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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이재명 정권 폭주 막을 것”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7-20 14:14 게재일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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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대선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비정한 심정으로 국민의힘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총통독재, 법치 파괴, 경제 파탄을 막고 
민주주의 회복, 민생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 여러분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데 대해 고뇌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자유대한민국의 근간이 위협받고 있는 위기에서 우리 당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믿음을 다시 얻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정 장관은 “사법 질서가 무너졌고, 행정부는 독재 정권의 하수인이 됐으며, 법원은 대통령 눈치 보기로 재판을 중단시키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연루된 5건의 형사 재판이 대통령 취임 후 중단되거나 무기 연기됐다. 이런 일이 정상 국가에서 가능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이재명 정부의 ‘선심성 돈뿌리기’ 등을 비판하며 “당 대표가 돼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대표로서 추진할 4대 혁신 과제로 △정당 민주주의 강화 △실용적 정책 야당으로의 변화 △강한 투쟁 정당 △정책 중심 연구정당 등을 제시하며 “상향식 공천과 당원 중심의 당 운영을 통해 국민과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강한 야당으로 국민의힘을 복원하겠다“며 ”이재명 1인 독재로 대한민국은 더는 민주공화국이 아니다. 반미·극좌·범죄 세력들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접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과 제대로 맞설 수 있는 강력한 국민의힘으로 바꾸겠다”며 “국민의힘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자유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장관은 특히 부동산 문제, 자영업 폐업, 청년 실업, 국민연금 개악 등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권이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법인세 인상, 노란봉투법 강행, 노조의 회계공시제 폐지 등 기업 투자를 옥죄는 법안이 잇따라 국회에서 통과되고, 강성 노조의 목소리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이 정권이 들어서자 집값이 폭등해 서민들의 주거가 불안해지고  자영업자 100만 명이 폐업을 신고했고, 50만 명이 넘는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가운데 법정 정년을 연장해 청년들의 취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 국민연금 개악으로 ‘깡통연금’이 될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다”며 “청년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지 않고, 실업급여와 푼돈 나눠주기로 청년들을 달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사 문제도 거론하며 “반미 친북 세력과 온갖 비리투성이인 사람들이 어떤 견제도 받지 않고, 이 정권의 대통령실을 비롯한 권력기관에서 핵심부를 차지했다”며 “이 대통령의 숱한 범죄를 변론한 변호사 12명에게 대통령실과 정부의 요직을 뿌려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굳건하던 한미동맹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재명 정권의 친중 친북 정책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한미 관세 협상과 전시작전권 환수 논란은 위기에 처한 한미동맹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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