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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I 거품 꺼지나…뉴욕증시 반도체주 하루 새 2천조원 증발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어온 미국 반도체주가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일제히 급락하며 시가총액 약 1조3천억달러(약 2천26조원)가 증발했다. 브로드컴의 AI 칩 사업 성장세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금리 인상 우려를 자극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주요 반도체 종목 30개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10.3% 폭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급락의 진원지는 브로드컴이었다. 브로드컴이 최근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맞춤형 AI 칩 사업 성장세가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AI 관련주 전반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 6% 가까이 하락하며 시가총액 3천억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13% 급락해 시가총액 약 1천500억달러가 사라졌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17%, AMD는 11% 각각 떨어졌고 브로드컴도 8% 가까이 하락하며 이틀간 낙폭이 20%에 육박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급등한 기술주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고평가된 기술주 비중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의 예상 기업가치는 1조7천500억달러(약 2천72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을 크게 웃돈 미국 고용지표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7만2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만명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고, 성장주 중심의 기술주 매도세를 자극했다. 데니스 딕 트리플D트레이딩 트레이더는 “그동안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무조건 매수에 나섰지만 그런 전략은 오늘로 끝났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급락을 업황 악화보다는 과열된 주가에 대한 조정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폭락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상승률이 73%에 달한다. AI 산업 성장 기대가 여전히 유효한 만큼 단기 충격 이후 반등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평가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6-06

“젠슨 황 체면 말이 아니네“...방한 첫날 기대주 ‘삼전·닉스’ 각각 6%·9% 급락

코스피가 5일 원/달러 환율 급등과 대형 반도체주 약세 등에 급락해 전장보다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낙폭은 역대 세 번째로 컸다. 역대 1위와 2위는 각각 지난 3월 4일(698.37포인트)과 5월 15일(488.23포인트) 기록했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도착해 “한국을 위한 깜짝 선물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지만, 관련 기대감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탓인지 지수를 밀어 올리지는 못했다. 외국인이 20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간 반면, 개인은 ‘사자‘로 맞서면서 수급 공방이 치열한 모습이었다. 특히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방한으로 최대 수혜주로 부각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와 9% 넘게 하락한 채 정규장을 종료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6.40% 급락한 32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5.12% 내린 33만3500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7.54% 내린 32만5000원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전장보다 9.92% 내린 207만원에 마감했다. 젠슨 황이 방한해 기대감이 더욱 커졌던 이날 급락장에 장 초반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 저가 매수세 등이 유입되며 낙폭은 일부 축소됐다. 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6685조5591억원으로 지난 1일 사상 처음 7000조원을 돌파한 지 3거래일 만에 7000조원을 내줬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오른 1539.1원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10시 27분께는 1549.1원까지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2026-06-05

젠슨 황, 최태원·구광모·이해진과 ‘소맥’…건배사 “고 코리아”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황 CEO의 방한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날 회동에는 황 CEO와 최 회장, 구 회장, 이 의장 등 4명이 참석했으며, 황 CEO의 장녀 메디슨 황도 동행했다. 참석자들은 오후 7시께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 전문점에 모여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구 회장이 가장 먼저 도착했으며, 최 회장과 이 의장이 뒤이어 식당에 들어섰다. 황 CEO는 오후 7시 9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삼겹살과 소주, 맥주를 곁들여 식사를 하며 환담을 나눴다. 식사 자리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과 반도체, 로봇 기술, 올해 초 열린 CES 등이 주요 화제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참석자들과 함께 한국식 고기쌈과 소맥을 즐겼으며, 건배사로 “Go Korea, Go SK, Go LG, Go 네이버”를 외쳤다. 식사 도중에는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만찬 후 참석자들은 식당 밖으로 나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모티브로 제작한 ‘HBM Chips’ 과자가 배포됐다. 황 CEO는 시민들과 함께 “HBM”을 외치며 호응을 유도했다. 황 CEO는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 온 것은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Vera Rubin), 베라 CPU,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로봇용 AI 컴퓨터 젯슨 토르(Jetson Thor) 등을 소개했다. 구광모 회장은 이날 회동에 대해 “편안하게 친목을 다지는 자리”라며 “다음 주 별도의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만남이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로봇, 피지컬 AI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6-05

젠슨 황 방한 “세계적인 제조 허브 한국은 R&D 투자 최적의 장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한국을 다시 찾아 “한국을 위한 깜짝 선물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에도 한국을 위한 선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을 위해 아주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황 CEO의 방한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재킷에 흰 바지 차림의 그는 이번 방한 배경에 대해 “한국의 모든 파트너와 고객사들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우리는 아주 중요한 일들을 많이 하고 있고, AI 구축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아주 큰 성과를 거뒀고 한국 시장도 매우 잘 가고 있다”며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훨씬 더 규모가 커질 것이고, 내년은 아주 큰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저녁 ‘한국식 바비큐’(삼겹살)를 먹을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한국식 바비큐를 정말 좋아한다”며 “치킨도 아주 좋아하고 삼계탕도 최고다. 전부 다 맛있다”고 답했다. 방한 목적으로는 “주로 공급망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레이스 블랙웰’ 시스템은 순조롭게 운영 중이고, ‘베라 루빈’은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HBM4 공급사 품질 테스트 여부와 관련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등 3사 모두 인증이 완료됐고 현재 양산 중”이라며 “모두 베라 루빈 공급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국 R&D 센터 설립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황 CEO는 “이미 한국 R&D 센터 채용을 시작했다”며 “한국은 AI와 로봇공학 전문성이 뛰어나고 세계적인 제조 허브인 만큼 R&D 투자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인력이 갖춰지면 부지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투자 분야로는 로봇공학을 꼽았다. 황 CEO는 “한국이 탁월한 제조업과 메카트로닉스, AI를 모두 갖추고 있는데, 이 모든 기술의 융합이 바로 완벽한 로봇공학”이라며 “로봇 산업을 지원할 거대한 로컬 생태계도 갖춰져 있어 한국이 AI에 투자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이자 위대한 미래”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저녁에 홍대입구 일대의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만찬 자리를 갖는다.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소 회동’에서는 AI 반도체, 로보틱스,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폭넓은 협력 방안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7일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나 게임·AI 분야 협력을 논의한다. 방한 마지막 날로 예상되는 8일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노타[486990], 에임인텔리전스 등 국내 주요 AI 스타트업과 리얼월드, 에이로봇, 엔닷라이트 등 로봇 스타트업 경영진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 같은 날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 LG그룹·현대차그룹·네이버 사옥을 차례로 찾는 방안도 조율하고 있다. 주말에는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000150] 베어스 홈경기 시구까지 예정돼 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6-05

