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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1대 마지막 본회의 일정 ‘평행선’

여야 원내대표가 27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안건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합의가 불발됐다.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 주재로 28일 열리는 본회의 의사일정을 논의했다.민주당은 28일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국민연금 개혁안 등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쟁점 법안 처리는 22대 국회로 넘기되 여야 간 협의된 민생법안을 처리한다면 28일 본회의를 여는 것에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추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와 관련해 무리한 법안 처리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내일 본회의 의사일정 자체를 합의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반면, 박 원내대표는 “내일(28일) 반드시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서 채 해병 특검법 재의 처리,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처리와 130여 건의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대한 합의 위해 노력하겠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라고 설명했다.양측은 채 상병 특검법 외 연금개혁을 두고도 큰 이견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서 나온 안 중 하나인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4%’의 연금개혁안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히자, 국민의힘은 구조개혁과 병행해야 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연금개혁을 22대 국회로 넘겨 모수개혁(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과 구조개혁을 함께 처리하자는 것이다.추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연금과 관련해 서로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며 “이번 국회에서 처리하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했고, 22대 국회가 곧 시작되니까 그때 여야 간 협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잘 진행해보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박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마지막까지도 추 원내대표께 합의를 위한 노력을 더 진행하겠다”고 털어놨다. /고세리기자

2024-05-27

30.3% 대통령 지지율 앞지른 ‘국힘 지지율’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반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윤 대통령 지지율을 넘어선 35.2%로 집계돼 ‘당정 분리현상’이 눈에 띈다.이날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0.3%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 같은 조사보다 1.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1주 37.3%를 기록한 이후 30% 초반대에서 횡보 중이다. 부정 평가는 0.6%포인트 올라 66.1%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처럼 부진을 면치못하는 이유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넘어온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리얼미터 측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및 청탁 의혹,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등 지지율 하방 압력 요인이 존재하는 가운데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해외 직접구매 규제, 고령자 조건부 운전면허 등 연이은 정책 실점이 지지율 회복 탄력성 저해 변수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조사 기간 윤 대통령의 일간 기준 지지율은 21일 30.7%, 22일 27.7%, 23일 26.8%, 24일 31.2%로, 23일의 일간 지지율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기존 일간 최저 지지율은 지난 9일 27.5%였다.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1천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는 국민의힘 35.2%, 더불어민주당 33.9%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대비 국민의힘은 0.2%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0.6%포인트 떨어졌다.이밖에 조국혁신당은 0.3%포인트 올라 13.8%, 개혁신당은 0.5%포인트 낮아진 4.8%, 새로운미래는 동일한 1.3%, 진보당은 0.1%포인트 내려 1.2%, 기타 정당은 2.2%였다. 무당층은 0.8%포인트 상승한 7.6%다. /고세리기자

2024-05-27

3국 협력 강화 ‘한일중 정상회의’ 복원 정례화

한국과 일본·중국 정상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4년 반만에 정상회담을 열고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3국 협력체제의 복원과 정상화에 합의한 것이다. 다만 북러 무기 거래 등 민감한 주제는 논의되지 않았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과 중국의 입장이 달라 해법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는 이날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통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외교·안보와 통상·인적 교류 분야 등의 협력 방안이 중심 의제로 다뤄졌다.우선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리창 총리는 “3국 협력이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되어 3국 및 각국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역내 협력에 의미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정상들은 3국 협력 발전 방향에 대해 합의했다.한·일·중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로 끊겼던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3국 협력의 모멘텀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21개에 이르는 장관급 협의체를 비롯한 70여개의 정부간 협의체도 가동하고, 3국협력사무국(TCS)의 역량 강화를 계속해서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또 3국 국민들의 지지가 3국 협력 심화의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 3국 국민들이 협력의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한일중+X 협력’을 통해 다른 지역과 함께 번영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지역 및 국제 평화와 번영 방안도 다뤄졌다.3국 정상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번영이 우리의 공동 이익이자 공동 책임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 납치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각각 재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과 한국, 일본 순으로 각각 최우선 숙원 현안을 강조한 것으로, 나머지 두 나라는 이를 이해한다는 의미인 것으로 전해졌다. 3국 정상은 특히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노력을 지속하기로 한다”고 합의했다.경제·통산 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3국 정상은 “3국 자유무역협정의 기초로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투명하고 원활하며 효과적인 이행 보장의 중요성을 확인한다”며 “고유의 가치를 지닌, 자유롭고 공정하며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FTA 실현을 목표로 하는 3국 FTA의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RCEP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지역 협력임을 재확인한다”며 “RCEP 공동위원회가 신규회원의 RCEP 가입 절차 논의를 가속화할 것을 독려한다”고 밝혔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27

