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없는 집 골라 야간 침입, 298만원 상당 훔친 일당 검거
이에따라 주민들은 경찰의 철저한 순찰은 물론 CCTV 설치 등 절도 예방 대책을 요구했다.
지난 10월 중순 밤 11시께 남구 장기면 읍내리 A씨(59·여)의 집에서 현금 16만원과 손목시계 1개 등을 도난당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주택과 상가 등 사람이 없는 곳을 골라 야간에 침입해 총 8회에 걸쳐 298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강모(22)씨와 전모(23)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직업이 없는 20대 강씨 등이 집에 불이 꺼져 있고 사람이 없는 야간 시간대를 노려 한 명은 밖에서 망을 보고 다른 한 명은 화장실 문을 뜯고 들어가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최근 상대적으로 보안 시설이 잘 갖춰진 아파트도 전문 털이범의 범죄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11시55분부터 오후 1시10분 사이에 북구 두호동의 한 아파트에 들어가 도구를 사용해 출입문을 파손한 뒤 침입해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일당 2명이 CCTV에 포착됐다.
이에 경찰은 자위방범체제 강화를 위해 △외출 시 뿐만 아니라 집안에 있을 때도 반드시 문과 창문 등을 단속할 것 △사설 CCTV와 방범 창살, 창문 빗장걸이 등을 설치해 외부인 침입을 차단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방범홍보문을 포항 북부지역 아파트에 붙이는 등 예방활동에 나섰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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