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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도, 암컷 대게 불법포획·유통 5명 검거

경북도는 가을철 어패류 성육기 보호를 위한 불법어업 전국 일제 단속 기간에 대규모 암컷 대게 불법포획사범을 검거하는 등 동해안 특산어종인 대게 자원 보호에 나섰다.도는 24일 포항시 북구 송라면 지경항에서 연중 포획이 금지된 암컷 대게 1만780마리를 불법 포획한 어업인 3명과 암컷 대게를 유통하려던 2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이들은 영덕군 강구항 선적어선으로 암컷 대게를 불법 포획해 운반하기 쉽도록 포대에 담아 탑차에 싣던 중 불법어업단속을 위해 잠복근무 중이던 경북도, 포항시, 영덕군 동해어업지도단의 특별사법경찰관에 의해 검거됐다.도는 현장에서 압수된 살아있는 암컷 대게 1만780마리는 검찰의 지휘를 받아 영덕군 해상에 방류키로 했다.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연중 포획이 금지된 암컷대게, 체장미달 대게를 포획하면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이를 소지·유통·가공·보관 또는 판매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과해진다.최 웅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동해안 대게 자원 보호를 위해 대게 불법포획사범을 강력하게 단속하고 불법어업이 근절될 때까지 어업인 지도 및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어업인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자율적으로 감시하고 자원보호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서인교기자igseo@kbmaeil.com

2012-10-26

탤런트 박주미 전치 8주 교통사고… `대왕의 꿈` 촬영 차질

탤런트 박주미씨(40·여)가 교통사고를 당해 전치 8주에 해당하는 중상을 입었다.박씨는 23일 밤 11시40분쯤 KBS 1TV `대왕의 꿈` 안동 촬영을 마치고 경주로 이동하던 중 중앙고속도로 군위군 오곡리에서 박씨의 매니저 이모씨가 몰던 승합차량이 앞서가던 25t 덤프트럭과 추돌했다.당시 승합차에는 배우 박주미 외에 매니저 이 모(31)씨, 코디네이터 김 모(30)씨가 동승한 상태로, 급히 대구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진단 결과 박씨는 전치 8주의 중상을, 코디네이터 김 씨는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 이 씨, 트럭운전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대구에서 응급조치후 급히 서울의 모 병원으로 후송돼 현재 중환자실에서 정밀검사를 받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박씨가 탄 승합차량은 앞 유리와 범퍼가 심하게 부서져 당시 사건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준다.차량은 폐차 수준으로 크게 파손됐으며 당시 25t의 대형 덤프트럭이 넘어질 정도의 큰 사고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박주미는 현재 KBS 1TV `대왕의 꿈`에서 선덕여왕으로 출연 중이며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하차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이창훈기자·군위 김대호기자

2012-10-25

5년전 강도의 부분 지문 신형 지문감식기에 딱 걸렸다

2004년 5월18일 오후 9시15분께 포항시 남구 상도동의 한 다방에 주문 전화가 왔다. “M모텔 301호에 커피 한 잔 보내주세요” 다방종업원 A씨(당시 27세)는 평소처럼 커피 배달에 나섰다. 그런데 A씨가 모텔 방으로 들어서자 손님은 수상한 태도를 보였다. 불안하고 무엇인가에 쫓기는 듯한 인상이 가득했다. 아니나 다를까, 손님 최모(당시 23세)씨는 A씨에게 흉기를 들이밀며 “순순히 따르면 죽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A씨는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었고, 커피를 팔고 벌었던 현금 20만원을 그자리에서 빼앗겼다.첫 범행 후 최씨는 더욱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 장소를 옮겨가면서 포항지역 일대의 다방종업원들을 상대로 강도짓을 일삼았다. 2007년 7월2일 남구 해도동의 한 사무실에서 최씨의 쪽 지문이 발견됐지만 당시 기술로는 완전한 지문이 아닌 이상 누구의 것인지 식별하기 힘들었다. 그렇게 그는 경찰의 수사망을 요리조리 피해가며 2004년 5월부터 2009년 9월까지 다방종업원들을 상대로 8차례에 걸쳐 330만원의 금품을 강제로 빼앗았다.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던 사건은 신형 지문감식기의 개발로 해결됐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최씨의 쪽지문을 올해 새로 지문감식기를 도입한 경찰청 과학수사팀에 의뢰, 최씨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포항의 한 철강업체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고 있던 최씨를 붙잡아 지난 18일 구속했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경찰의 최신 수사기법이 미제로 남을 뻔한 사건을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기법을 활용해 남아 있는 미제 사건들을 해결키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2-10-25