與 전대 선관위원장에 서병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 비주류에 속하는 5선의 서병수 사진 의원이 임명됐다.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해 오는 7∼8월에 개최될 예정인 전당대회의 선거관리위원장으로 부산시장을 지낸 서 의원을 임명했다. 서 의원은 지난 2021년 대통령선거 경선을 앞두고 이준석 지도부에서 출범시킨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공개회의에서 서 의원은 다년간 의정활동을 했을 뿐만 아니라 부산시장을 역임해 경험이 많다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이날 황 위원장은 “이번 전대가 우리 당이 새로 태어나 창당 이상의 개혁과 쇄신을 동반하기에 선관위원장이 잘 이끌어줬으면 한다”며 “위원장과 협의해 나머지 전대 일정을 조속히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또 “제가 당대표로 대선을 치를 때 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일 솜씨와 사심 없는 당무집행에 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는 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이어 “당의 쇄신, 혁신은 우리 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당이기 때문에 국민 모두의 관심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이 거듭나지 않고 새로 태어나지 않는다면 국민이 엄한 꾸중을 하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국민 기대 이상으로 좋은 전당대회를 마련해 새로운 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기로 다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선관위는 15인 이내 위원으로 구성되고 후보자 등록신청 공고와 투·개표관리, 규정 위반 후보자 제재 등 선거관리 사무 전반을 담당한다.서 의원은 지난 제22대 총선에서 당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부산 부산진갑에서 지역구를 바꿔 북강서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황 위원장은 전대 일정과 관련해서는 “전대를 빨리 마쳐야 하기에 지체 없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곽규택 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선관위가 구성되면 논의를 거쳐 전대 일정을 정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선관위 구성을 먼저할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전대 선관위가 꾸려지면 준비 절차 외에도 지난해 친윤(친 윤석열)계 주도로 도입된 ‘책임당원투표 100%’ 경선 룰을 고쳐 국민여론조사를 부분 부활시키는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또 직전 제도인 당심과 여론 7대 3 비율로 회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 현행 당대표·최고위원 분리선출 규정도 논의 대상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김영태기자

2024-05-27

경북도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서 첫 ‘부적합’ 의견

경북도 산하기관중 하나인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부적합의견이 나왔다.경북도의회가 도 산하기관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이후 부적합의견이 나온 것은 처음으로 이철우 지사의 임명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북도의회의 인사청문회는 지사의 임명여부에 참고적인 지표로 구속사항은 아니기 때문이다.27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정재훈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최태림)를 실시한 결과 부적합의견이 나왔다.인사청문위원들은 올해 1월 △경상북도 청소년육성재단과의 통합에 따른 후속 조치 계획 △저출생 및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재단의 기여 방안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관련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 △사회복지시설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평가·관리·지원체계 구축 방안 등 재단이 당면하고 있는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후보자의 이해도와 역량을 검증했다.인사청문위원회는 후보자가 규모 있는 조직이나 기관의 경영책임자로 활동한 경험이 없어 기관장으로서 요구되는 경영능력이나 리더십 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임명 이후에도 대학교수로서의 직위를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어서 대표이사 직무에 전념하기 어려운 점, 경북도와의 연고가 부족해 지역의 현실과 어려움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부족하고, 강의 중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중징계를 받은 사실이 있는 점 등을 들어 부적합 의견을 냈다.최태림 위원장은 “후보자가 사회복지 분야 전문가로서 깊은 전문지식과 풍부한 현장경험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재단에 산적해 있는 다양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기에는 직무수행능력, 자질, 도덕성 등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이어 “경북도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관으로서 앞으로도 도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가 공공기관장으로서 임명될 수 있도록 철저하고 엄정하게 인사청문제도를 운영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한편, 이날 인사청문위원회에서 채택된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의장 보고 후 경상북도지사에게 송부됐다.정재훈 후보자는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20여 년간 근무했으며, 연구, 강의, 정책자문 등을 통하여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은 사회복지 분야 전문가로,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대통령 직속기구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지역상생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는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전원과 의장이 추천한 3명의 위원 등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27

경북도 아이돌봄서비스 공백 해소를 위해 대학과 협력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환경을 개선을 위해 전국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와 관련된 행사가 있어 주목된다. 경북도가 27일 대구·경북지역 대학 14개교와 대학생 아이돌봄 서포터즈 사업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이 사업은 저출생과 전쟁 필승 전략 100대 과제 중 하나로 유아교육과 등 아동 관련 학과 2학년 이상 대학생 중 우수 인력을 대학교로부터 추천받아 올해 7월 여름방학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공백 해소에 투입한다.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유아교육과, 아동학과, 간호학과, 사회복지 등의 관련학과가 있는 경북대, 경북도립대, 경북보건대, 경북전문대, 경운대, 구미대, 국립안동대, 대구대, 대구보건대, 성운대, 신경주대, 영진대, 영남대, 위덕대로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과사무실로 문의 후 신청하면 된다.경북도의 아이돌봄서비스는 17개 광역 시·도 중 가장 이용률이 높고 아동수 대비 예산이 가장 많다. 특히 도 자체적으로 별도 예산 200억 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최대의 자부담 지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만족도가 매우 높지만 아동수 대비 전국 평균 2배 이상의 아이돌보미 채용에도 불구하고 전국 최고의 이용률에 따라 서비스 인력의 확충이 요구된다.이에 경북도는 아이돌보미 외에도 활용이 가능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유아교육과 등 아동 관련 학과 학생을 대학교로부터 추천받아 7~8월 여름방학 기간 대학생들을 아이 돌봄 인력으로 활용한다.대학생 아이돌봄 서포터즈는 장기간 아이돌봄서비스를 지원받지 못하는 대기 가구 4세 이상의 아동을 대상으로 등하원 지원, 놀이지도, 간단한 학습지도 등을 수행하며 전공 분야 현장 경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대학생 아이돌봄 서포터즈와 같은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아이돌봄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사회 모두가 함께 참여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자”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7