4월 경상흑자 282.9억달러…넉달 만에 1천억달러 돌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수출 급증에 힘입어 지난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82억 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3월(379억 3000만 달러 흑자)에 이은 역대 2위 규모다. 이에 따라 36개월 연속 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6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282억 9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 규모는 지난 3월(379억 3000만 달러)보다 96억 4000만 달러 감소했다. 다만 역대 최대 흑자였던 3월에 이어 역대 2위 흑자 규모다. 지난해 같은 달(45억 1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527.3% 늘었다. 한은은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IT 품목 수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비IT 품목 수출도 석유제품 가격 상승의 영향 등으로 늘면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4월 흑자에 따라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3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는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상품수지는 338억 8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97억 8000만 달러) 대비 246.4% 급증했다. 3월(356억 8000만 달러 흑자)에 이은 역대 2위 규모다. 4월 수출은 905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586억 1000만 달러) 대비 319억 8000만 달러(54.6%)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IT 품목(125.9%)은 컴퓨터 주변기기 SSD(411.3%), 반도체(171.4%), 무선통신기기(5.5%)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비IT 품목(10.3%)도 석유제품(39.4%), 화공품(10.7%)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다만 철강 제품(-0.6%), 기계류·정밀기기(-2.1%), 승용차(-7.2%)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은 동남아(74.2%), 중국(62.6%), 미국(54.0%), 일본(28.4%), EU(8.5%) 등에서 고르게 늘었다. 다만 중동(-24.9%)은 전쟁 여파로 수출이 줄었다. 4월 수입은 567억 달러로 전년 동월(488억 4000만 달러) 대비 78억 6000만 달러(16.1%) 증가했다. 미국·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유가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장비 등 자본재 수입도 늘면서 증가세가 이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자본재(27.7%)의 경우 반도체 제조 장비(55.5%), 반도체(52.8%), 정보통신기기(23.8%), 수송 장비(4.5%) 수입이 늘었다. 원자재(12.3%)는 석탄(26.7%), 화공품(21.3%), 원유(13.1%), 석유제품(3.9%)에서 늘고 가스(-12.0%) 수입은 감소했다. 소비재(4.9%)는 승용차(3.5%), 금(35.3%) 등 내구소비재 수입이 7.4% 증가했다. 비내구소비재도 5.1%, 직접 소비재는 1.3% 늘었다. 4월 서비스수지는 24억 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27억 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지만 전월(13억 1000만 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폭이 확대됐다. 4월 여행수지는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3월(1억 4000만 달러 흑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다만 4월 입국자 수도 2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년 동월(5억 3000만 달러 적자) 대비로는 적자 폭이 개선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5억 3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4월 계절적인 배당지급 집중과 함께 주요 기업의 배당 성향이 상승하면서 배당소득 수지는 30억 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254억 6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로 집계됐다. 전월(369억 9000만 달러)보다 증가 폭은 줄었다. 직접투자는 76억 달러 증가해 전월(51억 2000만 달러)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47억 1000만 달러 증가했다. 다만 증가 폭은 전월(380억 5000만 달러) 대비 크게 줄었다. 내국인 해외투자는 82억 2000만 달러 늘었다. 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기타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주식 투자가 59억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투자는 35억 1000만 달러 증가했다. 주식의 경우 12억 4000만 달러 감소했지만, 전월(293억 4000만 달러 감소)에 비하면 감소 폭이 많이 축소됐다. 또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부채성 증권 투자가 47억 5000만 달러 늘어났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6-05

코스피, 4%대로 낙폭 일부 줄여 8200선…‘천스닥‘ 다시 탈환

급락 출발한 코스피가 5일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828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1000선 아래로 밀렸다가 다시 회복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3.51포인트(4.09%) 내린 8285.9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3%대 하락 출발한 뒤 한때 8038.10까지 밀리며 8000선 붕괴 우려를 낳았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장 초반 급락세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867억원, 67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8208억원 규모의 순매수에 나서며 시장을 떠받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대, 6%대 하락하며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졌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주도 큰 폭으로 내렸고, SK스퀘어와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협력 기대감이 제기됐던 LG전자, 현대차, NAVER, 두산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기와 HD현대중공업, KB금융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나타내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유통업과 건설업, 보험업의 낙폭이 두드러졌으며 음식료·담배 업종은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34.66포인트(3.30%) 내린 1015.07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992.80까지 밀리며 약 3개월 만에 1000선을 내줬지만 이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1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65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28억원, 4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외국인 자금 이탈이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추가 급락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류승완기자

2026-06-05

젠슨 황, 오늘 한국 온다…‘페이커’ 만나고 재계 총수들과 삼겹살-소주 회동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한국을 찾아 e스포츠 스타와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을 잇달아 만나며 AI 협력 확대 행보에 나선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첫 일정으로 서울 홍대의 T1 e스포츠 복합공간 ‘T1 베이스캠프‘를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T1 선수단과 만나 e스포츠 산업 발전 방안과 게임 생태계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최현준, 문현준, 김수환, 류민석 등 주전 선수 전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평소 한국 게임 산업과 e스포츠 문화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방한 당시에도 “PC 게임과 PC방, e스포츠가 없었다면 지금의 엔비디아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한국 게임 생태계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저녁에는 홍대 인근 식당에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비공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으로 불리는 이번 만찬에서는 AI 반도체를 비롯해 로보틱스,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미래 산업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업계는 황 CEO의 이번 방한이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한국 기업들과 엔비디아 간 AI 생태계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와 한국의 제조·플랫폼·통신 기업들이 어떤 협력 청사진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류승완기자

2026-06-05

“제발 우리 회사 살려주세요”...살인적 고환율 중소기업 생존 불가능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540원을 넘어섰다. 이날 1529원대로 주간거래를 마친 뒤 야간거래에서 1540원을 넘긴 것이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장중 156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렇다보니 원자재를 수입해 내수시장에 주력하는 기업들은 회사 운영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대기업들이야 그룹 차원의 지원과 금융권 활용, 사내 유보금으로 버텨낸다지만 포항 철강공단이나 대구 성서공단을 위시한 대구경북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이날 환율이 위험 수준을 넘어선 것은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주식을 순매도한 데다 종전 협상을 앞두고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까지 벌어진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13.6원 뛴 15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내내 1530원선을 위협하던 환율은 1529.7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30분)를 마쳤으나 이어진 야간거래에서 1540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은 지난달 15일 이후 13거래일째 1500원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이는 IMF 구제금융 사태(1997년 12월30일∼1998년 3월13일) 이후 최장이며, 외환위기 때인 2009년 2∼3월(11거래일) 기록을 넘어섰다. 최근 환율 급등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에 따른 수급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하기 때문.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6조98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난달 7일 이후 19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이는 중동 전쟁 발발 직전인 2월27일 순매도액(7조812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여기다 전날 6·3 지방선거로 국내 외환시장이 휴장한 사이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충돌을 이어가며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한국에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간밤 역외시장에서 환율이 급등하기도 했다. 정부가 구두개입 경고를 하고 나서기는 했지만 환율 급등세를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은 회의적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주재한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5