구미 불산 사고 피해보상 `난항`

구미 불산누출사고 피해지역(산동면 봉산·임천리) 주민 250여 명이 24일 오전 구미코 3층 프레스센터에서 보상을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열고 었다.주민들은 귀가 조건으로 가구당 전세대출자금 1억5천만원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영농손실 보상금도 2015년까지 3년 동안 전액 보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전세자금 대출은 전답 등 토지를 담보로 하고 담보 제공을 못 하는 주민들은 전세자금에 대한 금융기관의 현행 금리를 매월 이자로 지급해 생계비에 지원하라고 요구했다.또한 부시장인 대책위원장을 조례를 개정해 시장으로 격상해 피해 보상 대책에 임해 줄 것과 현재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 곳을 정부보상이 시작되는 사업시점인 2009년부터 2020년까지 농사를 짓지 않아도 전액 영농보상을 해 줄 것도 요구했다.그리고 정부가 주민들 귀가조건으로 제시한 피해마을 농작물, 가축 등 국비 시가 지원과 마을전체 불산가스 방역작업에 대해서는 “그 곳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방역 작업은 필요없다”며 전세자금 대출 및 농작물 등시가 보상시 수용한다는 입장이다.주민들의 요구에 정부와 구미시는 이해할 수 없다는 태도다.구미시는 24일 “보상은 구미시조례와 정부의 표준보상 기준을 참고해 결정하고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할 구미시 조례는 정부의 상위법령을 위배할 가능성이 있어 구미시 임의로 보상조례 제정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주민들에게 보냈다.답변서에서 구민시는 피해보상 조례(안)의 부시장으로 돼 있는 대책위원장은 시장으로 격상이 불가하며 현행대로 추진하고 보상대책 위원은 총 27명(국장 7명, 의회 의원 2명, 전문가 10명. 주민대표7명)으로 구성해 보상협의에 들어간다는 내용이다.이에따라 주민들과 정부 구미시 간 보상협의는 당분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박종욱 공동대책위 위원장은 “정부보다 구미시가 피해주민 보상에 인색하다며 하루라도 빨리 이곳을 떠날수있도록 구미시는 피해보상 대책을 서둘러 줄 것”을 요구했다.구미시 관계자는 “우리도 주민들의 요구조건을 다 들어 줘 하루빨리 귀가조처 해주고 싶지만, 정부가 지원금으로 보상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형편”이라고 했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2-10-25

포항세무서 간부 만취상태로 업무 `말썽`

포항시 세무서 간부가 업무 시간에 술에 취해 민원인들로부터 비난을 사는 등 공무원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 포항시 세무서 소득세과 김모 과장은 23일 점심을 하면서 술을 마시고 세무서로 복귀했다. 제보를 받고 기자가 세무서를 찾은 오후 5시께도 김씨는 만취 상태였다.김씨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인 일이지만 집안 일 때문에 심적으로 힘들어 오전에 막걸리 3병 정도 마셨다”며 “오전까지 연가를 냈고 오후에 복귀했는데 문제 될 것이 있느냐”고 말했다.이날 세무서를 찾은 한 기업체 직원은 “간부 공무원이 대낮부터 술판을 벌이고 민원인을 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심하기 짝이 없다. 철저한 진상조사로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할것 ”이라고 성토했다. 김씨는 “민원인이 과장인 나를 만날 일은 거의 없다. 만난다면 중요한 일일 것”이라며 “평소 술을 즐기는 편이지만 부하직원의 지적을 받아들여 최근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해명했다.김씨는 단순 해명에 그치지 않았다. 대화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기자에게 봉투를 건네기도 했다.한편, 김씨는 최근 기업체 세무 업무와 관련해 물의를 빚어 내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상현기자 shkim@kbmaeil.com

2012-10-24

찬바람 부는데… 불산 피해주민 귀가 언제?

