “특별한 추억이 있는 멤버들이 소중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또 다른 참석자가 소개했다.한 전 위원장은 선거 기간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표하면서 “요새 시간이 많다. 도서관도 가고 지지자들이 선물해준 책을 읽으며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전 위원장은 앞으로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 당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04

국힘 원내대표 경선 윤곽…이철규 대신 추경호?

인물난에 9일로 미뤄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중진 의원들의 출사표가 이어지면서 경선 구도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4일 현재 2명이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송석준 의원이 지난 2일 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3일에는 이종배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반면, 같은 충청권 출신인 성일종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영남권 대표 주자로 거론되는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과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떠올랐다.  충북 충주에서 4선에 성공한 이종배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올린 출마 선언문에서 “국민의힘이 다시 한번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무너진 보수정당의 기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거대 야당의 폭주 속에 신임 지도부는 연습이나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기는, 현명한 협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같은 충청권 출신인 성일종 의원은 “여러 선배·동료 의원들의 제의가 있었으나, 고심 끝에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제 관심사는 추경호 의원과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다. 추 의원은 원내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도읍 의원을 만나는 등 주변 의견을 청취하며 막판 최종 결심을 앞두고 있다. 추 의원은 결심을 굳히면 별도의 출마 선언 없이 오는 5일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 의원이 출마하게 되면 영남권에선 유일한 원내대표 후보로, 대구·경북(TK) 등 영남권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는다면 원내대표 선출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의석수 108석 가운데 59석이 영남권이다.  특히 추 의원은 윤석열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지냈다. 계파색이 옅지만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당정 간 소통에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 변수는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다. 이 의원은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 의원의 출마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대통령실과 원만한 소통 능력을 고려할 때 이 의원이 출마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여권 내에서는 이철규-추경호 의원 간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대통령실과 원만한 소통 능력을 지닌 두 의원이 맞대결하기보다는 교통정리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의원의 경우 출마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반면, 추 의원 출마에 대한 당내 반발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추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나설 경우 TK정치권에서는 영남 홀대론을 뚫고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에 이어 또 다시 TK원내대표가 탄생할 지 여부가 새로운 관전포인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4

홍철호 정무수석 “尹 대통령, 채상병 특검법 수용은 나쁜 선례”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은 3일 전날인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께서 이를 받아들이면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아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사법 절차에 상당히 어긋나는 입법 폭거다. 지금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이 절차가 끝나는 것을 기다려야 합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검찰을 믿지 못하겠다고 해서 공수처를 만들었는데 공수처도 못 믿겠다면 없애야 한다”며 “모든 사안을 특검으로 가자고 법을 개정하든지, 법은 그렇게 만들어 놓고 대통령보고 지키라고 하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대통령께서는 이를 받아들이면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며 “더 나아가서 직무 유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채 상병의 죽음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다. 엄중 대응하겠다”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수석은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취임일(5월10일)은 넘기지 않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취임 2년을 맞은 5월 10일 이전인 8∼9일에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수석은 또 민정수석 부활과 관련해 “방향은 맞는다”며 “명칭은 민정도 있을 수 있고, 민생도 있을 수 있는데 명칭과 인사 문제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의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의심 살 일은 하지 말라”고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수석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우리가 ‘이리 가자, 저리 가자’고 하는 것은 안 맞고 대통령도 똑같은 생각을 갖고 계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실이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을 물밑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3

與 황우여 비대위원장 “재창당 수준 넘어선 혁신”

국민의힘 황우여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재창당 수준을 넘어선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비대위는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까지 당을 운영하는 ‘관리형 비대위’이지만, 전대 관리에만 국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황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만이 제가 이끄는 비대위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됐다 할 때까지 쇄신하겠다. 더 많은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포용의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우리는 관리·혁신을 구별하지 않고 당헌·당규에 따라 주어지는 당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전당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민생·당 혁신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요구하는 민생 정책은 보다 과감히 추진하겠다”며 “국민의 삶 속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 함께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비대위 인선과 관련해선 “(규모는) 대개 7∼9인이 우리 전통”이라며 연령·지역·원 내외·성별 등을 안배하겠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규칙 개정 문제와 관련해선 “모든 의견을 열린 상태에서 다 모아서 당헌·당규 개정 요건에 맞으면 할 것이고, 그 절차는 공정하고 불편부당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일부에서 ‘집단지도체제 전환’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전대 룰이나 지도체제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라 많은 논의를 거쳐 실제 경험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그걸 바꿀 땐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한다. 어떤 의견도 장단점이 있어 당선자·당원들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3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찐명’ 박찬대 의원 선출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의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이 3일 선출됐다.  ‘찐 이재명계’로 통하는 박 원내대표는 이례적인 단독 입후보 끝에 선출됐고 제22대 국회에서 171석의 거대 야당을 이끌게 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찬반 투표 형식으로 치러진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171명중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반 찬성을 얻어 당선됐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에서 득표수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께서 정치의 효능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행동하겠다”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 속도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들을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면서“민생 회복 지원금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확보를 위한 협상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 있는 국회 운영을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는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선거가 경쟁 없이 치러진 것은 19년 만이며 열린우리당 시절인 지난 2005년에는 정세균 당시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만장일치로 추대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 운영수석부대표로 박성준 의원, 정책수석부대표로 김용민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박성준 의원은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으며 김용민 의원은 민주당 내 강성 의원모임인 ‘처럼회’ 소속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