티웨이항공, 6월 소노호텔앤리조트 제휴 프로모션 진행

티웨이항공이 6월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소노호텔앤리조트와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4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양사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 진행된다. 먼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소노호텔앤리조트 객실 할인을 제공한다. △소노캄 제주 △비발디파크 △소노벨 청송 △소노벨 천안 △쏠비치 진도 △소노벨 양평 △소노캄 고양의 스위트, 패밀리 객실에서 사용 가능하며, 주중 최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소노캄 제주 이용 시 조식 30% 할인 쿠폰(1매 최대 2인)도 제공한다. 투숙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오는 8월 22일까지이며, 티웨이항공 이벤트 페이지에서 항공권 예약 정보 입력 시 소노 숙박 할인 쿠폰 번호가 발급된다. 소노호텔앤리조트 홈페이지에서 해당 쿠폰 번호를 입력하면 쿠폰을 다운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소노호텔앤리조트 객실을 예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티웨이항공 시크릿 쿠폰을 증정한다. 객실 예약 완료 후 페이지 내 티웨이항공 제휴 배너를 클릭하면 항공권 예매 시 이용 가능한 쿠폰을 다운 받을 수 있으며, 국내선 최대 1만 원, 국제선 최대 6만 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탑승 기간의 경우 일부 기간을 제외한 국내선 8월 31일, 국제선 10월 24일까지다. 티웨이항공과 소노호텔앤리조트에서 진행하는 제휴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각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트리니티항공으로 상호명을 변경했으며, 트리니티항공으로의 운항 시작은 국내외 관계기관 승인이 완료된 후 진행될 예정이다.

2026-06-04

“청년 신규채용 7만명 사라졌다”...일자리 진입자 역대 최저치

청년층을 중심으로 취업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인력이 3년 연속 감소하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존 일자리를 유지하는 근로자는 늘었지만, 신규 채용과 이직이 동반 감소하며 취업시장이 경직되고 있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일자리 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4년 등록취업자는 총 2625만명으로 전년보다 10만5000명(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등록취업자란 4대 사회보험 등 공공기관에 신고·가입된 행정자료를 활용해 파악된 임금 및 비임금 근로자를 뜻한다. 고용시장의 양극화도 뚜렷하다. 같은 기업에서 계속 일하는 ‘유지자’는 1892만명으로 전년 대비 37만3000명(2.0%) 늘어났다. 반면 새롭게 일자리를 찾은 ‘진입자’는 348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6만4000명(4.5%) 줄었다. 진입자 수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최저치다. 특히 15~29세 청년층에서 7만3000명이 줄어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30대와 60세 이상 역시 각각 3만6000명, 2만5000명씩 줄었다. 기업 간 이동을 의미하는 ‘이동자’ 또한 384만8000명으로 2.6% 감소했다. 이직 상황에서도 고용 환경의 어려움이 감지된다. 일자리를 옮긴 임금근로자 중 임금이 줄어든 곳으로 이동한 비율은 41.3%로 전년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임금이 늘어난 일자리로의 이동 비율은 2.9%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임금 상승 이직 비율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기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직한 비율이 56.6%로 나타난 것으로 미뤄볼 때 고령층이 은퇴 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재취업하며 임금을 낮추는 이동 사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자리 이동통계는 사회보험·국세자료 등 행정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돼 사회보험 미가입 근로자나 비제도권 취업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6-04

경북동해안 제조업 체감경기 한 달 만에 꺾여…원자재값 부담 확대

포항·경주 등 경북동해안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한 달 만에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제조업은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업황 개선 기대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4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9.3으로 전월(103.5)보다 4.2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98.2로 전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선인 100에는 미치지 못했다. 경북동해안지역은 포항시와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CBSI 하락에는 자금사정(-2.2p), 업황(-1.0p), 제품재고(-1.0p), 신규수주(-0.5p)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생산규모는 소폭 개선됐다.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업황은 64로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했고 자금사정도 73으로 9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매출은 79로 4포인트 상승했으며 채산성도 68로 4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수출 BSI는 109로 전월보다 21포인트 급등해 해외 수요 회복 기대를 반영했다. 제조업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3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내수부진(15.0%), 불확실한 경제상황(13.8%) 순이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응답 비중은 한 달 전보다 6.8%포인트 확대돼 기업 부담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83.0으로 전월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86.7로 6.4포인트 올라 개선 기대가 커졌다. 매출과 채산성, 자금사정, 업황 등이 모두 상승하며 지수 개선을 이끌었다. 비제조업 BSI는 업황이 52로 2포인트, 매출이 62로 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채산성과 자금사정도 각각 3포인트씩 개선됐다. 다만 절대 수준은 여전히 장기평균을 밑돌아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비제조업 경영애로는 내수부진이 23.3%로 가장 높았고 원자재 가격 상승(17.8%), 자금부족(15.6%), 인력난·인건비 상승(13.3%)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인력난·인건비 상승 비중은 전월보다 3.2%포인트 증가했다.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자금사정 악화 영향으로 심리가 위축된 반면 비제조업은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체감경기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4

외국인 4조원대 매도 폭탄…코스피 8,600선 붕괴

코스피가 4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장중 8,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7.22포인트(2.47%) 내린 8,584.27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7.67포인트(2.02%) 하락한 8,623.82로 출발한 뒤 한때 8,70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다시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947억원을 순매도하며 19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조6886억원, 329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8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01%), SK하이닉스(-3.43%)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현대차(-4.25%), 기아(-3.73%) 등 자동차주도 동반 하락했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6.21%), 삼성전기(-5.24%), 삼성생명(-11.25%) 등 주요 대형주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마친 셀트리온(-1.73%)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 최대주주인 SK스퀘어(0.52%)는 상승했고, 삼성물산(6.49%), KB금융(2.68%)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중공업(3.43%)은 4조원대 수주 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7.93%), IT서비스(-7.44%), 정보기술(-6.90%)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의료정밀(9.27%), 유통(5.47%), 증권(2.38%)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32.99포인트(3.22%) 오른 1,059.02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6.88포인트(0.67%) 상승한 1,032.91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억원, 183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9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 미국의 대(對)한국 관세 부과 발표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6-04