이철우 도지사-일본 돗토리현과 육아정책 자매도시 추진

경북도와 일본 돗토리현이 저출생 극복에 서로 협력키로 했다.이철우 지사는 27일 최근 저출생 극복 우수 지자체로 주목받고 있는 일본 돗토리현의 히라이 신지 지사와 통화하고 저출생 해결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이 지사는 이날 통화에서 “일본 돗토리현의 저출생 극복 사례가 한국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경북도도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과감한 정책을 펴고 있는데 돗토리현 사례 잘 참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지사는 이어 “경북도와 돗토리현은 환경적 여건뿐만 아니라, 저출생에 대한 인식과 정책적 접근도 상당히 닮았다”며 “당장 공무원들을 보낼테니 두 지역이 함께 힘을 합하고, 육아정책과 관련한 자매결연도 적극 추진하자”고 제안했다.히라이 신지 지사는 “경북도가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데 대해 적극 공감하고, 앞으로 상호 협력을 통해 저출생 극복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한편, 돗토리현은 지난 2010년 ‘육아 왕국 돗토리 선언’을 시작으로 모든 정책 역량을 출산율 제고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08년 최하위 수준의 출산율이 2022년에는 전국 최고수준(1.6명)으로 올라섰다. 일본 출산율은 2022년 기준 1.26명이다.돗토리현 정책의 핵심은 ‘현금성 지원’보다는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돕는 ‘출산·육아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30대에는 보육지원, 40대 이상에는 난임치료 등의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공직사회도 남성 육아휴직을 권장하고, 여성 간부 비율 확대와 육아를 장려하는 상사, 일명 ‘이쿠보스(イクボス)’를 우대하는 등, 일과 가정의 양립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이러한 정책 방향은 경북의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경북도는 지난 13일 100대 저출생 전쟁 실행전략을 발표하고, 만남부터 결혼, 주거, 출산, 양육 등 전주기를 아우르는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돗토리현과 마찬가지로 돌봄에 중점을 두고,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K-보듬’ 시범모델 구축에 집중하고 있어, 두 지역이 협업을 통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7

이철우 도지사, 여름철 자연재난(태풍·호우) 직접 챙겨

예상하지 못한 자연재난을 대비하는 건 지방자치단체 모두가 지닌 책무가 아닐 수 없다. 경북도가 27일 유관기관 합동 여름철 자연재난(풍·수해)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이철우 지사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실·국장, 경북교육청·경북경찰청·대구지방기상청·제50보병사단·전력공사·수자원공사·농어촌공사·도로공사·적십자사·KT 등 관계기관과 22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했다.이날 회의는 여름철 자연재난(태풍·호우)으로부터 ‘인명피해 ZERO’, ‘재산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기관 간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경북에서 발생한 재난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지에서 출발했다.이에 경북도는 올해 재난관리 체계를 사후 복구에서 사전 대비체계로 대전환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호우·태풍피해 복구 사업장 1915개소 △산사태 취약지역 5396개소 △재해예방사업장 204개소 △우수유출 저감시설 14개소 △재난·경보시설 4887개소 등 취약지역과 시설물에 대해 일제 점검·정비를 마쳤다.특히, 도민 생명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K-CIitizen First)을 적극 가동, ‘12시간 전 사전대피 예보제’를 시행해 취약시간(야간)대 인명피해를 최소화한다.또한, 5189개 마을에 이·통장,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등 2만4920명으로 구성된 ‘마을순찰대’를 가동해 위험징후 감시와 재난 상황을 전파하고 주민 대피를 지원(소요 예산 26억 원 확보)한다.여기에 대피 명령을 거부하는 주민은 경찰, 소방, 이·통장, 전담 공무원으로 구성된 ‘주민대피협의체’를 가동해 강제 대피 조치한다.경북도는 마을대피소 5725개소에 대해 지난 3월 1차 점검에서 603개소의 위험 마을대피소를 확인, 5월 말까지 전문가와 합동으로 2차 점검을 통해 부적합 대피소를 변경 지정(대피소별 메가폰·랜턴 등 안전 물품 비치, 5억 원)한다.이철우 지사는 “각 기관이 추진하는 공사 현장추진 상황, 사전통제와 주민 대피계획, 취약계층 안전관리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비상 상황 시 인력·장비·자재 지원 등 기관 간 상호 응원에 힘을 모아 달라”며 “자연재난은 막을 수는 없지만 철저한 사전 대비와 대피 등 과잉 대응으로 피해는 막을 수 있다. 올해만큼은 인명피해 없는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7