불산 누출 사고가 난 지 한 달이 가까워 오지만 정부와 주민들 간 피해보상 문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집단 이주한 주민들은 언제 귀가할지 모르는 막막한 실정이다. 관련기사 3·4·17면 불산 피해지역인 산동면 봉산리, 임천리 주민들은 따로 운영하던 대책위를 20일부터 공동협의체로 구성,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으로 정부와 보상 대책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주민들은 “환경청과 구미시는 불산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나오니 안전하다. 귀가해도 된다고 하지만 누가 믿겠느냐”며 “이미 마을의 토양과 농작물이 오염돼 있는 상태에서 귀가해서 생활해도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우려돼 선뜻 귀가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했다.주민들은 지난 4일 특별재난지역발표, 12일 정부 피해보상대책 발표 등으로 기대를 했지만 최근 정부는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피해보상 조건으로 농작물 2년치 보상, 가축전원 매몰 후 시가보상, 귀가 때 가구당 최저 100만원에서 최고 200만원과 하루 5천원 정도 생계대책비를 제시했다.하지만 주민들은 정부의 이런 조건은 수용할 수 없다며 농작물 10년치 보상과 피해마을 이주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구미시는 마을주변 불산피해로 말라죽은 나무와 벼 등 농작물을 깨끗이 처리한 후 겨울이 오기 전 집집마다 방제작업을 하고 귀가 대책을 논의하는 게 순서”라며 “아직도 마을에는 하얀 불산 가루가 쌓여 있는데 누가 집에 들어가고 싶겠느냐? 선방제, 후귀가 대책을 서둘러 줄 것”을 주문했다.주민들은 불산 가스 누출 사고 당시 방제작업을 한 소석회 가루를 불산 가루로 믿고 있는 듯하다.박종욱 공동대책위원장은 “우리도 정부와 이주대책 등 보상금 문제만 해결되면 하루속히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정부와 우리 주민들 간 너무 견해차가 커 선뜩 귀가할 수 없다며 점점 겨울은 다가오는데 걱정”이라고 했다/남보수기자

2012-10-23

송이 따던 `대통령 8촌 누나` 6일째 행방 묘연… 경찰 수색

이명박 대통령의 8촌 누나가 송이버섯을 채취하던 중 야산에서 실종돼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21일 현재 6일째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께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의 한 야산에서 가족들과 함께 송이를 따던 이모(87·포항시 북구)씨가 실종됐다.이씨는 포항 자택에서 아들과 딸 등 가족 4명과 함께 송이를 채취하러 이곳을 찾았으며 이씨의 가족들은 매년 이 일대에서 송이를 채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에서 가족들은 “생수를 구하러 산을 내려갔다가 온 사이 가벼운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가 실종이 됐다”고 말했다.경찰은 이씨가 사라진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 실종 당일 오후 1시~2시 사이 청송군 진보면과 안동시 임동면 일대에서 이씨의 행적을 확인하고, 21일 현재 경찰, 119소방대원, 의용소방대원, 공무원, 경북도산악연맹 산악구조대 등 300여명을 비롯해 인명 구조견 4마리를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21일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한편, 안동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90대 노인이 야산에서 실종된 지 하루 만에 발견되기도 했다. 안동경찰서는 경찰력 40여 명을 동원, 20일 오후 4시30분께 안동시 석동 야산에서 치매를 앓는 이모(95·여) 할머니를 21일 오전 11시께 실종 18시간30분 만에 구조하는데 성공했다./김종철·권광순기자