중동 리스크·美 관세 충격에 원·달러 환율 1,530원 돌파

원·달러 환율이 17년여 만에 장중 1,530원선을 돌파하며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에 따른 중동 리스크와 미국의 대(對)한국 추가 관세 발표가 겹치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3.6원 오른 1,530.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1,530.8원까지 상승한 뒤 일시적으로 1,520원대 중반까지 밀렸지만 다시 1,530원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환율이 개장가 기준 1,53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1,554.0원) 이후 처음이다. 장중 기준으로도 지난 3월 31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1,530원대를 넘어섰다. 당시 장중 고점은 1,536.9원이었다. 환율 상승의 가장 큰 배경은 중동 정세 불안이다. 미국과 이란은 휴전 국면에도 군사 행동을 이어가며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미국이 이란 케슘섬의 통신시설과 유조선을 공격하자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 내 미군 관련 시설을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 공항이 공격받아 인명 및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여기에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한국산 제품에 대한 12.5%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해당 조치는 강제노동 생산품 수입금지 조치 이행이 미흡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한국은 일본·중국·호주·브라질 등과 함께 대상국에 포함됐다. 이 같은 악재는 역외시장에서 먼저 반영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533.1원에 거래를 마치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누적 순매도 규모는 약 60조원에 달한다. 하루 평균 3조3천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셈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중동 정세와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환율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환율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6-04

주식·채권에 1경(京)원 몰렸다…코리아 프리미엄 기대감 반영

한국예탁결제원에 전자등록된 증권 자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경원(1000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자본시장의 양적 성장과 증시 상승 흐름이 맞물리면서 ‘전자등록자산 1경원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4월 말 기준 전자등록자산이 1경1065조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자증권법 시행일인 2019년 9월 16일(4780조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전자등록자산은 주식·채권·집합투자증권·파생결합증권·단기금융투자상품 등 자본시장법상 대부분의 증권을 포함한다. 시장 성숙도와 투자 신뢰를 동시에 보여주는 대표적인 자본시장 지표로 평가된다. 자산별로는 상장주식이 6599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상장채권 2665조원, 집합투자증권 1288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 비상장채권은 189조원, 단기사채 등 단기금융투자상품은 133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자등록자산은 최근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말 6110조원이던 규모는 2022년 5572조원으로 일시 감소했지만 다시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2025년 말 8589조원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 1경원을 넘어섰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성과 배경으로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 등 우호적인 대외 환경을 꼽았다. 여기에 전자증권시스템의 안정성 강화, 비상장사의 자발적 전자증권 참여 확대, 신종증권 수용 등 제도 개선 노력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윤수 예탁결제원 사장은 “전자등록자산 1경원 돌파는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리레이팅(Re-rating·재평가)을 보여주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6-04

OECD, 올해 한국 성장률 2.6%로 상향…G20 중 최대 폭 조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민간투자 확대, 소비 회복세가 반영된 결과다. 반면 세계 경제는 중동전쟁 장기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3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2026년 성장률을 2.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1.7%)보다 0.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2027년 성장률은 1.9%로 전망해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췄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2.6%, 내년 2.2%로 예상했다. OECD는 반도체 등 기술제품 수출 확대가 성장과 민간투자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은 올해 초부터 가격과 물량 모두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반도체 중심의 투자 확대가 연말에는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 역시 에너지 위기 대응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 지원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의 성장률 상향 폭 0.9%포인트는 OECD가 전망을 수정한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큰 폭이다. OECD는 올해 한국의 명목경제성장률을 10.4%로 추정했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 비율 전망도 지난해 12월 전망 대비 크게 낮췄다. 정부부채 비율은 올해 48.2%, 내년 50.2%로 예상됐다. 반면 세계 경제 전망은 다소 어두워졌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3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췄다.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인한 교역 차질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내년 성장률은 3.1%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주요국 가운데 일본은 올해 성장률 전망이 0.6%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으며, 미국은 2.0%, 유로존은 0.8%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중국은 4.5%, 인도는 6.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OECD는 중동전쟁 장기화를 가장 큰 하방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올해 세계 성장률이 0.7%포인트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은 0.4%포인트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동 지역 종전 협상 타결과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는 세계 경제의 상방 요인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OECD는 각국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통화정책 운용과 재정 건전성 확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교육·노동시장 개혁 등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유류세 인하와 최고가격제 등이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지속성을 높일 수 있어 단계적 폐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4

경북 K-푸드, 세계를 맛들이다···2026 경북농식품대전 개막

경북도가 4일부터 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2026 경북농식품대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경북 K-푸드, 세계를 맛들이다’를 주제로 열리며, 도내 농식품 기업과 생산자단체, 시·군, 유관기관 등 총 204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특히, 최근 K-콘텐츠 확산과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K-푸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경북 농식품 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기회로 기대된다. 행사는 현장 마케팅과 네트워킹을 결합한 비즈니스 장으로 운영된다.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에는 8개국 9개사, 국내 유통 상담회에는 12개사의 MD가 참여해 도내 80여 개 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주제 전시관은 △탑티어기업관 △전통주관 △수출식품관 △사이소관 △데일리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탑티어기업관’에는 대한민국 식품명인과 수출·매출 우수기업, 국내외 어워즈 수상제품 등 35개사의 제품이 전시된다. ‘전통주관’에서는 안동소주를 비롯한 증류주, 약주, 탁주, 와인 등 46개사의 전통주가 소개되며, 막걸리 드링크쇼와 전국 명주 24종 전시로 우리 술의 다양성과 산업적 가치를 조명한다. 또한 ‘수출식품관’에서는 경북 대표 수출 가공식품 200여 종이 선보이고, ‘사이소관’에서는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를 홍보한다. ‘데일리관’에서는 사과, 복숭아, 자두, 포도 등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를 소개하며, ‘G-푸드바’에서는 냉동김밥, 즉석비빔밥, 감자고구마빵, 오미자음료 등 대표 가공식품을 직접 맛볼 수 있다.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됐다. 득템경매쇼, 만원의행복, 농식품 ○× 챌린지 등이 진행되며, 행사 마지막 날인 6월 6일에는 호리병 모양의 금 1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추첨 이벤트가 열린다. 지난해 경북 농식품 매출액은 4조3751억 원, 수출액은 6억8000만 달러(약 1조228억 원)를 기록했다. 이 중 가공식품 수출은 2억7000만 달러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경북도는 농식품 기업 투자유치와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입지시설보조금(최대 50억 원)과 농식품가공산업 지원(최대 40억 원)을 제공하며, 농업을 생산 중심에서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수출 확대에 기여한 기업·기관 관계자와 우수 시군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수출 우수기업 표창에는 냉동김밥 수출을 견인한 구미시 ㈜올곧 최홍국 대표 등 6명이 선정됐다. 포항시는 김치 수출업체 유치와 해외바이어 초청 등 차별화된 정책으로 대상에 올랐으며, 김천시와 상주시가 최우수상을, 안동·영천·의성·청도·봉화군이 우수상을 수상한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K-푸드는 이제 단순한 식품이 아니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 콘텐츠”라며 “농업의 가치를 가공·유통·문화산업으로 확장해 경북 K-푸드가 세계인의 식탁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6-03

