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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 “검찰 해체 위기, 자업자득…정치검찰 종식해야”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08-09 15:50 게재일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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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검사 출신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9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권 남용을 비판하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검찰이 해체 위기에 처한 것은 “자업자득”이라며 정치검찰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윤석열·한동훈의 정치검찰 여파로 검찰이 해체 위기에 이른 것은 검찰의 자업자득이 아닐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차제에 더 이상 정치검찰이 나올 수 없도록 국가수사기능 전체를 재정비하는 게검찰개혁의 본질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검찰 조직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홍 전 시장은 “앞으로 검사의 권위와 권력도 폭락하여 검사 하겠다는 사람도 대폭 줄어 들것이고 검찰은 미국처럼 공소청으로 격하되어 검찰 권력 만능시대는 종지부를 찍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한동훈이 이재명 잡겠다고 전국 검사의 10%인 200여명을 동원하여 이재명 부부를 탈탈 털었는데 그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었다”며 “입법, 사법까지 장악한 이재명이 가만히 넘어가겠나? 두 사람의 검찰 권력 남용이 검찰 전체를 망친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라고 지적했다.

전날에도 홍 전 시장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사와 체포영장 문제를 두고 책임론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그런 못된 짓을 해놓고도 이제 와서 꼴사나운 짓을 하는 건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라며 “자기가 한 짓이 명분 있고 당당하다면 어떤 조사라도 거부해선 안된다”고 꼬집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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