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CEO Summit 추진위원회 회의 개최···민·관 협력체계 강화 3개 분야 13개 사업 지원 통한 경제인 행사 성공 개최 총력
경북도와 경주시가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핵심 경제인 행사인 ‘APEC 최고경영자회의(CEO 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18일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민·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대한상공회의소는 최태원 회장을 추진위원장으로, 박일준 상근부회장을 집행위원장으로 하는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에는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등 국내 10대 그룹을 비롯해 주요 기업·기관 CEO, 주한외국상의 회장 등이 참여해 민간 중심의 행사 준비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주요 경제인 행사는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회의 △APEC 정상과 ABAC 간 대화 등으로 구성된다. 이 행사에는 APEC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CEO, 정부 인사 등 총 1,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경주는 세계 경제의 중심지로 주목받게 된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반시설 정비 △행사 운영 지원 △문화행사 지원 등 3개 분야에 걸쳐 총 13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먼저 기반시설 정비 분야는 △CEO 서밋 주 개최 장소인 ‘경주예술의전당’ 개보수 △국내 대기업의 첨단 기술력을 선보일 ‘K-테크 쇼케이스’ 전시관 조성 △경제인 정상회의장 역할을 할 ‘K-라운지’ 설치 등을 진행한다.
행사 운영 지원 분야는 △환영 만찬, 산업시찰, 문화관광 프로그램 운영 △경제인 수송 및 자원봉사 인력 지원 △현장 응급의료센터 설치 및 운영 등을 추진한다.
문화행사 지원 분야는 △‘5한(한복, 한식, 한옥, 한글, 한지)’ 홍보 문화체험관 운영 △K-뷰티 행사, 한복 패션쇼 △보문호수에서 펼쳐질 멀티미디어쇼 특별공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도는 행사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포항경주공항을 경제인 전용 공항으로 지정하고, 포항 영일만에는 크루즈 터미널을 구축하는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광장에 ‘2025 APEC 경제 전시장’을 조성해 ‘과거와 현재, 대한민국이 이끄는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산업의 역사와 미래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전시장은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이차전지, 에너지,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등) △경북강소기업관 △5한 하우스로 구성되며,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경북도는 APEC CEO 서밋을 앞두고 9월부터 다양한 사전 경제행사를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주요 행사로는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APEC 연계 투자환경설명회 △경상북도 투자대회 △2025 경북 국제포럼 △국가기술사업대전 등이 예정돼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경제협력회의인 만큼, 글로벌 CEO가 한자리에 모이는 경제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북도가 글로벌 경제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