전국 여성 창업가 발굴 나선다…‘대구 여성창업스타전’ 참가자 모집

대구시가 여성 창업 활성화와 우수 여성 창업인 발굴을 위해 ‘2026년 제6회 대구 여성창업스타전’을 개최하고 오는 8월 6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구 여성창업스타전은 여성의 창의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부터 운영해 온 창업경진대회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달구벌여성인력개발센터가 주관하며, 2024년부터 전국 단위 대회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국 여성 예비창업자와 창업 1년 이내 여성기업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기술·일반 분야를 포함한 전 산업 분야의 창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시는 8월 중 서류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총 10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팀에는 총 1790만 원 규모의 창업지원금과 전문가 컨설팅이 제공된다. 시상은 대상 1팀(500만 원), 최우수상 2팀(각 300만 원), 우수상 2팀(각 200만 원), 특별상 2팀(각 100만 원), 입상 3팀(각 30만 원)으로 구성된다. 참가 신청은 달구벌여성창업플랫폼 누리집(w-startup.daegu.go.kr)을 통해 가능하며, 참가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필수 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대구 여성창업스타전은 여성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창업경진대회”라며 “전국의 우수한 여성 예비창업자와 초기 여성 기업인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달구벌여성창업플랫폼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달구벌여성인력개발센터(053-285-1331)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03

대구시, 고용친화기업 신규 모집…AI·빅데이터 기업 참여 확대

대구시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근로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2026년 고용친화기업 선정·지원사업’ 참여기업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고용친화기업 선정사업은 2016년부터 추진돼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대구시 대표 기업지원 정책이다. 우수한 고용 창출 성과와 복지제도를 갖춘 기업을 선정해 다양한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역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 신산업 분야 유망기업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구시 고용친화기업은 HD현대로보틱스㈜, ㈜엘앤에프, ㈜IM뱅크, ㈜대동 등 총 62개사다. 이들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4243만 원이며, 평균 24종의 복지제도를 운영하는 등 지역 최고 수준의 임금 및 복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에도 고용친화기업 29개사를 대상으로 복지제도 확충과 근로환경 개선을 지원해 참여기업들로부터 5점 만점에 4.6점의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신청 대상은 2년 이상 정상 가동 중인 지역 기업 가운데 상시근로자 30인 이상, 대졸 초임 연봉 3500만 원 이상, 복지제도 10종 이상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대구시는 일자리 창출 실적과 경영 건전성, 고용 안정성 등을 종합 평가해 신규 5개사와 재인증 기업 37개사 내외를 오는 8월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에는 인증서 수여와 함께 직원 복지제도 및 휴게시설 확충 등을 위한 맞춤형 고용환경 개선 지원금(기업당 최대 1700만 원), 기업 브랜드 홍보, 지역 청년 대상 채용 연계 행사 참여, 고용친화기업의 날 운영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AI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신기술 분야의 우수기업들이 적극 참여해 지역 일자리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이 우수한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와 대구일자리포털, 대구테크노파크, 고용친화기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대구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053-757-3736)으로 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02

배달라이더 유상운송보험 의무화…대인 무한·대물 2000만원 보장

국토교통부가 배달 종사자의 유상운송용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보험 가입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배달 중 사고 발생 시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고 무보험 운행을 근절하기 위한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에 따라 배달 종사자가 가입해야 하는 보험의 종류와 사업자의 확인 의무 등을 담은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3일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배달 종사자는 피해자 대인 무한 배상과 대물 2000만원 이상 보장이 가능한 유상운송용 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종사자의 과도한 배상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륜차 사용신고 정보와 보험 가입 현황, 보장 범위 등을 연계해 배달 사업자가 종사자의 보험 가입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배달 사업자는 정보시스템 조회 또는 관련 서류 제출을 통해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보험 만료 전 재확인 절차도 거쳐야 한다. 보험기간이 6개월 이상일 경우에는 3개월마다 가입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종사자는 배달 사업자와 근로계약이나 운송위탁계약을 체결할 수 없으며, 기존 계약도 해지 대상이 된다. 국토부는 제도 시행에 따른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특별약관 할인율 확대도 추진한다. 현재 전면 번호판 장착 시 1.5%, 안전교육 이수 시 최대 3%, 운행기록장치(DTG) 장착 시 최대 3%의 보험료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박재순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배달 종사자와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적 안전장치가 마련됐다”며 “안전하고 책임 있는 배달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2

축산물값 뛰고 채소값 내리고…5월 농축산물 물가 1.8% 상승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을 밑돌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지만, 축산물 가격 강세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정부는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 비축물량 활용 등을 통해 농축산물 수급 안정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5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고, 농축산물 물가는 1.8% 올랐다. 농산물은 0.8% 하락한 반면 축산물은 5.8% 상승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농산물은 양배추·당근·양파·배추 등 주요 채소류의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정부는 농가 소득 감소를 막기 위해 시장격리와 소비 촉진, 수출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쌀과 대파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쌀값은 정부양곡 공급 계획 발표 이후 20㎏ 기준 6만2000원 수준에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부는 할인 지원과 함께 필요 시 정부양곡 추가 공급도 검토하기로 했다. 대파는 최근 큰 일교차와 생육 지연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6월 이후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축산물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가축전염병 확산이 자리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으로 출하 물량이 감소하면서 한우·돼지고기·계란·닭고기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특히 한우는 사육 마릿수와 도축 가능 물량 감소 영향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됐고, 수입 쇠고기 역시 생산 감소와 환율 부담 등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돼지고기는 가정의 달 수요와 1등급 이상 물량 감소가 겹치며 가격이 상승했지만, 정부는 하반기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돼지고기 가공원료육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한우·돼지고기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설 계획이다. 계란과 닭고기 역시 살처분 확대와 증체 지연 등으로 공급이 줄어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정부는 생산 회복 전까지 신선란 수입을 확대하고, 닭고기 수급 안정을 위해 종란 수입과 가공원료육 할당관세 적용을 병행하기로 했다. 또 여름철 기상이변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현재 고랭지배추 등 주요 농산물의 재배면적과 작황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집중호우와 폭염·태풍 등에 따라 수급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생육·출하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필요 시 비축물량 공급 등 추가 안정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6-02

