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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임종득 의원실 압수수색…“정치 보복이다”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7-11 14:32 게재일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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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득 의원실 압수수색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송언석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1일 채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임종득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데 대해 “정치 보복성 압수수색”고 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특검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임 의원 사무실 앞에서 "임 의원이 의원 시절일 때가 아닌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던 상황에 대해 수사하면서 의원실을 압수수색 하는 자체가 대단히 잘못됐다”고 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채상병 사건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이었던 임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소속 의원 전원에게 ‘의원들 모두 즉시 임종득 의원실 앞으로 모이기를 바란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이 임 의원 사무실로 모였다.

송 위원장은 “대통령실에 가서 압수수색을 해야지 왜 국회의원실을 하는가”라며 “대통령실 근무 상황이 문제가 되면 당시 사용한 컴퓨터나 노트북을 그곳(대통령실)에 가서 압수수색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임 의원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특검에 적극 협조하고 동참하겠다고 했다”며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 차원에서 시행하는 무차별적 압수수색에 국민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실 압수수색을 아무 조건이나 (당사자) 통보 없이 통과시켜준 국회 사무처에도 정치적으로 엄중한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경고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과잉 수사이자 망신주기 수사”라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 관심을 여기(특검)로 돌리려는 정치적 고려가 있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적절한 정치 공세에 맞서 야당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대응을 하겠다. 구체적 수단과 방법은 추후 밝히겠다”며 “임 의원은 지역에 있다가 현재 (국회로) 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임 의원 사무실 앞에서 “과잉 수사에 대해 항의하고 압수수색을 법적 절차대로 해달라고 특검에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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