李지사 “통합시도 명칭 대구 일방적 주장 반대”

대구경북 통합이 여러 가지 어려움과 난관에 부딪쳐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현명한 해법이 필요해 보인다. 경북도 이철우 지사가 다시 수면위로 부상한 대구경북통합 명칭 논란과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혔다.이 지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입장을 표명하고, 통합명칭에 신중을 기할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이 지사는 “며칠 전 배한철 경상북도의회의장 초청으로 역대 경북의장 10여명이 오찬 간담회를 가졌고, 통합명칭을 대구직할시 또는 대구광역시로 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경북도의회는 대구 중심 일방적 통합을 크게 우려하고 경북이 큰 집이었는데 (경북이) 사라지면 안된다고 적극 대응하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밝혔다.또한 경북 북부 출신 의장들은 안동에 있는 도청이 대구로 이전 하면 북부지역 균형발전을 우려했다고 덧붙였다.즉 “통합명칭 청사위치 등은 매우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시.도민의 공감대가 형성 될때까지 충분한 논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재삼 강조했다.이어 “지난번 대구경북통합 논의시 대구경북특별광역시로 공론화 된 바 있기 때문에 대구경북을 함께 사용하는 방향으로 공감대가 형성 될 가능성이 크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경북반발을 우려 대구직할시 대구광역시 고집하지 않고 통합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입장 표명이 있었다”고 부연 설명했다.또 “청사위치도 현 위치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시·도민 공감대 형성에 유리하고, 중앙정부 권한을 대폭 이양 받아 업무영역 확대로 공무원 수가 줄지 않아 사무실 공간도 지금 보다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끝으로 “이번 시·도 통합을 계기로 완전한 자치를 이루어 한나라처럼 운영해 대한민국을 초일류국가로 가는 선도적 역할이 되도록 합심하자'고 당부했다. 대구경북시도는 다음 달 4일 서울에서 행정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4자 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26

尹대통령, 中·日 총리와 협력 확대 방안 논의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잇따라 회담을 갖고 중국·일본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회의 이후 4년5개월 만이다. 한국은 일본과 수소 등 각종 지원과 관련한 협력 대화체를 신설하기로 했고, 중국과는 장관급 투자위원회를 재개하고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하는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리 총리와 대통령실에서 가진 회담에서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보다 활발히 투자하고 보다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펼칠 수 있게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경제, 그리고 투자 지원 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 국제화를 더욱 더 높여 나가겠다”고 화답했다.한중은 경제·통상 협력, 인적·문화 교류 강화 등을 논의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공급망 협력 분야에서는 산업부와 상무부 간 대화체인 ‘한중 수출 통제 대화체’를 출범,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소통 창구를 맡도록 할 계획이다. 경제 협력 분야에서는 13년째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재개한다. 또 마약·불법도박·사기 등과 관련한 초국경 범죄에 대한 양국 대응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차장은 “한중 인문 교류 촉진 위원회, 양국 청년 교류사업 등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특히 “최근 양국 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대화가 재개되고 지방 정부 간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며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중국 청두를 찾아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직항로 개설 등의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오는 31일에도 싱하이밍 중한중국대사와 만나 판다 대여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이어 진행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한일 수소협력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김 차장은 “6월 중순 새로 출범하면, 글로벌 수소 공급망 확대 협력를 꾀할 수 있게 됐다”며 “수소 관련 표준, 수소에너지 관련 규격, 정책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먼저 라인야후 사태를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국내 기업인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하려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이 현안을 한일 외교 관계와 별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앞으로 양국 간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게 잘 관리해나갈 필요 있겠다”고 언급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26