대구·경북 물가 다시 들썩…유가 상승에 교통비 급등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확대됐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교통 부문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 동북지방데이터청이 2일 발표한 ‘2026년 5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9.52(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다. 전월 상승률 2.2%보다 0.6%포인트 확대되며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않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1.11로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지난 4월 3.1%보다 0.4%포인트 높아지며 전국 평균을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에서는 상품 가격이 3.6%, 서비스 가격이 2.1% 상승했다. 특히 공업제품이 4.4% 오르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경북 역시 상품이 4.2%, 서비스가 2.8% 상승했으며 공업제품 상승률은 5.3%에 달했다. 가장 큰 상승 요인은 석유류였다. 대구의 교통 부문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1.2% 상승했고 휘발유는 25.1%, 경유는 36.4% 급등했다. 경북도 교통 부문이 13.2% 상승했으며 휘발유 23.7%, 경유 34.6%, 등유 23.2% 오르며 물가 상승 압력을 키웠다. 생활물가지수도 큰 폭으로 올랐다. 대구는 3.4%, 경북은 4.0% 상승해 서민 체감물가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대구가 3.0%, 경북이 2.4% 각각 하락했다. 채소와 과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대구에서 쌀(16.5%), 돼지고기(6.4%), 휘발유(25.1%), 경유(36.4%), 보험서비스료(13.4%) 등이 상승했다. 반면 배(-27.4%), 귤(-11.0%), 불고기(-4.7%) 등은 하락했다. 경북에서는 쌀(12.6%), 돼지고기(6.3%), 휘발유(23.7%), 경유(34.6%), 보험서비스료(13.4%)가 상승한 반면 무(-32.9%), 귤(-10.1%) 등은 내렸다. 지역 경제에 밝은 한 전문가는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이 시차를 두고 지역 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유류비 상승이 운송비와 외식비 등으로 확산될 경우 하반기에도 물가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6-02

젠슨 황 “‘GTC 서울’ 개최 가능”....엔비디아 최대 개발자·산업 컨퍼런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에서 전 세계 개발자들의 축제인 GTC(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를 열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황 CEO는 1일 대만 현지 식당에서 열린 국내 기업들과의 만찬 행사인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에서 취재진이 ‘서울에서 GTC를 개최할 계획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엔비디아의 GTC는 원래 GPU Technology Conference의 약자. 쉽게 말해 엔비디아의 최대 개발자·산업 컨퍼런스이다. 원래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연례 행사로 열리다가 AI 시장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워싱턴, 파리에서도 개최되며, 아시아에선 대만에서만 열린다. 이런 행사를 한국에서도 개최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황 CEO는 이날 한국을 엔비디아 AI(인공지능) 생태계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축으로 꼽으며 반도체를 넘어 로봇, AI 팩토리 등 전방위 산업 분야로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그는 한국 투자를 검토하고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항상 한국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훌륭한 생태계를 갖고 있고 기업들도 매우 뛰어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황 CEO는 구체적인 투자 분야로 로보틱스를 꼽았다. 엔비디아는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전자, 두산 등과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로 협력을 확대 중이다. 황 CEO는 “한국에 로보틱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엔비디아도 한국의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CEO는 “한국은 상상력과 창의력, 야망(꿈)은 매우 크지만, 노동인력이 부족해지는 상황“이라며 “AI와 로봇이 한국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한국은 오래전부터 e스포츠와 PC방 문화의 중심지였고, 지포스 초기 시절부터 나와 매우 가까운 곳“이라며 한국 GTC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4일 밤 한국에 입국하는 그는 방한 기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한다. 이와 관련해 황 CEO는 “구체적인 일정을 말할 수 없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한국에서 치킨도 먹고 삼겹살을 먹는 것일 것“이라고 답했다. 엔비디아는 이미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서울 성수동 식당을 예약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한 SK하이닉스에 황 CEO는 “나는 그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그들의 성공을 보게 돼 기쁘다“고 축하했다.

2026-06-02

‘깐부회동’ 젠슨 황, 이번에는 성수동에서 재계 총수들과 ‘삼겹살+소맥’ 회동 추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4일 밤 방한해 5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만난다. 황 CEO는 현재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GTC 타이베이 행사 일정을 마친 뒤 곧장 한국으로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부터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만남이 추진되는 중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미팅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일정으로 이번에는 만나지 않는다고 한다. 업계에선 이번 만남이 AI 반도체는 물론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젠슨 황이 방한해 재계 총수들을 만나는 것 이상으로 지난해 ‘깐부회동’에 이어 이번에 서울 성수동에서 추진되는 ‘삼겹살 회동’이 더 주목받고 있다. 회동 장소는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 음식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성수동은 최근 젊은 층과 글로벌 브랜드, 첨단 IT·스타트업이 몰리는 서울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꼽히는 데다, 삼겹살집은 한국적이면서도 서민적인 분위기라 격식을 따지지 않고 한국 방문에서 좋은 이미지를 남기려는 젠슨 황에게 어울리는 장소다. 연합뉴스는 1일 거론되는 음식점과의 통화 사실을 전하며 “엔비디아측이 가예약을 해 놓은 상태이고, 인원 상황을 다시 확인해 최종 예약을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음식점의 온라인 예약 현황을 파악한 결과 오는 5일 오후 6시 이후로는 예약이 마감된 상태로 나온다. 한편 황 CEO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서고, 신라호텔에서 국내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6-01

유튜브 절세 꿀팁 믿었다간 낭패…상속·증여세 오해 바로 알기

국세청이 최근 유튜브와 SNS에서 확산되는 상속·증여세 관련 ‘절세 꿀팁’ 가운데 잘못 알려진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상속·증여세 오해 그리고 진실’ 자료를 배포했다. 재산 이전이 늘어나는 시대에 세금 상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예상치 못한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와 자산가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모 돈 받으면 무조건 증여세?” 사실은 다르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가족 간 송금은 이체 메모만 잘 적으면 문제없다”, “차용증만 작성하면 증여세를 피할 수 있다”는 식의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국세청은 이 같은 내용이 실제 세법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생활비다. 부모가 사회초년생 자녀에게 생활비나 학비를 지원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증여세 과세 대상이 아니다. 다만 생활비 명목으로 받은 돈을 주식 투자나 부동산 구입 자금으로 사용하면 증여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즉 돈의 명목보다 실제 사용처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가족 간 차용증도 무조건 안전하지 않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돈을 빌려주면서 차용증을 작성했다고 해서 모두 인정되는 것도 아니다. 국세청은 실제 상환 의사가 없거나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등 실질적으로 증여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증여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이자 대여의 경우 일정 금액 이상 이익을 얻으면 증여로 간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재테크 과정에서 가족 간 자금 거래가 늘어나는 만큼 단순한 서류 작성보다 실제 상환 기록과 금융거래 내역을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 카드 사용도 사용 목적이 핵심 부모 명의 신용카드를 자녀가 사용하는 경우도 흔하다. 생활비나 교육비 등 통상적인 부양 범위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고가의 명품 구매나 투자자금 성격의 소비가 반복될 경우 증여로 판단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성인이 된 자녀가 장기간 부모 카드를 사용하면서 별다른 소득이 없을 경우 세무당국의 관심 대상이 될 수 있다. △상속세 안 나와도 신고가 유리한 이유 상속세가 한 푼도 발생하지 않더라도 신고를 해두는 것이 유리한 경우도 있다. 향후 부동산을 매각하거나 추가적인 세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취득가액과 재산가액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상속세 신고 자체가 향후 절세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축의금·보험금도 안심할 수 없다 결혼식 축의금 역시 무조건 비과세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규모와 사용처에 따라 과세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또 부모가 보험료를 대신 납부한 생명보험의 경우 계약자와 수익자가 자녀라고 해도 상속·증여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단순히 계약서 명의만으로 세금을 판단할 수 없고 실제 보험료를 누가 부담했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재테크 포인트 상속·증여세는 부유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에는 주택자금 지원, 결혼자금, 생활비 지원, 보험 가입 등 평범한 가정에서도 과세 이슈가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재테크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형식보다 실질”이다. 차용증을 작성했다고 안심하거나 인터넷에서 본 절세 기법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실제 자금 흐름과 거래 목적을 명확히 기록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유튜브나 SNS의 자극적인 절세 콘텐츠는 사실과 다른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중요한 자산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면 국세청 자료나 세무 전문가의 검토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세청도 이번 자료를 통해 생활비, 차용증, 부모 카드, 부담부증여, 보험금 등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10개 주제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1