2012-10-22

주인 없는 빈집 가축들 소리만 들려

지난 9월27일 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한 지 20일이 지난 18일 현재 산동면 피해 마을은 밤이면 주민들이 모두 떠나 암흑천지가 됐고 낮에는 개와 소 등 가축들이 주인 없는 빈집을 쓸쓸히 지키고 있다.가축을 남겨둔 주민들은 낮에 가끔 들러 먹이를 준 후 피난처로 다시 돌아가지만 가축이 없는 주민들은 아예 마을에 오지 않고 집단거주 시설서 생활한다.특히 봉산·임천리 마을 개들은 주인이 떠난 뒤 사람의 정이 그리운지 낮선 사람을 봐도 짖지 않고 반갑게 꼬리를 흔든다.주민들이 떠난 마을과 인근 농토에는 싱싱하고 탐스런 채소가, 인근 밭에는 대추, 모과 등 과실이 방치된 채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었고 주인 없는 빈집 대문앞에는 혹시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한 연락처가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도 목격됐다.주민들은 불산 사고 후 연속된 집단 이주생활에 지쳐가고 있다. 주민들은 집단생활로 인한 불편한 잠자리는 물론 공동식단을 짜 식사를 하다 보니 반찬 등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식사시간이 괴로울 때가 더 많다.또한, 식사때마다 노인들이 식판을 들고 피난민처럼 줄을 서 기다리는 통에 다리가 불편한 노인들은 고통을 호소한다. 그래서 주민들은 하루속히 이런 불편한 집단 거주생활을 청산하고 내 집으로 돌아가 안방에서 마음 편한 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뿐이다.이곳에서 만난 최모(78) 할머니는 “이제 날씨도 점점 추워져 감기 등 호흡기 질환과 관절염 고통을 호소하는 노인네들이 많다”며 “우리는 하루 빨리 집으로 돌아갈 마음 뿐”이라고 했다.이모(56) 씨는 “날씨가 추워지니 당장 집으로 가고 싶지만 불산가스 후유증이 걱정도 되고 경제자유구역 보상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할 수 없이 여기 있다”며 나이드신 어르신들을 보면 안스럽다고 했다.하지만 마을주민들과 달리 사고공장 인근 143개 업체 회사근로자들은 정상적으로 출근해 근무하고 있다.특히 사고가 난 휴브글로벌 인근의 톱택 등 15개 회사 근로자들은 추석 연휴만 쉬고는 계속 근무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피해 지역 주민들처럼 24시간 근무는 하지 않아도 통상 8~10시간 정도는 사고공장 인근서 잔류 불산가스를 마시며 작업하고 있지만 주민들과 달리 집단이주생활은 하지 않고 있다.톱텍직원 장모(51)씨는 “우리는 주민들보다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해 불산피해를 당했어도 집단이주 생활은 물론 회사단체 건강검진 후 별다른 증상이 없어 회사에 출근해 작업 하고 있다”고 했다.불산사고로 인해 시청공무원들도 지쳐가고 있다.이들은 추석연휴는 물론 지금껏 모든 휴일도 반납한 체 구미코 3층 상황실서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가 20여일째 주민들을 보살피고 있다.한 공무원은 “사고는 회사가 쳐놓고 설겆이는 우리가 한다”며 하루 속히 불산가스 사고가 해결되길 바랐다.환경부는 인근 143개 업체 중 115개사에서 근로자들의 중화처리 제독작업을 요청해 오염된 업체를 우선 처리하고 임천리, 봉산리 지역 주민 동의 시 피해마을에 대해서도 중화, 제독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구미/남보수기자nbs@kbmaeil.com

2012-10-19

포스텍 불… 위험물 불법보관 사실로 포항남부소방서 `기소의견` 검찰 송치

속보=최근 포스텍 화재사고 현장에 위험물질이 불법 보관돼 있었다는 본지 보도가 소방당국에 의해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포스텍은 당시 위험물의 보관 기간을 축소·은폐하려한 것으로 드러났다.포항남부소방서는 지난 11일 발생한 포스텍 화재사고본지 12일자 5면 보도 당시 건물 내에 위험물질인 금속나트륨을 지정수량인 10㎏ 이상 보관하고도 허가를 받지 않은 혐의로 포스텍을 사법처리 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소방당국이 조사한 결과 포스텍은 지난 7월 실험연구에 쓸 목적으로 나트륨 10.35㎏을 구매해 화재가 발생한 시점인 지난 11일까지 화공실험동 내에 보관 중이었다.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르면 한 건물 내에 위험물을 지정수량 이상 보관하게 될 경우 반드시 관할 소방서에 신고를 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해당 건물 소유주는 1년 이하의 징역 혹은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포스텍은 `화재 발생 당시 화공실험동에 보관 중이던 나트륨은 15㎏이었으며 이는 기존 보관 중이던 8㎏에 옆건물이던 기계실험동에서 배관공사를 실시하면서 임시로 맡은 7㎏이 추가된 양`이라고 밝힌 바 있다.당시 공사기간이 5일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관할 소방서에 미처 신고를 하지 못했다는 것.하지만 소방당국 측은 이같은 포스텍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나트륨을 화공실험동 내에 3개월 가량 보관한 사실을 증명할 구매내역서 등 관련서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포스텍의 주장은 위험물 불법 보관 기간을 축소하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됐다.남부소방서 관계자는 “나트륨을 사용할 때 외곽부 1㎏가량을 떼어내고 사용하게 돼있지만 그렇더라도 위법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조만간 기소 의견을 첨부해 포스텍 관련 조사 자료를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포스텍 측은 “정확한 사실은 자료를 확인해봐야 알 수 있다”고 답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