“양보 없다” 21대 마지막 본회의 强대치

여야가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극한 대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채상병 특검법에 이어 국민연금 개혁안까지 더해지며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오는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의 재의결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권에서 17명의 이탈표가 나올 시 거부권이 무력화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 안철수·유의동·김웅·최재형 등 4명이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다.국민의힘은 이탈표 단속에 나섰다. 추경호(대구 달성)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편지를 보내 특검법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요청했다.그러나 낙선·낙천·불출마 의원이 55명이나 되고, 특검법 재표결이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원내 지도부의 단속에도 이탈표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최재형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재의 요구를 한 이상 특검을 당당하게 받자”며 “연금개혁 등 시급한 난제들을 풀어나가야 할 시점에 특검을 거부함으로써 정치적 역량을 특검 공방에 소진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더불어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위해 장외집회 등 총력전에 나섰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5일 열린 ‘야7당·시민사회 공동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폭정에 함께 손잡고 싸워가자”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국민연금 개혁안도 뇌관으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표는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며 21대 국회 본회의서 1차 국민연금 개혁을 매듭짓자고 제안했다.김진표 국회의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동·교육·연금의 3대 개혁 중 가장 난제라고 평가받는 연금 개혁은 국민공론화 과정을 거쳐 모수개혁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이 좁혀진 상황”이라며 모수개혁부터 실시하자고 제안했다.김 의장은 이 대표가 44%안을 수용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렇다면 모수개혁에서 양당의 공식적 이견은 없어진 셈이다. 이 기회를 살리지 않는 것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헌법상 의무를 해태하는 것이고, 죄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22대 첫 정기국회에서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시간에 쫓겨 결정하기보다 국민 전체, 특히 청년세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결정하는 절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쟁과 시간에 쫓긴 어설픈 개혁보다, 22대 첫 번째 정기국회에서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며 “모수 개혁과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할 여야정 협의체를 꾸리고, 21대 국회에서 활동이 종료되는 국회 연금특위를 22대 국회에서 다시 구성해 국민적 공감을 얻어가며 개혁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2024-05-26

민생 뒷전 21대 ‘최악의 무능국회’

여야가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최악의 무능 국회’라는 오명을 쓸 것으로 보인다. 21대 국회에서 역대 가장 많은 2만5847건의 법안이 발의됐지만 9455건만 처리(부결·폐기 등 포함)됐다. 법안 처리율은 36.6%로 19대 국회(45%), 20대 국회(37.9%)보다 낮은 수치다.특히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 여야가 강하게 대립하면서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한 법안들조차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실제 대구·경북(TK) 지역과 밀접한 현안 법안 중 하나인 고준위방폐물법 등이 폐기 갈림길에 서 있다. 고준위방폐물법은 원전 가동 과정에서 나오는 사용후핵연료 영구 처리 시설을 만들기 위한 법안이다. 경북에서는 울진 한울원전이 2031년, 경주 월성원전은 2037년, 신월성원전은 2042년에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이 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준위방폐물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2031년 한빛·고리 원전 등의 가동까지 중단될 수 있다.국민의힘은 표면적으로는 28일 전까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및 법사위에서 논의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국무총리와 산업부 장관 등 정부도 강력하게 법안 제정을 원하고 있다”면서도 “민주당의 비협조적인 태도 때문에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막는 데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특검 처리를 막고자 법사위 개의는 물론 본회의 개최도 협조를 안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에만 책임을 돌리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AI(인공지능) 산업 진흥과 규제 내용이 담긴 ‘AI 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도 마찬가지다. AI기본법 폐기 시에는 국가 미래 경쟁력 확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또 반도체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늘리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K칩스법), 대형마트 휴무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바꾸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도 모두 폐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외에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 등도 끝내 21대 국회 문턱을 넘어서기 어려워 보인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26

“경북의 멋과 맛에 매료됐어요”

어떤 방법이 지역으로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일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024 국제학생지원연합(IASAS) 글로벌 서밋에 참석한 해외 5개국, 127여 명의 국제학생지원연합 회원들과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들이 문화탐방을 위해 경북을 방문했다.이들은 아시아(대구)에서 최초로 개최된 ‘2024국제학생지원연합(IASAS) 글로벌 서밋(5월 21일~23일)’에 참가한 후, 24일과 25일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경북에서 문화관광을 체험했다.이번 방문은 한국장학진흥재단측에서 경북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문화와 유적지를 잘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거 한국 고등교육의 중심인 도산서원·병산서원 등 서원이 다수 있어 외국 교육관계자들에게 옛 학문과 교육 정신을 알리는 데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해 추진했다.이들은 문화 체험 첫날은 안동을 방문해 전통과 현대적인 미를 갖춘 친환경 청사인 경북도청을 견학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로 이동해 전통 한옥과 식문화(안동찜닭)를 체험하는 등 안동의 맛·멋·미를 만끽했다. 오후에는 신라 천 년의 역사를 담은 경주의 대릉원, 황리단길을 둘러보고 동궁과 월지 야경 투어로 마무리하는 등 낮과 밤의 색다른 매력을 느꼈다. 25일에는 경주 여행의 핵심인 세계문화유산 불국사 탐방으로 역사 문화대표 도시로서 아름다운 경주를 기억하며 성공적으로 전체 일정을 마무리했다.이번 팸투어에 참가한 국제학생지원연합(IASAS) 관계자는 “경북을 여행하면서 대한민국의 교육 역사를 이해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고, 자연 환경도 너무 아름다워 경북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4-05-26