전세보증금 보낼 때 이름만 믿었다간 큰일…‘삼행시 통장’ 사기 주의보

최근 전세사기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이번에는 계좌주 이름 자체를 악용한 이른바 ‘삼행시 단체통장’ 사기가 등장하면서 금융당국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전세 계약뿐 아니라 중고거래, 투자금 송금, 사업자 거래 등 고액 금융거래가 많은 일반 투자자들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계좌 이름이 ‘홍길동’인데 진짜 홍길동이 아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부 사기범들은 개인 이름처럼 보이는 단체명을 만들어 금융회사에서 단체 계좌를 개설하고 있다. 예를 들어 ‘홍은동에서 길을 넓히는 동민들의 모임’이라는 임의단체를 만든 뒤 단체명을 ‘홍길동’으로 정하는 식이다. 겉으로 보면 일반 개인 명의 계좌와 구분하기 어렵다. 문제는 이런 계좌가 실제 사기에 활용됐다는 점이다. 실제 사례에서는 공인중개사가 임대인의 이름과 동일한 명칭의 임의단체를 만든 뒤 해당 단체 계좌로 임차인들의 전세보증금을 입금받아 약 8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임차인들은 계약서상 임대인 이름과 계좌주명이 동일해 의심 없이 송금했다가 피해를 입었다. △재테크의 기본은 수익률보다 자산 보호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를 투자 수익률 관리로 생각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산을 불리는 것보다 먼저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전세보증금처럼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규모의 자금을 한 번에 송금할 때는 투자 실패보다 금융사기로 인한 손실 위험이 훨씬 클 수 있다. 실제로 연 10% 수익을 얻는 것보다 수억원의 보증금을 한 번에 잃지 않는 것이 재무적으로 훨씬 중요하다. 이번 사례는 금융상품이나 투자상품이 아닌 단순 송금 과정에서도 재산 손실 위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앞으로는 ‘(단체)’ 표시를 확인해야 금융감독원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금융권에 계좌주명 표기 방식을 개선하도록 지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임의단체 계좌의 경우 계좌주명 뒤에 ‘(단체)’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예를 들어 기존에 ‘홍길동’으로만 보이던 계좌가 앞으로는 ‘홍길동(단체)’로 나타나게 된다. 은행권은 6월부터 우선 적용하고,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중소금융권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전세보증금 송금 전 반드시 확인할 것 재테크 관점에서 이번 소비자경보가 주는 교훈은 분명하다. 첫째, 계좌주 이름만 보고 송금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전세보증금이나 투자금처럼 거액을 이체할 때는 계좌 명의와 계약 상대방의 신원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셋째, 계좌주명 옆에 ‘(단체)’ 표시가 있는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넷째, 공인중개사나 대리인이 안내한 계좌라 하더라도 실제 소유자에게 직접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금융사기도 재테크 리스크다 최근 재테크 환경은 금리·주가·부동산 가격뿐 아니라 각종 금융사기 위험까지 함께 관리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특히 전세보증금은 일반 가계의 최대 자산 중 하나다. 단 한 번의 부주의한 송금으로 수년간 모은 종잣돈을 잃을 수 있는 만큼 투자 전략 못지않게 금융거래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금융감독원은 “거래 상대방이 개인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계좌명에 ‘(단체)’가 표시된다면 반드시 송금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1

대구시, 2025년 기준 경제총조사 실시…15만6000개 사업체 대상

대구시가 지역 경제 구조와 산업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2025년 기준 경제총조사’를 본격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국가통계청이 주관하는 국가 지정통계로, 1일부터 온라인조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12일부터는 조사원이 사업체를 직접 방문하는 현장조사를 병행해 7월 22일까지 진행된다. 경제총조사는 전국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산업구조와 고용, 매출 등 경제활동 전반을 5년 주기로 조사하는 국가 기본통계다. 조사 결과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경제정책 수립과 지역내총생산(GRDP) 산정 등 주요 경제지표 작성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대구지역 조사 대상은 전수조사 대상 9만6000 개 사업체와 표본조사 대상 6만 개 사업체를 포함한 총 15만6000 개 사업체로, 지역 전체 사업체의 약 47%에 해당한다. 온라인조사는 오는 30일까지 사업체가 PC나 모바일을 통해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조사는 이달 12일부터 7월 22일까지 조사원이 사업체를 방문해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다. 참여가 어려운 사업체를 위해 전화조사도 함께 진행된다. 대구시는 조사 편의를 높이기 위해 AI 기반 콜센터(080-700-2025)를 운영해 조사 안내와 문의 응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의 산업 환경 변화를 반영해 인공지능(AI) 활용 여부, 로봇 활용, 스마트공장 운영, 무인매장 운영 등 신규 항목이 포함됐다. 조사 항목은 총 38개다. 조사 결과는 자료 처리와 분석 과정을 거쳐 2026년 12월 잠정 공표될 예정이다. 통계청은 해당 자료를 각종 통계의 모집단 자료와 경제·산업 정책 수립, GDP·GRDP 산정 등 주요 가공통계 작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경제총조사는 국가와 지역 경제정책 수립의 근간이 되는 조사”라며 “조사된 모든 내용은 통계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되는 만큼 사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실한 응답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01

