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CO·경주박물관 등 현장 점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된 경주가 국제행사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PEC 회원국의 주한대사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1차 사전답사단은 10일 경주를 방문해 준비 현황을 직접 확인한 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답사단은 이날 회의 개최지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시작으로 미디어센터와 만찬장으로 예정된 국립경주박물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현재 HICO는 정상회의에 걸맞은 첨단 회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면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최신 LED 영상장비와 음향 시스템을 도입해 9월까지 공사 마무리 후 시험 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부지 선정이 늦어졌음에도 관련 행정절차 및 발굴 작업을 모두 완료하고 공사에 본격 착수했으며, 9월 중순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APEC 정상과 참가자들에게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만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답사에 참여한 APEC 회원국 대표단은 주요 인프라 공사의 진행 상황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며 “경주가 세계적 행사 개최지로서 손색없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회의장과 만찬장의 공사가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세심한 준비로 참가국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국제 기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상철 APEC 정상회의 준비지원단장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대표단들이 안심하고 편안히 머무를 수 있도록 빈틈없는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