尹 대통령, 기시다 日 총리 회담 “한일 국교정상 60주년에 역사적 전기 마련”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사람의 견고한 신뢰를 기반으로 지난 한 해 동안 각계 각급에서 교류가 크게 증진됐다”며 “작년 3월 도쿄, 그리고 작년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우리 두 사람이 합의한 대로 정부 간 합의체가 모두 복원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도 재무, 산업, 첨단기술 분야에서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며 “또 올해 1분기에 이미 300만 명이 양국을 오갔다. 올해 인적교류가 역대 최고 수준인 2018년 1051만 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내년에는 한일관계를 한층 도약시키는 역사적인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총리님과 제가 합심해서 준비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제가 세어봤는데 이번이 10번째 대면 회담”이라며 “그 외에도 대화와 통화 등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는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정상 간 신뢰의 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셔틀외교를 지속해 나가자”며 “내년에는  일한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다. 양국 관계를 더욱 도약시키기 위해 윤 대통령님과 제가 각각 정부 내에 지시를 내려서 준비를 추진할 수 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제사회가 역사의 전환점에 있는 가운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유지 강화하며 글로벌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도 일한 양국 공조를 한층 더 긴밀화할 수 있으면 한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26

尹 대통령, 리창 中총리와 회담 “글로벌 위기 속 한중 협력 강화 희망”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자 회담을 열고 양국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국 총리의 방한은 지난 2015년 리커창 총리의 방한 이후 9년 만이며, 리창 총리 방한은 지난해 3월 총리로 선출된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한중 양국은 우리의 양자 관계뿐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양국 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대화가 재개되고 지방 정부 간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며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편으로 국제사회에서 한중 양국이 직면한 공동의 도전과제가 엄중한 것도 사실”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하마스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30여년간 한중 양국이 여러 난관을 함께 극복하며 서로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 왔듯이 오늘날의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중한 양국은 항상 상호 존중을 견지하고, 평등한 대화와 진심 어린 의사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우호와 상호신뢰를 심화시켜갔다”며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해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또한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 리 총리는 “중한 양국 수교 30여년 역사를 돌이켜보면 양국 관계는 신속한 발전을 이룩했고, 특히 경제, 무역 분야에서 풍부한 성과를 거두어 양국 인민에게 커다란 혜택을 가져다주었다”며 “우리는 개방과 포용을 견지하며 공감대를 모으고 차이점을 해소해 나가면서 좋은 협력 분위기를 유지해 왔으며,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중한일 협력체 출범 25주년이 되는 해로 중국 측은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제9차 중한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적극적인 성과를 거둬 3국 간에 협력과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응당한 기여를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일중) 정상회의에서도 리 총리와 회담한 바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26

경북농업기술원 제9회 참외품평회 개최

경북을 대표하는 농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참외의 품질이 검증되는 자리가 열렸다. 경북농업기술원이 지난 24일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제9회 참외품평회를 개최했다.경북농업마이스터대학 참외전공(8기 학생회장 석윤근)이 주최하고 참외수출농업기술지원단, 참외연구회, 춘종묘가 공동 후원한 이날 품평회에는 8기 재학생 20명을 비롯해 1~7기 마이스터 대학 졸업생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마이스터대학 학생들은 이날 지난 2년 동안 이론과 실습 교육을 통해 배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직접 재배한 참외를 출품했다.출품작을 대상으로 참외 마이스터,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과일 모양, 색택, 신선도, 식감, 당도 등을 기준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한 참외를 선발했다.평가 결과 대상 고성준(성주군 월항면), 금상 석윤근(성주군 선남면), 은상 허순남(성주군 용암면), 동상 곽창신(성주군 대가면)· 전경훈(성주군 대가면)씨가 선정됐다.수상한 학생들은 본인이 출품한 참외 품종 특성과 고품질 참외 생산을 위한 재배 기술을 발표했으며, 기후변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교류했다.조영숙 기술원장은 “어려운 농업 환경 속에서도 고품질 참외 재배를 위해 주경야독하는 농업마이스터대학 학생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 농업을 선도하고 경북 참외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6

