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교육으로 돌봄터 운영 활성화 및 돌보미 전문성 강화
경북소방본부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구미·봉화소방서 및 경산 삼성현역사문화관에서 ‘119아이행복 돌봄터’ 담당자와 돌보미 300여 명을 대상으로 권역별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돌봄터 운영의 내실을 기하고 아이 돌봄 서비스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로 관련 분야 대학 교수를 초빙해 유아 연령별 발달 단계에 따른 맞춤형 돌봄법, 아동안전관리 요령, 놀이활동 지도 방법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이 이뤄졌다.
경북도가 운영 중인 ‘119아이행복 돌봄터’는 소방관서 내 여건을 활용해 양육자가 긴급하거나 일시적으로 아이를 맡길 수 없는 상황에 최대 12시간까지 무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로 2020년 경산·영덕소방서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돼 2022년 12개소, 2023년 21개소, 올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북도 전 소방관서 22곳에서 24시간 365일 상시 운영된다.
돼 출산과 양육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현재 돌보미는 여성의용소방대원 중 양성교육 이수자 375명과 전문자격증 소지자 50명 등 총 425명으로 구성돼 출산과 양육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지속적인 전문 교육과 실습을 통해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
서비스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이용 현황에 따르면 2023년 총 9292명, 2024년 1만5889명, 2025년 6월 기준 이미 8939명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 1일 평균 이용 인원은 25명에서 49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박성열 소방본부장은 “양육자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돌봄터 운영의 질적 수준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상북도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주민의 일상에 밀착한 공공서비스로 주목받는 ‘119아이행복 돌봄터’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연계와 소통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안전한 공간을, 부모에게는 든든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