안동 백신공장 증설에 3000억 원 지원…경북 바이오산업 탄력

SK바이오사이언스의 차세대 백신 개발과 안동 백신공장 증설 사업이 정부 지원을 받게 되면서 경북 백신·바이오산업 육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연구개발(R&D)과 안동 백신공장(L HOUSE) 증설 사업이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30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이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정했다. 지원 규모는 첨단전략산업기금 2500억 원과 산업은행 자금 500억 원 등 총 3000억 원이며 지원 기간은 10년이다. 경북에 생산 기반을 둔 기업이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자금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글로벌 임상 3상과 상업화 준비, 안동 L HOUSE 생산설비 확충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안동 공장에는 상업화 생산라인이 새로 구축되고 고부가가치 백신 생산을 위한 첨단 설비도 확대된다. 이에 따라 안동은 차세대 백신의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아우르는 국내 대표 백신산업 거점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와 금융권, 국민이 함께 조성한 150조 원 규모의 정책펀드로 AI,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심의회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한 5개 사업, 총 4조 1400억 원 규모의 사업이 승인됐다. 경북도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안동 L HOUSE와 지역 연구·실증 인프라를 연계한 바이오산업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백신과 헴프, 첨단재생의료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Post-백신 프로젝트’와 연계해 북부권 바이오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국민성장펀드 지원은 경북 백신·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투자할 수 있는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6-01

국세수입 4개월 만에 164조원…증시 활황·기업 실적 개선 영향

올해 1~4월 국세수입이 16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거래대금 급증과 기업 실적 개선, 성과급 확대 등이 세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6년 4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국세수입은 5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조3000억원(12.9%) 증가했다. 1~4월 누계 국세수입은 16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조9000억원(15.4%) 늘었다. 연간 추가경정예산 기준 진도율은 39.5%를 기록했다. 세목별로는 증권거래세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4월 증권거래세 수입은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1000억원 늘었고, 누계 기준으로는 4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조1000억원(290.9%) 증가했다. 이는 증권거래대금이 올해 3월 지난해 3월 대비 305.9%가 급증한데다 거래세율이 코스피 0%에서 올해 0.05%, 코스닥 0.15%에서 올해 0.20%로 각각 인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법인세도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증가했다. 4월 법인세 수입은 1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조2000억원 늘었으며, 누계 기준으로는 39조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3조2000억원 증가했다. 소득세 역시 성과급 확대와 부동산 거래 증가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4월 소득세는 9조7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늘었고, 누계 기준으로는 44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9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수입액 증가와 환급 감소 영향으로 4월 누계 기준 44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4조7000억원 늘었다. 상속·증여세도 부동산 증여 증가에 힘입어 누계 기준 7조1000억원으로 6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국세수입 예산은 추경 기준 415조4000억원이다. 4월 말 현재 진도율은 39.5%로 최근 5년 평균 진도율(38.6%)을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 호조와 기업 실적 개선, 근로소득 증가 등이 세수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설명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1

고용보험 부정수급 집중신고기간 운영…“자진신고 땐 추가징수 면제”

고용노동부가 실업급여와 육아휴직급여, 고용장려금 등의 부정수급 근절을 위해 6월 한 달간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고용노동부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고용보험 부정수급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자진신고와 제보를 접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신고 대상은 실업급여, 육아휴직급여, 고용장려금, 직업능력개발훈련비 등 고용보험 관련 각종 급여와 지원금을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수령한 사례다. 자진신고와 제보는 고용24 홈페이지와 국민신문고를 통한 온라인 접수는 물론 관할 지방고용노동청 방문, 우편, 팩스 등을 통해 가능하다. 부정수급 당사자뿐 아니라 제3자의 신고도 가능하며 익명 제보도 접수받는다. 다만 익명 신고는 신고포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집중신고기간 중 자진신고한 부정수급자에 대해 최대 5배에 달하는 추가징수를 면제하고, 부정수급 규모와 공모 여부 등을 고려해 형사처벌도 감면할 방침이다. 고용안정사업 관련 부정수급의 경우 지급제한 기간도 경감된다. 다만 공모형 부정수급이나 최근 3년 내 부정수급 이력이 있는 경우는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제보자에 대한 포상금도 지급된다. 실업급여 부정수급 제보자는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부정수급액의 20%를,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사업 부정수급 제보자는 연간 3천만원 한도 내에서 부정수급액의 30%를 받을 수 있다. 주요 부정수급 사례로는 취업 사실을 숨긴 채 실업급여를 수령하거나 사업주와 공모해 권고사직으로 허위 신고한 경우, 실제 근무하면서 육아휴직급여를 받은 경우, 위장고용을 통해 고용장려금을 받은 경우 등이 포함된다. 직업훈련 과정에서 대리 출석을 하거나 허위 훈련생 등록으로 지원금을 받은 행위도 부정수급에 해당한다. 고용노동부는 신고기간 동안 전국 49개 지방관서에 배치된 고용보험수사관을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해 부정수급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임영미 고용정책실장은 “고용보험 부정수급은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부정한 방법으로 급여나 지원금을 받았다면 조속히 자진신고하거나 제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고용보험 제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부정수급 예방과 적발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정수급으로 적발될 경우 지급받은 급여 전액 반환은 물론 부정수급액의 최대 5배까지 추가 징수될 수 있으며, 최대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1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조직개편·브랜드 리뉴얼…미래 혁신 체계 구축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조직개편과 신규 CI(Corporate Identity)·캐릭터 리뉴얼을 단행하며 미래 성장과 연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KIRO는 1일 급변하는 글로벌 로봇산업 환경과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 조직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기관 브랜드 혁신도 함께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정책·전략 기능 강화와 연구 수행 체계 고도화, 전문 연구조직 세분화 및 중간관리자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로봇전략연구본부를 중심으로 정부 및 지자체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정책 대응 역량을 높인다. 또 로봇혁신연구본부와 로봇응용연구본부를 양대 연구 축으로 운영해 차세대 로봇 기술과 AX 기반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기업협력연구본부는 기술사업화와 기업지원 기능을 확대해 산업 현장 중심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경영혁신본부는 IT·보안·홍보·내부 소통 기능을 고도화해 연구 지원 인프라 혁신에 나선다. KIRO는 조직개편과 함께 기관의 미래 비전과 혁신 이미지를 담은 신규 CI도 공개했다. 새 CI는 직선과 곡선의 조형 요소를 활용해 로봇 기술의 혁신성과 미래지향성을 담았으며, 로봇과 사람, 기관과 산업을 연결하는 융합의 의미를 표현했다. 전용 컬러인 ‘KIRO Navy’와 ‘KIRO Red’는 각각 미래기술의 신뢰성과 혁신성을 상징한다. 대표 캐릭터인 ‘KIRO(키로)’도 보다 친근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로 새롭게 리뉴얼됐다. 여기에 AI 에이전트 친구 ‘KIKI(키키)’가 추가되면서 향후 다양한 홍보 콘텐츠와 대외 활동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강기원 원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CI 리뉴얼은 KIRO의 대도약과 미래성장을 위한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대한민국 유일의 로봇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산업과 정책,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조직과 브랜드 체계를 기반으로 연구 경쟁력과 대외 신뢰도를 동시에 높여 대한민국 로봇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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