이철우 지사 경북 웰니스관광 페스타 토크 콘서트 참가

이철우 경북지지사가 지난 25일 김천 사명대사공원에서 열린 ‘경북, 생명을 노래하다’라는 제목의 토크 콘서트에서 역사학자 신병주 건국대학교 교수와 저출생 극복 특집 대담을 진행했다.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이철우 지사는 이번 대담에서 조선시대 태실을 통해 생명 존중 문화를 참가자들에게 상기시키고, 저출생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경북이 내놓은 필승전략을 자세히 설명했다.특히, 이날 토크 콘서트에 참가한 300여 명의 수도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저출생의 가장 근본적 원인은 ‘수도권 병’이라고 진단해 신병주 교수와 관광객들의 공감과 이해를 얻었다.또한, 이 지사는 경북만의 차별적 저출생 전략으로서 만남부터 결혼, 출산, 주거, 돌봄까지 책임지는 전주기 전략을 자세히 소개하고, 대표적인 정책으로 ‘경북 보듬공동체 조성’, ‘돌봄융합특구 추진’ 등을 제시했다.이날 토크 콘서트는 2024 경북 웰니스관광 페스타의 특집 프로그램으로 열렸으며 음악 공연(팝페라, 어쿠스틱 기타와 가야금 듀엣)과 신병주 교수의 조선왕실의 태실문화에 대한 특강, 특집 대담으로 진행됐다.이철우 지사는 “저출생 승리를 위해선 도민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저출생 극복 성금 모금에도 많이 동참해 달라”며 “경북도는 이번 저출생 전쟁에서 꼭 승리해 2070년에는 다시 경북을 대한민국 1등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6

경북도 ‘산업 메타버스 플래그십 프로젝트’ 공모 선정

첨단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주목받을만한 행가가 개최됐다. 경북도와 단디소프트(주), (사)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 포스텍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년 산업 메타버스 플래그십 프로젝트’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업 메타버스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주요 산업 분야별 혁신 사례를 발굴해 민간 주도의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올해는 운영, 물류, 에너지, 안전 분야 과제를 각 1개 선정해 2년간 최대 40억 원을 지원한다.경북도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기업·대학·협회는 ‘철도 차량 가용성 향상을 위한 AI융합형 통합정비 공정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주제로 운영 분야에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해당 과제는 철도기지 공간, 차량, 부품을 가상공간에 똑같이 구현해 신속하고 정확한 차량 정비와 효율적인 통합 관제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구체적으로 현장과 가상공간을 연동해 현장 작업자와 관제실에 있는 의사결정자, 해외기술자가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다.또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정확한 오류발생 지점과 내용을 바탕으로 차량 정비가 이뤄질 수 있는 정비 품질 검수 서비스도 있다.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해 차량 모터, 부품의 소리나 진동의 이상 상황을 감지해 대응하는 기술도 적용된다. 현장과 동일한 가상 교육환경으로 활용해 작업자 훈련을 하고, 결과를 데이터화해 공정 및 장비개선에도 활용한다.플랫폼이 구축되면 현장 상황은 시공간을 초월해 대응할 수 있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차량 유지보수가 가능해 비용 절감과 철도 운행 시간을 늘려 운송 수익도 증대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이정우 메타버스과학국장은 “메타버스 기술이 산업 분야에 직접적으로 적용돼 국민의 편의를 높여주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다양한 산업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6

일본 주요 여행업계 및 유력 언론사 초청 팸투어

경북도와 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23, 24일 이틀간 일본 여행업계와 언론사 관계자 50여 명을 초청해 안동지역 팸투어를 했다.이번 팸투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관광시장을 겨냥한 특별 관광상품 개발 기반을 마련하고 경북지역 관광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다.특히 안동을 방문지로 선정한 이유는 안동이 일본여행업협회(JATA)가 선정한‘한국미식 30선’에 포함된 수준 높은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고, 가장 한국다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도시로 알려졌기 때문이다.팸투어단은 이틀간 안동 대표 음식인 안동찜닭을 비롯한 안동갈비, 육회비빔밥, 한옥카페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경북의 미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또 안동의 대표 관광지인 하회마을과 월영교 등을 둘러보며 경북이 가진 풍부한 문화유산과 관광명소를 체험했다.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에서는 전통가옥과 건축물, 마을 전경 등을 자세히 관람하고 촬영과 취재에 열중했다.저녁 무렵에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명소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으로 선정된 월영교에서 멋진 분수쇼를 감상하며 야간 경관을 즐겼다. 또 문보트에 탑승해 강 위를 유유히 떠다니며 한국의 옛 선비문화를 체험했다.팸투어에 참가한 일본인 여행업계 관계자는 “하회마을과 안동찜닭 등 안동의 매력에 푹 빠졌다”며 “경북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다양한 경북 특화 상품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일본의 여행업계와 언론사 관계자들에게 경북의 대표 음식과 매력적인 관광지가 알려져 앞으로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일본은 방한 외래관광객의 주요 국가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해서 일본인이 선호하는 맞춤형 특별관광 상품개발을 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26

여야, 재표결 앞둔 ‘채상병 특검법’ 놓고 주말에도 신경전

여야가 오는 2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예정된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 주말에도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25일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 여론전을 펼칠 예정이다. 민주당, 정의당, 새로운미래, 기본소득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등 야 7당과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역 인근에서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통과 촉구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22대 국회 당선인들이 총출동하며, 조국혁신당도 조국 대표와 당선인 전원이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도한 정권에 책임을 묻고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기 위해 주권자의 힘을 보여달라”고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개혁신당은 채상병 특검법 처리에는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거리정치’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번 집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처럼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이 장외집회를 개최하는 것을 두고 국정 혼란을 부추기는 ‘탄핵 바람몰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대규모 장외집회까지 열어가며 사법 방해행위를 자행하겠다고 선언한다”며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무도함을 넘어 급기야 밖으로 나가 떼쓰기 정치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 등이 수사를 하는데도 굳이 독소조항으로 가득 찬 특검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해당 사건을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겠다는 의도”라며 “자신들의 지지층 결집을 위한 불쏘시개로 사건을 이용하는 비정한 정치를 반복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정 혼란을 야기하는 데 혈안이 됐다”며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용납되지 않을 대통령 탄핵 바람몰이로 국정 동력을 약화하고 국가의 혼란을 의도적으로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25

홍준표, 채상병 특검에 “과한 정치공세…당 찬성 의원 한심해”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채상병 특검’에 찬성하는 당내 일부 의원들을 겨냥해 “참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채 상병의 순직은 가슴 아프고 유족들의 슬픔은 국민 누구나 공감 하지만 그걸 대통령까지 끌고 들어가 탄핵 운운하는 특검 시도는 과도한 정치공세”라며 “국민감정에 편승해 재의표결시 찬성 운운하는 우리당 일부 의원들도 참 한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낙천에 대한 감정으로 몽니 부리지 말고 다음을 기약하라”고 꼬집었다.   그는 “군 내부에서 감찰로 끝나야 할 사건을 무리하게 업무상 과실치사죄 책임까지 묻고 구체적 주의의가 없는 사단장 까지 책임을 물으려고 하고 나아가 대통령까지 끌고 들어가는 정치사건으로 변질시킨 건 정무적 대처를 잘못한 탓”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채상병 특검 찬성의사를 밝힌 이는 최재형 의원, 김웅 의원과 재의표결시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안철수 의원, 유의동 의원 등 총 4명이다. 홍 시장과 달리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채상병 특검을 당당하게 받고 민생 입법이나 원 구성 등에 대한 협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글을 썼다. 최 의원은 “특검의 독소조항 때문에 특검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국민을 설득할 논리로는 부족해 보인다”며 “대통령이 재의요구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미 재의요구를 한 이상 특검을 당당하게 받고 민생 입법이나 원 구성 등에 대한 협치를 요구한다면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정국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25

尹 대통령 “언론의 조언·비판 많이 듣고 국정 운영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언론의)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할 것을 약속드리겠다”며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경내 잔디마당에서 출입기자 200여 명과 함께 만찬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만찬장을 찾아 먼저 “대통령 후보시절 ‘집사부일체(TV프로그램)’ 때 나온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는 약속을 2년이 지나도록 하지 못했다”며 기자단에게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국내 국정 기조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고,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우리와 많은 교역, 어떤 가치, 공동의 이익을 공유하는 이런 국가들과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기에 우리 국민들의 민생이 걸려 있고, 또 국가의 미래가 거기 달려 있기 때문”이라며 “언론도  글로벌 취재, 국제뉴스를 더 심층적으로 다룰 수 있게 정부 차원에서 기자 여러분들의 연수, 취재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더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언론진흥재단을 통한 연수 인원을 내년 80명 선으로 늘릴 계획’이라는 이도운 홍보수석의 보고에 “언론 문화 정책의 일환으로서 내년부터는 세 자리로 한번 만들어 보자”면서 “언론인 여러분들도 국제사회의 경험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언론으로부터 비판도 받고 또 공격도 받을 때도 있지만 결국은 언론 때문에 저와 우리 정치인들 모두가 여기까지 지금 온 것”이라며 “여러분들과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면서,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하도록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24

尹 대통령, 출입기자단 초청 용산서 만찬 간담회

취임 3년 차를 맞아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을 용산 대통령실에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지난 2022년 3월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었을 당시 ‘취임 후에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기자들에게 약속한 것을 지킨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주제로 만찬 간담회를 열어 고기를 굽고 배식하는 등 출입기자 약 200명을 대접했다. 이날 준비된 음식은 한우와 돼지갈비, 오겹살, 닭꼬치, 소시지, 김치찌개 등이었다. 윤 대통령은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음식을 배식하며 기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취임하면서부터 여러분들한테 ‘집사부 일체(TV프로그램)’에 때 나온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양이 많아 제가 직접 못했고, 운영관한테 레시피를 적어줬다”며 “제가 배식을 하겠다. 오늘 음료수와 음식을 맛있게 즐겨달라”고 했다. 이후에는 계란말이도 직접 만들어 기자단에게 나눠주며 권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성태윤 정책실장, 김주현 민중수석,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참모진들도 참석해 배식을 도왔다. 윤 대통령이 기자들과 식사를 한 것은 지난해 5월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 마당에서 열린 기자단 오찬에 예고 없이 등장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취임 3년 차에 들어간 윤 대통령은 지난 4·10 총선 참패 이후 “저부터 바뀌겠다”며 소통 강화를 다짐한 바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